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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삽으로 죽인 구청…‘무덤’된 지자체 동물 보호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얼마 전 인천의 한 도로 위에서 고양이가 차에 치이자 한 시민이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요청을 받고 달려온 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고양이의 목을 삽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한 번에 죽지 않은 고양이는 살기 위해 재빠르게 인도로 도망갔지만, 직원들이 바로 뒤따라가 고양이를 다시 잡아 죽였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고양이를 시민들이 다니는 길가에서 죽였습니다. KBS뉴스에 보도 된 인천서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이 인도 위에서 고양이를 삽으로 죽이고 있는 모습. (사진=KBS뉴스 영상 캡처)해당 사건은 방송 뉴스로도 보도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구청 측은 “용역 업체에 주의해달라고 했으며, 매뉴얼을 잘 지켰는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한 달 반가량이 지난 현재 추가 입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동물을 보호해야 할 지자체가 왜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된 걸까요? 우선 문제의 근본 원인은 유기동물의 급증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도시를 돌아다니는 유기동물들이 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유기동물은 책임과 자격이 없는 이들의 무분별한 분양과 입양이 근본 원인입니다. 이는 촘촘한 제도를 통해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분양과 입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검증 제도가 있어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유기동물 ‘지자체’가 관리…열악한 환경에 안락사↑다만 여기서는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원인보단 일단 급증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기동물 문제를 관할하는 컨트롤 타워는 농림축산식품부입니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 관련 굵직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나 보호 등 문제 해결을 결국 ‘지자체’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0~20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의 일부.(자료=농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20~20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지자체의 동물보호센터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계획을 발표하고 5년이 다 지나간 지금,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된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유기동물에 대한 입양률이 낮아지며 지난해부터 지자체 보호소의 안락사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자체는 10만 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을 구조해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할 인력과 시설에 대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구조된 유기동물을 결국 ‘안락사’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으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의 자연사 비율은 약 1% 포인트 증가한 27.6%, 안락사 비율은 1.2% 증가한 1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입양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3% 포인트 낮아진 24.2%로 감소했습니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지자체 보호 동물을 ‘구조’하는 아이러니지자체를 통해 구조된 유기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하지 않는다고 제대로 보호를 받는 현실도 아닙니다. 앞서 ‘댕냥구조대’에서 보도한 세종시와 하남시, 춘천시의 유기동물보호센터 관련 내용들은 시민들의 제보를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모두 무분별한 안락사에 대한 의혹과 열악한 환경 속 동물 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동물보호센터임에도 영하의 날씨에 비좁은 철장에 수 일을 갇힌 채 물도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개들을 가까스로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하기도 했습니다.별다른 병도 없는 새끼강아지들을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안락사 해 개체당 수만원의 안락사 지원금을 받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도도 잇따라 들어옵니다.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케이지에 갇힌 유기견들을 긴 막대기로 사정없이 찌르며 마취도 없이 안락사 주사를 놓는 보호소가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묻지마 입양’으로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가 개 도살자에게 임신한 개를 입양보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일 뿐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본 활동가들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실정입니다. 세종시가 위탁 운영하던 동물보호센터의 모습.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들어가려고 하자 진입을 막고 있다. (사진=제보자)그나마 다행인 건 지자체 보호소가 먼저 열악함을 ‘인정’하고 구조를 요청하거나 구조의 손길을 받아들인 경우입니다. 지난 18일에도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유엄빠,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 등이 연대한 ‘루시의 친구들’이 강릉 직영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의 개 81마리를 구조했습니다.불법 개농장이나 도살장 등의 동물 구조를 위한 동물보호단체 연대모임인 ‘루시의 친구들’이 전국의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동물들을 구조하러 다니는 것입니다. 그 만큼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들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동물보호단체 연합모임 ‘루시의 친구들’이 강릉시 동물보호센터에서 개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KK9레스큐)이렇게 지자체 보호소가 직접 구조 손길을 내민건 얼마 안된 일입니다. 국내 최초로 스스로 문을 열고 열악함을 인정하며 도움을 손길을 뻗친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홍성이었습니다. 지난 3월 홍성 동물보호소는 동물권 단체들의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보호소 내 개 105마리를 전부 구조하도록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시 구조에 참여한 단체는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라이프, (아산)동물보호연대, 유엄빠, 유행사, 위액트, 동물권행동 카라,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 개인활동가 안젤라 등입니다.◇“마당개 중성화 확대부터”동물보호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유기동물과 관련해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우선 예방을 위해 책임 기준을 강화한 입양 시스템 도입이 절실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마당개 중성화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현유 KK9레스큐 대표는 “포화상태인 지자체 보호소의 포획과 안락사라는 반복적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행 중인 마당개 중성화사업의 확대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마당개 중성화 사업은 주로 시골에서 마당 등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 놓고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개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무료로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분별한 번식을 막아 유기동물수 급증을 단기간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 하지만 이 역시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마당개나 유기동물 전체를 중성화 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이번에는 확실히 법에서 적용한 수준으로 운영가능하도록 예산을 적절히 지원하는 것입니다. 박주연 PNR(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공동대표이자 변호사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과 인력 등 인프라의 확충, 동물의 보호와 입양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매뉴얼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한편에서는 근본적으로 유기동물 수를 줄이기 위해 신종펫숍과 같이 동물의 대규모 생산과 판매, 충동적 구매를 부추기는 유리장 전시와 각종 광고부터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큐라클,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 CU06 결정형 특허 中 등록 결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큐라클(365270)은 세계 최초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의결정형 특허를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결정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특허 등록 결정으로 큐라클은 CU06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2040년까지 보호받게 됐다.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의약품 시장으로, 잠재력 있는 수요로 인해 연평균 성장률 3.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해당 특허가 등록되거나 등록 결정된 국가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총 10개국이 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국가에 특허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타 국가에서도 지속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하면서 강력한 특허 장벽을 구축, CU06 상업화 이후 후속 개발자들과의 경쟁에 미리 대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U06은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및 습성 황반변성(wAMD)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진행한 DME 임상2a상 결과, CU06은 경구용 치료제 중 세계최초로 시력개선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 성과는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망막학회에서 연이어 발표되며 글로벌 전문가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큐라클 관계자는 “내년 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의 Type C 미팅을 통해 CU06 개발 전략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임상2b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또한, CU06의 적응증 확장 프로젝트인 CU104(궤양성대장염), CU106(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포함한 원 패키지 딜(CU06, CU104, CU106을 추진하기 위해 복수의 제약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결정형이란 분자 배열이 공간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는 물리적인 성질을 말하며 약물의 용해도, 생체흡수율, 안정성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CU06 결정형 특허는 가장 안정적인 물리적 구조로 상업화 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결정형 Ⅰ형을 포함한 11종이다.
- ‘GTX-A 28일 개통’ 파주~서울 출퇴근 20분대…요금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파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3시 GTX-A 파주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GTX-A 개통식을 개최한다. 해당 노선은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3월 최초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통되는 구간으로 총 연장 32.3km에 달한다. 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등 5개 역사를 운영한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최고 속도 180km/h로 21분 30초가 소요된다. 기존 지하철 또는 광역버스 대비 각각 24.5분, 44.5분 단축되는 것이다. 배차 간격은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를 위해 7개 열차가 약 10분 가격으로 운행한다.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익일 1시까지다. 운전중앙역과 서울역에서 동일하게 첫차 5시 30분, 막차 익일 00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다. 이동거리 10km 초과시 5km마다 거리요금이 적용된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 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3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28일에 맞춰 열차 운행 횟수를 편도 52회에서 60회로 늘리고 동탄역 서측 출입구를 추가 개통한다. 동탄역 상부 동서연결도로(2개소)도 30일까지 추가 개통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서 가장 가까운 '곤지암리조트' 슬로프 전체 오픈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곤지암리조트가 지난 전 슬로프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스키시즌 알렸다.곤지암리조트는 최대폭 154m인 총 8면의 광폭 슬로프와 시간당 1만 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스키 시설을 갖춘 키장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시간제 리프트권’을 비롯, 동 시간대 이용 고객 수를 제한하여 관리하는 ‘슬로프 정원제’와 스마트폰 하나로 예약부터 입장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 쾌적하고 깨끗한 다채로운 스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 최대 스키장으로 12월 24일 전 슬로프를 오픈하며 스키시즌 성수기 맞이를 준비하였다.곤지암리조트 측은 올 시즌 더 쾌적하고 편리한 스키어들에게 스키를 즐기기 위한 스키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초중급 스키어의 여유롭고 쾌적한 스키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중급 슬로프 상단 일부 구간을 연장 확대한다. 또 초중급자도 정상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도 확대한다. 그동안 슬로프 하단에서만 즐기던 초중급 스키어도 이번 시즌에는 스키장 정상에서부터 베이스까지 더 길고 넓게 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키 성수기 기간인 지난 24일부터 2월 2일 사이 주말과 공휴일은 저마다의 라이프타임에 맞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새벽/야간 운영을 확대한다. 해당 기간 주말에는 오전 7시에 오픈하고 익일 2시까지 운영하여 직장인 등 시간이 부족한 스키어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더 길어진 특별한 스키타임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지갑이나 티켓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예매부터 입장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도입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는 모바일 앱 하나로 리프트권 예매부터, 결제, 렌탈, 입장까지 한 번에 가능하여 기존과는 다른 편리함과 여유로운 스키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매표소에서 대기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스키장 이용 시간이 더욱 여유로워진다.곤지암리조트는 2425시즌 초중급 스키어도 정상에서부터 내려올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를 운영한다일대일 강습부터 전용 라운지까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곤지암 레인보우 클럽’ 스키 강습을 2425 스키시즌 새롭게 선보인다. 수준 높은 담임제 강사들이 시리즈 형태로 8회차 일대일 전문 강습 코치를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스키를 처음 배우는 강습자가 제대로 스키라이프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불어, 레인보우 클럽 강습생만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전용 라운지와 전용 락커 그리고 전용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여 모든 스키 여정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식사와 음료 쿠폰 및 스페셜 기념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스키어들과 아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즐거움도 확대한다. 많은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는 ‘펀 슬로프’를 기존 3개소에서 중상급자를 위한 ‘눈언덕’ 코스를 추가하여 안전하고 재밌는 스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초중급자는 웨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고, 중상급자는 벽타기와 눈언덕 코스 등을 통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레일을 15개로 확대 조성하고 이용 정원도 300명으로 늘려 아이 동반 가족들도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보다 여유롭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스키하우스 앞 빛의 광장에는 흰색 북극곰을 닮은 8m 상당의 초대형 ‘곤지암 스키 베어’를 중심으로 겨울 눈꽃과 흰 자작나무가 펼쳐진 ‘눈 내리는 스키 마을’도 조성한다. 겨울 자연의 아름다움과 짜릿한 겨울 레저 스포츠의 즐거움을 담았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스키장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다. 콘도 내 기프트샵에서는 곤지암 베어 인형과 겨울 시즌 스페셜 케익 등 시그니처 상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04.곤지암리조트는 많은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는 펀슬로프 중상급자 코스를 2425시즌 추가하여 즐거움을 더한다.
- 강동경희대병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이 지난 23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38개 참여 의료기관 중 최초로 사업을 개시하고, 병원 내 국가검진센터에서 일반국민참여자 1호 등록을 마쳤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31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책임연구자인 이상호 교수(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사무국을 설립, 관계 기관 및 여러 부서의 협력하에 검체 수집 및 참여자 관리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지난 23일 참여 의료기관 최초로 사업을 개시했으며, 1호 일반국민참여자 등록까지 마쳤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사업 시작과 함께 일반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에 기반해 일반국민참여자,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암환자 등의 임상정보·공공데이터·유전체데이터 등의 개인 중심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하여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2월 19일(목)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총 38개 참여 의료기관이 참석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일반국민 참여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해당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혈액·소변 채취)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시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검체는 데이터뱅크(한국보건의료정보원 인체유래물은행)와 바이오뱅크(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활용되며, 향후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 등 연구자에게 26년부터 개방한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대해 설명 중인 담당자.
- '총파업' 외치며 거리 나선 기업은행…임금인상 요구에 눈총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시간외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27일 첫 단독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총파업에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27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조 “임금차별 철폐, 체불임금 쟁취”…최초의 ‘단독 총파업’ 돌입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 대로에서 ‘기업은행 단독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0℃였으며 중부 지역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얼어붙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7000여명(전체 임직원의 70%)이 모여 한 손엔 손난로를 쥔 채 “임금차별 철폐, 체불임금 쟁취”를 외쳤다. 이날 파업은 1961년 기업은행 설립 후 최초의 단독 총파업이다.기업은행 노조는 파업에 돌입한 배경에 ‘임금 차별’과 ‘체불 임금’이 있다고 주장 중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우선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과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도 30% 이상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이 ‘임금 차별’이라는 입장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금융기관 평균 임금은 KB국민은행 1억 2000만원, 신한은행 1억 1300만원, 하나은행 1억 1900만원, 우리은행 1억 1200만원으로 평균 임금은 1억 1600만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8500만원으로 26.7% 가량 적은 임금을 받는다.기업은행 노조는 임단협에서 임금인상률 2.8%를 제시했지만 사측은 공무원 가이드라인인 2.5%를 준수하라고 거부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사측이 임금 인상을 결정할 수 없다. 공공기관으로 분류된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의 ‘공무원 임금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임금과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로 쓸 수 있는 연간 총액을 미리 정해두고 그 범위에서만 인건비를 지출하는 구조(총 인건비 제도)다.기업은행 노조는 또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을 핑계로 직원 1인당 약 600만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보상휴가)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체불임금 문제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년 당기순이익만 2조 7000억원에 달하고 지난 3년간 최대 주주인 기재부가 가져간 배당금이 1조 1000억원이 넘는데 직원들에게 지급된 특별성과급은 ‘0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익배분제 도입 통한 특별성과급 지급 △쌓여 있는 시간외수당 전액 현금 지급 △우리사주 100만원으로 증액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기재부·금융위 승인사항이라며 사측은 수용이 어렵다고 했다.기업은행 노조 역시 임금 문제를 노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파업 관련 자료를 통해 “기업은행은 기재부와 금융위 승인 없이 사측 권한으로 결할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며 “정부 핑계만 대는 은행, 기업은행의 차별임금·체불임금 문제를 나몰라라 하는 금융위와 기재부, 이 세 사용자를 상대로 총력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시기가 시기인데’ …임금인상 요구 비판·소비자 불편도 불가피기업은행의 파업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상황이 계속되는 데다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로 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집회에서도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돈을 더 달라는 억지가 아니라 일한 만큼 보상하라는 당연한 외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금융노조 위원장 겸직)은 이데일리와 만나 “위기 상황은 불확실성을 빠르게 제거하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벌어진 것이고, 기업은행 노조는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만 가는 것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총파업에 대해 “(조합원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월말·연말에 몰리는 은행 업무 특성상 이날 파업으로 인해 소비자 불편이 일부 초래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시중 영업점에서도 약 50%의 인원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점에서 근무하는 비노조원이 파견을 가기도 했다. 이미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파업 당일 비조합원의 연차 사용 자제 요청’도 공지됐다. 총파업이 미리 예고됐던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미리 안내를 했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체 직원이 근무할 때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등 (소비자분들의) 불편함은 있었겠지만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기업은행 노조는 오는 27일 총파업을 진행한 후에도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추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김 위원장은 “파업이 성공하면 정부와 은행이 더이상 핑계가 아닌 노동자의 요구사항을 실천할 방법과 대안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약 불응 시 2·3차 총파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에스파 '쇠맛', 2024년 가요계 삼켰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가 자신들만의 보법으로 올 한 해 역대급 궤적을 그렸다. 쇠 맛 그 자체인 ‘슈퍼노바’(Supernova)와 ‘아마겟돈’(Armageddon)으로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확고히 한 것에 이어, 변주를 시도한 ‘위플래시’(Whiplash)로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상·하반기를 열고 닫았다. 이처럼 데뷔 5년 차에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파의 2024년 활약상을 정리해 보았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첫‘아마겟돈’으로 증명한 유일무이 정체성에스파는 올해 5월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을 발매했다.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 2의 서사는 물론, 선공개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으로 ‘쇠 맛’이라는 유일무이한 정체성까지 담아 에스파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보여준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호평 받았다. 특히 첫 정규앨범 발매 2주 전 선공개한 ‘슈퍼노바’로 컴백에 대한 접근성과 집중도를 높인 후 타이틀곡 ‘아마겟돈’으로 가장 에스파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이어 음악, 비주얼 콘셉트, 세계관 스토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획력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프로모션까지 선보이며, 고유한 장르를 확립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려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그 결과 에스파는 멜론 서비스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비롯한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PAK)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적과 더불어, CDP 버전 앨범 품절 대란, K팝 걸그룹 최초 두바이 ‘이매진 쇼’ 배경음악 선정 등으로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말 그대로 ‘에스파 신드롬’을 일으켰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위플래시’로 보여준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과 성장‘아마겟돈’이 가장 에스파스러운 ‘쇠 맛’ 앨범이었다면, 5개월 만에 선보인 미니 5집 ‘위플래시’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로 변주를 준 ‘전자 쇠 맛’으로 에스파의 당당하고 쿨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위플래시’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강렬한 키워드를 내세우고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가장 에스파스러우면서도 그동안 본 적 없는 에스파를 보여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과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춘 ‘위플래시’는 에스파 자체 통산 다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12번째 1억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을 달성, ‘히트메이커’로서 에스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3연타 메가히트로 완성한 에스파의 해이처럼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이어지는 3연타 히트에 성공한 에스파는 그 누구보다 바쁜 연말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음악, 최고의 뮤직비디오, 최고의 안무, 최고의 아티스트 등에 꼽히며 대상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최다관왕에 오르는 등 물 만난 듯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에스파는 빌보드의 ‘2024년 베스트 K팝 송 25’, NME의 ‘2024 베스트 송 50’, 그래미닷컴의 ‘2024년을 뜨겁게 달군 K팝 곡 10’, 데이즈드의 ‘2024 최고의 K팝 곡 50’ 등 각종 주요 외신들이 꼽은 ‘올해의 노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중국 대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왕이윈뮤직 2024년 연간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한 성과도 내며 에스파를 향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렇듯 느낌 좋은 한 해를 보낸 에스파는 다가오는 2025년에도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1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 라인업으로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북남미·유럽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이어질 에스파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 네이버 D2SF 투자 스타트업 10팀…‘CES 2025’ 참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 D2SF(D2 Startup Factory)는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10팀이 세계 최대 IT·가전 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이번 CES 2025에 참가하는 곳은 젠젠에이아이, 큐빅, 가우디오랩, 누비랩, 제제듀, 더웨이브톡, 레티널, 블루닷, 모빌테크, 뷰런테크놀러지다.(CI=네이버 D2SF)인공지능(AI)부터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 모빌리티, 디지털트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 △AI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 △AI 합성 데이터 기술 기업 ‘젠젠에이아이’ △AI 식습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 △미생물 센서 전문 스타트업 ‘더웨이브톡‘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먼저 AI 영역에서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와 이를 통해 생성한 합성 데이터를 선보인다. 큐빅은 별도의 프롬프트 입력 없이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합성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검증 등을 이어갈 수 있는 ’azoo‘ 솔루션을 전시한다.각 버티컬 분야에 특화해 AI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들도 출전합니다. 먼저 오디오 분야에서 가우디오랩은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을 적용해 AI 기반 저작권 문제 음원 탐지 및 교체 솔루션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의 데모를 선보인다.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를, 에듀테크 스타트업 제제듀는 AI 풀이 첨삭 및 맞춤 학습 플랫폼 ‘체리팟’을 전시할 계획이다. 더웨이브톡은 혁신상을 수상한 실시간 박테리아 측정 장비를 공개한다.몰입형 기술 영역에서 레티널은 독자적인 광학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 그룹과 협력한 결과물인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를 시연하고, 블루닷은 영상 콘텐츠 품질 개선 및 용량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빌리티 및 디지털 트윈 영역에서 모빌테크는 라이다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과정과 데이터 수집 및 매핑 디바이스 ‘Replica Lite’의 실물을 전시한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는 차세다 라이다 센서인 Vue X 를 최초 공개한다.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네이버 D2SF 전체 포트폴리오 110여 개 팀 중에서 약 80%가 이미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 나서고 있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스타트업의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북미 현지 스타트업을 한층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현지 기업·투자사·창업가 네트워크 강화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