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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티나, 잇단 메이저 제약사 계약…돈 버는 AI 신약 개발사 증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국내외 신약 개발사들과 잇달아 계약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앞두고 실적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모습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제공= 프로티나)◇메이저 신약 개발사들이 찾는 이유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프로티나는 최근 국내 한 메이저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A사와 항체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일 JW중외제약(001060)과 임상시험용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맺은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해당 A사는 프로티나의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티나는 또 다른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도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티나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검증 받았다. 프로티나의 플랫폼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 B기업의 임상용 샘플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AI 신약 기업 중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이 나오고 있는 곳은 프로티나가 사실상 유일하다. 이 회사와 진행 중인 계약은 3년 가량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 동안 진행된 10번 가량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B기업을 포함해 4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잇단 계약이 이어지며 프로티나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6억원, 내년은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 버는 AI 신약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기관 투자자들 관심도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414억원이다. 지난해 말 프리 IPO를 유치해 신주로 165억원을 조달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으로 통과했다. 다음 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구글 알파폴드 조만간 넘을 것”프로티나는 항원과 항체의 결합 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 알려주는 플랫폼 ‘SPID’를 개발했다.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PPI) 하는지를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단백질끼리 비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A와 B 단백질이 얼마나 붙고 떨어졌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패스파인더’와 ‘PPI 랜드스케이프’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PPI 패스파인더를 활용하면 임상 검체 내 단백질이 결합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 속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분석해 어떤 약물이 치료 반응이 가장 좋은지 미리 알 수 있다. 임상 환자에게 약물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정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최적의 약물 농도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임상시험 기간 1년 단축은 빅파마들 입장에선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약은 시장에 먼저 진입하느냐가 관건이기도 한 만큼, 시간 단축은 신약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PPI 랜드스케이프는 프로티나가 꼽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이 기술은 AI가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한 데이터를 딥러닝해 항체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약물을 개량하거나 신종 약물을 설계하는 AI 기술은 이미 적지 않은 AI 신약 개발사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한 물질의 생체 내 기능 수행 정도나 독성 발생 가능성 등 상호작용 방식을 예측하는 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영역에서 대표적인 AI 기술이 구글의 ‘알파폴드3’다. 단백질 구조 예측만으로는 신약의 치료 기전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없지만, 알파폴드3를 활용하면 분자 간 결합구조와 상호작용 방식까지 예측할 수 있다. 프로티나의 PPI 랜드스케이프는 알파폴드3와 유사한 모델이다. 알파폴드3는 ‘알파고’ 개발사로 유명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AI 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신약 개발용 AI 모델이다. 프로티나에 따르면 PPI 랜드스케이프는 현재 구글이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 플랫폼인 알파폴드3의 성능과 유사한 수준이며, 올해 말에는 이마저도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정제’ 과정을 생략하는 식으로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항체 개량은 항체가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을 바꿔가면서 일일이 증폭,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과 과정,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빅파마급 기업도 일주일에 수 십 개 정도만 만들 수 있다.하지만 랜드스케이프롤 통하면 이러한 증폭과 정제 과정을 생략하고도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대 5000개까지 단백질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시장에서 프로티나와 유사한 방향으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곳은 자이라 테라퓨틱스다. 자이라는 지난 5월 비상장 AI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펀딩 받아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업이다.윤 대표는 “이 회사가 이 정도 규모의 펀딩을 받은 배경의 80%를 차지하는 건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데 있다고 본다”며 “우리 역시 기존보다 수 백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만드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임영웅의 무기는 “절제 창법·다장르”…학계 분석 나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임영웅이라는 장르를 구축했다.”가수 임영웅(33)이 국민적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특유의 절제 창법과 트로트에 국한하지 않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에 있다는 학계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팬들과의 소통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미담과 긍정적 서사가 팬덤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동명) 경기대 교수는 지난 달 30일 서울 혜화동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10월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임영웅이 하프타임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교수는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하는 임영웅의 음악엔 여타 트로트 가수들과 구분되는 창법과 레퍼토리로 그만의 장르를 구축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을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했다. 이들은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 노래”라며 “임영웅은 후렴 중 크고 힘차게 부르다가도,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처리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임영웅이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을 구사한다는 것이다.또한 읊조리는 듯 정확한 발음도 임영웅의 특징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ㅅ’, ‘ㅆ’ 등 자음이 만들어내는 치찰음(齒擦音)은 일반적인 대중음악 보컬에서 거슬리는 소리로 여겨지는데, 임영웅은 반대로 이를 자주 활용한다고 봤다.두 교수는 “임영웅이 댄스와 록 장르 곡에서는 트렌디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로트 본연의 창법을 벗어나는 절제된 창법, 편안한 음색, 진정성 있는 목소리, 가사 전달력, 위로가 임영웅의 본질”이라며 “팬들은 이를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가수 임영웅(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한 직후 트로트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으로 장르를 확장하며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영웅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2020년 ‘미스터 트롯’ 우승 이후 발라드와 댄스, 록 장르 곡 등에도 도전 중이다. 학술대회를 함께한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와 관련 “‘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임영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박성서 평론가는 학계의 이런 분석들과 관련해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임영웅화’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외적인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임영웅의 팬들이 여기에 동화해 동참하도록 하는 ‘시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진단했다.지난 10월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팀 히어로의 전원석이 골을 넣고 임영웅과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 10월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임영웅이 하프타임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CU, 오뚜기와 두 번째 협업…‘진짬뽕’ 간편식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오뚜기(007310)의 대표 제품인 ‘진짬뽕’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5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CU앞서 CU와 오뚜기는 지난 4월 매코매요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5종을 내놓으며 첫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380만개를 기록했다.양사는 국물류를 자주 찾는 겨울철에 맞춰 오뚜기의 프리미엄 짬뽕라면인 진짬뽕을 두번째 협업 상품으로 결정했다.이번에 양사가 출시하는 HMR 상품은 해물 진짬뽕 국밥, 해물 진짬뽕 중화면, 중화 진짬뽕 덮밥, 진짬뽕 라볶이, 크림 진짬뽕 라볶이 등 5종이다.진짬뽕만의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각 상품마다 액상스프를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대표 상품인 해물 진짬뽕 국밥(6300원)은 탱글한 위소라와 홍합, 목이버섯, 대파 등을 넣어 끓여낸 얼큰한 짬뽕탕에 밥을 말아먹는 국밥이다. 쫄깃한 중화면을 넣어 한 그릇 짬뽕으로 즐길 수 있는 해물 진짬뽕 중화면(5900원)도 있다.중화 진짬뽕 덮밥(5900원)은 오징어, 버섯, 당근 등을 센 불에서 강하게 볶아 불맛을 입힌 짬뽕 덮밥소스를 밥위에 올려 먹는 중화풍 덮밥이다. 진짬뽕 라볶이(3900원)는 진짬뽕 떡볶이 소스에, 크림 진짬뽕 라볶이(3900원)는 크림 진짬뽕 떡볶이 소스에 각각 쌀떡과 오뚜기 라면사리를 함께 조리한 떡볶이 상품이다.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겨울철 입맛을 당기는 짬뽕 맛을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오뚜기와의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 유수의 식음료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품 차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말 잦은 술자리 통풍 위험 증가시켜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4년 한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벌써 연말이다. 보통 연말에는 송년회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아지게 마련이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통풍 환자들이다.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요산은 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로, 몸속에 쌓이면 결정체로 변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극심한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통풍이라는 병명도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풍의 영어 이름 ‘gout’ 역시 라틴어의 침(gutta)에서 유래된 말로 13세기 악마의 침이 관절에 침투해 생긴 병이라는 믿음에서 나왔다. 통증은 발가락, 발목, 손가락, 무릎 등에 잘 나타나고, 실제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하다.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정도다.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통풍은 특히 요즘같이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혈액 속 요산 침착이 활성화돼 염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더 악화되는데,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만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통풍 환자 계속 늘어… 비만 남성 특히 조심해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국내에서 통풍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53만5100명으로 2019년 46만2279명 대비 4년간 15.8% 늘었다. 성별로는 2023년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12배 많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단백질과 알코올 섭취가 많고, 남성의 경우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한 남성은 통풍 고위험군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자체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는 데다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잦은 회식 등으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전상현 교수는 “통풍은 보통 통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고 꾸준히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할 수도 있고, 신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통풍 위험 높여, 과음·과식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통풍은 흔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주종과 무관하게 알코올이 들어간 모든 술은 통풍의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이 콩팥에서 요산 배설을 억제해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맥주는 효모, 보리 등 퓨린(purine) 함량이 높은 성분이 들어가 다른 술보다 더 위험하다. 통풍의 위험은 음주량이 많을수록 올라간다. 약물도 조심한다. 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thiazide)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통풍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통풍 치료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항염증제와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을 사용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내장, 고기, 치킨, 등푸른생선 등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액상과당이 함유된 음료수나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 곡류, 채소, 과일, 달걀, 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으로 요산 배설에 도움을 줘 통풍에 효과가 있다. 조깅, 등산, 수영 등 적당히 땀을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 역시 통풍 예방에 좋다. 반면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다. 통풍 발작이 나타날 때는 다리를 높은 곳으로 올리고 얼음찜질을 한 뒤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상현 교수는 “통풍은 무엇보다도 식단관리와 함께 요산 수치를 낮추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간질성방광염, 바로 알아야 치료된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극심한 통증과 잦은 소변, 그리고 환자 대다수가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아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질환, 바로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이다. 재발이 잦은 것도 특징이다. 그런데 막상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은 간질성방광염이라는 말에 의아해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립선 문제나 방광의 염증이 때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병명이 생소하고 주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에 환자가 흔한 질환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간질성방광염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완치하려면 먼저 환자 자신이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방광염은 일반 방광염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방광에 소변이 점점 차오르면 특징적으로 통증 양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하다거나 음부가 빠질듯한 증상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방광을 비우면 다소 통증이 줄지만 소변이 다시 차면 통증이 다시 나타난다. 이 과정의 지속되어 방광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 소변을 꽉 짜주거나 시원하게 내보내지 못하는‘통증-소변증상’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둘째, 통증과 소변장애가 간질성방광염의 특징적인 증상이지만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환자들에게는‘방광 심층의 섬유화와 기능저하’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간질성방광염을 원인 불명의 만성 비특이성 방광염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섬유화는 우리 몸의 일부가 본래의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방광염을 오래 앓거나 만성전립섬염 등으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 배출을 제대로 못하면 방광 근육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섬유화로 이어지고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 용적이 줄게 된다.셋째, 이렇게 원인과 증상이 일반 방광염과는 달라 간질성방광염은 치료에 대한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 세균이 주원인인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치료가 쉽게 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은 섬유화와 용적 감소라는 방광의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이나 방광확장술, 레이저 소작술, 보톡스 주사 등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전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간질성방광염의 주요 특징을 통해 결국 섬유화된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만이 최종 치료 목표이자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알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간질성방광염을 앓은 환자는 방광 기능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방광 압력 상승으로 신장 기능 약화와 손상 등 회복 불능의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방광 치료 못지않게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검증된 축뇨제통탕을 활용한 한약 치료는 방광 탄력과 기능 회복은 물론 배뇨와 관련된 신장, 간장 등 관련 장기의 함께 다스려 재발없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비교적 병력이 길수록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인내가 필요하며, 레이저 소작술 등 수술적 처치를 받은 경우 치료 기간이 더 소요되고 효과 또한 적게 나타날 수 있다.
- 마성의 매력 넘치는 무한변신…'다재다능' 이상이를 닮은 차[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짐을 가득 실을 수 있고 강을 건널 만큼 튼튼한 차가 있습니다. 바로 픽업트럭입니다. 다재다능한 기능 덕에 다양한 마니아를 모으는 차로 알려져 있죠.배우 이상이가 GM 쉐보레 콜로라도를 타고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쳐)픽업트럭의 무한 변신을 즐기는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이상이입니다. 이상이 씨는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자신의 픽업트럭을 타고 등장했습니다. 미국 들판을 달리는 느낌이 물씬 드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트럭을 타고 농사일을 돕고, 무거운 짐을 옮기기도 하며 픽업트럭과 자신의 매력을 뽐냈는데요.배우 이상이가 GM 쉐보레 콜로라도를 타고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쳐)배우 이상이의 차는 바로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쉐보레의 콜로라도입니다. 콜로라도는 중형(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의 대표 주자입니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19년 2세대 모델부터 판매를 개시했습니다.2세대 쉐보레 콜로라도가 스키 슬로프를 역주행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한국에 처음 출시한 2세대 콜로라도는 전장 5395㎜, 전폭 1885㎜, 전고 1795㎜의 제원을 갖춘 차입니다. 3.6리터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고 312마력의 출력과 38㎏·m의 토크를 뽐내며 미국식 픽업트럭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픽업트럭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 콜로라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이에 2020년 GM 한국사업장은 콜로라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스페셜 사양도 도입했고요.쉐보레 3세대 올 뉴 콜로라도. (사진=GM 한국사업장)이어 올해 GM 한국사업장은 3세대 신형 ‘올 뉴 콜로라도’를 본격 도입했습니다. 콜로라도가 세대 변경을 거친 것은 5년 만입니다.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 400대가 완판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었습니다.3세대 콜로라도의 특징은 강건한 실루엣입니다. 직선을 살린 외관은 이전 세대 대비 15~20㎜가량 커졌고, 전면부 그릴도 더욱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외관만큼 든든한 주행 성능도 눈에 띕니다. 쉐보레는 3세대 콜로라도에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했습니다. 최고 출력은 314.3마력, 최대 토크는 54㎏·m으로 이전 세대 엔진보다 최고 출력은 높아지고, 토크 성능은 40% 이상 향상됐습니다.비탈진 산길을 오가는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사진=GM한국사업장)배우 이상이 씨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GM 쉐보레 콜로라도를 타고 즐기는 취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쳐)이상이 씨는 최근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 오프로드 주행을 취미로 즐긴다고 말했는데요, 3세대 콜로라도의 경우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오프로드 성능도 극대화했습니다. 콜로라도는 디퍼렌셜 잠금장치뿐만 아니라 언더바디 카메라까지 장착했고요. 주행 모드도 △오프로드 △험지 △견인·운반 △노멀 등으로 세분화했다고 합니다.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사진=GM한국사업장)탄탄한 마니아 층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차, 픽업트럭.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모습을 뽐내는 배우 이상이와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험로도 강인하게 돌파하는 쉐보레 콜로라도처럼, 배우 이상이씨의 행보도 거침 없이 나아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막판 이글·버디로 56억원 ‘잭폿’…티띠꾼의 장비는?[챔피언스클럽]
- 마지막 홀 버디 퍼트하는 티띠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차인 지노 티띠꾼(태국)은 2024시즌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 8000만원)를 받는 ‘잭폿’을 터뜨렸다.티띠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앞세워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티띠꾼은 최종 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져 있었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17번홀(파5)에서 203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2번째 샷이 핀 오른쪽에 안전하게 올라갔고, 티띠꾼은 5m 이글 퍼트를 잡아 인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띠꾼은 아이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붙였고, 버디 퍼트를 잡아내 2홀 연속 파에 그친 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400만달러가 걸린 우승 상금을 획득한 티띠꾼은 올 시즌 누적 상금을 605만 9309달러(84억 5000만원)로 늘리면서 7승을 휩쓴 넬리 코다(미국·439만 1930달러)를 따돌리고 상금왕까지 올랐다. 막판 2개 홀에서 잡은 이글과 버디가 ‘잭폿’의 기폭제가 됐다. 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티띠꾼은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클럽을 캘러웨이 제품으로 사용한다. 이글 기회를 만들어낸 그의 아이언은 아시아 전용인 캘러웨이 X 포지드 24 스타(4~5번), X 포지드 24(6번~피칭웨지)다. X 포지드 스타 아이언은 심플한 캐비티백 디자인과 콤팩트한 헤드 사이즈, 미니멀한 오프셋, 얇은 톱 라인이 특징이며 임팩트 시 뛰어난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주목할 특징은 3단계의 솔(헤드 바닥 부분) 디자인이다. 앞쪽 가장자리와 뒤쪽 가장자리가 곡선형으로 처리돼 잔디와 상호작용이 뛰어나다. 헤드도 더 가볍게 만들었고, 7번 아이언 로프트는 33도로 구성해 클래식한 셋업을 강조했다.5m 이글을 잡아낸 그의 퍼터는 오디세이 화이트 핫 버사 7번이다. 스트로크의 안정감과 템포 등의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어드레스 때도 자신감을 주는 퍼터로 유명하다. ‘버사 얼라인먼트’ 기술로 어드레스 시 목표 방향에 정확히 조준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준다. 또 볼 커버에 사용되는 우레탄으로 만든 화이트 핫 인서트 페이스를 장착했다. 타구감, 타구음, 스트로크의 일관성 등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외에 티띠꾼의 드라이버는 Ai 스모크 TD(9도), 페어웨이 우드는 Ai 스모크 맥스(16.5도), 유틸리티는 에이펙스 UT, 웨지는 조스 로우(48·52도), 오퍼스 로우(58도)다.우승 상금 400만달러 획득한 티띠꾼(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