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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로 북미 제패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최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와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왼쪽 네 번째) 등이 ‘2025 뉴욕 오토쇼’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으로 플래그십 대형 SUV다운 특징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Transmissiom Mounted Elecric Device)-2’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 내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발전·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높이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를 실현했다.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팰리세이드 2WD 7·9인승(18인치 휠) 기준 최고 연비 14.1㎞/ℓ,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동급 2.5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 높아진 것이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기술도 적용했다. ‘팰리세이드 XRT Pro’. (사진=이윤화 기자)현대차는 이날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XRT Pro’ 트림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XRT Pro’도 공개했다. XRT Pro는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강인한 인상의 디자인을 구현해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트림으로 팰리세이드에 최초 적용됐다. 팰리세이드 XRT Pro는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비롯해 18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감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의 파워트레인,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XRT Pro 트림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 북미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신형 모델은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아울러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이달 2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4433㎡(약 1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친환경차, 고성능차, XRT 모델 등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북미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 누가 로컬이 촌스럽대?…올댓트래블이 보여주는 '로컬 힙’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역 감도와 철학을 담은 ‘로컬’ 브랜드 제품들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여행 박람회에 모인다. 특히 지역별 로컬 브랜드 연대를 목표로 출범한 ’로컬브랜드포럼‘(이하 LBF)이 운영하는 공동관은 개막 전부터 올해 행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LBF는 지역 기반의 브랜드가 동반 성장하는 ‘연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출범한 비영리 민간 네트워크다. 중소벤처기업부 인가를 받아 지난 2022년 12월 전남 순천에서 공식 발족했다. 만 2년을 갓 넘긴 현재 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인 로컬 기업만 100여 개에 달한다. LBF는 협업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로컬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돕는 민간 주도형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올댓트래블에선 전국 각지의 로컬 크리에이터 7곳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비롯해 박람회 첫 날인 8일 ‘로컬 마이스(MICE)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2025 올댓트래블 LBF 공동관에 참여하는 로컬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백경증류소 제품 사진 (사진=백경증류소 홈페이지)◇지역 누룩으로 빚은 술, 백경증류소세종시에 위치한 백경증류소는 전통 누룩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류를 빚는 로컬 증류 브랜드다. 창업자 정창윤 대표는 오랜 양조장 가업에서 갈고닦은 기술을 바탕으로 세종에 100평 규모의 증류소를 운영 중이다.월 생산량은 청주 기준 약 2만 병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백경증류소는 직접 누룩을 제조하며 밀, 녹두, 수수, 팥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풍미가 다른 전통주를 개발하는 것이 강점이다.현재는 청주, 소주, 탁주 등 13종의 주류를 생산하며, 소주 병 라벨에는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이 써준 ‘백경(白鯨)’ 서체가 새겨져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미감 있는 병 디자인과 향미 중심의 주류 개발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브리크 컴퍼니 로고 (사진=브리크 컴퍼니)◇공간을 콘텐츠로, 브리크브리크컴퍼니는 공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브리크’(brique)와 로컬 아카이빙 채널 ‘로그인로컬’(Login Local)을 운영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브리크컴퍼니는 도시와 골목, 공간과 상권이 급속도로 바뀌며 관련 비즈니스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을 기획·운영하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2017년 6월 설립 이후, 전국을 발로 뛰며 지금까지 1200여 건의 건축 및 공간 사례를 아카이빙하고, 420여 명의 건축가와 공간 전문가를 파트너로 연결했다. 브리크컴퍼니는 올댓트래블 현장에서‘브리크’와 ‘로그인로컬’ 콘텐츠(종이잡지, 사진, 영상 등)를 전시하고 공간 기획 컨설팅 및 비즈니스 상담을 1:1로 진행할 예정이다.제주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 (사진=카카오패밀리)◇초콜릿으로 그리는 공동체 지도, 카카오패밀리제주 구좌읍 세화리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카카오패밀리는 과테말라산 카카오를 중심으로 공동체 기반 브랜드를 일궈온 기업이다. 카카오 음료와 수제 초콜릿, 카카오버터 등을 통해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었다. 세화리의 상인들과 함께 만든 ‘크래프트 인 세화’ 프로젝트, 주민들이 직접 모델이 된 ‘모모 패션쇼’, 주기적으로 열리는 플리마켓 ‘모모장’ 등은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돼 다양한 공동체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중이다. 올댓트래블 현장에서는 카카오 식음료 상품 시식부터 지역 상권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공주 제민천 체험 프로그램 현장 (사진=퍼즐랩)◇마을이 호텔이 된다, 공주 퍼즐랩공주의 퍼즐랩은 공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을경험 설계회사’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공주 원도심 제민천 마을에서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과 재도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역에서 체류할 수 있는 공간적 인프라를 조성해왔다. 단순한 지역 체험이 아닌, ‘살아보는 여행’을 지향하며 마을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정착까지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퍼즐랩은 ‘시골 텃세’에 대해 이주자의 입장이 아닌 이주자를 맞이하는 지역민의 입장을 들어보고, 소도시나 시골에서 N잡의 가능성 등을 소개하며 단순 여행이 아닌 도시인의 시골 정착을 돕는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공주에 거주지를 마련한 참가자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올댓트래블 행사 현장에서도 시골 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1:1 상담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관아골 인사이트 트립 설명 (사진=보탬플러스)◇‘슬럼가’를 ‘핫플’로, 보탬플러스보탬플러스는 충주 원도심 관아골 골목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로컬 브랜드다. 슬럼화됐던 뒷골목에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리모델링한 카페, 화실, 사진 작업실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20여 곳이 넘는 ‘힙’한 공간이 활기를 더하고 있다. 보탬플러스는 포장마차가 사라지고 난 뒤 여인숙을 제외하고 모두 폐점했던 황량한 골목을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문화공간으로 바꿔놨다. 올댓트래블 현장 부스에서는 남들 다 가는 관광지가 아닌 충주의 숨겨진 로컬 여행지를 추천 받을 수 있는 1:1 동네 프로그램 상담이 진행된다.그래도팜 원승현 대표 (사진=그래도팜)◇토마토를 관광 콘텐츠로, 그래도팜그래도팜은 경북 의성의 유기농 토마토 브랜드다. 그래도팜의 토마토는 건강한 땅에서 자라 향이 진하고 깊다. 직접 만든 퇴비를 활용해 토양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공기가 통하는 땅에서 자란 토마토는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도 사용되며 ‘향이 살아있는 토마토’로 입소문이 났다. 예약 대기만 수 개월에 이르기도 한다.의성 토마토 농장에서는 토마토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토양 전시관 ‘소일갤러리’(Soil Gallery)를 운영 중이다. 토마토 농장과 갤러리를 투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토마토의 이야기와 미식 재료로서 토마토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올댓트래블 현장에서는 그래도팜 특별 투어 프로그램의 티켓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유명 셰프와 콜라보한 투어 프로그램부터 기업·기관을 위한 단체 투어까지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보라시골 메뉴 (사진=보라시골)◇자연을 맛보는 여행, 보라시골강원도 깊은 산골에 위치한 보라시골은 로컬 미식 여행을 통해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벤처기업이다. ‘시골에서 만나는 웰니스 라이프’를 모토로, 여행자들이 자연과 음식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800평 규모의 키친가든에서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고 건강한 식사를 함께하는 ‘웰니스 미식여행’, 사계절 자연 속에서 로컬 식재료를 배우고 요리하는 ‘자연주의 미식학교’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식재료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와 지역사회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댓트래블 현장에서는 시음 행사를 비롯해 랜덤 추첨을 통해 30명 한정 제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은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 학생은 5000원이다.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전시회 참관 등록 모바일 앱 ‘틱고’에서 5월 6일까지 사전 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美특징주]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1분기 실적 ‘5년만에 최고’…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UAL)는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주가는 5.79% 상승한 70.8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연초 대비 주가는 여전히 31% 하락한 상태다.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91센트, 매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인 EPS 74센트, 매출 13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이번 분기가 지난 5년간 1분기 중 최고의 운영 성과였다”고 강조했다.프리미엄 좌석 수요는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국제선 예약도 5% 늘었다. 프리미엄 클래스 매출은 9.2%, 비즈니스 매출은 7.4%, 이코노미는 7.6% 증가했다. 1분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편을 운영했으며 하루 평균 승객은 45만명, 이 중 약 9만명이 국제선 승객이었다. 이 기간 항공편 정시 출발·도착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우수했으며 취소율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2분기 EPS 가이던스를 3.25~4.25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연간 EPS 가이던스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경제가 안정적일 경우 11.50~13.50달러,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에는 7~9달러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CEO는 “어떤 수요 환경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품, 서비스, 기술,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엘앤씨바이오, 초미세 무세포진피 제조 기술 특허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결손된 연조직 부위에 주입할 수 있는 초미세 무세포진피 제조 방법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가 2021년 11월 특허를 출원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여기엔 ‘메가필 하이젝트’, ‘에스텐 인젝션’의 제조 방법이 포함됐다.이번 등록 특허는 초저온의 분쇄과정을 거쳐 무세포진피 내 콜라겐의 손상과 구조의 변화 없이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 토출될 수 있는 크기로 초미세 무세포진피를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미세 바늘을 통한 연부 조직 내 주입이 가능해져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게 특징이다.무세포진피를 인체 내 주입하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로 제조하는 미세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주입 시 환자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도 토출될 수 있도록 제조해야 한다. 이러한 미세화 과정 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무세포진피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변성되면 성장인자와 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는 본래 성능을 유지하지 못한다.이번에 획득한 특허 기술은 3단계의 미세화 과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물리적으로 분쇄하는 단계, 두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초저온으로 동결한 후 분쇄하는 단계, 마지막은 강한 흡입력을 이용한 체분리 과정을 통해 균일 크기의 무세포진피를 수득하는 단계이다.이에 따라 기존 공정 대비 무세포진피의 수득률을 증가시키면서도 수득 시간은 감소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미세화된 무세포진피는 주성분이 콜라겐으로 체내 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성화한다. 손상된 근육, 생체막, 인대, 연골 등 다양한 부위에 회복과 재생을 목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목 디스크, 척추 디스크, 족저근막염 등 각종 적응증에 사용될 수 있다.해당 특허 기술로 개발된 메가필 하이젝트와 에스텐 인젝션은 현재 일선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엘앤씨바이오는 해당 제품의 영업·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엘앤씨바이오는 창업 이래 근거 중심, 대한민국 의료진과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조직 공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ES, 글로벌의학연구센터까지 3개의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달 기준 27건(국내 25건, 미국 2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50건(국내 23건, PCT 17건, 미국 10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SCI급 논문은 78편에 이르며 연내 1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 "올해 부동산은 좀…" 찐부자들 뭉칫돈 몰릴 곳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민국 부자들은 올해 유망 투자처로 금과 가상자산, 해외주식을 꼽았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자료=하나금융연구소)예금(40.4%)을 제외하고 2025년 투자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불황형 상품의 대표 격인 금(32.2%)이었다. 다음으로 금리 인하 시 가격이 상승하는 채권(32.0%) 투자 수요가 높았는데, 아직 채권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부자들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타 상품 대비 높은 특징을 보였다. 다음으로 직접 투자하되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ETF(29.8%)의 선호가 높았고 주식(29.2%)을 통한 직접투자 의향이 그 뒤를 이었다.올해 부자들의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금융상품 투자 의향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부동산 투자의향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2025년 부자의 부동산 매수의향은 44%로 전년(50%) 대비 하락했고, 매도 의향은 34%로 전년(3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다음 기회를 탐색하거나, 부동산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려는 의향이 높았던 만큼 금융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금융보다 부동산 투자를 우선 고려하고, 부동산을 활용한 부의 증식에 익숙한 부자들이 2025년에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투자자산으로서 가상자산(코인)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을 때, 자산규모나 연령과 무관하게 가상자산의 ‘위험성’에는 대다수가 동의했다. 하지만 부자는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일반대중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및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부유층의 1/3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34%는 4종 이상 코인을 보유해 과거보다 보유 코인 수가 늘었고, 목돈을 한번에 투자하기보다 수시로 매입하는 경향도 높아졌다. 또한 가상자산에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유층의 비율이 70%를 넘었고, 평균 투자액은 과거 투자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현재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5~6명은 올해도 투자를 계속할 의향을 보였고 3명은 중도적 입장,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명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률’이 절대적이지만 과거에 비해 수익률(59%→43%)이나 주변 지인의 영향(31%→28%)은 줄고, 투자 접근성(21%→37%)이나, 우호적 환경 등 성장 가능성의 영향(22%→34%)은 늘어 부유층이 가상자산 투자를 새로운 투자영역으로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세대별로 투자 방식의 차이도 보였다. 영리치 10명 중 8명이 주식을 보유했다. 이는 올드리치(50대 이상)보다 1.2배 높은 수준이었다. 영리치는 해외주식을 선호해 국내외 투자비중이 70:30으로 올드리치(80:20)보다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외주식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영리치는 금, 예술품 등 실물자산에도 올드리치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투자자산으로서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2022년(29%) 이후 높아진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영리치의 실물자산 보유율은 41%였다. 또한 앞서 언급한 가상자산에 대해 영리치는 ‘위험하지만 도전해 볼만한 새로운 투자영역’이라고 인식해 올드리치의 약 3배 수준으로 가상자산을 보유(29%)하고 있었다.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들의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영리치가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앞으로도 영리치는 똑똑하게 환경을 읽어내고 확고한 자기 신념에 기반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나가며 부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