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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필름, 1.2억 화소 미러리스 ‘GFX100II’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은 지난 12일 열린 엑스 ‘서밋 스톡홀롬 2023’에서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I’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GFX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GFX100 II’는 풀프레임 센서보다 1.7배 큰 센서를 가진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새롭게 개발된 1억 2000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 HS’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프로세서 5’를 탑재해 고속연사, AF, 동영상 녹화 부분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신호 판독 속도가 기존 모델에 비해 2배 빨라져 초당 8.0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딥러닝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AF와 최신 예측 AF 알고리즘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GFX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뛰어난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은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하며, ISO80를 표준감도로 사용한다.후지필름만의 특징인 필름시뮬레이션 20가지가 탑재됐으며, 풍부한 계조로 사람의 눈에 최대한 가까운 색상을 재현하는 ‘리얼라 에이스’(REALA ACE)가 새롭게 추가됐다. 듀얼 카드 슬롯이 내장되어 있으며, 외장 SSD를 USB-C로 연결하면 4K/60P, 8K/30P 등을 비롯한 모든 모드와 형식으로 사진 및 영상 데이터를 기록한다. ‘GFX100 II’는 새로운 ‘비스하몬 텍스처’를 사용해 카메라의 그립감을 극대화 했다. 사용자를 향해 기울어진 상단 패널 및 대형 LCD는 카메라 설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뷰파인더 배율은 1.0배로 크고 선명하며, 944만화소의 고배율, 고화질 EVF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이 개선됐다. 또한 4억 화소의 선명한 이미지를 기록하는 픽셀 시프트 멀티샷은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화소수를 높이고 우수한 색재현력을 구현한다. 이 기능은 이미지 센서를 정밀하게 이동시켜 RAW 이미지 16장을 촬영한 뒤 전용 소프트웨어 픽셀 시프트 컴바이너(Pixel Shift Combiner)에서 하나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라지포맷 센서의 고화질, 고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는 GFX100 I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발전된 성능을 갖췄으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어통역사도 함께 춤추고 노래…"이게 진짜 배리어프리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힘, 절대 깨지지 않고 힘차게 튀어 오를 수 있는 힘!”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연습실. 10여 명의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춤을 추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이하 ‘합체’)의 한 장면. 주인공 ‘체’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 ‘좋은 공’이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아빠 역 김유남,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의 군무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르다. 배우 중 일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우들의 대사를 수어로 전하는 수어 통역사들. 평소 무대 한구석에 서 있던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합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 장면 해설, 자막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다.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묵직한 질문을 던져온 박지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을 무대화했다. 지난해 초연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작품은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가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로부터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받아 수련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배리어프리 공연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무대가 특징. 수어 통역, 장면 해설까지 공연의 한 요소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배리어프리 공연은 수어 통역사가 무대 한구석에서 서 있거나, 배우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합체’에서는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무대에서 함께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장면 해설 또한 라디오 DJ 지니라는 등장인물이 맡아 극의 이해를 돕는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도 ‘합체’가 “‘배리어프리’ 공연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줄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홍준기(29), 강은일(28)이 주인공인 ‘합’과 ‘체’ 역으로 출연한다. 저신장 배우로 뮤지컬, 무용 등에서 활약해 온 김유남(30)이 ‘합’과 ‘체’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홍준기, 강은일은 이번이 첫 배리어프리 공연 도전이다. 연극, 무용에 비해 뮤지컬은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홍준기는 “수어 통역사와 함께 연기를 해야 해서 동선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강은일도 “보기 좋고, 듣기 좋고, 재미만 있다면 ‘배리어프리’ 공연도 충분히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유남은 ‘합체’가 다양한 장애와 상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다른 배리어프리 공연과의 차별점을 찾았다. 김유남은 “처음엔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등 관객에게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오히려 작품을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흥미롭다”고 말했다.‘합체’는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유쾌한 성장담을 보여준다. 어떤 시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내면의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배우들은 “살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통해 힘과 위로가 되는 시간을 전하고 싶다”며 “배우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관객이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전했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아빠 역 김유남(가운데)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
- [IPO출사표]한싹 "클라우드 보안 공략…연평균 30% 매출 증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 전문업체 한싹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31년간의 업력과 1100곳의 고객 레퍼런스를(사업경험)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홈네트워크 및 인공지능(AI) 보안 메일 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해 매출처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이주도 한싹 대표이사. (사진=한싹)이주도 한싹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한 기술력과 민첩한 대응을 기반으로 보안 분야 클라우드와 AI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한싹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통신사업 부가 사업을 전개했지만 지난 2000년대부터 망연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며 현재는 망연계 솔루션 선도 업체로 발돋움했다. 망연계 솔루션은 보안 수준이 서로 다른 영역 간 데이터 송출과 수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비(非) 보안영역의 데이터 반출 시에는 유출을 통제하고, 보안영역으로 반입 시에는 외부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을 검출해 방어하는 원리다. 한싹의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는 3세대 망연계 모델인 ‘인피니밴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인성적서 기준 업계 최고 속도의 처리 성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싹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큐어게이트를 1100여곳에 납품했으며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 방산,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운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기존 산업 구조가 IT 자원 자체를 보유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s·자체구축형)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망연계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외 클라우드 공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파트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도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에 공급 중이다.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184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3%대 매출 증가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매출이 연 평균 3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싹은 이번 상장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략이다. 현재 클라우드는 초기 시장으로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미 확보한 1100곳의 망연계 솔루션 고객사에 클라우드형 서비스도 공급해 ‘록인(Lock-in)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한싹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다국어 지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국내 고객사 레퍼런스를 활용해 동남아, 중남미 등을 중점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매출 창출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정부 주도로 제도화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AI를 활용한 보안메일 서비스는 KT(030200)와의 협업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재난 탐지 솔루션도 오는 2024년 출시한다. 한싹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900~1만1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6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99억원에 이른다.전체 상장예정주식수 544만7675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148만2500주로 27.21%다. 보호예수물량은 396만5175주로 72.79%다. 한싹은 이달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은 오는 19~20일까지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 애플 신제품 효과 없었다…中규제·하웨이 부활 여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8월 CPI 시나리오별 시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전월대비 0.45~0.55%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45%에 달하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0.25~0.75%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시장 예상치인 0.6% 수준으로 나올 경우 지수는 1~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8월 CPI가 0.55~0.75% 수준으로 나올 확률은 27.5%인데 이 경우 CPI 구성요소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증시가 크게 내릴 것으로 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6.30, -1.7%)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이 이날 아이폰15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원더러스트 행사를 개최했음에도 주가는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글로벌 전자기기 범용 충전 방식인 USB-C 충전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을 공개했다. 아이폰15의 모델별 가격은 아이폰15 기본모델이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899달러, 아이폰15 프로 9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 1199달러로 책정했다. 시장 예상보다 가격 인상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또 72시간 배터리 수명을 갖춘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했고 가격은 799달러로 책정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는 티타늄 소재(95%)의 케이스가 적용돼 매우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성이 가능해졌다. 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위성을 통한 긴급출동서비스 호출 기능이라든가 액션 버튼 탑재 등의 변화를 줬다. 오는 15일 사전 주문을 접수한 후 22일 출시할 계획이다. JP모건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 규제와 하웨이의 신제품(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이 일부 타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ORCL, 109.61, -13.5%)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24억7000만달러에 조금 부족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9달러로 예상치 1.1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부문(OCI) 매출이 전년대비 66% 성장에 그치면서 전분기 성장률 76%에 크게 부족했다. 오라클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8억9000만~131억3000만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32억8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EPS 가이던스도 1.3~1.34달러(중간값 1.32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밑돌았다.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의 목표가 하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오라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데 따른 실망 매물과 올 들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57.46, -8.1%)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판매 기업 어드밴스 오토 파츠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며 12년래 최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으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에서 투자비적격(정크) 등급으로 떨어진 것. S&P글로벌은 ”전략적 문제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저하되고 있고 경쟁적 입지가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지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 측은 “장기적인 성공과 가치창출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헬스(SKIN, 6.76, 23.6%)하이드라 페이셜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피부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뷰티헬스 주가가 24%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뷰티헬스는 이날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단계에 걸친 조직개편을 통해 연간 총 35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및 EBITDA(상각전 이익)의 획기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티헬스는 또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6일 국군의날 행사…최신 국산무기 8종 27대 공개, 10년만 시가행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달 26일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다. ‘현무-V’로 알려져 있는 고위력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한국형전투기(KF-21)와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 최신 개발장비 8종 27대의 실물이 등장한다. 주한미군 참가 확대도 특징이다. 올해 국군의날은 10월 1일이 추석 연휴 기간인 점을 고려해 앞당겨 기념식을 개최한다. 26일 오전 10시 6700여 명의 병력과 68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에서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10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국군의 날 기념식, ‘자유수호 출정식’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은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 식후행사, 분열 등으로 진행된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지키겠다’는 자유수호 출정식의 의미를 담아 최신 장비와 어우러진 국군의 위용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0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군악대와 기수대가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과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L-SAM 등 국산 개발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9월 1일 창설한 드론 작전사령부의 정찰 감시·타격 드론도 동원된다. 행사 제대는 과거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구성됐다. 과학화 보병으로 변화 중인 보병대대 장병들은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장비부대는 기존처럼 단순 장비 나열이 아니라 무인체계 및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3축 체계 등 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변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중분열 시에는 회전익 9종 54대, 고정익 11종 76대가 행사장 상공을 수놓는다. 회전익은 소형무장헬기(LAH)가, 고정익은 KF-21이 선두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또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F-35A 등 6종 21대의 전투기가 국군의 날 최초로 대규모 편대 비행을 펼친다. ◇미8군 부대원도 한국군과 함께 행진합창단과 국군교향악단의 합동 무대도 있다. 지금까지는 합창단만 행사에 참가했지만, 처음으로 국군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것이다. 합창단은 건군 75주년을 기념해 각 군 장병, 생도, 카투사, 예비역·대학생 중에서 각각 75명씩을 선발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다. 집단·고공강하는 한미 최정예 요원 200여 명이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공중침투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술강하를 하면서 공중에서 다양한 침투기술을 선보인다. 고정익 항공기가 펼치는 대규모 공중분열에도 미 공군전력 7대가 참가해 한반도 영공을 함께 수호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F-15K 전투기 편대가 공중에서 기동하고 있다. (사진=공군)시가행진에는 최초로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이 미군 도보부대로 편성돼 한국군과 함께 행진한다. 기존에는 UN의장대와 미 군악대가 참가하는 수준이었다.건군75주년과 동맹 70주년, 정전70주년을 감안해 해외에 있는 6.25 참전용사와 후손 등 44명을 초청했다. 23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국군의 날 행사 참관 외에도 4박 5일간 서울에 머물며 JSA 견학, 전쟁기념관 헌화 등 안보현장 체험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해군도 첫 국군의 날 시가행진, AR로 구현시가행진 제병지휘관 구호와 함께 행진이 시작되면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도보부대가 뒤따른다. 공중에서는 아파치 헬기와 블랙이글스가 동시에 비행한다. 해군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처음으로 함께 한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증강현실(AR)로 행진에 동참하는 것이다. 공중전력은 지상전력과의 시간차를 고려해 4차례 비행 예정이다. 정조대왕함 영상은 중계방송과 광화문 일대 대형 스크린 3개소(다정빌딩, 일민 미술관, 코리아나호텔)를 통해 일반 국민이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해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 의식을 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대통령실)특히 올해는 이전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민과 함께하는 행진’이 마련됐다. 장병과 국민들은 군악대, 염광고교 마칭밴드, 각 군 마스코트 인형 등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국민사열대에서 광화문광장(육조마당)까지 행진한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태극기 펼치기 행사가 진행되고, 이어 꽃종이가 살포되면서 이날 행사는 종료된다. 한편, 국군의 날 행사를 기념해 20일에는 서울 한강 일대에서, 24~25일까지는 광화문·서울시청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군문화 체험행사’가 계속 진행된다.기획단 측은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행사 당일인 26일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는 서울공항에서 숭례문까지, 2시부터 6시까지는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차없는 거리’(일부구간은 야간까지)를 운영할 예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