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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좋은 놈, 편리한 놈, 안전한 놈…아우디 'Q시리즈' 신차 잇단 출시
  • 힘좋은 놈, 편리한 놈, 안전한 놈…아우디 'Q시리즈' 신차 잇단 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대표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 ‘Q 시리즈’의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내년 상반기 고객에게 인도될 전기 SUV 라인업인 Q6 이트론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엔 고성능·럭셔리·프리미엄 대형 SUV의 대표 모델인 Q8과 Q7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아우디의 Q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 모델이다. 특히 아우디 Q7과 Q8은 아우디 SUV 모델 중 가장 상위 버전인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패밀리 SUV인 Q7과 Q8의 부분변경 모델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면서 “실용성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제공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더 뉴 아우디 Q7. (사진=아우디코리아)먼저 아우디 Q7은 큰 덩치와 강인함이 돋보이는 전통 SUV 디자인으로 2005년 첫 출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는 2006년 출시됐는데 이후 지난달까지 1만21대가 판매된 차량이다. Q7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7’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OLED 테일라이트,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7 50 TD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더 뉴 아우디 Q7은 이달 20일부터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아우디의 Q 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만큼이나 최신 안전 기술이 집약돼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더 뉴 아우디 Q7에도 다른 차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등 안전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더 뉴 아우디 Q8. (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 Q8은 SUV 라인업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적인 기능성에 쿠페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Q7보다 폭이 넓고 차제가 낮아 조금 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Q8 모델 역시 2020년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539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우디 Q8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헤드·테일라이트, S라인 외장 패키지, 22인치 휠 등이 기본 적용되고, 운전자의 편의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달 19일부터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 시작한다.더 뉴 아우디 Q8도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코리아는 내연기관 모델 뿐만 아니라 전기차 라인업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달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 모든 테스트 카테고리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임을 인정받았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전장 4771㎜·전폭 1939㎜·전고 1648㎜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 차량에는 100㎾h(순용량 94.9㎾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번 충전하면 최대 641㎞ (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역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8000만원 초반에서 1억원 초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추가로 선택하는 패키지와 내외장 옵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2024.12.19 I 이윤화 기자
투자할 딥테크 없고 유망분야 집중투자도 어려워
  • 투자할 딥테크 없고 유망분야 집중투자도 어려워
  • [이데일리 김혜미 김세연 기자] 최근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은 단연 ‘딥테크’(심층기술)다. 특히 벤처투자업계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바이오, 반도체 분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2곳 중 1곳은 AI 관련기업인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딥테크 기업에 쏠리고 있지만 국내에는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니콘 기업의 감소는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벤처·스타트업 선도 국가인 미국에서는 올해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유망기업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가 그만큼 벌어져 있다는 증거로도 해석된다.◇세계 유니콘의 절반은 AI…“한국 아직 시간 걸릴 듯”18일 컨설팅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부터 코딩 AI 에이전트에 이르는 AI 스타트업이 올해 전세계 신규 유니콘 기업의 44%를 차지했다. 2015년에 AI 기업 비중이 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비중이 7배 이상 늘어났다.특히 올해 새로 등장한 AI 유니콘 기업들은 창업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의 평균 직원수는 203명으로 타업종의 스타트업보다 직원 수도 적고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는 기간도 짧았다. 타 업종의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직원 수 414명, 유니콘으로 이어지기까지 9년의 기간이 걸렸다. CB인사이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역량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AI 도입을 미루는 기업은 경쟁사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기업의 미래가 더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국내 AI기업들의 발걸음은 더디다는 게 투자업계 판단이다.형경진 블리스바인벤처스 대표는 “딥테크가 투자업계에서 인기를 끈 것이 2~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 시기에 등장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려면 몇 년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스타트업 업계는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국내 AI 기업들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 배출 실적이 부진하지만 딥테크 기업들은 가치 평가만 된다면 바로 유니콘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AI 딥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니콘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래픽= 이미나 기자)◇美, 올해 최대 이슈는 양자 컴퓨팅…한국은 ‘투자할 곳 없어’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은 AI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으로 확대되고 있다.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풀 수 없는 복잡한 통계 문제를 빛의 속도로 해결할 수 있으며 AI 머신러닝과 신약 및 신소재 개발, 금융 포트폴리오 및 위험 평가, 사기탐지 최적화 등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양자 컴퓨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까지 1조 3000억달러(약 1869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 IBM과 구글 등 기존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고 주목받는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 ‘아이온큐(IONQ)’가 꼽힌다.이 회사는 양자 컴퓨팅 분야 권위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양자 컴퓨터를 출시했다.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기업 최초로 2021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19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 연초부터 이달까지 주가는 약 237% 올랐다.하지만 VC 업계는 한국에선 투자할 만한 양자 컴퓨팅 기업이 없다고 말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기업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이 없다”며 “한 곳을 겨우 찾아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한 군데라도 찾아낸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한편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기업을 엑시트(기업공개나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거나 성과를 거두는 것)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유니콘 기업 수가 2곳이라는 것이 적어 보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엑시트했을 수 있다”며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매우 커서 엑시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VC의 목적이 투자 수익 극대화에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 스타트업의 80%는 초기에 게임을 멈춘다”고 지적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일부 스타트업들이 의도적으로 초기에 엑시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안 교수는 “한국 경제가 다시 일어서려면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게 해줘야 하는데 비관적이다. 모태펀드도 유망산업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면 감사가 들어와 단순 나눠주기식으로 투자를 한다”며 “정치가 불안정하고 규제만 계속 생기며 정부 투자의 융통성이 확보되지 않는데 누가 유니콘으로 크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교수는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 저하를 지적하면서 “(한국 증시에서)기관들은 진작에 빠졌고 개미들도 이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는데, 개미들이 빠지기 시작했으니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기업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12.19 I 김혜미 기자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진전'…사전협상, 이달 말 끝난다
  •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진전'…사전협상, 이달 말 끝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이 이달 말 끝난다.서울시는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연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오는 2026년 10월 만기를 맞는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계획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SP성수PFV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을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와 올해 사전협상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서울시와 SP성수PFV는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 유동화증권 발행…상환 어려우면 대신증권 ‘지원’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오는 2026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작년 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작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지난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2026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14일 발행했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2026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2024.12.19 I 김성수 기자
올해 핫 콘텐츠, 핵사이다·계급전쟁·샤머니즘·판타지로 통한다
  • 올해 핫 콘텐츠, 핵사이다·계급전쟁·샤머니즘·판타지로 통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핵사이다’ ‘계급전쟁’ ‘샤머니즘’ ‘판타지’올해도 영화와 드라마, OTT 등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다. 까다로운 대중의 눈높이에 부합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도 있는 반면, 선택받지 못하고 빠르게 잊힌 작품도 여럿이다. 상반기에는 영화 ‘범죄도시4’, ‘파묘’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밤에 피는 꽃’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 광풍이 시청자를 넷플릭스로 이끌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1년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중앙그룹이 2024년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들의 흥행 요소를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불쌍한 빌런이 대세? ‘핵사이다’ 응징올해 영화계는 악(惡)을 속 시원하게 응징하는 ‘핵사이다’ 주먹에 들썩였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와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를 3주간 지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영화 ‘무도실무관’이 그 주인공. 두 작품 모두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를 앞세워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두 작품은 사건 발단이나 갈등 전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곧바로 악을 처단하는 사이다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범죄도시4’는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이 복싱을 가미한 ‘마석도 표’ 액션을 커다란 극장 스크린에 걸맞게 효과적으로 연출했고, ‘무도실무관’ 역시 태권도와 검도, 유도 등 여러 격투기를 접목한 리얼한 액션과 타격감이 작품의 재미요소로 꼽혔다. 배우 마동석은 “범죄 오락 액션이라는 장르는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작품이 지루해지는 것을 경계했다”고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밝혔다.관객들이 내용에 몰입하고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빠른 서사 전개를 택한 것도 시원한 액션을 강조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무도실무관’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은 “깔끔한 직구를 던져서 더 넓은 시청 층이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사를) 단순하게 갔다”고 밝혔다.◇이븐하게 익힌 서바이벌… 안방극장 달군 계급전쟁안방극장은 ‘계급 전쟁’이라는 옷을 입은 서바이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다. ‘서바이벌’은 여러 예능과 시리즈에서 이미 익숙한 장르지만 두 작품은 ‘계급’이라는 요소를 부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흑백요리사’는 방영 전부터 ‘흑수저’와 ‘백수저’로 대비되는 ‘계급’ 구조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이후에는 셰프들의 탄탄한 실력과 음식에 대한 열정, 그리고 오직 ‘맛’으로 평가하는 공정한 심사기준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배배 꼬지 않은 편집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세트, 참가자 섭외에 공을 들인 제작진의 노력 역시 시청자의 과몰입 요소였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슬램 김학민 PD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고, 섭외도 쉽지 않았다. 부담을 딛고 제작진만 믿고 출연을 결정해 준 100인의 요리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흑백요리사’의 성과는 단연 두드러진다.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부문 1위를 3주 연속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하반기 내내 모든 화제성 지표를 싹쓸이했다. 특히 불황에 빠진 요식업과 유통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웰메이드 콘텐트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필름몬스터가 제작한 ‘피라미드 게임’도 독창적이고 탄탄한 세계관 위에 더해진 신예들의 호연, 노련한 연출로 상반기 눈길을 끌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 벌어지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을 다룬 작품. ‘피라미드 게임’은 영국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선정되었고, 영국 BBC는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극찬했다.◇“겁나 험한 것!”… 한국의 샤머니즘으로 날아오른 오컬트2024년은 오컬트 마니아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해다. 2월에 개봉해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와 티빙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샤머니즘 작품들이 각광을 받았기 때문. 쇼박스가 배급한 ‘파묘’는 풍수지리와 무속인을 소재로 해 장르적 문턱을 낮췄고, 역사적인 소재를 여러 상징과 은유로 배치해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다.JTBC가 제작한 ‘샤먼: 귀신전’ 역시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한국 문화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막연한 공포와 흥미의 대상이던 ‘굿’과 ‘무당’, ‘빙의’ 등의 소재를 가감 없는 연출과 사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민수 PD는 “한국에서 실제로 샤머니즘이 작동하는 세계가 있는데 여태 왜 그것을 드러내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적 신앙이나 전통 무속에 대해서 한번 파고 들어가 보자”는 기획 의도에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회귀물’, ‘변신물’, ‘히어로물’까지... ‘몰입형 판타지’ 각광드라마 시청률로 본 올해 1위 작품은 단연코 tvN ‘눈물의 여왕’이다. ‘눈물의 여왕’은 탄탄한 각본 위에 주연 배우의 호연으로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장르로 한정해 눈을 돌려보면, 올해 드라마 시장은 전반적으로 ‘몰입형 판타지’ 장르가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대표적이다.‘선재 업고 튀어’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여자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사는 회귀물이다.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뀐다는 타임슬립 장르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적절히 섞어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서사로 방영 기간 내내 온라인 화제성 최상위 랭크를 꾸준히 기록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에서 갑자기 노년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이 연쇄 실종 사건의 전말에 다가가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다뤘다. 이 과정에서 50대 인턴을 한 주인공이 높은 능력치로 사무를 처리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공감의 웃음과 대리만족을 안겨주며, 시청률, 화제성 등에서 호성적을 거뒀다.이에 앞서 방영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역시 능력치를 잃어버린 히어로 가족이 각각 본인의 능력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신선한 K-히어로물’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우울증과 불면증, 비만 등으로 사라진 능력들을 하나하나 되찾아가는 이야기는 현실을 사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공감과 위로로 다가갔다. 작품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은 “‘히어로’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와 현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평했다.◇옹고집 제작자의 시대는 끝... 관객 동향 살펴야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 조성진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과 OTT 시장의 급성장 등 그간 콘텐트 시장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근래에 대두된 ‘OTT 오리지널이 채널 시리즈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도 2024년엔 통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흥행 보증 배우, 제작비 규모, 고집스러운 작가 정신보다 관객과 시청자가 작품에서 기대하는 바를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한 흥행 기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중앙그룹 계열의 SLL, 플러스엠, JTBC는 올해 ‘범죄도시4’, ‘무도실무관’, ‘흑백요리사’, ‘샤먼: 귀신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다양한 영화와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트 명가로 자리 잡기 위해 시청자가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윤기백 기자
'위고비' 탑재 비만 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시장 확대 꿈틀
  • '위고비' 탑재 비만 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시장 확대 꿈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를 탑재한 상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비만 보험시장 선점에 나섰다. 배타적 사용권 기간도 9개월로 통상 3개월 정도로 부여됐던 일반적인 사례보다 3배나 길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의 배타적 사용권 기간에 판매 현황과 시장 반응 등을 확인한 뒤, 비만 보험 상품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만치료 관련 신담보 2종과 비만관리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을 얻은 담보·서비스는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 9개월 △‘당뇨 GLP-1 급여 치료비’ 6개월 △‘비만관리 서비스(Fat to Fit)’ 6개월 등이다.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와 당뇨 GLP-1 급여 치료비의 담보는 삼성화재가 판매 중인 ‘마이핏 건강보험’과 ‘New내돈내삼’에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부여하고 길어야 6개월인데 9개월이나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 비만 보험 시장에서 선점 효과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삼성화재의 비만치료 관련 상품의 보험금 지급 기준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를 주요대사질환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중 1개 이상의 질환으로 진단 확정(진단시점 BMI 30 이상)이 필요하다. 또 해당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GLP-1 계열의 비급여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으면, 연간 1회 보험증권에 기재된 가입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BMI 30 이상은 만 40세인 키 160㎝ 여성을 기준으로 몸무게가 77㎏이상이다.당뇨 GLP-1 급여 치료비는 당뇨병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그 치료 목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급여)를 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 보험 증권에 기재된 가입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GLP-1 치료제 보험금을 지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팻 투 핏(Fat to Fit)’을 제공한다.손보업계 상위권인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일부 업체가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삼성화재의 배타적 사용권 기간에 상품의 성패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단 신중한 입장이다. 업계 내에선 배타적 사용권 기간 시장 반응과 전망에 대한 판단도 엇갈리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 기간에 얼마나 판매가 되는지 계속 지켜보겠지만 시장성은 있다고 본다”며 “사용권 기간이 끝나면 주요 보험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I 30 이상 비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지질혈증 진단 확정을 받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받는 등 지급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며 “이런 조건을 다 충족해 보험금을 받기가 쉽지 않아 단기간에 상품 판매가 많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18 I 양희동 기자
태영·채권단 모두 아쉬운 에코비트 매각…KKR만 웃었다
  • [마켓인]태영·채권단 모두 아쉬운 에코비트 매각…KKR만 웃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태영그룹이 2조원이 넘는 자회사 에코비트를 매각하고도 거래 대금 전액을 해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가져가면서 채권단 내부 잡음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에코비트 매각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핵심으로 꼽힌 만큼, 자구안 이행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다만 태영그룹 측은 태영건설의 조기 정상화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와 KKR은 최근 에코비트 지분 100%를 국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매각 가격은 2조700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태영그룹으로 유입될 자금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에코비트 매각 이후 거래 구조가 드러나며 채권단 일각에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에코비트 지분은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50%씩 보유하고 있어 매각 대금도 절반인 1조350억원씩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대금은 전액 KKR이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KKR의 매각대금은 1조6440억원으로 책정된 반면 티와이홀딩스 몫은 4260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티와이홀딩스가 지난해 1월 KKR에서 빌린 4000억원 규모 차입금과 지연이자를 갚아주는 조건으로 전액 KKR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티와이홀딩스가 챙긴 건 매각 종료 직전 에코비트가 진행한 중간배당 1059억원이 전부다. 앞서 채권단 일각에선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400개가 넘는 금융사로 구성돼 있는데, 산은을 비롯해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선순위-후순위 금융사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에코비트 매각 과정에 의문을 품고 산은에 태영그룹과 KKR이 맺은 공동매각합의서 전문과 주주 간 계약 내용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에코비트 매각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의 핵심이었다. 1조원 가량의 현금 유입이 될 거라고 큰 기대를 걸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태영 측은 KKR과 매각 조건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채권단 달래기’에 나섰는데, 2조원에 팔고도 결과적으로 얻은 자금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태영그룹과 KKR의 주주간 계약 내용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조차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에코비트 매각을 위해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스테이플 파이낸싱(매도자 인수금융) 지원하며 흥행을 유도했지만, 결과적인 최종 매각 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매각은 태영그룹 입장에서도 아쉬운 거래가 됐다. 에코비트 매각이 최초 논의되던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에코비트 몸값은 2조원대 중반에서 최대 3조원대까지 거론됐다. 당시 기준이라면 태영그룹이 절반의 몫을 받아 차입금과 이자 등을 갚고도 1조원 가량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다만 태영그룹 측은 태영건설 정상화는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재개됐고,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에코비트 매각 직전 배당으로 받은 대금 전체를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추가 담보로 제공했고, KKR에 빌린 4000억원의 상환도 마친 만큼 이자 부담도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KKR과 추가 합의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중간배당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자구계획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다.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I 허지은 기자
"연구기관 넘어 韓 미래산업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
  • "연구기관 넘어 韓 미래산업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단순한 연구기관의 틀을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플랫폼이자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 창립 16주년, 사람으로 따지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차석원 원장이 밝힌 기관의 미래상이다.차석원 융기원장이 현재 기관이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와 앞으로 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008년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으로 출범한 융기원은 서울대의 나노, 융합생명공학, 차세대자동차, 지능로봇, 소프트웨어 등 9개 연구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과학기술 연구의 첨병을 맡았다. 이제는 익숙한 나노와 지능로봇(AI)이라는 분야는 당시만 해도 단어조차 생경했다. 2024년의 융기원 역시 첨단모빌리티, 초격차 반도체 연구, AI 기반 공공기술 개발, 환경·안전 분야 등 미래산업과 관련된 연구를 중점 수행 중이다.차 원장은 “특히 융기원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성숙도(TRL)를 6단계에서 7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41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부터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융기원 내 B동과 C동,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E동)에는 총 4862㎡ 규모의 소부장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있다. 또 수십억원에 달하는 투과전자현미경 등 고가의 24종 첨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기술력은 있지만 재정적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 중이다. 차 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총 3750건의 시험·분석을 진행했으며 183건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성남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자율주행선테 내 통합관제실 모습. 이곳으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되는 실증 자료들과 실시간 교통 상황이 모이게 된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반도체 외에도 융기원을 대표하는 연구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소재 판교제로시티와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운영 중인 융기원은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를 성공시키며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이를 바탕으로 안양, 용인, 과천,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시범운행지구 조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도심 속 자율주행의 완성을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차 원장은 “고정밀 지도와 스마트 신호 체계를 포함한 첨단 인프라 구축, 안전 기준 설정과 규제 완화를 통한 정책적 지원, 기술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 양성,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무리 빛나는 성과에도 그림자는 따라오는 법이다. 2018년 ‘공공융합플랫폼’을 주창하며 경기도 공공기관으로 전환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간 연구성과에 비해 조직규모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차 원장은 “그간 경기도 수탁 사업과 국가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에 기여해 왔지만 늘어나는 사업량을 예전의 인력과 예산으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차 원장은 말을 아꼈지만 현재 경기도에서 편성하는 융기원 예산으로는 인건비 건사도 빠듯한 실정이다. 심지어 정부의 R&D 예산 삭감 기조까지 더해 융기원 재정은 내우외환의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기원은 2021년 135억원, 2022년 194억원, 2023년 308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637억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는 9월 기준 201억원을 달성해 곧 누적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연구와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융기원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실제 융기원은 경기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나(A)등급, 서울대 연구소 평가에서는 4회 연속 최우수(A1) 등급을 받으며 양쪽 모두 최상위를 기록했다.차 원장은 “산업 발전과 함께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에는 과학기술이 정부 주도로만 진행됐지만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지역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기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실행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의 미래 산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8 I 황영민 기자
일본 대표 신평사 JCR, 현대카드 신용등급 획득 1년 만에 상향
  • 일본 대표 신평사 JCR, 현대카드 신용등급 획득 1년 만에 상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A+ 긍정적(Positive)에서 A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한 지 약 1년 만이다.현대카드 CI.(사진=현대카드)JCR은 이번에도 현대카드의 신용도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JCR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신용도는 AA-로 보고 있으며, 그룹과의 높은 사업 연계성과 경영적 중요도를 확보한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또한 현대차와 동등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AA-는 채무 이행에 대해 ‘매우 높은 확실성(A very high level of certainty)’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하는 우수한 등급이다.또 현대카드가 보유한 강력한 시장 지위와 높은 경쟁력 역시 신용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실제 현대카드는 올해 회원 수 12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회원 순증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카드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사업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JCR은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등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높은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한 점에도 주목했다.이외에도 JCR은 현대카드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낮은 연체율 및 부실채권(NPL) 비율로 대표되는 탄탄한 자산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높은 자본 적정성과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국내외 신용평가사들 또한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Standard and Poors)로부터 모두 BBB+ 등급을 획득했다. 또 최근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일제히 AA+ 등급을 획득하면서 국내 금융 지주 계열 카드사들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확보했다.현대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한 신용평가가 향후 국내외에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와 그로 인한 성과가 국제적인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우수한 신용등급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및 조달 다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김형일 기자
뉴서울CC, 수도권 골프장 최초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
  • 뉴서울CC, 수도권 골프장 최초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
  • (사진=뉴서울컨트리클럽)[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문화진흥(주)이 운영하는 뉴서울컨트리클럽(대표이사 이상철)이 수도권 골프장 최초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KSPO45001)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은 체육시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시설별 설치기준 및 안전관리활동이 우수한 시설에 대하여 전문가의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뉴서울CC는 시설 내 안전망을 재설치하고 골프카트에 안전봉을 설치하는 등 고객과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보완하는 안전활동 진행했다. 이어 고객응대 근로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친절 위주의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권리보장 선언을 공표하는 등 공익 골프장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앞장서고 있다.이상철 뉴서울CC 대표이사는 “뉴서울CC는 공익의 골프장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라며 “안전경영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고객에게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체육시설이자 근로자에게는 건강한 일터로 만들어 가고자 앞으로도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뉴서울CC는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1987년 경기도 광주시에 개장한 공익 골프장이다. 한국문화진흥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타공공기관이다.
2024.12.18 I 주영로 기자
아트블러드, 세계 최초 ‘개 혈액 체외 생산’ 성공
  • 아트블러드, 세계 최초 ‘개 혈액 체외 생산’ 성공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수혈용 혈액 생산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개 혈액의 체외 생산에 성공했다.(사진=아트블러드)아트블러드는 미국세포생물학회(ASCB)와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학회 ‘CELL BIO 2024’ 에서 ‘개 혈액의 체외 생산 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 발표는 체외에서 적혈구를 생산하는 아트블러드의 기술을 개 혈액에도 적용해 성공한 것이 주 내용이다. 아트블러드와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연구팀, 유도현 경상대 수의대 교수가 함께 실험을 진행해 개의 말초혈액 단핵세포(PB MNCs)를 활용한 적혈구 생성에 성공했다. 소량의 적혈구만으로 많은 양의 적혈구를 만드는 것이 아트블러드 기술의 핵심이다.발표를 맡은 박성아 연구원은 “적절한 배지 환경에서 개의 미성숙 적혈구 세포가 증식해 17일째 최대 확장을 이루고 적혈구 생산이 완료됐다”며 “배양된 적혈구는 개 혈액의 원래 산소운반능력과 동일한 기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기존의 개 혈액 수혈 관행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수혈에 필요한 혈액은 주로 공혈견(수혈만을 위해 길러지는 개)을 통해 공급되지만 공혈견의 수가 제한적이고 윤리적 문제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체외에서 적혈구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해 성공했다. 이번 적혈구 생산 기술을 통해 기존 수의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기존 개 혈액 수혈 관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개 혈액 체외 생산 기술의 첫 성공 사례로 수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 도구로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며 “앞으로 수혈용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김세연 기자
IBK벤처투자, 1000억 규모 첫 펀드 결성…1호 투자도 집행
  • [마켓인]IBK벤처투자, 1000억 규모 첫 펀드 결성…1호 투자도 집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IBK벤처투자가 18일 총 1000억원의 첫 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호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성한 펀드는 총 2개로 각각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구축했다. 두 펀드 모두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초격차 분야에 선정됐다.김성태(왼쪽 여섯번째)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4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서 CES 수상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두 개의 펀드는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 대상이 구분된다.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초기펀드)’는 아이디어 발굴과 기술 검증에 초점을 두고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펀드(중후기펀드)’는 기술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기업에 투자한다.이러한 펀드 운용 전략은 초기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IBK벤처투자의 설립 취지를 반영해 세워졌다.두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10대 초격차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 또는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이다.IBK벤처투자는 첫 투자 대상으로 △아이디어오션(10억원·초기펀드) △해양드론기술(10억원·초기펀드) △아이지(20억원·중후기펀드)를 선정했다. 아이디어오션은 기구 설계 영역에서 인공지능(AI) 생성형 설계 솔루션을 상용화한 글로벌 최초 기업이다. 로봇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한 것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해양드론기술은 참치 어군 탐지와 해상 배송 드론 서비스를 제공한다. 톱티어 고객·파트너사를 확보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해 투자 대상이 됐다. 아이지는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관련 직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과 디지털 기술 교육 콘텐츠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투자받게 됐다.IBK벤처투자는 이번 1호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IBK벤처투자의 적극적 행보는 초기 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생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성된 두 개 펀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고, 딥테크 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12.18 I 박소영 기자
공효진X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우주·로코·다양성 다 담았다
  • 공효진X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우주·로코·다양성 다 담았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예상하신 건 어쨌든 빗나갈 거예요.”배우 이민호(왼쪽부터)와 공효진, 한지은, 오정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아주 새로울 거고 놀라움의 연속이지 않을까 싶다”며 “마음껏 상상하시고 저희가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확인해 보셔라”라고 덧붙였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별들에게 물어봐’ 포스터(사진=tvN)‘별들에게 물어봐’의 제작비는 500억으로 알려진 바 있다. 2022년 촬영을 시작해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박신우 감독은 “작업 기간을 고려해보면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기 힘들다. 배우들끼리 얘기하는 장면을 찍는 것만 해도 보통 작품의 5배 시간이 소요된다”며 “제작비나 여건상의 문제, 흥행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래 걸린 게 아니라 그냥 오래 일했다. 다른 드라마 3개를 할 수 있는 시간 만큼 일했다”고 설명했다.왜 우주여야만 했을까. 박 감독은 “지구라는 곳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규범, 룰, 윤리일 수도 있는 묵직하고 중요한 것들이 있지 않나. 또한 한없이 가볍고 하찮게 여기는 것들, 무의미한 것들도 있다”며 “이것들이 이 지구라는 사회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난, 모든 무게가 제로가 되는 어떤 곳에서는 어떨까. 무거운 것이 여전히 무겁고 가벼운 것이 여전히 가벼울까를 물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우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파스타’, ‘질투의 화신’에 이어 서숙향 작가와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공효진은 우주 정거장 보스 이브 킴 역을 맡았다. 그는 “드디어 우두머리 역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공효진은 “어느날 밤 작가님과 통화하면서 캐스팅 얘기를 들었다. 그때부터 작가님이 새로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제작이 어려워서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며 “저도 처음에는 외계인이나 충돌 같은, 어드벤쳐가 있는 얘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너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이어 “다들 엄두를 못 내는 얘기를 저희가 만들었는데, 과정이 상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작가님이 일도 사랑도 잘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은 어떻게 하나, 일은 어떻게 하나, 무엇이 더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다. 저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배우 이민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우주 관광객 공룡 역을 맡은 이민호는 첫 tvN 드라마 출연, ‘더 킹’ 이후 약 5년 만의 국내 드라마 출연으로 이목을 모았다. 그는 “tvN도 일찍 만났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이제야 tvN의 아들이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이민호는 출연 이유에 대해 “30대가 되면서 소모되는 배우가 아니라 무언가를 줄 수 있는 배우여야겠다는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로 소화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이어 “기존에 해왔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결의 캐릭터다. 저 또한 하면서도 신선했다”며 “요즘 시대가 자극적이고 도파민 위주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따뜻한 사람들이 지구 밖에 모여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교감을 나누면서 깊어지는 이야기다. 저는 선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들이 시청자분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이민호(왼쪽부터)와 공효진, 한지은, 오정세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우주 과학자 강강수 역의 오정세는 “큰 동작을 할 때 힘든 게 아니라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그걸 구현해 주시는 스태프들도 힘들었던 현장이다. 우주 공간에서 이민호 씨와 같은 눈높이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MZ전자 대표 최고은 역의 한지은은 “저는 지구에만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지은은 MZ그룹의 후계자이자 멋진 현대 여성인 캐릭터를 위해 화려한 원색 의상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무중력을 표현한 최초의 국내 드라마.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쏟았다고 자부한 박 감독은 “첨단 기술 냄새는 안 난다. 사람 땀 냄새, (작품에) 온전히 공들인 사람들의 시간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또 이민호는 “새해부터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온기가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덧붙였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첫 방송한다.
2024.12.18 I 최희재 기자
인천공항 “코로나 영향 벗어나 여객·운항 정상 회복”
  • 인천공항 “코로나 영향 벗어나 여객·운항 정상 회복”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여행객, 운항 실적 등이 2019년(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18일 밝혔다.또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여객과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여행객과 운항 실적 추정치는 각각 7123만명, 41만3000회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117만명, 40만4000회와 비교했을 때 100.1%, 102.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공사는 예측했다. 매출은 2조5549억원으로 2019년 매출 2조7592억원의 92.6%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공사는 내년 인천공항 국제 여객 실적이 개항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매출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인천공항 여객 수요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여객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회복됐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과 함께 내국인 출국 수요를 중심으로 여객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내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요는 7303만명, 매출은 2조9249억원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올해 4단계 사업 공식 개장으로 여객 수용 측면에서 세계 3대 규모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게 됐고 디지털 전환 선포, 재생에너지 시설 확대 등 인프라 혁신의 기반 마련과 여객 7000만명 달성, 세계 최초 5단계 고객 인증 3연패 등을 중요 성과로 꼽았다.공사는 내년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등 인프라 혁신을 이어가고 국적 항공사 통합에 따른 항공사 재배치와 스마트 패스 확대, 스마트 면세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공항 운영 첨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는 팬데믹에서의 회복과 함께 4단계 개장과 장기 비전 수립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써 첫발을 내딛었다”며 “내년에는 디지털 대전환, 최상의 인프라 구축 등을 성실히 이행해 공항 운영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 전경.
2024.12.18 I 이종일 기자
코웨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편입…'12년 연속'
  • 코웨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편입…'12년 연속'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웨이가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013년부터 12년 연속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정용 내구재(DHP) 부문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로 선정된 국내 기업은 코웨이가 유일하다.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래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ㆍ사회ㆍ거버넌스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 및 책임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코웨이는 올해 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아시아퍼시픽 지수, 7년 연속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며 세계적 수준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개 평가대상 기업 중 상위 20%, DJSI 코리아 지수는 국내 상위 200개 기업 중 상위 30%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코웨이는 △환경 정책 및 환경 관리 △기후 전략 △수자원 관리 △정보보안 및 사이버보안 시스템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코웨이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경영 체계 구축 △구성원 다양성 및 포용성 확대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등 세 가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핵심지표 및 목표를 수립하여 전사 ESG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이밖에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물빛소리 합창단 등의 운영을 통해 장애인 고용 창출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는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고객 참여형 ‘리버 플로깅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코웨이는 지난 10월 한국ESG기준원 ESG 통합 평가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 7월에는 글로벌 ESG 평가 지표인 2024 MSCI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24.12.18 I 김혜미 기자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순종·김춘호 대표
  •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순종·김춘호 대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이순종 아모스아인스가구 대표와 김춘호 테키스트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순종(왼쪽) 아모스아인스가구 대표와·김춘호 테키스트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아모스아인스가구는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설비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음이온 방출 가구는 여러 산업재산권 및 인증을 획득하며 가구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했다.아모스아인스가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친환경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고객이 안심하고 안전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가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순종 대표는 1988년 동아아모스 창업을 시작으로 1995년 아모스아인스가구 법인을 설립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 산업 분야에 종사하며 경영 실적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테키스트는 반도체 장비 진공 및 온습도 제어시스템 외 각종 반도체 장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술형 벤처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주력 제품인 전기식 반도체 온도 조절기는 기존 기계식 온도 조절기의 요소인 컴프레셔, 냉매 등을 제거해 소요 에너지와 지구 온난화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김춘호 대표는 내부 인재 집중 육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성장 전략을 구축했다. 모든 직원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고객이 원하는 품질서비스·신제품 개발을 수행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차기 신청접수는 내년 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18 I 김경은 기자
피프티피프티, 첫 미국투어 성료… "팬 덕에 꿈같은 시간"
  • 피프티피프티, 첫 미국투어 성료… "팬 덕에 꿈같은 시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데뷔 첫 미국 투어를 성료했다.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뉴욕 공연을 끝으로 데뷔 후 첫 미국투어 ‘러브 스프링클 투어 인 유에스에이’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미국 8개 도시를 돌며 글로벌 팬들을 만난 피프티피프티는 설명이 필요 없는 라이브 무대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피프티피프티는 특히 새롭게 재편된 멤버 5명이 함께 최초로 공개하는 곡들부터 멤버들의 솔로 무대까지 이번 투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한 스테이지도 펼쳐 보이는 등 공연장은 팬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키나는 “이번 투어를 통해 제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게 된 것 같다. 멋진 무대에서 별처럼 반짝이던 이 순간을 꼭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고, 샤넬은 “미국에서 투어를 하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 비행기 타기 전까지 이게 꿈은 아니겠지 매일 생각했는데, 트웨니들 덕분에 꿈같은 시간이 이뤄졌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예원은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 트웨니분들을 만나는 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전했고, 하나는 “너무 행복해하는 트웨니들의 표정에 긴장을 잊고 신나게 무대를 즐겼다. 평생 간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테나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멋진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내년엔 더 많은 나라에서 공연하고 싶다”면서 “스웨덴에서도 하고 싶다”고 소감과 함께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4.12.18 I 윤기백 기자
조니뎁, 밥딜런, 구준엽, 에릭이 상상한 2054년 디스토피아
  • 조니뎁, 밥딜런, 구준엽, 에릭이 상상한 2054년 디스토피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의 2024년 기획 전시 아트테이너 그룹 특별전 ‘생존구역:BBUCK On&Off’이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생존구역’ 은 ‘뻑’ 나고 있는 지구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 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려는 아트테이너(아트와 엔터테이너 합성어) 그룹이 주축이 됐다. 참여 작가로는 국내 대표 아트테이너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과 조니뎁, 밥딜런 등 해외 아트테이너 및 동료 예술가 약 40인이 참여하여 설치, 조각, 평면, 비디오아트 등 총 1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전체적인 세계관은 30년 후, 2054년의 시점으로 기획되었다. 미래 세상은 AI 로봇에 의해 인류문명이 사라졌고, 남겨진 예술품으로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 콘셉트다. 멸종 동물, 사이버 세상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아, 생존자들의 복원 연구실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관객 체험 전시다. 국내 최초로 전시장의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관람을 하게 되는 이번 전시는 입장 시 제공된 램프 하나에 의존해 이동한다. 더욱 전시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 수익금의 일부가 지구 환경을 위해 기부되며,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된다.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과 친숙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경기도민들에게 동시대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현상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경험하게 하고 싶다“며 ”그리고 이 작은 예술적 활동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며 바뀌어야 할 삶의 시작이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이정권 전시 총감독은 “아트테이너의 ‘자기 치유 활동’을 그룹화된 네트워크 운동으로 연결해, 예술이 동시대의 긍정적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며 “아트테이너는 기존 예술계와 분리된 새로운 존재들이다. 이들의 활동은 단단한 미술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그룹으로 이해될 때 더욱 긍정적으로 기능한다”고 말했다.전시 티켓은 인터파크 또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일 공연 관람객을 비롯해 65세 이상,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문화누리, 경기아트센터 공연티켓 소지자, 다자녀 이상 가정, 임산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생존구역:BBUCK On&Off’ 포스터.(자료=경기아트센터)
2024.12.18 I 황영민 기자
"신규 뷰티, 가장 빨리 만난다" 쿠팡, '선런칭 코너 신설
  • "신규 뷰티, 가장 빨리 만난다" 쿠팡, '선런칭 코너 신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은 뷰티 ‘신상공개관’에 신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선런칭’ 코너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10개 브랜드의 1300여개 제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쿠팡, 뷰티 신상공개관 ‘선런칭’ 코너 신설 (사진=쿠팡)쿠팡은 지난해 10월부터 입점 90일(최근 3개월) 이내 최신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테마관 ‘신상공개관’을 뷰티 카테고리에서 운영해왔다. 매월 정기적으로 브랜드별 신제품을 모아 고객이 핵심 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인기 브랜드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을 타 유통채널보다 먼저 쿠팡에서 공개하는 선런칭 코너를 신설했다.선런칭 코너에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성분을 담아 새로 출시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슬로우 에이징 트렌드에 맞춰 비타민·콜라겐·글루타치온·EGF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제품들을 다수 구성했다. 레몬, 율무 등 자연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도 고객이 쿠팡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번 할인전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0개 인기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색조 화장품으로 인기 높은 아임미미, 자연주의 스킨케어가 강점인 아리얼, 녹두 클렌징폼으로 유명한 비플레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30대 인기 브랜드인 토니모리와 더랩바이블랑두, 마일드랩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효능성분을 주력으로 내세운 스킨케어 신제품을 쿠팡에서 선런칭한다. 와우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2만원 이상 제품 구매시 5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쿠팡 관계자는 “신상공개관의 선런칭 코너를 통해 고객들이 인기 브랜드의 신제품을 더욱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특별한 혜택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8 I 한전진 기자
'TV조선 대학가요제' 톱5, 젤리피쉬와 매니지먼트 계약
  • 'TV조선 대학가요제' 톱5, 젤리피쉬와 매니지먼트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TV조선 대학가요제’ 톱5의 매니지먼트를 맡는다.(사진=TV조선)젤리피쉬는 “‘TV조선 대학가요제’ 수상자인 대상 이재엽, 금상 더티슈, 은상 펜타클, 동상 최여원, 장려상 황건우 TOP5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젤리피쉬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이석훈, 빅스, 김세정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던 ‘음악의 명가’다. TV조선 E&M과 함께 수상자 톱5의 음악 작업, 콘서트, 방송, 홍보,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안석준 TV조선 E&M 대표는 “젤리피쉬는 국내외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기획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TV조선 E&M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젤리피쉬와의 협업을 통해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캠퍼스 스타의 부활을 이끌며, 가요계와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TV조선 대학가요제’는 나이,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자 TV조선에서 최초로 선보인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4.12.18 I 윤기백 기자
웨이브, 연말까지 12개월 이용권 41% 할인
  • 웨이브, 연말까지 12개월 이용권 41% 할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서비스 웨이브(Wavve)가 2024년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늘(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베이직(Basic 1회선), 스탠다드(Standard, 2회선), 프리미엄(Premium, 4회선) 연간 이용권을 41%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이번 연말 프로모션의 할인 가격은 베이직 55,500원, 스탠다드 77,000원, 프리미엄 99,000원으로, 월평균 금액으로 계산 시 12개월 중 5개월이 무료 제공되는 셈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웨이브 PC 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웨이브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1년 내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2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한 ‘피의 게임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주행할 수 있다.또한, 노빠꾸 공조 수사극으로 화제를 모은 ‘열혈사제 2’와 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 백종원의 요리 서바이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연말을 책임질 다양한 화제작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웨이브 연간 이용권 구매자는 2024년 1월 5일 개최되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오른 ‘데이 오브 더 자칼’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영국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주연을 맡아 외로운 암살자 ‘자칼’ 역할을 맡고, MI6 요원과의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다.웨이브는 이 외에도 ‘수상한 그녀’, ‘체크인 한양’ 등 방송작과 독점 해외 시리즈, 최신 월정액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일상 속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이번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웨이브 이벤트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1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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