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의 사전협상이 끝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당초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게 목표였으며, 현재는 협의가 이뤄졌고 남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계획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당초 서울시는 SP성수PFV와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협의는 끝난 상태지만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가 남아있어서 밟고 있다. 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와 SP성수PFV의 사전협상이 끝나면 국토계획법에 의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 행정 절차를 올해부터 진행하게 된다. 민간사업자가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한 다음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고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은 다음 고시하는 순서다. 이후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내용도 사전협상에 포함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진입광장 (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지단계획 ‘박차’…대출 6400억, 내년 10월 만기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2023년 말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2023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작년 10월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 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 중이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내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 K바이오 JP모건行...CDMO부터 비만치료제까지 잭팟 노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한다.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빅딜 탄생 여부다. 미국발 잭팟 탄생시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기업이 JP모건 측으로부터 공식 발표 기업으로 초청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가 43회째로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오는 13~16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은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혁신 기술과 파이프라인 등의 다양한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싸움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국내 6개 발표기업 외 다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발표하지 않지만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나서는 기업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일동제약 △SK바이오팜 △에스티큐브 △동아에스티 △보령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인벤티지랩 △유빅스테라퓨틱스 △JW중외제약 등 50여 개에 달한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앞세운 K-CDMO, 수주 계약 잭팟 나올까JPM으로 향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크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로 나뉜다. 먼저 CD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유한 한국이 글로벌 수준으로 손꼽힌다. 국내 기업 유일 9년 연속 메인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삼성바이오는 존림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 존림 대표는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JP모건을 통해 다시 한번 빅딜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출격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에 나서 첫 레퍼런스가 될 수주 계약 체결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만큼, 수주 계약이 절실하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기업인 이엔셀도 글로벌 수준의 GMP와 CDMO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중 유일하게 빅파마와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이 충분히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ADC 신약개발 전략 최초 공개, 국내 NO.1 ADC 기업도 주목셀트리온은 올해 JP모건에서 자사 신약개발 전략을 최초로 공개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 무대에 올라 현재까지 진행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알린다. 특히 2028년까지 9개 ADC 신약과 4개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한다.ADC 신약과 관련해 국내 NO.1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141080)도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해 비즈니스미팅에 나선다. 회사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 및 다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두 회사 모두 ADC 분야에서 더욱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피하주사제형(SC) 변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으로 MSD, 산도스,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196170)도 JP모건에서 파트너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ADC 피하주사제형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JP모건에서도 AD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딜을 노린다.◇노보노-릴리 잡아라...한미약품-디앤디파마텍 잭팟 도전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개화하면서 트렌드 변화로 혁신 기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늦지만, 차별화된 신기술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상쇄하고 오히려 증가시켜 주면서도 젭바운드 만큼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게임체인저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경구 흡수율을 입증한 비만치료제 기술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타진한다.주 1회 투약을 월 1회로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로 주목받는 인벤티지랩(389470)도 JP모건에서 20건이 넘는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또 다른 빅파마와의 계약 체결 여부도 관심사다.일동제약도 GLP-1 비만치료제로 파트너링에 나선다. 회사 측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약물인 ID110521156을 앞세운다. 기존 대표적 치료제인 GLP-1 주사제에 비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GLP-1’ 계열 저분자 화학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며,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JP모건이 공식 초청한 국내 기업들의 숫자가 적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들이 출격하는 만큼 기술이전이나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CDMO, ADC, 비만치료제, 항암 분야에서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디지털 전환에 대응 못한 '이 업계', 일본서 '줄파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일본에서 경영 컨설팅 업체 도산이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거치며 실적과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미지=챗GPT)10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경영 컨설팅업’의 도산이 154건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연간 최다였던 2023년 143건을 넘어선 규모로, 역대 최다 건수를 갈아치웠다. 컨설팅 업계는 적은 창업자금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실적과 특색이 중요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원인별로는 영업 부진과 기존의 부담 증가 등을 포함한 ‘불황형 도산’이 102건으로 66.2%를 차지했다. ‘경영 전문가’로 여겨지는 컨설턴트들도 기업회생, 디지털 전환(DX) 지원, 인수합병(M&A) 등 고객사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컨설팅 기업은 기업 전략, 전문직과 전문 사업, 정책 기업 등 업무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내 DX 지원, M&A 지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신청 자문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지난 5월 파산 개시 결정을 받은 키타하마글로벌경영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 획득 지원 등의 컨설팅을 해왔다. 그러나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한편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과중해지면서 자금 부족에 빠졌다. 이 회사의 부채 총액은 약 20억5300만엔(약 189억원)으로, 지난해 경영 컨설팅업 파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도산 형태별로는 ‘파산’이 147건(95.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조조정형 회생은 2건에 그쳤다. 신뢰가 훼손된 컨설팅 회사의 경영 재건이 어렵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자본금 기준으로는 자본금 1억엔 미만의중소기업이 152건(98.7%)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종업원 수별로는 5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가 143건(92.8%)으로 나타났다. 진입이 용이해 신규 진입이 잇따르는 반면, 자산 배경이 부족한 중소 컨설턴트들이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고 도쿄상공리서치는 분석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경영컨설팅업의 실적은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과 인품, 인맥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컨설팅 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실적과 특색을 내세우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황은숙·유미란·정우진 등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경영컨설팅 분야 업무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회계법인 컨설팅 출신의 전문가 3인을 영입하고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좌측부터)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황은숙 상무, 유미란 상무, 정우진 이사. (사진=법무법인 지평)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규제와 리스크 분석을 포함한 맞춤형 자문이 필요하다. 그리고, 최근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컨설팅, 디지털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기존 회계법인 중심의 경영컨설팅 시장이 이제 법무법인을 포함한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이에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경영컨설팅을 결합한 법무 중심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기존 ESS, DIV, BI 3개 그룹 체제를 △ESS(ESG & Sustainability Strategy) △노무·인사(HR)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환(DT) △공공(GPS) △해외시장 진출(GTM) 등 6개의 서비스로 세분화했다. 또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지난 2일 삼정KPMG 출신의 황은숙 상무, EY-파르테논 출신의 유미란 상무, 딜로이트 안진 출신의 정우진 이사를 영입하고 탄소·환경 규제 대응 강화, GRC 서비스 확대 및 HR 컨설팅 전문성을 높이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 개편했다. 딜로이트 안진 출신 정우진 이사는 탄소/기후 전략을 포함한 ESG 환경 분야 전문가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정 이사의 영입으로 ESG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서비스, 특히, ESG 경영 전략과 공시 관점에서 글로벌 탄소 및 환경 규제와 사업장 환경, 탄소 관리와 데이터 기반 경영 관리 체계의 고도화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 규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 및 계열사 관리, 글로벌 고객사 및 공급망 관리와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업들의 복잡한 ESG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정KPMG 출신의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 전문가인 황은숙 상무는 금융규제그룹 김미정 변호사, 이태경 상무와 함께 GRC 서비스를 공동으로 이끈다. 특히 금융권의 책무구조도 이행 자문, 내부통제 자문, 디지털 기반 컴플라이언스 경영 점검 및 고도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황은숙 상무는 변호사와 컨설턴트들의 내부통제 혁신TF를 통해 기존 책무구조도 컨설팅 방법에 미흡한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과적이고 내재화가 될 수 있는 컨설팅 방법론을 개발, 2월에는 해당 주제로 지평 경영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EY-파르테논 출신의 유미란 상무는 글로벌 HR 컨설팅 및 회계법인에서 다양한 인사, 노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ESG 경영컨설팅과 노동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HR 서비스의 밸류 체인 확대와 컨설팅 서비스의 차별성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컨설팅센터는 앞으로 인수합병(M&A) HR 분야, 거버넌스 재정립 등 기업 구조와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인사제도와 HR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관련 경영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센터장은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앞으로 6개의 서비스 영역에서 융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컨설팅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경영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씽크탱크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진정한 페이스메이커 파트너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마켓인]어피니티, "우린 중국계 자본 아닌 글로벌 PE…법적 대응도 고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최근 불거진 ‘중국계 자본’ 논란을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어피니티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피니티는 중국계·홍콩계 사모펀드가 아닌 글로벌 사모펀드”라며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베이징,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5년을 대한민국에 집중해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본사의 개념은 없으나 본사의 기능을 가진 곳은 싱가포르”라며 “자금집행(투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피니티의 투자자들은 약 95%가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및 투자 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자본이나 펀드의 영향력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들이 투자위원회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지만, 파트너 중 중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고도 설명했다. 당사가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 목적으로 중국 완성차업체(OEM) BYD와 함께 한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어피니티는 “BYD 및 중국계 자동차 OEM과의 협력은 논의된 바 없으며, 구매 계획 또한 없다”며 “ 해당 루머에 대한 악의적인 확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어피니티는 지난해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절차를 완료했고, 같은 해 12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렌터카 시장 1·2위 업체를 모두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