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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김정은 체제, 배고픈 인민 늘었다…백두혈통 세습도 ‘부정’(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정권에 의한 수탈과 기본적인 식량·전력 공급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년 삶의 질이 열악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대동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여간 축적된 북한이탈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 결과를 종합한 자료다.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과 민생 외면 속에 주민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 경제 내부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은 내부 자료로만 활용됐지만, 윤석열 정권에서는 북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공개를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북한 당국의 대응과 민심이 괴리되면서 북한 주민의 의식 또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3대 세습’,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부정적 인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2016~2020년 조사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56.3%는 김정은 권력 승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1~2015년 47.9%에서 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54.9%로 직전 조사(42.6%) 대비 12.3%포인트 올랐다. 당국의 거센 단속 속에서도 외국 영상물 시청 등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식량난 가중화로 주민들이 시장에서 의식주와 의류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장사, 소토지 경작, 밀수 등 비공식적 사경제 활동이 주민들의 주된 소득원이 전체 응답자의 68.1%로 나타났다. 김정은 정권 집권 이후 하루 두 끼 식사가 세 끼 식사로 늘어난 것은 주민들이 시장을 통해 자발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나타난 변화다.김정은 집권 이후 뇌물 공여 경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부정부패도 만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북한에서도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특히 평양과 지방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1%는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답했다. 또 난방 관련 평양은 석탄·전기를 쓰는데 접경지역은 여전히 나무를 쓸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지방은 의료, 상수도 등 기본 인프라도 열악하다. 또 월수입의 30% 이상을 뇌물과 세외부담으로 수탈당했다는 응답도 41.4%에 달했다.(자료=통일부)2020년 탈북했다는 A씨는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전기를 주는데 안 줄 때가 많다”며 “중국제 태양판을 구매해서 쓴다. 전력은 국가가 10%, 자체 조달이 90%”라고 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발간이 우리 국민들께서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연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KTX 타고 부산서도 와”…온가족 설빔 사도 부담적은 아울렛 ‘여기’
- [광명=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남편이랑 옷 사러 시흥에서 왔어요. 60만원쯤 주고 10벌 샀는데 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워요.”지난 5일 오후 ‘뉴코아팩토리아울렛 광명점’에서 만난 40대 여성 이모씨와 남편은 종이백 3개에 가득 옷을 담았다. 이씨는 “남편 옷을 더 사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다”며 웃었다.이곳은 이랜드리테일이 ‘아웃렛보다 더 저렴한 아웃렛’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문을 연 팩토리아울렛 1호점이다. 대부분 2년 이내 이월 상품을 최소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다. 이랜드가 패션업체로부터 직매입해서 직영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줄어 ‘파격 할인’이 가능한 구조다. 유아복부터 여성·남성의류, 캐쥬얼과 스포츠웨어, 잡화류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쇼핑하기에 딱 좋다. 입점 브랜드도 140여개로 다양하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발란스, 스파오부터 미샤, 모조에스핀, 베네통, 시슬리, 타미힐피거, 나이키, 크록스, 루이카스텔 등 인기 브랜드가 꽤 입점해 있다.뉴코아팩토리아울렛 광명점의 여성의류관(사진=김미영)시즌오프로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상품도 있어 정가와 판매가 차이는 극명하다. 특히 이날 고객이 몰렸던 여성의류 Enc의 아우터클리어런스전에선 정가 73만9000원짜리 패딩을 15만9000원에, 39만8000원짜리 패딩을 5만99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돈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도 적지 않다. 엘르 넥타이(5000원)를 비롯해 △엘르·란체티 남성셔츠 9900원 △베로디 여성장갑 7900원 △아놀드바시니 털머플러 9900원 등이다. 1만·2만·3만원 의류 아이템관은 따로 운영한다. 파격적인 가격에 더해 이곳의 특징은 고객 뒤를 좇는 점원들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옷을 고를 수 있다. 전신거울 앞에서 연신 옷을 대어보거나 피팅룸을 이용하는 것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된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층마다 상주하는 직원에 따로 문의하면 된다.여성의류 코너에서 만난 20대 이모씨는 “다른 매장에선 점원이 자꾸 도와주려 하고 말을 거니까 꼭 사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 편하다”고 했다.등산, 골프복 등을 판매하는 루이카스텔관1/2/3만원 의류 아이템관매장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의류 종류가 많아 ‘실속쇼핑’이 가능한 탓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각지에서 고객이 찾아온다. 계산대의 한 직원은 “환불규정을 안내하면 ‘지방에서 와서 환불하러 올 일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일산과 천안, 원주에 KTX 타고 부산에서 왔다는 손님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고객이 너무 많아 쉴 틈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설 연휴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1~13일 ‘LF패션 패밀리대전’을 열고 60% 할인전을 진행한다.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TNGT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TNGT와 일꼬르소 트렌치코트를 각 5만99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은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평균 2배까지 늘 정도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평일에 방문해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광명점은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이후 월 매출이 평균 50%씩 쑥쑥 느는 중이다. 이에 이랜드리테일은 광명점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팩토리아울렛 2호점으로 서울 천호점을 낙점했다. 올해 전국에 총 13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팩토리아울렛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한 차세대 유통 모델”이라며 “뉴코아백화점, NC백화점, 2001아울렛 가운데 일부를 팩토리아울렛으로 전환 운영할 것”라고 말했다.
- 테슬라, 올해 배송량 193만대 전망 나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느리고 적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할 것이란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것이며 대선 이벤트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16%까지 올랐고, 금리 트레이더들이 3월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확률도 14.5%로 낮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1.06, -3.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하락했다. 독일의 경제매체 핸델스블랫은 “소프트웨어 회사 SAP가 배송 지연 및 가격 변동으로 더 이상 테슬라에서 업무용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파이퍼샌들러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대폭 낮췄다. 테슬라의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더 많은 가격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올해 차량 인도량이 전년대비 7% 성장한 19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BA, 206.63, -1.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737 MAX 항공기의 일부 동체에서 부적절하게 뚫린 구멍이 발견돼 50대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보잉에 동체 및 부품을 제공하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6.71, -4.7%)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 측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 737 항공기는 계속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캐털란트(CTLT, 59.82, 9.7%)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비만 치료제 선두 기업 노보노디스크의 지배주주인 노보 홀딩스가 총 165억달러(주당 63.5달러)에 캐털란트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16.5%의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 가격이다. 노보 측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위고비 등) 수요 충족을 위해 제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ADR(NVO, 118.26, 4.0%) 가격도 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맥도날드(MCD, 285.97, -3.7%)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 맥도날드 주가가 4%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6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도 3.4%에 그쳐 예상치 4.7%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중동 지역 내전 여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맥도날드 이스라엘이 분쟁기간에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친팔레스타인 소비자 및 무슬림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83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올해도 인플레이션 및 최저임금 상승 등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동 지역의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게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EL, 150.28, 12.1%)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에스티로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42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43% 급감한 0.8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41억9000만달러, 0.54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회사 측은 “아시아 지역의 면세점 매출 및 중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성과가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에스티로더는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원의 3~5%(최대 3150명)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141조원…"금융 서비스 호실적 영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6일 2023년 4분기·연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20%의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연결기준 연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6154억원을 기록했다. 여러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 대상 투자로 인해 -2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고, 카카오페이증권도 12월에 월간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견고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 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기본 예탁금 이용료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에 힘입은 성과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00만개 이상이었다.◇4분기 금융 서비스 거래액 76% 증가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38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동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대출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4분기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특히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보험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견조하게 늘어났다. 광고 매출과 카드 중개 매출 등 플랫폼 기반의 매출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23년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1876억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 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며,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결제처 확장, 대출 라인업 확대지난해 말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늘었다.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해외로 나가거나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와 한국에 들어오거나 한국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해외결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결과,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했다. 대출 사업은 2023년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 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전세 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대환 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가하는 대출 수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신용대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12월 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지난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하며,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4조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작년 12월 역대 최고치인 13만 6000명이 가입했다.◇넘버원 생활 금융 플랫폼 ‘도약’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대출·투자·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오는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대출 상품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더 원활하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투자 관심도를 높이며,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들을 고도화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며, 카카오톡과의 주식 서비스 연계 기능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동시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장도 꾀한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다이나믹홈과 특화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발 중이며,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한다. 금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금융상품을 보다 정교하게 연결하고, 카카오페이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효율을 높이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