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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폰 배경화면 만드세요"…LG U+, 버스 쉘터에 체험형 광고 론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이 직접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배경화면)를 생성할 수 있는 AI 체험형 옥외광고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옥외광고는 고객이 직접 AI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를 제작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투 온라인(O2O)’ 광고다. 이 같은 시도는 국내 최초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 서울시내 버스 쉘터 18곳서 AI 체험형 옥외광고를 론칭했다.(사진=LG유플러스)서울시내 버스 쉘터 18곳에 설치돼 있는 옥외광고에는 미래 도시를 정의하는 문구와 함께 AI 프롬프트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웹사이트에 진입한 후 미래 도시를 수식하는 빈칸을 프롬프트로 채워넣으면, 프롬프트에 맞는 미래 도시 이미지로 월페이퍼가 제작된다. 이미지 제작에는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ixi)’가 활용됐다.고객은 사이버펑크, 스페이스 오페라, 로맨틱 판타지, 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레트로, 시티팝 등 7가지 프롬프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선택한 프롬프트에 따라 생성되는 각기 다른 월페이퍼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배경화면으로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다루기 위해서 는 AI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인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를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O2O 옥외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소비자들의 호응도 좋다. 옥외광고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한 건수는 론칭 6일만에 3만5000건을 넘었고, ‘다시 생성하기’ 기능을 이용한 재참여 비율은 33%에 달했다.LG유플러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AI 프롬프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월페이퍼를 생성하고 SNS에 공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LG스탠바이미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O2O 광고는 프롬프트별로 수많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LG유플러스 AI 기술인 ‘익시’가 있어 가능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이라며, “향후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AI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익시 프로덕션 활동을 운영하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케이스티파이, 롯데백화점서 '헬로 케이스티마트' 팝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산리오의 헬로키티와 협업한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를 기념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헬로 케이스티마트(HELLO CASESTiMART)’ 팝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팝업에선 가장 먼저 출시되는 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 포차코,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주먹밥 이어버드 케이스를 공개하며 사전 판매된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헬로키티 제품인 비닐지갑을 재해석한 익스클루시브 테크 클러치가 판매될 예정이다. 편의점을 연출한 디자인 구조로 여러 셀피 스팟과 재미를 선사하며 헬로키티를 실사화한 자이언트 아이폰 구조물을 볼 수 있다.이번 컬렉션의 스마트폰 케이스는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폰 시리즈 등과 호환되며, 케이스티파이의 시그니처 케이스인 임팩트, 울트라 임팩트, 임팩트 링 스탠드, 미러, 클리어, 바운스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 mRNA 플랫폼, 바이러스·항암 백신 시장 게임체인저 급부상[mRNA 백신 시대上]
-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 처음 승인된지도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지난 5월 모더나가 mRNA 백신 상용화에 재차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부흥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팜이데일리는 ‘mRNA 백신 시대’를 마련해 상편에서 바이러스와 암 치료 백신 분야에서 mRNA 백신의 잠재력과 그 상업화를 이끄는 선도기업을, 하편에서는 국내 mRNA 백신 기술의 현황과 관련 기업의 개발 현황을 차례로 조명한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모더나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 mRNA 백신을 미국에서 새롭게 허가받았다. mRNA 백신 플랫폼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백신 또는 암 환자의 재발을 막는 암 치료 백신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mRNA 백신이 감염과 암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더나는 자체 개발한 RSV 대상 mRNA 백신 ‘mRESVIA’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3일(현지시간) 회사는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인 ‘mRNA-415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임상 2b상에서 흑색종 환자의 사망률을 49%가량 낮췄다는 결과도 최초로 내놓았다.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mRNA 백신의 상용화 작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탄이 연이어 확인된 셈이다. 특히 이번에 mRESVIA는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허가된 세 번째 mRNA 백신이자, 임상 3상을 거쳐 승인된 첫 mRNA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같은 mRNA 백신은 바이러스나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 생성하는 mRNA를 주입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개념이 적용된다. 해당 백신을 개발하는 플랫폼은 △mRNA의 설계 및 합성, 정제 △‘지질나노입자’(LNP) 등 운반체(벡터)의 제조 △LNP에 mRNA를 안정적으로 봉입(탑재) 등 여러 요소 기술을 고루 갖춰야 한다.mRNA 백신 개발 플랫폼 관련 최초의 바이오텍이 설립됐던 1990년대 중후반부터 다양한 연구가 축적됐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규제가 정립되지 않은 점에 비춰, 2030년 이후에나 첫 제품이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하지만 2020년 초에 불거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일반적인 임상 프로세스를 크게 건너 뛰었다. 이들은 임상개발에 돌입한 지 6개월여 만인 같은해 12월 미국에서 차례로 긴급 승인을 획득했다. 이밖에 중국 아보젠(Abogen)의 경우 영하의 온도로 보관해야했던 경쟁 약물과 달리 25도에서 7일 동안 보관가능한 코로나19 mRNA백신 ‘ARCoV’를 개발해 2022년 10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긴급승인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 일본의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자국에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이번에 모더나가 신규 제품을 미국에서 허가받으면서, 코로나19에 국한됐던 mRNA 백신 시장의 다각화가 점쳐지고 있다. 일례로 임상 3상에 접어들며 유력한 mRNA 백신 신약 후보로 유망한 물질로는 △모더나의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 ‘mRNA-1647’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의 인플루엔자 백신 ‘PF-07252220’, 독일 큐어백 코로나 19 백신 ‘CVnCoV’ 등 3종이 더 있다. 이처럼 상용화에 이른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은 모두 바이러스 예방 백신이다. ◇mRNA 백신‘바이러스 예방→암 치료’로 영역 넓힌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mRNA 백신 기업들이 바이러스 예방을 넘어 암 치료로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아보젠, 중국 스테르미나 테라퓨틱스(스테르미나), 캐나다 프로비던스, 큐어백 및 바이오엔텍 등 총 7곳이 대표적인 mRNA기업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이오엔텍은 항암 mRNA 백신 6종을 확보해 임상 1~2상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스테미르나는 항암 mRNA 백신 후보물질 2종에 대해 각각 임상 1상과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보젠 역시 고형암 대상 임상 1상에 진입한 AB0-2011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5종에 대한 전임상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항암 백신 개발을 시도해 온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학회 등에서 아보젠의 발표를 보면 막대한 자본력으로 전임상이나 임상 단계에 접어든 물질에 대해 양질의 데이터를 내놓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며 “암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해 마우스 모델 1마리로 연구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드는 데 수백 마리에게 수행한 전임상 결과들로 주요국의 규제 당국이 관심을 가질만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대부분의 mRNA 백신 개발 선도기업들은 일제히 2028년~2030년 사이에 관련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더나 역시 미국 머크(MSD)와 공동개발 중인 mRNA-4157의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공언한 바 있다. 카일 홀렌 모더나 개발치료종양학 담당대표는 “3년에 걸친 mRNA-4157의 2b상 결과가 고무적이다”며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기폭제로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개발 목표가 달성돼 mRNA 이 늘어난다면 2030년경 관련 시장은 1187억 달러(한화 약 163조 6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생명나눔 길 열어 행복한 세상을…한국도로공사 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솔지(가명)는 2019년 8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았다. 항암치료 부작용인 언어 발달 지연으로 언어와 인지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였으나 매월 고액의 재활치료비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덕분에 한시름 놓게 되었다. 솔지는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고 솔지 가족들은 도로공사에 감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6일 키르기즈스탄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도로공사, 구세군 직원과 환우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한국도로공사는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생명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나눔 사업으로는 헌혈뱅크,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먼저 ‘헌혈뱅크’는 2008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며, 공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혈액부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참여로 연중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총 3,232명 직원이 참여해 헌혈증 3082장을 헌혈뱅크에 기부했으며, 전 공기업 가운데 헌혈실적 1등을 달성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연중 헌혈증서 수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또 공사는 2008년부터 매년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헌혈뱅크’를 통해 수집된 헌혈증과 치료비를 기부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8만 2천장의 헌혈증과 8억 5000만원의 치료비를 기부했다.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생명나눔 활성화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한 헌혈 프로모션 진행 등 다양한 생명나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공사는 희귀질환과 심장병을 겪는 어린이의 치료를 돕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2010년부터 시작된 ‘ex사랑기금’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 정규리그 승리 횟수와 득점에 따라 직원 성금이 적립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성금은 매년 김천지역 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쓰이고 있으며 올해 6월 현재까지 지역 희귀난치병 어린이 115명에게 치료비 3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1경기 승리 시 100만원, 서브·블로킹·후위공격 득점마다 3만원이 적립된다.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사업은 구세군과 함께 매년 말 고속도로 휴게소 모금 활동을 통해 해외 저개발 국가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8년 첫 고속도로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48억 원이 모금됐으며 429명의 해외(몽골, 필리핀 등 7개국)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사용됐다. 올해는 2023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9000여만 원으로 12명의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예정이다.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유엔봉사단 제정 대한민국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대한국인상’과 ‘대한민국 봉사대상’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2010년부터 헌혈버스 기증·소상공인 지원 등 활동을 통해 누적 기부금 약 175억을 달성했으며, 공기업 최초로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하는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0억 클럽에 가입되는 영예를 안았다.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헌혈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실천에 동참할 것”이며, “공사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확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높이는 유전적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유전적 원인이 밝혀졌다. 최근 국제 공동연구팀이 당뇨병 발병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1.89배 높일 수 있는 유전자변이를 최초로 발견했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CHARGE(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유전체 코호트 컨소시엄)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대규모 유전체역학 코호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거나 인슐린 작용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국내 30대 이상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배가량 높고 심혈관질환 발병 연령도 빠르며 중증도도 심하다.당뇨병의 주요 동반질환인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인데, 실제로는 이런 동반질환 없이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여전히 높고 그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연구팀은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유전적 원인’에 주목했다. 다인종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당뇨병 환자 49,23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최대 33년간 장기 추적하고, 관련 유전자변이를 찾기 위해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GWAS · 특정 형질 또는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유전체 전장에서 분석하여 규명하는 연구)을 수행했다.추적 결과 당뇨병 환자는 5명중 약 1명꼴(18.3%)로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rs147138607(CACNA1E/ZNF648 유전자 부위), rs77142250(HS3ST1 유전자 부위), rs335407(TFB1M/NOX3 유전자 부위)’ 3가지 단일염기변이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단일염기변이는 DNA 염기서열을 구성하는 하나의 염기가 다른 염기로 변이된 것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근처에 있는 유전자 발현과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에 대한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 rs147138607(CACNA1E/ZNF648 유전자 부위), rs77142250(HS3ST1 유전자 부위), rs335407(TFB1M/NOX3 유전자 부위)’ 3가지 단일염기변이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됐으며, 일반인의 관상동맥질환 유전자변이 204개(빨간점)도 당뇨병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관찰됨.특히 rs77142250 변이가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89배 증가하고, rs147138607 및 rs335407 변이는 각각 1.23, 1.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질환과 관련 있다고 규명된 유전자변이 204개가 당뇨병 환자에서도 빈번하게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일반인에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체 변이들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유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었다.또한 이 204개 변이의 조합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량화시킨 ‘다유전자점수(PGS)’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1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유전자점수를 활용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이번 연구로 확인된 심혈관질환 유전자변이를 활용하면 향후 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 새로운 치료 타깃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라며 “특히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유전체역학 코호트에 기반한 국제 공동연구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사체-의료 빅데이터 기반 약물 반응성 예측 기술 개발 연구’와 한국연구재단 ‘AI데이터기반 바이오 선도기술 개발 연구’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