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업체 타깃, 실적 회복 관건은 '매크로'

[주목!e해외주식]
1분기 EPS 시장 기대치 크게 밑돌아
유류비 상승·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발목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보수적 접근해야"
  • 등록 2022-05-21 오후 2:12:42

    수정 2022-05-21 오후 2:12:4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EPS)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에 대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AFP)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타깃이 지난해 3월 지급된 경기부양책 효과와 엔데믹에 따른 생활 정상화로 핵심 카테고리인 가정용품과 가전 매출 등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깃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252억달러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EPS는 2.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EPS가 크게 하회했다. 타깃 예측보다 빠르게 상승한 유류비로 인한 비용 증가, 고마진 카테고리이자 매출 비중이 높은 의류, 가정용품 부문의 매출 하락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1분기 음식료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성장했다. 회사 예상과 다르게 핵심 카테고리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하면서 관련 재고가 증가, 보관 비용 역시 증가했다. 현재 초과 재고가 발생한 카테고리는 가정용품, 가전, 스포츠 용품, 의류이다.

타깃은 유류비 상승에 따라 2022년 10억달러 수준의 추가 화물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깃은 식품 매출 비중이 50% 수준인 월마트와 다르게 식품 비중이 20%로 낮고 가정용품 및 의류·뷰티 등의 비중이 높다”며 “타깃은 월마트보다 가격대가 높고 할인점과 백화점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깃은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화에서 서비스로의 소비자 구매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3월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3차 경기부양 정책을 펼쳤던 시점이다. 그 영향으로 지난 1분기 타깃의 핵심 카테고리 대부분이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는 “빠르게 이루어진 경제 정상화는 가정용품 매출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고, 높아진 소비자 물가는 타깃의 의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라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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