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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영웅과 마녀의 심리전…리디 ‘영원한 너의 거짓말’

전후치 작가 웹소설 원작, 리디 월간베스트 5위
마녀 ‘로젠’과 영웅 ‘이안’의 감정변화 생생히 그려
  • 등록 2022-01-22 오전 8:00:00

    수정 2022-01-22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영원한 너의 거짓말’

리디의 ‘영원한 너의 거짓말’은 전후치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제국의 마녀로 불리는 ‘로젠 워커’, 전쟁 영웅 ‘이안 커너’가 마지막 감옥으로 가는 배 안에서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을 그렸다. 빠른 두뇌 회전으로 자신의 무결을 주장하는 로젠과 점차 그녀의 말에 흔들리는 이안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남편을 죽인 죄로 50년형을 선고 받고 탈옥을 반복한 로젠은 자신의 무결을 주장하며 감옥 너머 자유를 쫓는다. 로젠은 망망대해 위에서 이안과 마주 앉은 그 순간에도 오직 탈출을 꿈꾼다. 당돌하고도 부드러운 태도를 넘나 들며 이안의 빈틈을 찾으려 애쓰던 로젠은 전쟁 중 고향 리오리튼 상공에 흩뿌려진 전단을 보며 그를 동경했음을 고백한다.

이안은 이 같은 로젠의 감언이설에도 냉정을 유지한다. 하지만 점차 그의 상처가 수면위로 떠오르며 마음이 흔들린다. 이안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과정에서 자신의 고향 리오리튼을 함몰시켰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로젠과 이안의 오고 가는 심리전 속에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들이 이 웹툰이 핵심이자 매력이다.

웹툰 ‘영원한 너의 거짓말’은 지난달 15일 공개 이후 리디북스 웹툰 월간 베스트 5위에 올랐다. 로젠과 이안의 감정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점점 고조되고, 특히 죄수와 간수라는 상반된 포지션이 섞여가는 스토리는 작품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또한 메인 주인공 못지않게 매력적인 서브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아직은 극 초반으로 서로를 불신하는 단계이지만, 점차 과거가 밝혀지고 이해를 넓히며 두 사람의 감정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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