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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달 해외 진출, 전자조달 넘어 조달제도까지 확대
  • K-조달 해외 진출, 전자조달 넘어 조달제도까지 확대
  • 김윤상 조달청창(앞줄 가운데)이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달정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조달’의 해외 진출이 전자조달을 넘어 조달제도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아태지역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 조달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조달 행정과 관련된 각 국의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조달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 최초로 실시된 이번 설명회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대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 16명의 외교관이 참석해 한국형 공공조달과 디지털 조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혁신제품제도 등 K-조달 주요 제도와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중심으로 ‘품질과 안전’, ‘공정조달’ 등 주요 추진 정책들을 공유했다. 또 내년 개통을 목표를 추진 중인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최신 변화를 설명하며,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선 조달제도를 다양한 국가와 함께 교류 및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박진환 기자
반도체 핵심 인력·기술 유출 막고 국가경쟁력 확보까지
  • 반도체 핵심 인력·기술 유출 막고 국가경쟁력 확보까지
  •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반도체 기업에서 30여년 넘게 체득한 기술을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이 올해 추가 증원된다. 특히 반도체와 관련된 핵심기술 확보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의 공직 입문으로 인력·기술의 해외유출도 방지하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7일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을 추가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것에 이은 2번째 공개 채용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 4월 주요국 최초로 출범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밀착 지원하기 위한 특허청의 미래 전략이 담겨있다.지난 3월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1차로 채용된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들은 민간에서의 풍부한 기술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특허심사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전공·실무경력 등에 따라 반도체심사추진단 각 부서에 배치,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우선심사, 기존 심사관들과 3인 협의심사 등을 수행하면서 신속·정확한 특허심사를 위한 발걸음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채용된 전문가 중 22명은 이에 앞서 해외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거나 이직을 고민했다고 응답했다. 또 관련 산업계는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이 해외로 인력이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1차 채용 등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심사처리건수는 모두 1만 1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76건에 비해 15.4% 증가했다. 앞으로 반도체 전문심사관 추가 채용과 이들의 심사역량이 향상되면 심사처리건수 증가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반도체 분야 채용 인원은 모두 39명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설계 △반도체 제조공정 △반도체 후공정 △반도체 기판 이송장치 및 처리장치 △디스플레이 소재 △OLED 공정 및 소자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등 7개 분야이다. 지원 자격은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를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고, 원서 접수 기간은 18~25일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초 신규 임용돼 공직에 첫 발을 딛게 된다.이번 추가 채용에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의 역량이 특허심사에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에서의 실무 경력과 전문성을 우대한다. 또 반도체 분야 39명 이외에도 바이오 등 기타 기술분야 4명을 포함해 모두 43명의 특허심사관을 신규 채용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추가 채용으로 이미 뛰어난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이 포진한 반도체심사추진단에 더욱 다양한 시각과 숙련된 전문성이 더해져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데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 우려에 고민 중인 국내기업에 실효성 있는 방지 대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채용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이라는 국정과제를 달성하는 여정에 강력하고 신선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7 I 박진환 기자
정부, 700억엔 규모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해외서 최초
  • 정부, 700억엔 규모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해외서 최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700억엔 규모의 엔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다. ‘사무라이 본드’라 불리는 엔화표시 외평채를 해외에서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엔화표시 외평채는 3·5·7·10년 만기로 나눠 발행됐다. 만기별 발행규모를 감안한 가중평균 금리인 평균 발행금리는 0.70% 수준이다.정부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에 나선 건 최초다. 앞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엔화표시 외평채가 발행된 적이 있지만, 해외 동포와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만 이뤄졌다.이는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엔화 외평채 발해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 고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낮은 엔화표시로 외평채를 발행해 외환보유액의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통화구성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일본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중동 금융기관, 글로벌 IT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대규모 투자주문을 내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높은 대외신인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달러화표시 외평채의 발행 여부 및 시기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27억달러다.
2023.09.07 I 이지은 기자
"일진 아니었다"는 김히어라, 4개월 전 보낸 손편지에서는
  • "일진 아니었다"는 김히어라, 4개월 전 보낸 손편지에서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학폭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취재진이 지난 5월 김 씨가 작성한 손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지난 6월 김 씨 관련 취재를 마쳤으나, 작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그의 요청으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종영 후 보도를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배우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캡처)7일 디스패치는 지난 5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가 취재진에게 손수 편지를 썼다며 그 내용 전문을 게재했다.그러면서 “김 씨의 소속사는 본지 보도에 대해 ‘억측’이라 말했지만 해당 보도는 김 씨의 손편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김 씨의 인정과 반성이 있었기에 3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 씨는 편지에서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얘기했다.그는 친구들에 대한 폭력, 돈 갈취, 일진 무리의 주동자 역할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도, 피해자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했다.이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다.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혹은 강압적으로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혀 상상 못했었던 일이었다”며 “우두머리처럼 비춰지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과거의 행동과 방황의 시간들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되면서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 씨는 중학교 시절 방황했던 기간을 지나서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김 씨는 “그녀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일로 하여금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하게 되었지만 어렸을 때 학교 다니는 동안 선생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그런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고 싶어 정말 마음을 다잡고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학교 생활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제가 잘하는 것을 찾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적었다.아울러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며 “한 번만 도와달라. 많은 빚들을 다 갚으며 살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전날 디스패치는 과거 김 씨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 ‘빅상지’ 일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기사 제목에 ‘일진 활동 인정’이라고 적었으나, 같은 날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온라인 카페 빅상지는 일진 모임이 아니었으며 김히어라는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씨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심경글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면서도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김 씨는 별도 해명 없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짤막한 입장문을 새로 게재했다.
2023.09.07 I 이로원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CAPITAL)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금액 159억4000만달러를 기록,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101.3%를 달성했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다.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중이다.또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은 EPS사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가스텍 2023’에서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술인증을 획득하는 등 가스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3.09.07 I 하지나 기자
여신금융협회,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민간 벤처투자 활성화“
  • 여신금융협회,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민간 벤처투자 활성화“
  • 여신금융협회는 7일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중 전문가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여신금융협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7일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캐피탈, 아주IB투자 등 55개 신기술금융회사의 투자 담당 임원(대표이사 포함)들과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21개 국내 주요 정책·민간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고금리, 경기둔화 등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금융회사(GP)에는 민간자금 확보를 통한 원활한 펀드 결성을 지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LP)에게는 새로운 투자수요 발굴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신기술금융업계 최초로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마켓사이클이 국내외 VC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VC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최근 국내외 벤처투자시장 점검 및 향후 VC시장 대응을 위한 GP 및 LP의 투자운용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한 주요 신기술금융회사의 펀드출자 설명회(IR)를 통해 우수 투자 사례 및 주요 운용(예정) 펀드 등을 소개하는 한편, GP와 LP간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최근 M&A·상장(IPO) 시장 침체,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벤처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신기술금융회사(GP)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LP)간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민간 벤처투자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07 I 정두리 기자
김환기 작품, LG 올레드로 만난다
  • 김환기 작품, LG 올레드로 만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에 업계 최초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모델들이 초대형 LG 올레드 TV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3에 최고 권위 레벨인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프리즈의 헤드라인 파트너는 LG전자가 처음이다. 프리즈는 스위스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전 세계 약 300개의 갤러리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LG전자는 LG 올레드 TV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故)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비롯한 원화 12점과 함께 그의 작품을 디지털로 새롭게 표현한 미디어아트 5점 등이다. 서울대의 박제성 교수, 안마노 작가, 김대환 작가, 미디어아트 그룹 버스데이(VERSEDAY) 등 국내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LG전자가 지속하는 ‘OLED 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레드의 화질과 유연한 폼팩터를 기반으로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케빈 멕코이(Kevin Mckoy), 배리엑스볼(Barry X Ball), 식스엔파이브(Six N. Five)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지속 협업해 왔다.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종합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컴퍼니’ 사옥에서도 초대형 올레드 에보와 이젤·포제 등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젠지(Gen Z)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활동이다.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LG OLED ART 프로젝트로 LG 올레드 TV가 예술의 표현을 확장하는 최고의 ‘디지털 캔버스’로서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에서 즐기는 예술적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세(왼쪽 두 번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으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9.07 I 김응열 기자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김기환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KB손해보험은 김기환 대표(가운데)가 마약 근절 위한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노 엑시트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최근 마약 관련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여 및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확산시켜 마약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의 추천으로 챌린지에 참여한 김 사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적극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구본상 LIG그룹 회장을 추천했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로서 평소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자원 순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또한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국내 대표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한 LIG그룹을 이끌며 사회적 기업가로 책임 경영에 힘쓰는 인물로, 지난해 UAE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는 등 대한민국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가경제 발전 및 안보 강화에 힘써왔다.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보다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이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손해보험의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유은실 기자
씨제스, 8인조 보이그룹 11월 론칭
  • 씨제스, 8인조 보이그룹 11월 론칭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씨제스 스튜디오가 8인조 보이그룹을 론칭한다.씨제스 스튜디오(이하 씨제스)는 “아이돌 신인 육성 프로젝트인 ‘made in cjes’(이하 M.I.C)에서 오는 11월 8인조 보이그룹을 론칭한다”고 알렸다. 씨제스는 “M.I.C 연습생들로 구성된 8인조 보이그룹은 그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실력을 알려왔고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K팝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 신인 보이그룹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11월 데뷔하는 신인 보이그룹은 그룹 JYJ 이후 씨제스에서 론칭 하는 첫 아이돌이다. JYJ를 통해 보이그룹 최초 월드 투어를 성공시킨 바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와 더불어 아이돌이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주역으로 자리 잡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던 씨제스의 노하우가 집약돼 5세대 보이그룹 시장에 새로운 얼굴이 되겠다는 각오다. 씨제스는 JYJ뿐만 아니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거미를 비롯해 노을과 솔지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들과 그간 음반 프로듀싱, 공연 제작 등을 통해 업계에서 여러 성과를 거뒀기에 이번에 제작하는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M.I.C는 씨제스 스튜디오가 구축한 신인 아티스트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공개 연습생으로 전환되어 각종 SNS을 통해 트레이닝 과정과 자제 제작 콘텐츠, 브이로그를 통한 일상 등을 공유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3.09.07 I 윤기백 기자
“불황 돌파 열쇠는 기술력”…삼성, 고사양·대용량 SSD 신제품 출시
  • “불황 돌파 열쇠는 기술력”…삼성, 고사양·대용량 SSD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일반 소비자용 낸드플래시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낸드 불황 극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낸드 SSD ‘990 PRO’ 4TB(테라바이트) 제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990 PRO 4TB와 방열 기능을 강화한 990 PRO with Heatsink 4TB‘ 등 2종을 내놨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 ‘990 PRO’ 4TB 신제품. (사진=삼성전자)이번 신제품의 연속 읽기와 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초당 7450MB, 초당 6900MB이다. 임의 읽기와 임의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IOPS(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수), 1550K IOPS이다.특히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해 게이밍 시 끊김 현상을 줄이고 고사양 게임의 로딩 시간을 줄인다. 전력 효율도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됐다. 니켈로 코팅된 컨트롤러를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990 PRO에는 열 분산 시트를, 990 PRO with Heatsink에는 히트싱크를 부착해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킨다.신제품은 삼성전자가 8세대 V낸드 기술을 자사의 소비자용 SSD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공식 언급한 사례다. 아울러 고밀도 적층 공정으로 단면(single-sided) 설계돼 양면(double-sided) SSD 보다 얇다. 단면 SSD는 양면 SSD 적용이 어려웠던 일부 슬림형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노트북에 장착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과 더불어 SSD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는 SSD의 펌웨어와 드라이브 등 설정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전력·성능을 최적화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990 PRO 1TB와 2TB 제품을 출시했다. 약 1년 만에 이보다 용량을 늘린 4TB 제품을 새로 출시하면서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 등의 공략에 힘을 받게 됐다. 고사양 게임과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고성능·대용량 SSD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올해 1분기 클라이언트 SSD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삼성전자는 기술력을 집약한 이번 신제품으로 낸드 불황을 극복하고 SSD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클라이언트 SSD 시장 점유율은 39.1%로 2013년 이래 1위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고사양 게이밍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혁신적인 내장 SSD, 포터블 SSD 등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용 SSD 시장의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김응열 기자
KGC인삼공사, 과천 지식산업센터에 R&D센터 오픈
  • KGC인삼공사, 과천 지식산업센터에 R&D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C인삼공사는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 연구개발(R&D)센터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KGC인삼공사가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 오픈한 연구개발(R&D)센터 전경.(사진=KGC인상공사 제공)KGC인삼공사는 과천 R&D 센터를 통해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R&D센터는 3821㎡ 규모로 9개층을 사용하며 기존 대비 1.7배 정도 공간을 확장했다. 첨단 장비도 신규로 도입했다.KGC인삼공사의 R&D센터는 지난 2010년 KOLAS인정 획득,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5년 동안 홍삼오일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인체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아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월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 제품을 출시했다.KGC인삼공사는 원료와 소재의 다변화 연구를 위해 홍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현지 원료에 대한 연구분석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중국, 미국에 있는 현지 R&D센터는 물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로 인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스마트팜 시설 안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홍삼 진세노사이드의 면역력에 대한 공동연구도 강화한다. KGC인삼공사 R&D센터는 연구 기능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 기능도 수행한다. 3층 메인 입구에 설치한 대형 LED미디어를 통해 기업 철학과 비전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고, 원료부터 제품이 되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지난 1899년부터 이어온 ‘정관장(JUNG KWAN JANG)’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공개했다.
2023.09.07 I 이후섭 기자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가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SynKIR-110’에 대한 1상 시험(임상명 STAR-101)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1상 임상은 SynKIR-110의 안전성, 효능과 함께 신약으로서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타겟 항원인 메소텔린(Mesothelin)이 발현된 중증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1상을 통해 치료효과가 확인될 경우 기존 혈액암에 국한된 CAR-T 치료제의 영역이 고형암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난소암, 중피종, 담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이번 임상은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이 적용된 여러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IR-CAR 플랫폼은 동물실험을 통해 중증 악성 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베리스모 CEO인 브라이언 킴 박사는 “KIR-CAR 세포치료제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에 주로 발현되는 수용체(KIR: Killer Immunoglobulin-like Receptor)를 암세포 살상 능력이 있는 T 세포에 삽입시킨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로, 기존 CAR의 구조와 달리 인간 몸에서 자연적으로 발현되는 수용체 구조와 흡사하기에 안전성과 효능면에서 다른 CAR-T 치료제들 대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첫번째 환자 투여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중증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 평가했다.이어 ”최초로 혈액암 CAR-T 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이끌어낸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과 계속 협력해,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종양 학계에도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임상연구책임자인 야노스 타니이 교수도 “우리는 SynKIR-110의 임상1상 시험이 시작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 치료법이 중증 난소암, 담즙관암 및 중피종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ynKIR-110을 통해 악성종양 치료에 당면한 환자들에게 궁극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메소텔린 항원 발현 수준을 기준으로 선정된 환자들에 대해 SynKIR-110을 투여 받은 후 12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또는 암이 다시 진행될 때까지의 기간을 추적 관찰하게 된다.
2023.09.07 I 이정현 기자
김민재, 또 새역사 썼다...亞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최종후보
  • 김민재, 또 새역사 썼다...亞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최종후보
  • 아시아 수비수로서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김민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축구 최고 권위 상이다. 전세계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2관왕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생애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앞서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 설기현,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 등 3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하지만 수비수는 김민재가 처음이다.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게 김민재가 처음이다.일단 빅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수비수 자체가 드물다. 게다가 골을 넣는 공격수에 비해 수비수는 덜 주목받는다.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그래서 김민재가 후보에 오른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이번 30인 후보 가운데서도 수비수는 김민재와 더불어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단 3명뿐이다.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것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었다. 후방을 든든히 지키면서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민재는 시즌 뒤 최우수 수비수상을 차지했다.시즌 뒤 주가가 하늘을 찌른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올해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2파전’으로 평가된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트레블(3관왕)을 견인했다.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통산 8번째 이 상을 받게 된다. 아울러 유럽 밖에서 뛰는 선수가 상을 받는 최초 기록도 세운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다 지난여름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홀란은 아직 발롱도르를 받은 적이 없다. 만약 수상을 한다면 노르웨이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된다. 여자선수 가운데는 아다 헤게르베르그가 2018년 초대 수상자가 됐다.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23.09.07 I 이석무 기자
장인 정신 깃든 전통기술의 품격…'2023 무형유산축전'에서 만난다
  • 장인 정신 깃든 전통기술의 품격…'2023 무형유산축전'에서 만난다
  • [전주(전북)=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미날과 대팻집을 칼같이 맞춰 커다란 나무판을 갈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대팻밥이 수북이 쌓였다. 바로 옆에서는 2인 1조로 커다란 나뭇조각을 자르는 톱질이 한창이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마름질을 시연하는 모습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시간 수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장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야외공간에서 펼쳐진 ‘국가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현장. 소목장 박명배 씨의 시연 장면이다. 박 씨 외에도 매듭장 김혜순, 망건장 강전향, 조각장 곽홍찬 등 9명의 보유자가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2023 무형유산축전’이 개막했다. ‘무형유산축전’은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한 종합축제다. 올해는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오는 10일까지 전주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하고자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며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인 ‘국가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모습. 박호준 궁시장 보유자가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백년 이어온 ‘보유자 작품전’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공연을 두루 만날 수 있다. 탈놀이를 주제로 재담·춤·국악이 어우러지는 창작극 ‘탈생’, 국가와 지역 무형유산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강조한 공연 ‘품다’, 한국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축제 등을 마련했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승의 향연, 창조의 기록’을 주제로 열리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10월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기획전시실)이다.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이어져 온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는 ‘갓일’에서부터 ‘사경장’에 이르기까지 100명의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작품 178점을 소개한다.‘2023 무형유산축전’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 전경(사진=문화재청)나전장 장철영의 ‘나전 산수화문 머릿장’은 고풍스러운 전통 나전칠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느티나무와 오동나무를 활용해 두접닫이식 금고형으로 제작했다. 장철영 보유자는 “자개를 칼끝으로 눌러서 하나하나 끊어 붙여가며 만들었다”며 “위로 들어올려야 문이 열리는 두접닫이식으로 만들어 내부공간이 잘 보이지 않게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요무형문화재 석장 부문의 최초 명장인 이재순의 ‘천록’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를 닮아 꼬리가 길고 외뿔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의 동물인 천록은 잡귀를 물리치는 성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궁궐의 석조 장식물로 쓰였다. 망치와 정으로 돌을 쪼아서 작품을 만드는 이 명장의 손에서 숭례문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이 다시 태어났다. 이 명장은 “선의 역동성에 중점을 두고 몸의 비늘과 갈기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경복궁 영제교에서도 천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핑크빛 한복을 연상시키는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의 ‘해인사 요선철릭’은 고려 시대 사람들이 만들어 입던 겉옷이다.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을 세모시로 재현했다. 박 교육사는 “분홍색이라 여성들이 입던 옷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려 말 소년이 입던 옷”이라며 “시대에 따라 옷을 장착하는 방식도 변화돼 왔다”고 했다.이외에도 영상 축제 ‘연결’에서는 지난 10년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상영된 작품 가운데 8편을 다시 보여준다. 야외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7시에 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를 만나볼 수 있다. 8∼9일에는 한·중·일 3개 도시의 대표적인 예능 종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매듭장 김혜순(사진=문화재청).천하제일탈공작소의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
2023.09.07 I 이윤정 기자
"종합 금융자문 플랫폼 도약"…쿼터백, 핀테크 깃플 품는다
  • "종합 금융자문 플랫폼 도약"…쿼터백, 핀테크 깃플 품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쿼터백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인 깃플을 품고 종합 금융 자문사로 거듭난다. 쿼터백의 금융 노하우와 깃플의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진단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 상품 판매 중심의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종합 금융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는 ‘웰스 테크(Wealth tech)’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사진=쿼터백)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그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깃플과의 합병에 대한 인가 승인을 받았다. 앞서 쿼터백과 깃플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쿼터백은 2015년 국내 최초 설립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으로, 이번 깃플 인수를 통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종합재무설계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깃플은 2019년 코스콤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한국금융솔루션을 모태로, 대출 비교 서비스로 시작해 마이데이터 기반 통합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베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쿼터백은 작년부터 깃플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쿼터백의 금융 노하우와 핀테크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마이데이터 업종을 다루고 있는 깃플의 데이터 기반 진단 기술을 융합해 고도화한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깃플의 고객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의 자산관리 목적과 문제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깃플은 약 1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쿼터백은 기존의 ‘금융 상품 판매’ 중심의 국내 자산관리 시장이 ‘종합 금융 자문’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웰스 테크(Wealth tech)’ 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해 단순히 인공지능(AI)이 종목이나 시장을 추천하거나 예측한다고 인식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재무 설계 관점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실제 쿼터백은 노후설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쿼터백 연구소를 설립했고,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퇴직연금 교육 전문기관 적합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고객 분석 고도화를 위해 이뤄진 행동재무학 기반의 금융 솔루션 글로벌 전문 업체인 영국의 옥스포드 리스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내부적으로 ‘금융 자문’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솔루션과 고객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쿼터백 관계자는 “개인들이 눈에 보이는 수익률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하락 위험과 높은 변동성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돈을 안정적으로 보유·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종합 금융 자문을 통해 은퇴 시점에서 연금으로 제공되는 자금의 인출 전략, 노후 자금 고갈 방지를 위한 포트폴리오 설계, 자금 운용에 고민이 있는 많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7 I 이은정 기자
尹,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참석해 미래 세대와 대화
  • 尹,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참석해 미래 세대와 대화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인 텔콤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 ‘한-아세안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한·아세안 AI청년 페스타에앞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부스를 찾아 제품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디지털로 공동 번영을 이뤄 아세안과의 연대를 확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통해 5년 간(2024~2028년) 총 3000만 불 규모의 사업으로 △한-아세안 데이터 공동 생태계 조성 △디지털 인적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AI 피칭대회에는 아세안의 젊은 기업인 및 청년들로 구성된 132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으며, 현장에서 최종 수상자 3개 팀이 선정됐다.행사에는 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 테텐 마스두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삿빈더 싱 아세안 경제 공동체 사무차장 등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출신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 가수인 시크릿넘버의 ‘디타’가 공동 사회를 맡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AI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아세안 측 협력 파트너 발굴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참석기업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AI 피칭대회 우승팀, 한국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학생,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나라 청년 기업가 등 한-아세안 국가의 청년 혁신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청년 혁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격려하며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오색찬란한 고려 공예의 정수"…800년 전 '나전칠기상자' 돌아왔다
  • "오색찬란한 고려 공예의 정수"…800년 전 '나전칠기상자' 돌아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몸체를 감싸고 있는 770여 개의 국화무늬 자개가 오색찬란한 빛을 뿜어낸다. 크기가 2.5mm에 불과한 꽃잎 하나하나에 음각으로 선을 새겨 정교함을 더했다. 뚜껑 윗면 테두리의 좁은 면은 약 30개의 모란넝쿨무늬를 새겼고, 외곽에는 약 1670개의 연주무늬(점이나 작은 원을 구슬을 꿰맨 듯 연결해 만든 무늬)가 고루 사용됐다. 가로 33cm, 세로 18.5cm, 높이 19.4cm 크기의 상자에 사용된 자개만 약 4만5000개에 달한다.고려 공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고려 나전칠기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3점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20점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한 유물이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환수 언론공개회’에서 공개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사진=연합뉴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공개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일본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서 100년 이상 보관된 것으로 최근까지 일본에서도 그 존재가 감춰져 있었다. 3년 전 이를 사들인 고미술 관계자가 지난해 7월 재단에 존재를 알렸고, 1년여 간의 조사와 협상을 거쳐 마침내 올 7월 국내로 환수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유물은 자개 본래의 무지개 빛깔과 광택이 살아있고, 장식 재료의 보존상태도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 나전칠기 중에서도 매우 탁월하다”며 “오랫동안 사전 조사를 하고 과학적인 정밀검증을 통해서 구입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나전칠기는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이다. 목재, 옻칠, 자개,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게 오려낸 자개를 일일이 붙여 꽃과 잎의 문양을 장식한다. 고도의 정교함과 복잡한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에 ‘공예 기술의 집약체’라고도 일컬어진다. 특히 고려의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술공예품으로 손꼽혀 왔다. 12세기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송나라의 서긍은 ‘고려도경’에 “나전 솜씨가 세밀하여 가히 귀하다”라고 기록했다.‘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뚜껑 윗면의 세부 모습. 안쪽부터 국화넝쿨무늬, 연주무늬, 모란넝쿨무늬 등이 확인된다(사진=연합뉴스).이번에 환수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13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자개로 국화 또는 모란무늬를 기물 전면에 빼곡하고 규칙적으로 배치한 점, 단선의 금속선으로 넝쿨 줄기를 묘사한 점, 매우 작게 오려낸 자개에 음각의 선을 그어 세부를 표현한 점 등은 고려 나전칠기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성을 보여준다.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국화넝쿨무늬, 모란넝쿨무늬 등 고려 나전칠기의 핵심적인 무늬와 구성 요소가 잘 남아있으며 세밀한 문양 표현과 빛나는 색감이 탁월하다”며 “약 800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보존 상태도 좋아 향후 연구 및 전시 자료로써 활용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이번 환수 과정에서는 매입 전에 유물을 국내로 들여와 고려 나전칠기의 제작기법, 재료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 밝혀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X선 촬영 등 과학적 조사를 통해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목재에 직물을 입히고 칠을 한 ‘목심저피칠기’(木心苧被漆器)로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칠기 제작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일본에서 환수된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사진=연합뉴스).
2023.09.06 I 이윤정 기자
바티칸에 갓 쓴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 바티칸에 갓 쓴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졌다. 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설치된 성상은 높이 3.70m, 가로 1.83m, 세로 1.2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으로 제작했으며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했다.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나 1846년 9월 16일 25세의 나이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동안 성상을 제작해왔다. 지난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지원했다.오는 16일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되며 성상이 설치된 장소에서 축복식도 거행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 등이 기념 미사와 축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주교들과 함께 공식 순례단, 로마 거주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한진섭 작가가 별도로 제작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모형 원형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2023.09.06 I 김현식 기자
오늘의웹툰, 통합 마케팅 솔루션 ‘웹툰 메트릭’ 선보인다
  • 오늘의웹툰, 통합 마케팅 솔루션 ‘웹툰 메트릭’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은 잠재 독자 발굴에 도움을 주는 웹툰 통합 전용 마케팅 솔루션 ‘웹툰 메트릭’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웹툰 메트릭’은 작품 분석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집행하고 결과까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웹툰 플랫폼의 데이터를 마케팅 지표로 전환하는 자체 시스템도 구축했다. 작품 분석을 통해 스토리, 이미지, 영상 등 적합한 광고 소재를 제작, SNS 광고 집행 후 웹툰 메트릭 솔루션으로 광고 성과를 수집 및 분석해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광고 종료 시 집행 기간 동안 분석한 보고서도 제공한다.실제 오늘의웹툰이 제작해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작품 ‘육식고’의 경우, ‘웹툰 메트릭’을 통한 마케팅 진행으로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웹툰 메트릭’은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게재된 연재 예정작, 연재작, 완결작이라면 이용이 가능하다.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는 “웹툰 작품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작품만으로 흥행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새로운 마케팅 도구를 활용해 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번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데이터로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기 위해 오늘의웹툰 데이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오늘의웹툰은 웹툰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극초기단계에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더 많은 웹툰 작가들이 데이터 분석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재 플랫폼 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
2023.09.06 I 김정유 기자
尹, 아세안과 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한다…北 향한 경고도
  • 尹, 아세안과 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한다…北 향한 경고도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 핵심 과제는 ‘경제 성과’였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함은 물론 한-아세안 FTA를 개선해 나갈 것을 아세안에 제안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청년 혁신가들을 지원, 디지털 혁신·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 5대 경제권 아세안·韓 주요 경제 파트너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아세안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개발격차 해소, 공동의 번영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아세안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지이다. 또한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어 경제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1개국과 함께 ‘대화상대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총인구는 약 7억명이며, 국내총생산(GDP)은 3조 6500억 달러(한화 약 4800조원)에 달한다. 세계 5대 경제권인 아세안은 우리나라에겐 제2의 교역·투자 대상으로서 주요한 경제 파트너다.◇尹, 아세안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제안이에 윤 대통령은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이를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란 아세안이 대화상대국과 맺는 최고 단계 파트너십으로, 중국·호주·미국·인도만이 맺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강력한 연대와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그 일환으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2024~2028년)이 내년에 출범할 예정임을 발표, 디지털·전기차·배터리·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 △인공지능 개발 인적 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술 융합·확산 지원 등 아세안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메콩지역 주요 협의체 중 하나인 ‘메콩강위원회’에 내년부터 새로운 개발 파트너로 참여하고, 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최초로 공여할 계획이다. 디지털·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한-아세안 FTA을 개선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또 지난 7월 출범한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을 통해 아세안의 메탄 감축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세안과 백신 생산·치료제 개발 협력을 지속하면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인 텔콤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도 참석해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했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한·아세안이 디지털로 공동 번영을 이뤄 아세안과의 연대를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아세안 측 협력 파트너 발굴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참석기업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청년 혁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격려하며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북 경고 나선 尹 “핵·미사일 개발, 비확산 체제 정면 도전”한편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임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이 계속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노동자 송출을 차단하는 데도 아세안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진행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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