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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대 반등…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저
  • [특징주]삼성전자, 1%대 반등…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1%대 반등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삼성전자는 기관이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기관이 584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억원, 130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달 27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에 외국인 보유 비중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1.1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6일(51.09%)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제한의 여파를 마주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란 악재까지 맞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을 내려 잡으며 목표가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종전 8만원이던 목표가를 7만원으로, 키움증권은 7만 70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 있다”고 평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만 한다”며 “수많은 우려들과 함께 하락했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아이톡시, 韓기업 최초 우크라 현지 JV 설립…재건 사업 부각
  • [특징주]아이톡시, 韓기업 최초 우크라 현지 JV 설립…재건 사업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가 강세를 보인다. 한국기업 최초 현지 합작법인 설립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9분 현재 아이톡시는 전 거래일보다 8.60%(88원) 오른 1111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이톡시 전봉규 대표이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크라이나 방송국과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온 ‘우크라이나 통’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사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최초로는 지난해 말 현지 JV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아이톡시가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 (Berezan Float Glass)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투자 협약을 ‘BFG’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아이톡시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과도 ‘BFG’ 기업실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지분 투자 목적의 세부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화장품주 급등
  • [특징주]중국 부양책 기대감에…화장품주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내수 부양책 기대감에 10일 장중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 현재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 거래일 대비 15.12% 급등하고 있다. 이어 코스맥스(192820)(14.78%), 삐아(451250)(14.61%),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13.09%), 실리콘투(257720)(12.74%), 코리아나(027050)(12.22%), 토니모리(214420)(9.8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8.80%) 등 화장품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중국공산당은 전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 기조도 ‘안정 속의 진보 추구’를 견지한다며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의 내년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12일 열릴 예정으로 보도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부양의 초점은 인프라에서 소비 및 사회복지 등으로 점차 이동하고, 설비교체 및 소비품 이구환신 대상 품목·규모 확대를 비롯한 부양정책이 점차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화장품 매장. (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옵티팜, 구제역백신 안전성 테스트 종료…K구제역백신 윤곽
  • 옵티팜, 구제역백신 안전성 테스트 종료…K구제역백신 윤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옵티팜(153710)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개발 중인 구제역 바이러스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공격접종실험에 돌입한다. 공격접종실험은 백신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실험으로, 그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전량 수입했던 구제역 백신이 한국형 백신으로 대체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9일 옵티팜(153710)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농가에서 기르는 사육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후보물질 ‘FMDV-VLP 백신’의 공격접종실험에 돌입한다. 공격접종실험이란 구제역 바이러스를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돼지 체내로 주입시켜 실제로 구제역에 걸리는지 백신의 효능을 알아보는 실험이다. 이 실험은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에서 진행된다. 공격접종실험까지 종료되면 사실상 임상 전(前) 단계에서 필요한 동물실험이 모두 종료된다.옵티팜 관계자는 “내년 2월 말 챌린지테스트(공격접종실험)를 마친 후 내년 3~4월경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구제역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구제역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특수 차폐 시설을 갖춘 BSL-3 시설에서만 실험을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BSL-3 시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두 곳이 있다.공격접종실험에 앞서 진행된 안전성 테스트도 최근 종료돼 현재 마지막 분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 테스트 결과도 이달 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동물용 의약품인 구제역 백신은 한 차례의 임상시험만 통과하면 상업화가 가능하다. 공식 임상시험에선 공격접종실험을 다시 진행하지는 않는다. 대신 3곳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뒤 항체 수치 변화 추이와 출하시점까지 백신 접종 돼지의 폐사 여부, 몸무게 변화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이 과정에 약 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중에는 공식 임상시험까지 모두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안전성 테스트와 공격접종실험 모두 공식 임상시험과 똑같이 사육돼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임상시험에서 앞선 테스트 결과와 다른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옵티팜이 개발 중인 구제역 백신 특징 (자료=옵티팜)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은 항체양성률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및 번식용 돼지 60% 이상, 육성용 돼지 30% 이상)에 미달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가축사육시설 폐쇄 및 가축사육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연간 국내에서만 작지 않은 규모의 구제역 백신이 접종되지만 ‘국산 제품’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수입규모만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접종 구제역 백신 중 점유율 1위 백신은 아르헨티나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에서 생산한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이하 바이오아토젠)인데, 접종 후 목과 같은 접종부위에 육아종이나 화농이 나타나는 이상육 발생률이 50%를 넘어 축산농가에서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반면 옵티팜은 FMDV-VLP 백신 접종시 이 같은 이상육 발생률이 낮아 축산농가의 해묵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백신은 사백신의 특징상 오일 성분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이상육 문제가 발생하는데 옵티팜은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비교 시험해 이상육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는 조합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옵티팜이 개발 중인 구제역 백신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O형 구제역을 타깃해 개발 성공시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글로벌 구제역 백신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임상 성공 및 국내 상업화 추이를 지켜본 뒤 해외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백신 대비 생산단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옵티팜의 기대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아토젠은 생백신을 약독화한 사백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항원생산을 위해서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BSL-3) 수준의 시설투자가 필요하지만, 나노파티클 기반 백신인 FMDV-VLP 백신은 일반 생산시설 사용이 가능하다”며 “나노파티클 특성상 낮은 생산단가와 높은 생산율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0 I 나은경 기자
LG화학 장중 5%↑…"트럼프 2기, 기회요인 될 수 있어"
  • [특징주]LG화학 장중 5%↑…"트럼프 2기, 기회요인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LG화학(051910)이 장중 5% 넘게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1만 1500원(4.67%) 오른 25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5% 넘게 뛴 25만 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강세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미 재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신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의원 건물에서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공화·테네시)과 면담한 뒤 블랙번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문제를 기회 요인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랙번 의원과 나눈 대화와 관련해서는 “한국, 특히 LG가 미국에 많이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하게 될 텐데 이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굉장히 좋은 일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협조를 부탁했다”면서 “(블랙번 의원도) 기꺼이 그런 메시지를 트럼프 정부에 전달하고 본인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블랙번 의원이 “워낙 테네시에 한국 기업이 많고, LG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잘 서포트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신 부회장은 지난해 말 테네시주에 착공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과 관련, 트럼프 2기 정부에서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추가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1기 투자를 한 다음에 상황을 본다는 것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계획 자체에는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DB]
2024.12.10 I 신하연 기자
삼성전자, 장중 2%↑…증권가는 목표가 하향
  • [특징주]삼성전자, 장중 2%↑…증권가는 목표가 하향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5만 4000원선을 회복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12% 오른 5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2% 넘게 뛴 5만 4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최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은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이날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은 엔비디아향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공급 지연,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4세대 디램(DDR4) 저가 판매, 범용 DRAM 수급 악화 등으로 인해 연말·연초 동안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짚었다.또 “미국의 대중국 추가 제재는 중국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HBM 사업에 단기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2025년 영업이익을 39조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조 4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유진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 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 있다”면서도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사진 연합뉴스]
2024.12.10 I 신하연 기자
리가켐바이오, 혈액암 임상 결과 안정성 유지에 강세
  • [특징주]리가켐바이오, 혈액암 임상 결과 안정성 유지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강세를 보인다.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8.89%(8800원) 오른 10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Grade 3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은 45.5%이며 경쟁 약물 대비 인상적인 점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Grade 3 이상의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며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니즈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순항 중이며 ASH 2024에서도 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임상 연구 진행 중인 LCB14, LCB84 또한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 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CJ올리브영, 오징어게임2와 맞손…컬래버 에디션 출시한다
  • CJ올리브영, 오징어게임2와 맞손…컬래버 에디션 출시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브링그린과 웨이크메이크가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손잡고 컬래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K뷰티 브랜드 브링그린과 웨이크메이크가 각각 출시한 오징어 게임 컬래버 에디션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컬래버 상품은 오는 12월 말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매장,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글로벌 9개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브링그린의 컬래버 에디션은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릭터 영희가 트러블을 포착한 순간, 완벽하게 조준해 제거한다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브랜드 주력 라인인 티트리 상품군의 주요 효능을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 요소가 담긴 패키지로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티트리 시카 트러블 수딩 토너패드’, ‘티트리 시카 포어 클레이 팩 스트롱’, 티트리 시카 포어 코팩’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작품의 재미 요소를 살린 상품들도 선보인다. 설탕을 함유해 입술 케어는 물론 달고나 놀이 체험도 가능한 ‘달고나 립밥’, 우승 상금이 담긴 황금 저금통에서 영감을 받은 ‘골드 콜라겐 아이패치’, 영희처럼 도톰한 입술을 만들어주는 ‘대나무 히알루 립 에센스 더블 기획’ 등이 대표적이다.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에디션도 영희를 활용했다. 영희의 동심을 닮은 핑크, 게임 속의 색감을 표현한 블러디 로즈를 담아낸 ‘소프트 아이 팔레트’, 영희의 입술을 모티브로 한 ‘듀이 젤 글레이즈 스틱’와 ‘쉬어 블러링 매트 스틱’ 등이 있다. 이번 컬래버 에디션은 한국,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미국 내 미니소(miniso) 50개 점포와 아마존, 일본의 유명 오프라인 채널을 비롯해 각국 주요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한다. 내년 1월 말에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넷플릭스 익스피리언스 존’에서 컬래버 에디션을 소개하는 스팟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력적인 K뷰티 브랜드와 K콘텐츠의 대표주자가 만나 글로벌 시장에 K뷰티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이번 컬래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4.12.10 I 한전진 기자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전통 제약사 대원제약(003220)이 급성장하는 호흡기 의약품 매출 1위 입지를 굳히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 6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적응증 확장과 복용 편의성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생산 실적은 3888억원으로, 최근 2년 새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2021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673억원으로 약 90% 가량 늘었다. 두 수치는 기침·해열·소열진통제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 뿐 아니라 소화기, 근골격계 등 다른 질환 제품군도 포함하고 있지만, 호흡기 치료제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호흡기 질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대원제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모두 합쳐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연간 매출액으로 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원 대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감기약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원제약 매출액은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2023년 5270억원으로 성장했다. ◇적응증·복약 편의성 무한확장 중대원제약의 이 같은 외형 확장 배경으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한 경쟁력 높이기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다. 코대원에스는 과거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적응증 확장을 위한 해당 임상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코대원에스는 현재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펠루비 역시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 적응증도 추가했다. 올해 3분기 펠루비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 가량 늘었다. 연 매출로 살펴보면 2020년 3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40억원까지 약 47% 성장했다. 시장 상황도 대원제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펠루비의 경쟁 약물로 꼽히는 록소프로펜이 지난해 8월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서 해열 진통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됐다. 대원제약은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콜대원이 팬데믹을 거치며 3년 새 매출이 두 배 뛴 것도 이러한 편의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짜먹는 약은 약을 유기용매에 녹여 경구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약효가 신속하게 발휘된다. 캡슐 등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용하다.대원제약은 콜대원을 넘어 다른 질환에도 짜먹는 약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포타겔’ 등을 짜먹는 약 형태로 출시했다. 지난 8월엔 자기 전 복용하는 ‘콜대원나이트시럽’을 내놨다.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카페인을 빼고 진정작용 기능이 있는 ‘독시라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감기약들 중 나이트를 함께 포함한 정제 제품들은 있었으나 시럽제제 형태 나이트 제품은 콜대원 나이트시럽이 처음이다.대원제약은 2015년 콜대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국내 종합감기약 일반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콜대원키즈 시리즈 발매로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에 진출했다. 콜대원 시리즈는 2020년 2분기 기준 매출 66억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약 283억원으로 330%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감기약 시장이 1411억원에서 1932억원으로 약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콜대원시리즈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감기약 일반의약품 전체로 보면 동화약품(000020)의 ‘판콜’, 동아제약 ‘판피린’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콜대원은 3위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적응증 확장 외 효과와 안정성, 환자만족도등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등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덕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0 I 석지헌 기자
면사랑, ‘3분 만에 뚝딱 완성’ 고기짬뽕·바지락칼국수 2종 출시
  • 면사랑, ‘3분 만에 뚝딱 완성’ 고기짬뽕·바지락칼국수 2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면사랑이 올겨울 추위를 녹여줄 프리미엄 냉동간편식 ‘고기짬뽕’과 ‘바지락칼국수’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단 3분 만에 빠르게 조리가 가능해 집에서는 물론, 캠핑이나 야외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면 요리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짬뽕’은 면사랑의 인기 제품인 해물짬뽕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 사골, 돈골육수를 함께 사용해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불맛까지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한다. 여기에 면사랑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긴 중화면에 돼지고기와 6가지 신선한 채소가 더해져 풍성하고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전국 각지의 짬뽕 맛집을 돌아다니며 고기육수의 비법과 고명의 다양성을 검토하며 개발한 제품으로, 전국 고기짬뽕 맛집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정통 짬뽕의 풍미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고기육수를 좋아하는 짬뽕 애호가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지락칼국수’는 엄선된 바지락과 남해안산 멸치로 우려내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를 자랑하며, 풍부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순살 바지락을 비롯해 감자, 대파, 양파 등 신선한 재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고명 준비나 육수 조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맛집 수준의 바지락칼국수를 완성할 수 있다. 바지락의 감칠맛이 살아 있는 국물은 추운 날씨에 속을 따뜻하게 데우기에 제격이며, 신선한 바지락의 풍미가 국물에 깊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신제품 2종의 면은 면사랑의 30년 노하우가 깃든 전통 다가수 숙성 방식과 수연·수타 제면으로 뽑아내 탄력 있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영하 40도에서 급속냉동하여 맛과 영양분을 그대로 보존해 장기간 보관해도 품질이 유지된다. 덕분에 언제든지 짧은 시간 내에 조리해 바로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냉동간편식의 큰 장점이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추운 겨울 따뜻한 면 요리 한 그릇으로 간편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면사랑의 부드럽고 쫄깃한 면에 풍부한 고명을 더한 수준 높은 냉동간편식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면사랑 ‘고기짬뽕’과 ‘바지락칼국수’는 현재 쿠팡과 면사랑 공식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앞으로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할인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12.10 I 오희나 기자
"국내 증시 급락에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증안펀드로 수급 기대도"
  • "국내 증시 급락에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증안펀드로 수급 기대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가 지속하고 있고, 증안펀드에 따른 수급 기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증시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냉각이 지속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에도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당시보다 더 낮은 가격에 손절매성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은 자연스레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전일 순매수 규모가 컸던 것은 아니지만, 순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 기관 수급에서는 연기금 수급이 특징적이라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계엄령 사태 이후 4거래일 동안 누적으로 8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수급 주체가 공통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합산 순매수 규모 기준 소프트웨어, 기계, 상사, 자본재, 건강관리, 조선 순으로 확인됐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세 진정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 지속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안펀드에 따른 수급 기대도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질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높지 않다고 판단하나 증안펀드는 16년 만에 실제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안펀드 실제 집행 시나리오 하에서는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거래대금이 적어 증안펀드 수급으로 탄력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는 반도체, IT 가전,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AAM 상용화 팔 걷어붙인 韓…기체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속도
  • AAM 상용화 팔 걷어붙인 韓…기체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래 하늘길에 에어택시를 띄우기 위해 전 세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객·화물 운송, 기체 모니터링과 정비, 통신망 운용, 교통관리 등 전방위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인 만큼 기업과 정부, 학계, 지자체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산학연관군 힘 합쳐…세계 최초 통합 실증 성공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2020년 5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통해 2030년부터 K-UAM 본격 상용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비행 노선을 2030년 10개에서 2035년 100개로 확대하고, 2035년부터는 도시 간 이동을 확대하고 이용을 보편화시킨다는 계획이다.K-UAM 로드맵 단계적 목표.(사진=국토교통부)구체적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를 ‘준비기’로 잡고 시험 및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UAM 그랜드 챌린지’라고 불리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 프로젝트에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SK텔레콤, KT,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올해 4월에는 현대차,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는 ‘K-UAM 원 팀(One Team)’ 컨소시엄이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통합 운용성 실증에 성공했다. eVTOL 기체를 통한 실질적인 운항, 교통 관리,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에 대한 통합 실증을 세계 최초로 해낸 것이다. 현대차는 UAM과 버스, 택시 등 육상 교통을 연결하는 단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승객이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UAM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KT의 경우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AAM 비전 이미지.(사진=현대차)‘K-UAM 원 팀’ 컨소시엄에 이어 롯데렌탈, 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 ‘롯데 UAM 컨소시엄’도 올해 7월 1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단계 실증 마무리 이후 내년까지는 실제 수도권을 대상으로 기체를 띄우는 2단계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준도심인 아라뱃길(드론인증센터~계양) 상공에서 비행을 시작하고, 이어 한강 노선(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 킨텍스), 탄천 노선(잠실헬기장~수서역)에서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당초 8월 예정이었던 아라뱃길 실증이 지연된 만큼 기존 ‘2025년 K-UAM 상용화’라는 목표도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약 10여년 뒤인 2035년에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국산 기체 개발도 속도…2028년 상용화국내 기업들의 기체 개발과 미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UAM사업부를 신설한 뒤 2020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UAM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했다. 이어 이듬해 미국에서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그룹의 AAM 비전을 구체화했고, 4년 만인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신형 AAM 기체 ‘S-A2’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 (사진=현대차그룹S-A2는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조종사까지 포함해 최대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최대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상용화시 도심 내 약 60㎞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S-A2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늦은 시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체뿐 아니라 AAM 전체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2028년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기체가 있다고 해도 관제나 통신 시스템, 기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 안전 기준 등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업적으로 운항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슈퍼널 AAM ‘S-A2’ 특징.(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AAM이 성장할 수 있는 해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사마린다 공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을 통해 전기 버스를 호출하고 이동하는 것을 시연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땅이 넓고 육로교통 발달이 힘들어 AAM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공략해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신기술 깃발 꽂자”…부품기업들도 뛰어들어전통적인 자동차와 항공사 부품기업들에도 AAM은 새로운 먹거리다. 짧은 비행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배터리 기술, 좁은 기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내공간 구성 등 AAM만의 특성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부품기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트랜시스 UAM 공간 디자인 솔루션.(사진=현대트랜시스)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 제조 전문기업 현대트랜시스는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트 선행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시트와 다르게 기체 무게를 줄일 수 있도록 소재를 경량화하고,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앞뒤 전환이 가능한 플립 시트를 적용한 UAM 캐빈 콘셉트를 제시했다. 현대트랜시스 UAM 콘셉트 시트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슈퍼널과 함께 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eVTOL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 및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민항기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 개발 노하우를 통해 UAM 착륙장치를 개발하고,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A)’가 개발 중인 4인승 UAM ‘VX4’.(사진=VA)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영국 UAM 전문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VA)’와 약 2356억원의 부품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A의 eVTOL인 4인승 VX4에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을 2036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UAM의 수직이착륙과 수평 이동이 모두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기체의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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