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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충격 벗어난 美증시…트럼프·정용진 '깜짝만남'
  • FOMC 충격 벗어난 美증시…트럼프·정용진 '깜짝만남'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에서 뉴욕증시가 빠르게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면서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인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 뉴욕 증시 반등 성공-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 성공-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4만2840.26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9% 오른 5930.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한 1만9572.60을 기록.◇ 삼성전자, 반도체보조금 47억달러 최종결정-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삼성전자에 47억달러(약 6조81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최종 확정.-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8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혀.-삼성전자는 향후 몇 년간 370억달러 이상의 투자에 나설 예정,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외에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여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우크라전 빨리 끝내야”…임기 초기 푸틴과의 만남 가능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면서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청년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것은 내가 빨리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해.-이어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 일(만남)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고 전해.사진=REUTERS◇ 외교1차관 “트럼프 측에 한국상황 설명…회복력 잘 이해”-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설명했다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밝혀.-김 차관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이번 방문에서 특별히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미국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했고, 이번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했다”고 말해.-한편 트럼프 당선인 측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정용진, 트럼프와 ‘깜짝 만남’…“한국 저력 있는 나라”-한국 기업인 최초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전날 귀국.-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라고 설명했다고 밝혀.-앞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지난 16일부터 5박 6일간 체류, 트럼프 당선인과는 10~15분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尹탄핵심판’ …헌재, 미수신서류 송달 입장 밝힐 듯.-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서류 전달과 관련해 이날 송달 간주 여부 등 처리 방안을 밝힐 예정.-헌재는 지난 16일부터 우편과 인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지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서류를 보냈으나 송달에 실패.-관저에 보낸 우편은 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했고, 대통령실로 보낸 우편은 수취인(윤 대통령)이 없다는 이유로 반송.
2024.12.23 I 이용성 기자
SBS, 목표주가 100% 상향…"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호재" -하나
  • SBS, 목표주가 100% 상향…"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호재"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하나증권이 최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SBS(034120)에 대해 6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계약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꼐 미디어 업종 신규 최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금액이 비공개라 실적 추정도 보수적이지만, 당사의 예상이 맞으면 광고 업황의 특별한 회복 없이도 2027년 내 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20일 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6년간 신규 방영 콘텐츠의 일부 국내 공급과 2025년 하반기부터 일부 해외 공급, 신작 예능·교양 부문의 신규 방영 콘텐츠 국내 공급, 계약 이전 방영 콘텐츠인 구작 라이브러리의 국내 공급 등이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단순하게 표현하면, 웨이브로 방영되던 신작·구작들이 넷플릭스로 가는 것이며 이 외 해외 콘텐츠 매출은 추가 공급되는 것”이라며 “기간부터 6년으로 국내 최장 기간이며, 글로벌 최초로 방송사 편성 전체를 서비스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역대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선 구작 라이브러리 및 신규 방영 콘텐츠 일부를 국내 공급하는 부분은 현재 웨이브와 하고 있는데, 해당 매출은 연 평균 400억원”이라며 “웨이브 구독자 수 및 SBS의 시청 점유율과 연동한 매출인데, 넷플릭스의 11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160만명으로 웨이브 425만명 대비 약 3배 수준이며 실시간 보기 기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웨이브 이상 규모일 것이기에, 보수적으로도 6년간 약 3000억원 내외로 가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신작 콘텐츠의 해외 공급 부분은 기존 디즈니와 맺은 드라마 공급 계약 수준 이어도 충분히 긍정적인데, 예능과 교양 등 모든 콘텐츠로 확대된다”며 “1년에 1000억원 혹은 그 이상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20%의 리쿱율은 가정해도 연 200억원 내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계약 금액은 비공개이지만, 두 부문의 예상 규모를 합해 대략적으로 추정한 결과 콘텐츠 투자 계약은 6년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증분은 연간 400~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또 이 연구원은 “향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좋은 IP가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편성 확대도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해당 계약은 최소 넷플릭스의 스튜디오드래곤향 투자 금액과 유사한 규모로 추정되는데 일부 할인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핵심 제작사인 주가수익비율(PER) 20배(스튜디오드래곤 대비 33% 할인)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낙관적으로 적용하면 시가총액 1조 5000억원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1조원까지는 상승 가능한 계약으로 판단한다”면서 “1분기부터 실적이 바로 확인되기에 이후 실적 전망을 추가 상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하나증권 제공]
2024.12.23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신세계 센텀시티, 지역 첫 2년 연속 `2조 클럽`
  • `세계 최대` 신세계 센텀시티, 지역 첫 2년 연속 `2조 클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2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오른 데 이어 비수도권 가운데 처음으로 2년째 ‘2조 클럽’에 드는 기록을 다시 썼다. 23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센텀시티점은 21일 기준 올해 연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점포 가운데 국내 최초로 2016년 연 거래액 1조원, 지난해 2조원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조원 달성 시점을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겼다. 비수도권 백화점 점포 가운데 2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기록한 건 센텀시티점이 유일하다. 부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사진=신세계)비수도권 점포는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겹쳤는데도 센텀시티점이 선전한 배경엔 외국인 고객이 있었다.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센텀시티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센텀시티점은 지난해에도 외국인 매출액 신장률이 668%로 전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센텀시티점은 지난해부터 2030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MZ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조성하면서 외국인 고객 매출액 해외 명품에서 국내 브랜드로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고객 모두 MZ 패션 전문관을 찾자 지난 21일까지 올해 매출액이 하이퍼그라운드는 전년 동기보다 49%, 뉴컨템포러리관은 같은 기간 23.3% 각각 늘었다. 이미스·마리떼프랑소와저버·포터리 등 브랜드 20개가 월 평균 매출액 1억원을 웃돌며 해외 유명 브랜드에 버금 가는 실적을 냈다.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 부산 외 고객도 같은 기간 10% 각각 증가했다.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인 29만 3905㎡ 면적에 새로운 브랜드와 즐길 거리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0일 ‘스포츠 슈 전문관’을 연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엔 새로운 식음료(F&B) 매장과 ‘펀시티’ ‘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여가·휴식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한 외국인 고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탬버린즈, 젠틀몬스터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80곳에서 바로 세금 환급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외국인의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내년 상반기엔 강남점만 있는 우수고객(VIP) 라운지 ‘어퍼하우스’(전년도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도 신설하고 3년 내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쇼핑룸(PSR)도 새단장할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백화점의 길을 개척하며 이미 전국구를 넘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필수 방문 코스’를 넘어 국내외 고객의 쇼핑·경험의 데스티네이션(목적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 전경. (사진=신세계)
2024.12.23 I 경계영 기자
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
  • 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비용량 306메가와트(㎿)에 이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이하 TACE)가 최대주주 변경 차질로 운영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례 없이 전환사채(CB) 발행한 것을 두고 법적 해석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의 키를 쥔 정부(전기위원회)도 향후 모든 태양광 사업 추진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설비용량 306메가와트(㎿)에 이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TACE)’ 전경23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307차 위원회에서 TACE가 앞서 발행한 CB의 주식 전환 허용 여부 안건을 심의한다. 사실상 TACE의 최대주주 변경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정부는 전기사업자가 최대주주 변경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TACE는 충남 태안 안면도의 폐염전·폐목장 부지 297만㎡에 만든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다. 2021년 사업 허가를 받고 이듬해 착공해 지난해 9월부터 1년3개월째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총 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25년간 연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문제는 TACE 사업자와 투자사 간 관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곳은 김상권 현 대표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 3인이 2017년 1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고 이중 2인(지분율 각각 45%)이 공동 최대주주로 있다. 그러나 국내 사모펀드(PEF) 랜턴그린에너지(이하 랜턴)는 이 사업 추진 초창기인 2021년 투자를 전제로 이들 3인이 보유한 주식 100만주를 100억원에 산다는 주식양도 계약을 맺었고 그 이듬해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추후 주식 95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CB를 매입하며 추가 투자했다. 계약대로면 투자사가 이곳 주식을 사서 사업자가 된 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그러나 현행 전기사업법상 태양광 사업자가 발전소 상업운전 이전에 주식매매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업자가 발전소를 짓기 전 사업(허가)권을 사고파는 걸 막자는 취지인 만큼 이들간 계약은 법 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실제 전기위는 올 1월 랜턴의 앞선 계약에 따른 TACE 주식취득 인가 신청을 냈으나 이를 불허했다.랜턴은 고심 끝에 올 8월 전기위에 보유한 CB의 주식 전환 승인을 신청했다. CB의 주식 전환만으로도 랜턴·KKR이 각각 47만5000주(현 최대주주 45만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최대주주가 되면 정부 승인 없이도 기존 주식양도계약도 이행할 수 있다.다만, 주식 발행을 전제한 CB 발행이 상업운전 전 주식 매매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남았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인 만큼 전기위도 판단에 앞서 고심하고 있다. 최근 전기위 산하 법률전문위를 열고 법적 해석도 논의했다. 전기위 사무국 관계자는 “첫 사례인 만큼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의사결정이 늦어지며 운영차질 조짐도 나온다. TACE는 이곳 완공 1년이 넘도록 설계·시공사인 한화솔루션(009830)·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잔금 600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유지·관리를 맡은 부산정관에너지에 대한 10억여원의 관리운영비도 지금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태안군에 앞서 약속한 스마트팜 및 체험목장 운영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장기화하면서 현 최대주주 측과 랜턴을 비롯한 투자사 간 갈등 조짐도 나타난다. 25년간 연 수백억원의 수익이 보장된 TACE 측과 수천억 투자회수가 어려워진 된 랜턴 측 이해관계는 다르다. 이곳 최대주주 변경이 어려워지면 국내외 투자자가 앞선 계약 이행을 요구하면서 법률 분쟁으로 비화할 우려도 있다.랜턴 관계자는 “관련법 준수를 위해 CB 발행 등의 형태로 투자한 것인데 그럼에도 발전소 인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TACE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 안 하려는 게 아니라 전기위 인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앞으로의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형욱 기자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24년 갑진년은 그야말로 격변의 연속이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속출했다. 또 한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들려온 한국 선수단의 선전은 무더위를 날려준 쾌거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일깨웠다. 이밖에 1년 내내 지속된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은 한국사회에 적잖은 숙제를 남겼다. 아울러 산유국의 꿈을 되살려준 대왕고래프로젝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다음은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실시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비상계엄 선포·尹대통령 탄핵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1979년 이후 45년만에 발동된 비상계엄이었다. 윤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경찰 통제를 뚫고 국회로 들어온 여야 의원 190명은 150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시켰다. 이후 12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투표는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무산됐고, 12월 14일 2차 탄핵안 투표는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가결됐다. 헌정 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안 통과였다. ●22대 총선 여소야대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192석을 획득하며 압승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독주체제가 완성됐고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탓에 이른바 ‘윤한갈등’이 본격화됐다. 특히 총선 결과로 압도적인 여소야대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여야는 사사건건 충돌했다. 22대 국회는 거대야당의 법안 단독 의결→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재표결로 이어지는 지리한 정쟁을 거듭했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서 극단적 충돌이 일상화됐고 2025년도 예산안도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로11월 15일 서울중앙지법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형 확정시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10년 박탈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어 열흘 뒤인 11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외에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사건 1심 등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하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이 언제 실시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대선 시기가 빠를 수록 이 대표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안세영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리올림픽 역대급 성과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참가한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단일대회 최다인 금메달 13개를 수확했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사격)을 비롯해 ‘양궁 3관왕’ 임시현(양궁), ‘20살 태권소년’ 박태준(태권도) 등 MZ 세대의 선전은 온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활(양궁)과 총(사격), 칼(펜싱)에서만 금메달 10개를 수확하며 ‘한국은 전투민족’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동시에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와 비판은 우리 체육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10일 소설가 한강을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인간의 폭력성을 다룬 ‘채식주의자’,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 등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강은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학을 읽고 쓰는 행위는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는 소감을 남겼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티메프 사태지난 7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메프(티몬-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판매자(셀러) 미정산 사태는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특히 셀러들의 판매대금을 최장 70일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은 물론 피해가 수많은 소비자들에게까지 전가되면서 사태는 더욱 커졌다. 비슷한 결제 구조를 갖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계기가 됐다. 현재 티메프 셀러들의 피해 금액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티메프는 최근 매각으로 대금 변제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밸류업 프로그램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금융 당국이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증시를 주도했다. 주주환원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중심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시장 참여자로부터 주목받았다. 다만 자율성에 의존한데다 인센티브가 부족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는 등 한계도 노출했다. 이밖에 엔캐리트레이드가 부른 블랙먼데이로 4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혼란이 있었으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논란 끝에 내년 시행을 앞두고 폐지됐다. ●의료증원 논란 지속정부는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1509명을 증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총 4567명으로 확정했다. 의료계는 강경하게 반대했으며 정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사직이 이어졌다. 12월 기준으로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3531명 중 1174명만이 출근 중이다. 전공의 사직으로 빅4 병원의 상반기 적자만 2135억원을 기록했다. 의정갈등을 해결하고자 여야의정협의체가 어렵사리 구성됐지만 의료계 이탈로 이내 무산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개혁 동력은 상실됐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내년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 비율은 바닥 수준이다.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학교 덮친 딥페이크 성범죄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집한 일반인의 사진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존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이 담긴 딥페이크 음란물이 텔레그램방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학생이나 교사 등 교육계 피해는 물론 대학가와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도 사실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줬다. 경찰은 올해 1~11월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573명을 검거했는데, 80% 이상이 10대였다. ●대왕고래 프로젝트“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동해 심해가스전에서 최소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곳 탐사시추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잇따른 실효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이달 초 정국이 계엄·탄핵 격랑에 휩싸이며 향후 추진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석유공사는 반년의 준비 끝에 이달 20일 포항 앞바다에서 첫 탐사시추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나올 첫 시추 결과가 나오고 이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4.12.23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출시 7년 된 무해지보험 12년치 통계 요구한 당국-위안화·채권·주식…中 곳곳 경고등-15대 수출품 중 10개 비상…반도체도 어렵다-[사설]금융위기 후 최고치 환율…위기불감증이 진짜 위기다-[사설]무너진 국방·치안 컨트롤타워,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종합-한미 가교 ‘민간 외교관’ 활약 물꼬, 美에 “한국은 저력있는 나라” 당부-경영 위기 때마다 ‘통 큰 결단’ 20년전 일찌감치 AI붐 올라타△환율 1500원 턱밑-추가 금리 인하설에 엔·위안화 동반약세까지…원화 추락 ‘백약이 무효’-“달러 유동성 부족 해결하기엔 한계”-한·미 국고채 금리차 축소…환율급등 진정되나△종합-무해지보험 규제 예외 적용한다더니…대주주면담으로 으름장 놓은 금감원-한국 상위 0.9% 부자들 美주식·코인 투자 늘렸다-내년엔 가전·반도체도 고전…“수출 활력 높이는 환경 만들어야”-중대재해법 원·하청 전원 무죄…“예측불가 사고까진 책임 못 물어”△中 경제정책 대전환-정책 실패에 트럼프 리스크까지…민생경제 파탄 직전 ‘내수 부양’ 급선회-트럼프 압박, 中은 선전포고 간주 한국, 줄타기 외교로 국익 챙겨야-397조원 특별국채 발행…내년 양회 ‘통큰 부양책’ 예고△올해의 10대 뉴스-계엄·탄핵 정국에 출렁…관세맨 트럼프 귀환에 긴장△정치-與 “원내대표급”vs野 “당대표급”…여·야·정 협의체 시작부터 삐걱-‘도로 친윤당 될라’…국힘, 비대위원장 인선 난항-軍 정찰위성 3호 우주 진입…대북 감시망 더 촘촘해졌다-존재감 커지는 우원식…‘의장’서 ‘대선 주자’ 부상△경제-시한부 경방 우려 속…대외신인도 관리 집중할 듯-탄핵 정국에…내년 제조업 ‘먹구름’-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부처 칸막이 더 없앤다…정부, 국·과장급 인사교류 확대△금융-금융권 “고환율 쓰나미에 더 큰 방파제 필요”…정부 지원책에 시큰둥-실손보험개혁안 연내 발표 물건너 가 소비자-보험사 갈등 심화 우려 커져-카드사→디지털 IT 기업…정태영 ‘테크전략’ 결실-피해예방서 구제방법까지…‘불법사금융 지킴이’ 개설△Global-美 셧다운 면했지만…트럼프 입법 험로 예고-내집 마련 벽 높아지고, 실질소득 줄고 흔들리는 ‘아메리칸 드림’-美 스타벅스 노조, 성탄절 앞두고 파업 확대-獨 차량 돌진 테러…용의자는 ‘反이슬람’ 사우디 출신 의사△산업-씀씀이 줄이는 배터리업계…비상경영 돌입-세계상의 회장·주한대사에 공식 서한 최태원 “한국 경제 정상적으로 작동”-英 국왕도 삼성전자 가전제품 인정-스마트 TV로 듣는 음악…LG ‘라디오 플러스’ 선봬-내년 3000만원대 中 전기차 몰려온다…국내업체 대처 고심-서버 발열잡는 냉각유시장 도전 HD현대오일, GRC 인증 획득△ICT-‘뻥튀기 상장’ 파두 검찰행…‘주주간 약정’ 쟁점-中 티피링크, 보안 우려 의혹에 “글로벌 표준 철저히 준수” 반박-美에서도 ‘쿠키런’…6조 카드게임 시장 정조준-데이터 쓴 만큼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 나온다△성장기업-매년 170조 ‘상생결제’에 중기 자금 숨통 트인다-中企 “내년은 인내외양”-“K뷰티 찾는 외국인, 통로인 ‘화해’ 먼저 보죠”-中 이어 日서도 ‘티니핑’ 돌풍…SAMG, 4분기 흑전 전망△생활경제-실효성 논란에 野는 새 합의체 추진…위기의 배달앱 상생안-캐나다 리츠먼드에 더벤티 1호점 연다-군고구마 장수 안보이더니…고구마값 17% 껑충-쿠팡, 딸기 매입 물량 2배 확대…“지역 농가 성장 지원”△증권-코스피 대내외 악재 선반영 저평가 車·기계·배터리 주목-봄바람 휘날리면~ ‘벚꽃연급’ 통신주-상장사 42% 봄 배당…연말 배당주 투자는 옛날-“2025 코스피 ‘상저하고’…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파월 매 발톱에도…미디어콘텐츠 ETF 방긋△부동산-‘계약금5%’ 내건 서울 동북 대어…흥행 승부수-하남교산, 새 국민평형 ‘60㎡ 이하’ 늘린다-소송전 비화 위례신사선…주민 “서울시에 책임 묻겠다”-회사돈 빌려 53억 집 매입…위법 의혹 ‘외국인 부동산 거래’ 적발△문화-조승우·전도연…스타파워에 대극장 환호·매진 행렬-“관객 없어 ‘품앗이’ 관람 소극장·극단은 고사 위기”△스포츠-“‘사람 고진영’으로 성장한 해…내년엔 우승 도파민 폭발”-체육회장 도전한 강신욱 “과거에 갇힌 체육계, 건강하게 만들 것”-김상식號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 진출-유주상, UFC 직행…“‘무패 9연승’ 크게 사고 친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뱃살은 반으로, 넉살은 두배로-[최종수의 기후 이야기]석기시대는 돌 부족으로 끝나지 않았나-[생생확대경]KLPGA가 글로벌투어로 도약하려면△오피니언-[목멱칼럼]천연가스 수급계획,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짜야-[데스크의 눈]공허한 주택공급 목표는 그만-[기자수첩]상생 금융이라는 이름의 관치-[e갤러리]하일지 ‘순례자들의 항해’△피플-공정·테크·품격으로 韓양궁 견인…금빛동행 4년 더-외국인 이웃 16명 서울 명예시민 선정-하나금융이 전하는 밥 한끼 무료급식소에 1111그릇 제공-“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올해의 자랑스런 HS효성인상에 정유조PL-“네쌍둥이 함께 키우자” LX하우시스, 백일선물 전달-신한금융그룹 이웃사랑 성금 160억 전달△사회-변호인단 구성 마친 尹, 공수처 ‘성탄절 소환’ 응할지는 미지수-점집서 찾은 ‘계엄 수첩’에 수사 속도-응원·규탄 화환…法 사각지대 ‘애물단지’-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 38% 미등록…“정시 이월 늘 듯”-“CP, 형식적 구축 그치면 경영진 책임 가중…실제 운영이 중요”
2024.12.22 I 김가영 기자
'카드사→디지털 IT기업'…정태영표 ‘테크전략’ 결실
  • '카드사→디지털 IT기업'…정태영표 ‘테크전략’ 결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현대카드를 ‘카드사’에서 ‘디지털 IT 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016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조한 말이다. 이러한 ‘정태영표 테크 전략’이 최근 들어 결실을 맺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JCR은 최근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조정했다.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사진=현대카드)지난해 11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JCR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뒤 1년 만에 신용평가 상향조정을 이끌어 냈다. JCR은 신용등급 상향 요인 중 하나로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또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높은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지난 10월 일본 빅3 신용카드사 SMCC(스미토모 미쓰이 카드 컴퍼니)와 수백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금융권 최초로 AI 플랫폼을 수출했다. 이에 따라 SMCC는 현대카드와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 영역에 AI 도입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SMCC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금융사도 현대카드의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성과는 정 부회장이 단기적인 안목이 아닌 중장기 비전 차원에서 AI에 1조원 넘게 투자한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 부회장은 10년 전 영업이익의 30%가량을 AI와 데이터 기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인재도 영입하며 디지털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2016년에는 기업 로고를 ‘디지털 현대카드’로 변경하는 등 디지털 혁신 속도도 높였다. 이후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2018년에는 고객 행동 패턴에 맞춘 상품 검색 서비스 ‘피코(Pico)’를 출시해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 부회장은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해외 금융 시장에서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인정받기 위해 지난 수년간 물밑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해 최근 전자지불결제대행(PG) 자회사 블루월넛의 법인을 세우면서 AI플랫폼 수출과 현지화 노력을 꾀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유니버스 수출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12.22 I 김형일 기자
JW 메리어트 제주 이민영 총지배인 선임
  • JW 메리어트 제주 이민영 총지배인 선임
  • 이민영 JW 메리어트 리조트앤스파 총지배인 (사진=JW 메리어트 리조트앤스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앤스파(이하 JW 메리어트 제주)와 JW 메리어트 레지던스 제주 신임 총지배인에 이민영(사진) 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총지배인이 선임됐다. 이 총지배인은 1999년 JW 메리어트 서울 세일즈 디렉터로 호텔 업계에 입문한 호텔리어다. 그동안 리츠칼튼, 르네상스, 웨스틴, 페어필드 등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7개 호텔 브랜드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엔 한국인 최초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총지배인에 올라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 이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등 총 3곳의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 운영을 맡았다. 메리어트 한국의 글로벌 세일즈 오피스(GSO) 디렉터로 활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했다.이 총지배인은 “JW 메리어트 제주의 강점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잇는 리 커넥트(Re Connect)”라며 “아트 클라이밍 등 리조트 곳곳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갖춰 휴양지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JW 메리어트 제주만의 강점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제주 서귀포시에 들어선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앤스파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JW 메리어트가 국내에서 선보인 첫 번째 리조트다.
2024.12.22 I 이선우 기자
여야정협의체 합의했지만…구성부터 의제까지 첩첩산중
  • 여야정협의체 합의했지만…구성부터 의제까지 첩첩산중
  • [이데일리 김한영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국정안정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르면 이번주 공식적으로 협의체가 가동된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여야 모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정치권이 협치를 통해 수습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성과 의제 등 세부 사안에 대해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까지 김건희·내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여야 관계도 다시 얼어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구성부터 이견…與 “원내대표가 참여” vs 야 “대표급 협의체로”국정안정협의체는 우원식 국회의장·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여야 원내대표 ‘4두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다만 구성과 의제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여당은 협의체 참여로 정국 주도권을 민주당에 뺏기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협의체를 민주당이 제안했다고 하는데, (국회)의장이 최초로 제안한 것”이라며 “의장과 협의 과정에서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협의체 구성을 두고서도 여야는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협의체에 대표직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맞선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가 협의체 의사결정에 서포트할 수는 있어도, 국정안정 협의체에는 반드시 양당 대표와 총리, 의장이 함께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입법부 수장인 의장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양당 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격에 맞다”고 강조했다.이에 권 권한대행은 “당대표가 참석할지, 원내대표가 참석할지는 직접 만나서 머리를 맞대서 논의해야지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참여 의사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아무런 응답이 없는 채로 정치 공세만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가 아닌 박찬대 원내대표를 지명하며 “오늘이라도 즉시 만나서 협의체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국회의장이 제안한 협의체는 원내대표가 주를 이룬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참고로 국회의장은 협의체를 구성할 때 처음 시작할 때만 당대표가 참석하고 실무 협의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해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협의체 운영은 양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취지다.◇의제 두고 與野 대립 전망…출범 전 좌초될 수도의제도 협의체 가동의 난관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양곡법 등 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한 6개 법안에 대한 문제 제기, 연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한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 임명 등을 의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두 양당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다. 권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실·검찰·경찰 등 예산과 검토 없이 장애인 취약계층 부분을 일방적으로 무책임하게 감액했다”며 “이렇게 해놓고 추경하라고 하니 전형적으로 병주고 약주는 조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협의체가 실무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파행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오는 24일까지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내란사태 종결을 위해 상설특검을 즉시 임명하고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법을 즉시 공포하는 것, 그리고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지연하지 않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24일까지 특검을 추천하고 공포할지 기다리겠다”며 “만약 이행하지 않는다면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진행을 시사했다. 한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따른 여야 갈등도 협의체 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헌법재판관 임명과 같은 대통령 고유 권한 행사는 촉구하면서 위헌 법률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정 안정에 조금이라도 진실이라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아전인수식 협박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4.12.22 I 김한영 기자
'달려라 불꽃소녀' 불꽃소녀축구단, U-7 유소년 대회 출전
  • '달려라 불꽃소녀' 불꽃소녀축구단, U-7 유소년 대회 출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불꽃소녀축구단이 한국 여자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21일 방송한 tvN ‘달려라 불꽃소녀’. (사진=tvN)21일 방송한 tvN ‘달려라 불꽃소녀’ 5회에서는 새로운 멤버 김서율이 합류한 불꽃소녀축구단이 성장한 축구 실력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0%(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2.7%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를 차지했다.이동국 감독이 입단 테스트를 통해 영입한 김서율과 불꽃소녀들의 풋풋한 첫 만남은 미소를 자아냈다. 김서율은 마르세유 턴, 논스톱 슛으로 불꽃소녀들을 놀라게 했으며 빌드업 훈련에서는 에이스 김세아와 공격 콤비를 이뤄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또한 신태용FC와의 경기에서 이동국 감독이 김서율과 김세아를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불꽃소녀들의 패스 플레이와 중원 싸움이 펼쳐져 달라진 경기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세아의 크로스를 받은 김서율이 불꽃소녀축구단 창단 최초의 선제골을 넣어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그러나 곧바로 상대의 득점을 허용하며 1대 이 됐고 상대 팀 에이스 13번 선수의 활약으로 스코어는 1대4까지 벌어졌다. 이에 이동국 감독은 실점을 해도 골을 넣으면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공격에 무게를 두고 후반전을 준비했다.불꽃소녀축구단은 후반전에서 점점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김세아가 틈을 노린 돌파 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쁨을 안겼다. 침착한 어시스트로 김세아의 골을 도운 이지음의 항상된 패스 또한 눈길을 끌었다.수비수, 공격수 모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불꽃소녀축구단은 아쉽게 상대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김세아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한 골을 추가해 3대5로 경기를 마쳤다.불꽃소녀축구단은 또 한 번의 패배를 맛봤으나 많은 기록과 의미를 남겼다. 김서율의 데뷔골이자 불꽃소녀축구단의 첫 선제골과 김세아의 첫 멀티골이 터지며 골 가뭄에서 탈출했고 역대 최소 격차인 2점 차로 졌기 때문이다. 이동국 감독도 팀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2024.12.22 I 장병호 기자
'프로젝트7' 사쿠라다 켄신, 일본인 최초 국내 오디션 프로 1위
  • '프로젝트7' 사쿠라다 켄신, 일본인 최초 국내 오디션 프로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로젝트7’에 출연 중인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화제다.사쿠라다 켄신. (사진=JTBC)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 ‘프로젝트 7’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사쿠라다 켄신이 글로벌 K팝 팬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켄신은 서바이벌 초반부터 타이틀 송 센터 자리를 꿰차며 100명의 연습생을 대표하는 ‘센터 주인공’이 됐다.“보석을 찾았다”라는 극찬과 함께 사쿠라다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K팝 팬덤 사이에서 ‘강아지 상’, ‘입덕 유발상’으로 입소문이 나며 비주얼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급부상, X(옛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대중의 주목과 함께 사쿠라다 켄신은 지난 순위 발표식에서 1위를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일본인이 1위를 차지한 건 ‘프로듀스48’에 출연한 미야와키 사쿠라에 이어 남자 연습생 중엔 켄신이 최초이다.사쿠라다 켄신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흥행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TV 프로그램 랭킹 TOP2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4.12.22 I 장병호 기자
위례신사선 결국 소송전 비화…멈춰선 경전철 또 어디
  • 위례신사선 결국 소송전 비화…멈춰선 경전철 또 어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가 16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을 당초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격 전환하면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제3자 제안 재공고에도 민간 사업자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데 따른 결정인데, 주민들은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북횡단선과 목동선 등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지난달 17일 경기도 성남 위례중앙광장에서 위례신사선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위례신도시 시민연합)서울시는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위례신사선 경전철 민자사업 지정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19일 서울시보에 게재했다.위례신도시에서 신사동까지 연장 14.7㎞,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치솟은 공사비와 사업성 부족 등 이유로 건설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서울시는 최초 공고 당시 제시한 1조 4847억원의 사업비를 올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1조 7605억원, 1조 8380억원으로 늘려 재공고를 실시했지만 끝내 시공사를 찾지 못하며 재정사업으로 추진을 본격화한 셈이다.문제는 6년의 공사기간 외에도 예타에만 1~2년 가량 걸려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8년 최초 사업제안이 이뤄진 이후 올해까지 16년째 답보상태를 걸었던 만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까닭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사업비를 더 올려 민자사업으로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실제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위례신도시 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은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위례신사선 민자사업 해지 처분 취소 청구의 소장’을 제출한 마당이다. 김광석 시민연합 대표는 “이번 소송의 핵심은 서울시의 처분이 행정절차법, 비례 원칙, 신뢰보호 원칙을 위반했으며 해지 결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것”이라며 “대체 교통 대책 또한 전무해 주민들의 분노와 억울함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른 경전철 노선들이 예타에 발목 잡혀 있다는 점 역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우려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목동에서 청량리까지 연장 25.7㎞를 잇는 강북횡단선과 신월동에서 당산까지 10.9㎞를 잇는 목동선이 각각 올해 6월과 7월 연달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현재 예타 심사를 받고 있는 보라매공원-난향동 연장 4.1㎞ 난곡선 역시 낮은 경제성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성북구는 지난달 말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범 구민 결의대회’를 열고 경전철 재정사업이 “경제논리 앞에 좌초돼 공공성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성북구는 한 달 간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구민 26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집은 작아지고, 출산율은 떨어지고…흔들리는 美 '아메리칸 드림'
  • 집은 작아지고, 출산율은 떨어지고…흔들리는 美 '아메리칸 드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인의 꿈은 마치 건조기에 너무 오래 넣어둔 소중한 바지처럼 점점 작아지고 있다.”누구나 성실히 노력하면 부와 행복을 거머쥘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흔들리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줄어 현재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하고, 개인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때 미국 사회를 지배했던 굳건한 믿음이 최근 들어 희미해져 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미지= 챗 GPT)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 실시한 미국 성인 8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미국에서 한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아메리칸 드림이 결코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8~29세 사이의 젊은 세대였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6~7월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는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지난 2012년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이 53%를 기록,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미국인들의 삶의 만족도도 예전 같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올해 1월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재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47%)’과 ‘어느 정도 만족(31%)’을 합한 긍정적 답변은 78%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메리칸 드림이 위축됐다는 평가를 내리며 주거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으로 주택을 소유하고, 가정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하는데, 주택 소유 단계에서부터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내 주택 공급 규모가 감소하면서 신축 단독주택의 평균 면적은 2013년 228.54㎡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02.52㎡로 줄어들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같은 기간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에 따르면 침실이 2개 이하인 단독주택 비율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침실이 4개인 신축 주택의 비율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평당 집값은 2016년 평당 127달러에서 올해 224달러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미국인들의 주거 공간 크기가 줄어드는 동안 집값에 대한 지출은 늘어난 셈이다. 급등한 집값 탓에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도 대폭 올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올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이 38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1년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29세, 2014년 31세인 점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미국 가정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미국 여성의 출산율은 2022년 1.7명으로 1960년 4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렌 벤자민 구조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는 “미국인들이 계획하는 자녀 수와 궁극적으로 낳을 자녀 수 사이의 격차를 연구한 결과, 자녀를 갖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집을 산 다음 아이들로 그 집을 채우면 된다”면서도 “문제는 그 과정의 모든 단계가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하지 않는 시간, 즉 자유 시간이 이전보다 짧아진 점도 미국인들의 일상을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1990년 평균 출근 시간은 편도 기준 22.4분이었으나 지난해 26.8분으로 늘어났다. 출퇴근에만 일주일에 4.5시간, 매일 출근할 경우 1년에 약 10일을 더 시간을 들이게 된 셈이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메리칸 드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개념에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성장, 확장, 그리고 자신의 삶과 가족의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지침이 된 아메리칸 드림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4.12.22 I 양지윤 기자
LG전자, 스마트TV로 오디오콘텐츠도…'LG라디오플러스' 시작
  • LG전자, 스마트TV로 오디오콘텐츠도…'LG라디오플러스'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LG Radio+)’를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에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LG 라디오 플러스는 광고를 시청하고 오디오 콘텐츠를 무료로 청취하는 서비스다. LG전자는 기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LG 채널’에 이어 이번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에서 콘텐츠와 광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를 webOS에 탑재했다. 사진은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제공 업체 ‘라디오라인(Radioline)’과 손잡고 최근 한국과 미국 지역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국내에서는 ‘슈카월드’, ‘두시탈출 컬투쇼’ 등 인기 팟캐스트 방송을 비롯해, 각종 실시간 라디오·음악 방송 등 44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CNN 라디오’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1만450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한다.LG 라디오 플러스는 webOS 6.0 이상이 탑재된 TV에서는 누구나 앱(App)을 다운로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객은 webOS 홈 화면이나 리모컨 음성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LG 라디오 플러스에 접근할 수 있다. 최초 실행 시에는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을 자동으로 재생시켜 고객의 선택을 돕는다.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들은 채널을 바로 재생시킨다. 집에서 TV로 음악을 듣는 대부분의 고객이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소비하는 점을 고려해 탐색 시간을 최소화했다.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도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버튼만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실시간 방송(On Air)’은 △재생·일시정지 △즐겨찾기 △정보 버튼으로, ‘팟캐스트’는 여기에 △이전·다음 에피소드 △15초 전·후 이동 등 2가지 버튼을 추가했다.LG전자는 향후 스마트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LG 엑스붐(xboom)’ 오디오 제품에서도 LG 라디오 플러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LG 엑스붐 제품을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별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구독 절차 없이 무료로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webOS 플랫폼은 2014년부터 LG 스마트 TV에 탑재되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의 수는 전 세계 2억 2000만 대에 이르고,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브랜드는 4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스마트 TV의 플랫폼 광고 시장은 2024년 66억 달러에서 2029년 1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 성장에 발맞춰 LG전자는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정성현 webOS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은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저변을 확대해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 TV로 라디오 및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LG 라디오 플러스’를 webOS에 탑재했다. 사진은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4.12.22 I 김소연 기자
"2040 스포츠 인구 노린다"…신세계 센텀시티점, 슈즈 전문관
  • "2040 스포츠 인구 노린다"…신세계 센텀시티점, 슈즈 전문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지역 점포로 거래액 첫 2조원을 달성한 부산 센텀시티점에 스포츠 슈즈 전문관을 구성하며 더 큰 도약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몰 지하 1층에 스포츠 슈즈 전문관을 새로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새단장은 2030세대에서 부는 러닝 열풍과 3040세대가 관심 두는 웰니스 흐름에 맞춰 스포츠 분야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신세계에서 1~11월 스포츠 분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특히 러닝화를 비롯한 스포츠 신발 분야 매출액은 같은 기간 20% 이상 신장했다. 전문관은 스포츠 분야 비중 70%에 육박하는 2040세대에 맞춰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구성됐다. 의류·화장품 등 다른 분야와 함께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40%를 넘는 만큼 다른 입점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뉴발란스와 푸마는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으로 매장을 꾸몄다. 뉴발란스는 미국·영국산 상품도 선뵌다. 트레일 러닝에서 강세를 보이는 살로몬도 백화점 최초로 신발과 함께 의류, 스포츠용품 등 전 분야의 상품을 내놓는다. 미즈노 스포츠스타일 숍, 크록스, 스케쳐스, 컨버스 등도 전문관에 들어선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센텀시티에 트렌디하고 MZ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유치해 전국적인 랜드마크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스포츠 슈즈 전문관에 들어선 ‘살로몬’ 매장. (사진=신세계)
2024.12.22 I 경계영 기자
북한 훤히 들여다보며 '찰칵'.. 정찰위성 3호 우주 진입
  • 북한 훤히 들여다보며 '찰칵'.. 정찰위성 3호 우주 진입
  • [이데일리 김기덕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정찰 위성 3호기가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징후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내년 상반기 내 정찰위성 4·5기 발사해 모두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북한 내 특정 지역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다. 이번 정찰위성 3호기가 탑재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21일 오후 8시 34분(한국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50분 만에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3호기는 약 3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에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각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출처=스페이스X 제공 영상 캡처)앞으로 정찰위성 3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중 세 번째 위성이다. 앞서 1호기는 지난 12월 2일에 발사돼 올 8월부터 전력화돼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올 4월 8일 발사된 2호기는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를 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내년 2월과 5월에도 각각 4기, 5기 정찰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실전 배치된 정찰위성 1호기는 EO·IR 촬영 장비를 탑재해 가시광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날씨나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SAR 위성에 속한 2·3호기는 레이더에서 전파를 보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한다. 날씨와 상관없이 주·야간 위성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위성이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 위성 군집 운용이 가능해진다. 즉 정보 획득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관측 각도가 다양해지고 위성 고장 등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우리 군의 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에 기반이 되는 대북 감시·정찰에 쓰인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특히 이번 3호기는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지구를 돌기 때문에 한반도를 하루에 최대 6번 촬영할 수 있어 1호기보다 방문 빈도가 높다. 국방부는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에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IR·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 도발징후도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2 I 김기덕 기자
기아, 콤팩트 SUV ‘시로스’ 세계 최초 공개…내년 인도 판매
  • 기아, 콤팩트 SUV ‘시로스’ 세계 최초 공개…내년 인도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로스(Syr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시로스는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춘 4미터 이하 도심형 SUV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기아는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며 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 기아 ‘타이거 페이스’ 적용…쾌적한 실내시로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대담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LED 라이팅과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적용해 기아 RV(레저용 차량) 패밀리룩을 완성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입체적인 라인을 적용한 측면에는 17인치 크리스탈 컷 알로이 휠이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또 기아 로고가 들어간 퍼들램프와 유선형 도어 핸들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시로스 제원은 전장 3995㎜, 전폭 1805㎜, 전고 1625㎜ 등이다. 휠베이스(축간거리) 2550㎜를 기반으로 차체 대비 널찍한 실내를 갖췄다.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운전석에서는 12.3인치 H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도 도입했다. 뒷좌석에는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60:40 분할 시트 등을 적용했으며, 전·후석에 모두 통풍 시트가 쓰였다.◇ 스마트한 시스템·주행 편의 갖춰…내년 인도 판매시로스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 기아 커넥트 2.0을 탑재해 △SOS 긴급지원 △실시간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탑승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시로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탑재했다.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또한 기아는 시로스에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기아는 시로스를 가솔린과 디젤 등 두 개 파워트레인(구동계)으로 운영한다.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1.5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0N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기아는 내년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며,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기아는 고객 중심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 등을 갖춘 시로스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2 I 이다원 기자
"평가 잘해달라" 청탁에 A등급 부여…대법 "청탁금지법 위반"
  • "평가 잘해달라" 청탁에 A등급 부여…대법 "청탁금지법 위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환경공단 과장이 회수선별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등급조사 업무를 수행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의 의미를 최초로 해석한 것으로, 향후 유사 사건의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 미드저니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환경공단 과장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2018년 10월, 회수선별업체 B사 대표로부터 회수선별지원금 단가가 인상될 수 있도록 회수품의 등급을 상향해달라는 부정청탁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1월 등급조사 시 금기품 포함 여부, 외관 오염도, 미파봉 비율 등의 평가점수를 과다 부여해 B사의 회수품 등급을 ‘A등급’으로 산출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지휘감독을 받는 업체 대표들과 수시로 골프를 치는 등 유착관계를 형성해왔고,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당한 지원금을 교부했다”고 판시했다.A씨와 검사 모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은 쌍방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평가요소 중 40% 상당이 주관적 평가 부분이어서 평가자의 판단이 등급조사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피고인이 청탁 취지에 따라 부당하게 등급평가를 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의 생각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구 청탁금지법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청탁금지법상 ‘법령 위반’의 의미를 구체화했다. ‘법령’에는 법률,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과 같은 법규명령은 물론, 이들의 위임에 따라 대외적 구속력을 가지는 행정규칙도 포함된다. 반면 대외적으로 국민이나 법원을 구속하는 효력이 없는 행정기관 내부의 업무처리지침이나 법령해석 기준은 ‘법령’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또한 ‘법령 위반’은 공직자의 친절·성실·공정 의무와 같은 추상적 의무 위반이 아닌, 구체적인 업무 관련 의무를 부과하는 법령을 위반한 경우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특히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의 성립 요건을 형법상 수뢰후부정처사죄와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뢰후부정처사죄가 뇌물을 받고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를 처벌하는 것과 달리, 청탁금지법은 금품 수수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청탁 자체를 규제해 공직자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위반한 등급조사 기준은 내부 업무처리지침에 불과해 그 자체로는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청탁자의 사적 이익을 위해 업무처리기준을 위반하고 형평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법령에 따라 부여받은 지위·권한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으로 보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인정했다.이번 판결은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한 첫 대법원 판례로서, 법령 위반과 부정한 직무수행의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내부 지침 위반이 아닌, 업무 목적에 반하며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청탁금지법은 대가 여부를 불문하고 일정한 청탁행위 자체를 규제함으로써 공직자 등의 직무수행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2.22 I 성주원 기자
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 38% 미등록…"정시이월 늘어날듯"
  • 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 38% 미등록…"정시이월 늘어날듯"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입시인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권·지방 의대 모두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지역인재 전형의 미등록률도 43%에 달했다.12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입시 학원의 모습. (사진=뉴시스)22일 종로학원은 학교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를 공개한 서울권 의대 6곳, 지방권 의대 4곳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모집정원이 늘지 않은 서울권 의대의 경우도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전년 31.2%에서 올해 36.7%로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한양대 74.1%,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이화여대 22.2% 순으로 높은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의대는 모집정원이 늘지 않았지만 경인권·지방권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성적 우수 학생들이 분산돼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방권 의대는 미등록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전년 29.1%에서 41.5%로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63.3%로 가장 높았고, 제주대 48.6%, 부산대 42.3%, 연세대(미래) 21.7%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역인재 전형의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 전체 모집인원이 118명에서 173명으로 44명 늘어난 가운데, 미등록자는 전년 4개 대학 31명에서 75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충북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미등록자는 6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다만 충북대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8명에서 35명으로 함께 늘었다. 부산대는 모집인원이 78명에서 87명으로 확대됐으며, 미등록자는 17명에서 36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연세대(미래)는 모집인원이 20명에서 30명으로 늘었지만 미등록인원은 전년 6명에서 올해 5명으로 줄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 일반학과보다 의대에 집중지원해 의대 간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이 매우 클 것”이라며 “구조상 수시 미선발이 늘어날 수 있지만 대학이 얼마나 적극적인 합격자 통보를 하느냐에 따라 수시 이월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2025학년도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상황. (자료 제공=종로학원)
2024.12.22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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