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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 AI 기술 부각에 22%↑
  • [특징주]자람테크놀로지, AI 기술 부각에 2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람테크놀로지(389020)가 AGI 뉴로모픽 기술 개발 2차 과제에 착수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력이 부각되며 장중 22%대 강세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현재 자람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2.32%(6150원) 오른 3만3700원에 거래중이다.자람테크놀로지의 강세는 ‘AGI(인공일반지능)를 위한 뉴로모픽 알고리즘 및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원천 기술 개발’ 2차 과제에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자람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AGI를 위한 뉴로모픽 알고리즘 및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원천 기술 개발’ 2차 과제에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2차 과제는 글로벌 AI 기업 Numenta Inc.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총 연구개발비 64억 4000만 원 중 정부지원금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2차 과제는 회사에게 있어 단순 매출 성장과 빠른 상용화가 목적이 아닌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라며 “오랜 기간 축적해온 RISC-V 기반의 반도체 설계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7 I 이정현 기자
모나용평, 나흘째 오름세…프리미엄 콘도 ‘루송채’ 호실적
  • [특징주]모나용평, 나흘째 오름세…프리미엄 콘도 ‘루송채’ 호실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나용평(070960)이 나흘째 오름세를 보인다. 리조트 운영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분양 사업 부문의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된 실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모나용평은 전 거래일보다 3.52%(115원) 오른 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용평은 지난 22일부터 연일 오름세를 보인다. 모나용평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성장한 수치이며, 전년 온기 매출의 91%에 달한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가 증가한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6%를 달성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714%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리조트 운영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0%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우상향했다. 분양 사업 부문은 현재 순항 중인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2%가 크게 성장한 8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리조트 운영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분양 사업 부문의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된 실적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올해 온기는 역대급 호실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모나용평은 기존의 리조트 운영 사업 부문과 분양 사업 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F&B 사업 부문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7월 ‘용평밸리 주식회사’ 신규 법인이 출범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백화점 판촉 행사 및 사업 참가를 진행하고 있다. 12월에는 기존 인기 제품 외에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또한, 회사는 다음 중장기 프로젝트로 고창군과 협업해 ‘고창 종합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종합테마파크 단지에 중대형 콘도와 골프장을 설립하며, 완공 후에는 해당 시설의 운영 권리 또한 갖고 있다. 모나용평은 ‘고창 종합테마파크’가 서해안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리조트 체인화를 이루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율호, '4조 국가컴퓨팅센터' 추진에 강세…삼성전자 슈퍼컴퓨터 부품 공급계약 부각
  • [특징주] 율호, '4조 국가컴퓨팅센터' 추진에 강세…삼성전자 슈퍼컴퓨터 부품 공급계약 부각
  • [이데일리TV IR팀] 율호(072770)의 주가가 강세다. 국민의힘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해 4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율호는 올해 삼성전자와 500억 규모의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율호는 전일 대비 5.35% 오른 1812원에 거래 중이다.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해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확보 차원에서 센터 출범 전이라도 국가 주도로 GPU를 우선 구매해 제공하고 반도체 융자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GPU 구매 등을 포함한다는 구상이다.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앞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지난 9월 밝힌 2조원 투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당시 위원회는 센터를 통해 GPU 규모를 현재 우리가 보유한 규모의 15배인 2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와 함께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AI 전용 대출을 신설하고 반도체 산업 수준의 세액공제도 추진된다.율호는 삼성전자와 지난 4월 500억 원 규모의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국민의힘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추진에 삼성전자 참여 기대감과 삼성전자 레퍼런스를 통한 납품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GPU를 비롯한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에 공급하고 있다.SAIT는 삼성그룹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美·日서도 판매…글로벌 공략 ‘시동’
  •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美·日서도 판매…글로벌 공략 ‘시동’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미국과 일본에서 ‘비비고 소바바치킨’ 판매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CJ제일제당비비고 소바바치킨은 이달 초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일본에선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을 마쳤다.다음달엔 유럽에서도 만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영국·프랑스·독일의 에스닉 채널(오프라인 한인마트)을 중심으로 비비고 소바바치킨을 선보이고 향후 유통 채널과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소이허니’다. 꿀을 더한 특제 간장소스로 구현한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CJ제일제당은 소바바치킨의 핵심 특성은 유지하되, 해외 소비자의 조리 행태와 입맛에 맞춰 국가별로 조금씩 맛의 변화를 줬다.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소스와 염지 강도를 높여 조금 더 강한 맛을 선보였다.기존에 출시된 아시안 냉동치킨은 소스를 별도로 버무려야 하거나 소스가 입혀진 경우 눅눅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비비고 소바바치킨은 소스가 이미 발라져 있어도 바삭할 뿐만 아니라 조리도 간편하다. 또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취식 편의성까지 챙겼다.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이 독자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첫 제품인 소이허니를 선보인 이후 이달 3주차 기준 누적 매출 1200억원을 기록했다.국내에서는 ‘고메’ 브랜드로 판매하지만 해외에선 ‘비비고’로 통합·운영하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해외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난다.양신영 CJ제일제당 치킨 GSP 리더는 “냉동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독보적인 맛 품질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소바바치킨을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됐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들을 통해 K푸드 세계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김정유 기자
현대카드, 일상 혜택 강화한 '이마트 e카드 에디션3' 2종 출시
  • 현대카드, 일상 혜택 강화한 '이마트 e카드 에디션3'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일상 속 혜택을 강화한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이마트 e카드 Plus’와 ‘이마트 e카드 Basic’ 2종을 27일 공개했다. (사진=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마트 e카드’는 지난 2015년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선보인 대한민국 유통사 최초 PLCC로, 지금까지 100만장 넘게 발급되는 등 수많은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은 물론 병원, 학원 등 가족 중심의 소비가 늘어난 3040 트렌드를 반영해, 이마트를 포함한 온라인몰, 병원·약국, 학원 등 일상 업종에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포인트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50여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e카드 Plus는 이마트 대표 브랜드들과 일상 영역 이용 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5% 적립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일렉트로마트·노브랜드·스타벅스 등 이마트 7대 가맹점, G마켓·옥션·SSG.COM 등 온라인몰, 병·의원·약국 등 의료기관, 입시·보습·예체능학원 등이다. 이마트 e카드 Basic은 이마트 7대 가맹점 영역에서 결제 금액의 1.5%를 적립해 준다.두 상품 모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0.5%를 신세계포인트로 쌓을 수 있는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플레이트 디자인은 이마트의 주요 상품과 CI를 결합해 표현한 ‘굴비 세트’ ‘신선 우유’ ‘에브리데이 이마트’ 3종과 메탈플레이트 ‘메탈 이마트’ 1종 등 4종으로 출시됐다.현대카드와 이마트는 리뉴얼 상품 공개를 기념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 중 이마트 매장에서 카드를 발급한 회원에게는 신라면, 코디 화장지 등 이벤트 상품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월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6개월간 월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이마트 e카드 Plus의 연회비는 3만원, 이마트 e카드 Basic은 2만원이며, 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마트와 현대카드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7 I 김형일 기자
“유통업계, 연말 행사 등 효과…4분기 실적 회복 기대”
  • “유통업계, 연말 행사 등 효과…4분기 실적 회복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유통업계가 온라인 중심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앞으로 연말 행사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7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공휴일 수가 하루 부족한 점이 매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가을 및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온라인은 연중 내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 또한 51.9%까지 상승했다. 주 연구원은 “주요 유통기업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재화거래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및 식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외 직구 확대에 따라 가전·전자 매출이 감소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공휴일 수가 하루 적었던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대비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말 할인 행사와 더불어 12월 설 선물세트 사전 판매 물량의 조기인식 효과까지 고려할 때 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 대비 좋게 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유통 기업들의 수익성이 구조조정 효과로 개선되어 있음을 확인한 만큼, 매출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영업이익 개선 폭은 이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7 I 이용성 기자
"맘놓고 마시고 싶어요" 당뇨환자의 호소…'제로' 혁신의 축 '대체당'
  • "맘놓고 마시고 싶어요" 당뇨환자의 호소…'제로' 혁신의 축 '대체당'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해 3월 매일유업(267980) 누리집 고객상담실에 한 당뇨 환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어릴 때부터 음료수 ‘피크닉’을 좋아했지만 당뇨병에 걸린 뒤로는 제품을 마시기 어려워졌다는 호소였다. 그는 “최근 제로 제품이 많아서 부담이 줄었지만 피크닉도 마음 놓고 마시고 싶다”며 “당뇨인을 위한 제로 피크닉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고객상담실은 “남겨주신 내용을 담당 부서로 전달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사진=매일유업)그로부터 1년여 후 A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매일유업 고객상담실의 전화였다. 요청대로 제로 칼로리 피크닉 개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였다. 피크닉 제로는 국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당과 칼로리, 지방까지 제로로 만든 제품이다. 출시 2주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팩을 돌파했다. A씨는 시음용 제품들을 한 박스씩 택배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국내 식품업계의 제로 열풍을 잘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음료, 제과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대체당을 이용해 당을 없애는 추세다. 설탕 수입도 감소시킬 정도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원당(설탕의 재료) 수입량은 157만 9050t으로 전년 대비 13.9% 급감했다. 반면 대체 감미료 수입은 급증했다. 대체당 중 하나인 에리스리톨은 지난해 수입량이 5291t으로 전년(4379t) 대비 20.8% 증가했다. 수크랄로스도 308t으로 2022년(241t) 대비 27.8% 뛰었다. 주요 대체당의 분류 및 비교, 60kg 성인 기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체당은 설탕보다 열량과 혈당 지수가 낮고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당을 크게 △합성 감미료(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아스파탐) △천연감미료(스테비아) △천연당(알룰로스) △당알코올 (말티톨·에리스리톨) 등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물론 대체당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대체당도 저마다 식욕 증가, 단맛 중독, 복통과 설사 등 부작용을 갖고 있다. 말티톨 등 종류에 따라서는 혈당을 높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대체당은 이제 식품업계의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기술 발달로 대체당 식품이 앞으로 더욱 보편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903억원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은 지난해 118억달러(15조 7010억원)에 그쳤던 대체당 시장 규모가 2028년에는 106% 성장한 243억달러(32조 3335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대체당이 전기자동차처럼 기존 설탕 시장의 파이를 점차 가져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국내 1위 알룰로스 생산 업체 삼양사(145990)의 박성원 스페셜티 사업PU(Performance Unit)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설탕’은 필수적 흐름이 됐다”며 “앞으로 ‘대체당 솔루션’은 세계 식품시장에서 ‘혁신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27 I 한전진 기자
서유석 "퇴직연금 기금화 바람직하지 않아…디폴트옵션 먼저 손봐야"
  • 서유석 "퇴직연금 기금화 바람직하지 않아…디폴트옵션 먼저 손봐야"
  • [대담=이데일리 함정선 증권부장·정리=원다연 기자]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 운용은 여유자산을 갖고 하는 투자와는 접근법이 달라야 합니다. 당장의 수익률을 보기보다 변동성은 낮추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자산배분 투자로 은퇴 후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금융업계 커리어를 시작한 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증권과 운용 업계를 두루 거친 그는 지난해 1월 금융투자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뒤 국내 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단 신념 하에 ‘디딤펀드’ 출시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타깃데이트펀드(TDF) 중심의 실적배당형 상품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간단계인 중위험·중수익의 자산배분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게 그의 신념이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디딤펀드’라는 운용업계 공동의 자산배분펀드 브랜드를 만들고, 지난 9월 25개 자산운용사가 디딤펀드란 브랜드를 달고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도록 이끌었다. 디딤펀드는 주식과 투자부적격채권 편입 비율을 각각 50%, 30% 미만으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며, 변동성은 낮추면서도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 회장은 아울러 국민들이 금융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인터뷰-디딤펀드 출시 소회는 △디딤펀드의 성과는 5년 정도가 지나면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디딤펀드는 시장이 좋을 때에는 시장을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연금 외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 방어를 잘 하니까, 매월 적립식으로 수년간 투자를 하는 연금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기금들이 디딤펀드와 같이 주식과 채권을 분산해 운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내에선 퇴직연금 상품도 그때 그때의 수익률을 강조하는데△연금 사업자들이 투자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인하는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 퇴직연금 제도가 시작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실적배당형 비중은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투자자들인 만큼, 연금 사업자들은 이들 외에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상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해 줄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 10%의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셈이다. 연금 사업자들의 반성도 필요한 대목이다.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는 퇴직연금이 디딤펀드로 옮겨갈 것으로 보나△퇴직연금 적립금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들도 더 이상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디딤펀드의 판매 채널을 초기에는 증권사로 한정했지만, 당연히 은행으로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와 맞물리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고객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보수적인 은행 특성상 리스크가 큰 상품은 적합하지 않고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디딤펀드가 최적의 상품으로, 은행으로까지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디딤펀드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근본적으론 연금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 같다 △여유자금을 갖고 하는 투자는 코인과 같이 다소 변동성이 큰 자산에도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 자산에 대해서는 복리의 효과를 인식하고, 변동성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국민연금을 봐도 어떨 때는 플러스이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이너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계속 관리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거고, 이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세계 모든 연금의 운용 방식이다. -퇴직연금을 기금화해 국민연금에 사업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도 나오는데△현재 퇴직연금의 90%가량이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러 있어 이를 운용해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단 문제인식에서 나오는 논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현재 퇴직연금 운용을 신경쓸 게 아니고 국민연금 자체를 개혁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당장 국민연금 모수를 개혁하고 수익률을 높여 국민연금이 고갈되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문제다. 또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을 운용하게 되면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의 대주주는 국민연금이 되고, 결국 민간시장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대안이 있나△퇴직연금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거라면, 현재의 모순적인 디폴트옵션 제도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다. 국내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할 때 업권간 이해관계 때문에 원리금보장형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같은 원형의 디폴트옵션이 아닌 ‘한국형 디폴트옵션’이 탄생했다. 원리금보장형을 선택하면 사실 디폴트옵션의 의미가 퇴색되는 건데, 이러한 모순적인 형태를 정리하는 게 우선 과제다.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필요할 것 같다 △장기투자에 대해서 특정 유형의 펀드를 비과세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투자 기간에 따라 세액을 공제해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택도 장기간 보유하면 공제 혜택을 받는 것처럼, 보유 기간에 따라 공제를 해주는 방식이 비과세 펀드를 만드는 방안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ISA에 대한 혜택도 확대돼야 한다고 보나△정부도 ISA 비과세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납입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야당 모두 ISA를 국민 자산을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공통된 만큼 협의를 기대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는 주니어 ISA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데, 자산이 후대로 넘어가지 않으면 그 돈은 늙고 잠드는 것과 다름 없다. 주니어 ISA를 고령 세대의 여유 자산을 젊은 세대로 옮겨가도록 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이 젊은 세대에 이전된 자산은 학자금이나 사회진출 기본 자금 등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중점 과제는△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인 법인지급결제 허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져 있고 해외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이들이 해외로 나가서 폭넓게 활동하기 위한 지원 차원에서도 지급결제 허용이 필요하다. 또 현재 저축은행 등도 지급결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 대형 증권사의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단 점을 고려해 법인지급결제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고려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학 석사 △대한투자신탁 영업추진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사장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부분 대표사장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ETF 총괄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2024.11.2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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