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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5186억 규모 송도 바이오 플랜트 본공사 계약
  • 삼성E&A, 5186억 규모 송도 바이오 플랜트 본공사 계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E&A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과 5186억원 규모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프로젝트’의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E&A 본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남궁홍(오른쪽) 삼성E&A 대표이사 사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E&A 본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 본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E&A)이번 플랜트는 인천 송도 자유경제구역에 건설되는 바이오 제약의 원부자재 생산 및 연구 시설이다. 완공 시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백, 제약용 멤브레인 필터,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며 비임상 CR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E&A는 기수행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자재 조달 및 공사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삼성E&A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기본설계(FEED)부터 설계조달공사(EPC)로 이어지는 ‘FEED to EPC 전략’을 적용, 프로젝트 초기 개념설계·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본공사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또 글로벌 선도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신규 글로벌 바이오 고객을 확보했으며,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에서 바이오 소재 플랜트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연계 수주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행 경험, 차별화된 혁신과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바이오 플랜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H, 28일 토지주택 공급 계획 설명회 연다
  • LH, 28일 토지주택 공급 계획 설명회 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2025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는 올해 LH의 연간 토지·주택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4월부터 공급 예정인 토지 375㎡, 1721필지와 2만 745가구 주택에 대해 소개한다. 토지는 공동주택용지(27필지, 88만㎡)를 비롯해 단독주택(768필지, 35만㎡), 상업업무용지(598필지, 88만㎡), 산업유통용지(208필지, 119만㎡) 등 다양한 유형의 토지가 공급된다. 분양주택은 일반 공공분양 6388가구, 뉴:홈 일반형 6910가구, 뉴:홈 선택형 1018가구, 신혼희망타운 6429가구 등 총 2만 745가구가 공급된다. 설명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소개를 시작으로 주요 지구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 부동산 시장 동향·전망에 대한 외부 전문가 강연, 주택청약제도 안내 등이 진행된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해 LH 부동산 공급계획을 알기 쉽게 소개해 드리는 것은 물론 개별 맞춤형 상담과 부동산 관련 유익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 개인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3.24 I 최정희 기자
양용은, 챔피언스 투어 통산 400만 달러 돌파 '눈앞'..히메네스 15승 고지
  • 양용은, 챔피언스 투어 통산 400만 달러 돌파 '눈앞'..히메네스 15승 고지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호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4위에 올라 통산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 6000만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양용은. (사진=AFPBBNews)양용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조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양용은 단독 4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3년 차인 지난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27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4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들지 못하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4위 상금 12만 달러(약 1억 7500만원)를 획득한 양용은은 챔피언스 투어 통산 상금 4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2022년 첫 시즌에 71만 1596달러를 벌었고 2023년 123만 9246달러, 2024년 176만 7957달러로 3시즌 동안 371만 8799달러를 획득했다. 올해는 앞서 4개 대회에서 8만 7572달러를 획득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12만 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을 392만 6371달러로 늘렸다. 400만 달러 돌파까지 7만 3629달러만 추가하면 된다.히메네스는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통산 15승을 차지했다. 올해만 2월 하산 트로피에 이어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최경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만 522만 4138달러를 획득했다.
2025.03.24 I 주영로 기자
뤼튼,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 정식 출시
  • 뤼튼,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 정식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을 다음 달 3일 정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크랙은 생성 AI로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AI 챗봇 플랫폼 서비스로 누구나 캐릭터를 만들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엘프여왕 메이브’, ‘연애고수 선배’ 같은 캐릭터와 만나 이야기할 수 있고 판타지 RPG나 학교생활 시뮬레이션 등 상상 속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도 있다. 뤼튼은 지난해 3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캐릭터 챗’을 단독 웹·앱으로 출시하며 서비스명을 크랙으로 설정했다.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차원의 틈, 균열’을 뜻하는 단어로 이용자들이 창조한 수많은 세계와 그 세계로 통하는 입구를 상징한다. 단순히 작가나 제작자가 만든 기존의 일방향적인 콘텐츠 스토리를 넘어 이용자가 직접 스토리에 참여하고 체험하는 양방향적인 소통을 지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뤼튼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보내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방식의 AI 콘텐츠를 시도하고자 이번 단독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크랙에서는 △내 취향에 맞는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추천 시스템 △무료로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똑똑해진 일반 모드 △쉽고 빠르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제작 공간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 △캐릭터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크리에이터와 이용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의 신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뤼튼은 이번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성원에 호응하고자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출시일까지 캐릭터 챗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16, 아이패드 에어, 에어팟 프로2, 구글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다양한 캐릭터와 많은 대화를 할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캐릭터 굿즈 증정 이벤트와 초성 퀴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나봉민 뤼튼 콘텐츠파트장은 “크랙은 단순히 AI를 이용한 캐릭터 대화 경험을 넘어 미래 콘텐츠의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며 “뤼튼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미래를 이끄는 AI 콘텐츠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지평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4 I 김경은 기자
에스엘, 현대차 글로벌 생산 증가 수혜 기대…목표가↑-다올
  • 에스엘, 현대차 글로벌 생산 증가 수혜 기대…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에스엘(005850)에 대해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3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시점 최선호 부품주로 꼽았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와 GM 간의 공동 생산 차종 발표에 따른 동사의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사의 미국 현지 발생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에 해당하며, 2025년 상반기 뚜렷한 어닝 모멘텀을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에스엘은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최대 헤드램프 공급업체이자 미국 내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단독공급이 가능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를 앞두고 상용 전기차(EV)트럭 2개 라인업의 미국향 CKD 수출 및 현지 리뱃징, 그리고 GM은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인 캐니언과 콜로라도를 현대 브랜드로도 판매하는 방안이 최종 결정단계”라며 “에스엘의 경우 GM의 픽업트럭 생산량 증가에 따른 양적성장이 담보돼있다”고 설명했다.또 지속적인 램프사업 규모확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도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를 통해서만 최대 7~8개 수준의 차종 양산이 예상되는데, 이를 전략 멕시코의 현대모비스 공장에 의존하기는 어렵다”면서 “자동차 부품업체 중 이익 체력 및 재무적인 체력이 가장 높아 메타플랜트의 생산 계획이 거론됨에 따라 동사의 경우도 추가 증설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지난해 4분기와 관련된 에스엘의 실적은 현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37.6% 감소한 40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동사 회계방식 특성상 연말에 인건비 및 비용인식이 집중되고 있음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에 들어서며 비용인식 부담은 완화되고 분기 1000억원대 영업익으로 재진입하며 부품업체들 중 최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또 동사는 BMS, SBCM 등 전장화 영역으로 부품공급 라인업을 확대 중”이라면서 “2023년부터 이미 전장화 사업은 매출 10% 이상 비중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기아향 BMS 공급을 시작으로 매출급증 확인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제공=다올투자증권)
2025.03.24 I 신하연 기자
“로펌에 5년간 1200억씩 썼다” 악순환 못 끊은 은행들
  • [단독]“로펌에 5년간 1200억씩 썼다” 악순환 못 끊은 은행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작년 한 해 법무법인(로펌) 소송·자문비용으로 72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지출금액은 3542억원에 달했고, 하나·우리은행은 5년간 각 1200억원 이상을 로펌 비용으로 사용했다.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부당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로 은행의 법률비용이 크게 늘어,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라도 금융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대 은행들, 대형금융사고 직후 법률 비용↑23일 5대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지난해 소송대리·법률자문 비용으로 로펌에 728억 1800만원을 지출했다. 전년(600억 6600만원) 대비 21.2%(약 127억원) 증가한 것이다.은행권에선 대형 금융사고가 터진 직후 법률비용이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펀드 부실판매 사건 직후인 2020년 5대 은행 로펌 지출비용이 787억 3400만원으로 5년래 가장 많았다. 2019년 10월 말 금융감독원의 DLF 합동검사가 끝난 후 제재심의·소송 절차가 시작되면서 법률비용을 늘린 영향이다. 금감원의 DLF 중징계 부과 관련 행정소송 및 항소가 이어지던 2022년에도 로펌 지출비용이 773억 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0억원 증가했다.H지수 ELS 대규모 손실, 부당대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2024년에도 비용이 급증했다. ELS 판매잔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약 110억원을 지출해 전년(약 39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농협은행도 법률비용이 11억원에서 2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우리은행이 매년 200억~300억원을 로펌에 지급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금액을 쓰고 있었다. 5년간 하나은행 로펌 지출비용은 1282억 4100만원, 우리은행은 1235억 92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약 660억원)의 2배 수준이었고, 국민은행(약 285억원)·농협은행(79억원)과 차이가 컸다. 하나은행은 2022년 317억원을 지출했고 다른 해에도 230억~240억을 로펌에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388억원 이후론 매년 195억~235억원을 지출했다. 두 은행은 해외 금리 연계 DLF를 가장 많이 판 은행(우리 4012억원, 하나 3876억원)들이다.◇책무구조도 도입 등 리스크 대응 비용도 증가은행권에선 지난해 로펌 지출비용 증가가 ‘규제리스크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ELS 자율배상, 공정거래위원회 담보인정비율(LTV) 관련 법률자문이 필요했고, 금감원 검사 및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컨설팅이 필수적이었단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ELS 사태와 책무구조도, 내규정비 등 자문 및 제도도입 준비로 비용이 일부 증가했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자문, H지수 ELS·라임펀드 등 이슈 펀드 사후관리, 공정위 LTV 조사·심의 자문, 부당대출 이슈 자문과 금감원 정기검사 수검 관련 법률자문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미국 금융규제 등 해외법 자문과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자문 등 외부 법무법인 법률자문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책무구조도 도입 등 규제강화 추세를 고려할 때 은행의 법률비용 증가는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소송뿐만 아니라 국내외 계약을 체결하거나 신사업에 진출할 때 전문성 있는 로펌의 법률자문이 필요할 때가 많다”며 “은행의 자산규모 증가를 감안하면 법률비용이 느는 건 당연하다”고 짚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며 “다만 최고경영자(CEO), 임원진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법률자문을 크게 늘리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임직원 법률자문 관련해선 은행들이 자체 내규를 마련, 비용 효율화를 위해 자체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모든 임직원에 대해 법률구조 여부를 심사하고 임직원 귀책이 인정되면 지원금을 회수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CEO 개인의 진행 중인 소송 비용을 법인이 대신 낼 수는 없다”며 “2023년 노사 합의로 형사 피고인이 아닌 증인·참고인 조사 시 변호사 조력을 받는 경우 사후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들은 법무실 인력을 2020년 17~24명에서 지난해 25~31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자체 인력 풀을 강화하고 있다.‘내부통제 미비→금융사고 발생→법률비용 증가’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준법감시 전문성 강화 등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박상혁 의원은 “은행들의 규제·법률리스크 대응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사후 대응보다는 준법감시 전문성 강화 및 내부통제 고도화를 통해 사전에 법률리스크를 관리하고 비용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3.24 I 김나경 기자
경미한 사안에 美 신약허가 또 미끄러진 진양곤 HLB 회장
  • 경미한 사안에 美 신약허가 또 미끄러진 진양곤 HLB 회장[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 바이오업계에서 이목이 집중된 인물은 단연 진양곤 HLB(028300)그룹 회장이다. 지난 21일 새벽 3시 진 회장의 기습 발언은 바이오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진 회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7분에 다시 한 번 보완요청서, 즉 CRL(보완요구서한)을 보내왔다”는 한 마디에 HLB그룹주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21일 새벽 3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2차 보완요구서한(CRL) 수령 사실을 밝혔다. (자료=HLB 공식 유튜브)◇‘HLB그룹주 쇼크’…바이오 업계 전반으로 퍼지진 않아이날 HLB의 주가는 장이 열리자 마자 전날 대비 29.97% 하락한 4만65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자간담회 소식에 하한가가 잠시 풀렸으나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HLB제약(047920)(-29.92%), HLB생명과학(067630)(-29.94%) 역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HLB글로벌(003580)(-18.09%), HLB제넥스(187420)(-15.54%), HLB(028300)사이언스(-14.95%), HLB바이오스텝(278650)(-14.71%), HLB파나진(046210)(-14.32%), HLB테라퓨틱스(115450)(-7.37%), HLB이노베이션(024850)(-6.6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다행히도 HLB의 충격은 바이오업계 전반으로 미치진 않았다. 일례로 같은날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전일 대비 주가가 20.1% 오른 1335원으로 20.16% 급등했고 큐리언트(115180)도 8700원으로 16% 상승했다. 티움바이오(321550)(15.22%), 젬백스(082270)(14.29%), 티앤알바이오팹(246710)(14.29%), 메지온(140410)(12.74%) 등 강세를 보인 바이오주도 적지 않았다.비교적 시장의 충격이 적었던 데에는 일종의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리보세라닙 쇼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쇼크 때는 바이오업계는 물론 코스닥 시장까지 무너져내렸다면 두 번째 쇼크 때는 HLB그룹주가 전부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번에는 HLB그룹주 중에서도 일부만 하한가를 기록했다.리보세라닙은 중국계 미국인 연구자인 폴 첸 박사가 2004년 물질 특허를 받고 20년 넘게 개발해온 신약후보물질이다. 2019년 6월에는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1차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가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코스닥 시장이 흔들렸다. 해당 임상 결과 발표 직후 HLB의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한 것은 물론, 상승세를 타던 코스닥지수도 꺾이면서 700선이 무너진 것이다.이후 HLB는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위암 외에도 선낭암, 간암 등 다양하게 확장시켜왔다. 진 회장은 2019년 해당 임상 결과 발표 이후 2020년까지 리보세라닙을 위암 3·4차 치료제로 FDA에 신약허가신청(NDA)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HLB가 NDA를 신청한 시기는 2023년 5월이었다. 적응증도 간암으로 바뀌었고, 단독요법이 아닌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하는 요법으로 신청했다.그러나 FDA의 관문을 뛰어넘기엔 녹록지 않았다. HLB는 지난해 5월 1차 CRL을 수령하면서 HLB그룹 상장사 9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조275억원이 증발했다.◇“FDA 재심사 5월, EMA 허가 7월 신청”…다급한 진 회장그럼에도 진 회장은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다려주시면 결과를 만들어주겠다”며 빠르면 오는 7월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는 재심사를 신청할 경우 FDA가 클래스1으로 분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진 회장은 “재허가에 최장 2개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최악을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클래스1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FDA가 재심사 서류를 신청받고 나서 클래스1으로 분류하면 2개월, 클래스 2로 분류하면 6개월 심사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에도 클래스1 분류를 자신했으나 클래스2로 분류된 바 있다. 진 회장은 “1차 CRL에 비해 내용이 훨씬 경미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뿐만 아니라 유럽의약품청(EMA)에 오는 7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 치료제 품목허가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유럽 EMA 허가 신청은 7월에 진행된다”며 “이미 다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다만 이 발언은 진 회장의 마음이 앞섰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 직후 회사 측은 “실제 유럽 허가 신청은 9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왔기 때문이다.시장에선 오는 5월에 재심사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7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한 투자자는 “너무 타이트한 일정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차라리 좀 늦더라도 보다 현실적인 일정과 계획을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업계에선 진 회장이 오는 31일 오전 9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열릴 HLB의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번 정기주총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 회장이 주총장에 정말 등장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주주들의 분노를 어떻게 달랠지도 궁금한 부분”이라고 귀띔했다.◇진양곤 HLB 회장 약력△1966년 전라북도 전주 출생△1990년 원광대학교 법학과 졸업△199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1995년 부산은행 서울지점 근무△1998년 평화은행 국제부 근무△2002년 골든라이트 대표△2006년 현대라이프보트 회장△2009년 2월 하이쎌 회장△2013년 3월~현재 HLB 회장
2025.03.23 I 김새미 기자
롯데 황유민·이소영, ‘삼천리 돌풍’ 잠재우고 구단 대항전 ‘3연패’
  • 롯데 황유민·이소영, ‘삼천리 돌풍’ 잠재우고 구단 대항전 ‘3연패’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유민·이소영이 활약한 롯데 골프단이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3연패 행진을 이어갔다.황유민과 이소영(사진=대회조직위 제공)황유민·이소영은 23일 전남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13개를 합작해 13언더파 59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황유민·이소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천리 구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1, 2라운드에서는 같은 조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스트로크로 진행한 것과 달리 최종 3라운드에서는 스크램블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스크램블 방식은 한 팀 2명이 각자 티샷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 하나를 골라 그 자리에서 2명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황유민·이소영은 선두 아마노(김리안·최은우)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황유민의 장타와 이소영의 퍼트를 앞세워 버디만 13개를 쓸어담으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천리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 마다솜이 고지우와 팀을 이뤄 출전해 버디 13개를 합작했지만,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그쳤다.삼천리는 지난주 태국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보겸 우승, 고지우 준우승 등 10위 이내 삼천리 소속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예고한 바 있다.우승 후 이소영은 “저희 둘의 플레이 장점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 방식이었다. 15언더파를 예상했는데 그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스코어였지만 50대 타수를 친 것에 만족한다”고 여유롭게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황)유민이의 비거리를 앞세워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저도 퍼트가 잘 따라줘서 유민이의 부담감을 덜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황유민은 “(이)소영 언니가 파트너여서 편하게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고 밝혔고, 이에 이소영은 “3일 동안 유민이를 믿고 경기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 유민이는 멋있는 선수다. 덕분에 재밌게 3년 동안 플레이했다”고 답했다.마다솜·고지우가 힘을 합친 삼천리가 준우승(18언더파 187타)에 올랐고, 이동은·조혜지의 SBI저축은행과 김리안·최은우의 아마노가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로 활약했다.한편 KLPGA 투어는 내달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 배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에 돌입한다.이소영과 황유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5.03.23 I 주미희 기자
"빚 깎아주세요" 감면 신청 자영업자 작년 3만6000명…전년의 2배
  • [단독]"빚 깎아주세요" 감면 신청 자영업자 작년 3만6000명…전년의 2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40대 장모씨는 빚에 허덕이다가 지난해 결국 폐업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티던 장씨는 사고까지 당해 크게 다치면서 일을 포기하고, 새출발기금을 신청하기로 했다. 새출발기금은 정부가 지난 2022년부터 도입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장씨는 “애들과 아내를 보면 너무 미안해서 힘들다”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23일 이데일리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출발기금(매입형 채무조정 기준)을 신청한 차주수는 3만6062명으로 전년 신청자 수(1만9145명)의 약 1.9배에 달했다. 2년 전(9978명)과 비교해선 261% 늘었다. 계엄과 탄핵 정국까지 이미 둔화된 경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새출발기금을 신청하는 차주는 올해도 2월까지 벌써 6000명(6078명)이 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지난해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채무액도 급증세다. 2023년 3조1838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5조8217억원으로 83% 늘었다. 새출발기금 대상자가 되면 채무 5억원 한도 담보 없는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거나 이자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채무 조정을 해준다. 90일 이상 연체한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의 경우 감면을 받으면 한동안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자영업자들이 선택하는 최후 수단으로 여겨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금 감면이 없는) 중개형과 달리 매입형은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자영업을 이어가려는 사람보다는 정리하는 경우 신청한다”고 했다.연령대별로 보면 새출발기금 신청자·채무액은 40대(1만1710명·2조227억원)와 50대(9419명·1조5628억원)가 가장 많았다. 40대와 50대를 합치면 채무자 수는 2만명(2만1129명)을 넘으며, 채무액도 3조(3조5855억원)를 크게 웃돈다. 채무자 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59%다. 다음은 30대(6824명·9091억원), 60대 이상(5811명·9064억원), 20대(1223명·1052억원)순이었다. 전년(1만1258명)과 비교하면 4050 세대 차주수는 87% 급증했다. 2030 차주 수는 8047명으로 40~50대에 비하면 적지만 2년전(2009명)에 비해 4배 늘었다. 채무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60대 이상의 채무액(9064억원)보다 많다.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대출을 늘려가며 버티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부담은 누적된 반면 위축된 내수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엔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취약 자영업자 수는 41만8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4%로 전년 말보다 2만2000명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대출 규모도 같은 기간 6조8000억원 늘어난 122조6000억원이다.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은 11.55%에 달한다.이인영 의원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매출 부진과 대출 증가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선고로 하루 빨리 탄핵 국면을 끝내고 채무조정 제도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3.2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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