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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동국제약, 염증성질환 신약 개발 공동연구 MOU
  • 샤페론-동국제약, 염증성질환 신약 개발 공동연구 MOU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샤페론이 동국제약(086450)과 자사의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활용한 염증성 질환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샤페론은 동국제약과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연구와 개발에 관한 협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샤페론의 면역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과 동국제약의 염증성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이중억제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는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나타낸다.샤페론은 “샤페론이 보유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동국제약과 연구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동국제약 역시 “우수 바이오기업 샤페론과의 협력을 통해 동국제약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샤페론은 지난 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왼쪽부터 샤페론 이상엽 신약연구소 상무이사, 김정태 사업개발실 전무이사, 성승용 공동대표이사,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 유기웅 R&D전략개발실 상무이사, 이계완 중앙연구소 상무이사 순[샤페론 제공]
2022.04.22 I 김인경 기자
스토랑, 과기부 주최 월드IT쇼서 스토랑트 시스템 국내 첫 공개
  • 스토랑, 과기부 주최 월드IT쇼서 스토랑트 시스템 국내 첫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토랑㈜은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코엑스 월드IT쇼에서 자사 ‘스토랑트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2022 월드IT쇼 스토랑㈜ 부스 (사진=스토랑㈜)스토랑트 시스템은 키오스크 또는 앱으로 좌석을 선택하고 간편 주문 결제를 완료해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로봇에게 시그널을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바리스타 로봇이 7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서빙로봇에게 전송해 고객이 앉아 있는 비말 차단 테이블까지 전달한다.이와 함께 비말 차단 테이블은 에어커튼 기술을 이용해 마스크를 벗고도 상대방의 비말이 차단되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평소처럼 아크릴 칸막이를 통해 상대방과 단절된 상태로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차단된 공기 벽은 상부의 흡기구로 흡수되어 외부로 배출되거나 순환 소독된다.매장 또는 일정한 공간의 오염된 공기는 방역 로봇인 살균 돌쇠의 3중 헤파필터와 UVC램프를 통해 공기를 살균한다. 인체에 무해한 방역제를 분무하여 안전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월드IT쇼를 통해 스토랑은 스마트 오토메틱 레스토랑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도 함께 진행했다. 차세대 미래 산업은 K-레스토랑이며, 최근 요식업 환경이 사람이 사람을 대접하는 H2H에서 로봇이 접대하는 환경(R2H)으로 급속히 진화함에 따라 스마트 오토메틱 레스토랑이 각광받아 글로벌 시장의 빠른 선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스토랑은 K-레스토랑 산업 발전 정책 제안으로 과감한 규제개혁을 샌드박스보다 더 큰 의미의 샌드비치제도 도입과 공공구매를 통한 기업 성장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스토랑 관계자는 “스토랑㈜는 COVID19 팬데믹 이전부터 스토랑트 시스템을 구상해왔으며, 반도체 후공정에서 독보적 기술을 가진 비전세미콘㈜의 공장자동화 기술을 상업현장으로 적용하여 무인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레스토랑을 꿈꿔왔다”라고 전했다.
2022.04.22 I 이윤정 기자
온라인 플랫폼 통한 콘텐츠 수익도 수출실적 인정
  • 온라인 플랫폼 통한 콘텐츠 수익도 수출실적 인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수익도 수출실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내는 콘텐츠 업체들이 융자 등 정부의 다양한 수출기업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초청 규제개선 중소·중견기업 협단체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을 비롯해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 8개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수익 수출실적 인정 △일정 규모 이하 소수력 발전설비 안전관리 합리화 △소규모 공장 관내 이전시 변경등록 절차 간소화 등 3건의 규제개선 건의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들 과제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협·단체 관계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여성기업,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등에 대한 정책제언도 했다. 이들은 “환경·노동 분야의 규제부담 증대,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 등 애로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성기업의 양적 증가에 비해 여성인력의 기술창업 및 혁신성장 관련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바 실효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R&D 체계의 지속 보완·개선,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신속한 규제 개선 및 애로 해소로 기업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그간 추진한 규제샌드박스 및 규제혁신 로드맵 등 산업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업, 규제부처 및 지자체 등이 상호 연계된 규제개선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현장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 추가적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규제개혁 성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2022.04.22 I 윤종성 기자
진원생명과학, 신약개발에 힘 준다...R&D연구소 신설
  • 진원생명과학, 신약개발에 힘 준다...R&D연구소 신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단계 연구를 강화한다. 지난해 말 신약개발에서 임상 전 단계의 연구를 전담할 R&D연구소를 신설했다. 앞으로 연구소에 인력과 예산 투자를 늘려 신약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목표다.21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1월 R&D연구소를 신설하고 김원일 전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R&D연구소에는 △핵산기반 백신 및 신약연구개발팀과 △전략기획팀을, 신약개발본부에는 △임상개발팀과 △임상면역반응 분석팀을 편제했다.김원일 진원생명과학 R&D연구소장 (사진=진원생명과학)R&D연구소는 기존에 신약개발본부에서 수행하던 역할 일부가 이관돼 새로운 타깃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시험까지 신약개발에서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를 맡는다. R&D연구소에서 전임상을 통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신약개발본부로 넘어가 임상시험을 거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광범위한 신약개발 R&D 수행은 물론,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역량 강화 등 자체 신약개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R&D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D연구소 개편과 함께 임직원들도 신규 채용했다. 지난해 신설 당시 6명 규모였던 R&D연구소 연구인력은 최근 30명 규모로 확대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 집행도 늘려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진원생명과학은 △2019년 58억7400만원 △2020년 83억9600만원 △2021년 114억4100만원으로 최근 3개년간 연구개발비용 지출총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이러스테라퓨틱스 연구위원이었던 김원일 상무가 R&D연구소장으로 선임되며 설립 멤버로 합류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암과 대사질환 분야 전문 신약개발 전문 R&D 벤처기업으로 보유 중인 9개 파이프라인 중 8개가 암 치료 후보물질이다. 김 소장은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분자세포생물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연구병원 종양과 책임연구원으로 일한 암 연구 과학자다. 코로나1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지카바이러스,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 백신에 집중돼 있는 진원생명과학의 기존 파이프라인과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앞으로 진원생명과학이 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로 연구분야를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기존에 신약개발 업무를 전담해왔지만 앞으로는 국내 임상연구를 담당할 신약개발본부는 권이주 전 올리패스 임상개발실 이사가 이끌게 됐다. 10년간 진원생명과학의 신약개발업무를 주도해온 정문섭 신약개발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이사 임기만료와 함께 회사를 떠났다. 권 신임 본부장은 아주대 대학원 신경과학 이학박사, 미국 에모리 대학교 의대 박사후 연구원,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Aab 심혈관연구소 박사후 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 의과대 연구 부교수를 지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R&D연구소를 통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1~2개 후보물질을 확보하거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2 I 나은경 기자
루닛,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루닛,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의료 진단 기업 루닛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전문가가 모여 공동 창업한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암 진단 관련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얻었다. 같은해 12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했다.이와 함께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40여 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도 추진한다.루닛은 전체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술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고, 의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자문단을 꾸렸다. 루닛에 따르면 500만 건 이상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120건 이상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 100%에 근접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의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김겨레 기자
바이오노트+유바이오로직스, '백신3강' 도약 예고
  • 바이오노트+유바이오로직스, '백신3강'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백신 주권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와 녹십자에 버금가는 백신개발 기술력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데다, 자금력이 풍부한 동물진단기업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강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벡-19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해외에서 확보했다. 비교임상은 기존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과의 비교임상으로 이 회사는 건강한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등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빠르면 올해 3분기 안에 3상이 마무리되고 상업화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확보했다. 필리핀 등 해외에서는 임상이 곧 돌입할 것이다. 해외 임상 3상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빠르면 3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중인데, 국내 임상이 지연되더라도 해외에서 임상을 마무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사진=유바이오로직스)◇국산 2호 코로나 백신 임박...해외 유통도 OK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임상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호 국산 코로나 백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된 코로나 백신은 9종이다. 유코벡-19는 이들 백신들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최근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16.62%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상당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상용화 이후에는 해외 시장 유통·판매 전략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조9300억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최대 매출 역사를 쓴 바이오노트 계열사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글로벌 마켓 유통·판매에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노트는 한국을 포함 해외 80여개국에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100여개국에 딜러망을 확보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유통·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바이오노트 날개 단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명가 도약바이오노트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시너지는 바이오노트의 자금력에 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매출 약 6224억원, 영업이익 약 47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6315억원, 약 558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4186억원에 달한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약 400억원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바이오노트와의 백신 R&D 협력이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상황이다.특히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10여년간 백신 개발에 집중해 2015년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백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9년에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해 유니세프 및 개별국가에 공급했다. 또한 정부 R&D 과제 지원을 받아 고품질 접합단백질 ‘CRM197’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장티푸스 접합백신(품목허가 신청), 폐렴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 수막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을 개발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상당한 실적을 쌓아온 바이오노트의 풍부한 자금력이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기술력과 맞물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백신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도 “동물진단사업에 이어 백신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투자 그 일환이다.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지만, 유바이오로직스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노트는 오는 4월 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심사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순 상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2.04.22 I 송영두 기자
인터플렉스, 1Q 영업익 흑자전환…PCB 매출 증가-대신
  • 인터플렉스, 1Q 영업익 흑자전환…PCB 매출 증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갤럭시S22 판매 증가에 따른 연성 반도체기판(PCB)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21일 종가는 1만70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고 종전 추정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1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갤럭시S22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는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 증가 및 생산 비중 확대로 연성PCB인 디지타이저(양면)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6487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43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갤럭시Z폴드4 출시로 가격이 높은 디지타이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Z폴드4는 S펜 내장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갤럭시Z폴드시리즈 판매량은 480만대로 전년 대비 159.9% 증가했다”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단독 공급 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내년 역시 삼성전자(005930)가 차기 상품에 S펜 채택 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7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차별화는 S펜 채택으로 갤럭시S23 및 폴더블폰 내 갤럭시Z폴드5 비중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년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기대되는데 확장현실(XR)기기향 플렉서블(R/F) 매출을 예상한다”며 “국내 스마트폰 업체가 새로운 XR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한다. R/F PCB 생산 능력 및 기존 거래 관계를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2.04.22 I 김응태 기자
BMW모토라드, 4월 온라인 한정 모델 3종 출시
  • BMW모토라드, 4월 온라인 한정 모델 3종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BMW그룹 코리아의 모터사이클 사업부인 BMW 모토라드가 온라인 판매 채널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을 통해 4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2종과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 1종을 출시한다.왼쪽부터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 BMW M 1000 RR. (사진=BMW모토라드)지난 2월 공식 오픈한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은 BMW 모토라드의 한정 판매 모델들을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으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개설한 국내 최초의 모터사이클 온라인 판매 채널이다.이번에 출시하는 4월 한정 판매 모델은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과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 그리고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인 ‘BMW M 1000 RR’ 등 총 3종이다.BMW의 럭셔리 투어러 모터사이클인 뉴 K 1600 GTL은 직렬 6기통 엔진이 발휘하는 편안한 주행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온-로드 라이딩을 폭 넓게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BMW 뉴 K 1600 GTL에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180Nm(18.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새로운 BMS-O 엔진 제어 유닛과 4개의 람다 센서를 통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이전대비 낮은 회전수부터 발휘해 여유로운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또 주행 조건에 따라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 편안한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차세대 다이내믹 ESA 전자식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한다.4월 한정 에디션인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에는 차체에 옵션 719 미네랄 화이트 메탈릭 컬러가 적용되며 정규 사양에 옵션 719 휠 클래식 및 옵션 719 시트 벤치가 추가 적용된다. 뉴 K 1600 GTL 옵션 719 에디션은 이달 단 5대만 한정 판매되며 최대 3년/3만km까지 일부 주요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800만원이다. 단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BMW R 1250 GS 어드벤처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어디서나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 경험을 선사하는 최신 투어링 엔듀로 바이크다. R 1250 GS 어드벤처에는 최고출력 134마력을 발휘하는 1254cc 공유냉식 2기통 수평대향 엔진이 탑재된다. BMW 시프트캠(ShiftCam)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노면과의 마찰을 극대화해 극한의 도로환경에서 주행 시 안전성을 높이는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코너링 중 안전한 제동을 지원하는 BMW 인테그랄 ABS 프로(ABS Pro) 등도 기본으로 탑재돼 폭 넓은 라이딩을 지원한다. 4월 온라인 한정 모델인 R 1250 GS 어드벤처 랠리 컴플리트 에디션에는 스타일 랠리(Style Rallye) 색상이 적용된다. 또 정규 모델 사양에 금색 크로스 스포크 휠, 옵션 719 빌렛 패키지 스톰 l & ll, M 경량 배터리, 스포츠 사일런서, 알루미늄 연료 탱크, 알루미늄 사이드와 탑 케이스가 추가로 장착되며 오직 10대만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4290만원이며 최대 3년/3만km까지 일부 주요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BMW M 1000 RR은 BMW 모토라드 최초의 M 모델이자 전체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M 1000 RR은 BMW 샵 온라인에서 가장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M 1000 RR에는 최고출력 212마력, 최대토크 113Nm(11.5kg·m)을 발휘하는 999cc 수/유냉식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경량화 소재들로 구성된 M 카본 패키지,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한 M 빌렛 패키지, M GPS, 패신저 키트, M 배터리 등 M 컴페티션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가격은 4580만원이며 이달에는 5대만 한정 판매된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2022.04.21 I 신민준 기자
‘ESG 경영’ 강화에…채용시장에도 부는 ‘친환경’ 바람
  • ‘ESG 경영’ 강화에…채용시장에도 부는 ‘친환경’ 바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기조를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채용시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 확보를 통해 친환경 관련 사업 기획과 저탄소 공정 연구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최근 친환경 에너지·소재 등 연구·개발(R&D)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태양광 소재와 탄소중립 기술 등을 개발할 박사급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두자릿수 인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한화솔루션의 이번 채용은 신재생에너지·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방향과 맞닿아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용”이라며 “수시로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탄소 배출량이 많은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화학업계에서도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인력을 채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10일까지 서류 제출을 마감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 기준으로 내걸었다.SK이노베이션은 기존 탄소 사업 중심에서 그린(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이른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채용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넷제로(탄소중립) 추진과 순환 경제 구축에 속도를 높일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004020)도 올해 초 저탄소 공정 등을 연구할 신입·경력 박사급 R&D 인력을 채용했다. 지난해 말 회사 내 탄소중립 전략 수립 사업을 다루는 ‘탄소중립 추진단’을 새롭게 만드는 등 탄소중립 대응에 나선 만큼 관련 연구 인력을 채용한 셈이다.이번에 뽑힌 인력은 △수소환원 기초기술·공정기술 △탄소중립형 전기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포스코(005490) 역시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통해 △자원순환 △부산물 활용 등을 연구할 박사급 인력을 현재 채용하고 있다.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주 호황을 맞이한 조선업계도 친환경 사업 관련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고 있는 만큼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분위기다.삼성중공업(010140)은 다음 달 3일까지 미래 선박 분야 석·박사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크게 이산화탄소 포집·배기가스 저감 기술 등을 연구하는 ‘친환경 기술’ 분야와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스마트십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스마트 기술’ 분야로 나뉜다.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달 조선해양·건설기계·에너지사업 분야에서 400명 규모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친환경 선박·수소 가치 사슬 등 미래사업을 강조하는 만큼 관련 인력이 선발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재계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ESG·탄소중립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 간의 경쟁도 거세질 것”이라며 “저탄소 공정 개발 등 R&D 인력 중심의 채용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21 I 박순엽 기자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외국 투자 유치 위해 규제 개혁해야"
  •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외국 투자 유치 위해 규제 개혁해야"
  •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을 외국 기업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새 정부가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 수준에 맞춰 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는 새 국정과제를 통해 이런 외국 기업들의 요구에 발맞추겠단 의지를 드러냈다.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를 열고 새 정부에 전하는 주요 혁신 어젠다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의 규제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암참이 조사한 결과 외국 기업들에 있어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지역본부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다만 외국 기업들은 한국 고유의 CEO 리스크와 함께 높은 노동 경직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새 정부가 규제 손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외국 기업들 역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했다. 특히 외국 기업은 규제를 개선해 한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크 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대표는 “한국에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은 5~10년 갈 수 있는 국제적인 인프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세금 혜택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까지 지원한다면 한국 경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 표준에 발맞춘 규제 손질의 필요성도 대두했다. 이영상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유래 없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산업과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시키고 이를 글로벌 무대로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한국에만 있는 규제들은 세계 표준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 역시 이에 호응하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금융서비스나 노동, 지배구조 등 규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요청을 받았다. 인수위원회가 종료되는 시점에 국정과제를 통해 규제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방향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전 정부와 새 정부 간 차이점에 대해 묻자 “속도와 내용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 만들기 위한 점에서 방향성은 같다”고 답했다.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서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상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제임스 김 암참 대표, 케빈 피터스 한국MSD 대표, 마크 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대표.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2022.04.21 I 이다원 기자
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서 980억 규모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 수주
  • 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서 980억 규모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 수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은 영국 브리티시볼트와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하나기술은 브리티시볼트에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를 턴키로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908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이달 21일부터 2024년 10월 18일 까지이고, 국내 제작과정을 거쳐 2024년 1월에 납품될 예정이다. 같은해 7월에 고객사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작년 노르웨이 프레이어사와 반고체 전지 조립·화성공정 설비 계약 체결에 이어 유럽 배터리 시장에 신규 고객사를 개척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기술의 화성공정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셀 기술과 연구개발(R&D) 관련해 영국 최고의 배터리 제조업체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용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영국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영국 북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에 세울 계획이다. 2027년까지 최대 35GWh 규모의 셀 양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하나기술은 향후 브리티시볼트가 진행하는 기가 팩토리에 대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기술은 이달 초 화성 제2공장을 매입해 장비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고객사의 지속적인 조립과 화성공정 설비 수주 확대로 원통형 전지 조립설비와 화성공정 턴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하나기술 관계자는 “연이은 2차전지 화성공정의 수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입증 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지속적인 기술 차별화를 통해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고객사를 대폭 확대해 안정적인 수주 및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4.21 I 양지윤 기자
대전 산·학·연·관 거버넌스로 항공우주청 유치 나서
  • 대전 산·학·연·관 거버넌스로 항공우주청 유치 나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공조해 항공우주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를 지역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전략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한 출연자가 기념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테크노파크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중심의 산학연관 협의체인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는 지역 우주기업대표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다.이를 위해 대전지역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ETRI,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등 우주개발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관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전이 선도하는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실질적으로 지역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우주산업육성 계획 수립, 신규사업 기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국내 우주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우주산업 선진국들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가 지역우주기업을 중심으로 대전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제안 창구로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시장은 “대전시도 대전이 우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2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출범식이 열리고 있다.(사진=대전시)이와 함께 관련 연구용역에서도 대전이 우주청 설립의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 11일 우주 정책 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우주정책 추진체계 현황 및 문제점, 우주산업 기반 분석, 우주청 입지 경쟁력 및 설립 타당성 등 그간의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와 우주청 대전 설립을 위한 당위성, 산학연관 거버넌스 주도의 우주정책 전략 방향 수립과 대응책 등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했다.양준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행정기능적 효율성 △우주기업의 현황 △대전 우주 R&D 역량 △우주클러스터 구축 가능성 △전문인력 공급 및 양성 △접근성 및 기타 인프라 등을 우주청 대전 입지 근거로 제시했다. 대전은 우주청이 우주정책 수립 부처인 국무총리실, 과기정통부, 산업부 및 환경부, 통계청, 기상청, 농림부 등 위성수요 부처, 안보와 산업의 측면에서 우주정책의 큰 축인 국방부, 3군 사령부와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라는 것이 양 연구위원 측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대전에는 한화종합연구소, LIG넥스원 대전하우스,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풍산방상기술연구원 등의 대기업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공위성 제조 회사기업인 세트렉아이, 민간위성항법장치 관련 기술 보유기업인 두시텍,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 기술 선도 기업인 인스페이스 등이 있어 우주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양 연구위원은 “우주정책의 핵심은 앞으로도 연구개발이 될 것이며 앞으로 우주청 의사결정의 상당수 연구개발과 관련된 사안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주산업에 참여하는 34개 연구기관 중 42%에 해당하는 13개 연구기관이 대전에 있어 대전에 우주청을 설립하면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정책과 연구간 상호작용이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시는 관련 정부부처 등에 우주청 대전 설립을 위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이번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계, 정치권 등과 공조해 우주청의 대전 설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청(廳) 단위 정부기관의 대전 집적을 건의했다. 이는 신설하는 항공우주청을 겨냥해 대전 유치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 시장은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는 물론 관련 기업 등 산업체계까지 형성돼 단순한 지역논리나 선거공약을 넘어 항공우주청 설립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가진 최적지다”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차원에서 부 단위는 세종시로, 청 단위는 대전에 배치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항공우주청은 당연히 대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1 I 박진환 기자
국가전략기술 R&D 민간 전문가에 전권주고, 6G 상용화 앞당긴다(종합)
  • 국가전략기술 R&D 민간 전문가에 전권주고, 6G 상용화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6년까지 세계 첫 6G(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겠다. 또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전략적으로 범부처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연구성과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겠다.”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1일 서울 통의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R&D’와 ‘디지털 국가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안을 밝혔다.남기태 인수위원.(사진=연합뉴스)◆차세대원전 등 국가 전략기술 지정인수위에 따르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차세대 원전, AI반도체, 로봇 등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범부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 속도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도 손본다. 조사기간 단축부터 기준금액 상향, 기술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 목표미래 네트워크인 6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도 수립한다. 6G 상용화 시기가 2028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을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한다. 남 인수위원은 5G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에 “새 정부에서 주파수 공급 등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해 2024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 표준화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6G 상용화를 속히 해서 현 25% 수준의 ‘전 세계 속 5G 기술 표준 중 우리나라 비중’ 보다 더 높여 시장을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인수위는 이 밖에도 올해 중으로 도전적인 인공지능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인공지능 기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획, 민간 수요가 큰 공공 및 학습용 데이터 제공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해나가기로 했다.◆남기태 인수위원 “업무 효율 높이고, 전략적으로”인수위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난제 해결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세대원전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중립 등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남 인수위원은 “부처, 연구소와 학교의 칸막이 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범부처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라며 “전 세계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다 할 수는 없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잘하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남 위원은 민간 전문가 활용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 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전문가 활용 사례가 있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많다”며 “민간 전문가들과의 이해충돌 문제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례들을 참고하며 제도 개선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강민구 기자
인수위 "R&D 예타 개편,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 인수위 "R&D 예타 개편,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과학기술·디지털 선도국가의 비전을 실현할 핵심 국정과제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R&D’와 ‘디지털 국가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수위가 과학기술·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로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 기술개발 목표, 핵심인력 확보, 표준선점, 국제협력 등의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남 위원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학기술이 전략무기화 되는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난제 해결에 기여할 전략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수립과 집중 투자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인수위는 국가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범부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 속도에 적시에 대응하도록 △R&D예타 조사기간 단축(패스트 트랙) △R&D예타 기준금액 상향 △R&D사업 시행 중 기술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 등 R&D예타 제도를 빠르고 유연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 디지털 국가전략도 마련한다. 남 위원은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은 네트워크 등 일부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나 핵심분야 기술수준, 정부 투자규모, 디지털인프라(AI, 데이터, 클라우드)와 기존산업과 지역단위에서의 디지털 활용역량은 부족하다”며 “새 정부에서는 미래 네트워크인 6G와 디지털 범용기술인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남 위원은 “6G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을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 위성통신 기술개발, 표준특허 선점 등 현 단계 추진계획을 대폭 수정할 계획”이라며 “도전적인 인공지능 R&D 착수와 함께 AI 기반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획, 민간 수요가 큰 공공·학습용 데이터 제공 확대, 대학과 중소기업이 AI 활용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제공, AI윤리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강민구 기자
'뇌질환 신약 개발사들 줄섰다'...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협상 '급물살'
  • '뇌질환 신약 개발사들 줄섰다'...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협상 '급물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ABL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5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바이오텍은 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항체에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를 결합해 이중항체 형태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산이다. 사노피가 지난 1월 기술도입한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과 같은 형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이중항체 ABL301 후보물질을 10억6000만달러(1조27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ABL301은 파킨슨 치료제다.이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계약금 910억원을 수령했고, 오는 하반기 단기 마일스톤 명목으로 540억원을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단기 마일스톤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지만, 수령 여부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난 3년간 매출액 동향은 40억원(2019년), 81억원(2020년), 53억원(지난해) 순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440억원의 매출을 깔고 시작하게 됐다. ABL바이오의 올해 현금유입 예상도. (제공=ABL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 ↑주목할 만한 건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이 올해 첫 번째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점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이 다양한 항체와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중항체는 각각의 항체가 운반체와 치료제로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요컨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그랩바디-비, Grabody-B)은 택배(치료제) 상품만 바꿔서 배달(치료제 전달) 가능한 구조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확장성이 크다”며 “이론적으론 단독항체뿐만 아니라 RNA, 효소 등과 결합해 이중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확장성이 제2, 제3의 기술이전 협상테이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사노피 기술이전 계약이 ‘품질보증’ 역할을 하며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이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 이중항체 플랫폼에 단독항체을 붙이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논의는 상당히 진척이 됐고 사노피 계약 성과에 힘입어 업체간 얘기가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효능도 좋은데 부작용도 적어...포기못하는 기술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사 입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은 포기할 수 없는 꽃놀이패다.이 플랫폼은 압도적인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 BBB) 투과율을 보인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두꺼운 두개골을 통과해 뇌 속 세포까지 약물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개발해도 항체 약물 전달률은 0.1% 내외에 그친다. 당연히 약 효능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인체 독성 이슈로 약물 투입량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ABL301은 영장류 실험에서 단독항체 대비 13배 높은 BBB 투과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체내 투입된 약물의 반감기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약이 다른 약보다 분해 속도가 절반 수준이라는 얘기다. 체내 약물이 오래 남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IGF1R’(인슐린유사생장인자 수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로슈, 드날리테라퓨틱스 등이 BBB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트랜스페린 수용체’(TfR)를 사용하는 것과 구분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IFG1R 타깃 약물은 상대적으로 발현율이 높고, 반감기가 길어 약 효능이 지속된다”면서 “특히 뇌 발현율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 뇌 발현율이 낮으면 약물이 뇌를 벗어나 인체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글로벌 학술지 ‘유전정보학’(Proteomics)에 따르면 IGF1R은 전체 약물의 32.7%가 뇌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fR은 단 5.6%만 뇌에서 발현된다. 실제 TfR을 타깃으로 하는 뇌질환 치료제들이 망상 적혈구세포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비가 기술이전 플랫폼이다 보니, 기술이전 협상 상대가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면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단독항체에 그랩바디-비 항체를 접목하면 뇌 투과율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단독항체 개발사들이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21 I 김지완 기자
두산밥캣, 재무구조 개선…"이자비용 절감 목표"
  • 두산밥캣, 재무구조 개선…"이자비용 절감 목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밥캣이 리파이낸싱(차환·자금재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기존 차입금인 텀론B(만기를 정해놓고 원금의 상환을 요구하는 대출)의 잔액을 지난해 말 기준 11억2600만 달러(1조3926억원)에서 8억5000만 달러(1조514억원)으로 줄이고 만기를 2024년으로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여신한도를 기존 2억 달러(2473억6000만원)에서 5억9500만 달러(7358억9600만원)로 증액하고 만기도 2022년에서 2027년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두산밥캣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변동성이 큰 최근 금융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을 더욱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연간 총 1500만 달러(185억5200만원)의 이자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두산밥캣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신용등급(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두산밥캣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네소타 주 리치필드 공장에 2600만 달러(321억5680만원) 규모로 증설을 마무리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스테이츠빌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또한 전동화 기술과 자율작업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완전 전동식’ 트랙로더 T7X를 공개한 바 있다.
2022.04.21 I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 '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美 시장 공략 나선다
  • CJ제일제당, '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美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multi grain) 생산 출하식을 부산공장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미국 수출용 햇반 ‘멀티그레인’ 4종.(사진=CJ제일제당)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을 혼합한 즉석밥에 소금·오일 등을 조미해 미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다.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했다. 오는 8월 미국 내 월마트, 크로거 등 주요 유통 매장 4000여곳에 입점을 확정했다.멀티그레인에는 CJ제일제당이 햇반을 통해 27년간 쌓은 연구·개발(R&D) 노하우와 미국 시장을 겨냥해 5년간 개발한 온리원(Only One) 설비 및 기술이 녹아있다는 설명이다. 최적의 열처리와 수분 제어 기술을 적용해 밥알의 부드러운 식감 등 맛품질을 확보하고 Non-GMO(비유전자조작식품) 인증도 획득했다.CJ제일제당이 출시 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시식 평가 결과 ‘멀티그레인’은 식감·풍미·구매의향 항목에서 평균 4.2점을 받았다. 이는 미국 프리미엄 즉석밥 브랜드 ‘SEED of CHANGE’ 에 비해 높은 수치다. 멀티그레인은 한국 전통 밥공기 형태인 ‘용기형’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성을 뒀다.CJ제일제당은 이번 멀티그레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연 평균 14%씩 성장해 지난해 기준 6400억원 규모에 달하고 2025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햇반과 현지에서 생산하는 냉동볶음밥 등 ‘상품밥’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그레인까지 가세해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은 멀티그레인 수출을 계기로 7대 글로벌 전략 제품인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GSP 품목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만두시장 1위 ‘링링’을 꺾은 ‘비비고 만두’처럼, 멀티그레인을 비롯해 치킨·김치·소스·김 등을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은 밥을 사먹는다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10~2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이제 햇반은 국내 시장을 넘어 ‘멀티그레인’으로 글로벌로 나아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1 I 김범준 기자
SK바이오 등 국내 백신 개발사들이 함께 투자한 바이오테크는
  • SK바이오 등 국내 백신 개발사들이 함께 투자한 바이오테크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등이 클립스비엔씨(CLIPS BnC)에 동반 투자했다. 클립스비엔씨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클립스가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하면서 올해 1월 사명을 바꿔 단 곳이다. CRO는 물론 백신 연구개발(R&D)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클립스비엔씨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거나 도입 중인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품질자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상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유바이오로직스도 SK바이오사이언스 다음으로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이다. 지난 11일 해외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백신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달 중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비엔씨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개발한 ‘안트로퀴노놀’을 도입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이에 따라 한국비엔씨도 식약처 승인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클립스비엔씨는 이번 투자에 1000억~1200억원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사업적인 협업을 위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도 재무적 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VC) 지유투자 등이 참여했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클립스비엔씨는 단순히 임상 CRO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R&D 기능도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클립스비엔씨는 2014년에 설립된 CRO다. CRO는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쳐, 의료기기 회사 등의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의뢰를 받아 전문적으로 진행해주는 곳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CRO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것이다.클립스비엔씨 파이프라인 (자료=클립스비엔씨)지난해 140억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전년(100억원)대비 40억원 늘어났다. 대신 영업손실은 29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어들어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차별점은 직접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윤부줄기세포치료제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고, 백신과 면역항암제 등 6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5% 이상 주주중에서 DS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최근에는 씨엔알리서치(359090)와 에이디엠코리아(187660) 등이 속속 증시에 입성하면서 시장에서 CRO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2.04.21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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