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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부실’ 취업규칙…“곽상도 아들 50억 논란에 급조”
  • [단독]화천대유 ‘부실’ 취업규칙…“곽상도 아들 50억 논란에 급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원의 근거가 담겨 있는 취업규칙을 정부에 제출하기 직전에서야 작성한 정황이 확인됐다. 화천대유의 취업규칙에는 법적으로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사항이 빠져 있거나 대부분 허술했다.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고용부에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실체를 규명할 상여금과 퇴직금 재해보상 등의 쟁점사항이 빠진 취업규칙을 제출했다.앞서 지난 7일 고용부는 화천대유 측에 취업규칙도 15일까지 제출하라고 통지했고 이를 제출 받았다.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 퇴직금 차등 설정에 해당하는지 보기 위해서다.현행 근로자퇴직연금보장법에 따르면 퇴직금도 직위나 직급 등에 따라 지급 기준이나 지급률을 달리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일 곽 의원의 아들만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취업규칙이 명시하고 있으면 위법 소지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화천대유가 제출한 취업규칙에는 퇴직금 관련 내용이 빠져 있어 고용부는 보완 요청을 했다.문제는 화천대유가 제출한 취업규칙이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점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93조에는 상시 1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취업규칙을 작성해 고용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히 취업규칙에는 필수 기재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 화천대유는 지난해 기준 직원 16명으로 신고 의무 대상이다.화천대유의 임금 규정에는 ‘임직원의 임금, 성과급, 퇴직금에 관한 사항은 급여규정에 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상여금 기준이 담긴 포상 규정도 ‘종류와 등급 및 기준은 인사규정에 의한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는 급여규정이나 인사규정은 제출하지도 않았다.화천대유 취업규칙 일부. (자료=안호영 의원실 제공)특히 산재 위로금 성격을 규명할 재해보상 규정에는 ‘장애보상은 법령과 급여규정에 정하는 바에 따른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화천대유는 법령에 위배되는 금액을 지급하기도 했다. 화천대유와 곽 의원의 아들은 기침과 어지럼증으로 50억원 중 44억원이 산재 위로금 성격이라고 해명했지만, 심지어 기침과 어지럼증은 산재로 인정받기도 힘든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화천대유는 취업규칙이 2020년 2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거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필수 기재사항인 ‘직장내 괴롭힘 예방 및 발생 시 조치사항’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항은 2019년부터 취업규칙에 포함되도록 의무화한 규정이다.안호영 의원은 “화천대유 취업규칙은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가 곽씨가 받은 50억원이 문제가 되자, 급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꼴”이라며 “곽씨에게 지급된 50억원은 목적성 있는 불법 자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청장은 화천대유의 이런 노동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산재를 입었다는 주장의 근거인 산재 조사표는 제출 기한이 1주일 연장됐다. 고용부는 지난 18일 화천대유를 현장 방문해 산재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독촉했다. 화천대유 관계자는 제출 기한을 1주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용부 관계자는 “방문해서 만난 화천대유 관계자가 공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해와 산재조사표 제출 기한을 1주일 연장했다”며 “1주일 뒤 화천대유가 제출할 서류를 통해 산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10.21 I 최정훈 기자
주재국 방역지침 어긴 외교관…외교부 ‘중징계’
  • [단독]주재국 방역지침 어긴 외교관…외교부 ‘중징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자가격리 기간 중 자가를 이탈했다. 나라의 대표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외교관이 주재국 방역지침을 어긴 사실을 확인한 외교부는 중징계를 내렸다.주재국 방역지침 어긴 외교관..외교부 ‘중징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현황’을 보면 2020년과 2021년에 각 1건씩 자가격리 기간 중 자가 이탈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자가격리된 외무서기관의 경우, 다행히 미확진으로 판명됐지만 재외공관서 일하던 외무서기관은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지침을 어긴 것이 문제라고 판단, 2명 모두에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방역상황과 의료환경 때문에 본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역시 각 공관의 판단에 맡겨놓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직원의 일탈 행동이 개인과 공관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격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감독·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은 인원이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재외공관의 특성상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의심될 경우, 며칠간 공관 전체 업무가 마비된다.태 의원은 “국가 공무원으로서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엄중한 시국에 외교관들의 중대한 일탈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며 “특히 나라의 대표로 해외를 오가는 외교관들은 더욱 모범적인 자제를 견지하고 이에 외교부 본부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10월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외교부 소속 직원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80명이다. 본부 및 국립외교원 등 국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확진자가 총 8명(사회복무요원 2명 포함)에 그친 반면, 재외공관 근무자들은 472명에 달했다.외교부는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에게는 백신을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백신 수급이 어려운 국가들에 있는 외교관들에게는 일시귀국을 허용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9월 초 기준 접종완료인 재외공관원은 약 91%다.
2021.10.21 I 정다슬 기자
뮤지션 강이채, 11월 온·오프라인 단독 콘서트 개최
  • 뮤지션 강이채, 11월 온·오프라인 단독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싱어송라이터 강이채가 출연하는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 ‘온스타인웨이 Vol.6 <강이채>’ 콘서트가 오는 10월 23일부터 양일간 글로리어겐 본회퍼홀에서 개최된다. 강이채님 온스타인웨이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아티스츠카드)이번 콘서트는 (주)아티스츠카드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콘서트 ‘온스타인웨이(on steinway)’의 여섯 번째 콘서트로 23일, 24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온라인은 애플리케이션 ‘아티스츠카드’와 웹 서비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글로리어겐 본회퍼홀의 고품격 장비 및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퀄리티있는 사운드로 전달할 예정이다.강이채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2015년부터 뮤지션 권오경과 함께 듀오 ‘이채언루트’로 데뷔했다. 장르를 뛰어넘어 그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전달하는 그녀의 시도는 평단과 대중에게 더욱 그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20년 소극장 콘서트 이후 휴식을 가진 강이채는 올해 2월 자신이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앨범 ‘Sing For You Vol.2’를 발매하며 지휘자로서 커리어도 함께 쌓아가는 중이다.아티스츠카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가 함께하는 재즈 공연이다. 관객들은 강이채 트리오의 재즈 선율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 밝혔다.한편, 온스타인웨이 Vol.6 <강이채>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멜론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1.10.20 I 이윤정 기자
롤러블폰 최초 공개했던 '삼성기술전 2021', 내주 열린다
  • [단독]롤러블폰 최초 공개했던 '삼성기술전 2021', 내주 열린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선보인 7.2형 S자로 두번 접히는 ‘Flex In & Out’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R&D) 주요 성과와 차세대 신기술을 공유하는 사내 연례행사인 ‘2021 삼성기술전’을 다음주 개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11월3일까지 기흥사업장 스포렉스에서 삼성기술전 2021을 연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삼성SDS(0182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9개 삼성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삼성종합기술원 자체 행사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1년부터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하면서 한 해 동안 개발한 각종 신기술 성과를 선보이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삼성기술전은 ‘변화의 물결을 주도:새로운 패러다임 (Leading the Wave of Changes: New Paradigm)’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다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기술을 소개하고 미출시 제품들도 대거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비공개로 치러진다. 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들 역시 보안서약서를 써야 할 만큼 외부 유출을 엄격하게 금지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기술전은 미래형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대외적으로 오픈이 되지 않는 행사라서 어떤 제품이 전시되는지 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기술전에는 삼성전자가 최신 극자외선(EUV) 멀티레이어 공정을 활용한 14나노 DDR5 D램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5개의 레이어에 EUV 공정이 적용된 14나노 D램 공정을 최신 DDR5(Double Data Rate 5) D램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된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품으로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1월 양산에 돌입할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QD디스플레이는 파란빛을 내는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에 QD 컬러필터를 얹은 차세대 패널이다. 삼성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2’에서 QD-OLED TV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인앤아웃(Flex In & Out) 폴더블 제품의 신기술 개발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플렉스노트(Flex Note)로 노트북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제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4대 3비율의 17.3인치형 디스플레이가 ‘ㄴ’자 형태로 접히면서 13인치형 노트북으로 변모한다. 다시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는 오픈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에코시스템은 스마트폰·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 삼성 갤럭시 제품과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사용 환경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하는 요소들을 도입 중이다. 앞서 지난해 삼성기술전 2020에는 롤러블(마는)폰이 등장하면서 임직원들의 관심이 쏠렸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기존 화면의 약 30%까지 확대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할 경우 디스플레이 일부만 당겨 사용할 수도 있다. 아직 이 제품이 시중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삼성기술전에서 공개한 이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슬라이드폰 특허를 여러 개 등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전시회에서 화면이 늘어나는 형태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때 공개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Z롤 또는 Z슬라이드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한편 이번 삼성기술전에서는 온라인 기술교류회도 함께 열어 분과별 미래기술 전방 토크와 수상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1.10.20 I 배진솔 기자
금감원, 22일 부원장 인사 단행...수석부원장에 이찬우
  • [단독]금감원, 22일 부원장 인사 단행...수석부원장에 이찬우
  • [이데일리 전선형 노희준 기자] 인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금융감독원이 22일 부원장 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22일 단행할 예정이다. 4명의 부원장 중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을 제외한 3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수석 부원장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생인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유력하다. 부원장보 인사는 11월 하순께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금융감독원은 부원장 인사를 실시한다. 지난 8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지 약 2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첫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수석부원장을 포함 3명의 부원장이 교체된다. 특히 수석부원장에는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내정됐다. 수석부원장은 금감원과 금융위원회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자리로, 보통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후보자는 청와대의 인사 검증 거치게 되며,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최종 임명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미 수석부원장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로, 기재부에서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를 역임했다. 지난해 5월부터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며, 고(故) 이선기 전 경제기획원 차관의 사위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과 증권 부원장도 교체된다. 최성일 은행ㆍ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의 후임으로 김종민 기획ㆍ경영 부원장보가 선임되며, 김도인 자본시장ㆍ회계 담당 부원장 후임으로는 김동회 금융투자 부원장보가 선임된다.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유임된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인물이다. 금융당국에서는 소비자보호처 관할인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염두에 두고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0명에 달하는 부원장보급 인사는 11월 하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사검증을 위한 자료 요청 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부원장보 인사들이 물갈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그중 김철웅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는 금융보안원장 공모를 위해 사직할 예정이다.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임원 전원에게 사표를 받으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약 두 달여가 지나도록 인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추석연휴, 국정감사 등 굵직한 일정들이 있어 인사 후보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탓이다. 금융권 한 인사는 “종합 국정감사가 끝난 뒤 인사가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다”며 “청와대 검증도 끝난 상태로 알려져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1.10.20 I 전선형 기자
中企 규제 푼다더니…'망치' 한번 안 꺼낸 중기부
  • [단독]中企 규제 푼다더니…'망치' 한번 안 꺼낸 중기부
  • 지난 2019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옴부즈만 규제혁신 망치상’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 규제애로 해소 전담기관인 중소기업옴부즈만(이하 중기옴부즈만)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에 규제개선을 권고할 수 있는 ‘권고권’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권고권 행사 여부를 검토하고 규제개선 이행 점검을 맡는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위원회 역시 가동이 멈춰 규제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기관이 ‘소극행정’으로 일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중기옴부즈만 ‘규제애로 발굴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기옴부즈만이 행사한 권고권 횟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중기옴부즈만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면서 겪는 불합리한 규제를 신고받아 이를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 전달해 개선을 돕는 독립기관이다. 차관급 직위로 지난 2018년부터 제4대 중기옴부즈만으로 취임한 박주봉 대주·KC 그룹 회장이 직책을 맡고 있다.중소기업기본법 제22조에 따르면 중기옴부즈만은 국무조정실, 인권위원회와 같이 여러 기관에 규제개선을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권고 대상은 정부 부처를 포함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정책자금 운용기관 등 다양하다.중기옴부즈만이 규제개선 권고를 했음에도 해당 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공표할 수 있어 불합리한 규제를 깨부술 수 있는 ‘망치’로 인식된다.박 옴부즈만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취임 직후 “불합리한 규제를 개별 부처에 직접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이후 권고권 행사는 멈춘 상태다.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지난 7월 대전 서구 대전무역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해외진출(희망)기업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옴부즈만을 뒷받침해야 할 중기부 옴부즈만위원회 역시 지난 2019년 12월을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중기옴부즈만의 권고권 행사 여부를 검토하고 규제개선 이행 점검 및 결과 공표 등을 지원하는 일종의 협의체다. 중기부 옴부즈만지원단 규정에 따르면 옴부즈만위원회 정기회의는 반기마다 개최해야 한다.권고권 행사와 함께 현장 공무원이 규제를 해소하는 적극행정으로 책임을 지게 됐을 때 징계를 면책·감경해주는 제도 역시 유명무실했다.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기옴부즈만이 공무원에 대한 면책·감경권을 행사한 사례는 0건이었다. 관련 제도가 만들어진 2013년 이후 중기옴부즈만이 공무원 면책·감경을 건의한 횟수는 단 3회에 그쳤다.중기옴부즈만이 매년 처리하는 규제애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규제개선이 아닌 ‘장기검토’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중기옴부즈만이 처리한 규제 5469건 중 장기검토는 2095건으로, 각 부처가 규제개선을 수용한 2103건과 비슷했다.권명호 의원은 “중소기업이 불합리한 규제에 시달리는 동안 정작 중기부는 부처 편의 중심 소극행정을 펼치고 있어 규제개선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중기부와 중기옴부즈만은 각 부처에 더 적극적으로 규제개선을 권고하고, 공무원에 대한 면책·감경 건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기옴부즈만 관계자는 “권고권까지 가지 않더라도 각 부처와 협의가 원만히 진행돼 규제개선 건의가 수용되는 경우가 늘었다”며 “옴부즈만위원회 활성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1.10.20 I 김호준 기자
태릉 대신할 국제스케이트장, 2027년까지 수도권에 지어진다
  • [단독]태릉 대신할 국제스케이트장, 2027년까지 수도권에 지어진다
  • 2027년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 규격의 스케이트장이 수도권에 건립된다. 사진은 2019년 지붕에 물이 새 경기가 중단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027년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스피드스케이트 전용 롱트랙)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 규격의 스케이트장이 수도권에 세워진다.문화체육관광부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도 광명갑)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요청한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문체부는 “새로운 스케이트장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후보지로 건립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지자체 공모를 통해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며 “현 태릉스케이트장처럼 전문선수와 일반인이 모두 이용하게 될 것이며 사업비용은 131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용 1319억원은 토지조성 및 건축비 약 1092억원, 설계·감리·시설부대비 약 107억원, 예비비 120억원으로 이뤄진다.문체부는 내년 상반기에 공모 및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 설계 및 인허가를 거쳐 202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7년까지 건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 스케이트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문화재청과 협의해 기존의 태릉스케이트장을 존치하기로 했다.현재 한국 동계스포츠의 성지이자 수도권의 유일한 국제 규격 스케이트장인 태릉스케이트장은 예정대로라면 2024년 철거된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9년 ‘조선 왕릉’인 조선 13대 왕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가 잠든 ‘태릉’과 명종·인순왕후를 합장한 ‘강릉(康陵)’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해 왕릉 보존을 위해 훼손 능역을 복구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했다.대한체육회는 고민 끝에 태릉선수촌 관련 시설물 8개의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태릉선수촌과 태릉스케이트장을 존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태릉선수촌은 이미 진천에 대체 시설을 마련했지만 태릉스케이트장은 꼼짝없이 사라지는 상황이었다.그동안 체육계는 10여 년 전부터 태릉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 규격 스케이트장을 수도권 지역에 건립해야 한다고 건의해왔다. 빙상종목 등록 선수 가운데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태릉스케이트장이 사라질 경우 스케이트 종목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수년간 구체적 대책이나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수도권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진행했고 건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지난해 4월 문체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최종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다행히 이번에 문체부가 결단을 내리면서 새 스케이트장 건립 작업도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근심이 가득했던 빙상계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임오경 의원은 “문체부의 이번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새로운 스케이트장 부지는 향후 지자체 공모를 통해 공정한 절차와 투명한 선정과정으로 선수 훈련에 영향을 덜 미칠 수 있는 적절한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사용 중인 태릉스케이트장은 문화재청과 원활한 연장 절차를 협의를 통해 선수들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20 I 이석무 기자
 농·축협도 전세대출 재개…수협은 검토중
  • [단독] 농·축협도 전세대출 재개…수협은 검토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금융권인 농협 상호금융도 전세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관리 대상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축협도 이번주 중으로 전세대출 상품을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농협 중앙회 관계자는 “은행 수준으로 신규와 증액의 경우 전세대출 재개를 결정했다”며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농협 중앙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비·준조합원에 대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키로 한 바 있다. 가계부채 총량 관리 차원에서다. 농협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9월까지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의 80%,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의 40%를 차지했다.농·축협은 전세대출 증액의 경우 ‘KB국민은행 억제책’처럼 한도를 전세보증금 증액 이내로 제한했다. 전세보증금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 경우 전세대출이 2억원으로 제한된다는 얘기다. 기존에는 보증금 80%인 4억8000만원까지 가능했다.이는 금융당국이 전날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각 상호금융중앙회 관계자와 회의를 통해 은행권에서 합의한 전세대출 규제 ‘3종 세트’를 동일하게 적용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은행권은 최근 전세계약 갱신시 전세대출 한도를 전세보증금 증액 범위로 제한하고, 전세대출 신청을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하도록 했다. 1주택 보유자는 은행 창구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다만 상호금융은 온라인 전세대출 상품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마지막 규제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농·축협은 전세대출 외 기존에 중단했던 대출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은 계속해서 취급하지 않는다. 이달 1일부터 조합원과 비·준조합원 모두를 대상으로 전세대출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을 중단했던 수협은 아직 전세대출 재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수협 중앙회 관계자는 “전세대출 재개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상호금융인 농·축협이 전세대출 취급을 재개한 만큼 수협 역시 전세대출 재개에 나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전세대출이 빠진 만큼 대출을 해줘야 이익인 금융기관에서 부실 위험이 크지 않은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이유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호금융인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이전에 전세대출을 중단한 적이 없다. 가계대출 취급액이 많지 않아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올해 9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의 각각 2.2% 8.6% 수준이다.
2021.10.19 I 노희준 기자
러시아 지하철, LGD '투명 OLED' 탑재해 달린다
  • [단독]러시아 지하철, LGD '투명 OLED' 탑재해 달린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러시아 지하철에도 탑재된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선전 지하철과 올해 일본 열차에 공급된 데 이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투명 OLED ‘영토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지난해 중국 선전 지하철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에 표기된 지하철 노선도.(사진=LG디스플레이)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 지하철공사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를 지하철 열차에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은 모스크바 지하철 7호선 차량 창문용으로 설치됐다. 모스크바 지하철공사는 시범사업 이후 지하철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추가 탑재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창문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 이어 올해는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동일본)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도 철도용 투명 OLED를 소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현재 세계에서 대형 투명 OLED 양산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2월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은 55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로 투명도는 40%에 달한다. 일반 유리의 투명도가 70%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존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투과율이 10%대에 불과하다.국내에선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투명 OLED를 공급했다. 지하철이나 기차에는 아직 탑재되지 않았으나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국무조정실이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발표한 규제혁신 사례에 포함돼 앞으로 국내 지하철에도 투명 OLED가 탑재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글로벌 투명 OLED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할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인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5억 24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49억 3300만달러(약 6조원) 규모로 연평균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지속적으로 활용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명 OLED만이 가진 특징을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T Task’ 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T Task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스마트 주차장 구축을 성사시켰다.
2021.10.19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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