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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산·원전·인프라 육성해 세계 5위 수출 강국 도약"
  • 尹 "방산·원전·인프라 육성해 세계 5위 수출 강국 도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말인 2026년까지 세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 인프라 건설을 통해 수출을 주도하고 신흥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 네트워크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수출은 늘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방산의 수출실적을 언급하며 “세계 수출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올해 6800억달러(약 878조4240억원)를 넘는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 달성을 지금 눈앞에 두고 있다”며 수출 기업인들을 추켜세웠다.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출로 돌파했다며 “이제 글로벌 복합 위기도 수출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구성해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출 활동에 필요한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의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윤 대통령은 외교 활동도 수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정상 외교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이러한 정상 외교가 철저하게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의 집중 육성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가들과의 신규 FTA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그러면서 “올해 3월, 무역협회에서 만난 청년 무역인들의 그 목소리를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무역과 물류의 디지털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청년들이 무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 전역에서 힘껏 뛸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송주오 기자
눈으로 텔레파시 보내기
  • 눈으로 텔레파시 보내기 [다섯 번째 수수께끼]
  • 편석준 작가이데일리는 IT적인 상상력을 키우는데 지혜를 주는 편석준 작가의 칼럼을 매주 월요일 연재하려 합니다. 그는 세상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데 전사 역할을 하게 될,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기획적 사고를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편 작가는 이데일리를 통해 <아빠와 함께 풀어보는 수수께끼들-주기장(週企帳)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출처 : 특허, 응시 정보를 사용한 디바이스 제어, 애필 인크.상희 가족은 아빠, 엄마, 아들 상희 세 명으로 이뤄져 있다. 겨울방학이 끝날 때쯤 회사 발령으로 엄마는 제주도에서 일 년 정도 일하게 됐다. 대신 아빠는 육아휴직을 내고 상희를 돌보기로 했다. 아빠는 일 년 동안 상희와 마음껏 놀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희를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저 돈만 내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받는 것을 노력했다고 자위하면서 이런저런 학원에만 보내면 될까? 아빠는 평소에도 “생각하는 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열 살이 된 아들에게 직접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주기장(週企帳)이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기획(企劃)’을 해보고 기록하는 공책이란 뜻이었다. ‘기획’이란 현실 위에 미래를 꿈꾸며 그리는 그림이었다. 생각이 먼저 있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빠는 상희가 주기장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의욕을 돋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기장을 작성해야 매주 용돈을 주기로 했고, 나중에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상희 이름으로 된 통장에 별도의 적립금도 입금해주기로 했다. 적립금은 일종의 보너스로 보너스 지급 여부와 금액은 아빠가 결정하기로 했다. 아빠와 상희는 본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서로 지장을 찍었다. 그리고 서두에 “주기장은 상희가 아빠에게 돈을 내고 배워야 정상이지만, 아직 상희의 나이가 어려 경제활동이 어렵고 혈연관계임을 고려해 특별히 무상으로 교육함을 밝힌다.”라고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기획’이란 말은 아이에게 어렵기 때문에, ‘수수께끼’란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본문]엄마를 김포공항에 내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소파에 그대로 쓰러졌다. 자신도 모르게 30분 정도 곯아졌다 깨어난 아빠는 잠시 더 누워 있다가, 듣고 싶은 음악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향해 “레너드 스키너의 프리 버드 틀어줘.”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스피커는 알아듣지 못했다. 괜히 부아가 치민 아빠는 ‘이렇게 사소한 일에 감정을 소비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스피커를 꾸짖고 있었어요.그때 엄마와의 약속대로 방에서 책을 보고 있던 상희가 나왔다.“아빠, ‘구리구리’(인공지능 스피커의 애칭)가 못 알아듣나 보지. 아빠 내가 말해볼게. 뭐라고 말하면 돼?”아빠는 상희에게 듣고 싶은 음악 제목을 알려줬어요. 상희가 알아듣는데 애먹긴 했지만, 상희가 말하자 ‘구리구리’는 단박에 알아들었어요. 아빠는 속으로 짜증 났지만 상희에게 “우리 상희는 참 대단하구나”라고 말했어요.“내 목소리에 더 익숙해져 그런가 봐요. 전 자주 말하니까.”아빠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상희야, 이제 다섯 번째 수수께끼 나간다.”■수수께끼 5 : 전자제품을 터치하거나 손동작 또는 음성으로 조작하는 것 말고,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사실 아빠도 정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 아빠도 정말 알고 싶었고, 어떤 대단한 회사가 꼭 만들어줬으면 했다. 며칠 뒤 상희는 주기장을 가져왔다. 친구들과도 토론했는데, 친구들도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수수께끼 5 : 전자제품을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조작하는 것 말고,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해결 방법 1 : 호흡으로 전자제품을 조작한다. 짧은 날숨 한 번은 끄고 켜는 것, 짧은 날숨 두 번은 앞으로 가기, 짧은 날숨 세 번은 뒤로 가기. 긴 날숨은 검색하기●해결 방법 2 : 눈 깜빡임으로 전자제품을 조작한다. 조작하고 싶은 전자제품을 3초 이상 쳐다보고, 한 번 깜빡이면 끄고 켜고, 두 번 깜빡임은 앞으로 가기, 세 번 깜빡임은 뒤로 가기, 다섯 번 깜박이면 검색하기●문제점 1 : 들숨으로 전자제품을 조작하는 것은 어느 전자제품을 조작하는 건지 특정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호흡과 전자제품을 조작하는 호흡과 구분하기가 어렵다.●문제점 2 : 눈 깜빡임으로 전자제품을 조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눈 깜박임과 구분하기 어렵다. ●문제점을 생각한 이유 : 정확하게 조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조작법은 애초에 필요가 없으니까. ●문제점 해결책 : 어느 전자제품을 조작할지는 맨 처음 전자제품 화면으로 정하거나 음성명령으로 정한다. 그다음 들숨이나 눈 깜빡임으로 조작하면 된다. 아빠도 상희의 주기장을 보고 감탄했다. 그건 아빠가 별도로 찾아온 애플의 특허 “응시 정보를 사용한 디바이스 제어”와 거의 비슷했다. 애플에서도 기존의 방법으로 전자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것은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라고 봤다. 사용자가 디바이스 버튼을 누르려면 꼭 팔이 닿는 거리에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고, 음성명령도 사용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용자가 여러 명일 경우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래서 애플은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데 있어 응시 정보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거실에 수많은 전자제품을 제어할 때 특정 디바이스를 일정한 각도와 시간 동안 응시하면, 그 디바이스는 추가 명령을 들을 수 있도록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램프를 켜고 싶으면 램프를 쳐다본 다음에 “테이블 램프를 켜줘 (Turn on the table lamp)“라고 말하는 것이다. 애플의 특허는 거기까지이지만, 여기에 상희의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더 편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이를테면 아빠가 소파에서 더 게을러질 수 있게. 아빠는 상희의 주기장 오른쪽 위와 같은 내용을 간단히 쓰고,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었어요.편석준 작가는아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 연습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특허동화 『상상이상 미래세상』, 일반동화 『이제 내가 대장이야』 『토끼 손잡이와 여섯 손가락』을 출간했으며,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에세이 『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10년 후의 일상』, 경제경영서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가상현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전기차 시대가 온다』 『4차산업혁명 IT트렌드 따라잡기』, 『미래의 직업전망』 등을 출간했습니다.
2022.12.05 I 김현아 기자
JY 복권 이후…삼성전자 ESG평가 A로 상향
  • [단독]JY 복권 이후…삼성전자 ESG평가 A로 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이 올해 A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B+였으나 한 단계 높아졌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영향이 컸다. 5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지난해 ESG 통합 B+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는 올해 A등급으로 올랐다. 지배구조(G) 평가가 개선된 효과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등급은 B였다. 올해는 B+로 한 단계 상향됐다. 환경(E)과 사회(S)의 등급은 각각 A, A+를 받았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지난 2002년 설립된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알 수 있도록 매년 평가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S 등급부터 D 등급까지 7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가장 높은 S는 ESG 경영 체계를 매우 충실히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등급이 내려갈수록 ESG 경영 체계가 미흡해 주주가지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삼성전자의 지배구조 등급 개선에는 이 회장의 복권이 주효했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혐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1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회장은 같은 해 8월 가석방됐고 이듬해인 올해 7월 형기가 만료됐다. 형기가 끝났지만 이 회장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제한 조치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 8월12일 이 회장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했고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경영활동의 제약에서 벗어났다. 지난 10월말에는 기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주주가치 제고 등 지배구조 평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KCGS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건으로 계속 등급이 (하향)조정됐었는데 이 사건이 오래되기도 했고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되는 등 어느 정도 해소도 됐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 운영 등 기본평가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높은 수준을 갖춘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장이 승진했음에도 여전히 미등기임원으로 남아 있고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부당합병’ 사건에 연루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웰스토리에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점 등은 지배구조 평가에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KCGS 관계자는 “현재 이 회장이 재판을 받는 등 사법 이슈로 인해 감점이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지만 점수가 A 등급을 받지 못한 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배구조 외에 환경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A를 받았는데 올해도 같은 등급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환경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초저전력 기술 개발과 반도체 국내 사업장의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사회 부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를 받았다. 사회 분야 평가에서는 CSR 활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내·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운영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 노하우를 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2022.12.05 I 김응열 기자
화물연대 칼빼든 윤석열…與野, 운수사업법 충돌 불가피
  • 화물연대 칼빼든 윤석열…與野, 운수사업법 충돌 불가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화물차주에 대한 유가보조금 중단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국회에서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논의에 불이 붙을 조짐이다. 현재 유가보조금을 중단을 위해선 운수사업법 개정이 필수인데 관련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거대야당이 벌써부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을 예고한 이후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운수업계 종사자에 지급되는 운수보조금은 차량 종류, 사용한 기름의 양에 따라 사업용 차량에 유류세 인상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유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지난 2011년 7월 도입됐다.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무연 휘발유 품절을 안내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보조금 지급 중단 근거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43조 제2항에 명시돼 있다. 세금계산서를 거짓으로 발급받거나, 운수사업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 다른 사업자가 구입한 유류 또는 수소 사용량을 위장해 보조금을 지급받는 경우 등에는 보조금 지급이 정지된다. 여기에 현 파업 사태의 책임을 물어 보조금을 중단하려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시 지급을 중단한다’는 신설 조항을 새로 추가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 차원에서 운수사업법 개정 없이는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보조금 감액 등을 정할 수 없다”며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시 30일 이하 운행정지 외에도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국토위 소위 상정돼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지만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국토위 관련 소위인 교통법안심사소위 10석 중 민주당이 과반 이상인 6석을 차지하고 있다. 소위 안건은 재적 위원 과반 출석에 출석 위원 과반이 찬성하는 의결 정족수를 채워야 하는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국토위 소속 한 의원은 “정부에서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반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을 비롯해 유가보조금도 제외하는 등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만약 소위를 넘어가더라도 상임위 안건에 오르기 전 재정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로 열 수 있는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 이를 저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이날로 파업 12일째를 맞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더욱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맞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서며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했지만, 물류가 멈추면 대한민국의 경제가 죽는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주도하는 불법과 탈법의 파업에는 법과 원칙대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물차주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이 법 개정이 지연돼 물 건너간다고 해도, 운수행위 방해 혐의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면제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법 개정 없이도 시행령 개정만으로 추진할 수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2.05 I 김기덕 기자
정부, 화물연대 강경대응 공세 통했나…시멘트 출하량 회복
  • 정부, 화물연대 강경대응 공세 통했나…시멘트 출하량 회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는지 조사에 착수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의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처분을 받게 할 수 있게 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이외에 정유·철강 등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수도 있다.국토부는 지난주 1차 조사 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 또는 차주 등의 업무복귀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운송사의 경우, 1차 조사 시 명령서를 교부받은 33개사와 화주가 운송을 미요청한 것으로 조사된 11개사다. 지난 2일 업무개시명령서 교부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4일 자정 시점에 모두 업무복귀 기한이 종료된 것이다. 화물차주는 지난 2일까지 명령서 우편을 받은 191명과 주소 미확보 탓에 문자로 명령서를 발송한 264명 등 총 455명이 대상이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 12일째인 5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사진=뉴스1)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산광역시에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이에 동조한 건설노조의 공사중단 움직임에 따른 건설공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원 장관은 레미콘 타설을 막기 위한 긴급 지령 등 부·울·경 지역 내 건설노조의 공사중단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현장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정으로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국토부는 업무를 개시하는 화물차에 대해 당근책을 마련했다. 견인형 화물차, 유조차에만 해당했던 자가용 유상운송 허용을 이날부터 곡물·사료운반차로 확대했다. 아울러 기존 10t 이상 견인형 화물차(사업용 및 자가용 유상운송허가 차량)만 해당하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모든 자가용 유상운송 허용 차량에 대해서도 실시한다. 시멘트 수송차량 적재중량도 기존 26t에서 30t으로 올렸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582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이 과적차량 임시 통행허가를 받았다. 실제 이러한 강경책은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분야 출하량은 80% 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출하량은 평시 대비 5~10%에 그쳤으나 29일 업무개시명령을 계기로 운송에 복귀하는 비노조 차주들이 늘어나며 출하량도 증가세다. 특히 노조 인력도 일부 복귀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시멘트 운송 차량은 40% 정도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83%까지 수급한 것에 비추어 볼 때 노조에 가입된 인력도 복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정유·철강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오는 6일 국무회의에 추가안건으로 올리는 내용을 놓고 관계부처가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다.
2022.12.05 I 김아름 기자
개장 내내 롤러코스터…약세로 돌아서며 2420선↓
  • [코스피 마감]개장 내내 롤러코스터…약세로 돌아서며 242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15.01포인트) 오른 2419.32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부진과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 약세폭이 확대됐다”며 “업종간 순환매 양상 뚜렷해지며 2차전지는 하락했고 중국 소비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수급별로는 개인 201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2억원, 151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의 이 같은 포지션은 2거래일째 유지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63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약세 우위였다. 비금속광물과 의약품은 2%대 약세를,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1%대 하락했다. 이어 보험과 증권,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 철강및금속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섬유의복이 4%대 강세를, 의료정밀은 2%대 올랐고 운수창고는 1%대, 금융업과 화학, 유통업 등은 1% 미만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약세를,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은 2%대 하락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는 1%대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와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미만 내렸다.종목별로는 중국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최대도시들이 잇따라 봉쇄를 풀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7980만주, 거래대금은 7조6032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없이 4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0개였다.
2022.12.05 I 유준하 기자
일본, 美와 동일한 미사일 방어체계 'IAMD' 구축 검토
  • 일본, 美와 동일한 미사일 방어체계 'IAMD' 구축 검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개정할 예정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 미국이 추진하는 ‘종합방공미사일방어’(IAMD) 구축을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IAMD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등의 수단을 활용해 하늘로부터의 공격에 대응하는 체계를 뜻한다. (사진=AFP)일본은 현재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종합미사일방어’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이 굳어진 것을 계기로, 상대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방지할 목적으로 상대 영역에 대한 공격 작전까지 포함하는 IAMD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IAMD 체계에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해 지휘통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공격·요격 수단을 지시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같은 IAMD를 보유하고 있으면 부대 간 협력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에도 IAMD 도입을 검토했으나 당시엔 반격 능력이 수반되지 않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연이어 낙하하면서 일본 내부에서는 위기의식 고조와 더불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달 각의(국무회의)에서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3대 안보 문서 개정 방침을 굳힐 예정이다.
2022.12.05 I 방성훈 기자
불황에 ‘경제·경영서’ 안 읽혔다…키워드는 ‘낭중지추’
  • 불황에 ‘경제·경영서’ 안 읽혔다…키워드는 ‘낭중지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호연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부정적 경제 상황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 경영서 판매율은 급감한 대신, 베스트셀러 톱10에 소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읽혔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올해 도서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키워드로는 ‘낭중지추’(囊中之錐·주머니 속의 송곳) 사자성어를 꼽았다. 교보문고 측은 “정보라 작가와 박상영 작가가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는 등 그간 큰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안에서 내실을 다졌던 ‘K문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점, 또 ‘불편한 편의점’이 작가의 유명세나 마케팅의 힘이 아니라, 오로지 이야기의 힘만으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점도 고려했다. ‘불편한 편의점’의 성공은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자료=교보문고‘좋은 이야기는 힘이 있다’. 5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2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같은 결론이 나온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불편한 편의점’은 자기계발서인 ‘역행자’를 따돌리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불편한 편의점’은 2020년대 들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몬드’에 이어 한국 소설로는 세 번째로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책이다. 올해는 ‘불편한 편의점’을 필두로 소설 분야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러 ‘톱10’의 절반을 소설이 차지했다.김훈의 ‘하얼빈’이 3위에 오른 가운데 김영하의 ‘작별인사’(5위),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7위), 황보름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반면 지난해 주식투자와 가상화폐 투자 등 투자 호황에 힘입어 급증했던 경제·경영 분야 책들은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경제·경영 분야는 작년 대비 13.7% 판매가 줄었다. 특히 주식·증권 도서는 판매량이 작년보다 43.8% 급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위축 분위기가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교보문고 측의 분석이다.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체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전쟁과 북한의 잇단 도발의 여파로 국제정세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국방·군사 도서 판매는 작년 대비 13.9% 늘었다. 불안감이 고조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제목 또는 부제목에 ‘불안’ 키워드를 담은 책의 출간도 증가했다. ‘불안’을 키워드로 한 도서 출간 종수는 작년 219종에서 올해 308종으로 늘었다. 판매신장률은 작년 대비 37.2% 증가했다.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독자들은 ‘위로’를 주제로 한 소설을 탐닉했다. ‘불편한 편의점’을 필두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11위) 등 올해 소설의 주요 키워드는 ‘위로’였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위로’를 담은 도서의 출간 종수도 지난해 158종에서 올해 257종으로 늘었으며 전년보다 28.5%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이 밖에 코로나19가 점차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며 여행 분야가 작년 대비 49.8% 신장했으며 ‘헤어질 결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해 우리는’ 등 대본집·각본집도 인기를 누렸다.교보문고는 “2022년 국내 도서시장의 흐름을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는 ‘낭중지추’”라며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K-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자료=교보문고
2022.12.05 I 김미경 기자
'친환경이 돈'…'ESG' 강화로 '일거다득' 노려
  • '친환경이 돈'…'ESG' 강화로 '일거다득' 노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통해 ‘일거다득’(一擧多得)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제주삼다수 직원들이 투명 페트평 3만2000여개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을 착용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본부 소속 460여명의 직원들에게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 3만2000여개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했다. 이 옷은 공사가 제주에서 폐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로 생산한 원단을 사용했다. 근무복 제작은 제주의 중증장애인생산시설인 ‘송광행복타운’에서 맡아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의 의미까지 더했다. 새 근무복은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근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제작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산업계가 ‘순환경제’를 위시한 친환경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실제 부담을 느끼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93%가 순환경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이 중 ‘양질의 폐자원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응답이 29%나 됐다.유통업계는 이런 가운데 소비자와 접점이 가까운 소비재 상품을 다루는 만큼 친환경 정책을 매출로 직접 연결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배출을 많이 하는 생수 업계는 이미 ‘무라벨’ 제품이 대세가 됐다. 생수 라벨에 플라스틱 필름을 줄이는 시도가 호응을 얻으며 경쟁적으로 무라벨 생수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풀무원다논은 떠먹는 요거트 전 제품에 무라벨을 적용하기로 하며 유제품으로도 확산하는 중이다.쿠팡이츠서비스는 서울시 강남구 일부에서 시범 운영 중인 다회용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음식 배달이 늘어나며 점주들이 일회용기 사용이 부담스럽다는 점과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양산되는 점에 착안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강남 외 지역 도입도 검토 중이다.이러한 친환경 정책은 ‘동물복지’ 등 여타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051500)는 11월 30일 해양관리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식 프랜차이즈, 단체급식장 등 B2B 공급망을 중심으로 해양 보호 및 동물복지 기준을 준수한 ‘지속가능 수산물’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지속가능 수산물이란 어획, 양식, 공정, 유통까지 상품화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친화적 어업 방식과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 인증을 획득한 수산물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려면 많은 비용 및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면 오히려 ‘환경이 돈이 된다’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12.05 I 정병묵 기자
英재계 “행동 취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보게될 것”
  • 英재계 “행동 취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보게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재계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이 내년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업 투자 위축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재계 단체가 내년도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 사진은 ‘빅벤’으로 알려진 영국의 엘리자베스 타워. (사진= 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댄커 CBI 사무총장은 “영국은 물가 상승, 마이너스 성장, 생산성과 기업 투자 감소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댄커 사무총장은 “기업은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도 “(경기 둔화) 역풍으로 내년도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I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내년도 영국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다. 연맹측은 영국의 GDP가 2024년 중반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BI의 전망은 또 영국이 내년에 유럽에서 가장 부진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댄커 사무총장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영국은 ‘잃어버린 10년’을 맞게 될 것”이라며 “GDP는 인력과 생산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단순한 승수인데, 우리에게는 필요한 인력도 생산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역성장을 막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CBI는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비(比) 유럽인에게 까다로워진 취업비자 제도의 유연화 △육상 풍력 발전소 건설 금지 폐지 △투자에 대해 더 큰 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급등, 코로나19 이후 불완전한 노동 시장 회복,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성 저하 등이 겹치며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다. CBI는 현재 3.6%인 실업률이 2023년 후반과 2024년 초반에는 5.0%로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 10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를 기록한 영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점차 완화되며 내년에는 평균 6.7%, 2024년에는 2.9%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2022.12.0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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