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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지옥4' 홍진경 "외국 나가면 알아봐…자랑스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예능 ‘솔로지옥’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더욱 화끈해진 시즌4를 예고했다.‘솔로지옥’은 2021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의 대표 예능이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기존 틀을 깨부순 파격적인 규칙과 예측불가의 관계성으로 열띤 반응을 불러 일으킨 시즌3는 5주간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송지아, 차현승, 덱스(김진영), 신슬기, 이관희, 윤하정, 최혜선 등 매 시즌 스타들을 탄생 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했다. 무엇보다도 남다른 공감 능력과 눈썰미,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솔직하고 대담한 솔로들의 ‘썸’과 ‘사랑’에 몰입을 배가한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의 리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5MC의 각오와 자신감도 남다르다. ‘솔로지옥’의 시작을 함께한 홍진경은 “외국에 나가면 ‘솔로지옥(Single’s Inferno)’ MC 아니냐며 반가워하는 해외 시청자들을 통해 몸소 느낀다.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것도 감사한 일인데, 장기 시리즈로 자리 잡을 수 있어서 더 자랑스럽다”라며 뜻깊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솔로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한 이다희는 이번 시즌 역시 솔직한 리액션으로 시청자와 감정 동기화할 예정. “‘솔로지옥’ 시즌4까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한 이다희는 “시즌4 역시 솔로들의 복잡미묘한 관계와 감정선을 지켜보고 있으면 절로 몰입하게 될 정도로 엄청나다. 솔로들의 다채롭고 각양각색의 매력, 지옥도와 천국도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솔로들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속속들이 파헤치는 예리한 관찰력이 탁월한 규현은 특유의 위트까지 더해진 리액션을 선보인다. 규현은 “지난 시즌만큼 즐겁게 촬영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5MC의 변함없이 유쾌한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 심리 분석가 달인으로 거듭난 한해는 “‘솔로지옥4’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에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유독 도파민 터지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덱스는 지난 시즌 MC로 합류해 활약했다. 지옥도와 천국도를 직접 경험한 경력자답게 솔로들에게 빙의해 특별한 재미를 더한 덱스는 “매년 ‘솔로지옥’ 방영이 될 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어떤 때보다 도파민으로 가득했던 시즌”이라면서 기대를 한껏 달궜다. 이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기대치가 더 올라가게 되는 것은 MC로서, 순수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로서 참 행복한 일이다”라고도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솔직하고 과감한 출연진들 덕분에 데이팅 프로그램으로서 한 단계 진화한, 가장 ‘핫’한 시즌”이라고 자신한 김재원 PD는 MC들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내비쳤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5MC만의 케미스트리로 ‘솔로지옥’의 재미가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솔직하게 직설적인 5MC의 리액션에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5MC의 진화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또 김재원 PD는 홍진경과 이다희의 ‘찐’공감 리액션을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짚으며 “홍진경 씨가 몰입해 리얼한 표정이 나올 때가 정말 재미있다. 이다희 씨는 공감하며 찐으로 설레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며 가감 없는 리액션을 많이 보여주셨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현 씨 역시 ‘연프 마니아’ 답게 세심한 관찰력을 많이 보여줬다. 솔로들의 감정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적절한 농담도 자주 던져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제작진마저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를 짚어 놀라게 한 한해의 분석력도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특히 ‘솔로지옥’ 유경력자 덱스의 ‘현실’ 리액션을 극찬하며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등 덱스 씨의 다채로운 현실 남친 모먼트가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로지옥’ 시즌4는 오는 1월 14일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된다.
- “대출이자 경감효과, 내년 변동금리 중심 확대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히려 상승한 가운데, 대출이자 경감효과는 내년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향후 기존 대출의 금리갱신, 대환 등에 따른 대출금리의 추가 하락도 예상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났다. 10월 이후 여수신금리 변동폭을 과거 통화정책 기조 전환기와 비교해보면 기준금리 인하기(2012년 7월, 2014년 8월, 2019년 7월)에는 은행 대출 및 수신 금리가 모두 최초 기준금리 인하 후 상당폭 하락(5주간 각각 평균 -27bp, -20bp)했다. 반면 이번에는 금리 인하 이후 대출금리가 오히려 2bp 상승한 가운데 수신금리는 5bp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0월 이후 여수신금리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우선 올해 들어 장단기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전환 기대를 선반영해 큰 폭 하락하면서 여수신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전에 이미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중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는 2차례 기준금리 인하폭을 상회하는 정도로 하락(각각 -59bp, -52bp)했으며 수신금리도 상당폭 하락(-45bp)한 바 있다.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한 점도 기준금리 인하 이후 대출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은행들은 7월 하순 이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연간 경영목표치를 상회함에 따라 대출경쟁 과정에서 크게 낮춰 왔던 주담대 등의 가산금리를 큰 폭 인상해왔다. 수신금리의 경우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은행들은 올해 4분기 예수금 및 은행채 대규모 만기도래, 내년 초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비율 정상화 등으로 자금유치 필요성이 높아져 예금금리를 낮추기 어려웠으며, 최근 가계대출 금리 등을 인상한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낮출 경우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른 차주의 대출 이자부담 변화를 추정해보면, 신규 대출의 경우 연초 이후의 변동을 고려할 때 대출금리 하락폭(-50bp)은 2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기존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가계 및 기업의 이자부담도 이미 상당폭 경감돼 온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추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한은이 올해 말 대출금리 추정치를 활용해 대출이자 변화를 추산한 결과, 연간 기준 가계대출 3조 9000억원, 기업대출 7조 3000억원 등 총 11조 3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대출이자 경감효과는 내년에도 단기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추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체 차주의 이자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올해 1~10월중 가계대출(-37bp)과 기업대출(-46bp) 모두 상당폭 낮아졌으며, 향후 기존 대출의 금리갱신, 대환 등에 따라 추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은 대출 포트폴리오가 특정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기준금리 조정의 영향은 결정 시점보다는 그 이전에 시장에서 기대가 형성될 때부터의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오유진→박호산 연기파 총출동…'초대받은 사람' 캐스팅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프로젝트 영화 ‘초대받은 사람’(감독 김형규)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배우 라인업을 24일 공개했다.(사진=커스텀엑스스튜디오)커스텀엑스스튜디오 등에 따르면,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미술계를 배경으로 어시던트 소미와 미술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초대받은 사람은 다양한 작품과 플랫폼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유진, 박호산, 황태광, 이항나 그리고 김자영과 김기천까지,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먼저 드라마 ‘타로’부터 ‘다크홀’ , ‘여신강림’, ‘청춘블라썸’까지 장르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 오유진이 미술작가 지망생이자 꿈을 쫓아 미술을 하고 있는 그저 착하기만 한 시대를 투영한 인물 여주인공 윤소미역을 맡아 가슴찡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이어 이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 ‘모범택시2’ , ‘슬기로운 깜빵생활’, ‘손 the guest’ 등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며 장르를 불문 매작품 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베테랑 배우 박호산이 중견 미술작가 홍작가로 분할 예정이다. 영화 ‘공정사회’ ,‘노리개’,‘치외법권’ 드라마 ‘화인가스캔들’ , ‘시그널’ ,‘빈센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황태광이 예술가들에게 대한 동경이 있으나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돈을 좋아하지만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병원장 김영석으로 분할 예정이다.여기에 영화 ‘나를찾아줘’ , ‘변호인’ ,‘사바하’,‘ 골든슬럼버’ 드라마 ‘좋거나 나쁜동재’,‘트레인’,‘돈꽃’,‘비긴즈유스’,‘빈센조’ 등 출연작 마다 한계없는 연기 스팩트럼으로 극찬을 받으며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항나가 성공한 중년 미술작가 최작가로 합류한다.더블어 영화 ‘소리도 없이’ ,‘물비늘’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드라마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자영이 장편소설 작가 ‘박작가’ 를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싸이코 지만 괜찮아’ ,‘가족멜로’ ,‘꼰대인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보는 배우로 거듭난 배우 김기천이속물적이고 보수적인 건물관리인 박영철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제작은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사 커스텀엑스스튜디오와 드라마 ‘타로’ 제작을 통해 올해 국내 최초 유일 칸 국제시리즈 경쟁부문 초청되며 글로벌제작사로 거듭난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칸 국제 광고제 한국 대표로 은상을 수상하고 국제 미디어아트 VH어워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김형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한편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카카오,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카카오가 안전하고 투명한 기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윤리 강화에 나섰다.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활동 성과를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서비스와기술의안전성과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한 카카오 그룹의 연간 기술윤리 활동과 정책적 노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는 올해 카카오 AI 윤리 신규 항목 신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도입, 생성형 AI의 사내 활용 정책 총 3건의 기술윤리 정책을 새롭게 수립했다.특히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신체적·정신적·사회적안전을 보장하는 신규 조항이 추가되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서비스의 출시 및 업데이트 과정에서 안전한 AI 체크리스트’를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임직원의 안전한 생성형 AI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도 마련했다.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의 통합 관리 하에 카카오는 리스크 관리 체계인 ‘Kakao AI Safety Initiative(Kakao ASI)’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AI 개발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 곳이 포함된 AI Alliance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는 등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주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디케이테크인 등도 안전과 신뢰, 투명성, 포용성 및 공정성,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중심으로 기술윤리 활동을 확대했다. 올 한 해 소위 및 계열사 전반의 활동 내역은 총40건에 달한다.카카오는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 다양한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술윤리 관점에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이상호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 리더는 발간사를 통해 “카카오 그룹 내 일어날 수 있는 기술의 역기능을 사전에 검토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데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기 위한 카카오 그룹의구체적 노력을 간명하고 투명하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네이버페이, 이제 위챗페이까지… 중국 전역에서 QR결제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페이가 중국 본토 전역에서 위챗페이(Weixin Pay)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제공은 국내 간편결제사 최초로, 네이버페이가 중국 3대 간편결제사인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의 QR결제를 모두 연동한 유일한 서비스임을 의미한다.네이버페이는 지난해 9월부터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를 연동한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 위챗페이 연동을 통해 중국 본토 대부분의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손쉽게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위챗페이 결제 방식은 상점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 카메라로 촬영하는 MPM(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으로 이뤄진다. 네이버페이 앱 하단 중앙의 QR결제 전용 카메라 버튼을 눌러 위챗페이 결제용 QR코드를 촬영한 후,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기’를 누르면 사용자가 보유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머니 잔액에서 결제금액이 차감된다. 결제 시 예상 원화 금액도 확인할 수 있으며, 잔액이 부족할 경우 충전 계좌에서 자동 충전 후 결제가 진행된다.이번 위챗페이 연동은 지난해 시작된 네이버페이와 유니온페이의 협력에 기반한 것으로, 현재 유니온페이는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들의 위챗페이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10% 즉시할인 프로모션과 포인트 뽑기 및 스탬프 혜택 등도 위챗페이 QR결제에서 제공된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와 관련된 프로모션 및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페이 이미영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중국에서는 QR결제가 가장 보편화된 결제수단인 만큼, 국내 여행객들이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편리한 중국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찬 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켓인]스톤브릿지가 찜한 노타, 기술평가서 'A,A' 등급 획득…내년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선도기업 ‘노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AI 최적화 기술 선도 기업 노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AI 최적화 기술로는 최초의 사례로, 노타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 및 향후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노타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두 기관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핵심 관문으로, 두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노타의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 최적화와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며, 노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접목하여 교통, 제조,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모바일, 전장, 로보틱스 등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사업적 성과와 함께 노타는 재무 안정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최적화 기술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약 2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했다.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최적화 기술을 국내외 반도체 기업, AI 수요기업 모두에게 공급하고 있는 AI 대표기업으로,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사업화 성과도 높게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노타는 2025년 상반기 IPO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2020년 독일 베를린과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노타는 현재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국(RTA)과 협력해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VLM 기반 ITS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를 통해 노타가 AI와 반도체라는 글로벌 빅 웨이브를 잇는 핵심 기술인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적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IPO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첫 이용자 선착순 2만명 스타벅스 쿠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광고형 스탠다드를 처음 경험해보신다면, 첫 달 100원에 이용하고 스타벅스 커피 한 잔도 즐기세요~”국내 대표 OTT 서비스 티빙(대표 최주희)이 올해 마지막으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듀 2024 깜짝 이벤트’를 2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티빙이 연말 감사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광고형 스탠다드 첫 달 구독비 100원’ 프로모션에 더해, 선착순 2만 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특별한 혜택을 추가로 마련한 것이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첫 달 구독비 100원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 이벤트는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을 구독한 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PC 및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구독하면 자동으로 첫 달 1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커피 쿠폰 이벤트는 해당 페이지 내 응모하기 버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지난 3월 국내 OTT 서비스 최초로 출시되었으며, 월 5,500원의 구독료로 실시간 라이브 채널과 다양한 드라마, 영화,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티빙 관계자는 “추운 겨울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티빙의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덱스터스튜디오, '하얼빈' DI·음향 참여…영화적 체험 극대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일인 24일 오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독보적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 참여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역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CJ ENM)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자회사 라이브톤과 함께 영화 ‘하얼빈’의 디지털 색보정(DI),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음향(SOUND) 부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군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통해 선굵은 연출력을 선보인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일찍이 올겨울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특히, 국내 최초 아이맥스(IMAX) 포맷으로 특정 장면이 1.90:1로 확장되는 특별 제작 영화인 만큼, 3개국 로케이션과 실제 대자연을 담아낸 압도적 영상미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덱스터는 영화관 관람 시의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영상 색보정 작업을 진행한 덱스터 DI본부 컬러리스트 박진영 상무는 “시대물 하면 떠오르는 빈티지 질감의 색채를 벗어나, 최신 기술로 제작된 영상의 선명함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강한 컨트라스트와 날렵한 질감으로 ‘하얼빈’만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영화인만큼 중심 인물들의 작은 표정 하나하나를 살리는 데 집중한 한편, 신아산 전투, 꽁꽁 언 두만강 장면 등에서는 위아래가 확장된 아이맥스 화면비로 전해지는 시각적 압도감에 주력해 작업에 임했다”고 전했다.음향 디자인을 담당한 라이브톤 사운드 수퍼바이저 최태영 대표는 “극중 등장하는 여러 공간마다 사운드 디자인을 모두 달리하고, 각 공간의 공간감, 바람과 같은 공기의 질감까지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디테일 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라며, “무엇보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이성적 정보를 제공하는 배우들의 육성, 효과음의 배분을 통해 영화의 정서적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덱스터는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등 작품의 후반 작업을 맡은 바 있다. 시각효고(VFX)는 물론 DI,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음향 등 포스트 프로덕션 전반에서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넘나들며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 CXL 2.0 시대 개화…고성능 D램 생태계 더 커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차세대 반도체 인터페이스인 CXL(Compute Express Link) 시장이 내년 본격적인 개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CXL은 고성능 컴퓨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다. 올해 하반기 인텔, AMD 등이 CXL 2.0을 적용한 서버용 CPU를 내놓은 가운데 CXL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더불어 고용량 고성능 D램 생태계는 확장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22일 시장조사업체 욜 그룹에 따르면 내년 서버향 CPU용 CXL 2.0의 비중은 42%로 확대되면서 올해 11%보다 31%포인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CXL 3.0 기반의 서버용 CPU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CXL 2.0 세대(41%)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CXL은 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연산을 지원한다.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높일 수 있다. CXL 규격은 △2019년 CXL 1.0 △2020년 CXL 2.0 △2022년 CXL 3.0 △2023년 CXL 3.1까지 공개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올해 하반기 인텔이 CXL 2.0을 적용하는 최초의 CPU인 제온 6세대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 프로세서를 출시했고, AMD도 CXL 2.0을 적용하는 CPU 튜린(Turin)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인텔과 AMD는 CXL 3.0 적용하는 CPU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인텔은 제온 7세대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를, AMD는 젠6 베니스(Venice)를 출시할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CXL 시대가 열릴 조짐이 보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6년에는 CXL 3.1 버전이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CXL 3.1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및 스위치가 개발 완료되고 이를 지원하는 CPU도 차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보급을 위한 서버 등 인프라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CXL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모양새다.반도체 업계는 CXL 2.0을 적용하는 CPU가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CXL 2.0에 대한 하드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업계 최고 용량 512GB CMM-D(CXL 기반 D램)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DDR5 기반 CXL 2.0 메모리를 만들었다.CXL과 함께 DDR5, DDR6 등 고성능 고용량의 D램 수요가 함께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용 서버의 성능 요구가 늘어날수록 관련 기술과 함께 D램 탑재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CXL을 지원하는 컨트롤러와 스위치, CPU까지 차례로 개발되면 메모리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 LG전자, 13년 연속 DJSI 월드 편입…'ESG 경영 상위 1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13년 연속 편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상위 10%에 13년째 포함된 것이다.LG전자 로고.(사진=LG전자)글로벌 금융정보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DJSI를 발표한다. 이는 기업 간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비교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LG전자는 올해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평가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받아 13년째 DJSI 월드에 선정됐다.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 국내 기업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아울러 ‘DJSI 아시아 퍼시픽’(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상위 20%)과 ‘DJSI 코리아’(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도 각각 15년, 16년 연속 편입했다.LG전자는 환경 정책 및 관리, 인권 경영, 인적 자원 관리, 고객 관계, 공급사슬 관리, 제품 책임관리 등 ESG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경영 비전 하에 지구를 위한 3C(탄소중립·자원순환·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3D(안전한 사업장·다양성과 포용성·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를 전략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구를 위한 3C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제조 과정에서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구체적으로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제품 생산 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하고, 국제연합(UN) 탄소배출권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나아가 제품 사용 단계(Scope 3)에서도 7대 주요 제품군 글로벌 판매 모델의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또 UN 글로벌 콤팩트(UNGC) 및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 회원사로서 국제기구의 인권 및 노동 기준을 준수하고, 강화되는 글로벌 ESG 관련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인권경영 프로세스도 고도화하고 있다.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4년 연속 종합 A등급,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5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 [AI신약 임상]① 인공지능 신약개발, 선점 노리는 글로벌 대표 주자들
- 신약 개발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실패 위험이 높고 장기 투자가 요구된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5년에 걸쳐 1조원 이상의 비용(기회비용 포함)이 소요된다. 성공률은 미국 바이오협회 기준으로 7.9%에 불과하다. 이 비효율성을 인공지능(AI)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6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드는 이유다. 현재 AI신약개발 임상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팜이데일리는 임상 시험 심층 분석을 통해 AI 신약 개발 바이오텍의 경쟁력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신약개발 관련 기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AI신약개발 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제약 회사에게 판매하는 회사와 직접 AI를 활용,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독일 제약사 머크, 한국의 히츠 등이 대표적이다. 후자는 미국 리커전테라퓨틱스, 홍콩 인실리코메디슨, 한국의 보로노이(310210), 이노보테라퓨틱스, 갤럭스 등이 있다.두 시장 모두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하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소프트웨어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고 제약사와 스타트업들은 직접 임상시험을 실시, 기술 이전이나 신약 개발 ‘잭팟’을 노리는 추세다. ◇ AI 신약개발, 글로벌 임상 현황은미국 식품의약국(FDA)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작년 기준 AI를 활용한 임상시험은 총 1584건에 달한다. 암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암 분야에서는 452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는 FDA 승인을 받은 약물들이다. 그 외 희귀질환 치료제 등 세상에 없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에 AI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유효성 검증 단계인 임상 2상에 진입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5곳 정도로 파악된다. 먼저 홍콩에 본사를 둔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불과 46일 만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인 ‘INS018_055’를 발굴했다. 이 약물은 AI 설계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로 AI가 약물 디자인 전과정을 주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임상 성과도 입증했다. 이 회사는 71명의 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했다. 구체적으로는 폐 기능 개선에 있어 용량 의존적 반응을 확인했다. 알렉스 자브로코브(Alex Zhavoronkov) 인실리코메디슨 공동 대표는 “이렇게 짧은 투여 기간 후 명확한 용량 의존적 효능 신호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데이터= Jayatunga et al., 2024, 삼성증권)미국에서 엔비디아에게 투자를 받은 리커전테라퓨틱스(Recursion)도 임상 2상에 진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재발성 디피실 균은 씨디피실(C. diff) 감염 치료를 위한 경구용 비항생제 소분자 ‘REC-3964’의 2상 임상시험에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이 약물은 항생제와 달리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시키지 않고 세균 독소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커전 관계자는 “미국에서 연간 17만5000건의 재발성 C. diff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약물이 신약이 되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비용 절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리커전은 지난 9월 뇌해면체 기형(CCM) 치료제 후보물질인 REC-994의 시카모어(SYCAMORE)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통계적 유효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임상 1상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안전성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리커전 자회사로 편입된 영국 엑센시아(Exscientia)는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에서의 약물 개발을 1/2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AI 설계 약물이 인간 임상시험에 진입한 최초 사례다. 아스트라제테카와 협업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베네볼런트AI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약물 변경으로 의약품 완제품 승인까지 받은 사례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전환해 FDA 승인을 받은 것이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BEN-2293)의 임상 2a상에서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개선하지 못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경험도 있다. ◇“우리 AI SW쓰면 신약개발 빨라져요”...SW 기업, 상황은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머크, 구글, 엔비디아 등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머크가 현재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상위 50%가 머크의 AI신약개발 플랫폼을 쓰고 있다. 점유율 기준 글로벌 1위 수준이다.프라사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태 AI사업 부문장은 “머크의 에디슨(AIDDISON)과 같은 플랫폼은 수십억 개의 화합물을 몇 분 안에 스크리닝해 유사한 약물을 찾아내고, 최적의 후보를 3D 모델링으로 평가한다”며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기존에는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AI신약개발 회사 특징 정리 (데이터= 딥파마인텔리전스(DPI) Artificial Intelligence for Drug Discovery 2023, LG경영연구원)구글의 경우,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필요한 근원적 단백질 분석 플랫폼 기술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로 올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았다. 이 플랫폼은 단백질, DNA, RNA, 작은 분자(small molecule) 등의 결합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약개발 단계로 보면 스크리닝 및 유효물질 탐색에 주로 사용된다. 즉, 신약개발 극초기 단계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김우연 히츠 대표는 “현재 공개된 알파폴드3는 결합 구조만 예측할 수 있어서 신약개발 전단계로 보면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 같다”며 “보다 파급력을 높이려면 구조 예측과 더불어 약물의 다양한 물성 및 독성 예측 등으로 확장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AI신약개발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게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우연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네모는 알파폴드처럼 하나의 목적성을 가진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AI 기술들을 모아서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네모에 탑재된 AI 기술들은 대부분 엔비디아에서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논문으로 공개된 모델(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코드)들을 탑재해 놓은 것”이라며 “이 모델들 역시 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유효물질 발굴, 설계, ‘docking’, 물성 예측 등에 응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