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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보존그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로 비마약성 진통제를 혁신 신약으로 개발한 글로벌 최초의 기업이 됐다.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만으로 향후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이두현(사진) 비보존그룹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피란제린(VVZ-149·상품명 어나프라주)은 비보존그룹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됐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보존그룹의 계열사 비보존 제약(082800)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피란제린은 국산 신약 38호로 기록됐다. 비보존그룹은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한 지 10여년 만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는 등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두현 회장은 2008년 비보존그룹 설립 당시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뒤 신물질을 선별해 오피란제린의 개발 계기를 마련했다. 오피란제린에는 이 회장이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진통제 개발 업무 등을 담당했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후 비보존그룹은 2010년부터 오피란제린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비보존그룹은 2013년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한 뒤 2015년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하며 빠른 진척을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임상 3a상에서 발생했다. 비보존그룹이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한 오피란제린 임상 3a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포기하지 않고 임상디자인을 변경해 다음 해인 2020년 미국 임상 3a상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미국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이 회장의 빠른 판단 아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는 국내로 눈을 돌렸고 2021년 오피란제린의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그 결과 비보존그룹은 2022년 말에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인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에서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에 대비해 약 35% 높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했다.그는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다중 수용체 표적 방법론과 오피란제린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지우 서울대 약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국책 과제에 선정된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오피란제린은 글로벌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이자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세로토닌 수용체 단백질 ‘5HT2a’ 와 ‘GlyT2’의 이중 차단에 의한 시너지 작용을 통해 중추와 말초신경계에서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 전달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파라아미노페놀)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구분된다. 기존 비마약성진통제는 통증 강도(NRS) 1~4 등급의 경도 통증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소염진통)으로 통증을 억제한다. 따라서 통증 강도(NRS) 5~6등급의 중등도 통증 및 7~10 등급의 중증 통증(수술 후 통증, 암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가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의 경쟁 비마약성진통제의 경우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이온 채널 유전자 하나를 억제해 통증 신호를 억제한다”며 “반면 오피란제린은 두 개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한다. 두 개 수용체 중 한 수용체는 말초기전과 중추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증 신호 체계를 삼중으로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염진통제는 주로 경증의 통증에만 효과가 있지만 오피란제린은 중등도와 중증 통증에 효과가 있다”며 “그동안 모든 임상시험에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오피란제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오피란제린, 내년 상반기 상용화 전망…마약중독치료제 등 추가 혁신 신약 개발오피란제린은 내년 상반기쯤 국내 상용화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비보존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전문 마케팅과 영업인력을 충원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003850)과 협업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그룹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도 추진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국내 허가만으로도 오피란제린을 판매할 수 있는 국가가 일차적인 수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오피란제린 관련 기술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과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3상도 재추진한다. 비보존그룹은 VVZ-2471을 오피란제린의 뒤를 이을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1a상을 완료한 VVZ-2471은 국내에서 경구용(먹는) 통증치료제, 미국에서 마약중독치료제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비보존그룹은 미국에서 VVZ-2471의 마약중독치료제 임상 1b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 회장은 “VVZ-2471이 상용화되면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주사제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의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버택스테라퓨틱스와 경쟁에서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보존그룹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VVZ-3416도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단계인 VVZ-3416은 삼중 수용체가 타깃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VVZ-3416은 비만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VVZ-3416은 동물 실험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추가 진행을 완전히 막았다”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37% 정도 추가 진행을 막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매우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보존 제약의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의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오피란제린을 필두로 한 비보존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글로벌 혁신 개발기업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신민준 기자
신두정지구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27일 견본 주택 개관
  • 신두정지구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27일 견본 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두정지구 조성과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천안시에 들어서는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가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청약에 돌입한다.‘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아파트는 천안 지역 내 신두정지구 개발 호재 수혜 단지로 대지면적 21,332.00㎡ 416세대 규모를 갖춘 가운데 전용면적은 64㎡(88세대), 84㎡ A타입(248세대), 84㎡ B타입(80세대)로 구성됐다.입주민 편의 시설로는 단지 중심에 탁트인 개방감과 상쾌함을 더해주는 너른 잔디마당 계획으로 놀이, 여가의 복합적 커뮤니티가 가능한 자연특화광장 조성되며 안뜰쉼터, 맞이쉼터, 건강마당, 튼튼마당 등의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편안한 쉼터와 활력을 제공하는 마당도 마련될 계획이며 주민공동시설로 피트니스/GX룸,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멀티실, 주민회의실 및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물론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출 계획이다.특히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는 1호선 두정역 북부 출입구에서 도보 약 6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경부선 라인에 위치해 수도권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도권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두정동은 천안 내에서도 프리미엄 주거 벨트로 자리잡고 있다.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의 입지는 교통뿐만 아니라 교육환경 면에서도 우수하다. 반경 600m 이내에 두정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천안시 유일의 전국단위 자립형사립고인 북일고 및 북일여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 등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천안 내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사교육 여건이 우수해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녀들의 우수한 교육 기회를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다.생활 편의성 면에서도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파트 인근에 먹자골목과 메가박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과 같은 대형 상권이 인접해 있어 생활의 질을 한층 높인다. 더불어 향후 1만 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이 완성되면 주거 편의시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아파트의 분양 공급유형은 일반공급 211세대, 특별공급 205세대(기관추천 41세대, 다자녀가구 41세대, 신혼부부 74세대, 노부모부양 12세대, 생애최초 37세대) 포함으로 총 416세대이며 입주시기는 2027년 12월 예정(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 통보)이다.청약일정은 12월 27일 견본주택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3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 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되며 1월 13일에는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한편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의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12월 27일 오픈한다.
2024.12.26 I 이윤정 기자
"양주 돼지열병 확산 없어"…경기도, 방역대·역학농가 '음성'
  • "양주 돼지열병 확산 없어"…경기도, 방역대·역학농가 '음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는 양주 ASF 발생 농가 주변 방역대 및 역학관련 축산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 포천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사진=정재훈기자)도는 지난 16일 양주시 소재 양돈농가에서 도내 올해 세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공동방제단 등 가용 소독 차량 160대를 동원, 취약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또 인접 방역대 농가와 역학 농가 등에 대해 임상예찰,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도는 농장간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가축방역관 17개반 32명을 동원해 발생농장에 대한 10㎞내 방역대 45호(양주 40호, 동두천시 5호) 7만1088두(2회)와 농장역학 9호(파주 4호, 포천시 5호)(1회)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도축장 역학농가 146호에 대한 임상예찰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전파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도는 발생지역 및 역학농가 등에 대한 경기북부 양돈농가 예찰 활동을 발생지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는 8대 방역시설 관리 및 농장 내·외를 구분해 신발 갈아신기,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경기도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발견된 이후 전국 19개 시·군 49건(경기도 20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43개 시·군 4200건(경기도 676건)이 나왔다.
2024.12.26 I 정재훈 기자
EVSIS, 가족친화인증 획득…임직원 삶의질 향상 노력
  • EVSIS, 가족친화인증 획득…임직원 삶의질 향상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시행하는 기업 및 기관에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EVSIS 오영식(왼쪽) 대표이사가 임직원과 가족친화인증 현판을 들고 있다(사진=EVSIS)EVSIS는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양립을 도울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의 효율적인 근무환경조성을 위한 유연근무제도 △하계휴가 별도지급 △공휴일 전후 자율적 단체연차 제도 △자녀양육을 위한 육아휴직 및 단축근무제도 △여성근로자를 위한 전용 휴게시설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선정에 따라 EVSIS는 2024년 12월부터 3년간 가족친화인증 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EVSIS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정책 강화 및 여성 임직원 비율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EVSIS의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가족친화적 운영을 기반으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EVSIS의 모회사인 롯데이노베이트는 2013년 가족친화인증을 최초 취득했으며, 올해 재인증을 받았다.
2024.12.26 I 윤정훈 기자
"돈 찍어내는 기계"… 머라이어 캐리, 30년 전 캐럴로 수십억 매출
  • "돈 찍어내는 기계"… 머라이어 캐리, 30년 전 캐럴로 수십억 매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30년 전 발매한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매년 수십억원의 저작권료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머라이어 캐리(사진=소니뮤직)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빌보드지의 추정치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2022년 이 노래 한 곡으로만 270만∼330만 달러(약 39억∼48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머라이어 캐리와 음반사 등은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 계약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CNBC는 전했다.버클리 음대 교수이자 독립음반사 라이코디스크의 전 사장인 조지 하워드는 이 노래에 대해 “돈을 찍어내는 기계”라고 표현했다. 조지 하워드는 이 곡이 연간 200만∼400만 달러(약 29억∼58억 원)의 매출을 일으킨다고 추정했다. 음악산업 전문 법률사무소인 ‘매넷, 펠프스 & 필립스’는 이 곡의 음원 매출을 연간 340만 달러로 추산하면서 지난 30년간 총수익이 약 1억 300만 달러(약 1503억 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1994년 처음 발매된 이 곡은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이 노래가 최근 스트리밍 20억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노래 중에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이 노래는 스포티파이에서 2016년 이래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해 왔다.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는 17번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머라이어 캐리의 핫100 최장 1위 기록이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3주 연속으로 핫100 정상에 오른 이 곡은 핫100 66년 차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이 1위에 오른 곡이 됐다.
2024.12.26 I 윤기백 기자
"제2의 ‘페이커’ 키운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직무 신설
  • "제2의 ‘페이커’ 키운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직무 신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선수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쿠팡 소속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과 캡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장애인 채용과 인사관리를 전담하는 부서인 쿠팡 포용경영팀은 지난 10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현재까지 선수 9명(20대), 선수 관리직인 캡틴 1명(50대) 등 10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등을 갖고 있다.장애인 e스포츠 직무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쿠팡은 2019년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장애인 체육인들의 훈련을 지원해왔는데 이번에 장애인 e스포츠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지자체부터 민간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처럼 장애인 스포츠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통업체 중에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만든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이들은 쿠팡의 직원이자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주4일제로 하루 4시간씩 본인의 게임 주 종목(3시간)과 부종목(1시간)을 선정, 꾸준하게 기량을 연마한다.출전 종목은 한국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활약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비롯해 FC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이펙스, 철권 등 다양하다. 오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 집에서 근무하는 대학생도 4명이다.재택근무가 원칙인 덕분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광주·남원·나주·무안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수들도 많다. 4대 보험은 물론, 명절 쿠팡캐시와 보험(본인과 가족) 등 다른 쿠팡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이 제공된다.쿠팡은 내년에도 장애인 선수 채용을 늘리고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쿠팡 포용경영팀 관계자는 “내년에 최소 10명 이상의 선수를 추가 채용하고, 이들이 주요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한전진 기자
빠투,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새 매장
  • 빠투,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새 매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수입하는 프랑스 꾸뛰르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빠투는 1914년 당시 23세의 디자이너 장 빠투가 패션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로 2018년 LVMH가 인수해 이듬해인 2019년 빠투로 부활시켰다. 빠투는 레디투웨어 라인을 재출시한 이후 LVMH 루키 브랜드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르 빠투 백’을 메며 ‘이부진 가방’으로 브랜드가 알려졌다. 빠투는 비수도권 백화점 최초로 연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점에 새 매장을 열고 지역 고객·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매장은 브랜드 색상인 핑크를 중점적으로 화사하고 로맨틱한 감성을 살려 꾸며졌다. 매장에선 파리지엔 특유의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재킷, 블라우스, 치마 등 아이템을 선보이며 르 빠투 백 제품군도 소개한다. LF는 내년에도 주요 핵심 상권을 거점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빠투의 개성 있는 컬렉션을 국내 고객에게 발 빠르게 소개할 계획이다. 빠투는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가을·겨울(FW)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빠투 매장 전경. (사진=LF)
2024.12.26 I 경계영 기자
‘마지막 새내기’ 파인메딕스, ‘따블’로 코스닥 데뷔
  • ‘마지막 새내기’ 파인메딕스, ‘따블’로 코스닥 데뷔[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올해 마지막 상장 종목인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387570)(대표이사 전성우)가 공모가 대비 140% 이상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파인메딕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43.00%(1만4300원) 오른 2만43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한때 2만5000원대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생산기업이다.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여 탄생한 ‘프로슈머(Producer+Consumer)’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의 혁신형 제품들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 ‘ESD-Knife’를 개발해 시술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해외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TED(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 &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Training Program in Daegu)프로그램과 같은 글로벌 의료인 교육 활동을 통하여 해외 매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총 13만 8690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경쟁률 1631.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조 8354억원이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33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26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인메딕스에 대해 “글로벌 내시경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외형 성장을 위한 신사업 확대 추진도 투자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12.26 I 이정현 기자
DB손보,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방문충전 서비스’ 특약 출시
  • DB손보,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방문충전 서비스’ 특약 출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방전으로 고객의 긴급출동서비스 요청시 현장에서 구동배터리를 즉시 충전해주는 서비스가 추가된 ‘전기자동차SOS서비스 특별약관Ⅱ’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DB손해보험)현재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부족으로 운행이 불가한 경우 기존 긴급출동서비스의 비상급유 서비스로 현장 조치가 가능하지만, 전기자동차의 구동배터리 방전으로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 경우,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까지 견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동을 요청한 고객은 견인처리로 인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충전서비스가 추가된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여 사고현장에서 출동차량과 구동배터리가 방전된 고객차량간 V2V(Vehicle to Vehicle)방식의 급속 충전으로 신속하게 고객 요청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해당 특약은 오는 31일 이후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대상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로서 승용, 승합(법정승차정원 16인승이하), 화물(적재정량 1.4톤이하) 차종이다. 서비스 항목은 구동배터리충전, 긴급견인, 긴급구난, 타이어교체, 타이어펑크 수리, 잠금장치 해제, 브레이크 오일보충까지 총 7가지다.DB손보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사용 고객의 운행 중 긴급상황 시에도 불편함을 겪지 않고 만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형일 기자
아이오닉 5,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등재
  • 아이오닉 5,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등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도로에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현대차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가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김언수 현대자동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왼쪽 두번째)이 기네스북에 등재된 아이오닉 5를 배경으로 기네스북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아이오닉 5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해발 5799m)’에서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를 지닌 지역인 남부 ‘쿠타나드(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 인도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의 주행팀은 아이오닉 5를 통해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4956㎞의 주행거리를 14일만에 주파해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특히 아이오닉 5는 드넓은 인도 대륙을 북에서 남까지 종단하는 과정에서 히말라야 산지 영하 기온과 좁고 가파른 산길에서부터 케랄라 해안지대의 습한 기후까지 자동차가 접할 수 있는 가혹한 주행 환경을 문제없이 극복했다.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달성을 위해 인도 각지의 험로를 주파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5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 입증한 아이오닉 5의 성능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이동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아이오닉 5는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4.12.26 I 이윤화 기자
세븐틴, 美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섭렵
  • 세븐틴, 美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섭렵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세븐틴은 25일(현지시간) 방송된 ABC ‘디즈니 파크 매지컬 크리스마스 데이 퍼레이드’(Disney Parks Magical Christmas Day Parade)에서 ‘로킹 어라운드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Christmas Tree)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킨 슈퍼스타”라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세븐틴은 색색의 조명과 트리를 배경으로 캐럴을 부르며 홀리데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들의 노련한 보컬과 유쾌한 ‘티키타카’가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져 환호를 이끌어냈다.이번 퍼포먼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로 알려진 미국 플로리다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의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토이 스토리 랜드에서 촬영됐다. 공연 시작 전과 중반에는 이곳의 명물 ‘슬링키 독 대시’(Slinky Dog Dash) 롤러코스터를 탄 멤버들이 화면에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세븐틴은 엘튼 존(Elton John), 존 레전드(John Legend), 펜타토닉스(Pentatonix)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높은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 1일 방송된 ABC ‘원더풀 월드 오브 디즈니: 홀리데이 스펙타큘러’에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두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의 디즈니+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024.12.26 I 윤기백 기자
크라우드웍스-SK쉴더스, 영업직 고객 케어 돕는 ‘AI 어시스턴트’ 개발
  • 크라우드웍스-SK쉴더스, 영업직 고객 케어 돕는 ‘AI 어시스턴트’ 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는 SK쉴더스와 협력해 AI 기반 실시간 상담 스크립트(Script) 생성 서비스인 ‘AI 어시스턴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라우드웍스 제공]벡터 검색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AI 어시스턴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맞춤형 상담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특히 고객 상담센터가 아닌 영업부서 직원의 고객 케어 업무를 최적화하기 위한 AI 서비스로, 해당 분야에 도입된 첫 개발 사례기도 하다.간단한 검색어 입력만으로도 다양한 채널에 분산된 고객 정보 및 상담 이력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으며, 고객 계약 정보와 서비스 만족도, 영업 가이드 등을 통합 분석해 효과적인 상담 가이드를 제공한다.영업직 직원들은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업무 효율성 강화 및 영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은 보다 질 높은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증가는 물론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플로우를 깊이 이해하고 데이터를 구조화해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크라우드웍스의 경쟁력”이라며 “내년에도 양사의 전문 역량을 활용하여 SK쉴더스의 영업 경쟁력 및 임직원 생산성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AI 서비스 개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신하연 기자
SK가스, LNG·LPG 복합발전소 울산GPS 상업운전 개시
  • SK가스, LNG·LPG 복합발전소 울산GPS 상업운전 개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SK가스(018670)는 2019년 울산GPS 사업을 추진한 이후 2022년 3월 착공했다. 올해 4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LNG가 처음 도입된 이후 5월부터 최초 점화를 통해 시운전에 돌입했고 이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했다.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t)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SK가스 관계자는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 가격이 LPG 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클 때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SK가스는 울산GPS를 LNG와 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해 2050년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SK가스 울산GPS 전경.(사진=SK가스)
2024.12.26 I 김은경 기자
채비,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북미 시장 공략 강화"
  • 채비,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북미 시장 공략 강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급속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기업 채비가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신규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채비 HANK 400KW 제품사진. [채비 제공]채비가 신규 출시한 400kW 초급속 충전기는 미국 NRTL(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국가 공인 시험소) 인증을 획득하며 엄격한 안전 및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이전에 120kW와 180kW 급속 충전기를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수출하며 입지를 다진 채비는 이번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로 급속부터 초급속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400kW 초급속 충전기는 500A 수냉 케이블을 적용해 현대차, 포르쉐 등 고전압 차량의 경우 10분 내외로 20~80% 충전이 가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DC콤보 표준과 NACS(테슬라) 표준을 동시에 지원해 현재 북미에서 운행 중인 다수의 전기차와 호환된다. 특히 IP55 등급의 일체형 설계를 통해 초기 설치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충전 인프라 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예방 진단 프로그램을 탑재해 주요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통해 예지 정비를 실행함으로써 충전기의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원격 제어 기능을 활용해 AS 기사 출동 없이 대부분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유지보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충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충전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북미는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전기 트럭과 자율주행 택시 및 버스 등 초급속 충전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채비는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통해 북미 소비자와 사업자들에게 최적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는 북미 시장 내 채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신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 열어
  • 아시아나항공,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변화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한 캠페인 ‘푸른 하늘을 위한 기후행동 챌린지’의 첫 프로젝트다.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객들이 직접 상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기후변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를 활용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아오라’ 접속 후 회원가입 → 항공 이용 탄소 발자국 계산 → 탄소 상쇄 후 ‘인증서’ 발급 등 절차를 거치면 된다.이벤트 참여 대상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항공기 탑승 경험이 있는 승객 500명으로, 선착순 진행한다.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탄소상쇄 총량은 1인 1톤이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기부한 탄소배출권 500톤으로 진행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50명에게는 △아시아나항공기 모형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기후변화센터 굿즈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항공 이용으로 발생한 탄소에 대해 고객이 직접 계산하고 상쇄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자발적 탄소 상쇄 활동 체험을 제공하여 일상 속 탄소 배출 상쇄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발적 탄소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탄소 상쇄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2024.12.26 I 이다원 기자
`굿파트너` 해외 리메이크…토종OTT 수출상담 1.2兆 성과
  • `굿파트너` 해외 리메이크…토종OTT 수출상담 1.2兆 성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해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 약 1조 190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또 장나라·남지현 주연의 K드라마 ‘굿파트너’는 해외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결산과 향후 계획을 26일 이같이 밝혔다.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올해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등 K-콘텐츠제작사 중심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함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신규, 50억 원)을 새롭게 추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그 결과 총 8억 2809만 달러(한화 약 1조 190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고 △드라마 ‘굿파트너’(제작사 스튜디오 에스)의 튀르키예 리메이크 △프랑스 최대 제작 배급사인 스튜디오 카날과 국내 제작사(미스터 로맨스)의 영화 ‘레드 서클’ 텔레비전 연속물 공동제작 △중국 방송·플랫폼 후난티브이(TV)·망고티브이(TV)와 국내 제작사(스튜디오 씨알, 난센스) 간 예능 프로그램 공동제작 논의 등의 성과를 얻었다.중소제작사 해외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프랑스, 런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시리즈온보드‘(Series on board)를 올해는 일본(신규, 9월), 영국 런던(11월), 미국 LA(11월)에서 개최했다. 그 결과 3개 국가에서 9134만 달러(한화 약 131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2025년부터는 스페인과 태국 등 신규 권역에 진출하고 ‘시리즈온보드 서울’을 개최해 해외 구매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즈온보드는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이 해외 콘텐츠 제작유통(방영 등) 기업들과 현지에서 수출 업무를 교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올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국내외 주요 영상·플랫폼 기업 286개사, 2500여 명의 구매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4700만 달러(한화 약 2111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당시 K-OTT 홍보관을 최초로 운영하는가 하면, 콘진원과 비비시 스튜디오(BBC Studio), 뷰(Viu) 간 ‘콘텐츠 제작?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제작사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도 도모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내년부터는 BBC, Viu와 한국 콘텐츠 공동제작을 추진해 영국과 홍콩, 동남아 권역에 현지 플랫폼 기반의 K-콘텐츠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콘텐츠 수출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해외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사업에는 올해 홍콩, 프랑스,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6개 마켓 참가를 지원했다. 마켓 전체 수출 상담액은 총 5억 8975만 달러(한화 약 8474억 원)다. 내년에는 미주 권역 마켓 참가를 새롭게 지원해 해외 진출 권역을 넓힐 예정이다.올해 신설한 ‘국내 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은 토종 OTT기업(웨이브, 티빙, 왓챠, 유플러스 모바일, 쿠팡플레이)과 콘텐츠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마켓, 각조 국제해사와 연계해 현지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진출 저력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방송영상마켓 참가와 연계해 K-OTT의 세계 진출과 현지 홍보 지원 권역도 넓혀 갈 계획이다.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과 토종 OTT를 포함한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돕겠다”며 “내년에는 스페인과 미주 등 해외 진출 지원 권역을 확대해 우리 콘텐츠 기업의 수출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미경 기자
올해 마지막 상장…파인메딕스 코스닥 데뷔전
  • [오늘 상장]올해 마지막 상장…파인메딕스 코스닥 데뷔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인메딕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공모가는 1만원이다.파인메딕스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총 13만 8690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경쟁률 1631.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조 8354억원이다.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33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26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생산기업이다.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여 탄생한 ‘프로슈머(Producer+Consumer)’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의 혁신형 제품들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 ‘ESD-Knife’를 개발해 시술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해외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TED(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 &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Training Program in Daegu)프로그램과 같은 글로벌 의료인 교육 활동을 통하여 해외 매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인메딕스에 대해 “글로벌 내시경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외형 성장을 위한 신사업 확대 추진도 투자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12.26 I 이정현 기자
명함부터 운세 사업까지…채용 플랫폼 사업다각화 잰걸음
  • 명함부터 운세 사업까지…채용 플랫폼 사업다각화 잰걸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채용 플랫폼 업계가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인·구직을 넘어 명함 앱부터 운세·사주까지 채용 이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잇따른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업황이 어려워지자 활로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사람인)26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143240)은 최근 채용 플랫폼 최초로 ‘운세·사주’ 서비스를 선보였다. 타로, 사주, 신점 등 분야별 점술인 60명과 실시간으로 비대면 음성 상담을 진행하는 유료 서비스다. 추후 음성뿐 아니라 채팅, 화상통화, 오프라인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사람인은 기존에 운영 중인 현직자와의 1대1 음성통화 서비스 ‘멘토링 매치’를 통해 비대면 상담 수요를 파악해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 취업과 이직에 대한 고민을 가진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직장운, 애정운, 금전운 등을 점치고자 하는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세·사주 서비스를 비(非) 채용 상품 발굴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채용 공고 검색에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재방문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요소 상품을 통해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커리어 교육이나 취업 준비 과정에 필요한 상품을 개발해 사람인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잡코리아는 디지털 명함 앱 ‘눜(nooc)’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종이 명함을 모바일로 촬영하거나 직접 입력해 생성하는 디지털 명함 앱이다. 프로필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기소개, 포트폴리오 등을 추가해 한정된 종이 명함에 담을 수 없는 내용까지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지난 8월 출시한 눜은 4개월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만 6000건 돌파했다. 이용자의 38%는 2030세대로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명함을 최대 3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점, 근거리무선통신(NFC) 접목한 점 등의 장점으로 인해 MZ세대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인크루트는 지난달 출시한 테스트 플랫폼 ‘고사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사장은 오프라인에서 실시하는 각종 시험을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시험 생성부터 진행, 결과 관리까지 온라인 시험·감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기관별로 전용 온라인 시험장을 만들어 상시 운영 가능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채용 과정에서 고사장을 도입해 입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논술 전형을 치렀다. 민간 자격 시험인 전산경리 자격시험 1·2급에도 고사장이 도입됐다. 업계가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는 건 채용 불황기가 길어진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업계는 공채 대신 경력직, 아르바이트,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외국인 등으로 채용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이 얼어붙자 채용 이외의 분야까지 영역을 늘리는 추세다.업계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취업 또는 이직 시에만 접속한다는 특성 때문에 기존 영역에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내년 사업 전망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전임상서 완전관해 80%’ 온코드바이오 “분자접착분해제로 항암제 새역사 쓸 것”
  • ‘전임상서 완전관해 80%’ 온코드바이오 “분자접착분해제로 항암제 새역사 쓸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게 표적단백질 분해제(TPD)인 줄 몰랐을 뿐이지, TPD의 일종인 분자접착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MGD)는 이미 68년 전부터 쓰이던 약물의 작용기전(MoA)입니다. 허가된 MGD 약물 중 대표적인 레날리도마이드 성분 의약품은 올해만 132억1000만 달러(약 19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죠.”최성준 온코드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온코드바이오)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온코드바이오 서울사무소에서 최성준 대표이사와 구재경 연구개발팀 전무를 만났다. “유망한 물질을 유효물질(히트) 발굴 단계에서 외부에서 가져와 임상 초기단계까지 개발해 기술수출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회사를 만들었다”는 최성준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중 OND102는 동물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온코드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OND102는 암에서 과발현하며,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해 약물의 내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구 전무는 “MGD는 단백질 분해제시스템 중에서도 약물개발적합성(druggability) 확보가 용이하다”며 “프로탁(PROTAC)이 저분자 화합물 두 개를 링커로 연결하는 구조라면, MGD는 타깃 단백질에는 결합력이 거의 없는 화합물이라 크기는 작고 세포투과성은 높다”고 설명했다.분자접착 분해제는 이름이 말해주듯 마치 종이에 바른 풀(glue)처럼 표적 분자의 표면을 변화시켜 단백질 간 친화력을 증가시킴으로써 다른 단백질에 부착된다. 단일 화합물로 분자 수준에서 구조가 결합되기 때문에 TPD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프로탁보다 구조가 단순하다. 글로벌 빅파마와 연달아 두 건의 딜을 성사시킨 오름테라퓨틱이 쓴 방법도 분자접착 분해제에 항체를 연결한 방식(DAC)이다.◇TPD 흥행에 MGD도 관심↑…한달간 7.4兆 규모 딜 성사최근 ADC와 TPD가 글로벌 시장에서 빅파마들에 의해 주목받으면서 TPD의 하나인 MGD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체결된 MGD 관련 딜만 세 건이고, 총 계약 규모는 51억 달러(약 7조4000억원)에 달한다.MGD 개발사 중 가장 대표적인 몬테로사 테라퓨틱스(GLUE·이하 몬테로사)는 지난 10월 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노바티스와 임상 1상 중인 신경질환 타깃 분자접착제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레켐비’ 개발사로 유명한 바이오젠(BIIB)이 네오모프와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네오모프가 가진 TPD 기전의 분자접착제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바이오젠이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구 전무는 “항암제 대부분이 정맥주사(IV) 형태인데 MGD는 생체이용률이 높아 경구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며 “단일 화합물로, 분자량도 단백질분해제-항체접합체(DAC)는 물론 프로탁보다도 작은 500g/mol 이하로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원료의약품 생산 비용이 적게 들며, 투약 후 체내 약물 농도를 예상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장점이 많지만 MGD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특정 단백질만을 타깃하는 분자접착 분해제의 초기 발굴 자체가 쉽지 않아서다. 구 전무는 “마치 페니실린이 뜻밖의 발견으로 인류 최초의 항생제가 됐듯 특정 단백질에만 붙어서 분해하는 MGD를 찾아내는 것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신약개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약효가 발견되는 행운과 같은 일)라고 부를 정도로 어렵다”며 “한국화학연구원의 황종연 박사 팀이 발굴한 행운을 우리가 기술도입했다. 저렴하고 내성이 적으며 복약편의성이 높은 항암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분자접착 분해제의 지적재산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온코드바이오도 OND102에 쓰인 분자접착 분해제에 대한 특허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고, 현재 PCT(특허협력조약) 3건을 출원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마우스 5마리 중 4마리 완전관해…“경쟁약물 대비 우수”OND102는 GSPT1과 종양유전자(N-myc)가 동시에 과발현된 암종에만 선택적으로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낸다. GSPT1은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로, 정상세포에서도 나타나지만, N-myc은 정상세포에서는 대부분 과발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비표적 조직에서의 부작용(off-target effect)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myc은 일종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향후 환자들에게서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OND102와 같은 기전 약물 개발사로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미국의 몬테로사가 있다. 몬테로사의 화합물 역시 선택적 GSPT1 분해제로, 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 대표는 “GSPT1과 myc이 과발현된 H1155에 선택적으로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경쟁사의 물질보다도 항암 활성이 좋고, myc 발현에 따른 선택적 항암 효과도 더 좋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마우스 실험에선 경쟁사 대비 완전관해율(CR)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2주간 항암동물모델을 이용한 OND102와 경쟁사의 항암활성을 직접 비교한 결과 경쟁사의 경우 종양성장억제(TGI) 반응률이 59%였던 반면, OND102는 다섯 마리 중 네 마리에서 완전관해, 한 마리의 경우 97%의 종양성장억제 반응률(TGI)을 보였다. 또 경쟁사의 약물이 체중감소를 야기한 것과 달리 OND102에서는 체중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온코드바이오의 OND102와 현재 임상 1상 중인 몬테로사의 선택적 GSPT1 분해제를 2주간 직접비교한 동물실험 결과. 아무 처치를 하지 않은 마우스가 대조군이고, 경쟁약물은 몬테로사의 화합물이다. 같은 농도일 때 OND102를 투약한 마우스의 항암활성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자료=온코드바이오)OND102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유효성 평가를 마치고 이제 약물 안전성 확인을 위한 비임상독성실험(GLP-Tox study)을 준비하고 있다. 온코드바이오는 OND102의 경우 GLP-Tox만 종료돼도 기술이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전무는 “MGD 개발사들이 글로벌에서 시리즈A에 5000억~1조원의 펀딩을 받았다”며 “OND102의 유효성 평가 결과가 좋기 때문에 GLP-Tox 후에는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남은 관문은 투자유치다. 최 대표는 “내년 중 GLP-Tox를 시작해 오는 2026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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