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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푸틴 트럼프 ‘종전 제의’ 화답…우크라 20% 지뢰밭 제거 필요↑
  • [특징주]소니드, 푸틴 트럼프 ‘종전 제의’ 화답…우크라 20% 지뢰밭 제거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니드(060230)가 강세를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종전 제안’을 주목할 만하다고 직접 언급하면서다. 특히 소니드 자회사가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와 협력해 지뢰제거로봇과 폭발물 탐지기를 공동 개발한 바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4분 현재 소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6.39%(73원) 오른 1216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러시아와이 관계 회복, 우크라이나 위기 종식을 위한 도움을 주목할만 하다”고 언급했다.푸틴은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를 하거나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미국 국민들이 신뢰하는 지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미국에 대한 지지도 보였다.현재 유연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매설된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국토의 4분의 1이 출입금지 상태다. 많은 땅이 지뢰 위험지대로 묶이면서 발생하는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연간 110억 달러(15조여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와 협력해 지뢰제거 로봇과 폭발물 탐지기를 공동 개발한 상태다. 디펜스코리아가 개발한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은 세계 최초 99% 무반동 폭발물 처리 장비와 광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한 비접촉식 폭발물 탐지 장비가 탑재됐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외장 입찰 규격을 충족한 제품으로 글로벌 보안장비 업체에 납품된 상태이며, 폴란드 및 프랑스, UAE, 사우디, 일본, 인도 등의 정부 및 기업과도 수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쯔쯔가무시증 환자 8배 증가 ‘주의보’
  • 쯔쯔가무시증 환자 8배 증가 ‘주의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최근 3주간 8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은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24.5% 감소했으나, 최근 3주간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0.29(42주)에서 0.89(44주)로 3배 이상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42주차 58명에서 44주차 459명으로 약 8배 증가했다.최근 2년간 털진드기 감시 현황(표=질병청 제공)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은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 수가 증가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질병청은 향후 3~4주 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복장 갖춰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을 생활화 해야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등을 참고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질병청은 쯔쯔가무시균에 최근 감염된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24년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을 개정해 ‘추정환자’ 신고기준을 강화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는 쯔쯔가무시증 환자로 의심될 경우, 반드시 가피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해야 한다.지영미 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이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므로,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11.08 I 이지현 기자
샌즈랩, IoT 악성코드 탐지·제거 美 특허에 ↑
  • [특징주]샌즈랩, IoT 악성코드 탐지·제거 美 특허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샌즈랩(411080)이 강세를 보인다. 서버 자원을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악성코드 탐지 및 치료 방법이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샌즈랩은 전 거래일보다 5.88%(410원) 오른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샌즈랩은 서버 자원을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악성코드 탐지 및 치료 방법이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최근 IoT 기기의 급속도로 늘어남과 동시에 심각한 보안 위협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보안 기술을 IoT에 도입하는 데는 전원 공급과 환경 요소라는 뚜렷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악성코드 패턴 데이터베이스(DB)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과 패턴 매칭 작업을 위한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려면 생산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샌즈랩은 원격 서버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탐지·제거하는 IoT 장치와 방법에 관한 기술을 자체 개발해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북미 시장은 IoT 기기가 많아 수요가 월등히 높고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는 정서 특성상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샌즈랩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각종 산업 기기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IoT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데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샌즈랩은 현재 30개 이상의 해외 특허를 출원 진행 중이며 국내 특허 포함 100여개 이상 기술 특허가 등록됐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특징주]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급락했던 2차전지들이 8일 오전 반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5000원(3.89%) 올라 4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만의 강세이며 3거래일만의 40만원대 회복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64%, 1.22%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머티(450080)는 6.30%, 5.38% 오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65% 올라 16만 65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도 3.56%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에 대한 우려로 지난 6~7일 급락한 만큼, 서서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가 출범해도 바이든 정부가 내세웠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체제를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법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이 때문에 미국 공장을 대거 확대하는 국내의 주요 2차전지 업체들에 호재로 여겨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IRA를 폐지할 수 있지만 2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는 미시건·오하이오·네바다 등 지역구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실제 공화당 내 하원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를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주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도 오바마 케어(기초 건강보험) 폐지에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면서 “법안 폐지가 어려워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보조금이나 세액공제를 받을 조건을 까다롭게 바꿔 예산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300달러를 넘보며 반등을 하는 것도 테슬라 밸류체인들에게는 우호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높아진 만큼, 성장주인 2차전지주의 투심이 개선되는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백종원 효과’ 다했나…더본코리아 6%대↓
  • [특징주]‘백종원 효과’ 다했나…더본코리아 6%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본코리아(475560)가 상장 셋째날 내림세를 보인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6.29%(3250원) 내린 4만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51.18% 오른 5만 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36.32%(1만 2350원) 뛴 4만 6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중 89.71%(3만 500원) 상승한 6만 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상장 이틀째인 7일에는 더본코리아가 장중 13%대(6900원) 치솟아 5만 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 대부분 반납하며 0.58%(300원) 오른 5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음식료 평균과 프랜차이즈 피어 교촌에프앤비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DS투자증권의 경우 더본코리아 2025년 실적 전망치(연결 기준 매출액 4984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PER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특히 더본코리아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물량은 20% 내외 수준으로 2024년 상장기업 평균 30.5%(스팩, 리츠 제외) 대비 매우 낮다.한편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타북을 하고 있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효과에 조선주 랠리 지속
  • [특징주]트럼프 효과에 조선주 랠리 지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데 따라 조선주가 8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9.45% 오른 3만 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3.36%), 삼성중공업(010140)(1.66%), HD한국조선해양(009540)(1.02%)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에서 전략산업에 대한 중국 배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미 해군 MRO 수주에 있어 국내 조선업체의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며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용산구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회견 관련 방송을 보고 있다. 앞 TV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8 I 원다연 기자
‘상장 첫날’ 에어레인,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특징주]‘상장 첫날’ 에어레인,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상장 첫날 30%대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어레인(163280)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7030원(30.57%) 내린 1만 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레인은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기체 분리막 기술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에어레인은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세계 7번째로 질소 분리막 양산에 성공했다. 기체 분리막 제조 공정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특히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또 연속식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확보했다.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한라·포스코·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5년간 평균 매출액을 49.2%씩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에어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59억원에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11.08 I 박순엽 기자
KT&G, 기대치 뛰어넘은 주주 환원에 ‘52주 신고가’
  • [특징주]KT&G, 기대치 뛰어넘은 주주 환원에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G(033780)가 강세를 보인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다는 증권사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보다 12.14%(1만 3100원) 오른 1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만 3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가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KT&G는 향후 4개년(2024년~2027년) 동안 △자사주 1조 3000억원 매입 및 소각 △2조 4000억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 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창출된 재원(2027년까지 약 1조원 예상)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2024년 추가 주주환원 규모는 약 1500억원(자사주 135만주 매입 및 소각)으로 이에 따라 올해 총 3.8% 규모가 소각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및 자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 내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 및 본업 호실적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KT&G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1% 줄어든 1조 6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41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본업(담배) 호조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면서 “국내 궐련 총수요(궐련+NGP)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NGP) 총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나, 궐련 총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5.6%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어 “수출+해외법인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하는 고성장을 시현했는데 수출 및 해외법인 수량이 동반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수량을 경신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인삼공사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손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이를 방어 중이며 면세 채널의 회복 및 제품 믹스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며 판가 인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인니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시장 육성(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통한 물량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NGP도 내년 신규 플랫폼 출시 기인해 해외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자궁경부암 진단 글로벌 한판승부, ‘노을 vs 바이오다인’
  • 자궁경부암 진단 글로벌 한판승부, ‘노을 vs 바이오다인’[용호상박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자궁경부암 검진 시장에서 노을(376930)과 바이오다인(314930)이 맞붙을 전망이다. 노을은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로 직접 선진 시장 진출을 노린다면, 바이오다인은 로슈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 한 발 먼저 진입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국내 진단업체인 노을과 바이오다인이 재조명받고 있다. 노을의 인공지능(AI) 기반 체외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은 WHO가 사용을 권했으며, 바이오다인의 기술은 로슈를 통해 개정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병률 세계 2위에 속하는 암종으로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이다. WHO는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현재 30% 수준인 전 세계 25~3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WHO의 지원을 통해 저개발국가나 후진국 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선진국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지난해 99억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2017~2025년)은 5.6%로 예상되는 시장이다.◇노을 ‘글로벌 강자’들과 나란히 기술력 입증노을은 지난 7일 마이랩이 UNITAID의 2024년 기술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통의 강호인 스위스 로슈, 미국 홀로직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특히 국제기구가 자궁경부암 진단 시 AI 기술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을의 마이랩 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AI 기반 혈액·암 진단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노을의 마이랩 플랫폼이 진단기기라면 진단 카트리지로는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자궁경부암 솔루션 ‘마이랩 CER’ 등이 있다.이 중 UNITAID의 기술 보고서에 등재된 솔루션은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Cytology) 제품인 마이랩 CER이다.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Pap smear)와 액상세포검사(LBC) 방식으로 준비된 검체를 염색하고 AI로 이미지 촬영과 판독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Pap smear의 복잡한 염색·분석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WHO가 마이랩 CER을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 기술로 권고, 노을의 서유럽, 미국 등 고소득 국가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환 노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해당 보고서에 마이랩이 실린 것이 실린 것이) 선별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고소득 국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노을은 마이랩 CER의 유럽,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다만 실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이랩 CER은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내년 말 획득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노을은 지난 2월 경쟁사인 홀로직의 자궁경부암 AI 진단솔루션 ‘지니어스’(Genius) 시스템이 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자사의 인허가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봤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승인을 받는 드노보(De novo) 절차가 아닌 기존에 있던 비슷한 제품과 동등성을 입증하면 되는 510(k) 승인 트랙을 밟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510(k)는 신청 이후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9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졌다.마이랩 CER이 홀로직보다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승산 있다는 게 노을 측 입장이다. 노을 관계자는 “홀로직은 자동염색 솔루션이 없다”며 “염색 단계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전자동화한 마이랩보다 워크플로우(workflow) 측면에서 불편하다”고 설명했다.◇바이오다인, 로슈 등에 업고 해외 시장 진출노을이 자사 제품으로 직접 해외 시장을 뚫는다면 바이오다인은 글로벌 강자 로슈의 제품에 기술을 탑재시켜 판매 로열티를 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로슈와 브랜드와 영업력을 활용하면서 수익성도 챙길 수 있게 됐다.바이오다인은 LBC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통해 블로윙 기술을 개발했다. 블로윙 기술이란 공기압을 이용해 액상세포 상태의 검체를 슬라이드에 펼쳐내는(smear) 기술이다. 기존의 침전식 방식, 필터식 방식과 달리 세포간 손상이나 중첩 문제를 최소화하고 세포가 고르게 분포되도록 해 검진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다.바이오다인은 블로윙 기술을 기반으로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를 개발하고 LBC 시약 키트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로슈가 20년 독점 기술이전·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스톤 규모는 675만달러(한화 약 9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년 후 자동 갱신된다. 이 계약을 통해 바이오다인은 LBC 제품의 글로벌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우선 로슈는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을 활용해 면역화학진단장비 ‘신텍플러스’를 상용화했다. 이번에 개정된 자궁경부암 검진 가이드라인에 로슈의 신텍플러스가 포함된 데 따라 신텍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다인 측은 “올해 미국 자궁경부병리학회(ASCCP)와 WHO는 자궁경부암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자궁경부암 진단 시 세포진단(pap smear 혹은 LBC) 선행에서 분자진단(PCR) 선행으로의 진단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자진단 분야의 강자인 로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슈는 바이오다인의 기술력을 적용한 LBC 장비 ‘VENTANA SP400’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VENTANA SP400의 출시는 내달 말~12월 초로 예상되며, 내년 1월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바이오다인은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2029~2030년에 로슈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피크세일즈에 도달해 총 로열티 수입 900억~1200억원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바이오다인은 연내 자궁경부 자가채취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11월 말 국내 식약처 승인을 예상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브러시는 전에 없던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첫 출시하는 제품”이라며 “효과만 입증된다면 완전 독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 자가채취키트의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아직 해외 특허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 유출을 우려해 빅파마와 논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후 글로벌 판권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다인은 2017년 말부터 로슈와 계약을 맺을 것을 의식해 신규 영업을 진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어느 정도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2024.11.08 I 김새미 기자
초호화 세트에 와이어까지… 뉴진스→제베원·태민 등 KGMA 특별무대
  • 초호화 세트에 와이어까지… 뉴진스→제베원·태민 등 KGMA 특별무대
  • (사진=KGMA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K팝 아티스틀의 특별 무대를 예고해 글로벌 K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8일 KGM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6~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KGMA’는 총 30팀의 아티스트가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100곡에 달하는 역대급 무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6일 아티스트 데이에는 이번 무대만을 위한 특별 공연들이 대거 준비돼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먼저 아티스트 데이 MC인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은 오프닝을 위한 특별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하니와 남지현은 새로운 K팝 축제인 KGMA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기존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런웨이로 막을 열 계획이다.태민은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을 바탕으로 ‘갤럭시의 탄생’이란 이번 시상식 테마와 가장 어울리는 자신만의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민은 어느 시상식 무대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올해 ‘스몰 걸’(Small girl)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영지는 도경수와 국내 시상식에선 유일무이하게 KGMA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직접 소통하며 특별하고 달달한 호흡을 준비하고 있어, K팝 팬들의 설렘지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엑소 활동 외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도경수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상식을 위한 알찬 무대를 계획하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예고했다. 동방신기는 ‘K팝 리빙 레전드’다운 퍼포먼스를 주옥 같은 히트곡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투어를 준비 중인 동방신기는 바쁜 와중에서도 KGMA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계획할 만큼 최고 열정 그룹 답게 후배 K팝 아티스트들의 모범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계획 중이다. 제로에서 갤럭시까지 닿은 제로베이스원만의 특별 무대는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베이스원은 이 밖에 깜짝 퍼포먼스도 준비해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단독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와이프’(Wife)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선보인다.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의 선공개 곡 ‘와이프’는 중독성 강한 훅으로 발매 이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톱100은 물론 국내외 팬덤까지 장악했다. 파워풀함과 앙증맞은 귀여움이 섞인 안무가 특징으로 (여자)아이들이 이번 KGMA에서 ‘와이프’ 무대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뉴진스는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이번 KGMA만을 위한 특별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KGMA는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축제의 장인 만큼 K팝 아티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특별 무대도 준비 중이다.영탁은 신곡 ‘슈퍼슈퍼’를 LED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정동원은 신곡 ‘고리’를 최초 공개하고 ‘부캐’인 아이돌 가수 JD1으로 무대도 준비해 팬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QWER을 위한 이벤트와 레전드 그룹에 대한 헌사, 올 초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던 비비와 유회승, 이무진의 무대도 마련된다.올해 시상식 총연출을 맡은 한동철 감독은 “아티스트 데이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상식 KGMA를 여는 만큼 아티스트와 K팝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KGMA 조직위원회는 17일 열리는 KGMA 송 데이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선보일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GMA 송 데이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배우 남지현이 MC 바톤을 이어받는다. 나우어데이즈와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 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송 데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2024.11.08 I 윤기백 기자
LG엔솔, 美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LG엔솔, 美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High-Ni) NCMA Chemistry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할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애리조나 공장은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한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현대차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등이 가동 한 달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김성진 기자
‘경쟁률 10대 1’ 단돈 4만 9천원 ‘대박 기차여행’ 가볼까
  • ‘경쟁률 10대 1’ 단돈 4만 9천원 ‘대박 기차여행’ 가볼까[여행]
  • ‘마을호텔 18번가’의 골목길에서 사방치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가 무슨 숫자를 생각했을까요? 자, 지금부터 제 마음을 맞추는 게임을 시작합니다!”왁자지껄한 새마을호 열차 안. 일반 기차에서는 볼 수 없는 이벤트가 열렸다. 가이드가 노트에 숫자를 적으면, 차량 내 승객들이 합심해 꼬리물기 방식으로 추측하는 게임부터 가위바위보, 문자 빨리 보내기 등이 이어졌다. 소란스럽지만 불평하는 이는 없다. “객실 내에서는 다른 이를 배려해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 방송도 이날엔 나오지 않았다. ◇단돈 4만 9000원에 누리는 기차여행 ‘여기로’기차여행 프로그램 ‘가을엔 여기로’ 행사의 경품 추첨올해 내내 인기를 끈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여기로’가 가을을 맞아 다시 시작됐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국내 여행캠페인 ‘여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노랑풍선이 함께 협업한 기획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 ‘여행가는 가을’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고, 총 2000명의 여행객을 추첨으로 선정했다. 강원 정선 여행 상품의 경우 정상가는 약 18만원 상당이지만 선정자는 성인 1인당 4만 9000원만 내면 그만이다. 교통비,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대박 여행 상품’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응모자가 2만명 넘게 몰렸고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2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전국 24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원도 정선·태백·영월 여행의 경우 미성년자 2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만 신청을 받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지인 4명과 함께 신청했는데 2명만 당첨됐다”면서 “예쁘다는 소문에 정선을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을호텔 18번가’의 포토존총 80명이 참가한 정선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의 ‘마을호텔 18번가’였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파스텔톤 분위기로 가득하다. 마을호텔 18번가는 고한18리 주민이 합심해서 마을 전체를 호텔처럼 운영하는 곳이다. 마을 내 민박집이 호텔 객실 역할을 맡고, 골목길은 호텔 로비, 음식점은 레스토랑이 되는 식이다. 마을 곳곳의 카페, 이발소, 세탁소, 잡화점 등이 호텔 편의시설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져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호텔이 수직적으로 닫힌 구조라면 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수평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호텔 18번가’의 골목길아이들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옛 동네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다. 흔히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사방치기를 즐기거나, 벽에 장식된 LED 꽃장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술래잡기도 하며 낯선 동네를 앞마당처럼 누린다. 마을호텔 18번가가 있는 고한읍은 과거 석탄 산업으로 흥했던 곳. 탄광 산업의 쇠퇴와 함께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이 늘어나면서 소멸 위기에 몰렸다. 썰렁했던 지역은 2018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을 상가 전체를 호텔 부대시설처럼 쓰겠다는 아이디어를 실행해 낡은 벽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하고, 쓰레기가 뒹굴던 골목길은 꽃으로 채웠다. 폐광촌에 동화같은 문화적인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유명세를 탄 마을호텔 18번가는 이제는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탄광에 핀 예술의 꽃의 큰 울림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가을 풍경만산홍엽의 백두대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특별한 체험. 점심 이후 향한 곳은 ‘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였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팰리스 호텔을 출발해 해발 1340m에 있는 하이원탑까지 운행되는 지역의 명물이다. 이동식 전망대 역할을 하는 케이블카는 황금색, 오렌지색, 붉은색이 섞인 팔레트처럼 변한 인근 산 주변 전경을 보여주며 가을 여행의 진수를 선사했다.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붉은 단풍으로 물든 산을 본 일행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터뜨렸다. 한 관람객은 “그동안 날이 워낙 더워서 가을이 온 것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단풍을 보니 정말 장관”이라고 말했다.체험형 동물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정상에 도착하면 지난 7월 말에 개장한 체험형 동물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이 보인다. 하계 성수기 기간에 6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은 신규 시설이다. 울타리 속 양과 돼지를 본 아이들은 연신 손을 내밀고 근처에 있는 풀을 뜯어 양에게 먹이며 교감하느라 바쁘다. 단풍에 물든 산이 불타오르는 듯 하지만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보다 동물에 더 관심을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폐광의 흔적을 보존한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1980년대만 해도 강원도 정선은 석탄산업의 활황으로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된 옛 삼척탄좌 광산 시설에서는 전성기에 3000여 명의 광부들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채굴했다.삼탄아트마인 입구흥망성쇠의 명암을 담은 삼척탄좌는 폐광 이후 버려졌다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13년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으로 재탄생됐다. 이색 명소로 입소문을 탄 삼탄아트마인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지금은 정선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폐광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문화의 손길이 맞닿아 자아내는 오묘한 분위기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과거 기계를 수리하던 공간은 레스토랑으로, 지하갱도에 공기를 넣어 광부들을 숨 쉬게 했던 중앙압축기실은 원시미술관으로, 광부들의 목욕물을 덥히던 보일러실은 실내공연장으로 바뀌었다.삼탄아트마인의 생태체험관이날 방문객들은 내부 시설 관람과 함께 ‘보물찾기’ 게임을 즐겼다. 삼탄아트마인 광장 곳곳에 보물 캡슐을 찾는 아이들이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지켜보는 이들에게 무척이나 큰 울림을 선사했다.‘여기로’ 행사의 올해 일정은 종료되지만, 정부는 내년에 같은 행사의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여기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여행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다른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재방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삼탄아트마인에 방문한 기차여행 프로그램 ‘여기로’의 참가자들
2024.11.08 I 김명상 기자
정년이빵·오징어게임2 뿌셔뿌셔…MZ 겨냥 이색 협업 잇따라
  • 정년이빵·오징어게임2 뿌셔뿌셔…MZ 겨냥 이색 협업 잇따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식품업계의 협업이 진화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넘어 이어폰, 게임, 캐릭터 등 이종간 협업을 활발히 하면서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고 있다. 갤럭시 버즈3·버즈3 프로 에이스·오예스 케이스. (사진 = 해태제과)7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삼성전자와 함께 ‘에이스’와 ‘오예스’ 패키지를 그대로 구현한 ‘갤럭시 버즈3·버즈3 프로 에이스·오예스 케이스’를 선보였다. 에이스 파랑색과 오예스 빨강색 패키지 그대로 만들어 정체성도 살렸다. 뜯는 곳, 봉제선까지 실제 제품과 비슷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커피잔, 포크 등 소소한 디테일도 담았다. 에이스와 오예스 과자 모양 키링도 함께 선보였다.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을 만드는 사례도 나왔다.롯데웰푸드(280360)는 tvN 드라마 ‘정년이’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였다. 찐빵 5종, 빵 4종, 건과 6종, 빙과 1종 등 정년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한정판 협업 제품이다. 드라마 속에서 찐빵은 주인공 ‘정년’이 즐겁고 행복할 때나 힘들고 지칠 때 즐겨 먹는 간식으로 등장하는 소재다. 이를 활용한 ‘정년이 찐빵’은 앙금에 통팥이 듬뿍 넣었고 빵 부분에는 통밀을 사용해 옛날식 찐빵의 맛을 극대화했다. 찐빵 외에도 빵, 건과, 빙과 등 다양한 제품에 정년이 IP를 적용해 옛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오뚜기(007310)는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을 출시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지 28일 만에 누적 관람시간 16억 5045만시간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이번에 선보인 뿌셔뿌셔 2종은 OTT 스낵 소비자를 겨냥한 가성비 안주 제품으로, 뿌셔뿌셔와 맥주를 함께 가볍게 즐기는 일명 ‘뿌맥 타임’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PC삼립은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협업을 진행했다. 삼립은 LoL을 애니메이션 작품 ‘아케인 시즌 2’를 주제로 ‘LoL빵’ 8종을 출시했다. ‘아케인’은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대도시 필트오버와 지하도시 자운이 마법 기술과 신념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두 자매가 서로 반대편에 서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LoL빵은 애니메이션 속 대표 챔피언의 특징을 살려 개발했다. LoL 빵에는 삼립 제품 최초로 콜렉팅 카드를 동봉해 재미를 더했다. 업계에서는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캐릭터 IP는 기존 팬층이 두텁기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제품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재미나 이색경험을 추구하는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MZ세대들이 이색경험을 추구하다 보니 이들을 겨냥한 협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07 I 오희나 기자
1년 전 수준은 이미 넘었다…크래프톤, 3Q 누적 매출 2조원
  • 1년 전 수준은 이미 넘었다…크래프톤, 3Q 누적 매출 2조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배틀그라운드’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크래프톤(259960)이 불과 3개 분기만에 지난 1년 동안 기록했던 매출을 뛰어넘었다.7일 크래프톤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71.4% 증가했다.특히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 또한 9670억원으로 1조원 달성이 사실상 확실해진 상황이다. ◇효자 노릇한 ‘배틀그라운드’, 신작도 출격 대기크래프톤은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배틀그라운드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글로벌 트래픽 증대를 꼽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콘솔 부문에서는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또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매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사진=크래프톤)향후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필두로 창의적 게임 IP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시할 게임들은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이다.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게임스컴(gamescom)’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서구권 이용자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했다. 서브노티카 2는 협동 멀티플레이를 추가해 더욱 새로워진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크와 딩컴 투게더는 이번 달 지스타(G-Star)에서 처음 공개된다.크래프톤은 신규 IP 발굴을 위해 3분기에 개발사 지분 투자, 세컨드파티 퍼블리싱(Second Party Publishing, 2PP) 확보, 라이선스 계약 등 총 5건의 투자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를 얻은 팰월드(Palworld)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PUBG 스튜디오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리오+래비드(Mario Puls Rabbids)’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Day4Night)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인도 시장 공략, AI 고도화도 지속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의 성공적인 신규 유저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BGMI는 힌두어 외에 추가 언어 확장과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로 인도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내 트래픽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인도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데브시스터즈와 협력해 쿠키런의 인도 현지화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미래 성장동력이 될 AI에도 힘을 준다. 올해 크래프톤은 그간 쌓아온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조이에 게임업계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개발해 게임 경험의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로, 사람처럼 상황을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특징이 있다. 크래프톤은 이 CPC 기술을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기술이 구현 단계에 접어들어 인조이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2024.11.07 I 김가은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역대급' 출연진 꾸려 사상 첫 '라보엠' 공연
  • 서울시오페라단, '역대급' 출연진 꾸려 사상 첫 '라보엠' 공연
  • ‘라보엠’ 제작발표회(사진=세종문화회관)박혜진서울시오페라단 단장(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이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오페라 ‘라보엠’을 선보인다. 1985년 창단한 서울시오페라단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5층 종합연습실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라보엠’은 ‘만남’을 키워드로 삼아 준비한 올해 마지막 작품”이라며 “서울시오페라단만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푸치니가 자전적 경험을 녹여 쓴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 우정, 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작품이다. 엄숙정 연출은 “푸치니가 읽어주는 청춘일기 같은 공연처럼 느껴지도록 거대한 서재와 책 무더기를 형상화한 듯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 연출은 “책 속의 활자가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출연진의 의상은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준비했다”고 부연했다.출연진은 해외 콩쿠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들로 꾸렸다. 시인 로돌포 역은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이 맡는다. 시츠오카 국제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문세훈은 “첫 한국 오페라 출연이라 공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며 “기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라보엠’에서 로돌포 역을 맡은 바 있는 김정훈은 “해외에서 로돌포 역으로 100회 이상 공연했다. 많은 훈련을 거친 작품인 만큼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인 미미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맡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서선영은 “타 프로덕션 작품들로 ‘라보엠’에 출연한 경험이 꽤 많다”며 “이번 프로덕션 캐스팅의 특징인 젊은 에너지가 잘 느껴질 수 있는 공연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황수미 또한 ‘라보엠’ 출연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프로덕션도, 상대 배역도 다른 만큼 새롭게 채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훈(왼쪽), 황수미 장면 시연(사진=세종문화회관)김유미 장면 시연(사진=세종문화회관)공연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가수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김유미와 장은수가 소화한다. 독일가곡콩쿠르 1위 출신인 김유미는 “많은 땀을 흘리며, 웃고, 울고, 감정을 폭발시키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그 감정을 흠뻑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시오페라단 정기공연 출연진 선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장은수는 “가장 사랑하는 작품을 팬으로 지켜보던 이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감격을 표했다.바리톤 이승왕과 김태한은 마르첼로 역으로 공연에 함께한다. 장은수와 마찬가지로 오디션을 거친 이승왕은 “역대급 출연진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뜻 깊다”며 “‘라보엠’을 통해 관객에게 좋은 연말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아시아 남성 최초로 우승한 김태한은 “‘라보엠’은 로커를 꿈꾸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성악에 입문한 제가 처음으로 접한 오페라 공연이다. 오페라의 재미를 알게 해준 의미 깊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 편의 영화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오페라인 만큼 많은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보탰다.‘라보엠’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늘해랑리틀싱어즈합창단이 공연에 함께하며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최희준이 맡는다. 공연 시간은 140분이다.
2024.11.07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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