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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수익성 개선, 왜 지금 팔아"…트럼프도 US스틸 매각 반대
  • "관세로 수익성 개선, 왜 지금 팔아"…트럼프도 US스틸 매각 반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리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US스틸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2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바이든 정부의 결정과 관련, “관세가 더 수익성이 있고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어줄 텐데 왜 지금 그들은 US스틸을 팔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회사였던 US스틸이 다시 위대함을 향해 나아간다면 좋지 않겠느냐”며 “이런 일은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고율 관세 부과 공약이 시행되면 US스틸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매각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주요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으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자신의 관세 정책이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측이 보편관세를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품목에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WP는 있지도 않은 이른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내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보도했다”며 “이것은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아울러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인수가 불발될 위기에 놓이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냈다. 양사는 이 불허 명령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로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절차에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질적인 조사에 근거하지 않고 결론이 났으며 국가안보상 우려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일본제철은 “이런 법적 조치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이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을 받지 않고 인수 계획을 추진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연방법원에 제출된 별도 소송에서는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를 대상으로 “인수 시도를 무산시키려 반경쟁 행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US스틸은 클리브랜드-클리프스가 7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일본제철의 15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25.01.07 I 이소현 기자
기술주 랠리…트럼프 “선별 관세 검토는 가짜뉴스”
  • [뉴스새벽배송]기술주 랠리…트럼프 “선별 관세 검토는 가짜뉴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우량주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폭스콘의 최대 실적에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랠리를 펼치며 나스닥은 1.24% 상승했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별 관세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사그라들며 하락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 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랠리-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만 2706.56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 나스닥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만 9864.98에 장 마쳐.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폭스콘의 사상 최대 실적에 상승. 폭스콘이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전했고, 이같은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코히어런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고, M7 구성 종목도 모두 상승. -미국 12월 서비스업 업황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치인 56.1에서 상승.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오른 149.43달러에 마감. 이는 지난해 11월 7일의 148.88달러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가.-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영향. 폭스콘은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 ◇트럼프, ‘핵심 품목에만 보편관세’ 보도에 “가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약인 보편관세를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비판. -WP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측이 보편관세를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품목에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토대로 보도. 트럼프 당선인은 “워싱턴포스트는 있지도 않은 이른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내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보도했다”고 밝혀.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때 모든 수입품에 10% 내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 -트럼프 당선인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과 관련해선 “관세가 더 수익성이 있고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어줄 텐데 왜 지금 그들은 US스틸을 팔기를 원하느냐”고 반문. ◇캐나다 트뤼도 “후임자 정해지면 총리직 사임”-야권 연합의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직을 위협받아 온 쥐스탱 트뤼도(53)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캐나다의 총리직을 수행해왔지만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2년여간 하락세를 보여. -특히 트뤼도 총리를 향한 퇴진 압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예고한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돼.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취임 첫날부터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사의-강력한 금융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연준이 6일(현지시간) 밝혀. -바 부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 위험은 연준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연준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해. -바 부의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으며 미 대형 은행들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해와. 그가 주도한 강도 높은 자본규제책은 은행권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 왔고, 트럼프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연준의 금융규제 강화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
2025.01.07 I 원다연 기자
美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트럼프 취임 앞두고 물러나
  • 美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트럼프 취임 앞두고 물러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강력한 금융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2023년 11월 15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건전성 규제기관 감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바 부의장이 오는 2월 28일부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바 부의장은 오는 2026년 7월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두고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임기가 오는 2032년까지인 연준 이사회의 이사로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바 부의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 사임과 관련해 “연준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연준의 사명에 심각한 방해가 될 위험이 매우 높았다”며 “그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바 부의장은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 미 대형 은행들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그가 주도한 강도 높은 자본규제책은 은행권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 왔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연준의 금융규제 강화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다.이에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잠재적으로 해로운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나왔으며, 지난 10월 바 부의장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강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월가 안팎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로이터는 오는 2026년까지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는 공석이 없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이사회 일원 중에서 새로운 규제 책임자를 선출하거나 그중 한 명을 다른 자리로 이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연준은 성명에서 금융규제 정책을 담당할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주요 규칙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브라이언 가드너 스티펠의 수석 워싱턴 정책전략가는 메모에서 “바 부의장의 사임은 다소 예상치 못한 일이며 은행에 긍정적”이라며 “연준 관리들이 감독 및 인수합병(M&A) 승인을 즉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주요 은행 주가는 씨티그룹은 4% 가까이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이 2~3% 상승했다.한편 바 부의장의 부의장직 사퇴 결정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사퇴 요구를 받더라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월가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차기 백악관의 연준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에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전 레임덕이 오게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5.01.07 I 이소현 기자
조주완 "LG전자-MS 전략적 협업"…'AI 로봇' 개발 가속화
  • 조주완 "LG전자-MS 전략적 협업"…'AI 로봇' 개발 가속화[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AI)이 이젠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조 CEO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개발을 공식화했다. 조 CEO는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조 CEO의 기조연설은 LG전자(066570)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진행됐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에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총 100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가상환경까지 ‘AI’로 통합…총체적 경험조 CEO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유능한 AI 에이전트(Capable AI Agent) △통합 서비스(Integrated Services) 등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먼저 AI의 고객 접점이 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다.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전 세계 170개 이상 사물인터넷(IoT) 기기 브랜드들과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AI 에이전트로는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MS와 AI 에이전트 개발…데이터센터도 협업조 CEO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조 CEO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집, 차량, 호텔, 사무실 등의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알소프 수석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한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B2B도 AI 중심…주거·차량 개념 재정의조 CEO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도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소개했다.AI 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그 예다.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이에 해당한다.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7 I 조민정 기자
  • 팔로알토, 플랫폼화 전략 효과 의문 '매도'-구겐하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구겐하임은 6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PANW)에 대해 지난해 2월 최저점 대비 주가가 40% 상승했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존 디푸치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9%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팔로알토 주가는 1.47% 하락한 18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의 플랫폼화(platformization) 전략이 합리적일 수는 있어도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향후 유료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팔로알토는 지난 1년간 플랫폼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이 전략은 다른 회사들도 수년간 사용해온 방식이며 특별하거나 독창적인 전략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또 팔로알토가 연간 반복 수익(ARR) 성장률 부진을 겪고 있으며 회사가 제시한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는 37~38%의 업계 최고 수준 FCF 마진을 자랑하고 있지만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인수 및 주식 환매 비용을 적절히 조정했을 때 실제 마진은 25~26%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여전히 준수한 수치지만 보고된 마진보다는 확실히 낮다”고 덧붙였다.
2025.01.07 I 정지나 기자
바이든이 제동 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결국 법정 간다
  • 바이든이 제동 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결국 법정 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제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인수 불허 결정을 두고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컬럼비아구(워싱턴DC) 법원에 (바이든 행정부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법 간섭을 시정하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1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해 국가안보를 약화한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 직후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의제를 위해 내려진 결정으로 미국 헌법과 미국 내 외국인 투자 위원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적법 절차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제소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소송에서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바이든 대통령이 헌법적으로 적법한 절차와 법적 권리를 침해했고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수 거래를 검토하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무관하게 오로지 정치적 이유로 인수를 불허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취소하고 CFIUS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수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사는 “인수 시작부터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미국산 철강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 활성화와 미국산 철강 공급망 강화, 중국으로부터의 미국 철강산업 강화 등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고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일본제철은 US스틸이 보호·성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억달러의 투자를 할 유일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펜셀베니아 법원에 경쟁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를 대상으로 “인수 시도를 무산시키려 반경쟁 행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US스틸은 클리브랜드-클리프스가 7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일본제철의 15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앞. (사진=로이터)
2025.01.06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손발 묶인 퇴직연금 고수익은 언감생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손발 묶인 퇴직연금 고수익은 언감생심-당국 ‘DSR 강화’ 압박…전세·집단대출 깐깐해진다-갈팡질팡 공수처…혼돈에 빠진 ‘내란 수사’-‘파밀리에’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종합 -“AI 슈퍼사이클 올라탄 美빅테크 韓도 인재 키우고 R&D 늘려야”-“위기 두려워 말고 기회” ‘충무공 정신’ 외친 정의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일임형 허용하고 담보대출 문턱 낮추고…규제 풀면 수익률 따라 올라가”-“가입자 교육, 사업자 위탁 제한해야”-“호주, 다양한 형태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수익률 경쟁 유도”△종합-“집값 하락기에 규제 강화…실수요자·세입자 자금마련 문턱 높아질 것”-“집행 방해 땐 경호처 제포”…공조본, 尹체포 재정비-한국 여성 고용률 61% 20년째 OECD 하위권△CES 2025 개막-피부타입 알려주는 거울, 치매환자 돌보는 로봇…AI, 삶속으로 ‘다이빙’-“번역해줘” “음성 또렷하게”…말하면 다 되는 TV△신년 인터뷰-“6개월 안에 개헌 가능…올해를 제7 공화국 원년으로 삼자”-“지방 자치 범위 넓혀주는 부분 개헌도 충분히 가능”△정치-尹압박할수록 뭉치는 보수…국힘 지지율 34.4% 계엄 전 회복-尹탄핵재판 ‘앙꼬 논쟁’ 격화…헌재 입장 촉각-블링컨 美국무장관 “한국 민주주의 저력 신뢰”△경제-다국적 기업 탈세 방지책, 탄핵정국에 발목-공정위, ‘계약서 발급 갑질’ 넥슨·크래프톤 과징금△금융-주담대 금리 5%대 쑥…대출 빗장 풀면 뭐하나-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노심초사 △글로벌-트럼프 공약 담긴 ‘단일 법안’ 추진…존슨 “늦어도 5월 말 처리”-‘국경 폐쇄’ 1호 서명 가능성 “물가·고용·재정 악화할 것”△산업-“중국산 잡자”…K배터리, LFP시장 공략 박차-포스코, 친환경 사업 투자 속도낸다 -성수기에도 생산·판매 뚝…패션업계 보릿고개 길어진다-바이낸스 47만명 돌파…코인개미, 해외거래소 몰려△제약·바이오-‘세계 최초 DMOAD’는 나…다시 뛰는 인보사-큐리언트 ‘부룰리궤양 신약’ 1500억 잭팟 가능성△증권-소형주보다 뒤처진 대형주…외인이 체면 세울까-디지털헬스·양자컴 AI테마주는 확장중△부동산-빚 늘고 미분양 속출…부동산 한파에 백기 들었다-‘보증금 꿀꺽’ 악덕 집주인 1200명…떼먹는 돈만 1.9조△문화-겸재 정선은 시작일 뿐…론 뮤익·김창열·이불 ‘거장’이 몰려온다-“관객 웃음 포인트 집중 관찰…삼겹살·라면 즐겨먹는 ‘지니’ 만들었죠”△스포츠-“전성기때 집중력으로…골프인생 다 걸었다”-박항서 이어 ‘김상식 매직’…베트남,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제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R&D에 주52시간은 난센스…엔비디아·TSMC는 강제퇴근 없다”-“美 ‘中배척 기조’ 오래 못 가…中시장 끈 놓지 말아야”△피플-“독주자 치중 클래식계, 새 방향성 보일 것”-삼성그룹 최고 기술전문가 ‘2025 삼성 명장’ 15명 선정△오피니언-탄핵 정국, 새 질서 구축의 기회로-개혁 열망 외면하는 체육회장 선거△전국 -경기북부 인프라 확충 원년…5265억 쏟는다 -인천발 KTX·GTX-B 착공 또 지연…개통 시기 안갯속△사회-尹 ‘내란죄 제외’ 논란…헌재, 14일 탄핵심판 첫 변론서 판단-“규제와의 전쟁 매진…경제 활력 되살릴 것”
2025.01.06 I 경계영 기자
실사 앞둔 롯데렌탈, PEF 대주주 리스크 부각
  • [마켓인]실사 앞둔 롯데렌탈, PEF 대주주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롯데렌탈(089860) 인수를 위한 실사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업종 특성상 신용도와 조달비용이 핵심인 렌터카 산업에서 사모펀드(PEF)가 대주주로 나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롯데렌탈 사옥 전경. (사진=송재민 기자)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롯데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격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한 어피너티는 시세의 약 160%에 달하는 웃돈을 얹어 인수를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어피너티는 1조6000억원을 들여 롯데렌탈의 지분 56.2%를 사들일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현재 시장가치를 크게 웃도는 평가에 대해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는 최근 PEF의 대규모 M&A 거래에서 자주 거론되는 문제로, 대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조정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롯데렌탈 역시 “실사 결과와 가격조정 절차에 따라 최종 매매대금은 변동될 수 있다”며 몸값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렌터카 산업은 본질적으로 신용 기반이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차량 구매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선투자해야 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신용도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되면 신용도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비용이 증가하면 운영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인수 이후 롯데렌탈의 사업 구조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롯데렌탈은 현재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PEF 체제 전환 후 이러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PEF의 특성상 인수 이후 빠른 시간 내 투자 회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치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 어피너티는 현재 포트폴리오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일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락앤락의 경우 엑시트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로 방향을 전환해 회수를 진행 중이며, 버거킹은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교보생명과는 풋옵션 가격을 둘러싼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어피너티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갖춘 렌터카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지닌 렌터카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투자 성과 개선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5.01.06 I 송재민 기자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노심초사'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노심초사'[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 동시 인수를 발표하며 보험업까지 사업 영역 확대를 선언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불법 대출 문제가 터지면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었고 현 경영진까지 연루되며 인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금감원이 앞으로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3등급 이하로 나오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 경영실태평가란 2~3년마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부실위험을 파악하는 평가로 전체 5등급 중 우리금융은 현재 2등급이다. 금융지주사가 금융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여기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만 1조 5000억원을 넘으면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CET1 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2% 아래로 떨어진데다 최근 고환율 대응과 인수가 지급에 따라 CET1비율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CET1 비율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위기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원화값이 현재 추세대로 하락하면 금융지주가 밸류업 구상을 발표할 때 공약했던 13% 수준을 밑돌 수 있고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손 전 회장의 수백억원 부당대출을 우리금융·은행 전·현직 경영진이 사전에 인지하고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에 자본 여력이 충분한지도 철저히 보겠단 입장이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에 달한다. 동양생명 인수 지분 75.34%(1조 2840억원), ABL생명 100%(2654억원) 등이다. 문제는 우리금융이 1조 5000억원이 넘는 돈을 인수자금으로 쓰면 CET1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금융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우리금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CET1 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2% 아래로 떨어져 11.96%를 기록했다. 이는 KB금융 13.85%, 신한금융 13.13%, 하나금융 13.17% 등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CET1 12.5% 조기달성을 공언했지만 업계에선 동양·ABL생명 인수 시 CET1 비율이 0.06%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CET1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로 하락하는 CET1비율은 0.06% 포인트 수준이다”며 “인수 후에는 매년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인수해도 CET1 비율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지만 고환율 상황에서 인수 자금까지 빠져나가는 만큼 비율은 낮아진다”며 “올해 목표한 12.5%까지 CET1 비율을 높이려면 산술적으로 매 분기 0.125%포인트씩 올려야 하는 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5.01.06 I 양희동 기자
대규모 해외투자 단행한 에코프로머티, 캐즘 돌파구 마련할까
  • 대규모 해외투자 단행한 에코프로머티, 캐즘 돌파구 마련할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머티(450080) 주가가 올 들어 4거래일 만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회사가 발표한 대규모 해외 투자 소식과 관련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하지만 업황 악화와 맞물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거래일 대비 4.08% 상승한 6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6.96%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주가는 지난해 1월 24만 4000원(11일 장중)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 곡선을 그리다가 이달 2일 6만 1800원으로 52주 최저가까지 내려 앉은지 하루 만에 반등 흐름을 탔다. 이 같은 상승의 배경에는 해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2일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MHP 제련 업체 그린에코니켈(PT. Green Eco Nickel)에 지분 투자 및 대규모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533억원을 출자해 그린에코니켈 지분 28%를 현금 취득하고 해당 법인에 2349억원 가량을 자금 대여한다는 내용이다. 자금대여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의 약 29.4%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업스트림 확장을 통한 사업 다변화 및 전구체 사업 원가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 확장을 통한 양극재 수직계열화, 원가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및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인 하이니켈 전구체는 2023년 기준 총매출액의 85%를 차지한다.이와 함께 GEM 홍콩 인터내셔널(Hong Kong International)에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552억원 규모의 금전을 대여한다고 발표했다. GEM은 전력 배터리, 전자 폐기물 등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같은 전략 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업이다. 원자재 재활용 및 공급망 관리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에코프로머티의 원가 절감 및 공급망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재무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7억원 수준이다. 본업에서의 수익 창출 능력도 저하되고 있다. 영업손실은 마이너스(-) 385억원으로 전년(-6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의 유입·유출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51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522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일단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린에코니켈 인수에 대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2026년 이후 고전압 미드니켈 등 저가형 제품 출시 등 가격 경쟁을 앞두고 있어, 에코프로머티 중장기 추가 수주 확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5.01.06 I 신하연 기자
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마켓인]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회사채 시장이 기분 좋게 막을 올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005490))가 새해 첫 회사채 발행 주자로 나섰는데,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AA+)는 총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트랜치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300억원, 3년물 2500억원 모집에 1조83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이 몰렸다.포스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7bp, 5년물은 -5bp, 7년물은 -7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포스코는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오는 14일 발행 예정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6 I 박미경 기자
"유학·원정출산 어쩌나"…美국경 허들 높아진다
  • "유학·원정출산 어쩌나"…美국경 허들 높아진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 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먼저 손을 댈 정책으로는 이민 정책이 꼽힌다. 국경장벽 허들을 높이겠다는 방향성도 명확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17년 1월 23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국경폐쇄 1호 서명 가능성악시오스가 트럼프 당선인이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6일까지 실시한 총 122건의 대선 유세 연설,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자체 취합한 결과 취임 첫 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정책은 59개에 이른다. 언급된 정책 횟수별로 살펴보면 국경 봉쇄(32회), 대규모 이민자 추방(25회),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개방적 국경 정책’ 종료(8회) 등 이민 관련 정책이 가장 많았다.트럼프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인지 공개된 적은 없다. 다만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봉쇄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승리 직후 연설에서 “남부 국경을 봉쇄하고 현재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사람들을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군 병력 동원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적게는 약 1100만명, 많게는 약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이민자의 23~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을 지낸 톰 호먼을 ‘국경 차르’로 임명한 것에서 드러난다. 호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정부 때 논란이 일었던 가족 분리 정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버지가 차량 사고를 내고 감옥에 갇혀도 가족은 헤어지게 된다”며 무관용 정책을 예고했다. 정권인수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2호 정책’(Title 42)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42호 정책은 법적 절차 없이 이민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도입됐으나, 실질적으로는 반이민·반난민 정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행정명령으로 3년 동안 250만명 이상이 국경에서 추방됐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연설에서 1798년 제정된 ‘적국 출신 외국인 통제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법은 미 시민이 아닌 경우 대통령이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법안을 발동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목적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뿐 아니라, 적대국인 중국 이민자 추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출생시민권 제도를 종료하고, 시민권·영주권자 자녀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불법 이민자에게는 임시 합법 체류 자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고, 근로자격도 박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합법적인 난민·망명 신청자들이 멕시코에서 대기토록 하는 방안을 부활하는 등 강경 일변도의 이민 조치들을 예고했다. ◇美경제 악영향 우려 잇따라…“물가·고용·재정 악화”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 공약이 현실화하면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른다. 행정명령 서명은 첫 날에 이뤄지더라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 물류 문제, 수용소 문제 등과 관련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NBC방송은 지금도 불법 이민자들에게 막대한 세금이 쓰이고 있는데, 불법 이민자 추방 비용과 비교하면 이조차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또 불법 이민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면 인력난으로 임금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일자리수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 부문별로는 건설, 식품, 가공, 레스토랑, 서비스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역시 원정 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 이민 계획 가정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5.01.06 I 방성훈 기자
이시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우려 해소" 美에 촉구
  • 이시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우려 해소" 美에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투자에 대해 일본 산업계가 제기하는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정부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4년 12월 2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일본 보수층의 성지로 여겨지는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작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참배한 이시바 총리는 현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국내법에 따라 심사 중이던 개별 기업의 경영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그는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앞으로 관계에는 지금 말한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일본 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발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일본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저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가 미국 측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겠단 의지를 밝힌 것이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다. 이에 인수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사실상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넘어갔다.이어 이시바 총리는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동북아 상황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각각 독립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또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발사 빈도가 매우 높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소수 여당인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대해 현재와 다음 세대의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책임 여당’으로서 야당과 충분히 논의해 정권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소현 기자
알뜰폰 시장 점유율 규제에도 멈추지 않는 토스
  • 알뜰폰 시장 점유율 규제에도 멈추지 않는 토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동통신사 자회사와 은행 등 대기업 계열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중소형 알뜰폰 사업자인 ‘토스모바일’의 행보가 주목된다. 규제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라 알뜰폰 사업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ISMS는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와 활동이 기준에 적합한지 증명하는 국가 공인 인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KISA가 인증한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등 80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토스모바일은 인증을 받기 위해 관리체계 기반 마련은 물론 위험관리와 물리적 보안, 사고 예방 및 대응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야당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과는 별개로 토스모바일은 지속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하며 안정적인 사업 확장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실익이 없어 개정안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회 통과를 강행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규제와 상관없이 묵묵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와서 알뜰폰 시장이 안좋아졌는지를 보면 그렇지 않다”라며 “KB가 들어와서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도 저렴해졌고 서비스도 좋아졌다.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효용으로 다가 왔는데 소비자 혜택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알뜰폰 사업자는 영세한 곳이 많은데 서비스를 잘해서 성장해서 대기업이 되면 기존 가입자를 다 탈퇴시켜야 하나”라며 “토스 역시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해서 시장에 뛰어 든 것으로 대기업이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하는 것은 피인수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기업이 인수하지 못하게 되는 의사결정이 기존 기업들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5.01.06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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