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6년째 불발…교회협 "최근 몇년간 회신 못받아"

北 조선그리스도교련맹, 공표 거부
올해 공동기도문은 남측 초안으로 발표
  • 등록 2024-03-19 오후 4:53:54

    수정 2024-03-19 오후 4:53:5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의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발표가 올해도 불발됐다. 2019년부터 6년째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 관계자는 19일 “그간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 북한 조그련에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제안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는 남측 초안으로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사진=이데일리 DB).
NCCK는 1996년부터 조그련과 부활절을 앞두고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조그련은 공동기도문 공표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조그련과 협의 없이 남측 초안 형태로 공표했다. 화해통일위는 전날 남측 초안에서 “힘에 의한 평화, 자유의 북진정책과 핵 무력 증강, 적대적 국가 관계 선언은 너무나 가슴을 아리게 한다”며 “그동안 어렵게 만들어졌던 수많은 합의는 힘을 잃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반통일 분리 안정 유혹에 빠지지 말고 탐욕적 국제질서의 악에서 건져달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통일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남북서 통일정책이 법제화되고 남북이 지금 겪는 모든 역경이 통일일꾼을 키우는 과정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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