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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억 제작비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흥행 성공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작비가 많이 든 작품을 만든 감독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배우 박해준(왼쪽부터),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사진=노진환 기자)김원석 감독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600억 제작비에 대해 전했다.김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고맙게도 넷플릭스에 편성이 됐는데 그러면 외국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적인 특징, 알아야 알 수 있는 대사들이 자막으로도 잘 표현될 수 있게 노력했다. 6·25전쟁, 피난민, IMF 시기 등은 외국인들도 이해하시기에 어려운 부분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알려지면서 이목을 모았다. 최근 수백억대 대작 작품들이 흥행을 거두지 못한 상황 속 스타 라인업과 역대급 제작비까지 모든 흥행 조건을 갖춘 ‘폭싹 속았수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이유(왼쪽)와 박보검(사진=노진환 기자)김 감독은 600억 제작비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많이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면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시청자분들도 ‘그 제작비로 좋은 드라마 몇 편을 더 만들 수 있는데’ 하면서 제작비를 걱정해 주시기도 하지 않나. 그런 걱정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화면에 들인 공, 촬영과 관련한 부분에 제작비가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오픈 세트를 지었는데 그 세트를 짓는 데만도 큰 돈이 들었다“며 ”시대별로 1960년부터 2025년까지 미술이 계속 바뀌어야 해서 미술비도 많이 들었다. 리얼함을 구현하기 위해서, 진짜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VFX도 썼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걸 생각하면서 보지 마시고 그 현장에 있는 것 같다고 느끼면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관식 역의 박보검은 아이유와 ‘가요무대’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남녀노소 국적 연령 모든 것들을 불문하고 모두가 보시길 바란다는 마음이 컸다. 해외 동포분들께도 ‘가요무대’가 송출된다는 걸 알고 따뜻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 무대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음악이 명곡“이라며 ”K팝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든 것처럼 ‘폭싹 속았수다’도 모두에게 한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7일 공개된다.
- 오리엔탈정공, 트럼프 한국 LNG프로젝트 수조 달러 투자…수혜주 부각[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리엔탈정공(014940)이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알래스카의 대규모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 현재 오리엔탈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4.94%(260원) 오른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 나라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9시10분 예정된 트럼프의 연설을 앞두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런 발언을 소개했다.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특별히 챙기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주정부와 엑손모빌 등이 2012년 이후 북극해 연안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 니키스키까지 약 1000㎞를 송유관으로 옮긴 후 액화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초기 추산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초대형 프로젝트다. 주정부와 엑손모빌 등 굴지의 석유기업이 중국, 한국, 일본 등의 수요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큰 초기비용 탓에 오랜 기간 정체해 오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월 취임과 함께 서명한 행정명령과 함께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은 상황이다.정부 역시 한국 측에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이 같은 제안을 건넸고, 안 장관도 이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한편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품군은 선용품과 기계류 부품 적재용 프로비전 크레인, 유조선의 오일 호스 취급용 호스 핸들링 크레인, 벌크선용 데크 크레인 등이며, 주요 고객사는 국내 빅3 조선소”라며 “또 오리엔탈정공의 자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은 데크하우스와 엔진룸 케이싱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중공업이다”고 설명했다.이상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중공업의 LNG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등 고수익 선종 수주가 확대되면서, 오리엔탈정공의 데크하우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LNG 운반선 관련 수주 확대로 크레인 물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4년 만에 흑자전환 전망에 ↑[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강세를 보인다.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5.41%(3300원) 오른 6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영업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9조 4000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영업이익률 1.1%), 지배주주 순손실 316억원 등으로 영업실적은 4개년 만에 흑자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 속에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1분기부터 적자폭(2024년 4분기 -2348억원 → 2025년 1분기 -916억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증설 압박 완화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올 1분기부터 기초화학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에틸렌 글로벌 증설이 줄어든다”며 “순증설 규모는 2022년 1011만톤, 2024년 628만톤, 2025년 280만톤 등이다. 주요 증설은 중국 Exxon Huizhou 160만톤, Petrochina Jilin 120만톤, Yulong Petrochem 300만톤(품질문제로 2026년 양산지연) 등이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은 석화 원료인 나프타(Naphtha)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종전→러시아 원유 수출확대→원유가격·나프타 하락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로 직도입이 가능해져, 수입 운송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2024년 말 순차입금 규모는 6조 9000억원으로 재무부담 축소를 위한 노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1월 무보증 회사채 2조 2000억원을 은행보증채(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로 전환해, 조기상환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또 자산 매각으로 만기 회사채 9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대상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7000억원과 유가증권 3000억원 등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