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마한 변화상 담은 '영암 시종 고분군' 사적 지정
  • 마한 변화상 담은 '영암 시종 고분군' 사적 지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마한 시대의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전남 영암군의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사적으로 지정된 ‘영암 시종 고분군’ 중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 전경. (사진=국가유산청)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영암 시종 고분군’은 영산강 본류와 삼포강, 남측의 지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영암 시종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뤄져 있다.이곳은 지리적으로 서해와 내륙의 길목에 해당하는 요충지로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이자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 세력이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백제, 가야, 중국 등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은 복합적인 특징을 갖게 됐다.사적으로 지정된 ‘영암 시종 고분군’ 중 ‘내동리 쌍무덤’ 전경. (사진=국가유산청)영암군에 위치한 총 49개의 고대 고분 중 시종면에만 28개가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 그 중 일부인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은 영산강 유역 마한 전통 지역사회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고분의 축조기술 등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5세기 중엽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을 시작으로 영산강 유역에 등장한 고총고분은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마한 고유의 전통적 옹관묘에서 벗어나 거대한 방대형 분구의 석곽·석실묘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이들 유적에는 점토덩이를 이용해 방사형이나 동심원 형태로 구획(토지 따위를 경계를 갈라 정함)하고 구획된 영역을 성토(흙을 쌓음)하는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이들 유적이 계획적으로 설계됐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당대 토목기술의 수준을 보여준다.사적으로 지정된 ‘영암 시종 고분군’ 중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 출토 유물 토기. (사진=국가유산청)출토 유물로는 당시 영산강 유역에서 성행했던 양식의 토기와 이 지역이 백제와 정치·사회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었음을 보여주는 금동관 세움 장식이 있다. 봉분 외곽 장식으로 쓰인 원통형 토기와 동물형상 토제품도 출토됐다. 이들 유물은 외래 유물을 현지화한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이 여러 주변국과의 교류 과정에서도 독립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중국 청자잔과 동남아시아산 유리구슬도 출토됐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영암 시종 고분군’은 마한의 전통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백제·가야·중국·왜 등 다양한 요소를 수용해 현지화한 고분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영암군과 협력해 ‘영암 시종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국민에게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사적으로 지정된 ‘영암 시종 고분군’ 중 ‘내동리 쌍무덤’ 출토 유물 금동관 세움 장식. (사진=국가유산청)
2025.07.07 I 장병호 기자
'시스템 반도체' 싸이닉솔루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0%↑
  • '시스템 반도체' 싸이닉솔루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0%↑[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싸이닉솔루션(23403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싸이닉솔루션은 공모가(4700원) 대비 131.91% 오른 1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2005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기업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팹리스(설계) 기업과 파운드리(제조) 간의 기술적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특히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 파트너로서, 대만·홍콩·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후공정을 포함한 종합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AI, 로봇,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산업에서 요구되는 반도체 설계가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이러한 전문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현재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와 협력해 다양한 개발 및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단순한 프로젝트 수행에 그치지 않고 양산까지 연계되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싸이닉솔루션은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438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석해 12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4000~4700원) 상단인 47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09억원 수준이다.
2025.07.07 I 신하연 기자
“예상보다 강한 제재”…SK텔레콤, 2%대↓
  • “예상보다 강한 제재”…SK텔레콤, 2%대↓[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리면서 SK텔레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 대비 2.02% 내린 5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 4일 SK텔레콤의 주가는 5.56% 급락한 바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축으로 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4일 SK텔레콤이 2021년부터 해커 공격을 받았고 2022년에는 자체 조사에서 침해 사실을 발견했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SK텔레콤이 보안 관리에서 과실이 있었다며 의무 가입 기간이 남은 이용자의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면제를 요구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 조치에 대해 “예상보다 강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2분기 실적은 신규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로 인한 손실과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교체 비용이 반영돼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매 분기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이라고 평가했다.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경한 정부 입장에 과징금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전년 수준의 배당 유지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우려했다.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변경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6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고객 감사 패키지’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7.07 I 원다연 기자
한투운용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개인순매수 100억 돌파"
  • 한투운용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개인순매수 1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이 상장한 이후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지난 6월 30일 개인 순매수액이 10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5월 13일 상장한 이후 처음 1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 순매수액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ETF 시장 내 ‘배당+인컴’ 전략에 대한 관심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상장 종목과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대표적 배당 성장주 ETF인 위즈덤트리 퀄리티 배당성장 ETF(DGRW)의 기초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를 기초로 글로벌 커버드콜 ETF를 결합했다. 전체 자산의 약 40%는 배당 성장 기대 종목에 투자하며, 나머지 60%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커버드콜 ETF 3종으로 구성된다. 월 분배 상품으로 지난 2일 상장 후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최근에는 편입 종목의 리밸런싱도 이뤄졌다. 기존 구성은 JEPI(20%)·JEPQ(20%)·ACE 미국500커버드콜 ETF(20%)였으나, 6월 24일부로 QYLD(10%)를 신규 편입하고, JEPI·JEPQ의 비중을 각각 25%로 확대했다. QYLD는 글로벌 커버드콜 ETF 중 순자산총액 기준 3위 규모로, 이번 변경을 통해 글로벌 커버드콜 1~3위 ETF에 모두 분산 투자하는 구조가 완성됐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연금계좌에 활용할 경우 세제상 이점도 크다. 전체 자산의 절반가량은 영국 상장 ETF를 통해 운용되는데, 영국 상장 ETF는 분배금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ISA·연금계좌에서는 외국납부세액 없이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계좌에서는 과세 시점이 이연돼 세후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해외 고배당 ETF에 효율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ETF는 성장성이 있는 미국 배당주와 인컴 전략을 동시에 담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ISA·연금계좌 내 절세 효과와 분산 구조를 모두 갖춘 ETF로서 장기 투자 전략에 적합하다”며 “매월 분배형 구조를 채택해 정기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한편,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025.07.07 I 이용성 기자
LG생건, 이마트용 브랜드 확대…신제품 4종 출시
  • LG생건, 이마트용 브랜드 확대…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이마트(139480) 전용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가 수분·진정 케어 신제품 ‘히알루론 판테놀 수분 진정 라인’ 4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LG생활건강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비욘드’에서 지난 4월 론칭한 이마트 전용 브랜드다. 피부 고민별 ‘슬로우에이징’(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탄력·광채, 수분·진정 등 고효능을 갖춘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론칭과 함께 선보였던 ‘콜라겐’과 ‘바쿠치올’을 핵심 성분으로 한 탄력·광채 라인은 출시 두 달 만에 4만개 이상 판매됐다.이번 신제품은 초저분자부터 고분자까지 다양한 크기로 촘촘한 수분 케어를 돕는 ‘7종 히알루론산’과 피부 진정 효능이 있는 ‘판테놀’을 함유했다.수분·진정 라인 신제품은 세안 후 피부결 정돈을 도와주는 ‘토너’와 피부 속까지 수분을 채워 속당김을 개선해주는 ‘세럼’, 사용 직후 피부 온도를 6.5℃ 낮춰주는 ‘크림’ 등을 기초 케어 제품으로 선보인다. 함께 출시된 선크림은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백탁 현상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비욘드 브랜드 관계자는 “히알루론 판테놀 수분 진정 라인은 촉촉한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 효능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피부 관리를 돕는다”면서 “데일리 스킨케어부터 쿨링 케어, 선케어까지 가능한 라인업을 갖춘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제품으로 여름철 스킨케어 루틴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07 I 김정유 기자
148년 전통을 기술이 대체했다…윔블던에 AI 심판 등장
  • 148년 전통을 기술이 대체했다…윔블던에 AI 심판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 1877년 창설해 매년 수만 명의 테니스 팬들을 끌어들이는 이 대회는 147년 동안 전통을 고수하는 등 가장 보수적인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줄무늬 셔츠에 흰색 바지, 넥타이를 착용한 선심.(사진=AFPBBNews)선수들은 모두 흰색 유니폼만 입어야 한다. 2013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주황색 밑창의 테니스화를 착용했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센터 코트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엔 ‘로열 박스’가 있다. 영국 왕실 관계자와 그들이 초대한 VIP들만 앉을 수 있는 자리다. ‘루퍼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냥매도 있다. 루퍼스는 비둘기 등 코트에 불필요한 동물들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 생크림을 얹은 딸기 간식을 먹는 것도 전통이다. 윔블던이 딸기 수확철에 열리기에 테니스를 즐기는 상류층들이 딸기를 먹으며 윔블던을 관람하던 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또 하나 윔블던의 특징 중 하나가 깔끔한 복장의 심판이었다. 심판들은 랄프 로렌의 줄무늬 셔츠, 흰색 바지, 넥타이를 착용하고 코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 2025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는 148년 만에 선심이 사라지고 인공지능(AI)를 통한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찬반이 일고 있다.주최 측은 선심을 AI로 대체한 것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윔블던에서는 매해 최대 300명의 선심이 대회의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300명 중 80명만 장비 고장 등에 대비하고 선수 안내 등을 맡는 경기보조원으로 남는다. 나머지 선심들은 코트에 서지 못한다.윔블던에서 사용되는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은 최대 18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공의 진행 상황을 추적한 뒤 샷이 라인 안쪽에 떨어졌는지 바깥쪽에 떨어졌는지를 감지한다.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 0.1초 이내에 알림을 보내고, 기계음으로 ‘인 앤 아웃’을 알려준다.주최 측은 “새로운 시스템은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전자 라인 판독을 위한 기술 투자 비용도 적지 않다. 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은 콜 소리가 너무 작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잭 드레이퍼(영국)는 2회전에서 진 뒤 “AI 심판은 100% 정확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스포츠에서 AI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테니스 그랜드슬램에선 프랑스 오픈만 유일하게 인간 심판을 두고 있다. 프랑스 오픈 측은 “기술은 한계가 있다. 인간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인 ‘인, 아웃’을 판정하기 위해 코트에 세워진 카메라들(사진=AFPBBNews)
2025.07.07 I 주미희 기자
 인공지능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AI의료 기술 현황은
  • [AI헬스케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AI의료 기술 현황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시크로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증명한 중국이 AI의료 분야에서도 안정적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국가 어린이 의학 센터 베이징 어린이 병원에서는 중국 최초로 AI 소아과 의사를 도입해 전문의들과 함께 난치병 환아들의 치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AI 의사가 제시한 치료법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방안과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이며, 특히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AI의료 기술 현재 적용 현황은중국의 AI 의료 기술은 이미 실용화 단계를 넘어 의료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300여 개 병원에서 딥시크(DeepSeek) AI가 도입되어 임상 진단과 의료 결정 지원, 환자 관리, 병원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 추적 효율이 40배 증가하는 등 실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미잉(Miying) AI 의료영상 시스템은 100여 곳의 중국 전역 병원에서 암 조기진단에 활용되고 있으며, 10초 내 폐암 검진이 가능하고 정확도는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텐센트는 AI 의료 응급 전용 CT 장비를 후베이성 방역을 위해 공급하며 AI 의료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중국 AI의료 분야별 점유율 (자료=코트라, 퍼플렉시티 재가공)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국무원에서 발표한 ‘건강 중국 2030 계획요강’을 바탕으로 스마트 병원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전의 AI 기반 스마트병원은 10명 미만의 의사와 지능형 선별 로봇팀으로 구성되어 지난해 개원 이후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의료 서비스와 기술의 통합을 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AI 의료 시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5조원에서 2024년 약 100조원으로 급속히 확대됐다.중국 AI 의료 시장에서 의료영상 분야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데이터교환 및 저장(22%), 종합 보조 진단(13%) 순으로 이어진다. 2020년 기준 중국의 AI 의료 기업 총 129개 중 의료 영상 분야 기업이 55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2024년까지 중국 내에서 200개 이상의 의료 AI 대형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자연어 처리부터 기계 시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상하이 연구팀이 개발한 AI 의료 모델은 중국 국가 의료 면허 시험에 ‘합격’했으며, 환자의 증상, 병력, 검사 결과를 입력하면 진단을 지원하고 향후 치료 방안까지 제언할 수 있다.대형 모델은 수천 권의 의학 교재를 처리해 CT 이미지를 정밀하게 비교할 수 있으며, 시각·촉각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모니터링 베드를 활용해 조기 징후를 잡아내고 의료 기록을 신속하게 검색해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미국과 구별되는 중국만의 전략중국은 미국과 차별화된 AI 의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알고리즘과 지적재산권 중심의 고부가 전략을 채택한 반면, 중국은 대규모 임상데이터 기반의 확산 전략을 선택했다. 중국은 공공병원 중심의 중앙집중형 의료 체계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AI 기술 도입과 전국 단위 도급 체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의 ‘다모 판다’ 모델은 정부-병원 간 연계 시스템 하에 전국 다기관 실증을 통해 조기 진단 효율성을 검증하고, 지방 병원까지 기술을 확산시킨 대표 사례다. 화웨이는 병리영상플랫폼과 저장기술을 연계해 병원간 의료영상 데이터 공유 및 원격 진단 기반을 마련하며 인프라 기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중국 AI 의료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5년간 연도별 중국의 기술수출 규모를 보면, 2020년 65억 달러에서 2024년 339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2022년부터 기술수출이 기술수입을 앞서고 있다. 특히 전체 기술수출의 85%가 항암제에 집중되어 있어 중국 AI 의료 기술의 특화 분야를 보여준다.중국 AI의료 기업 추이 (자료=코트라, 퍼플렉시티 재가공)글로벌 빅파마들도 중국계 AI 신약개발 기업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CSPC 제약 그룹과 새로운 경구용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 협력을 체결했으며, 선급금으로 1억1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최대 52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설정했다. 사노피는 중국 에어렌딜과 자가면역질환 대상 이중항체 개발을 위해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AI 의료 분야의 핵심 경쟁력은 방대한 데이터와 규모의 경제에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라는 거대한 데이터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데이터 활용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 AI를 사용하는데 있어 서양에서는 AI가 실직 같은 논쟁을 유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 의사들은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준다는 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다.중국 AI 의료 기업들은 저비용 구조의 기술 확산과 보편적 접근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특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리카이푸는 중국 AI 기업의 강점으로 원가와 효율, 자원 이용률을 꼽으며, 이러한 장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AI 의료 기술의 경쟁우위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4차 5개년 계획에서 의료 AI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명시했으며, 의료 AI 관련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약 개발, 정밀 의료, 의료 로봇 등의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AI의료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AI의 특징은 철저히 정부 주도로 거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작년 AI의료 총 투자 금액만 162.58억 위안(약 3조원)에 달했다”며 “투자 라운드는 주로 초기 단계에 집중되어 A 라운드 69건, 엔젤 라운드 63건이 진행되어 의료 스타트업 및 신기술 기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06 I 김승권 기자
“청년의 소비에 행운을 더하다”…우체국 럭키 체크카드 출시
  • “청년의 소비에 행운을 더하다”…우체국 럭키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청년과 청소년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우체국 럭키(LUCK-KEY) 체크카드’를 7월 7일 정식 출시한다.이 카드는 일상 속 소비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층 맞춤형 상품으로, 캐시백과 제휴 보험,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이 특징이다.편의점·간편결제·패스트푸드 등 캐시백 혜택 집중우체국 럭키 체크카드는 청년들이 자주 찾는 업종에 최대 10%의 캐시백을 제공한다.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용 시 월 최대 1만 5000원 한도로 10% 캐시백, 간편결제(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간편식(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써브웨이)과 커피전문점(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에서는 7% 캐시백을 패준다.이러한 혜택은 일상적인 소비에서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제공하며, 청년층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설계됐다.카드 발급만 해도 보험 혜택…굿즈·경품 이벤트도 진행카드 신규 발급 고객 중 만 20세~34세 청년은 1년간 무상 보험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우체국예금제휴보험 3종이 적용되며, 재해수술 시 1회당 20만원, 교통재해로 응급실 내원 시 1회당 2만원의 보장을 제공한다.카드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오는 8월 말까지 신규 발급 고객 중 총 1020명에게는 한정판 굿즈(맥세이프, 그립톡, 키링)를 증정하며, 카드 이용 고객 중 886명에게는 총 5종의 경품이 제공된다. 아이패드(1명), 에어팟(3명), 베스킨라빈스 3만 원권(30명), CU 1만원권(100명), 메가커피 쿠폰(다수) 등이다.이벤트는 럭키 체크카드로 3회 이상 결제 시 자동 응모된다.해외 이용 고객을 위한 경품도 준비됐다. Master카드로 10만 원 이상(누적) 결제 시 올리브영 상품권 3만원권(300명), VISA카드로 10만원 이상(누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1000명)이 제공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럭키 체크카드는 청소년·청년 고객의 실생활에 맞춘 혜택 중심의 카드로, 일상 속 작은 행운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우체국 체크카드는 전국 우체국 방문 또는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2025.07.06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