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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내세운 하이브리드 슈퍼카..296 GTB
  • '페라리'가 내세운 하이브리드 슈퍼카..296 GTB [시승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어디서든 경쾌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는 슈퍼카.페라리의 ‘296 GTB’를 시승한 후 소감이다. 296 GTB는 페라리가 지난 2021년 공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6기통 후륜구동 슈퍼카다. 앞서 페라리는 2019년 ‘SF90 스트라달레’와 2020년 컨버터블 모델 ‘SF90 스파이더’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바 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6기통 엔진을 얹은 건 296 GTB가 처음이다. 페라리는 지난해 초 296 GTB를 출시하면서 “강력한 파워와 비범한 성능으로 페라리 6기통 엔진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모델”이라며 “일상 주행에서도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라는 개념을 완벽히 재정의한 차”라고 설명했다.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최근 페라리 296 GTB를 타고 서울시 강남부터 경기도 하남 일대를 약 3시간 주행했다. 서킷이 아니라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도심과 교외를 골고루 달리면서 296 GTB의 매력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이날 시승한 모델은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가 적용됐다.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는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차체의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별화한 옵션이다. GT 레이싱에서 파생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댐퍼), 프론트 범퍼의 탄소 섬유 보조 장치, 탄소 섬유와 같은 경량 소재 등이 적용됐다.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는 고속으로 주행할 때나 코너링을 돌 때 필요한 다운포스(차량을 바닥으로 누르는 힘)도 더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보닛과 루프, 후면을 잇는 배색이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두 줄 디자인은 보닛에서 해머 모티프를 만들며 후면으로 갈수록 좁아지는데 차량이 가만 서 있어도 앞으로 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실내 역시 ‘달리는 차’에 집중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우선 시트 위치가 굉장히 낮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옆에 서 있으면 바퀴가 정면에 보일 정도다.하지만 시야가 답답하지 않은 점이 의외다. 달리는 내내 시야를 거슬리는 요소가 없었다. 운전자가 주행에 온 신경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계산된 설계라는 느낌이다.차량을 단순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스티어링휠만 쥐어도 공조장치 등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 방향지시등을 포함해 음향 조절 등 기능이 스티어링휠에 버튼으로 붙어 있어 손을 스티어링휠 뒤로 뻗을 이유가 없다.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주행모드도 스티어링휠 왼편에 있는 터치 버튼으로 바꿀 수 있다. 주행 중에 원하는 모드를 바로바로 선택해 원하는 감으로 달릴 수 있어 매력적이다.주행하면서 차량이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조향을 건드리는 대로 차량이 민첩하게 반응한다. 바닥에 착 붙어 운전자가 원하는 가감속 정도를 그대로 구현하는 느낌이다.풍부한 사운드로 귀도 즐겁다. 실내까지 배기음이 전달돼 생생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페라리 296 GTB 엔진룸 (사진=FMK 페라리)296 GTB는 최고출력 663마력을 발휘하는 V6 엔진, 추가출력 122kW(167cv)의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총 83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이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이르는 데 단 2.9초 소요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순수 전기 eDrive 모드에서도 2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시속 135km 이내로 제한된다. 가격은 3억원 대 후반부터다.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페라리 296 GTB (사진=FMK 페라리)
2023.07.08 I 손의연 기자
  •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폐렴' 예방접종 시기는 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대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조금씩 다르다. 그 이유는 나이에 따라 병에 걸리는 빈도, 중증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50대부터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 중 ‘대상포진 및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대상포진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과거 수두나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절을 따라 편측으로 발생하는 발진, 수포, 심한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기 때문에,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걸렸더라도 증상이나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가지 종류가 있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돼 있을 때, 예방접종을 하면 오히려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기는 대상포진 급성기 증상이 지나고 6개월~1년 후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 폐렴구균 예방접종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흔한 원인균으로, 호흡기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 연하곤란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폐렴 발생률이 증가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 감염 시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고령자에게 권장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단백결합백신(10가: 신플로릭스, 13가: 프리베나)과 다당백신(23가: 프로디악스)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숫자는 다양한 폐렴구균 아형 중 몇 가지 아형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박 교수는 “10가 단백결합백신은 성인에게 사용하지 않아 50세 이상 성인은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23가 백신이 13가 백신보다 더 많은 폐렴구균의 아형을 막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 폐렴 예방능력을 나타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둘 중 더 좋은 것을 구분하기보다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13가 단백결합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23가 다당백신은 5년의 간격을 두고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2회, 비장이 없거나 심각한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 최대 3회 접종해야 한다.박 교수는 “이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했지만 다른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고자 한다면 일정 간격을 둔 후 접종을 해야 한다” 며 “13가 단백결합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8주 이상 지난 후 23가 다당백신을 접종하고 23가 다당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최소 1년 이상 지난 후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7.08 I 이순용 기자
‘추리물’ 입은 로판…리디 ‘시체는 말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추리물’ 입은 로판…리디 ‘시체는 말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시체는 말한다’로맨스 판타지물도 점차 진화하는 듯 하다. 전통적인 남녀간 로맨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 설정, 소재들이 덧입혀져 색다른 장르를 탄생시킨다. 리디의 ‘시체는 말한다’가 그런 경우다. 최근 로맨스 판타지의 트렌드인 회귀, 빙의, 환생 같은 요소 대신 짜임새 있는 가상의 세계관을 설정, 자체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체는 말한다’는 웅장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전쟁영웅과 문·무신간 갈등, 미쳐버린 황제 등 현실 역사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모티브를 다양하게 차용한 듯 하다. 이같은 웅장한 세계관에 추리물의 요소까지 추가되니,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이 작품은 ‘먼치킨’ 여주인공 ‘세레르’가 수사관이 되면서 그리는 다양한 사건을 담았다. 에피소드식으로 살인 사건 등이 하나씩 벌어지고 세레르와 그의 동료들이 이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세레르의 과거, 즉 전쟁영웅 ‘금발의 잔 다르크’(역사속 인물이 아니라 극중 캐릭터) 시절의 이야기도 과거 회상식으로 나타나는데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무력은 물론 지성까지 겸한 세레르는 ‘블루 블러드’라는 수사조직에서도 진취적인 활약을 하게 된다. 개별 사건들이 주인공들을 통해 해결되고 이 과정 속에서 하나의 거대한 서사가 진행되는 식이어서 강약 조절을 잘 한 느낌이다. 개별 살인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 개별의 사건들이 하나로 모여 전체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전체의 흐름을 보면 몰입감이 상당하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소소한 개그 에피소드도 있어 독자들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여주인공의 진취성 때문인지 작화도 전반적으로 남성적인 펜터치가 묻어난다. 처음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바로 판단이 안될 정도인데 의도한 작화라면 성공적이다.
2023.07.08 I 김정유 기자
'머스크 없는 트위터' 스레드…무엇이 다를까
  • '머스크 없는 트위터' 스레드…무엇이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가 없는 트위터’.지난 6일(현지시간)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를 놓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평가했다. 스레드는 유럽연합(EU)에서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출시 첫날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며 벌써부터 트위터의 견제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메타가 6일 100여개국에서 출시한 새 SNS 스레드. 사진 메타 홈페이지그렇다면 스레드는 트위터와 무엇이 다르고, 과연 트위터를 넘어설 수 있을까.우선 기본적으로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고, 이용자들이 서로 좋아요나 공유 기능을 사용하는 점 등은 트위터와 동일하다.차이점이 있다면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과의 활발한 연동을 자랑한다. iOS나 안드로이드 앱마켓에서 스레드 앱을 다운로드하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스레드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이 특징이므로 인스타그램에 가입해야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사람들을 동일하게 팔로우하거나 일부만 선택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한 사람들은 그대로 유지되며, 스레드에 올린 내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공유할 수 있다.최근 트위터가 도입한 게시물 열람 제한도 없다. 트위터는 지난 주말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 수를 무료 미인증 계정의 경우 600개, 유료 인증 계정의 경우 6000개로 제한했다.게시할 수 있는 동영상 길이도 두 배 가량 길다. 트위터는 최장 2분20초까지 게시할 수 있지만, 스레드는 최대 5분짜리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다만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다. 게시물을 등록한 뒤 수정할 수 없고 △500자 제한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를 표시해주지 않으며 △실시간 검색과 다이렉트 메시지(DM), 실시간 트렌드도 알 수 없다.스레드에 가입했다가 삭제하기도 조금 불편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스레드 프로필을 완전히 삭제할 수 없기 때문. 스레드는 사용하지 않고 인스타그램만 남겨두고 싶다면 스레드 계정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메타는 앞으로 스레드 계정만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제 막 출시된 만큼 광고가 아직 없다는 점은 이용자들에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2023.07.07 I 김혜미 기자
블랙야크, 고기능성 '볼더링 티셔츠' 3종 출시
  • 블랙야크, 고기능성 '볼더링 티셔츠' 3종 출시
  • 블랙야크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암벽 등반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 ‘볼더링 티셔츠’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블랙야크 볼더링 티셔츠 3종은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신축성과 탄력성이 좋은 잠재권축사 소재를 사용해 암벽 등반을 위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여기에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폴리진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항취, 항균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로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생기는 악취와 박테리아 번식 없이 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럽게 땀 냄새로 인한 세탁 횟수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주는 워시 리스(Wash Less)를 실천할 수 있다.제품은 남녀 공용 반팔 티셔츠인 ‘볼더링라운드티S’와 ‘볼더링그래픽라운드티S’, 나시 티셔츠인 ‘볼더링슬리브리스’다. 볼더링슬리브리스는 옆과 뒤 부분에 메쉬 소재를 사용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벤틸레이션’ 효과까지 준다. 디자인은 홀드를 연상하게 하는 삼각 로고, 블랙야크 클라이밍 크루 레터링 등을 그래픽 요소로 활용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블랙야크는 출시와 함께 자유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낸 화보와 영상도 공개했다. 실제 암벽 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과 협업한 이번 콘텐츠는 실패와 도전을 반복해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과정을 담아 뜨거운 여름, 지칠 줄 모르는 클라이머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또한 블랙야크가 후원하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와 함께한 볼더링 화보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어떤 날씨에도 자연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해 혁신하는 블랙야크의 진정성을 이번 제품과 화보, 영상에 다시 한번 녹여냈다”며 “볼더링 티셔츠와 함께 자연 암장을 찾아 더 뜨겁게 도전해 보시기를 바라며, 티셔츠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7.07 I 이지은 기자
애경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리튬 대체 나트륨배터리 시대’ 전망에 부각 ‘강세’
  • [특징주]애경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리튬 대체 나트륨배터리 시대’ 전망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의 주가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이 리튬이온 배터리(LiB) 대안으로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7일 14시 39분 애경케미칼은 전일 보다 7.87% 오른 2만2125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6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에너지포럼’에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이사가 참석해 ‘나트륨 2차전지 시대의 개막’ 주제를 토대로 강연했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안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표적인 나트륨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는 애경케미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10년 국내 최초로 하드카본계 음극 소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2012년 전주과학산업단지에 연간 1000t 규모의 음극 소재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향후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계 음극 소재를 SiB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한편 국내외 다수 SIB 개발사와 협업해 SiB용 최적 음극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07.07 I 최은경 기자
나스미디어, 빌게이츠 가입 ‘스레드’ 열풍... 국내 최초 TAG인증 공식 파트너 ‘강세’
  • [특징주]나스미디어, 빌게이츠 가입 ‘스레드’ 열풍... 국내 최초 TAG인증 공식 파트너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나스미디어(089600)의 주가가 강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체 개발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공식 출시하며 열풍을 일으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13시 35분 나스미디어는 전일 보다 7.25% 오른 2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메타의 SNS ‘스레드’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16시간 만이다.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레드의 열풍에 국내 최초 TAG 인증을 받은 나스미디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페이스북)의 공식 광고 파트너 관계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는 페이스북(메타) 전용 플랫폼 Adfork(애드포크)를 운영 중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메타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최근 ‘Trustworthy Accountability Group’(이하 TAG)으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TAG Brand Safet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구글과 메타도 해당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나스미디어의 인증 획득은 국내 최초로 알려졌다.
2023.07.07 I 최은경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사전등록 200만명 돌파
  •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사전등록 2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자사 신작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사전등록 참여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아레스’는 지난 5월 31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모집한 바 있다.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세컨드다이브를 설립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을 채용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슈트’ 체인지 시스템 기반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탈 것 등이 대표적 특징이다.사전등록은 출시 전까지 카카오게임 사전등록 페이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아레스’ 사전등록 이용자 전원에게는 ‘탈 것(팬텀) 지급 박스’를 포함한 인게임 아이템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풍성한 보상이 제공된다.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 ‘아레스’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사전 서버 선택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픈 초기부터 다수의 이용자가 유입, 일부 서버 선점이 마감되기도 했다.
2023.07.07 I 김정유 기자
"다섯번째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예고"…유나이티드제약,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 "다섯번째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예고"…유나이티드제약,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나이티드제약(033270))이 개량 신약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특허 제제기술을 보유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4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다섯번째 블록버스터 개량 신약 탄생이 유력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블록버스터 개량 신약 증가와 하반기 신규 개량 신약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사상 첫 3000억원 매출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라베듀오, 출시 첫해 약 70억 매출…시장 선점 효과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다섯번째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탄생이 예상된다. 유력 후보는 바로 지난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듀오(정)다. 라베듀오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베듀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성분 라베프라졸과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다. 라베듀오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 장기간 유지요법에 사용된다. 라베듀오는 경쟁 제품 대비 더 많은 함량의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고용량 라베프라졸은 점막 손상이 확인된 중증 환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라베듀오는 또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성분에 제산제를 복합해 제산제가 위산으로부터 프로톤펌프억제제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시장은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가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지난해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인 라베듀오가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선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베듀오는 올해 1분기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 추세대로라면 라베듀오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지난해 매출 395억원) △고지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매출 218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매출 188억원) △고지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매출 122억원)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개량 신약 4종을 포함해 총 14종의 개량신약을 출시했다. 이는 유나이티드제약이 다수의 독보적인 특허 제제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제제 기술은 이중제어방출기술로 기존 약물의 방출을 조절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해당 기술은 장에서 별도의 제어 시스템이 작용해 약물의 방출제어가 일정하고 정교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절한다. 나노파티클기술은 약물의 크기를 줄여서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큐티렛 제형기술을 통해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허가받아 제품을 발매했다. 나노파티클기술을 적용한 오메틸큐티렛 연질캡슐은 크기가 커서 삼키기 어려운 오메가3를 작은 크기의 캡슐 형태로 만들어 복약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제약은 기존에 복합제로 만들기 어려웠던 액상제제와 고형제의 복합제를 제조할 수 있는 콤비젤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액상의 연질캡슐 안에 고형정제 계열 약물이 포함된 정제를 넣어 복합제를 개발할 수 있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1% 내외의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며 “주로 약물전달시스템, 제형회기술 등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55.3%로 동종업계와 비교해 13.9%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자체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는 개량신약 위주로 제품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동과 동남아 등 개량신약 수출도 확대유나이티드제약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개량신약이자 만성동맥폐색증 등 순환기질환 복합제 ‘UI022·UI023’의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월 ‘UI022·UI023’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UI022·UI023’은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만성동맥폐색증에 따른 증상개선을 위해 실로스타졸과 로수바스타틴 성분의 복합제로 개발됐다.유나이티드제약은 천식과 만성폐쇄성질환 흡입제 ‘UI064’의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UI064’는 항히스타민제와 몬테루카스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등의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중 약 50%의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향후 2년 내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개량신약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개량신약은 안전·유효·유용성 등에 있어 기존의 의약품에 비해 개량됐거나 의약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개량신약 규모는 2021년 6551억원에서 2025년 1조274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8%에 이른다. 개량신약의 영업이익률은 25% 안팎으로 신약과 비교 이익률이 낮지만 제네릭(복제약) 이익률 약 10%와 비교했을 때 높다.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개량신약의 약가를 우대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중동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개량 신약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실로스탄과 라베듀오 등 기존 개량신약의 선전과 새로운 개량신약 출시 여부에 따라 첫 3000억원 매출 달성도 점쳐진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매출 26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547억원(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전망치)으로 예상된다.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량신약 매출을 전체 매출 80% 비중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7 I 신민준 기자
SKB "TV서 공과금 바로 내세요"…하나은행과 '시니어' 대상 서비스
  • SKB "TV서 공과금 바로 내세요"…하나은행과 '시니어' 대상 서비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브로드밴드는 하나은행과 스마트폰, PC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을 위해 ‘B tv’로 공과금을 손쉽게 납부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TV로 내는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4대 보험, 전기요금, 유선전화요금, 과태료 등 생활 공과금을 B tv로 간편히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모컨의 숫자 버튼과 방향키만 사용해서 납부할 수 있고, 로그인과 같은 번거로운 인증 과정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TV의 장점인 큰 화면을 활용해 서비스 화면 내에서 리모컨 조작법을 설명해 시니어 세대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 전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65세 이상의 실 사용자 테스트를 수차례 거쳐 서비스 화면을 개선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TV로 내는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B tv 내 ‘해피시니어’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고지서 내 납부자와 출금 계좌의 예금주가 동일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UHD3 셋톱박스부터 시작해 9월 초까지 서비스 가능한 셋톱박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 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으로, SK브로드밴드는 양사가 보유한 채널·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이번 서비스의 차별점은 TV로 직접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시니어 세대의 금융 소외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며 “시니어 세대에게 편한 TV와 리모컨을 활용해 비대면 뱅킹에 익숙해지도록 도와 디지털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7 I 함정선 기자
②선두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공략 교두보 확보
  • [잭팟 터진 K바이오 플랜트]②선두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공략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등을 주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플랜트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K바이오 도약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이 플랜트 수출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조~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에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SK바이오사언스가 체결한 또는 체결을 앞둔 계약들은 단순 기업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해외 정부와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제약바이오 의약품, 기술, 플랜트 수출 개요와 특징. (그래픽=문승용 기자)◇공장설비 및 시스템 자체를 ‘이식’…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GC녹십자,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에 수출하게 될 ‘플랜트’는 하나의 제품이 아닌 공장과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개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등에 제공하며 각 지역 맞춤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 플랜트 기술이전에 대한 매출 뿐 아니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서도 추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규모가 공개된 GC녹십자의 태국 플랜트는 760억원, SK플라즈마의 플랜트는 3000억원으로 평균 1900억원 규모로 플랜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SK플라즈마와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서는 만큼 계약 규모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플랜트 수출 평균 규모는 최대 약 2500억원 가량으로 커진다.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본계약이 성사된다면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을 도맡는다. 녹십자가 체결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끝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턴 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발주 업체로부터 설계·구매·시공을 일관적으로 수주 받아 시운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동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로 기술수출 되는 것이다.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SK플라즈마는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Management)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과 관련한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위한 비용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 예정인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확보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플랜트는 평상시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대유행 또는 보건위기 상황에는 필요한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로 운영될 전망이다. 플랜트 건설 후 품질 및 제품에 대한 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이 함께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을 제공하는 동안 대상 국가는 공장 설립에 대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하면서 호흡을 맞춘다.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해 사업에 힘을 보탠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인접국 플랜트 수출 확대, 공급 품목 확대까지…더 기대되는 부수 효과국내 기업들은 해외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가장 크게 기대되는 추가적 효과는 주변 국가로의 플랜트 기술수출 확대다. 이번 플랜트 기술수출의 핵심은 아직까지 의약품 또는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에 기술을 이식해 자립도를 높여주는 데 있다.현재 국내 기업이 진출하거나 진출을 앞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사우디 등 중동 국가 뿐 아니라 여전히 제약바이오 관련 기반 기술이 부족하고 생산시설이 미비한 중남미와 아프리카도 플랜트 수출의 타깃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제약바이오 분야 자립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자체 생산기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인 만큼 인접국에서도 플랜트 기술수출에 대한 요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기업들 역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을 앞둔 인도네시아, 사우디 외 주변 국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충분히 플랜트 수출 대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SK플라즈마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건설을 통해 현지 국민들의 혈액제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며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예상 가능한 부수적 효과는 해당 국가에 공급하는 품목의 확대다. 먼저,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 사업권을 승인받은 녹십자의 경우 이후 추가적으로 백신 플랜트 수출로 확대 가능성도 있다. 또 그룹까지 확장했을 때는 GC녹십자웰빙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GC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플랜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플랜트 기술수출 초반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지만, 이후 해외 당국과 조율해 품목허가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EUL) 등재된 스카이코비원에 이어 생산될 제품으로는 ‘스카이셀플루’가 꼽힌다. 스카이셀플루는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까지 획득한 독감백신이다.또 다른 부수적 기대 효과는 임상 등 연구개발에서의 거점 활용이다.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인데, 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는 만큼 글로벌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임상 거점으로 안성맞춤이다.이밖에 최근 모든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백신 개발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 여러 국제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사회적 공헌을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데, 플랜트 수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 높이기를 실천할 수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은 단순 건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및 해당 국가 정부와의 관계 등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 개념의 비즈니스”라며 “단순 회사간의 비즈니스가 아닌 해당 국가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07 I 김진수 기자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최대 악재였던 소송 리스크가 걷히면서 미국 수출의 길이 다시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해 전열을 가다듬은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성장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로고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척추 임플란트업계에서 미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척추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면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도 많다.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글로버스메디칼, 메드트로닉 등 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엘앤케이 기본 척추고정장치 시스템(LnK Basic Spinal Fixation System)’을 승인받고 미국 스탠포드, 덴버 병원 등에 납품하고 연구개발(R&D) 제휴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텍사스 지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2012년에는 미국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lnc)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판매망을 다졌다.그러나 2019년 10월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이 이지스 스파인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엘앤케이바이오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엑셀픽스-XT(Accelfix-XT cage)’에 대해 대리점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연방법원이 2021년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엑셀픽스-XT는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던 엘앤케이바이오로서는 결정타였다. 엘엔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2018년 313억원→2019년 266억원→2020년 194억원→2021년 15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美 재진입 위해 최신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출시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며 숨을 골랐다. 지난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결실을 냈다. 엑셀픽스-XT 대신 미국에서 신제품인 패스락-TM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에 경쟁사 라이프스파인은 패스락-TM도 판매금지 대상에 넣기 위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패스락-TM은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별도로 진행되는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엑셀픽스-XT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신제품 패스락-TM, ‘패스락-TA’, ‘엑셀픽스-XTP’ 등의 미국 수출에는 걸림돌이 없게 됐다.지난 27일(현지시각)에는 척추뼈 후방을 고정하는 나사못 시스템(Thoracoliumbar Pedicle Screw System)으로 FDA 품목허가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시스템은 엑셀픽스-XTP와 함께 사용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엘앤케이바이오의 프로젝트 성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제품 기반으로 성장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측방 곡선형 높이확장영 케이지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다. 엑셀픽스-XTP는 옆구리쪽에서 진행되는 측방 삽입수술과 옆구리 앞쪽 측면에서 진행되는 사측방 삽입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등(정면)이나 배(후면)가 아닌 옆구리(측면)을 통한 수술 방식은 고도 비만 환자의 수술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진이 선호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디트로이트코어웰병원 등 국내외 병원에서 엑셀픽스-XTP 사전 검증을 위한 삽입수술을 40건 이상 이행해 성공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1차 성장 대규모 프로젝트는 엑셀픽스-XTP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달부터 △1차 미국 △2차 한국, 호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3차 유럽, 남미 등에서 차례로 엑셀픽스-XTP의 5500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월 30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셈이다.해당 프로젝트 이후에는 전방 높이 확장형 케이지와 접이식 보형물 고정판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를 포함해 3곳뿐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패스락-TA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간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패스락-TA는 FDA 등록을 마치고 이달 글로벌 론칭을 통해 미국에서 거래처 10곳을 확보했다.또 엘앤케이바이오는 기존에 일자형 금속판이었던 보형물 고정판에 경첩 형태를 적용해 접이식인 ‘마징가 플레이트(MazingA Plate)’를 개발했다.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다국적 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며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로나19 등 경영 악화 상황에서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 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증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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