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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구 4명 중 1명 병원 찾는 ‘척추질환’ 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는 우리 몸의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지지하며 평형을 유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척추는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자연스럽게 닳고 삐거덕 대기 시작한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최두용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질환은 허리부터 엉덩이, 또 다리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범위에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면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척추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척추질환자 960만여 명… 20~40대 22% 차지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척추질환 환자는 959만6890명으로 2016년 839만7832명 대비 7년간 14.3%, 120만여 명 늘었다. 지난해 경추질환 환자 264만1777명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는 1224만여 명까지 늘어난다. 국내 인구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문제는 최근 젊은층에서도 척추질환이 쉽게 관찰된다는 점이다. 실제 척추질환의 연령대별 환자 분포를 보면 20~40대 젊은 척추질환자의 비율이 2023년 기준 약 22%를 차지한다. 최두용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과도한 사용,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환경, 늘어나는 스트레스, 바쁜 업무나 학업으로 인한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최근 20~40대 젊은 척추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간판탈출증,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상당수 증상 호전척추질환은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대표적이다. 추간판탈출증은 일명 ‘디스크’로 잘 알려진 질환이다. 탈출된 추간판으로 인한 물리적인 자극과 신경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화학적 자극 등으로 허리통증과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방사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방사통은 경추의 경우 팔과 손에서, 요추의 경우 다리와 발에서 주로 확인된다. 드물게는 중추신경 자체를 압박해 사지 마비 혹은 대소변 장애 같은 심각한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추간판탈출증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 없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자연 치유되기도 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이른바 보존적 치료로도 상당수에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이들 치료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면 경막외 주사 또는 신경근 차단술 등 주사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나 주사요법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할 때, 또는 통증뿐 아니라 사지 근력이 약화할 때 고려한다. 요추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세수술현미경이나 내시경 등을 이용해 탈출한 추간판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경추는 해당 마디의 추간판 전체를 제거하는 동시에 두 개의 척추를 하나로 유합시키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인공디스크를 이용해 척추 움직임을 보존하는 수술법도 많이 진행된다. 또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 요추에 발생하면 보존적 치료… 경추는 수술척추나 주변의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심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뼈의 일부가 자라고 인대가 두꺼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허리에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개 요추 4번과 5번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에는 다행히 중추신경인 척수는 없고 말초신경다발만 존재해 압박의 정도가 심해도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보행 시 심해지는 다리 통증이다. 협착증 부위에 눌린 신경이 지나가는 엉덩이 이하 하지 통증과 저림, 근력 약화로 보행이 힘들어진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된다. 약물치료나 신경 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한 다음, 통증 감소의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보행 장애가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반면 경추에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경추 척추증성 척수증)은 보존적 치료로는 질환의 악화를 막기 힘들고, 한 번 신경이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두용 교수는 “경추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척추관 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척수를 직접 압박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척수신경의 압박이나 손상으로 손이나 팔의 근력 약화와 함께 섬세한 손가락 놀림이 어려워지고 하지의 균형감각 소실과 보행 장애 등 마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척추전위증, 뼈 미끄러짐 정도 따라 치료방법 달라척추전위증은 인접한 척추체의 정렬이 어긋나면서 하나의 추체가 인접 추체보다 앞(전방전위) 또는 뒤(후방전위)로 전위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밀려 나간다고 해서 ‘척추 미끄럼증’ 혹은 ‘척추탈위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천적으로 관절돌기가 손상돼 있거나 외상 또는 척추의 퇴행으로 상하 척추 연결부가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노년층과 50~60대 여성에서 많이 생기지만 최근에는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요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호소하고,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진단은 주로 X-Ray를 통해 뼈가 얼마나 미끄러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진단하게 되는데, ‘메이어딩 그레이드(Mayerding‘s Grade)’라는 방법을 통해 밀려 나간 척추뼈 아래에 있는 척추뼈의 상위면을 4개의 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별로 얼마나 밀려 나갔는지 평가한다. 50% 미만인 2단계까지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증상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바른 자세가 예방법… 다리 꼬는 습관, 허리 건강 최고의 적예방은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첫걸음이다. 먼저 앉은 자세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의자 깊숙이 앉으며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한다.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허리에 최고의 적이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엉덩이가 가라앉는 정도가 약 1~2㎝ 되는 탄탄한 침구를 사용하고, 베개는 누웠을 때 어깨 위 목 높이 정도의 낮고 푹신한 것을 선택하되, 머리와 어깨까지 받쳐줄 수 있는 것이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줄인다. 무엇보다 몸을 자주 움직이고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척추나 허리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걷기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40~50분씩 약간 빠르게 걷는 정도를 추천한다.
- 타이틀리스트 신형 드라이버로 정상 오른 장유빈·김민별[챔피언스클럽]
- 왼쪽부터 장유빈, 김민별(사진=각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국내 남녀 투어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사용하는 장유빈(22)과 김민별(20)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 13일 끝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002년생 동갑내기 장희민(22)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같은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49점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장유빈은 KPGA 투어에 모처럼 등장한 ‘스타’다. 시즌 2승 및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 지난 6월부터 5개월 넘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하고 K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펑균 타수 1위도 기록하며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135위에 올라 임성재(22위), 김주형(25위), 안병훈(35위), 김시우(57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평균 31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운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장유빈의 트레이드 마크다.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인 그는 타이틀리스트 GT3 드라이버 9도를 사용한다.타이틀리스트는 2년마다 새로운 클럽을 선보이며 GT 시리즈(GT2·GT3·GT4)는 지난 8월 새롭게 출시된 신형이다. ‘Generational Technology’의 약자로, 더 진화한 타이틀리스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는 평을 받는다.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크라운 소재와 정규한 심리스(Seamless) 접합 기술을 통해 ‘더 빨리, 더 멀리, 더 곧게’를 실현했다. 크라운에 ‘독점 매트릭스 폴리머’라는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기존 티타늄보다 3배 이상 클럽 무게를 줄여주고 더 빠른 헤드 스피드를 가능하게 한다. 클럽 무게가 줄어든 만큼 최적화된 무게 중심을 위해 클럽 내부 앞과 뒤에 무게를 분리했다. 클럽 헤드 앞에 무게를 더 낮고 페이스에 가깝게 배치해 낮은 볼을 더 멀리 날리고 강하게 임팩트를 구현하도록 했다. 헤드의 일부 무게는 뒤로 이동시켜 안정적이고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제공한다.페이스에는 스피드링(Speed Ring)과 VFT(Variable Face Thickness) 기술을 결합해 더 뛰어난 관용성을 가능하게 했다. 스피드링은 티타늄 소재로 클럽 페이스 주변을 강화, 안정화시켜 임팩트 시 볼 스피드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VFT는 페이스에 다양한 두께를 적용해 스위트 스폿(Sweet Spot) 크기를 확장한다. 덕분에 미스 샷이 발생해도 관용성과 일관된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각 드라이버마다 특징이 각각 다른데, 장유빈이 사용하는 GT3 드라이버는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장유빈같은 장타자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민별은 GT2 8도 드라이버를 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관용성, 높은 MOI가 특징이다.장유빈과 김민별은 이외의 클럽도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사용한다. 장유빈은 페어웨이 우드 GT2(15도), 아이언 T-MB(2~3번), 620CB(4~5번), 620MB(6~9번), 웨지 보키 SM10(46·52·58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팬텀 5S를 백에 넣었다. 하이브리드를 쓰지 않고 2, 3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김민별은 하이브리드 TSR2(21도), 아이언 T200(4번), T150(5번~피칭), 웨지 보키 SM10(48·52·58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투어용을 쓴다.타이틀리스트 GT 시리즈 드라이버 3종(사진=아쿠쉬네트 제공)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3상 유럽 임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4일~10월 1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3상 유럽 임상 신청셀트리온은 코센틱스(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유럽 의약품청이 관리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제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은 판상형 건선 환자 총 375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55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코센틱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9억8000만달러(한화 6조4740억원)에 달한다. 코센틱스는 물질특허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9년 1월, 2030년 7월 만료될 예정이다.CT-P55는 셀트리온의 신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으로,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글로벌 임상 3상 IND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1상 IND 승인을 획득해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 중이다.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허가를 획득해 램시마,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기존 상업화를 완료한 제품에 더해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이밖에도 셀트리온은 현재 글로벌 주요국에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FDA로부터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IND를 승인받는 등 자가면역질환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55가 글로벌 임상 절차에 돌입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크레오에스지, 美 FDA 임상 2상용 에이즈 백신 생산 최적화 성공크레오에스지는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H’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료의 생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임상용 시료 생산과 임상시험 관련 사전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SAV001-H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크레오에스지는 올해 초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나오바이오스’(Naobios)와 SAV001-H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으며, 나오바이오스는 크레오에스지의 배양법을 보유 시설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후 추가로 최적화 조건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SAV001-H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전체 구조를 사독화해 항원으로 사용하는 사백신으로 중화항체 유도에 효과적이다. 에이즈는 치료가 불가능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백신 개발사례는 없다. 에이즈는 매우 빠르게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 유도와 바이러스 내 어떤 구조물이 중화항체를 유도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HIV는 바이러스 자체가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높은 수준의 생물학적 안전성도 유지해야 한다.SAV001-H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HIV를 약독화하고 총 2회의 불활화 과정을 거쳐 안전할 뿐 아니라 백신 항원의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미 미국 FDA와 ‘Type C 미팅’을 통해 임상 2상 시놉시스에 대한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대량생산 후 신속하게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크레오에스지는 SAV001-H 개발 가속화를 위해 시료 생산과 함께 다양한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현지 전문가와 컨설팅 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포트리아’(Fortrea)와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준비 중이다. 에이즈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기반으로 한 병용투여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병용투여 백신 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HIV 시료 생산 외에 임상시험과 관련된 사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며 FDA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씨씨엘,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연구성과 발표지씨씨엘(GCCL)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Cytokines 2024 & KAI 2024)에 참가해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관련 연구성과 2건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KAI)와 국제사이토카인학회(ICIS)가 공동 주최한다. 학술대회에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면역학 석학 전문가 약 2500명이 한자리 모인다. 지씨씨엘은 이 자리에서 ELISpot(enzymelinked immuno-spot assay, 항체생산 또는 각종 사이토카인 생산 세포 수를 측정하는 법)을 이용한 임상검체 분석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PBMC를 이용한 유세포분석에서 면역세포의 면역표현형 분석을 공개할 계획이다.첫 번째 발표연구는 ‘3개의 형광을 이용한 멀티플랙스(multiplex) ELISpot 분석법 최적화 연구’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세포매개 면역원성을 평가할 때 혈액에서 PBMC(말초혈액단핵세포)를 분리해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을 ELISpot을 통해 측정하게 된다. 지씨씨엘은 IFN-γ, TNF-α, IL-5를 각각 다른 3가지 색의 형광으로 하나의 샘플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비해 필요한 혈액양을 3분의 1로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피험자의 채혈 부담을 크게 줄이고 동시에 더 많은 혈액 분석 항목을 추가할 수 있어 임상검체 분석의 효율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두 번째 발표는 ‘PBMC의 초저온 장기 보관에 따른 면역표현형 분석의 안정성’ 연구다. 임상시험 중 혈액에서 분리한 PBMC를 분석할 때, 분석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PBMC를 모아뒀다가 한 번에 분석한다. 하지만 PBMC를 오래 보관하는 경우 분석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지씨씨엘은 그간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CD 마커들을 선정하고, PBMC를 초저온(-150℃ 이하)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장기보관해도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임상시험에서의 장기 추적 검체 보관 및 분석 계획 수립에 중요한 지표며, 냉동 PBMC를 한 번에 분석함에 따라 센트럴 랩의 검체 분석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포스터 발표는 지씨씨엘의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신약 개발사들의 임상시험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 및 전세계 파트너사들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