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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연초 경기 살린다더니..예산배정은 ‘찔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연초 경기 살린다더니..예산배정은 ‘찔끔’-핀테크에 내몰린 ‘텔러’-‘슈퍼달러’에 돈 몰린다-명사, 책으로 ‘인생코칭’△줌인 -2016 시선 집중 중소기업인 ‘톱4’△종합 -“녀년 1달러=1300원 간다”vs“美 무역적자가 변수”-단기 환차익 노리면 ‘달러RP’ 중위험·중수익 성향은 ‘ELS’△2016 10대 뉴스-喜 골든슬램 박인비에 환호-怒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2016 10대 뉴스-哀 개성공단 완전 폐쇄에 울고-樂 이세돌vsAI 승부에 박수△정치-최-안-정 끝장 버티기 삼자대질 물 건너가나-유승민이냐 반기문이냐 비박 저울질-“낯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 외교부 잇단 외교관 성추문에 뒷북 TF가동-潘 “23만 달러 수수 보도는 완전 허위”△경제-가스료 인상 검토 산업부..국민과는 불통, 업계와는 소통-‘원화가치 내리면 수출에 유리’는 옛말-오프라인서 물건 살 때 월 4회 모바일 카드 이용-이자 못갚는 기업, 도산위험 급증..금융위기 직후 수준△금융-금융위, 성과연봉제 2018년 강행에..노사 ‘살얼음’-고객.직원 모두 만족..은행 유연근무제 붐-외제차 59개 중 23개 모델 내년부터 자차보험료 인하-‘부어라 마셔라’ 송년회 줄자..주점업종 이용액 8.6%↓△산업&기업-환차손 경보에..항공.정유업계 ‘비명’-2020년 부산항 물동량, 외국선사가 90% 독식-美 연비킹 니로, 국내시장 접수-기업 68% “내년 노사관계 올해보다 불안”△산업-키우거나 줄이거나..유통 영업전략 양극화-배달앱 메뉴에 ‘주류배달’ 추가요-‘외산폰 무덤’ 한국..화웨이 통할까-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독립국가연합 진출 강화-‘한류 수출’ 방송프로그램..지상파 울고, PP웃고-롯데百 ‘박싱 위크’△중소기업.벤처-가구 빅3, 올 사상최대 매출..특판시장이 일등공신-자금회수 난제 ‘깡통펀드’ 양산 위기..스타트업 M&A 친화 여건 만들어야△따뜻한 사회 만드는 기업-어려워도 나눔은 더했다..세상 밝히는 ‘키다리 아저씨’△증권&마켓-‘IB.자산관리가 살길’ 진용 꾸리는 증권사들-‘오, 해피 박싱 데이~’ 설레는 IT株-에스디 생명공학.모바일어플..코스닥 입성 노리는 알짜기업들△마켓in-기관 평가 외면..‘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시작부터 난항-파인리조트 새 주인 유진 PE 1900억대 인수, 내달 MOU-조선.민자발전.캐피털사, 신용하락 두드러져-대한해운, 한진해운 아시아터미널 인수할까△글로벌마켓-테슬라 꺾고 ‘전기차 1위’..경전철로 교통혁명 도전-올 최고이슈는 ‘삼성 갤노트7 단종’-中, GM에 348억 벌금..美·中 ‘무역전쟁’ 전운--獨 테러 용의자 사살됐지만..‘솅겐 조약’ 폐지 한 목소리 커져△문화&스포츠-옛 성현의 지혜, 미래의 전망..대한민국 리더, 책속 길을 걷다-마음 흔들리면 詩, 새 좌표 세울 땐 여행기..‘감성근육’ 키우는 명사들△스포츠-옷깃만 내줘도 ‘억’소리 나는 박인비-전인지는 세계 1위 이루고 박성현은 신인왕 거머쥘까△화통토크-“천진난만 박물관서 과거보다 미래봐야”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70여년 만에 ‘제 집’ 마련 수장고.정보센터 겸할 것△People-내년 키워드는 생존...중기 지원.건전성 관리 두 토끼 잡을 것-“메이웨더에 판정패 아쉬워..링 위의 승부, 아직 남아있어”-하나금융, 日 최대 신탁회사와 MOU△오피니언-‘몰랐다’는 리더의 금기어-퇴직연금 교육이 필요한 까닭-[기자수첩]대종상, 공정한 밥상 차려라△부동산-신축빌라 8만5천가구 쏟아져..‘깡통전세 주의보’-대우건설, 모로코 발전소 미청구금 3800억원 받아-판교창조밸리 2단계 부지에 혁신타운 조성△사회-“국.생수도 없어”..싸구려 도시락에 목메는 신병들-내년 공무원 월급 3.5% 올라 병장 21만6000원으로 인상-뇌물죄 퍼즐 맞추기..특검, 정호성.김종 소환-성탄전야 70만 촛불..올해 1000만 넘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번 돈’ 보다 ‘빚’ 더 빠르게 늘어-두 쪽 나는 새누리-6% 더 저렴한 ‘착한 실손보험’ 나온다-癌 동거시대..5년 생존율 70% 첫 돌파△줌인-[사설]황교안 권한대행의 ‘고육지책’ 국회 출석-외교관 면책특권이 성추행 면죄부인가△내년 4월 ‘착한 실손보험’-과잉 보장 빼 보험료 ‘다이어트’..도수 치료·마늘주사는 특약으로△정치&-새누리 최대 40명 ‘성탄절 엑소더스’-몸 낮춘 황교안 “인사는 불가피”-친박계 해산 선언 “어떤 모임도 없었다”-‘청문회 위증교사 의혹’도 특검 가나△경제-중년층은 집사느라 ‘빚더미’..노년층 2명 중 1명은 ‘빈곤’-독거노인 지원 홀대하는 ‘에너지 바우처’-AI걱정 뚝..‘학교 급식 안전’ 걱정마세요-“내년 경제성장률 3% 유지 어려워”△13일의 보너스 아는 만큼 두둑해진다-대학생 자녀 기부금도 공제..中企 취업 청소년 소득세 70% 감면-월세 공제, 가구주가 안받았다면 가구원이 대신 받을 수 있어△불황에 금리는 오르고..400조원 개인사업자 대출 불안-카드 소멸 포인트 활용 사회공헌재단 만든다-잠자는 은행 멤버십 포인트를 깨워라 △산업-“북미·중국 시장 사수하라”..MK특명-SK 양대축 정유·통신 수장 모두 바뀐다-‘티볼리 히트’ 이끈 최종식 사장, 2년 연임 유력-‘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LG화학 배터리 쓴다-듀얼카메라에..LG이노텍 웃고, 삼성전기 울고-현대상선, 5개 선사와 협업 ‘극동-남미동안’ 공동운항-제 특기 가르쳐드려요..‘재능 직거래 마켓’ 뜬다-“연봉 1억원 웹툰작가 100명 배출하겠다”-갤S8 AI 음성비서 빼달라..“구글 횡보”-상장 앞둔 넷마블 美 카밤 밴쿠버 인수△소비자생활-먹고 싶은 화장품?..‘푸드메틱’ 열풍-담뱃값 흡연 경고 그림의 ‘불편한 진실’-디저트, 죽 끓듯한 변덕에..백화점들 골머리△중소기업·벤처-세금·건설경기·원료값·운임..시멘트업계 ‘내년 4대 변수’에 초긴장-건축용 데크플레이트 해외거점 마련 내년에는 매출 2000억원 돌파 자신-경동나비엔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러시아 국민 브랜드’△증권&마켓-때 잘못 만난 새내기 펀드..60%가 자투리-“상장 철회는 아니에요”..IPO 일정 ‘간보는’ 기업들-삼성전자 장중 182만원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판도라’ 흥행에도 원전株 끄덕없네-‘대어’급 기업 줄줄이 대기..내년 IPO 풍년 예감-3544억원 규모 유상증자 삼성증권 초대형 IB도약-‘2전3기’DK아즈텍..이번엔 새주인 찾나-“동원산업,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시너지 내기 힘들 것”△글로벌마켓-풍력발전 돌리는 최대 산유국..사우디 ‘脫석유 전략’ 시동-미쓰이스미토모은행 ‘트럼프노믹스’에 베팅-中 철강 선물값 곤두박질-獨 베를린 시장 덮친 난민트럭-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양국 관계 급랭△IR라운지-해외 파트너 찾기 10년..‘정유=내수’ 속설 깩 수출비중 75%-수백가지 유종 분석, 최적 배합 비율..빅 데이터 돌려 이익 극대화△문화&-神을 꿈꾸며 진화해온 인류..행복 본질 잃고, 위험 빠져선 안돼△Book-설마..설마..왕서방 스케일에 밀리면 낭패-직장맘의 절규 “나도 아내가 필요해!”-니들이 진짜 보수를 알아?-‘도쿄의 삶은 이제 희망이 없다“△스포츠-쫓고 쫓기는 선두 싸움 ‘용병에게 물어봐’-美 CBS “김시우, 내년 기대되는 골퍼”-타자들 ‘1점만 뽑으면..투수가 막는다’ 믿음 심나-‘밪기성 절친’ 테베스 몸값..호날두의 두배△People-노벨상 받으려면..전통 연구방식은 잊으세요-삼성, 5년째 500억 이웃돕기 성금-응팔 혜리, 화재 서문시장에 5000만원 전해△오피니언-불법노점상 해법은 ‘타인능해’-코스닥이 정권말 맥 못추는 까닭-‘양다리의 달인’ 트럼프△부동산-내년 고속도로 토지 보상금 1조4000억..길따라 돈 풀린다-“월세공제 막는 집주인 특약조항, 법적효력 없어”△사회-50배差 병원 진단서 발급비 ‘상한선’ 마련..효과는 글쎄-초중고 독감환자 2주새 4배↑..당국 “조기방학 검토”-초중고생 희망직업 10년재 교사 1위-장충기 삼성 사장 조사..첫 칼날은 ‘뇌물죄 입증’-“평생 나라위해 일했을뿐..”법정 선 강만수, 무죄 항변-못믿을 학폭위..재심청구 2년새 28%↑
- 자율車 위해 27개 글로벌 기업 뭉쳤다…'현대차부터 우버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도요타, 폭스바겐 등 내로라하는 전세계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보험회사들이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해 뭉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7개 글로벌 기업이 자율주행차 연구 연합팀을 출범해 이달부터 미국에서 실증실험에 착수한다. 이들은 또 기술 개발 방향과 표준규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와 닛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과 BMW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또 보험에서는 일본 SOMPO홀딩스와 미국 리버티뮤추얼그룹이, IT기업에는 스웨덴 에릭슨과 미국 퀄컴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물류회사 UPS 등도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이 될 전망이다. 기업뿐만 아니다. 스웨덴과 싱가포르는 정부단위로 함께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야말로 자율주행차를 둘러싸고 업종과 국경을 넘은 합종연횡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번 글로벌 연합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지난해 5월 실무팀을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2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하고 올해 다보스포럼(1월 17~20일)을 시작으로 1년에 한 번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 글로벌 연합군에서 나온 규격이나 규정은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다만 최근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를 내놓은 인터넷업체 구글이나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등은 이 ‘글로벌 연합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연합군과 개별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규정 등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푸조 3008, 프랑스서 '올해의 차'·'최고의 SUV' 선정☞현대차, 상용차 고객 소통 프로그램 'H:EAR-O' 첫 실시☞현대차, 獨서 아우토빌트 품질조사서 1위…기아차 4위
- 트럼프 ‘당선’에 '말 바꾼' 실리콘밸리 CEO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각을 세웠던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의 당선 이후 우호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하는 ‘일자리 창출’에는 태생적으로 취약해 ‘일시적 휴전’ 관계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 ‘反트럼프’ CEO들의 태세 전환 ‘눈길’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에서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열고, 13명의 IT기업 CEO들을 만나 90분 간 대화를 가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IT 산업 정책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CEO들은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이민 및 반독점 규제 강화 등을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을 거세게 비난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라이벌이었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했다.이날 컨퍼런스에는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지니 로메티 IBM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알파벳(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와 에릭 슈미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CEO와 브래드 스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텔, 오라클, 시스코시스템스의 수장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여러분이 놀라운 혁신을 계속 하길 바란다. 여러분 같은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면서 “여러분들이 혁신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킬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와 내 사람들을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대주주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혁신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정부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이는 미국 전역, 각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조스 CEO의 발언은 그가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터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인은 베조스 CEO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워싱턴포스트를 샀다며 “대통령이 되면 두고보자”고 엄포를 놨다. 베조스 CEO는 이에 “민주주의를 침식시키는 행위”라며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그의 태도가 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지니 로메티 IBM CEO의 행보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그는 전날 “향후 4년 간 미국에서 2만5000명을 고용하고,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기 전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기간 중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회사로 IBM과 애플을 지목한 바 있다.이외에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밝혔고, 엘론 머그스 테슬라 CEO는 “미국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 ‘일자리 창출’에 방점 논의..긴장감 여전이처럼 컨퍼런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회유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고, 일자리 창출, 중국, 세금 감면, 사회 기반 시설 및 이민정책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하지만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한 것처럼 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논의가 혁신보다 일자리 창출에 더 큰 방점이 찍히면서 양측 간 긴장 관계는 여전히 팽팽했다. 이는 IT 업계가 태생적으로 일자리 공급에 취약한 분야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알파벳, 아마존, MS, 페이스북 등 미국 시가총액 상위 7위 안에 드는 IT 기업들이 미국에서 약 6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반면, 월마트는 단독으로 15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 CEO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현상유지’라고 관측했다. . 팀 쿡 애플 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얘기하길 기대했다”며 아쉬워했다.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인은 “애플은 중국에서 철수해 미국에 큰 공장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내년부터 적자기업도 `상장주관사` 추천만 받으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부터 기술력을 갖추지 않은 적자 기업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는 적자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전문평가기관을 통해 기술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앞으론 증권사 등 상장주관사의 추천 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 등을 갖춘 기업도 상장이 가능하다. 일명 ‘테슬라 요건’이 신설된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상장 및 공모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요건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핵심은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적자기업의 코스닥 입성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상장주선인인 증권사가 기업의 성장성을 인정해 거래소에 추천할 경우 상장이 허용된다. 또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 200% 이상 등을 갖춘 ‘테슬라 요건’에 해당할 경우 적자기업이라도 코스닥에 상장될 수 있다. 다만 이 요건의 경우 증권사의 책임이 강화된다. 증권사가 추천해 코스닥에 상장한 경우 상장 후 6개월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경우 일반청약자는 증권사를 상대로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증권사는 일반청약자가 요청할 경우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사줘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테슬라 요건의 경우 이 의무 기간이 3개월이다. 이러한 적자 기업은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요건 중 매출액, 계속사업손실 요건이 상장 후 5년간 유예 적용된다.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테슬라 요건(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 한함)이 적용된다. 또 국내 기업에만 적용되던 대형법인(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상장특례 요건도 외국 기업에 적용키로 했다. 다만 외국 기업에 대해선 최대주주, 상장주선인,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을 더 강화키로 했다. 최대주주, 상장주선인은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1년으로 6개월 더 연장된다. 회계법인은 신규 상장시 반기 검토보고서 외에 분기 검토보고서를 더 내야 한다. 코스닥 내 대형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한 요건도 마련된다. 현재까지 대형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대형기업 중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당기순이익 200억원 이상인 우량 대형 기업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기업 계속성 심사를 면제, 심사 기간을 45일에서 30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스팩(SPAC) 합병 상장도 완화된다. 기존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 이상이거나 당기순이익이 20억원인 기업만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이 가능했으나 IPO와 동일하게 매출액 50억원과 매출증가율 20%을 갖춘 기업도 합병 상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한 상장방식 추가로 성장성 있는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이 성장성, 기술성을 갖춘 국내외 기술들의 적기 자금조달 및 모험자본 회수 시장으로 기능하게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코드 맞추는' IBM…"4년안에 2.5만개 일자리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IBM이 앞으로 4년 안에 2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지나 로메티 IBM CEO는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의 기고를 통해 “앞으로 4년간 2만5000명을 고용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고에서 로메티는 소위 화이트칼라와 달리 블루칼라로 대변되는 생산직은 사무직의 경계는 없어질 것이라며 ‘뉴칼라’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메티는 “제조업에서 농업까지 산업들이 과학적인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으며, 교육과 훈련, 채용도 이런 관점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뒷받침한 것으로, 트럼프 간담회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렇지만, 이번 일자리에 대한 발표는 트럼프의 눈에 들려는 의도가 더 강해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IBM은 인력 재배치의 하나로 미국에서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회사로 IBM과 애플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가 소집한 이번 IT 간담회에 주요 IT CEO들이 줄줄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 언론에 거론된 참석자는 로메티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 CEO,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브라이언 크르재니치 인텔 CEO,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다. 이밖에 페이스북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CEO 대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참가하고,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래리 페이지 공동창업자와 에릭 슈밋 회장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