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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중단된 반포 주거복합 개발…여전히 '오리무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009410) 경영정상화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반포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개발사업이 여전히 ‘올스톱’ 상태다.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사실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이 사업을 지속할지를 대주단이 협의해왔었다. 다만 시공사도 바뀌지 않았고, 일부 대주단은 공매를 원하는 등 현재까지 사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공사 워크아웃에 EOD…일부 대주단 공매 원해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은 시공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로 여전히 ‘올스톱’ 상태에 있다.(자료=이스턴개발)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외 2필지(59-4, 59-5) 2582.3㎡에 지하 4충~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을 짓는 게 골자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사업장은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4분, 9호선 사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당초에는 오는 2026년 1월 준공이 목표였다. 반포센트럴PFV 주주는 △보통주(이스턴투자개발 29.4%, 대우건설 19.6%) △우선주-1종(에큐온캐피탈 2.4%, KB증권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9%) △우선주-3종(대우건설 0.6%) △우선주-4종(대우건설 22.9%) △우선주-5종(대우건설 8.6%) △우선주-6종(대우건설 1.2%)로 구성돼 있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회사가 발행한 수종의 우선주별로 의결권 및 배당권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신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만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반포센트럴PFV 보통주 지분이 가장 많은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시공사 태영건설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되는 날까지 이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은 반포센트럴PFV의 대출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그러나 태영건설이 작년 12월 28일자로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신청했고, 그로부터 1개월 후까지 그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포센트럴PFV의 프로젝트금융 차입금의 차입약정상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이후 반포센트럴PFV는 해당 금융기관과 추가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을 포함한 사업정상화 방안을 검토 및 논의했다. 반포센트럴PFV와 대우건설은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 했지만, 일부 대주단이 공매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도 바뀌지 않았다.◇ 태영건설 책임준공…KB증권, 사모사채 인수 확약앞서 반포센트럴PFV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주단과 238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금 한도는 △트랜치A 1520억원 △트랜치B-1 150억원 △트랜치B-2 350억원 △트랜치C 360억원이다.대출약정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반포센트럴PFV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다.두 SPC는 반포센트럴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8월 31일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원, 1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포센트럴PFV에 대출을 실행한다. 또한 대출만기(2026년 4월 30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에이블반포제일차가 금리 9.00~11.5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B-1) 150억원 △에이블반포제이차가 금리 6.50~9.0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C) 100억원(360억원 한도)은 모두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며,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에이블반포제이차의 최초 대출실행 금액은 100억원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260억원 잔여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이 때 조건이란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 대출실행을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대금(또는 유동화대출 실행대금)이 SPC 계좌에 입금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또한 반포센트럴PFV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분양관리신탁계약(수탁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상 제2순위 우선수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일차에, 제4순위 우선순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이차에 교부했다.KB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이다.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업무위탁계약서상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은 중단된다.또한 대출만기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과정에서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않아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KB증권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사모사채 인수확약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KB증권은 각각 150억원,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약정했다.
- [마켓인]'인슈어테크 1호' 아이지넷, 상장 초읽기…더벤처스 회수 청신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보험 플랫폼 ‘보닥’ 운영사 아이지넷이 내년 1월 인슈어테크 분야 국내 첫 상장을 앞두고 있어 초기 투자사인 벤처캐피탈(VC) 더벤처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벤처스는 그간 회수 없이 기업공개(IPO)를 기다린 만큼 아이지넷의 코스닥 입성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지난 11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1월 상장에 나선다. 당초 연내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공모주 시장 침체로 온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공모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아이지넷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 초기투자사 더벤처스는 10년만에 회수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더벤처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원금 대비 2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지넷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보험 진단 플랫폼 ‘보닥’ 이미지. (사진=아이지넷)더벤처스는 2015년부터 아이지넷의 첫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본계정으로 두 번에 걸쳐 3억원씩 총 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주로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해온 더벤처스가 집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아이지넷은 2014년 설립된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 운영사다. 인슈어테크란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IT 기술을 활용해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슈어테크가 안정적으로 보험 시장에 정착한 해외와 달리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아이지넷이 IPO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 상장사’가 된다.아이지넷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140억 원에 이른다. 아이지넷은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이란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독창적 사업모델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상장하는 방식이다. 아이지넷은 아직 연간 흑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매출액이 2021년 37억 원에서 2023년 13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더벤처스 외에도 아이지넷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는 우리기술투자주식회사(6.78%), 인터베스트그로스세컨더리펀드(5.98%), 2019 SBI 일자리 창출 펀드(5.77%), 인터베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5.77%), 하나증권 주식회사(5.17%), 우리은행(5.18%) 등이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첫 투자 당시) 전문성과 열정적인 팀 구성을 보고 첫 투자를 집행했다”라며 “조금 더딜지라도 팀이 계획대로 실행하고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믿고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 '1승' 황정민→변요한·엄태구도 반했다…"100승도 할 것 같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2월 극장가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 황정민, 변요한, 엄태구 등 셀럽들의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지난 4일 개봉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 ‘1승’이 셀럽들의 호평을 담은 리뷰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셀럽 리뷰 포스터는 코트 위 강력한 서브를 날리고 있는 ‘유하니’(차수민 분)의 모습 위로 배우 황정민, 변요한, 엄태구, 티파니영을 비롯해 민규동 감독, 배구선수 김요한, 모델 김진경 등 각계각층 셀럽들의 리뷰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1승이 아니라 100승도 할 것 같다. 너무 훌륭하고 따뜻한 영화”(배우 황정민), “끝까지, 신나게, 확 달려가는. 화끈한 오락영화”(민규동 감독), “송강호 배우 연기, 끝날 때까지 홀려서 봤다”(배우 엄태구) 등 스크린을 가득 채운 유쾌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한편, “코트 안에서 인생을 배웠다”(배우 변요한), “연말, 새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영화”(배우 티파니영) 등 우리 모두의 ‘1승’을 응원하는 메시지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또한, “배구의 전략, 전술, 동작들을 정말 잘 그려줘서 더 재밌고 감동적이었다”(배구선수 김요한)는 ‘찐’ 배구인의 후기부터 “오랜만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배우 서현우), “진짜 배구 경기 보러 가고 싶을 만큼 흠뻑 빠졌다”(모델 김진경) 등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이 전하는 장르적 쾌감에 찬사가 쏟아지며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셀럽 리뷰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1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엔씨, 中 공세에도 K-게임 자존심 지켰다…'저니 오브 모나크' 분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장르와 게임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게임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 속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기존 게임들 또한 10위권 안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어서다. (사진=엔씨소프트)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 중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를 포함해 총 4종의 게임을 안착시켰다. 1위는 ‘리니지M’, 5위는 저니 오브 모나크, 9위에 ‘리니지W’, 10위에 ‘리니지2M’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단일 IP로 만들어진 게임 4종이 구글 매출 톱10에 일제히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MMORPG 이외의 장르에서도 리니지 IP가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지난 4일 자정 한국과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리니지 IP 특유의 성장 요소와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수익 모델은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패스’ 상품 위주로 구성해 과금 부담을 덜었다. 특히 캐주얼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언리얼5 엔진을 활용한 풀 3D 그래픽을 적용해 몰입감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기존 IP 활용에 더해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는 지난 11일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와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투자한 ‘빅게임스튜디오’를 포함해 총 4개 개발사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슈팅(미스틸게임즈, 문 로버 게임즈), 전략 RPG(버추얼 알케미), 서브컬쳐(빅게임스튜디오)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더 확장하기 위한 엔씨의 전략이다. 또한 동유럽, 북유럽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게임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도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日 최초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영화 내년 2월 일본 전역 개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일본의 음반 기업 ‘킹레코드(King Records)는 내년 2월 21일 일본 최초의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영화 ‘히프노시스 마이크, 디비전 랩 배틀(HYPNOSISMIC -Division Rap Battle-, 이하 히프노시스 마이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인터랙티브 영화란 기존 영화와는 달리 관객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영화를 말한다.‘히프노시스 마이크’는 킹레코드가 기획한 남성 성우 랩 배틀 프로젝트다. 이번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3차원 화상처리 기술(3DCG) 효과와 인터랙티브 신기술로 제작됐으며, 관객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48개의 다른 스토리가 준비돼 있다. 또 7개의 서로 다른 결말과 16개의 새로운 노래로 구성돼 풍부한 스토리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스크린 위 랩 배틀의 결과는 극장 내 관객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투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 영화는 ‘토호 넥스트’에서 배급하며, 일본 전역 10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 ‘키노 인더스트리스(Kino Industries)’의 자체 인터랙티브 기술 시스템인 ‘컨트롤무비(CtrlMovie)’가 영화에 적용됐다.킹레코드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영화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는 스바루 키무라(이치로 야마다 역), 유스케 시라이(라무다 아메무라 역), 쇼타 하야마(쿠코 하라이 역), 유우 코바야시(주오 디비전의 오토메 토호텐 역), 치아키 타카하시(이치지쿠 카데노코지 역), 그리고 노조미 야마모토(네무 아오히츠기 역) 등 여섯 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출연진들은 인터랙티브 영화의 실시간 투표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형태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또 영화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츠지모토 타카노리 감독과 ‘폴리곤 픽처스’의 프로듀서 나카오카 료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인터랙티브 영화는 관객을 수동적 시청자가 아닌 이야기를 이끄는 주체로 변화시키며 영화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러한 관객 주도형 영화는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해 참여율을 높이고, 재관람을 유도해 독점 굿즈나 팬 이벤트와 같은 파생 상품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영화는 영화 관람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 시장의 잠재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키노 인더스트리스’는 인터랙티브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키노 인더스트리스’(아시아) CEO이자 ‘히프노시스 마이크’ 인터랙티브 자문을 맡은 로난 웡(Ronan Wong)은 “영화관에서 함께 이야기를 선택하고 모험을 떠나는 것은 스크린 속 이야기를 관객에게 진정으로 공감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공유된 경험 속에서의 감정 변화는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다. 우리는 더 많은 훌륭한 인터랙티브 영화를 선보여 영화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 서울역 일대 천지개벽한다…39층 강북판 코엑스로 탈바꿈
- [이데일리 최영지 박경훈 기자] 서울역 일대가 39층 규모 국제문화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등 ‘글로벌 미래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강북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를 짓고, 서울역 앞 광장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지하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는 식의 서울역 일대 대변혁 구상이 나왔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부지 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사진은 서울역 환승체계 조감도. (사진=서울시)◇39층·2000명 수용 ‘강북의 코엑스’…2029년 준공 목표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을 갖고 이같은 서울역 일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부선 철도지하화 핵심 공간으로 100년의 변화를 준비하는 서울역 일대 대변혁 구상을 밝혔다. 그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국가중앙역이자 국제 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 대개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북부역세권을 시작으로 서울역은 서울의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서울역 일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저이용 철도부지인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에 3만㎡ 상당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짓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로 그동안 공터였다. 해당 복합단지는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할 코엑스급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부지인 서울역 북부지역은 종로·광화문·용산 등 주요 업무지역과 인접해있으며, 남산·명동·경복궁 등 서울 대표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개발 및 공공기여 계획이 마련됐으며, 공공기여 3384억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 유도를 위한 장기 미집행시설 및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투입된다.국제문화복합단지 건립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한화, 한화임팩트,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 계열사들이 공동 추진하며 시공 후에도 주요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서울역 환승체계 조감도.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함으로써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사진=서울시)◇교통·혁신·문화 거점시설 마련…“도시 대개조 시작”이어 서울시는 ‘글로벌 미래 플랫폼’이라는 서울역 일대 비전도 내놨다. 철도 등 교통수단 중심에서 미래 지식과 문화 교류가 일어나는 대한민국 핵심 공간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으로 △교통 △혁신 △문화 플랫폼 등 세 가지 목표도 제시했다.서울시는 먼저 시민 불편 요소로 작용했던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교통의 플랫폼’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교통 환승을 위한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KTX 고속철도, 일반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GTX 등 철도와 버스·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 및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시키는 선형공원 조감도. (사진=서울시)다음으로 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Railway Park)을 조성해 ‘혁신의 플랫폼’을 구현한다. 기존 철로 구간에 조성될 선형공원은 비즈니스 공간과 랜드마크 타워, MICE, 호텔, 상업, 주거 그리고 지하 교통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24시간 활력 넘치는 대표적인 도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의 플랫폼’도 조성한다.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역 광장과 남산 등 인근 지역이 연결되고 역 앞 광장은 탁 트인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이뤄지는 곳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46년께 서울역 일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플랫폼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서울시는 오후 ‘2024 도시공간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런던·도쿄 중앙역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례를 듣고 서울역 일대 개발 관련 구체적인 전략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시장 공약인 철도지하화 준비가 시작된 만큼 이와 연계해 서울역 공간 대개조 사업도 실현 가능해졌다”며 “철도지하화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우선 2029년까지 서울역 광장 개선을 시작으로 20년 후엔 현재 구상대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도쿄역 일대 개발에 참여한 와타루 타나카 니켄 세케이 해외부문총괄은 “역·도시 통합 개발 프로젝트에는 보행자 우선의 마스터플랜 수립, 녹음과 활기가 가득한 공공 공간 네트워크 디자인 등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들과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논의의 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라인 넥스트, 라인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 내년 1분기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라인 넥스트는 라인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 (Mini Dapp)과 디앱 포털(Dapp Portal) 서비스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카이아 재단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웹3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카이아 웨이브(Kaia Wave)’를 통해 미니 디앱으로 출시를 위해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 중 30개를 공개했다.(사진=라인넥스트)카이아 웨이브는 라인 넥스트와 카이아 재단이 공동으로 카이아 생태계 기반 웹3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웹3 개발사를 육성해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총 800팀 이상이 지원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1차적으로 150개 이상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프로젝트는 △활성 유저 4300만 및 매출 1위 미니앱 서비스를 보유한 플루토 스튜디오에서 만든 ‘봄비(Bombie)’,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를 활용한 퍼즐 매치 미니게임인 ‘신짱의 매치 데일리(Shin-Chan’s match daily)’ △인기 축구 만화 ‘캡틴 츠바사’의 캐주얼 게임 ‘캡틴 츠바사 라이벌즈 온 라인 (Captain Tsubasa-RIVALS-on LINE)’ △ACG(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스타일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웅들이 전투를 벌이는 방치형 미니 디앱 ‘히로익 아레나(Heroic Arena)’ △대중을 위한 건강 리워드 앱 수퍼워크(SuperWalk) 팀의 ‘수퍼즈(Superz)’ 등이다.이 프로젝트들은 카이아 웨이브로부터 카이아 기반 디앱 개발 플랫폼을 사전 제공받고 수수료, 마케팅 지원 및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받게 된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은 라인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을 개발해 디앱 포털에서 내년 1분기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디앱 포털을 통해 사용자는 라인 메신저 안에서 다양한 디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사용하며 다양한 보상을 받거나 가상 자산도 거래할 수 있다. 또 라인 넥스트는 미니 디앱과 디앱 포털에서 키리스(Keyless) 디지털 지갑, 빠른 거래 체결 및 수수료 위임 기능 등을 통해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라인 넥스트는 웹2와 웹3의 경계를 없애는 서비스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라인 넥스트는 카이아 체인 기반으로 미니 디앱을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개발자 플랫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라인 넥스트는 카이아 웨이브에 선정된 개발사뿐 아니라,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개발자들 누구나 플랫폼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으로 웹3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해 웹3 생태계의 진정한 대중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라인 넥스트는 기존 인터넷과 웹3사용자와 개발자의 관점에서 모두 웹3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아시아 최초로 대규모로 웹3 디앱을 선보이며 일본, 태국 그리고 대만 등 라인 메신저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카이아는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웹3 서비스를 추구해 왔다”며 “이러한 편리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라인 메신저를 통해 구축해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웹3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아시아 및 글로벌 선도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SM스튜디오' 개관… "K팝 콘텐츠 제작 허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주식회사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대표이사 탁영준)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최신 촬영 스튜디오를 완공하고 공식 개관했다. SM라이프디자인은 2022년 12월 경기도 파주시 검산동에 토지 매입을 완료한 후 약 2년여에 걸친 설계 및 건축공사 끝에 성공적으로 스튜디오를 완공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왼쪽부터 한동석 스튜디오엠오비 소장, 박준영 SM CCO, 이성수 SM CAO, 장철혁 SM 대표, 탁영준 SM·SMLDG 대표, 남화민 SMLDG 상무, 권병윤 SMTP 대표, 강명진 아주디자인그룹 대표(사진=SM라이프디자인)이번에 완공된 ‘SM스튜디오’는 지상 4층 규모에 옥상 휴게공간을 갖춘 연면적 1440평의 본관과 목공소 및 창고로 활용할 수 있는 연면적 360평의 별관을 더해 전체 18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최첨단 시설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에게 최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해 K팝 콘텐츠 제작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SM스튜디오는 다양한 촬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각 500평 규모의 스튜디오 2개동에는 유효높이 17m의 대형 호리존과 최신 무대장치(바튼) 설비가 구축되어 있어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발맞춘 최적의 제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한 접견실, 회의 라운지와 대규모 분장실도 갖춰져 있어 복합적인 제작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별관에는 목공소와 창고가 마련되어 있어 장비 및 소품 관리에 큰 장점을 제공, 이를 통해 제작진은 필요할 때 바로 필요한 자재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더불어 SM스튜디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SM 전용 뮤직비디오 촬영 스튜디오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최적화된 공간인 만큼, SM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 상무(CFO)는 “이번 촬영 스튜디오 개관은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개관을 통해 SM라이프디자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싸이토젠 경영권 분쟁, 제2 고려아연 사태 예고[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제2의 고려아연 사태를 예고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시현했다. 에스티큐브(052020)는 대장암 상업용 임상 전환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해외 바이오사 인수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각각 주가 부양 모멘텀으로 작용했다.1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전날보다 23.02%(990원) 오른 529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티큐브는 전 거래일보다 15.32%(765원) 상승하며 576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하루에만 16.40%(8100원) 오르며 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싸이토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날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제약업종, 생명과학 업종 내 종목들 대부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약업종 168개 종목 가운데 144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보합 종목은 8개였고 하락 종목은 16개에 그쳤다.생명과학업종 103개 종목 중에선 79종목이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은 16종목, 보합은 8종목 순이었다. 불발됐던 탄핵이 이번주 현실화하자 투자심리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경영권 분쟁에 ‘급등’...전병희 전 대표 복귀 움직임에 제동싸이토젠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싸이토젠은 전날 장 마감 후 “경영권 분쟁 소송”이란 제목으로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캔디엑스홀딩스는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하면서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2개 의안을 요청했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캔디엑스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토젠 최대주주인 전병희 대표는 보유주식 33만2978주를 50억원에 캔디엑스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되는 캔디엑스홀딩스의 예정 소유주식수는 712만주로, 32.0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1년 전 계약 발표 당시엔 캔디엑스홀딩스와 싸이토젠 공동 경영을 천명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전병희·사철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이서 사철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 대표는 싸이토젠 창업자다.최근 싸이토젠을 퇴사했다는 A씨는 “캔디엑스홀딩스가 경영에 참여하고,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주가하락이 심화됐다”면서 “최근 전병희 대표를 다시 복권 시키려는 움직임에 캔디엑스홀딩스가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에스티큐브. 대장암 상업용 임상에 상승이날 에스티큐브는 자사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임상과 관련해 상업화 임상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9일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0.000053% 기적...대장암 임상 성공은 따논 당상”라는 제목으로 유료기사를 내보냈다. 해당기사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대장암 적응증으로 20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대장암 임상에서 안정병변(SD, 불변)이 나올 확률이 30%라고 보면, 12명 모두 SD가 나올 확률은 얼마겠나. 0.3의 12승”이라며 “0.000053%”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이라면 3~4명 정도가 SD가 나오고 나머지 8~9명은 진행(PD)이 나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적응증으로 상업용 임상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제공=에스티큐브, 설명=김지완 기자)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 주도 임상 1b상에서 부분관해 2명, 안정병변 10명 등을 기록했다. 12명의 임상자 모두 암 진행이 멈추면서 질병통제율(DCR) 100%를 나타냈다.2상 환자까지 포함한 넬마스토바트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1%로, 경쟁약 레고라페닙 1.0%, TAS-102(론서프) 1.6%, ‘TAS-102+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 6.1%, 프르퀸티닙 1.5% 등을 압도한다. 특히, 임상 1b상이 치료 수단이 없는 4기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임상 계획은 이미 구체적으로 수립됐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미국에선 ‘론서프(TAS-102)+아바스틴(베바주시맙)’ 병용투여가 대장암 표준치료요법”이라면서 “100명에겐 ‘론서프+아바스틴+넬마스토바트’를 투여하고, 나머지 100명 대조군에겐 ‘론서프+아바스틴’만 투여하는 비교임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사, 해외 기업 광폭 횡보에 기대감↑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잇따른 해외 기업 인수로의 광폭 행보와 백신 수출 기대감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SK바사, 글로벌 백신기업 도약위한 복안은?’이란 유료기사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11일 제약바이오 업종 시세. (제공=MP닥터)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독일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 아이디티(IDT) 바이오로지카(IDT바이오)와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와 피나바이오솔루션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 특히, IDT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3700억원)보다 많다. 백신 부분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최초 4가(A형바이러스 2종·B형바이러스 2종)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독감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세포 배양 방식이 적용돼 차별화점이 뚜렷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DT바이오의 미국과 독일공장은 국내 안동공장과 함께 수출을 위한 삼각편대라고 볼 수 있다”며 “독일과 미국 공장은 지역·제품·설비·인력 측면에서 안동공장과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 尹 외가 강릉서도 각계인사 시국선언 “대통령, 즉각 퇴진해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이면서도 강원도 내 보수 성향이 강한 강릉에서 각계인사가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강릉 인사 1000인이 12일 강릉의 한 카페에서 시국선언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강릉 인사 1000인은 12일 강릉의 한 카페에서 시국선언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지전 도발 가능성을 이유로 또 다른 비상 조치를 기획하는 어떤 시도도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문화 강국에서 쿠데타가 가능한 저개발 비민주국가로 전락시켰다”며 “대관령의 장엄한 산맥처럼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는 송두리째 뽑혀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과 국민, 국가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며 “국민주권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마련된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위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한 없는 이들이 권력을 탐하며 저지르는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퇴진, 하야 등 비상 사태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양하라”며 “국회 표결을 회피함으로써 국민이 부역한 책무를 방기한 국회의원들은 즉시 국회 표결에 참여해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데 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선언을 주도한 김한근 전 강릉시장은 “대통령 탄핵 표결 당일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보수의 성지인 강릉에서 1000인이 시국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보수, 진보를 떠나 강릉 시민들의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취지로 말했다.이날 시국선언에는 김정식 목사와 최기홍 신부, 김 전 시장, 김형익 전 강릉상의 회장, 이제현 강릉 원주대 총학생회장 등 원로, 종교, 의료, 문화예술, 산업, 경제, 법조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의회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사과하고 강릉시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비에이치, 테슬라 손잡고 ‘무선충전’ 배터리까지 동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가 비에이치(090460)를 선택했다. 테슬라는 단순화를 극대화하고 부품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차량내부에 무선충전 시스템만 남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1위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인 비에이치EVS는 테슬라 차량 무선충전기부터 시작해서 신규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까지도 테슬라 납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비에이치EVS 최대주주 비에이치는 차량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한다. FPCB 소재 배터리 케이블(ICB)은 배터리 업체가 배터리 셀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하네스를 대체 할 수 있다.테슬라는 최근 가정용 전기차 무선충전 패드에 대한 새로운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테슬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로보택시’로, 로보택시는 극단적인 단순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 수, 운전하는 사람, 차량 생산 비용을 가능한 한 줄여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목표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 없는 운전대와 페달을 제거하고 뒷좌석 및 뒷문을 제거해 부품 수를 줄였다. 단순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 내부의 유선 충전 시스템을 없애고 무선 충전 시스템만 남기게 됐다.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 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순자산가치 4000억달러를 넘어선 첫 번째 인물이 됐다.한편 비에이치EVS는 테슬라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게 무선충전기를 개발 및 승인을 받고 양산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에이치EVS는 전세계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1위 업체다. 기존 고객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닛산, 유럽 볼보와 르노, 랜드로버, 스코다 등 완성차 업체 10여곳이다. 비에이치EVS는 현재 비상장사로 비에이치가 최대주주다.
- 치매·심부전 개선효과 디지털 치료기기...국내 대표주자 경쟁력은[불로장생이 뜬다-디지털기기]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치매 환자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 치매 관리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20년 18조원에서 2050년 106조원으로 6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확실한 치매 치료제는 아직 없다. 보조적인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부작용이 많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려면 양전자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만 1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이 때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의료기기(DTx, 전자약, 디지털 연동 의료기기 포함)가 알츠하이머 등 노쇠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적인 노화(aging)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인 노쇠(frailty)를 늦추기 위해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디지털 치료기기(DTx) 글로벌 시장 전망 추이 (데이터=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국내 5호 디지털 치료기기 곧 나온다...유력 후보는1일 디지털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4호까지 나온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몇 달내 7호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3개사가 임상 자료 심사를 받고 있어서다. 작년까지 3년간 진행된 임상만 탐색 임상(26건), 확증(21건)으로 총 47건에 달한다.임상자료 심사는 80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임상적·과학적 근거가 증명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현존하는 약물 치료제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1~2호 디지털치료기기로는 불면증 치료제로 에임메드와 웰트, 3~4호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일본 노인 돌봄 서비스시설인 개호센터에서 경도 인지 장애 환자들이 로완의 디지털치료제 ‘슈퍼브레인’으로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완)치매의 경우 디지털 기기에 치매 관련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면 뇌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동안 인지기능 검사는 대면 지필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디지털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검사법이 개발되고 채점까지 자동화되는 등 다양한 기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는 검사 대상자의 음성, 움직임, 수면 등의 패턴을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완, 와이브레인, 이모코그, 하이, 바이칼에이아이(음성 분석 치매 진단) 등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로완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원퀵’ 디바이스에 ‘슈퍼브레인’ 기반 치매 예방·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사업화 검증에 나섰다. ‘슈퍼브레인’은 로완이 개발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종이와 펜 등 아날로그 방식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와이브레인은 국내 최초 경도치매 디지털치료기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이 회사는 경두개직류자극법(tDCS)을 활용한 ‘YMS-201B+’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재택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통 전자약 두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제도다.이모코그도 인지치료소프트웨어 ‘코그테라’로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장기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모바일 디지털치료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실시간 치매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미국 기술 현황 및 향후 시장 과제는미국에서도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치료기기 제품은 40개 이상이며 치매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의 IT 기업 코그니토 테라퓨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헤드셋형 치료기기 ‘스펙트리스’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77% 감소시켰다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기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각과 청각 자극을 사용한다.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헤드셋형 기기 ‘스펙트리스’는 시각 및 청각 경로를 활성화하는 번쩍이는 빛과 소리를 초당 40번 발산한다. 이러한 자극은 뇌의 감마파를 강화해 뉴런 간 네트워크를 회복시키고, 사고력 및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실제 임상 2상 결과, 74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매일 1시간씩 6개월간 이 기기를 사용한 결과 언어 및 작문 능력뿐 아니라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속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흔히 약화되는 감마파의 기능을 회복하는 점이 핵심 기전으로 분석된다.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기기 스펙트리스 제품 (사진=코그니토 테라퓨틱스)디테라 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DTHR-ALZ’를 개발했다. 가족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보여주는 회상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조나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치료기기다. 이 기기는 2018년 8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 기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LG전자, 삼성생명 등 시니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많은 기업과 함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치료기기는 시장 파이가 커지는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실제 에임메드의 솜즈는 올해 1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의원급으로도 확대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에임메드는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내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세계 최초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로 기대를 모았던 라이프시맨틱스의 레드필 숨튼도 안전성은 입증했지만, 유효성 검증에 실패하면서 개발 속도가 느려진 상태다. 지난 7월 우주항공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코리아에 인수되며 기존 대표였던 송승재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비급여 비용도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실제 솜즈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약 20만원에 처방되고 있는데 비용이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한승현 대표는 “처방의 경우 향후 기술이 더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같은 경도인지장애라도 환자마다 신체 상태와 증상 등이 차이가 있는데 자사 제품은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치매 예방 활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