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올해 1인당 평균 감상 콘텐츠 수는 39개… 평가 1위는 '파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내 최대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올 한 해 1인당 평균 감상한 콘텐츠 수는 3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시청하고 평가한 영화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 시리즈(드라마)는 ‘살인자ㅇ난감’, 도서는 ‘구의 증명’이었다.(사진=왓챠피디아)왓챠는 연말을 맞아 한 해의 콘텐츠 감상 기록을 정리하는 ‘왓챠피디아 연말결산 2024’을 발표하고 이용자 개개인의 콘텐츠 취향을 분석하는 연말결산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1인당 평균 감상하고 평가한 콘텐츠 수는 약 39개로 집계됐다. 영화, 시리즈, 도서, 웹툰 등을 모두 포함해 왓챠피디아 내에서 감상한 콘텐츠에 평점을 매긴 1인당 평균 갯수다. 가장 많이 평가된 영화 1위는 ‘파묘’였다. 뒤를 이어 ‘인사이드 아웃 2’, ‘듄 파트 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데드풀과 울버린’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평가된 시리즈는 ‘살인자ㅇ난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더 에이트 쇼’가 차지했다. 도서 부문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효과’에 힘입어 한국 문학, 그중에서도 한국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돼 누적 평가 수 2만개 이상을 기록한 최진영의 ‘구의 증명’이 1위를, 2030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간된 지 25년 만에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귀자의 ‘모순’이 3위를 차지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쓰여진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한강 신드롬에 힘입어 5위에 올랐다. 한강의경우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작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노벨상 분위기를 반영했다.올해 연말결산은 ‘디깅’을 키워드로 ‘2024 왓챠피디아 연말 결산-험한 것이 나올까’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영화와 시리즈의 평가 개수가 10개 이상인 이용자는 누구나 연말결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올 한 해 콘텐츠 취향을 확인하고 SNS에 공개할 수 있다. 자신이 평가한 ‘콘텐츠의 수’, ‘평균 별점’, 영화, 시리즈, 책, 웹툰을 통틀어 ‘별점을 가장 높게 매긴 작품’ 5개 등 나의 이력을 타인과 공유하여 콘텐츠 취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 ‘왓챠피디아 연말결산’은 지난 1년간 영화, TV 드라마 등 내가 평가한 콘텐츠를 분석해 나의 콘텐츠 감상 취향과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016년부터 왓챠피디아와 왓챠 앱 및 웹페이지에서 진행해 왔으며, 왓챠피디아만의 차별화된 분석 노하우와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 동안 관람한 개인의 취향이 담긴 정산 결과를 공유, 소통하는 이벤트다. 올해는 좀 더 세분화된 취향 분석이 추가됐다. 개인별 선호 인물 부분에선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만난 배우 톱1’,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만난 제작자 톱1’을, 별점 부분에선 ‘남들보다 별점 높게 준 작품(영화, 시리즈)’, ‘남들보다 별점 낮게 준 작품(영화, 시리즈), 평가를 매긴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작품, 사람들은 무관심하지만, 나는 관람한 작품, 선호 태그 등 다양한 테마로 개인의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왓챠 관계자는 “연말결산은 지속적으로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왓챠피디아의 대표적인 연간 이벤트”라며 “왓챠피디아의 신규 이용자들까지 모두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인 연말결산을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글 닥스서 제미나이 바로 쓴다…기사작성도 몇 초 만에 뚝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제 한국에서 ‘제미나이(Gemini)’를 쓰는 데 있어서 우리도 모국어인 한국어로 거침 없이 쓸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구글코리아가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개최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제미나이’ 세션에서 조혜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리드가 ‘제미나이(Gemini)’ 활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구글코리아는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대표 제품과 서비스 핵심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제미나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션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내 AI 기반 사이드 패널의 ‘한국어 지원’ 확장을 비롯한 여러 기능을 소개하고 데모 콘텐츠를 시연했다.구글 클라우드는 지난달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 한국어을 비롯한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 등 총 7개 언어를 확장 지원했다. 사용자들은 △구글 닥스(Docs) △구글 시트(Sheets) △구글 드라이브(Drive) △지메일(Gmail)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군의 사이드 패널에 내장된 제미나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조혜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리드는 이날 발표에서 “구글 닷컴이 검색 엔진 인터페이스에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열린 것이라면, 사이드 패널은 내가 만든 문서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데이터 이력을 기반으로 AI와 마치 동료처럼 대화하듯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벗어나지 않고서도, 지메일과 구글 닥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연결해 제미나이에 업무 관련 질의를 해 볼 수 있는 게 놀라운 부분”이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 및 요약·정리와 번역을 통한 필요한 문서 또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하는 것을 제미나이의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그러면서 조 리드는 예를 들어 AI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통한 뮤지컬 ‘알라딘’ 관련 기사 작성을 시연했다. 대화창에 ‘알라딘 뮤지컬에 대한 신문 기사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자, 제미나이는 ‘알라딘, 시아준수·이성경의 황홀한 마법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 몇 초 만에 작성해 보여줬다. 기사 본문은 관련 사진 등 이미지와 함께 배우들의 멋진 가창력과 하모니, 화려한 무대 연출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실제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한편, 구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 2.0’을 선보였다. 제미나이 2.0은 네이티브 이미지 및 오디오 출력, 네이티브 툴 사용 등 향상된 멀티모달 기능을 제공하여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 ‘뷰티’ 키우는 편의점…‘초저가·소용량’ 제품 확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 화장품(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000원대 초저가 제품 출시는 물론, 소용량 패키지로 주 소비층인 10~20대 고객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편의점의 영역이 뷰티 시장으로까지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GS25가 뷰티 카테고리에서 실속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3000원의 다양한 가성비 화장품을 출시한다. (사진=GS리테일)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올해 뷰티 제품 매출(11월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CU의 뷰티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4.0%, 2023년 28.3%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3000원대 초저가, 소용량이 특징으로 10~20대 잘파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CU는 뷰티 인디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제품군을 확장 중이다. CU의 협력사는 뷰티 브랜드 ‘엔젤루카’로 최근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했는데 가격이 모두 3000원이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6개입 1세트 기준 3000원대 제품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싸이닉’, ‘이즈앤트리’ 등의 뷰티 브랜드와 편의점용 제품 6종을 순차 출시한다. 1회 사용량(2㎖) 기준으로 개별 포장됐다. 6개입 1세트 기준으로 3000원 구성이다. 세븐일레븐은 특화 오프라인 매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강동구에 특화 매장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을 열고 마녀공장, 센카, 셀퓨전씨, 메디필, 토니모리, 김정문알로에, 어퓨, 보로탈코 등 8개 뷰티 브랜드의 제품 20여개를 판매 중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패션·뷰티 콘텐츠를 주력으로 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도 선보였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 없던 뷰티 특화 매장이다. 단순 상품 구색 차원이 아니라 매장 전면에 뷰티 제품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 상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이마트24도 지난 10월 화장품 브랜드 ‘플루’와 협업해 미세침 에센스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100’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바디스크럽, 클렌징폼을 시작으로 1만원이 넘지 않는 ‘가성비 화장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기존 오프라인 초저가 뷰티 시장은 ‘다이소’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2009년부터 뷰티 제품을 입점한 다이소는 지난해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5.0% 늘었다. 최근엔 국내 대형 뷰티 브랜드 ‘양강’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까지 입점했다. 일반 뷰티 제품이 ‘올리브영’ 중심이라면 초저가 영역은 다이소가 압도적이다.경쟁이 치열한 뷰티 시장에 편의점이 적극 진출하는 건 고객 확장 차원이 크다. 편의점은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이상으로 전국에 촘촘하게 점포가 배치돼 있어 고객 접근도가 높다. 운영 시간도 24시간이어서 고객 입장에서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고객을 매장으로 나오게끔 해야 하는 편의점 입장에서 뷰티는 매력적인 제품군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편의점으로까지 뷰티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라며 “수많은 외부 업체들과의 협력 경험이 많은 편의점인 만큼 인디 브랜드의 입점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시스코 "한국 IT역사 30년 동행…AI 시대도 함께 열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시스코코리아의 30년 역사는 대한민국의 정보통신(IT)의 역사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모바일·사물인터넷(IoT) 확산에 시스코 네트워크 기술이 한 축을 담당했고, 이제는 인공지능(AI)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시스코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지사 설립 30주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를 처음 만든 회사다. 서로 다른 건물에서도 통신할 방법을 연구하던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이 1984년 설립했다. 한국 지사는 본사 설립 10년 만인 1994년에 문을 열었다.최 대표는 “시스코코리아는 90년대에는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라우터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IT 산업 성장과 인터넷 기반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으며, 2000년대에는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급하며 인터넷 속도전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선 LTE에 이어 5G 전국망을 깔고 또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본 사업을 통신사들과 함께 했고, 네트워크 기술 측면에서 데이터센터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시스코 기술을 도입해 혁신한 대표 사례로 SK하이닉스(000660)를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시스코 SDN을 도입해 반도체 팹의 잦은 구조 변경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통합했고, 비용은 기존 대비 최소 30% 이상 절감했다.시스코는 AI 시대에 맞춰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AI를 결합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새롭게 부상한 사업 기회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래 시스코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의 기술 방향은 AI 시대에 조직과 인프라를 어떻게 잘 연결하고 보호해서 고객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시스코 솔루션은 시스코의 거의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내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방화벽 및 보안 엑세스 정책을 지원하는 ‘시스코 AI 어시스턴트’,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주는 ‘시스코 AI 에시스턴트 포 웹엑스’,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 ‘하이퍼쉴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최 대표는 “지난 7월 마감한 2024회계연도부터 네트워킹, 보안, 협업, 가시성 등 4가지 분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 전략과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2024년회계연도에 매출 538억 달러(약 77조원)을 기록했는데, 네트워킹 관련 매출이 54%였고 나머지는 서비스, 보안, 협업, 가시성 등 신사업의 비중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안 사업은 2020년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6%였던 것이 9%까지 성장했다.최 대표는 “시스코코리아는 인수한 스플렁크와의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안, 가시성 분야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CDA’와 네트워킹 아카데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IT 및 보안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