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83건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돈 되겠네`…골드만·노보그라츠, 비트고에 직접투자
  •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돈 되겠네`…골드만·노보그라츠, 비트고에 직접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업체인 비트고(BitGo)에 미국 월가의 대표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암호화폐시장 대표 투자자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비트고가 진행한 총 5850만달러(원화 약 664억267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서 골드만삭스와 노보그라츠 CEO가 1500만달러를 함께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월가에서 활동할 때 골드만삭스에 몸 담은 바 있다. 이로써 비트고는 지금까지 총 7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비트고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암호화폐 월렛과 블록체인 보안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지난 9월에는 사우스다코다주(州)로부터 수탁회사로 공식 인가를 받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가장 먼저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세워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10.19 I 이정훈 기자
92.유로화 현금은 누가 쓰나
  • [런던에서 온 편지]92.유로화 현금은 누가 쓰나
  • 유로화 신권(사진=ECB)[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유럽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는 은행에서의 환전도 꼭 들어갑니다. 원화를 유로화로 바꾸는 것이지요. 기간을 길게 잡아 유럽을 여행한다면 환전하는 유로화 금액도 커지게 됩니다. 은행 직원은 물어봅니다. “10유로(약 1만3000원), 20유로, 50유로, 100유로 지폐를 몇 장씩 바꿔드릴까요.” 이 질문을 받으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00유로 지폐 1장이 10유로 지폐 10장보다 부피도 적고 보관이 편하겠지. 그래서 주로 50유로, 100유로 등 단위가 큰 지폐 위주로 환전해 유럽에 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도 합니다.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면 단위가 큰 지폐가 골칫거리일 때가 있습니다. 유로화 지역이자 유럽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만 해도 시내 지역에 50유로 지폐를 사용할 수 없는 지하철이나 버스 티켓 판매기가 종종 있습니다. 100유로 지폐도 마찬가지이고요.여행 첫날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에 가기 위해 교통 티켓 판매기 앞에 섰는데 수중에 50유로짜리밖에 없으면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주위에서 50유로를 쉽게 작은 단위 화폐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50유로 지폐를 받지 않는 베이커리나 가게 등도 많고요. 50유로 지폐를 깨기 위해서는 대형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레스토랑 등 50유로를 받는 규모가 큰 상점을 찾아가야 합니다.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도시가 아니라 비교적 작은 유럽 도시나 마을에서는 50유로 지폐를 쓰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처럼 50유로, 또는 100유로 지폐는 보관은 편리하지만 쓰기가 어려워 유럽을 여행할 때는 비교적 작은 단위 화폐인 10유로, 20유로 위주로 환전해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 큰 금액을 지출하는 곳에서는 카드를 쓰면 되니까요.최근 유로화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00유로, 200유로 지폐 신권을 공개했습니다. 위조를 더욱 어렵게 하도록 신기술을 접목하는 등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썼죠. 크기는 기존보다 줄여 지갑에 넣고 다니기에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통은 내년 5월부터 가능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구권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점차 신권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앞서 ECB는 5유로, 10유로, 20유로, 50유로 지폐도 구권에서 신권으로의 전환했습니다. 현금 사용보다 카드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가 늘고 있고 아마존, 월마트 등 특히 유통업계와 IT업계, 은행업계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결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이미 덴마크, 스웨덴 등 몇몇 비 유로화 국가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이처럼 신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유로화 지역은 현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이브 머쉬 ECB 이사는 “전자 결제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인들은 현금을 많이 이용한다”며 “현금은 노인, 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떠한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차별이 없는 지급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ECB에 따르면 은행이 지난 2002년 유로화를 처음으로 발권한 이후 유로화 지역에 유통되는 지폐 수는 3배로 늘었고, 금액 규모는 1조2000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유로화 현금 수요는 누가 이끄는 것일까요. 독일이 독보적입니다. 작년 11월 공개된 ECB설문 조사를 보면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독일인들이 평균적으로 지갑에 넣고 다니는 현금이 103유로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오스트리아가 89유로, 그리스 80유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69유로, 벨기에 58유로, 핀란드 56유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2002년 유로화가 도입된 이후 다른 유로화 국가들이 발행한 유로화 지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유로화 지폐를 찍어낸 것으로 집계됩니다.리서치회사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독일에서 구매 지급의 80%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에서 68%, 네덜란드에서 46%의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독일은 거래에서 많은 부분에서 현금이 사용되고 있죠.유럽에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 가운데 스웨덴과 덴마크는 현금 없는 사회로 나가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늘고 있죠. 그런데 독일은 왜 이렇게 현금 사용을 선호할까요.도이체벨레는 독일인들의 현금에 대한 선호에는 바이마르공화국 시절 초인플레이션 경험으로 실재가 있는 가치에 대한 욕구가 크며, 또한 저금과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며 신용카드로 대변되는 부채에 대한 반감 등이 독일인의 의식 속에 깊게 자리한 것을 요인으로 꼽습니다.또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욕구, 감시에 대한 불신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분석합니다. 디지털 결제는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으로 남아 나의 소비 행태를 기업들이 속속들이 알 수 있고, 내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성향이 향후 마케팅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이러한 이유로 현금을 없애고 전자결제가 현금을 대체한다면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아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개인의 데이터와 전자결제 수수료를 이용해 돈을 버는 기업, 은행의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독일 이코노미스트 막스 오토는 “독일인들이 왜 현금을 선호하느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왜 다른 이들이 현금 없는 시스템을 원하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뱅킹업계와 테크 산업이 강하게 현금 없는 사회를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들의 가장 큰 동기는 국민의 사적인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궁극적으로 현금이 없어지는 것이 좋다는 시각을 내놓는 경제학자들도 많습니다. 현금 발권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없앨 수 있으며 현금과 관련된 탈세, 돈세탁, 위조 등 범죄행위도 없앨 수 있다는 시각이지요.실제 앞서 ECB는 500유로(약 65만원) 지폐를 발행했다가 이들 지폐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과 돈세탁에 이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발행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카드 등 전자결제는 거래 내역이 기록으로 남아 추적이 비교적 가능한데 현금은 거래 내용을 의도적으로 남기지 않으면 기록이 남지 않아 범죄집단이 좋아하는 이용수단으로 알려졌습니다. 500유로의 경우 적은 부피로 추적 불가능한 많은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죠.
2018.10.17 I 문승관 기자
낙관론 속 일단 숨고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정체
  • 낙관론 속 일단 숨고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정체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 내년초 시장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날 나타났던 테더(Tether) 하락에 따른 가격 왜곡이 사라지면서 코인들이 대체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하락하며 735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그나마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6580달러대를 지켜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테더 급락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일시 상승했지만 그 영향력이 해소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이더리움이 1%대 하락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이 3% 이상 오르고 비체인이 강세를 보이는 정도다. 일단 시장은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 지지선을 발판으로 삼아 안정된 상황이다. 지난주 3주일 저점인 6200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21개월 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6160달러 위에서 반등하면서 6600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최근 5개월 연속 정체 가운데서도 꾸준히 21개월 EMA에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 부분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2분쯤 기관투자가들이 본격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노보그라츠 CEO는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초 낮췄던 시장 눈높이를 유지했다. 노보그라츠는 당초 올해안에 4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9월 중순이면 시장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지금 수준에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며 내년초에 있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유입이 그 촉매가 될 것”이라며 기관 유입 시기를 1분기말 내지 2분기초 즈음으로 점쳤다. 이어 전날 피델리티가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이 이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단초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끌고 있는 갤럭시디지털이 피델리티 수탁서비스의 첫 고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처럼 기관들의 자금이 본격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새로운 최고가를 찍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상승할 것인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또다른 월가 암호화폐 전문가인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업주 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장내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대표주자가 교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동안 대표 스테이블코인이었던 테더가 하락하는 와중에 ‘암호화폐 전도사’인 윙클보스 형제가 세운 제미니 거래소의 제미니 달러(GUSD)가 최초로 1달러를 웃돌며 질주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자산 가격에 연동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치명적인 단점이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GUSD가 이날 장중 1.1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미니와 팍소스가 공동으로 발행한 GUSD는 지난 9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서는 역대 최초로 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제미니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현재까지 암호화폐처럼 분산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미국 달러와 연동된 신뢰를 얻을만한 암호화폐는 없었다”며 “앞으로 NYDFS의 규제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스테이블코인 대표격이던 테더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세를 보인 것이 GUSD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전날 2%나 하락했던 테더는 이날도 0.86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1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28억개였던 테더 유통물량도 14일에는 26억7000만개로, 이날은 22억6000만개로 계속 줄고 있다. 이 기간중 테더의 시가총액도 28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줄었다.
2018.10.17 I 이정훈 기자
노보그라츠 "내년 1~2분기 기관투자가 본격유입…비트코인 최고가 찍는다"
  • 노보그라츠 "내년 1~2분기 기관투자가 본격유입…비트코인 최고가 찍는다"
  • 마이크 노보그라츠[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2분쯤 기관투자가들이 본격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노보그라츠 CEO는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초 낮췄던 시장 눈높이를 유지했다. 노보그라츠는 당초 올해안에 4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9월 중순이면 시장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지금 수준에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며 내년초에 있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유입이 그 촉매가 될 것”이라며 기관 유입 시기를 1분기말 내지 2분기초 즈음으로 점쳤다. 이어 전날 피델리티가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이 이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단초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끌고 있는 갤럭시디지털이 피델리티 수탁서비스의 첫 고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처럼 기관들의 자금이 본격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새로운 최고가를 찍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상승할 것인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골드만삭스에서 매크로 트레이더로 활약하다 헤지펀드인 포트리스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고 이후 갤럭시디지털을 설립했다. 또다른 월가 암호화폐 전문가인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업주 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10.17 I 이정훈 기자
후오비코리아 "내년 한국 1위, 내후년 세계 1위" 비전 선포
  • 후오비코리아 "내년 한국 1위, 내후년 세계 1위" 비전 선포
  • 박시덕 후오비코리아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테헤란로 페마스쿨에서 진행한 창립 1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후오비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창립 1주년 기념 내부행사에서 내년과 내후년 한국 1위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16일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2019년 한국 1위, 2020년 글로벌 1위’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조국봉 후오비 코리아 의장은 지난 1년간 후오비 코리아의 성장을 위한 전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디지털 자산 거래와 더불어 블록체인 연구소, 포털 사업,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 발굴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후오비 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110명에 가까워졌으며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종류도 국내 최고 수준인 130여 개로 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후오비코리아는 새롭게 설정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심경영 △변화와 혁신을 중심으로 한 가치창조경영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박시덕 후오비코리아 대표이사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및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조직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에 걸쳐 보다 효율적인 제도와 시스템의 완비, 경영 전략을 추진해 비전 실현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16 I 이재운 기자
스타 창업가 뛰어드는 '스테이블 코인'.."2020년 본격 상용화"
  • 스타 창업가 뛰어드는 '스테이블 코인'.."2020년 본격 상용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활용이 이른바 차세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과 함께 탄력을 받는다. 고정된 가치를 바탕으로 우선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에서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며 확산을 모색해가는 모양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한 BK컨소시엄은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모두 치르고 나면 최대주주 지위가 확정된다.BK컨소시엄은 앞서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의 5대 주주로 참여하며 협력을 논의해왔다. 투자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BK컨소시엄의 주요 구성원인 BK메디컬그룹이 2010년대 초반부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고정된 가치로 내부 결제에 우선 활용”김병건 BK그룹 회장. 이데일리DBBK메디컬그룹은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병건 회장이 1995년 BK동양성형외과(현 BK성형외과)를 개원하며 시작됐다. 이후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중국, 미국 등지에서 직영 혹은 제휴 형태로 BK성형외과 체인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핀테크 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 관련 사업체인 ‘ICO플랫폼’도 싱가포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 작업도 ICO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활용 가능성에 눈을 뜨고 관련 분야에 대해 주목해왔고, BK성형외과 체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아이크라우드코인(ICC코인)’을 선보이기도 했다.ICC코인을 선보일 당시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Qoo10)’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사업성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과 확산을 주도하는 빗썸 인수로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모습이다.‘스테이블 코인’과 ‘큐텐’이라는 키워드로 연상되는 또 다른 유명한 인물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티켓몬스터)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있다. 신 의장은 올해부터 테라(Terra) 프로젝트의 공동창업자로 나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핀테크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테라 연합(Terra Alliance)에는 티몬을 비롯해 큐텐,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알테아 등 국내·외 10여개 전자상거래 업체가 참여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는 ‘토큰 경제(Token Economy)’로, 블록체인 체계 안에서 토큰(암호화폐)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응용서비스(dApp)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수수료 절감 효과에 주요 중앙은행들도 관심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암호화폐로,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암호화폐가 유가증권처럼 가치의 변동이 생겨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은 것과 달리, 이들은 애초부터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화폐 수단으로 쓰이기 위해 개발됐다.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 내역과 보유자 현황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거래 체결 소요시간을 줄이는 점은 물론, 가장 큰 장점은 거래 수수료가 낮다는 점이다.신 의장은 “보통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결제 수수료로 2~3% 가량을 부과하는데 비해, 테라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0.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거나 사업자가 재투자할 수 있게 되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라 홈페이지이렇게 최근 새로 등장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Tether, 코드명 USDT)와 같은 기존 스테이블 코인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테더의 경우 미국 달러(USD) 1달러당 1코인을 발행하며 비트파이넥스 등 일부 거래소와 손 잡고 거래를 지원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실제 현금보유량보다 더 많이 코인을 발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최근에도 역시 이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지 못해 비트코인 시세의 상승을 불러왔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도 치밀하지 못한 설계로 실제 가치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며 소멸됐다.이에 비해 올 하반기 들어 등장하기 시작한 스테이블 코인은 USD를 비롯해 각종 실물자산 시세와 연동하고 수요-공급 원리를 보다 정교하게 적용하며 실제 화폐와 같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는 트루USD(TUSD)와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관련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전자지갑과 결제 단말기(POS) 보급 확대 등으로 오는 2020년부터 암호화폐 기반 결제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테이블 코인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통화 발행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베네수엘라가 처음 시작했고 한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등도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실제 활용 가능성이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18.10.16 I 이재운 기자
오랜만에 반등 나선 암호화폐…테더 추락에 일부 가격 왜곡
  • 오랜만에 반등 나선 암호화폐…테더 추락에 일부 가격 왜곡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가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일부 저가 매수가 유입됐고 글로벌 자산운용 공룡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사업에 뛰어 들고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을 설립하는 등 투자심리를 살려줄 호재가 많았다. 다만 테더 가격 추락에 따른 일부 가격 왜곡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8% 가까이 상승하며 740만원선을 회복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5% 가까이 올라 6580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이더리움도 4% 이상 올라 23만원을 재돌파했고 리플과 이오스 등 대부분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테더 가격은 0.92528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27일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24시간 전에 비해 2% 이상 하락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리며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다른 거래소에 비해 600달러 이상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하는 비트코인 가격지수(BPI)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소 평균 시세는 장중 한때 6960달러를 찍어 5주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은 7788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글로벌 평균이 6617달러인 반면 비트파이넥스 시세는 70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100% 은행에 예치된 달러와 연계돼 발행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이론적으로 이처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시장에서는 테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동안 테더를 발행하는 테더 리미티드(Tether Ltd.)가 테더 발행에 따른 달러 현물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고 파트너사인 비트파이넥스를 통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테더 리미티드가 달러를 예치해 온 코스타리카 노블은행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비트파이넥스가 이틀째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법정화폐의 입금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테더를 둘러싼 불안이 커졌다. 이 때문에 테더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내놨고 이렇게 테더를 빠져나온 자금들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스테이블 코인 매수로 몰리고 있고 또 테더로 비트코인을 구입해야 하는 거래소에서는 테더 값이 싸지면서 비트코인 매수여력이 커지는 등 시장에 가격 프리미엄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비트코인의 향후 시세에 대해서도 신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코인베이스에서는 6800달러를 넘지 못한 만큼 지난달 22일 고점인 6820달러와 3월과 7월 고점을 잇는 추세선인 7090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단 6850달러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다. 그러나 재료는 우호적인 편이다. 이날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직접 자금을 굴리는 대신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는 수탁(Custody)과 투자집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애비가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더 투자하고 실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설립되는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를 맡게 된 톰 제솝 CEO는 이같은 암호화폐 전문업체 설립 논의는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일단 개인투자자는 제외하고 헤지펀드나 기부금펀드, 가족회사 등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티브 잡스와 함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업체인 애플을 설립했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8월초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워즈니악이 ‘EQUI 글로벌’이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공동 창업주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의 관련 서비스 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캐피털펀드를 운용한다. 전체 펀드 자산의 80% 가량을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부동산과 예술분야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EQUI 글로벌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EQUI 토큰을 암호화페 거래소에서 구매함으로써 기관투자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까지 벤처캐피털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QUI 토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워즈니악은 “우리의 사명은 미래의 블록체인과 기술분야 스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자금을 조달해 주는 것”이라며 회사 공식 출범 이전인데도 이미 20곳 이상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이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해외에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오픈한다. 빗썸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해외 자회사인 BGEX가 지난 15일 ‘빗썸 DEX’를 공식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빗썸 DEX 운영을 맡은 BGEX는 홍콩에 소재한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이다. BGEX는 빗썸 DEX 구축과 운영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블록체인 토털 솔루션업체 원루트네트워크(RNT)와 제휴했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운용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사업 진출…기관용 수탁서비스 제공
  • `운용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사업 진출…기관용 수탁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직접 자금을 굴리는 대신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는 수탁(Custody)과 투자집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애비가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더 투자하고 실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설립되는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를 맡게 된 톰 제솝 CEO는 이같은 암호화폐 전문업체 설립 논의는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일단 개인투자자는 제외하고 헤지펀드나 기부금펀드, 가족회사 등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7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고객수만 해도 27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 해 기술분야 투자도 25억달러에 이른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자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에셋서비스 역시 피델리티 내 응용과학센터(FCAT)의 작품이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비트고,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이 네이버와 SKT 없앨까..서비스에 도전하는 사람들
  • 블록체인이 네이버와 SKT 없앨까..서비스에 도전하는 사람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이 네이버(포털)와 SK텔레콤(통신사)을 없애는 시대가 올까. 꿈 같고, 현행법에 비춰보면 이상한 이야기지만 기술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블록체인은 가상의 장부이자, 누군가의 행적이 담긴 블록을 여러 사람이 동일하게 갖는 방식으로 중앙집권적인 위치에 있었던 서버의 역할을 없앤다. 기술적인 상상력으로만 보면 블록체인은 구글이나 페이스북·네이버를 통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통신사가 중계하지 않아도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KT, 펀디엑스,카카오의 도전 가시화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인 KT가 블록체인을 통신망에 심어 2019년 초당 거래량 10만 건이 가능한 속도(10만 TPS) 구현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어 싱가포르 회사인 펀디엑스가 통신사가 필요없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폰 시제품을 내놨다.국내 2대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자회사(그라운드X)를 통해 초당 거래내역수(TPS)를 1500까지 끌어올린 ‘클레이튼’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였다.KT 블록체인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과 네트워크의 경계를 허문 일이고,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스마트폰으로 단말기와 네트워크라는 본질을 바꾸려 한다. 플랫폼 강자 카카오는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해 탈중앙화와 중앙화를 섞어 거래비용을 줄이려 한다.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은 합의노드(Consensus Node)와 레인저 노드(Ranger Node)를 섞어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KT, 초당 거래량 10만건 도전..콘텐츠와 소비자가 직접 만난다KT가 2019년 말까지 KT블록체인에서 구현하려는 속도는 초당 거래량 10만건(10만TPS)이다. 현재 암호화폐 리플이 1500TPS, 이더리움이 13TPS, 비트코인이 3TPS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속도다.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개별 로그인 없이 인터넷 스스로가 ID기반 인터넷이 되고, 포털 같은 중앙서버가 없이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펀디엑스, 블록체인 기반 ‘엑스폰’으로 통신사 패싱펀디엑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엑스블록체인 서밋’(X Blockchain Summit) 행사에서 공개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엑스폰’과 블록체인 생태계 ‘펑션 엑스’(Function X)를 공개했다.엑스폰은 기존 통신사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전화통화와 메시지 전송,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하나의 노드가 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잭 치아 펀디엑스 대표는 “기존 유심칩을 장착해 일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유저끼리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버 관리자나 통신사 등이 특정 지역의 통화를 강제로 막을 수 없다”며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도 중요하나 실용화를 높이려면 하드웨어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는게 우리의 관점”이라고 강조했다.◇IT경계 허무는 블록체인…법·제도 갈등 ‘예고’이처럼 블록체인은 통신사 입장에선 플랫폼으로 쉽게 나가는 방식이 되고, 단말기나 인터넷 기업 입장에선 통신 영역을 뒤흔들 수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본질에 집중해 좋은서비스를 내놓으면 기존의 강자들을 물리칠 수 있다. 블록체인이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단말기)’라는 IT 가치사슬을 뒤흔들 기술혁명이고, 아직 데이터 처리속도가 늦지만 데이터 고속도로인 클라우드보다 블록체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도 상당하다.김열매 김열매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은 기술적인 측면과 시장만 보면 최근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교해 성장 속도도 느리고 효용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디지털 생태계가 커지면 커질수록 데이터는 블록체인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 전문가는 “2006년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사업자인 스카이프가 국내에서 정식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가입자를 모집해 전기통신사업법상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의무 위반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비자들이 맘대로 VoIP를 활용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물리적인 통신망은 영원히 필요하겠지만 미래에도 통신사, 포털, 단말기 회사가 분리된 채 지금처럼 각각의 사업만 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2018.10.15 I 김현아 기자
美상원 찾은 `닥터둠` 루비니, 암호화폐·블록체인 `저격수`로(종합)
  • 美상원 찾은 `닥터둠` 루비니, 암호화폐·블록체인 `저격수`로(종합)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닥터둠`으로 불리는 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미국 상원에 출석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루비니가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친(親) 암호화폐 진영에서는 피터 밴 밸켄버그 코인센터 리서치 담당 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공청회는 금융산업과 그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은행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라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은행위원회는 앞서 올초에도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불러 비슷한 주제의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루비니는 이날 공청회에서 암호화폐가 가치저장의 수단이나 지급결제 수단, 가치척도 수단 등으로 쓰이기 어렵다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척도인 지니계수가 무려 0.86에 이르는 북한보다도 암호화자산 세계의 부(富)는 더 소수에게 편중돼 있다”며 비트코인의 지니계수는 0.88%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고 계수 1.0은 상상만 가능한 완전 불평등 사회를 말한다.아울러 그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루비니는 “블록체인 기술은 속도와 검증가능성이 상호 상충(trade-off)될 때 사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긴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실제 이런 기술이 시장성을 갖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지적했다. 또 “블록체인 투자 역시 그 기술적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은 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산업 전체를 뒤바꿀 수 있다는 식의 제안으로 일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밸켄버그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옹호로 주로 일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모든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탈중앙화된 컴퓨팅을 뜻하는 블록체인은 이미 여러 실제 적용 사례(use case)를 통해 그 혜택이 입증되고 있다”며 정책당국이나 의회가 함께 나서 그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의원들로부터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오는 2020년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진영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암호화폐는 도난 당하기 쉽고 사기성이 짙은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다만 그는 ”앞으로 과제는 투자자들을 보호하면서 암호화폐가 가진 생산적 측면을 어떻게 잘 육성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라며 규제 위주의 정책에 편중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 역시 저축자금을 암호화폐나 ICO에 투자하는 행태를 우려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은행권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여러 혜택을 줄 순 있지만 스캠(사기)이 넘쳐나는데다 실제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18.10.12 I 이정훈 기자
美상원 출석 `닥터둠` 루비니,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맹공` 퍼붓다
  • 美상원 출석 `닥터둠` 루비니,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맹공` 퍼붓다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닥터둠`으로 불리는 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미국 상원에 출석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루비니가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친(親) 암호화폐 진영에서는 피터 밴 밸켄버그 코인센터 리서치 담당 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공청회는 금융산업과 그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은행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라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은행위원회는 앞서 올초에도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불러 비슷한 주제의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루비니는 이날 공청회에서 암호화폐가 가치저장의 수단이나 지급결제 수단, 가치척도 수단 등으로 쓰이기 어렵다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척도인 지니계수가 무려 0.86에 이르는 북한보다도 암호화자산 세계의 부(富)는 더 소수에게 편중돼 있다”며 비트코인의 지니계수는 0.88%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고 계수 1.0은 상상만 가능한 완전 불평등 사회를 말한다.아울러 그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루비니는 “블록체인 기술은 속도와 검증가능성이 상호 상충(trade-off)될 때 사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긴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실제 이런 기술이 시장성을 갖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지적했다. 또 “블록체인 투자 역시 그 기술적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은 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산업 전체를 뒤바꿀 수 있다는 식의 제안으로 일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밸켄버그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옹호로 주로 일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모든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탈중앙화된 컴퓨팅을 뜻하는 블록체인은 이미 여러 실제 적용 사례(use case)를 통해 그 혜택이 입증되고 있다”며 정책당국이나 의회가 함께 나서 그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10.12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 육성 앞장서는 세계 국회의원들
  • 블록체인·암호화폐 육성 앞장서는 세계 국회의원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존 법 체계와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법제화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다만 인터넷에 이어 다시금 우리에게 기회로 온 이 기술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입법가들이 할 일도 많습니다.”세계 각국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법제화를 두고 입법부 차원의 국제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우리 국회 주관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11일 국회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콘퍼런스(GBPC) 2018’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5개국 입법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육성과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日 “해킹에도 진흥 계속” 대만 “여야 초월 위원회 운영”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콘퍼런스(GPBC) 2018’에서 참가자들이 각 국가별 블록체인 관련 법제 동향을 소개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준형 스트리미 대표, 칼레 팔링 에스토니아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나카타니 카즈마 일본 중의원, 마츠다이라 코이치 일본 중의원, 산드라 로 GBBC 대표, 정병국 국회의원, 올리-폴리카 파르비아이넨 핀란드 국회의원, 제이슨 수 대만 국회의원, 김세연 국회의원. 사진=이재운기자일본 중의회의 나카타니 카즈마 의원과 마츠다이라 코이치 의원은 일본이 올해 코인체크 등 비허가 거래소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유출 사태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이어가는 기조를 소개했다.나카타니 의원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침에서 블록체인은 원래 빠져있었지만 경제산업성 장관에게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어필해 규제와 지원책이 마련됐다”며 “(코인체크 해킹 등으로)시장상황이 어려워지긴 했으나, 가상통화(암호화폐)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발행 준비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나카타니 의원은 “일본은행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구현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아직 일본 국민들이 기존 현금을 사용하는 ‘현금주의’ 성향이 높아 디지털 통화에 대한 수요가 낮고, 보안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마츠다이라 의원은 “2017년 4월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른 시기에 ICO 관련 기반을 마련했다”며 “일본인 대상 공개 암호화폐 투자 모집(ICO)을 할 경우 관련 면허 자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블록체인 관련 법·규제가 현재는 명확히 있지 않고, 기존 법 체계와도 모순이나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노드(네트워크 참여자)가 전 세계에 흩어져있어 어디가 준거국가인지 등 논의해나가야 할 문제가 많지만 장래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대만의 제이슨 수 국회의원은 대만의 ‘핀테크 샌드박스’ 법률을 소개하며 “대만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로, 법에서 안 된다고 하지만 않았으면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야를 넘어 초당적인 위원회를 지난 5월 구성해 운영하며 민관협력과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유럽도 암호화폐 활용-세금 부과 방안까지 마련유럽 국가의 주요 입법가들도 역시 ‘규제는 합리적으로, 육성과 진흥은 확실하게’ 하는 기조를 소개했다. 유럽연합(EU)에 블록체인 관련 법안 마련을 주도한 칼레 팔링 에스토니아 국회의원은 “에스토니아는 국민 1인당 ICO가 가장 많이 진행되는 나라”라며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과 규제 샌드박스 관련 논의도 많이 진행했다”고 밝혔다.또 2010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규정을 만들고 헬스케어 시스템 등 민간과 공공을 넘나들며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자영주권과 더불어 가상의 커뮤니티(e-community)에서 활용 가능한 암호화폐 ‘에스트코인’을 통해 자유로운 거래와 신원 인증 등을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올리포이카 파르비아이넨 핀란드 국회의원은 “핀란드에서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규제들이 생기기 전에 이미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EU가 세운 블록체인 관련 지침과 법안을 고려해 핀란드 내 관련 법안을 만들며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부과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뿐 아니라 은행들도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블록체인이 육성 지원 대상에서 높은 순위에 있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나라 국내 상황에 대해 국회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블록체인 관련 입법은 아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국회를 통과한 산업특구법 등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는 블록체인 신산업 육성의 길을 열었다”며 “블록체인 특구의 경우 제주도와 인천 영종도·송도 등이 이야기가 있는데 내년 4월이면 시행령을 만들어 육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참여자들은 입법가들 사이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행사에서는 이 밖에도 주승용 국회 부의장(바른미래당)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노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장(이상 더불어민주당), 정병국·김세연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등이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와 쉴라 워렌 세계경제포럼 블록체인사업 총괄, 산드라 로 GBBC 대표 등도 강연자로 나섰다.
2018.10.11 I 이재운 기자
에스토니아 대통령 "21세기 정부, 민간에 가능한 모든 지원해야"
  • 에스토니아 대통령 "21세기 정부, 민간에 가능한 모든 지원해야"
  •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국내 언론 기자단 앞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부는 민간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해야 한다. 그 결과 이제 에스토니아에는 관공서에서 줄을 서 본 기억이 아예 없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유럽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공무원은 일처리가 늦고 복잡하다’는 원성은 계속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전환한 에스토니아는 이야기가 다르다. 우리 국회 초청 등으로 한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중인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시대 정부의 역할에 대한 에스토니아와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디지털 경제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교육도 바뀌어야”에스토니아는 1991년 다른 발트해 연안 국가와 함께 소비에트연방(소련)에서 독립한 신생국가다. 빠른 국가 발전이 필요했던 이들은 1990년대말부터 전자신분증을 기반으로 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化)를 추구했고,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부터 ‘디지털ID’를 전면 보급하며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다. 에스토니아는 UN이 발표하는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상위권을 다투며 동시에 협력하기도 하는 사이다.나아가 2010년대부터는 전자영주권(e-Residency)을 발급해 에스토니아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외국인 기업가를 대상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직접 투자(FDI)를 이끌어냈다.2016년 10월 에스토니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통신업체와 투자은행, 국영 에너지 기업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 공개모집(ICO)도 제도적 틀 안에서 허용하고 있다.그는 21세기 정부의 역할에 대해 “모든 개인과 기업이 21세기에 합당한 디지털 경제를 이루는데 각 정부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여권이라는 아날로그 환경에 머물러있는 지금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에스토니아가 전자신분증 도입 후 전체 금융거래의 99%, 세금 납부의 95%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디지털 환경을 통해 공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1인당 4~5일을 절감하고 보다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교육 방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총생산(GDP)의 7%를 공교육에 투자해 5~6세부터 로봇을 활용한 쉬운 교육 내용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원할 경우 최고의 대학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아이들이 영어를 어느 정도 시작하는 9~10살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코딩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한다”며 “학교도 이제 학습하는 기관이라기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방식을 제공하고 또 권장할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의 지원과 이용을 위해서도 디지털을 통한 전자정부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韓 기업, 전자영주권 서울서 받고 EU 진출 도움 받길”에스토니아 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외국인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영주권을 발급하며 이를 세계인 모두에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현재 에스토니아는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경기도내 기업이 전자영주권을 한국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여러 차례 만나 협력을 논의했고,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물론 박 시장에게도 전자영주권을 발급했다.그는 “한국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매우 앞서 있는 나라고, 여기에 우리가 소프트웨어 요소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이나 사이버 보안 분야는 물론 IT 전문 인력 교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을 통해 우리와 유럽연합(EU)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역내 기업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운영을 시작한 한국 소재 전자영주권 신청센터의 접수 건수는 10일 오전 현재 1302건이며, 세계적으로는 160개국에서 5만건에 가까운 신청서가 접수됐다.전자영주권 사업을 전담하는 에스토니아 공공기관 이레지던시(e-Residency)의 오트 베터 부대표는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인프라는 아예 새로운 것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계속 노력한 결과가 쌓여 이룬 것”이라며 “정부의 결정과 지지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0 I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ABCC, 투표로 신규 상장 토큰 2종 결정
  • 암호화폐 거래소 ABCC, 투표로 신규 상장 토큰 2종 결정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ABCC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토큰(암호화폐) 신규 상장 투표를 통해 TNS(Transcodium)와 DATx (닷엑스) 등 2종을 선출해 신규 거래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투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다. ABCC는 이번 상장 투표를 통해 거래소 이용자의 참여와 혜택을 극대화 하고, 나아가 이용자가 거래소 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ABCC가 표방하는 ‘개방성과 저비용, 참여’의 철학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새로 상장되는 토큰을 보면 TNS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 토큰으로, 정보보안 솔루션 맥아피를 처음 개발한 존 맥아피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닷엑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결합해 정확한 사용자 행동 분석 데이터를 도출하고 타겟팅 효율을 증대하면서 높은 보안성을 확보하는 디지털 광고 프로젝트다. 이들 암호화폐 거래는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캘빈 쳉 ABCC 대표는 “이번 상장 투표를 통해 유망 프로젝트 소개와 더불어 ‘개방성, 저비용, 참여’인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실현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장 투표를 통해 사용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혜택을 강화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건강한 토큰 이코노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0 I 이재운 기자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공개
  •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레이튼 BI클레이튼 홈페이지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오픈하고, 클레이튼의 기술 구조와 지향점을 담고 있는 포지션 페이퍼(Position Paper)를 홈페이지에 최초 공개한다.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토큰을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갑 설치, 지갑을 사용하기 위한 개인키 관리 등 이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경험들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거래 성사 시간 1초 안팎 단축클레이튼은 대규모 이용자 대상의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 운영될 수 있도록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이 한시간, 이더리움이 수분 걸리는 거래(Transaction) 성사 시간을 1초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초당 거래내역수(TPS)를 1,500까지 끌어올린 것. 클레이튼은 합의가 필요한 작업은 책임감이 강한 서비스 사업자들로 이루어진 합의 노드(Consensus Node)에서 처리하고, 합의가 필요 없는 읽기 요청 등의 작업은 레인저 노드(Ranger Node)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합의 노드의 작업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툴킷(Tool-kit) 과 튜토리얼(Tutorial)을 함께 선보여 개발자들이 쉽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툴킷에는 ▲클레이튼 위에서 생성된 토큰들의 안전한 보관, 전송을 지원하는 ‘클레이튼 월렛(Klaytn Wallet)’, ▲블록 생성, 거래 정보 등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클레이튼스코프(Klaytnscope)’, ▲블록체인 관련 보상 기반의 지식 공유 플랫폼 ‘블라스크(BLASQ)’ 등이 포함되어 있다. 블라스크에서 블록체인 관련 질의/응답 활동시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진다.그라운드X는 블라스크를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협업을 하고 클레이튼 및 블록체인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각 서비스의 운영 데이터가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클레이튼 월렛과 클레이튼스코프도 점차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킷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규모 이용자 대상의 디앱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클레이튼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유용한 데이터들을 손쉽게 추출하고 정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테스트넷 사용 원하는 개발자나 기업은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내년 1분기 메인넷 오픈클레이튼이라는 플랫폼 이름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플레이 그라운드(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미의 사명 그라운드X에서 도출한 것으로, 땅(Ground)의 주요 구성 요소인 찰흙(Clay)과 돌(Stone)의 합성어다. 클레이튼에서 활용될 토큰의 이름은 ‘클레이(Klay)’다. 이번에 공개된 클레이튼 테스트넷 버전의 명칭은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스펜(Aspen)으로,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나무의 이름으로 버전이 명명된다.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은 현재 한국과 전세계의 제한된 파트너(10여곳 이상)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헬스케어, 웹툰/웹소설, 스트리밍서비스, 금융, 디지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로 파트너사가 구성되어 있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홈페이지(https://klaytn.com)를 통해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그라운드X는 우선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일반 대중들에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용자, 기업, 개발자 친화적인 UX 로 클레이튼을 개발했고, 파트너들과 완성도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라운드X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최초로 소개하는 밋업(meet-up) 행사를 연다. 참여 대상은 10월 2주차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SFBW)’에 참석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운드X는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사업 직군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2018.10.08 I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VR..국내 최대 영화제 달구는 IT
  • [BIFF]블록체인, VR..국내 최대 영화제 달구는 IT
  • 부산국제영화제 ‘VR 시네마 in BIFF’ 안내 카탈로그 표지 이미지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최신 IT 분야와 영화산업간 접목과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7일 BIFF 조직위원회와 IT 업계에 따르면 BIFF 2018에서 IT 활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운영된다. BIFF는 지난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간 79개국에서 제출한 323편을 상영하는 국내 최대 국제영화제다.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순서가 가장 눈길을 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필름마켓’에서 오는 8일 오후 1시~3시 ‘블록체인-영화산업의 새 물결’이라는 이름의 세션이 열린다.영화제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투자와 유통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기술과 문화의 결합이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청사진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김정수 KT(030200) 융합사업추진팀장과 채두병 피블(PIBBL) 이사가 나선다.‘블록체인 투자’ 세션에서는 블록체인과 이를 통한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이 어떻게 영화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로 인한 투자주체의 변화가 영화제작 생태계와 영화제작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한다.‘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미디어 산업과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무결성과 자동 정산 등의 효용성이 미디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룬다.VR을 이용한 영화 상영회와 관련 흐름에 대해 조망하는 ‘VR 시네마 in BIFF’도 마련했다. BIFF 측은 바른손(018700)과 함께 영화의전당과 벡스코에서 상영회와 콘퍼런스를 각각 연다.상영회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40여편의 VR 영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 CV1 등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7일에는 ‘VR 기술: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확장’과 ‘VR 내러티브: 영화와 게임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VR 영화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버디VR’의 채수응 감독과 유한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억을 만나다’의 지명구 VR감독, ‘결혼반지 이야기 VR’에 참여한 소우 카에이 스퀘어에닉스 프로젝트 리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디지털 만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결과물 및 국내 디지털만화를 소개하고 국내외 유수한 영화.영상 관계자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만화 & 필림 피칭쇼’를 6일 진행했다.이 밖에 플랫폼 확장성이 뛰어난 14편의 웹콘텐츠 IP를 공모해 소개하는 ‘E-IP피칭’을 통해 소설 원작의 영화·영상화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원저작물의 지적재산권 거래를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018.10.07 I 이재운 기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용 1520명-세금납부 1656억원"
  •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용 1520명-세금납부 1656억원"
  • 이미지: 픽사베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산업이 고용과 세원 창출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바를 조망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서 신산업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제안도 이어진다.7일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등록된 15개 거래소의 고용현황 및 세금납부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 임직원은 1520명이었으며, 세금 납부 실적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65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곳들을 포함하면 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인력 구성을 보면 금융·IT에 관한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인력 채용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최화인 블록체인캠퍼스 학장은 “거래소가 정규직 위주의 ‘좋은 일자리’ 시장을 만들고 있고, 고용분야도 연구개발직 중심”이라면서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 양성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현재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이 디지털토큰(암호화폐)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과도한 정부규제로 산업발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거래소는 해외보다 선진적인 사용자환경(UI)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더러 협회 회원사들은 자율규제심사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요건들을 구비함으로써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2018.10.07 I 이재운 기자
`33兆 기부금 굴리는` 예일대, 美대학 첫 크립토펀드 만든다
  • `33兆 기부금 굴리는` 예일대, 美대학 첫 크립토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형 대학인 예일대가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업계 유력 인사들과 손잡고 암호화폐와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시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대학 가운데 2위인 총 300억달러(원화 약 33조9150억원)의 막대한 기부금을 굴리고 있는 예일대가 프레드 얼샘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주, 매트 황 전 세콰이어캐피털 파트너, 찰스 노이에스 판테라캐피털 전 파트너와 공동으로 새로운 크립토펀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패러다임(Paradigm)‘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펀드는 총 4억달러(약 452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초기 단계의 크립토 관련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예일대는 내년도 기부펀드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대체투자로 편성했다. 대체투자 중에서도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고, 이번 크립토펀드 출범 역시 이같은 운용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 예일대는 컴퍼스내 이코노미스트들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리스크-수익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예일대의 이같은 투자는 미국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잇다. 실제 지난 2월 컨설팅사인 NEP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부펀드와 재단 가운데 대부분인 96%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예일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10.06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