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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개미가 끌어올린 지수…호재 끝난 에스엠 15% ↓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우위였지만 개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8포인트(0.43%) 오른 827.6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 속 830선 터치를 앞두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장 중 817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수로 방어하며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4160억원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053억원, 기관이 1127억원 팔면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85억원, 연기금 등이 5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수 강세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만2237.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970.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1823.9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급격하게 팔리고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악화한 영향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도이체방크 위기론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금속이 4.67%, IT부품이 4.27% 오르는 가운데 기타제조도 3%대 강세였다. 정보기기와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목재, 화학, 제약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가 3% 넘게 빠졌고 출판 및 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가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특히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2차전지 기대감이 유입됐다. 엘앤에프(066970)는 10.82% 오른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가 올해 기존 주력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외에도 테슬라 등 신규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호평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보(278280) 역시 7.91%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모회사 에코프로(086520)는 3%대 빠졌다. 에스엠(04151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15.02% 하락한 9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 호재가 사라지면서 한 달여만에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대규모 물량 출하 우려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엠텍(009520) EG(03737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62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891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322만주, 거래대금은 13조1577억원을 기록했다.
- “원하는 수량, 원하는 때에 투자”…토스증권 ‘주식모으기’ 이용자 6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토스증권의 ‘주식 모으기’ 이용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증권은 27일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출시 1년만에 누적 이용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달 현재 주식 모으기 이용자는 64만명이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주식을 고객이 원하는 일정한 주기와 수량만큼 설정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다. 투자 주기는 매일, 매주, 매월 등 고객의 투자 계획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국내 주식은 1주부터, 해외 주식은 최소 1000원부터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토스증권이 주식 모으기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1인당 평균 2건, 주기로는 ‘매일’ 꾸준히 투자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매일’ 주기로 주식 모으기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는 전체 이용자의 46%로 가장 많았고, ‘매주’ 투자하는 유저가 42.5%, ‘1달’ 주기로 투자하는 유저가 11.5%로 나타났다.토스증권 고객들이 주식 모으기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였다. 애플과 스타벅스가 뒤를 이었고, 상위 5개 종목 중 국내주식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모으기는 고객들의 이용 지속성이 높은 서비스 중 하나로, 고객 10명 중 6명은 6개월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용 고객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은 적립식 투자가 시장 리스크를 헤징하는 전략으로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코스닥, 개미 '사자' 속 상승출발…호재 사라진 에스엠 3%↓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7일 상승하며 820선 후반대에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0.89%) 오른 825.00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지수는 5.07포인트 오르면서 829.18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이 705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633억원, 36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294.5원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만2237.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970.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1823.9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급격하게 팔리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도이체방크 위기론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커졌다. 당국자들도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으며,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강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하면서 3대 지수가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유통과 오락문화,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IT부품은 3.57% 급등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화학,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2000원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0.44% 빠진 45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10.63% 급등한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엘앤에프를 양극재 최선호주로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기존 주력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 테슬라를 비롯한 신규 상위권 고객사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6.37%, 4.90% 오름세다. 특히 삼천당제약(000250)은 11.26% 급등한 6만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최종 결과 보고서를 수령해 동등성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까지 공개매수 신청을 마치고 단기 호재가 사라진 에스엠(041510)은 전거래일보다 3.64% 내린 10만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 LG엔솔, 美 애리조나 7조 투자확대…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애리조나 투자 확대 등 북미 내 리튬인산철(LFP) 라인업 확보가 긍정적이라며 향후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6만90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10억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어나는 등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를 예상한다”며 “주요 전기차(EV) 고객사 폭스바겐와 GM, 테슬라의 수요가 예상대비 견조한 것으로 파악하며, 출하량도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하락한 금속 가격 래깅으로 판가는 부정적 영향 피하기 어려우나, 출하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기존 미국 애리조나 투자계획인 1조7000억원 에서 7조2000억원으로 확대를 진행했다”며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EV·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배터리 제조 세액공제가 kWh당 35~45달러 혜택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내 LFP 캐파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ESS 내 LFP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EV향에도 LFP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쟁사인 배터리 기업 CATL과 북미 완성차 포드 간 LFP 중심 협력 확대로 삼원계 라인업에 치우친 동사의 북미 사업 확대에 우려가 대두했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해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현재 계획된 북미 내 배터리 프로젝트는 GM 합작법인(JV)의 1~3공장, 혼다JV, 스텔란티스 JV, 애리조나 단독, 미시간 단독 등이며, 향후 북미 캐파 비중은 45%(2025년 기준 전체 540GWh)로 확대돼 북미 중심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나스닥은 어떻게 세계 2위 거래소가 됐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2021년 8월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971년 출범 후 50년 만이다. 2020년 6월 사상 최초로 1만선을 넘기며 ‘만스닥’ 시대를 연 지 1년2개월 만에 1만5000선 고지를 밟았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지만 만스닥 지위는 굳건하다. 지난 2021년 1월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천스닥’ 시대가 열린 지 1년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던 코스닥 시장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롱런 비결은 무엇일까.(그래픽=김일환 기자)◇적자기업에도 낮은 문턱…기술주 정체성 유지도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나스닥의 시가총액은 17조2000억달러로 전 세계 증권거래소 1위인 뉴욕증권거래소(22조1000억달러)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크다. 세계 2위 거래소인 만큼 나스닥 상장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 증시 전체에서 시총 1~4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닷컴은 모두 나스닥에 포진해있다. 동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미국 주식인 테슬라도 나스닥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옮겨오는 경우도 있다. 지난 1999년 정보기술(IT)업체 시스코시스템즈에 이어 2021년에는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헥소가 이전 상장했다. ‘한국의 나스닥’을 표방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나스닥이 ‘기술주 명가’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회사설립 초기 적자를 내는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투자 위험이 따르지만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기술주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해 온 것도 롱런 비결이다. 미국에서는 업종이나 사업 성격에 따라 기업들이 상장 시장을 선택하는데, 주로 기술주 기업들이 나스닥행을 택한다. 특히 애플, MS, 알파벳 등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이 성장 후에도 나스닥을 떠나지 않고,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주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공고히 유지되고, 이는 새로운 IT 기업을 유입하는 동력이기도 하다.혁신으로 무장한 벤처 중심의 시장이라는 점도 나스닥이 가진 경쟁력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IT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증하는 이른바 ‘IT버블’ 시기에 한국의 코스닥 시장을 비롯해 일본의 자스닥(JASDAQ), 독일의 노이어마르크트(Neur Markt) 등이 만들어졌다. 나스닥을 모델로 한 주식시장이다. 하지만 노이어마르크트는 2000년대 초, 자스닥은 지난해 도교증권거래소 재편 과정에서 일부 소속 기업이 마더스 시장과 합쳐졌다. 이어 신흥·벤처기업이 참여하는 ‘그로스(Growth)’ 시장에 편입되며 사실상 사라졌다. 노이어마르크트의 경우 일부 상장사들의 회계부정에 따른 시장 신뢰도 훼손, 자스닥은 애매한 시장 포지션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와 반대로 나스닥은 닷컴버블 이후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이 4차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며 끊임없이 진화한 덕에 견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금융시장·문화적 인프라 힘, 경쟁력 근원미국의 경제·사회·문화적 인프라도 나스닥의 경쟁력을 이끄는 동력이다. IT기업과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로 인재가 몰리는 기반과 교육의 힘, 역동적인 금융시장,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 등의 장점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경쟁력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주 주식시장 가운데 나스닥만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 벤처·혁신기업이 IT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냉정하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이 장기간 성장이 정체된 것은 미국 이외 성장주 시장이 겪는 보편적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여자 간 이익 비대칭, 경제 규모에 비해 상장사가 많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센터장은 “코스닥 기업 수는 1600여개, 나스닥은 3300여개지만 두 나라의 경제 규모는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상장사)시장 공급이 끊임없이 이어져 주가가 억눌리고, 제도권 증권사에서 100개 내외 기업만 분석이 이뤄지는 등 코스닥 기업 수가 한국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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