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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닛,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의료 진단 기업 루닛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전문가가 모여 공동 창업한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암 진단 관련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얻었다. 같은해 12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했다.이와 함께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40여 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도 추진한다.루닛은 전체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술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고, 의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자문단을 꾸렸다. 루닛에 따르면 500만 건 이상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120건 이상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 100%에 근접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의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노트+유바이오로직스, '백신3강'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백신 주권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와 녹십자에 버금가는 백신개발 기술력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데다, 자금력이 풍부한 동물진단기업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강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벡-19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해외에서 확보했다. 비교임상은 기존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과의 비교임상으로 이 회사는 건강한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등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빠르면 올해 3분기 안에 3상이 마무리되고 상업화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확보했다. 필리핀 등 해외에서는 임상이 곧 돌입할 것이다. 해외 임상 3상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빠르면 3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중인데, 국내 임상이 지연되더라도 해외에서 임상을 마무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사진=유바이오로직스)◇국산 2호 코로나 백신 임박...해외 유통도 OK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임상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호 국산 코로나 백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된 코로나 백신은 9종이다. 유코벡-19는 이들 백신들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최근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16.62%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상당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상용화 이후에는 해외 시장 유통·판매 전략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조9300억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최대 매출 역사를 쓴 바이오노트 계열사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글로벌 마켓 유통·판매에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노트는 한국을 포함 해외 80여개국에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100여개국에 딜러망을 확보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유통·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바이오노트 날개 단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명가 도약바이오노트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시너지는 바이오노트의 자금력에 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매출 약 6224억원, 영업이익 약 47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6315억원, 약 558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4186억원에 달한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약 400억원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바이오노트와의 백신 R&D 협력이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상황이다.특히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10여년간 백신 개발에 집중해 2015년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백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9년에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해 유니세프 및 개별국가에 공급했다. 또한 정부 R&D 과제 지원을 받아 고품질 접합단백질 ‘CRM197’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장티푸스 접합백신(품목허가 신청), 폐렴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 수막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을 개발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상당한 실적을 쌓아온 바이오노트의 풍부한 자금력이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기술력과 맞물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백신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도 “동물진단사업에 이어 백신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투자 그 일환이다.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지만, 유바이오로직스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노트는 오는 4월 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심사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순 상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BMW모토라드, 4월 온라인 한정 모델 3종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BMW그룹 코리아의 모터사이클 사업부인 BMW 모토라드가 온라인 판매 채널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을 통해 4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2종과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 1종을 출시한다.왼쪽부터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 BMW M 1000 RR. (사진=BMW모토라드)지난 2월 공식 오픈한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은 BMW 모토라드의 한정 판매 모델들을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으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개설한 국내 최초의 모터사이클 온라인 판매 채널이다.이번에 출시하는 4월 한정 판매 모델은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과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 그리고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인 ‘BMW M 1000 RR’ 등 총 3종이다.BMW의 럭셔리 투어러 모터사이클인 뉴 K 1600 GTL은 직렬 6기통 엔진이 발휘하는 편안한 주행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온-로드 라이딩을 폭 넓게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BMW 뉴 K 1600 GTL에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180Nm(18.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새로운 BMS-O 엔진 제어 유닛과 4개의 람다 센서를 통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이전대비 낮은 회전수부터 발휘해 여유로운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또 주행 조건에 따라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 편안한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차세대 다이내믹 ESA 전자식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한다.4월 한정 에디션인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에는 차체에 옵션 719 미네랄 화이트 메탈릭 컬러가 적용되며 정규 사양에 옵션 719 휠 클래식 및 옵션 719 시트 벤치가 추가 적용된다.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은 이달 단 5대만 한정 판매되며 최대 3년/3만km까지 일부 주요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800만원이다. 단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BMW R 1250 GS 어드벤처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어디서나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 경험을 선사하는 최신 투어링 엔듀로 바이크다. R 1250 GS 어드벤처에는 최고출력 134마력을 발휘하는 1254cc 공유냉식 2기통 수평대향 엔진이 탑재된다. BMW 시프트캠(ShiftCam)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노면과의 마찰을 극대화해 극한의 도로환경에서 주행 시 안전성을 높이는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코너링 중 안전한 제동을 지원하는 BMW 인테그랄 ABS 프로(ABS Pro) 등도 기본으로 탑재돼 폭 넓은 라이딩을 지원한다. 4월 온라인 한정 모델인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에는 스타일 랠리(Style Rallye) 색상이 적용된다. 또 정규 모델 사양에 금색 크로스 스포크 휠, 옵션 719 빌렛 패키지 스톰 l & ll, M 경량 배터리, 스포츠 사일런서, 알루미늄 연료 탱크, 알루미늄 사이드와 탑 케이스가 추가로 장착되며 오직 10대만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4290만원이며 최대 3년/3만km까지 일부 주요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BMW M 1000 RR은 BMW 모토라드 최초의 M 모델이자 전체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M 1000 RR은 BMW 샵 온라인에서 가장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M 1000 RR에는 최고출력 212마력, 최대토크 113Nm(11.5kg·m)을 발휘하는 999cc 수/유냉식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경량화 소재들로 구성된 M 카본 패키지,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한 M 빌렛 패키지, M GPS, 패신저 키트, M 배터리 등 M 컴페티션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가격은 4580만원이며 이달에는 5대만 한정 판매된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 대전 산·학·연·관 거버넌스로 항공우주청 유치 나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공조해 항공우주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를 지역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전략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한 출연자가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테크노파크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중심의 산학연관 협의체인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는 지역 우주기업대표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다.이를 위해 대전지역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ETRI,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등 우주개발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관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전이 선도하는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실질적으로 지역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우주산업육성 계획 수립, 신규사업 기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국내 우주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우주산업 선진국들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가 지역우주기업을 중심으로 대전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제안 창구로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시장은 “대전시도 대전이 우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출범식이 열리고 있다.(사진=대전시)이와 함께 관련 연구용역에서도 대전이 우주청 설립의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 11일 우주 정책 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우주정책 추진체계 현황 및 문제점, 우주산업 기반 분석, 우주청 입지 경쟁력 및 설립 타당성 등 그간의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와 우주청 대전 설립을 위한 당위성, 산학연관 거버넌스 주도의 우주정책 전략 방향 수립과 대응책 등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했다.양준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행정기능적 효율성 △우주기업의 현황 △대전 우주 R&D 역량 △우주클러스터 구축 가능성 △전문인력 공급 및 양성 △접근성 및 기타 인프라 등을 우주청 대전 입지 근거로 제시했다. 대전은 우주청이 우주정책 수립 부처인 국무총리실, 과기정통부, 산업부 및 환경부, 통계청, 기상청, 농림부 등 위성수요 부처, 안보와 산업의 측면에서 우주정책의 큰 축인 국방부, 3군 사령부와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라는 것이 양 연구위원 측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대전에는 한화종합연구소, LIG넥스원 대전하우스,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풍산방상기술연구원 등의 대기업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공위성 제조 회사기업인 세트렉아이, 민간위성항법장치 관련 기술 보유기업인 두시텍,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 기술 선도 기업인 인스페이스 등이 있어 우주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양 연구위원은 “우주정책의 핵심은 앞으로도 연구개발이 될 것이며 앞으로 우주청 의사결정의 상당수 연구개발과 관련된 사안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주산업에 참여하는 34개 연구기관 중 42%에 해당하는 13개 연구기관이 대전에 있어 대전에 우주청을 설립하면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정책과 연구간 상호작용이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시는 관련 정부부처 등에 우주청 대전 설립을 위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이번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계, 정치권 등과 공조해 우주청의 대전 설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청(廳) 단위 정부기관의 대전 집적을 건의했다. 이는 신설하는 항공우주청을 겨냥해 대전 유치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 시장은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는 물론 관련 기업 등 산업체계까지 형성돼 단순한 지역논리나 선거공약을 넘어 항공우주청 설립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가진 최적지다”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차원에서 부 단위는 세종시로, 청 단위는 대전에 배치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항공우주청은 당연히 대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가전략기술 R&D 민간 전문가에 전권주고, 6G 상용화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6년까지 세계 첫 6G(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겠다. 또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전략적으로 범부처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연구성과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겠다.”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1일 서울 통의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R&D’와 ‘디지털 국가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안을 밝혔다.남기태 인수위원.(사진=연합뉴스)◆차세대원전 등 국가 전략기술 지정인수위에 따르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차세대 원전, AI반도체, 로봇 등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범부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 속도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도 손본다. 조사기간 단축부터 기준금액 상향, 기술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 목표미래 네트워크인 6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도 수립한다. 6G 상용화 시기가 2028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을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한다. 남 인수위원은 5G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에 “새 정부에서 주파수 공급 등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해 2024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 표준화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6G 상용화를 속히 해서 현 25% 수준의 ‘전 세계 속 5G 기술 표준 중 우리나라 비중’ 보다 더 높여 시장을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인수위는 이 밖에도 올해 중으로 도전적인 인공지능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인공지능 기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획, 민간 수요가 큰 공공 및 학습용 데이터 제공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해나가기로 했다.◆남기태 인수위원 “업무 효율 높이고, 전략적으로”인수위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난제 해결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세대원전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중립 등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남 인수위원은 “부처, 연구소와 학교의 칸막이 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범부처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라며 “전 세계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다 할 수는 없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잘하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남 위원은 민간 전문가 활용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 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전문가 활용 사례가 있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많다”며 “민간 전문가들과의 이해충돌 문제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례들을 참고하며 제도 개선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수위 "R&D 예타 개편,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과학기술·디지털 선도국가의 비전을 실현할 핵심 국정과제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R&D’와 ‘디지털 국가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수위가 과학기술·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로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 기술개발 목표, 핵심인력 확보, 표준선점, 국제협력 등의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남 위원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학기술이 전략무기화 되는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난제 해결에 기여할 전략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수립과 집중 투자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인수위는 국가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범부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 속도에 적시에 대응하도록 △R&D예타 조사기간 단축(패스트 트랙) △R&D예타 기준금액 상향 △R&D사업 시행 중 기술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 등 R&D예타 제도를 빠르고 유연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 디지털 국가전략도 마련한다. 남 위원은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은 네트워크 등 일부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나 핵심분야 기술수준, 정부 투자규모, 디지털인프라(AI, 데이터, 클라우드)와 기존산업과 지역단위에서의 디지털 활용역량은 부족하다”며 “새 정부에서는 미래 네트워크인 6G와 디지털 범용기술인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남 위원은 “6G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을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 위성통신 기술개발, 표준특허 선점 등 현 단계 추진계획을 대폭 수정할 계획”이라며 “도전적인 인공지능 R&D 착수와 함께 AI 기반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획, 민간 수요가 큰 공공·학습용 데이터 제공 확대, 대학과 중소기업이 AI 활용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제공, AI윤리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뇌질환 신약 개발사들 줄섰다'...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협상 '급물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ABL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5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바이오텍은 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항체에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를 결합해 이중항체 형태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산이다. 사노피가 지난 1월 기술도입한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과 같은 형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이중항체 ABL301 후보물질을 10억6000만달러(1조27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ABL301은 파킨슨 치료제다.이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계약금 910억원을 수령했고, 오는 하반기 단기 마일스톤 명목으로 540억원을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단기 마일스톤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지만, 수령 여부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난 3년간 매출액 동향은 40억원(2019년), 81억원(2020년), 53억원(지난해) 순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440억원의 매출을 깔고 시작하게 됐다. ABL바이오의 올해 현금유입 예상도. (제공=ABL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 ↑주목할 만한 건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이 올해 첫 번째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점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이 다양한 항체와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중항체는 각각의 항체가 운반체와 치료제로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요컨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그랩바디-비, Grabody-B)은 택배(치료제) 상품만 바꿔서 배달(치료제 전달) 가능한 구조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확장성이 크다”며 “이론적으론 단독항체뿐만 아니라 RNA, 효소 등과 결합해 이중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확장성이 제2, 제3의 기술이전 협상테이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사노피 기술이전 계약이 ‘품질보증’ 역할을 하며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이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 이중항체 플랫폼에 단독항체을 붙이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논의는 상당히 진척이 됐고 사노피 계약 성과에 힘입어 업체간 얘기가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효능도 좋은데 부작용도 적어...포기못하는 기술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사 입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은 포기할 수 없는 꽃놀이패다.이 플랫폼은 압도적인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 BBB) 투과율을 보인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두꺼운 두개골을 통과해 뇌 속 세포까지 약물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개발해도 항체 약물 전달률은 0.1% 내외에 그친다. 당연히 약 효능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인체 독성 이슈로 약물 투입량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ABL301은 영장류 실험에서 단독항체 대비 13배 높은 BBB 투과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체내 투입된 약물의 반감기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약이 다른 약보다 분해 속도가 절반 수준이라는 얘기다. 체내 약물이 오래 남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IGF1R’(인슐린유사생장인자 수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로슈, 드날리테라퓨틱스 등이 BBB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트랜스페린 수용체’(TfR)를 사용하는 것과 구분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IFG1R 타깃 약물은 상대적으로 발현율이 높고, 반감기가 길어 약 효능이 지속된다”면서 “특히 뇌 발현율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 뇌 발현율이 낮으면 약물이 뇌를 벗어나 인체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글로벌 학술지 ‘유전정보학’(Proteomics)에 따르면 IGF1R은 전체 약물의 32.7%가 뇌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fR은 단 5.6%만 뇌에서 발현된다. 실제 TfR을 타깃으로 하는 뇌질환 치료제들이 망상 적혈구세포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비가 기술이전 플랫폼이다 보니, 기술이전 협상 상대가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면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단독항체에 그랩바디-비 항체를 접목하면 뇌 투과율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단독항체 개발사들이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