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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 KLPGA 투어 최초 4연패…“우승상금 2억 1600만원 기부”(종합)
- 박민지가 9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손가락으로 숫자 ‘4’를 표현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습니다.”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대업’을 달성한 뒤, 우승 공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공동 2위 최예림(25)과 이제영(23), 전예성(23·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 상금 전액(2억 16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주최사 셀트리온, 박민지에 특별 포상금 3억원 내걸어박민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역대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전에 한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정상에 오른 고우순이 있었지만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올 시즌 첫 우승을 4연패로 장식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 박민지는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해마다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 2021·2022년엔 6승씩 올렸다. 2023년 2승에 이어 올해 4연패 대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도 기록하고 있다.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이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받는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랭킹에서는 제외된다.박민지의 메인 스폰서 NH투자증권도 박민지의 우승 상금과 똑같이 2억 1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상여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대회 종료 직후 “4연패를 기념하고 기부의 뜻을 존중한다”며 “기존 계약된 우승 인센티브에 추가 금액을 지원해 우승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상금 랭킹 22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억 5916만 8040원을 모아 상금 순위 7위로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11위에서 5위(176점)로 올라섰다.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9번홀까지 파만 기록해 한때 경쟁자들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10번홀(파4)에서 2.3m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11번홀(파3)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8번홀(파5) 버디로 마무리했다.박민지는 “이번 한 주가 저에게 엄청나게 길었다. 새벽 6시만 되면 깰 정도로 부담이 컸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4연패를 이뤄 정말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희귀 신경통 이겨내 더 값진 4연패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상반기에 2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반기가 되자 위기가 왔다. 오른쪽 머리에 신경통을 겪으면서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10만명 중 5~6명만 앓을 정도로 희귀한 신경계 질병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올해 다시 건강하게 투에 복귀했다. 복귀 후 첫 승과 4연패 대기록이 박민지에게 더 특별한 이유였다. 박민지는 “감사하게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괜찮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승 상금을 기부하게 된 배경도 건강과 관련 있다. 그동안 골프에만 매달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컸던 박민지는 희귀 신경통을 앓은 뒤 100% 다른 사람이 됐다. 그는 “아프고 나서야 골프장에 있는 것 자체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은 골프가 좋아져서 40살까지 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박민지는 이날 우승 후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저 혼자 힘이 아니라 하늘이 도와주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 상금을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을 떠나지 않은 캐디 전병권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민지는 “사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를 많이 못 뛸 수도 있으니 캐디에게 다른 선수에게 가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캐디 오빠는 끝까지 저와 함께하겠다고 남아줬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제영은 이날 6번 홀(파5) 이글과 7번 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으나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전예성,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낸 최예림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현세린(23)과 신유진(22)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왼쪽부터 박민지와 캐디 전병권 씨(사진=KLPGA 제공)
-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제공=일라이릴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가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가속승인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적응증 확장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해당 약물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최초 가속승인 당시 제이피르카는 미국 기준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와 ‘칼퀜스’(성분명 아카라브루티닙),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 등에 이어 네 번째로 허가된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 기전의 약물이 됐다. BTK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제이피카는 이 효소의 반응을 가역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피르카의 첫 적응증은 앞선 3종의 BTK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재발 및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 대상 3차 치료제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실상 MCL 적응증 관련 제이피르카의 매출이 6100만 달러(한화 약 81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FDA는 제이피르카에 대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등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도록 가속승인했다. 제이피르카의 적용 범위가 사실상 3종의 혈액암으로 확장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BTX 저해 기전 약물을 통한 혈액암 치료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국에서 약 6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라이릴리는 제이피르카가 이 같은 BTK 시장의 선도 물질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2032년경 제이피르카가 약 3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올해 초에 내놓은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등 제이피르카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단독]13일 대법관 후보추천위 연다…검찰·여성 후보 관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는 8월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뽑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개최가 오는 13일로 확정됐다. 추천위의 적격 심사 및 투표에 따라 대법관 제청 후보자가 추려진다. 법조계에서는 후임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 제청이 이뤄지는 만큼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초점을 두고 검찰 출신, 여성 후보 등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대법관후보추천위 회의가 열린다. 이날 추천위는 심사에 동의한 제청 후보 대상자 55명 중 제청 인원(3인)의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선정,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조 대법원장이 이 중 3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非법관 출신·여성 후보자 추천 가능성 높아제청 후보 대상 55명 중 법관과 변호사는 각각 50명, 5명이다. 여성은 6명이다. 사상 최초 법관 경력이 없는 변호사 출신 김선수 대법관과 여성인 노정희 대법관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 여론을 반영해 추천위가 출신과 성별 균형에 무게를 두고 후보를 추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표적으로 검찰 출신 대법관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에는 이완규(63·23기) 법제처장과 이건리(60·16기)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이 포함됐다. 2021년 퇴임한 박상옥 전 대법관 이후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는 검찰 출신 대법관이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던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순수 변호사 출신에는 이광수(62·17기) 법무법인 한승 변호사, 이헌(62·16기) 법무법인 홍익 변호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현재 대법관 14인 중 여성은 노정희·오경미·신숙희 대법관 3인으로 전체 대법관의 30%가 채 되지 않는다. 여성 후보에는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천거 당시 후보에 올랐던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와 박순영(57·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 외에 우라옥(59·23기) 인천지법 부장판사, 윤승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복형(56·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정계선(54·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총 6명이 심사를 동의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여성 대법관 임명은 점차 다각화, 복잡화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 해결과 균형 잡힌 시각 제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신임 대법관 3명 중 최소 2명을 여성으로 임명해 대법원 성별 편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양성 외 법리 밝은 정통 엘리트 출신 법관도 물망조 대법원장 취임 후 지난 1월 첫 대법관 최종 후보에 올랐던 박영재(55·22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전 법원행정처 차장)와 조한창(58·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가 또다시 후보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수차례 검증과 투표를 거쳐 후보에 오른 인물들인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법원 정통 엘리트 출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후보자들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마용주(54·23기)·오영준(54·23기)·황진구(53·24기) 등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있다. 법리에 밝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경우 2014년 이후 최근 10년간 대법관으로 임명된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김선수 선임대법관을 비롯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맡는다.비당연직 위원에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균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는 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가 참여한다. 대법원은 덕망과 경륜 등을 두루 고려해 이광형 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앞서 추천위원들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당시 회의를 통해 추천위는 ‘박순영, 박영재, 신숙희, 엄상필, 이숙연, 조한창’ 후보를 대법원장에게 추천했고 조 대법원장은 신숙희·엄상필 후보를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신숙희·엄상필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3월 취임했다. (사진=연합뉴스)
- K-모바일 40년, 78조 경제 효과…“서비스 최고, 수익률 최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 이동통신 산업이 40주년을 맞아 연간 78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성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78조 2102억원에 달했다. 이 중 이동통신 서비스 업종에서 파생된 직접 생산유발액은 46조 7599억원, 모바일 서비스와 연관된 타산업 생산유발액은 31조 4502억원이었다. 이는 1985년의 2조 4105억원 대비 32배 증가한 수치다.이번 조사는 CEO스코어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로, K-모바일 서비스 시작 40주년을 기념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 것이다.CEO스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자체 생산유발액은 1985년 2조 644억 원에서 2020년 46조 7599억 원으로 약 22배 성장했다. 1991년 무선호출 83만 7000명, 이동전화 16만 3000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23년 말에는 8389만 회선으로 80배 이상 증가했다.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1984년 SK텔레콤의 아날로그 이동통신(1G) 서비스 시작 이후, 1996년 CDMA(2G)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2019년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등으로 양적·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또한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관산업의 경제적 파생효과는 2020년 31조 4502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2007년 이후, 인터넷 플랫폼, 온라인 쇼핑, 모바일 금융, 모바일 동영상 및 게임 등 디지털 신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파급효과가 배가됐다.특히 오프라인 커머스를 비롯한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의 생산유발액은 1985년 218억원에서 2020년 7조 7947억원으로 357배 증가했다. 인터넷 포털, 모바일 플랫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급성장으로 플랫폼산업과 콘텐츠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도 각각 1조 8445억원, 1998억원에 달했다.5G 연결성 지수 주요국 중 1위이처럼 국내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온 이통 산업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의 2023년 5G 연결성 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기술력 측면에서 주요국 중 1위로 평가됐다. 또한 2022년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393만 명으로 글로벌 5G 가입자 수 8위에 랭크됐다.영업이익률은 미국 일본보다 낮아그러나 국내 이통사들의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세계 주요국들의 이통사 영업이익률은 미국 18.1%, 일본 16.6%, 유럽 15.3%, 중국 10.3%였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7.5%에 머물렀다. 국내 1위 이통사인 SK텔레콤의 경우도 영업이익률은 10.0%로 국내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글로벌 통신사인 AT&T(19.2%), NTT 도코모(18.6%), 도이치 텔레콤(18.6%), T-모바일(18.2%) 등보다는 낮았다.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통사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중은 높다. 2023년 주요국 이통사의 기업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에서 차이나텔레콤이 2.6%로 가장 높았고, SKT가 2.2%로 바로 뒤를 이었다. 최근 국내 이통 3사는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기업들은 1984년 이동통신 상용화 후 첨단통신기술을 각종 서비스에 접목하며 디지털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비교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소비자 후생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 [증시캘린더]그리드위즈 상장·씨어스테크놀로지 등 공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6호, 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에스오에스랩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이노그리드, 하스, 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0일(월)~6월 11일(화)△씨어스테크놀로지 공모-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진료과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구축형과 구독형 요금제를 결합하여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7000원, 공모금액 221억원.-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한중엔시에스 공모-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ESS 사업 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 자동차부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제동·공조장치 부품으로 사업으로 대체·재편했으며,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진출한 ESS 사업군으로 연구개발·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4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11일(화)~6월 12일(수)△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6월 11일(화)~6월 17일(월)△에이치브이엠(HVM) 수요예측-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4200원, 공모금액 340억여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이노스페이스 수요예측-지난 2017년 설립한 뒤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발사 서비스는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 범위 3만 6400~4만 3300원, 공모금액 576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6월 13일(목)~6월 14일(금)△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서, 사모 유상증자(Pre-IPO)를 통해 조달한 977억원과 브릿지론 977억원을 재원으로 자회사인 신한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보통주 100%를 매입해 △USGB Open-End Feeder, LP △PRISA LP △CBRE U.S. Core Partners, LP 지분을 취득. 투자자산인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는 매 분기 말 자산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순자산가액(NAV)을 산정하며, 통상적으로 순자산가액을 바탕으로 투자, 환매가 이뤄짐. -공모가 희망 범위 3000~3800원, 공모금액 최대 886억여원.△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13일(목)~6월 19일(수)△이노그리드 수요예측-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 클라우드 분야에 특화. 주력 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는 솔루션 개발·공급이며, SaaS를 제외한 IaaS, PaaS, CMP 분야별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 클라우드 전 영역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토종 Cloud Full Stack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 9000~3만 5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3년 매출액 329억원, 영업손실 11억원.△하스 수요예측-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 2000원, 공모금액 최대 217억 2000만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6월 14일(금)△그리드위즈 상장-수요관리 서비스를 주축으로 전기차 모뎀·충전기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운영 관리 서비스, 신재생에너지 판매, 전기차를 통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 수요관리(DR) 서비스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모빌리티·EM) 사업, 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4개의 사업을 주축으로 함.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4만원, 공모금액 5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6월 14일(금)~6월 17일(월)△에스오에스랩 공모-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 범위 7500~9000원, 공모금액 최대 180억여원.-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