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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좋은 놈, 편리한 놈, 안전한 놈…아우디 'Q시리즈' 신차 잇단 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대표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 ‘Q 시리즈’의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내년 상반기 고객에게 인도될 전기 SUV 라인업인 Q6 이트론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엔 고성능·럭셔리·프리미엄 대형 SUV의 대표 모델인 Q8과 Q7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아우디의 Q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 모델이다. 특히 아우디 Q7과 Q8은 아우디 SUV 모델 중 가장 상위 버전인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패밀리 SUV인 Q7과 Q8의 부분변경 모델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면서 “실용성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제공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더 뉴 아우디 Q7. (사진=아우디코리아)먼저 아우디 Q7은 큰 덩치와 강인함이 돋보이는 전통 SUV 디자인으로 2005년 첫 출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는 2006년 출시됐는데 이후 지난달까지 1만21대가 판매된 차량이다. Q7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7’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OLED 테일라이트,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7 50 TD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더 뉴 아우디 Q7은 이달 20일부터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아우디의 Q 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만큼이나 최신 안전 기술이 집약돼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더 뉴 아우디 Q7에도 다른 차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등 안전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더 뉴 아우디 Q8. (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 Q8은 SUV 라인업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적인 기능성에 쿠페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Q7보다 폭이 넓고 차제가 낮아 조금 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Q8 모델 역시 2020년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539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우디 Q8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헤드·테일라이트, S라인 외장 패키지, 22인치 휠 등이 기본 적용되고, 운전자의 편의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달 19일부터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 시작한다.더 뉴 아우디 Q8도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코리아는 내연기관 모델 뿐만 아니라 전기차 라인업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달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 모든 테스트 카테고리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임을 인정받았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전장 4771㎜·전폭 1939㎜·전고 1648㎜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 차량에는 100㎾h(순용량 94.9㎾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번 충전하면 최대 641㎞ (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역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8000만원 초반에서 1억원 초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추가로 선택하는 패키지와 내외장 옵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진전'…사전협상, 이달 말 끝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이 이달 말 끝난다.서울시는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연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오는 2026년 10월 만기를 맞는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계획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SP성수PFV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을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와 올해 사전협상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서울시와 SP성수PFV는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 유동화증권 발행…상환 어려우면 대신증권 ‘지원’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오는 2026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작년 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작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지난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2026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14일 발행했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2026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 올해 핫 콘텐츠, 핵사이다·계급전쟁·샤머니즘·판타지로 통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핵사이다’ ‘계급전쟁’ ‘샤머니즘’ ‘판타지’올해도 영화와 드라마, OTT 등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다. 까다로운 대중의 눈높이에 부합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도 있는 반면, 선택받지 못하고 빠르게 잊힌 작품도 여럿이다. 상반기에는 영화 ‘범죄도시4’, ‘파묘’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밤에 피는 꽃’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 광풍이 시청자를 넷플릭스로 이끌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1년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중앙그룹이 2024년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들의 흥행 요소를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불쌍한 빌런이 대세? ‘핵사이다’ 응징올해 영화계는 악(惡)을 속 시원하게 응징하는 ‘핵사이다’ 주먹에 들썩였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와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를 3주간 지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영화 ‘무도실무관’이 그 주인공. 두 작품 모두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를 앞세워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두 작품은 사건 발단이나 갈등 전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곧바로 악을 처단하는 사이다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범죄도시4’는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이 복싱을 가미한 ‘마석도 표’ 액션을 커다란 극장 스크린에 걸맞게 효과적으로 연출했고, ‘무도실무관’ 역시 태권도와 검도, 유도 등 여러 격투기를 접목한 리얼한 액션과 타격감이 작품의 재미요소로 꼽혔다. 배우 마동석은 “범죄 오락 액션이라는 장르는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작품이 지루해지는 것을 경계했다”고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밝혔다.관객들이 내용에 몰입하고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빠른 서사 전개를 택한 것도 시원한 액션을 강조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무도실무관’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은 “깔끔한 직구를 던져서 더 넓은 시청 층이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사를) 단순하게 갔다”고 밝혔다.◇이븐하게 익힌 서바이벌… 안방극장 달군 계급전쟁안방극장은 ‘계급 전쟁’이라는 옷을 입은 서바이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다. ‘서바이벌’은 여러 예능과 시리즈에서 이미 익숙한 장르지만 두 작품은 ‘계급’이라는 요소를 부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흑백요리사’는 방영 전부터 ‘흑수저’와 ‘백수저’로 대비되는 ‘계급’ 구조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이후에는 셰프들의 탄탄한 실력과 음식에 대한 열정, 그리고 오직 ‘맛’으로 평가하는 공정한 심사기준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배배 꼬지 않은 편집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세트, 참가자 섭외에 공을 들인 제작진의 노력 역시 시청자의 과몰입 요소였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슬램 김학민 PD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고, 섭외도 쉽지 않았다. 부담을 딛고 제작진만 믿고 출연을 결정해 준 100인의 요리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흑백요리사’의 성과는 단연 두드러진다.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부문 1위를 3주 연속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하반기 내내 모든 화제성 지표를 싹쓸이했다. 특히 불황에 빠진 요식업과 유통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웰메이드 콘텐트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필름몬스터가 제작한 ‘피라미드 게임’도 독창적이고 탄탄한 세계관 위에 더해진 신예들의 호연, 노련한 연출로 상반기 눈길을 끌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 벌어지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을 다룬 작품. ‘피라미드 게임’은 영국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선정되었고, 영국 BBC는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극찬했다.◇“겁나 험한 것!”… 한국의 샤머니즘으로 날아오른 오컬트2024년은 오컬트 마니아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해다. 2월에 개봉해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와 티빙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샤머니즘 작품들이 각광을 받았기 때문. 쇼박스가 배급한 ‘파묘’는 풍수지리와 무속인을 소재로 해 장르적 문턱을 낮췄고, 역사적인 소재를 여러 상징과 은유로 배치해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다.JTBC가 제작한 ‘샤먼: 귀신전’ 역시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한국 문화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막연한 공포와 흥미의 대상이던 ‘굿’과 ‘무당’, ‘빙의’ 등의 소재를 가감 없는 연출과 사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민수 PD는 “한국에서 실제로 샤머니즘이 작동하는 세계가 있는데 여태 왜 그것을 드러내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적 신앙이나 전통 무속에 대해서 한번 파고 들어가 보자”는 기획 의도에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회귀물’, ‘변신물’, ‘히어로물’까지... ‘몰입형 판타지’ 각광드라마 시청률로 본 올해 1위 작품은 단연코 tvN ‘눈물의 여왕’이다. ‘눈물의 여왕’은 탄탄한 각본 위에 주연 배우의 호연으로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장르로 한정해 눈을 돌려보면, 올해 드라마 시장은 전반적으로 ‘몰입형 판타지’ 장르가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대표적이다.‘선재 업고 튀어’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여자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사는 회귀물이다.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뀐다는 타임슬립 장르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적절히 섞어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서사로 방영 기간 내내 온라인 화제성 최상위 랭크를 꾸준히 기록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에서 갑자기 노년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이 연쇄 실종 사건의 전말에 다가가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다뤘다. 이 과정에서 50대 인턴을 한 주인공이 높은 능력치로 사무를 처리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공감의 웃음과 대리만족을 안겨주며, 시청률, 화제성 등에서 호성적을 거뒀다.이에 앞서 방영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역시 능력치를 잃어버린 히어로 가족이 각각 본인의 능력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신선한 K-히어로물’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우울증과 불면증, 비만 등으로 사라진 능력들을 하나하나 되찾아가는 이야기는 현실을 사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공감과 위로로 다가갔다. 작품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은 “‘히어로’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와 현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평했다.◇옹고집 제작자의 시대는 끝... 관객 동향 살펴야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 조성진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과 OTT 시장의 급성장 등 그간 콘텐트 시장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근래에 대두된 ‘OTT 오리지널이 채널 시리즈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도 2024년엔 통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흥행 보증 배우, 제작비 규모, 고집스러운 작가 정신보다 관객과 시청자가 작품에서 기대하는 바를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한 흥행 기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중앙그룹 계열의 SLL, 플러스엠, JTBC는 올해 ‘범죄도시4’, ‘무도실무관’, ‘흑백요리사’, ‘샤먼: 귀신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다양한 영화와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트 명가로 자리 잡기 위해 시청자가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연구기관 넘어 韓 미래산업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단순한 연구기관의 틀을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플랫폼이자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 창립 16주년, 사람으로 따지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차석원 원장이 밝힌 기관의 미래상이다.차석원 융기원장이 현재 기관이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와 앞으로 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008년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으로 출범한 융기원은 서울대의 나노, 융합생명공학, 차세대자동차, 지능로봇, 소프트웨어 등 9개 연구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과학기술 연구의 첨병을 맡았다. 이제는 익숙한 나노와 지능로봇(AI)이라는 분야는 당시만 해도 단어조차 생경했다. 2024년의 융기원 역시 첨단모빌리티, 초격차 반도체 연구, AI 기반 공공기술 개발, 환경·안전 분야 등 미래산업과 관련된 연구를 중점 수행 중이다.차 원장은 “특히 융기원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성숙도(TRL)를 6단계에서 7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41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부터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융기원 내 B동과 C동,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E동)에는 총 4862㎡ 규모의 소부장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있다. 또 수십억원에 달하는 투과전자현미경 등 고가의 24종 첨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기술력은 있지만 재정적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 중이다. 차 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총 3750건의 시험·분석을 진행했으며 183건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성남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자율주행선테 내 통합관제실 모습. 이곳으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되는 실증 자료들과 실시간 교통 상황이 모이게 된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반도체 외에도 융기원을 대표하는 연구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소재 판교제로시티와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운영 중인 융기원은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를 성공시키며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이를 바탕으로 안양, 용인, 과천,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시범운행지구 조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도심 속 자율주행의 완성을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차 원장은 “고정밀 지도와 스마트 신호 체계를 포함한 첨단 인프라 구축, 안전 기준 설정과 규제 완화를 통한 정책적 지원, 기술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 양성,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무리 빛나는 성과에도 그림자는 따라오는 법이다. 2018년 ‘공공융합플랫폼’을 주창하며 경기도 공공기관으로 전환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간 연구성과에 비해 조직규모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차 원장은 “그간 경기도 수탁 사업과 국가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에 기여해 왔지만 늘어나는 사업량을 예전의 인력과 예산으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차 원장은 말을 아꼈지만 현재 경기도에서 편성하는 융기원 예산으로는 인건비 건사도 빠듯한 실정이다. 심지어 정부의 R&D 예산 삭감 기조까지 더해 융기원 재정은 내우외환의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기원은 2021년 135억원, 2022년 194억원, 2023년 308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637억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는 9월 기준 201억원을 달성해 곧 누적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연구와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융기원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실제 융기원은 경기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나(A)등급, 서울대 연구소 평가에서는 4회 연속 최우수(A1) 등급을 받으며 양쪽 모두 최상위를 기록했다.차 원장은 “산업 발전과 함께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에는 과학기술이 정부 주도로만 진행됐지만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지역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기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실행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의 미래 산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공효진X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우주·로코·다양성 다 담았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예상하신 건 어쨌든 빗나갈 거예요.”배우 이민호(왼쪽부터)와 공효진, 한지은, 오정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아주 새로울 거고 놀라움의 연속이지 않을까 싶다”며 “마음껏 상상하시고 저희가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확인해 보셔라”라고 덧붙였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별들에게 물어봐’ 포스터(사진=tvN)‘별들에게 물어봐’의 제작비는 500억으로 알려진 바 있다. 2022년 촬영을 시작해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박신우 감독은 “작업 기간을 고려해보면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기 힘들다. 배우들끼리 얘기하는 장면을 찍는 것만 해도 보통 작품의 5배 시간이 소요된다”며 “제작비나 여건상의 문제, 흥행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래 걸린 게 아니라 그냥 오래 일했다. 다른 드라마 3개를 할 수 있는 시간 만큼 일했다”고 설명했다.왜 우주여야만 했을까. 박 감독은 “지구라는 곳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규범, 룰, 윤리일 수도 있는 묵직하고 중요한 것들이 있지 않나. 또한 한없이 가볍고 하찮게 여기는 것들, 무의미한 것들도 있다”며 “이것들이 이 지구라는 사회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난, 모든 무게가 제로가 되는 어떤 곳에서는 어떨까. 무거운 것이 여전히 무겁고 가벼운 것이 여전히 가벼울까를 물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우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파스타’, ‘질투의 화신’에 이어 서숙향 작가와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공효진은 우주 정거장 보스 이브 킴 역을 맡았다. 그는 “드디어 우두머리 역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공효진은 “어느날 밤 작가님과 통화하면서 캐스팅 얘기를 들었다. 그때부터 작가님이 새로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제작이 어려워서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며 “저도 처음에는 외계인이나 충돌 같은, 어드벤쳐가 있는 얘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너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이어 “다들 엄두를 못 내는 얘기를 저희가 만들었는데, 과정이 상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작가님이 일도 사랑도 잘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은 어떻게 하나, 일은 어떻게 하나, 무엇이 더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다. 저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배우 이민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우주 관광객 공룡 역을 맡은 이민호는 첫 tvN 드라마 출연, ‘더 킹’ 이후 약 5년 만의 국내 드라마 출연으로 이목을 모았다. 그는 “tvN도 일찍 만났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이제야 tvN의 아들이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이민호는 출연 이유에 대해 “30대가 되면서 소모되는 배우가 아니라 무언가를 줄 수 있는 배우여야겠다는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로 소화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이어 “기존에 해왔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결의 캐릭터다. 저 또한 하면서도 신선했다”며 “요즘 시대가 자극적이고 도파민 위주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따뜻한 사람들이 지구 밖에 모여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교감을 나누면서 깊어지는 이야기다. 저는 선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들이 시청자분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이민호(왼쪽부터)와 공효진, 한지은, 오정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우주 과학자 강강수 역의 오정세는 “큰 동작을 할 때 힘든 게 아니라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그걸 구현해 주시는 스태프들도 힘들었던 현장이다. 우주 공간에서 이민호 씨와 같은 눈높이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MZ전자 대표 최고은 역의 한지은은 “저는 지구에만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지은은 MZ그룹의 후계자이자 멋진 현대 여성인 캐릭터를 위해 화려한 원색 의상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무중력을 표현한 최초의 국내 드라마.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쏟았다고 자부한 박 감독은 “첨단 기술 냄새는 안 난다. 사람 땀 냄새, (작품에) 온전히 공들인 사람들의 시간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또 이민호는 “새해부터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온기가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덧붙였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첫 방송한다.
- 조니뎁, 밥딜런, 구준엽, 에릭이 상상한 2054년 디스토피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의 2024년 기획 전시 아트테이너 그룹 특별전 ‘생존구역:BBUCK On&Off’이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생존구역’ 은 ‘뻑’ 나고 있는 지구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 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려는 아트테이너(아트와 엔터테이너 합성어) 그룹이 주축이 됐다. 참여 작가로는 국내 대표 아트테이너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과 조니뎁, 밥딜런 등 해외 아트테이너 및 동료 예술가 약 40인이 참여하여 설치, 조각, 평면, 비디오아트 등 총 1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전체적인 세계관은 30년 후, 2054년의 시점으로 기획되었다. 미래 세상은 AI 로봇에 의해 인류문명이 사라졌고, 남겨진 예술품으로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 콘셉트다. 멸종 동물, 사이버 세상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아, 생존자들의 복원 연구실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관객 체험 전시다. 국내 최초로 전시장의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관람을 하게 되는 이번 전시는 입장 시 제공된 램프 하나에 의존해 이동한다. 더욱 전시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 수익금의 일부가 지구 환경을 위해 기부되며,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된다.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과 친숙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경기도민들에게 동시대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현상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경험하게 하고 싶다“며 ”그리고 이 작은 예술적 활동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며 바뀌어야 할 삶의 시작이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이정권 전시 총감독은 “아트테이너의 ‘자기 치유 활동’을 그룹화된 네트워크 운동으로 연결해, 예술이 동시대의 긍정적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며 “아트테이너는 기존 예술계와 분리된 새로운 존재들이다. 이들의 활동은 단단한 미술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그룹으로 이해될 때 더욱 긍정적으로 기능한다”고 말했다.전시 티켓은 인터파크 또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일 공연 관람객을 비롯해 65세 이상,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문화누리, 경기아트센터 공연티켓 소지자, 다자녀 이상 가정, 임산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생존구역:BBUCK On&Off’ 포스터.(자료=경기아트센터)
- 'TV조선 대학가요제' 톱5, 젤리피쉬와 매니지먼트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TV조선 대학가요제’ 톱5의 매니지먼트를 맡는다.(사진=TV조선)젤리피쉬는 “‘TV조선 대학가요제’ 수상자인 대상 이재엽, 금상 더티슈, 은상 펜타클, 동상 최여원, 장려상 황건우 TOP5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젤리피쉬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이석훈, 빅스, 김세정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던 ‘음악의 명가’다. TV조선 E&M과 함께 수상자 톱5의 음악 작업, 콘서트, 방송, 홍보,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안석준 TV조선 E&M 대표는 “젤리피쉬는 국내외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기획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TV조선 E&M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젤리피쉬와의 협업을 통해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캠퍼스 스타의 부활을 이끌며, 가요계와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TV조선 대학가요제’는 나이,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자 TV조선에서 최초로 선보인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 웨이브, 연말까지 12개월 이용권 41% 할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서비스 웨이브(Wavve)가 2024년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늘(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베이직(Basic 1회선), 스탠다드(Standard, 2회선), 프리미엄(Premium, 4회선) 연간 이용권을 41%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이번 연말 프로모션의 할인 가격은 베이직 55,500원, 스탠다드 77,000원, 프리미엄 99,000원으로, 월평균 금액으로 계산 시 12개월 중 5개월이 무료 제공되는 셈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웨이브 PC 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웨이브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1년 내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2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한 ‘피의 게임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주행할 수 있다.또한, 노빠꾸 공조 수사극으로 화제를 모은 ‘열혈사제 2’와 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 백종원의 요리 서바이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연말을 책임질 다양한 화제작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웨이브 연간 이용권 구매자는 2024년 1월 5일 개최되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오른 ‘데이 오브 더 자칼’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영국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주연을 맡아 외로운 암살자 ‘자칼’ 역할을 맡고, MI6 요원과의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다.웨이브는 이 외에도 ‘수상한 그녀’, ‘체크인 한양’ 등 방송작과 독점 해외 시리즈, 최신 월정액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일상 속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이번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웨이브 이벤트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