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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 필요”…핀테크업계 건의사항 보니
  •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 필요”…핀테크업계 건의사항 보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등 금융규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핀테크 업계는 금융당국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 등 영업행위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디지털 신산업 규율 체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디지털화, 빅블러 시대에 대응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부터 8개 금융권협회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해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이를 토대로 세부과제를 추려 금융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핀테크업계는 이번 금융규제혁신 회의에 가장 많은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금융권협회 수요조사 등을 통해 접수된 234개 건의사항 중 핀테크산업협회는 총 79개 개선을 요구했다.우선 핀산협은 영업행위 규제 완화 측면에서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를 요구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의 조율은 금융위 입장에서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논의가 중단됐던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 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은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여러 금융 기관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에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운영 중인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추진됐다가 금융사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보류됐다.또한 핀산협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요건인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기준 완화하고, 이들에 대한 법인·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해외진출 확대를 장려하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금융회사간 협업 확대 필요성도 제시했다. 또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상세기준 마련 및 가상자산사업자 본인거래소 이용제한 예외사유 확대 등 가상자산 규율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핀산협은 △소액후불결제서비스 확대 △지역사랑상품권(선불)과 신용카드간 연계서비스 제공 △추심이체 등 출금동의 방식 다양화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 권면한도 상향 △선불 이용자예탁금 보관시 지급보증보험 허용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다. 또 마이데이터 제공 정보 확대를 비롯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겸영업무 개선, 유사 마이데이터 영업 행위 규제 등 마이데이터 관련 요구사항 들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퇴직연금과 ISA 등 일부 금융상품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서다.이밖에도 핀산협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규제샌드박스 심사의 필요성과 신기술 도입 촉진을 위한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22.07.19 I 정두리 기자
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뉴스새벽배송]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지출을 줄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애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내린 383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내린 1만1360.05에서 마감.-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 ◇ “애플, 내년 고용·지출 줄일 계획”-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 및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2.1% 하락.-애플 관련주인 퀄컴(-1.86%)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0.96%) 등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브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조4000억달러의 시가총액 규모의 회사인 애플 관련 보도가 명백하게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이 ‘기업들이 외부 환경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알파벳(-2.46%)은 20대 1 주식 분할 첫 거래일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 암호화폐 시장 들썩…관련주 강세-암호화폐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급등하자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 위험선호 심리에 2만2000달러를 회복.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44%), 코인베이스(+9.07%), 갤럭시 디지털(+19.54%)은 물론 엔비디아(+2.15%), AMD(+0.39%), 페이팔(+0.30%) 등이 강세.-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도이치방크가 전기차 업종을 단기 상승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리비안(+0.63%), 니오(+0.58%), 로드스타운(+2.01%) 등도 동반 상승. ◇ 尹대통령, 옐런 접견…대북제재·공급망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과 양국 현안을 논의.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 확진자 급증…오늘 신규 확진 7만명 상회 전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지속, 조만간 하루 10만명 관측도.◇ 연준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높아져-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봐.◇美 주택 시장 심리 급격히 둔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급락해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지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처음.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6도 큰 폭 하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불확실성”-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전해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 언급.-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사우디 증산 안해”-18일(현지시간) 미국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6% 급등한 배럴당 102.90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9% 급등한 배럴당 105.60달러에 장을 마감.-국제유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후 사우디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은 OPEC+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긋자 상승 -더불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향후 소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상승폭이 확대.
2022.07.19 I 이은정 기자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인 ‘센텀 NFT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센텀 NFT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난달 자체 캐릭터로 만들어 선보인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씨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또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로,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금·토·일요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주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000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韓, 팬데믹 대응 위한 WB 기금에 3천만달러 지원
  • 韓, 팬데믹 대응 위한 WB 기금에 3천만달러 지원
  •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고물가와 저성장 등 복합 경제위기에 대응해 자유무역을 통한 상호 연계, 통화정책 정상화 조율 등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중개기금(FIF) 설치에 3000만달러도 지원키로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자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기재부)◇G20 “세계 경제 회복세 크게 약화”추 부총리는 지난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세계보건 등을 논의했다. 인플레이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팬데믹과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주요국 입장을 확인했다.추 부총리는 세션별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가 원자재·곡물가격 상승, 인플레 위협 확대, 금융시장 불안 고조 등 복합위기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자유무역과 다자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한 세계 경제 상호 연결성 강화, 선진국·개발도상국 균형 발전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면밀한 조율,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노력 병행을 강조했다.회원국들도 코로나19 여파 속 인플레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크게 약화됐다는데 공감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급과 공급망 차질, 식량·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더욱 가속화시기코 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30일 세계은행(WB) 이사회에서 미래 팬데믹 대응 재원을 위한 FIF 설치 방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선 회원국들이 환영하고 9월 설립을 위한 조속한 후속 조치 추진을 WB에 촉구했다.WB 내 설치되는 FIF는 WB가 자금의 관리·출납을 담당하고 별도 기구에서 자금 조달·투자운용 등 사항을 논의·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우리 정부도 FIF에 대한 G20의 적극적 지지를 촉구하며 3000만달러를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5000만달러), 일본(1000만달러), 이탈리아(1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00만달러) 등도 이번에 FIF 기여 의사를 나타냈다.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4억5000만달러, 독일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 5000만달러, 영국 2500만유로, 싱가포르 1000만달러 등을 각각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 기여 국가 중심이 돼야 하고, 논의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기술적 조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국이 공동의장직을 수행 중인 국제금융체제 세션과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이 취약국의 채무부담 완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설립된 회복지속가능기금(RST)이 올해 IMF 연차총회까지 정상 가동되길 촉구하고 다자개발은행의 대출 재원 여력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자본이동 변동성 심화 대응 방안으로 회원국간 명확한 소통과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취약국 채무구제 절차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가시적 성과도출 노력을 촉구했다.국제 조세와 관련해서는 현대 디지털세 필라1(다국적 기업에 대한 매출 발생국 과세)의 이중과세 제거 등 세부 쟁점이 논의 중이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단계적 도입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등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이행 단계에 접어든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은 효과적 이행체계 수립 필요성을 설명했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IMF 총재 “한국 경제, 둔화폭 크지 않아”추 부총리는 G20 회의 외에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실시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러시아-우크라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4월대비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통화정책 간 최적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고 통화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를 협의 중인 한-IMF 디지털 화폐 컨퍼런스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초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추 부총리의 컨퍼런스 초청에 방문하겠다 답변했다.
2022.07.17 I 이명철 기자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달 자체 제작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센텀 NFT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지난 3월 신세계가 NFT 이벤트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가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세계 NFT 전시회 참여 의사는 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이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이 외에도 가수 선미의 모든 앨범과 다양한 활동의 비주얼 콘셉트로 제작한 ‘선미야NFT’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샌드박스가 선보이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다.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이번 전시에는 고객 참여를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금·토·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준다.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푸빌라 NFT는 실제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높은 미스틱 등급 소유자는 매달 신세계백화점에서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주차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푸빌라 NFT 보유 기간 내 제공받는다.그동안 신세계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하며,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7 I 윤정훈 기자
규제완화시 명심해야 할 것
  • [유지수의 경세제민]규제완화시 명심해야 할 것
  • [유지수 국민대 전 총장·명예교수] 요즘 경제적으로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시달리며 경기침체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주요 정책수단의 하나로 윤석열 정부는 규제철폐를 논의중이다.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하게 되면 당장의 효과는 어떨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다만 규제철폐를 추진하면서 명심해야 할 사안이 있다. 당장의 가시적 실적보다는 어떤 경우에 어떤 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할것인지 또는 아예 폐지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무분별하게 규제를 철폐하다 보면 자칫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규제완화나 폐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지만 여기에 시장참여자들의 정직성과 도덕성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한때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 경제를 살릴 전가의 보도인 것처럼 여기던 때가 있었다. 1990년대말 2000년초 ‘닷컴 버블’ 땐 인터넷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묻지마 투자금이 몰려 들어왔다. 이러다 보니 상당수 기업이 회사 간판만으로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다. 물론 이 중 일부는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성장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에 거품이 꺼지며 소멸했다. 세상을 변화시킬 경이적인 기술로 소개되는 기술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기술에 대한 과대평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기술을 과대 포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수년 전 미국에선 투자업계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피 한 방울로 여러 개의 건강검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다고 해서 1조원 가까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있었다. 결국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여기에 투자한 많은 사람이 손실을 입었다. 해당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엘리자베스 홈스로 한 때 ‘여자 잡스’로도 불렸다. 사람들은 그녀의 학벌(스탠퍼드대 중퇴)과 화려한 언변, 지적인 외모에 현혹됐다. 만약 당시 언론이 이를 집중 취재해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천정부지로 늘어났을 것이다. 규제완화 시에는 이를 악용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의 활동 범위를 오히려 확대해주는 게 아닌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법자로 보는 것도 문제인 것처럼 모든 사람이 정직하다는 가정 아래 규제를 푸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규제를 풀어도 정직하고 건전한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확신 하에 이를 추진해야 한다. 거짓과 왜곡은 민주주의는 물론 자본주의의 가장 큰 적이다. 이는 도박과 투기를 통한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가상화폐와 같은 새로운 경제 수단의 출현도 마찬가지다. 가상화폐가 과연 국가·사회·시민에게 긍정적 효용을 주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은 금융기관을 통해 정부 규제의 틀 속에서 모든 금융거래가 이뤄진다. 가상화폐는 금융기관과 정부의 중앙통제를 벗어나 개인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가상화폐는 이상주의자가 만든 제도이지만 이마저도 기회주의자들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기회주의자들은 돈벌이를 위해 시장을 교란한다. 가상화폐도 이들의 돈벌이 대상이 되자 일확천금의 마케팅에 현혹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기존의 금융권에선 상상조차 못했던 높은 수익률에 이성을 잃고 유혹에 빠져든 셈이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은 항상 위험을 수반한다. 테라와 루나가 전형적인 사례다. 애초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예치금에 최대 20%란 터무니없는 이자를 제공한 것이 화근이었다. 테라와 루나와 같이 알고리즘으로 수요 공급을 조절하는 기법은 이미 다른 가상화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코인을 예치하면 돈을 주는 소위 ‘앵커프로토콜’에 20%란 비현실적 이율을 제공한 것이 화근이 돼 결국 몰락하게 됐다. 가상화폐가 마치 탈중앙화로 인간에게 거래의 자유를 줄 것처럼 포장한 사람들은 건전한 경제 생태계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가상화폐의 가치도 ‘떼돈을 벌고자 한 사람들에게 플랫폼을 만들어 줬다’는 것 외에는 달리 찾기 어려울 정도다. 가상화폐 공간에는 가상화폐의 거래와 인증방법에 관한 투자자들이 알 수 없는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 차 있다. 가상화폐 거래는 중앙통제 시스템이 없어 거래의 기록·인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절차와 생소한 용어가 만들어진 셈이다. 블록체인도 거래를 기록하기 위한 디지털 장부에 불과하다. 남을 현혹하려는 사람일수록 투자 유치 시 복잡한 용어를 써서 자신을 혁신가로 포장한다. 이런 이유로 정책결정자들은 알고리즘 등의 기술적 용어에 현혹돼 무분별하게 규제를 풀어주면 안 된다. 자칫 2000년대초의 닷컴버블 때처럼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건전한 경제 생태계에선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규제만 작동하는 게 좋다. 그러나 기만과 한탕주의가 언제든 경제 생태계에 만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손질은 필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규제완화는 정직하고 건전한 시장 참여자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다. 규제완화가 대세인 만큼 실적내기에 급급해 무작정 규제를 풀어준다면 기회주의자들에게 활개 칠 공간만 내주게 된다. 규제를 완화하 든 아예 규제를 철폐하든 건전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도록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판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비트코인 2만 1000달러 유지..소폭 하락
  • 비트코인 2만 1000달러 유지..소폭 하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달에만 40% 가까이 내리며 12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8일 2만1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세다.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7% 하락해 2만 160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1216.72달러로 전날보다 1.73% 내렸다.비트코인 가격.(자료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25% 내린 2817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58만 8000원으로 0.13% 내렸고, 솔라나도 4만 9610원으로 0.48% 하락했다.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820만원대를 기록해 0.02% 내렸다. 에이다와 알타바도 각각 0.49%, 14.42% 하락했다.한편, 암호화폐 시세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오래 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는데다가 암호화폐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지(부채 감축) 위협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최근 암호화폐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미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도 지난달 상당수의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등 암호화폐 회사들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2022.07.10 I 강민구 기자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인 시세가 오르자,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긴축 공포, 가상자산 규제 강화, 도미노 파산 우려는 여전하다.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12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26% 하락해 2만150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12%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1주일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이더리움은 16.15% 상승해 1210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5.30%, 솔라나는 18.13%, 도지코인은 4.01%씩 전주보다 상승했다.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2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큰 위기를 넘겼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자산관리 업체 타이탄 매니지먼트의 그릿 트라쿨훈 애널리스트는 “많이 기다려온 단기적인 안도 랠리”라고 말했다. 이어 “2만2500~2만3000달러가 비트코인의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이 문턱을 뚫고 올라선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2만8000달러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용지표 나오자 대폭 금리인상 전망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긴축 공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긴축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7만2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각 25만개)·블룸버그 전망치(26만5000개)를 넘는 수준이다.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1주일 새 상승하는 추세다. (사진=코인마켓캡)달러 위협 못하도록 코인 규제 강화둘째 가상자산 규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8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에 관한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테라 코인을 언급하며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테라 붕괴와 과거 다른 여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실패는 역사적으로 전형적인 뱅크런(bank run·예금자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을 연상시킨다”며 “가상자산 생태계가 너무 많이 상호 연결되고 커져서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기 전에 지금 가상 금융시스템에 대한 건전한 규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제적 참여를 위한 기본 틀·Framework for International Engagement on Digital Assets)을 만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공표된 ‘책임 있는 가상자산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을 발표했다. (사진=미 재무부)재무부는 기본틀 목표로 “미국 및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호 및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제시했다. 이어 “지불 혁신 및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과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는 기술 및 규제 표준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스템 및 기술 및 경제 경쟁력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규제를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쪽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달러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스테이블 코인·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전제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정확히 입안하라’는 메시지”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라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 등 세계 각국이 이렇게 규제를 강화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5월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현재는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5월에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쟁글 “가상자산 리스크, 앞으로도 지속될 것”셋째로 가상자산 업체의 파산 행렬이 여전히 계속될 것이란 리스크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8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6월 초 시작된 셀시우스와 3AC의 유동성 리스크의 여파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3AC는 그동안 다수의 기관들에서 대출을 받아 크립토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 여파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등장 없이는 이같은 파산 위기를 넘어가기 힘들다고 봤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려면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이 출시돼야 한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제2의 NFT’가 하반기에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22.07.09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일각 “파산 사태 지나”
  • 비트코인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일각 “파산 사태 지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반등하며, 일각에서 큰 위기는 지났다는 긍정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3.63% 올랐다고 보도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날 한때 2만 247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1주일간의 가격 동향으로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 7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3일 1만 8955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8일 최대 2만 2117달러까지 상승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회사 하트먼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필릭스 하트먼은 “가상화폐 업체들의 파산 사태가 이제 지나갔다”며 “스리 애로즈의 파산 신청은 거기에 일종의 마지막 핀이었다”고 전했다.헤지펀드 스리 애로즈는 가상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하트먼은 가상화폐 위기가 소규모 거래소나 펀드로 전염될 수는 있지만 앞으로 넘어질 도미노 중에 더 크고 영향력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2022.07.09 I 유진희 기자
"신세계 메타버스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것"
  • "신세계 메타버스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00명의 일반고객보다 1명의 열광하는 팬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김용성 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미래영업전략팀장은 7일 이데일리와 만나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신세계는 NFT를 자사 캐릭터 ‘푸빌라’의 IP(지식재산권)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김용성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미래영업전략팀장이 7일 이데일리와 만나 NFT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NFT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콘텐츠전략팀에서 미래영업전략팀을 분리해 NFT나 메타버스 등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면서 백화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김 팀장은 “디지털 전환을 거스를 수 없다면 선제대응하자는 생각에 연초부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NFT사업을 준비했다”며 “궁극적으로 NFT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메타버스를 플랫폼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한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는 많은 사람이 머무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지난 3월 신세계는 봄을 상징하는 꽃 이미지 ‘스프링 바이브스’를 NFT로 만들어 고객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백화점 업계 최초의 NFT 마케팅이었다. 지난달에는 실제 NFT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푸빌라 NFT를 총 1만개를 발행(민팅)하는데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발행당일 세계적인 NFT 거래소 오픈씨 거래량 순위 9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김 팀장은 “암호화폐 폭락장에서 이더리움이 아닌 국내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한국의 NFT가 순위권에 들어간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설명했다.신세계는 IP콘텐츠 사업의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NFT 시장에 진출했다.그는 “신세계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IP 사업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기존 캐릭터 시장의 강자인 카카오프렌즈, 라인, 잔망루피, 펭수 등 쟁쟁한 캐릭터와 경쟁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NFT 영역으로 눈을 돌렸다”며 NFT 진출 과정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선보인 푸빌라는 그동안의 히스토리가 있어 NFT 영역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푸빌라 NFT(사진=신세계백화점)푸빌라의 큰 특징 2가지는 디지털이미지(PFP) 형태와 실물혜택이 모두 있다는 점이다. 푸빌라 NFT 홀더들은 신세계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가상 신분증처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디스코드와 카카오 오픈채팅방 등을 중심으로 소통을 하는 홀더들을 향후 만들 신세계 메타버스 머무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김 팀장은 “백화점이라는 업을 고려해 실생활과 연계할 수 있는 있도록 VIP 혜택 등을 담았다”며 “단기 차익거래를 목표로 하는 분들은 혜택에 더 관심이 많다. 궁극적으로는 푸빌라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이달 중 센텀시티점에서 페스티벌을 여는데 이어 하반기 중에는 홀더 파티를 열 계획이다.김 팀장은 “현재 로드맵 1.0의 2단계 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로드맵 2.0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끝으로 “푸빌라 NFT 사업이 3개월이란 빠른 시간에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회계, 법무, 재무 등 유관부서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고 후배들에게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08 I 윤정훈 기자
“달러에 도전해 루나 실패…제3자산 코인법 만들 것”
  • “달러에 도전해 루나 실패…제3자산 코인법 만들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달러 패권에 도전해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는 집권여당 측 분석이 제기됐다. 여당은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가 아니라 실물·금융자산과 대비되는 제3자산으로 코인을 규정하고, 관련 법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파르나스에서 ‘NFT 메타 코리아 2022’(코리아씨이오서밋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부산시 후원)에서 가상자산 전담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예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7일 “루나·테라가 망한 것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달러 대체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코리아씨이오서밋)윤 의원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테라 사태 관련해 “루나·테라가 망한 것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달러 대체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온라인 위조 달러를 찍었다면 미국은 허점을 즉시 발견해 박살을 낸다. 가상자산 (시장이) 엉망이 된 것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달러(패권을) 넘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전제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정확히 입안하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부처가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는 비트코인을 만들고 화폐 무정부주의로 달러 중심 체계에 도전을 했다”며 “그는 ‘머니(화폐)’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설계도는 틀렸다. 비트코인은 자산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당초 기대와 달리 물건을 사고팔기보다는 재산으로서 자산 성격이 짙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윤 의원은 “코인은 금융자산, 실물자산이 아닌 제3의 자산인 ‘디지털자산’으로 정체성을 분류해야 한다”며 “시큐리티 토큰(증권형 토큰)은 증권처럼 감독하고 (정체성이) 애매한 것은 제3의 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제3의 감독기관으로)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만들어 진흥·육성·규율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이나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정책이나 감독을 전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윤 의원은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같은 금융감독기구가 가상자산 감독을 맡았는데, 우리나라는 금융감독원이 SEC와 CFTC 권한을 둘 다 갖고 있다”며 “(권한이 큰) 금감원에 가상자산 감독을 맡기면 시달려서 시장이 얼마 못간다”고 꼬집었다. 코리아씨이오서밋은 7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파르나스에서 ‘다시 대한민국! 웹 3.0 시대의 시작’ 주제로 ‘NFT 메타 코리아 2022(NFT META Korea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부산시 후원)’를 개최했다. 1세션은 ‘웹3.0 시대: 새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방향,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송석준·조승래·조명희·양향자 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코리아씨이오서밋)윤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해 “(현재 계류돼 있는 업권법) 13개를 정부안으로 합치고, 감독기구·규제를 디지털자산법에 담아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담지 않으면 이 산업이 충격을 받는다. 잘못 건드리면 폭삭 망할 수 있어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라서 성공하지 못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제3의 자산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 일반업계도 (사업을 하더라도) 머니 쪽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좋은 에셋(자산)을 만들겠다는 쪽으로 가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M2E(Move to earn·움직이며 돈 벌기) 등으로 자생하는 능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2022.07.07 I 최훈길 기자
암호화폐 대출업체들 '부도 도미노'…비트코인 2만달러 턱걸이
  • 암호화폐 대출업체들 '부도 도미노'…비트코인 2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암호화폐 중개·대부 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2만35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1160달러로 전날보다 0.8%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발란체는 5.6% 상승한 18.9달러를 기록했으며, 솔라나도 2.2% 올랐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671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152만8500원으로 2.5% 가량 상승했다.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각각 5.4%, 4.3%씩 올랐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최근 1만8000~ 2만1000달러 범위 내를 오르내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부도 도미노’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토론토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미국 뉴욕 남부지방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보이저는 법원에 낸 문건을 통해 고객들의 인출 요구가 쇄도하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에 6억5000만달러를 빌려줬으나, 스리애로즈가 최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큰 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지난 주말에는 파산 신청을 준비 중으로 알려진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도 구조조정으로 150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시우스의 직원수는 약 650명으로 23%가 영향을 받은 셈이다. 앞서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인출·거래를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7 I 김국배 기자
중개업체 보이저도 파산…2만달러 힘겹게 버티는 비트코인
  • 중개업체 보이저도 파산…2만달러 힘겹게 버티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업계의 연쇄 파산으로 크레딧(신용) 이슈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상자산 중개와 대출업을 하던 보이저 디지털이 주인공이다. 흉흉한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도 2만달러 회복 이후 힘겹게 버티는 수준이다. 7일 가상자산 시장조사기관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7% 하락한 2만3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1만8000~2만100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리던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65% 오른 1158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테더와 바이낸스USD는 약보합권인 반면 USD코인과 BNB, 리플(XRP) 등은 소폭 상승하는 등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날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자 가상자산 등 여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살아나는 듯한 모습이지만, 가상자산업계에서의 계속된 파산 소식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보이저는 미국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보이저 측은 파산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구가 집중된 탓에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최근 24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보이저는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즈캐피털에 6억5000만달러를 대출해 줬는데, 스리애로즈가 최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거액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보이저는 회사 총 자산 중 50% 가까이를 대출해줬고, 그 대출 중 60% 가까이가 스리애로즈 측에 제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이저가 발행한 VGX 토큰 가격은 역사상 최저인 20센트까지 하락했고,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2% 하락한 21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보이저는 연초 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의 98%가 증발했다.스티븐 얼릭 보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지속과 스리애로즈의 채무 불이행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2022.07.07 I 이정훈 기자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5대 산업으로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정보기술)가 꼽혔다.삼정KPMG가 6일 발간한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관련 주목할 5개 산업을 꼽았다. 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며,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활동하고 교류하는 설정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니티 강화와 NFT 관련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통·소비재 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상에서 제품을 경험하여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완성차업체·플랫폼·IT 인프라·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축에서 메타버스가 도입, 활용되며 차량은 점차 I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은 ICT 기업과의 협업으로 차량 내 메타버스 환경 구현의 근간이 되는 고성능 IT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IT 기업은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제품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앞다퉈 하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가인 삼정KPMG 안창범 전무는 “메타버스에 발을 딛는 기업은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 고유의 관점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지,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되어 온 고객경험과 어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전략, NFT 활용전략, 메타버스 머니타이제이션(Monetization) 전략 등의 구체화를 통해서 성공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6 I 김소연 기자
조유나 가족 車안 '사망 직전' 대화 복원한다…미스터리 풀릴까
  • 조유나 가족 車안 '사망 직전' 대화 복원한다…미스터리 풀릴까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찰이 실종 한 달 만에 전남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 가족과 관련, 이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와 휴대전화 2대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 기법을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기기들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분석 의뢰했다.조 양 가족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선 일가족이 타고 있었던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P(Parking·주차)’ 상태였다는 점 등을 들어 사고나, 제3자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경찰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는데 통상 2주가량 소요되는데, 훼손 정도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및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가족의 사망 직전 음성과 모습, 추락하기 전 방파제에서 머물렀던 시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전날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다는 점,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인한 채무 여부, 사고 직전 밝혀지지 않은 일가족의 행적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조 양 아버지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익사 고통’ ‘수면제’ ‘가상화폐’ ‘방파제 추락 충격’ ‘완도 물 때’ 등을 검색했다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수면제의 실제 구매 여부도 규명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2022.07.01 I 이선영 기자
EU, 암호화폐 규제안 합의…투자자 보호·자금세탁 방지 속도
  • EU, 암호화폐 규제안 합의…투자자 보호·자금세탁 방지 속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 정책입안자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사진=AFP)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 유럽의회, 각 회원국 대표 등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시간의 논의 끝에 암호화폐 시장 규제법안(MiCA)에 합의했다. CNB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며 “비트코인이 10여년 만에 최악의 분기에 직면하는 등 잔인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MiCA는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량 인출하는 경우 상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금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인출 규모가 큰 경우엔 거래량이 하루 2억유로(약 약 2700억원)로 제한된다. 또 각 회원국 정부가 법을 집행토록 하되, 투자자를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거나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경우 유럽증권시장청(ESMA)이 개입해 암호화폐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소비자들에게 거래와 관련된 손실 위험에 대해 경고해야 하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에너지 소비량과 디지털 자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체불가토큰(NFT)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EU 집행위는 NFT가 18개월 이내에 자체 거래 시스템을 요구하는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의회 경제의원회의 스테판 베르거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와일드 웨스트’(Wild West·무법지대에 대한 비유적 표현)에 질서를 부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암호화폐 자산 발행자에게는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소비자와 투자자에게는 높은 기준을 보장하는 시장조화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MiCA의 경우 이르면 2024년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이나 영국보다 빨라 유럽 암호화폐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규제의 명확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의 단테 디스파르테 최고전략책임자(CSO)도 “EU의 프레임워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MiCA가 개인정보 암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U 정책입안자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근절 방안 등을 담은 자금이전규정(TFR) 개정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TFR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상시 추적해 익명성을 줄이고 불법성이 의심되는 거래는 차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업체는 당국에 모든 디지털자산 거래에 대한 신원 확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거래소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개인정보를 확보해야 하며, 당국 요구시 이를 제출해야 한다. 또 비인증 거래소 및 암호화폐 지갑 간 거래액이 1000유로(약 135만원)를 넘길 경우 보고 의무가 부과된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자금세탁에 악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CNBC는 “EU의 정책입안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련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1 I 방성훈 기자
  • [인사]BNK금융그룹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BNK금융지주◇부장대우 승진 △검사부 윤혁◇3급 승진△경영지원부 박상은 △글로벌기획부 안지현◇4급 승진△준법감시부 이지은●부산은행◇부실점장승진△IT기획부 부장대우 양민훈 △검사부 부장대우 이주경 △사상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최우원 △서면롯데1번가지점 지점장 김성관 △양산금융센터 기업지점장 문효성 △인사부 부장대우 문동권 △자금운용부 부장대우 홍정만 △정관지점 기업지점장 장재우 △지역화폐사업부 부장대우 구일효 △프로세스혁신부 부장대우 주동희◇부실점장 전보△여신심사부 정성창 △울산중앙지점 유현식 △지역화폐사업부 우영석◇3급 승진△검사부 김수석 △기업경영지원부 윤현 △대저동지점 옥승한 △디지털금융개발부 최성진 △명륜동지점 배상조 △명지지점 이준성 △물금신도시지점 김창근 △범내골지점 최성우 △사상중앙지점 신상희 △사회공헌홍보부 김기창 △서부산유통단지지점 박진규 △수도권영업센터 이윤재 △언택트영업부 이상학 △여신심사부 김종우 △자금부 김성우 △총무부 강희봉 △투자금융3부 노희종 △하단동금융센터 오은하◇4급 승진△IT기획부 이국형 △감만동지점 이수민 △거제고현지점 문성규 △구서동금융센터 정인아 △금사공단지점 이상준 △남양산지점 하서윤 △다대포지점 박규석 △동래금융센터 안효정 △리스크관리부 김지현 △마케팅추진부 이준우 △몰운대지점 이은희 △무거동지점 강승구 △부곡동지점 김선애 △사상공단지점 김성환 △사직동금융센터 박서연 △서울업무부 허종완 △성수동지점 배윤혜 △수영지점 이수미 △시화공단지점 황영환 △언택트영업부 김종훈 △여신기획부 최혁진 △인사부 윤지현 △자금세탁방지부 이현경 △잠실지점 박성환 △정보개발부 황선인 △정보보호부 장용준 △해양투자금융부 김동욱◇6급 승진△감천동지점 정선아 △개금동지점 김세은 △거제동지점 김수연 △고객상담부 박선희 △고객상담부 최문정 △구포3동지점 정민주 △금사공단지점 최민지 △당리동지점 최미음 △디지털전략부 권혜윤 △디지털전략부 이정미 △마산지점 김은미 △부곡동지점 한솔 △부산시청지점 정아리 △사상공단지점 김태언 △사상금융센터 변예진 △사직동금융센터 이은정 △센텀금융센터 천아현 △언택트영업부 김현민 △언택트영업부 황다혜 △연산동금융센터 윤혜진 △연산동금융센터 허나결 △영도금융센터 김하늘 △영도금융센터 박민지 △용호동지점 남혜원 △울산금융센터 정유진 △장전동지점 이가희 △재송동지점 이수진 △충무동지점 김다희 △카드사업부 송민경 △화명동지점 강현주
2022.07.01 I 서대웅 기자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등 내달 1일 취임을 앞둔 민선8기 단체장들이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수년에서 수십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숙원사업들은 물론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사업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재원확보 및 관련법 개정 등 난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제공)◇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온통대전·도시철도 등 사업들 해법 마련 고심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당장 내달 중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예산을 추가 투입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달 6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사용하는 지역화폐 존폐를 취임 직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간 대전시는 온통대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결제액의 10%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해줬는데 올해의 경우 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하반기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긴급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온통대전 할인 혜택은 오는 8월부터 전면 중단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도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업비가 당초 발표했던 7492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1조 4837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정부와 총사업비 재협의가 불가피해졌다. 현 정부의 기조가 재정 건정성 유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7000억원이 넘는 추가 사업비를 대전시가 과연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서 충남 계룡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일부 구간이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기획재정부에 교통수요 재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4일 기재부에 수요 재조사를 요청했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중단됐다. 반면 이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한 경제와 관련된 공약사업은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을 비롯해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등은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단지 500만평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민선8기 최대 역점사업이다.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베이밸리메가시티·해양레저관광벨트 등 재원마련 숙제충남도정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충남 도정을 되찾아온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충남의 도전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의 공약사업 방점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성장 돌파구 마련 전략이다. 천안과 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고, 서해안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며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에는 내포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주·부여·청양은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며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세웠다. 1호 공약으로는 충남과 경기간 초광역 협력을 통해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지털 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상주 인구 330만명의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로 육성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상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분양전환 아파트 공급 청사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에 대해선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트렌드에 맞춘 관광개발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논산국방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정부와 담판을 통해 충남이 공공기관 선택의 우선권을 행사해 주요 기관을 먼저 이전하거나 핵심 기관을 유치한 뒤 확장성을 고려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고, 정부, 기업 등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2.06.30 I 박진환 기자
'공매도 제왕' 짐 차노스, 美데이터센터 '정조준'
  • '공매도 제왕' 짐 차노스, 美데이터센터 '정조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공매도의 제왕’으로 불리는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 (사진=AFP)차노스는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상장 부동산투자신탁회사들을 공매도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빅쇼트(대규모 공매도)는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차노스는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이 한 때는 데이터센터들의 우수 고객이었지만, 이젠 직접 센터를 짓는 것을 선호한다. 데이터센터들의 가장 큰 고객 3곳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들의 임대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해도 같은 산업군에 속하는 데이터센터 기업에는 가치가 없다. 가치는 클라우드 기업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와 에퀴닉스 등이 차노스의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이번 차노스의 공매도 선언은 헤지펀드 블랙스톤이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무려 100억달러(약 13조90억원)에 사들인 것과 정반대 행보여서 주목된다. 블랙스톤의 마이크 포만 부동산 부문 책임자는 지난 2월 “클라우드 사업은 물리적 형태의 데이터센터라는 것이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차노스와 견해차를 보였다. 한편 차노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공매도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돈을 퍼부어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주식 가격이 치솟았다”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긴축에 따른 약세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년간 우리는 (공매도) 잔치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노스는 닷컴 버블이 터졌던 2001년,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 엔론을 파산 직전에 공매도해 5억달러(약 65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테슬라를 공매도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큰 손해를 봤다. 차노스의 대표 펀드인 우르수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등을 공매도해 올 들어 3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06.30 I 고준혁 기자
"ETF 상장 줄었지만 거래 활성화…변동성 대응 수요↑"
  • "ETF 상장 줄었지만 거래 활성화…변동성 대응 수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종목 상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개별 종목보다 펀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원 대응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IBK투자증권은 29일 미국은 6월 내 24개 ETF가 상장되는 데 그치면서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였고, 국내는 전월 대비 감소한 11개가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피 대비 ETF·상장지수증권(ETN)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원자력·디지털 등 신규 ETF가 나오며 다양성이 확보되며 구조적 개선이 나타났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신규 상장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모습”이라며 “거래대금은 늘었는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개별 종목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차원의 대응과 지수 추종 패시브 상품의 거래 유인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출시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미국 주요 운용사인 프로쉐어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가격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를 출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앞서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술주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 부각과 규제 리스크가 잔재한 데 따라 암호화폐 하방압력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 ETF (BITI US)와 같은 인버스 상품 출시는 투자 선택지를 늘리는 효과를 얻는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연계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방한 토론토거래소 내 ‘BetaPro Inverse Bitcoin ETF’(BITI TO)는 연초대비 73.9% 가량 상승했다.국내 원자력 ETF는 기대감과 경계심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지난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가 동시에 상장됐고, 모두 3%대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간 ‘원전 세일즈’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국내 정책 상 원전 지원 가능성 높다는 점과, 해외 부문에서의 원전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분위기인 만큼 해당 테마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봤다. 두 ETF의 업종 비중은 산업재(기계, 건설·건자재, 상사·자본재)가 가장 높아 향후 경기 불안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 성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경기 방어 업종인 유틸리티 비중도 높지만, 수익구조 상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전력에 대한 집중도가 크다”며 “EU 의회 상임위원회가 지난 14일 천연가스와 원전을 배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글로벌 원전 수요 감소 우려도 잔재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후 7월6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의회 본회의에서 원전의 녹색 기술 편입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짓겠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의 토대가 유럽연합(EU) 녹색분류체계인 만큼 탄소중립 행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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