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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진료 닥터나우,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진웅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2025년을 넥스트 비전 가동의 원년으로 보고 신규 체제 하에 사업 보폭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정진웅 닥터나우 대표이사(사진=닥터나우)정진웅 대표는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창업주인 장지호 전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를 이뤘다. 닥터나우 합류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닥터나우는 리더십 개편을 계기로 사업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진료건수는 약 62만 건 이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 중후반이었던 2022년 8월 수준에 육박하는 등 최근 경영 성과는 긍정적이다. 현재 감기, 몸살,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 비중이 매우 높으며, 탈모 등 관리질환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는 게 닥터나우의 설명이다.정 대표는 “만약, 10년 전에 비대면진료가 가능했다면, 위치기반 서비스 인프라부터 앱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역으로, 향후 10년 후 비대면진료는 비침습부터 모니터링기술부터 더욱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될 공산이 크고 더욱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큰 만큼 IT기업이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장지호 전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 '韓 기업 최초'…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 인수 최종 완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소를 최종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 완료는 지난 6월 20일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사진=한화오션)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 달러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해양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 교역 통제국(DDTC)의 승인이 1차에서 신속하게 확정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화그룹의 필리 조선소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조선업 및 방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달 7일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과 생산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한화시스템도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통합제어장치와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일부 도입해 조선?=8 6?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다.향후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해군은 함정 생산 설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필리 조선소는 이를 해결할 최적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북미 시장 내 해양 방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 며 매출 다각화와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그룹 관계자는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불안한 韓 증시 대안은?…시장 조정 시 사야 하는 이 종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내·외홍이 휘말리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16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 5개 종목을 밸류업 지수에 추가 편입했다. 이날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1차 펀드는 지난달 4일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차 펀드는 총 3000억원 규모로 이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마침 NH투자증권도 전날 밸류업 공시했는데 거래소의 펀드 조성이 예정된 일정대로 소화되고 있고, 예고 공시 일정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시 후 주춤했던 밸류업 ETF 수익률은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밸류업 정책으로 금융지주 총 환원율 50%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과 같이 우려가 점증되는 시기 밸류업 공시의 성실한 이행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는 내, 외홍이 맞물려 부진한데, 금융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은행 대장주 KB금융, 보험사 인수를 목전에 둔 우리금융지주, 화재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내년 해외주식 강화 등에 흔들림 없는 밸류업 진행 중인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건강보험 시장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화재 등을 조정될 때마다 꾸준히 매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한항공,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국제여객 수익률 감소-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불안정한 정국과 높은 환율에도 최근 국제여객수요 견조한 편이지만, 올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작년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그리고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효과로 국제여객 수익률은 당사의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4분기 실적 역시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양 연구원은 “12.3 계엄 및 대통령 탄핵, 그리고 미 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는 견조하다”며 “불안정한 정세 및 높은 환율 등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국 안정 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60.1% 증가한 45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조 2427억원, 항공화물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 1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국제여객 수익률 하락, 아시아나항공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 등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그 이유는 전년동기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중국노선 공급확대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 유류할증료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 연결 손익 반영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양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3일 전환사채(92회, 93회, 92회, 99회) 6800억을 포함한 1조 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대차대조표 상 부채규모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 제공]
- [마켓인]‘고위험·고수익’의 그림자…KKR에 쌓이는 평판 리스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해결사 혹은 고리대금업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시장에서 받는 상반된 평가다. KKR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지만, 동시에 고금리와 지분 담보라는 조건을 달아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추구한다. 최근 KKR이 주도한 딜에 참여한 국내 금융사들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 KKR의 평판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그룹의 폐기물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 대금 2조700억원은 지분 50%를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 KKR이 독식했다. 나머지 지분 50%를 보유한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363280)가 대금 수취 권리를 포기하면서다. 태영 측은 “지난해 1월 KKR에서 빌린 4000억원 규모 차입금과 지연이자를 변제해주는 조건으로 전액 KKR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태영 우군’인 줄 알았던 KKR의 돌변지난해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태영그룹은 KKR로부터 사모채 인수 방식으로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KKR은 연 13%의 고금리와 태영 몫의 에코비트 지분 절반을 담보로 잡았다. 만약 티와이홀딩스가 부도 상태가 된다면 담보로 잡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 50%를 몰취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당시 태영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던 에코비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으로 거론됐다. KKR 입장에선 4000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3조원짜리 에코비트를 독식할 수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도 KKR이 해당 몫인 1조5000억원을 회수하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닐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에 지분 담보 등은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KKR은 태영그룹의 우군이라 불릴 만큼 여러 딜을 함께 해왔다. 2021년 에코비트 소수지분 투자로 인연을 맺은 KKR은 지난해 1월 사모채 인수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엔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100%(2400억원), 평택싸이로 지분 37.5%(600억원)도 사주며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난 한해 KKR에서 태영그룹에 투입한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한다. 급전을 내어주던 KKR은 태영그룹의 위기가 본격화하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에코비트 매각에선 당초 예상하던 3조원 수준의 매각이 불발되자, 태영 몫의 자금까지 챙기며 쏠쏠한 차익을 냈다. KKR은 2021년 이후 에코비트에 총 1조3160억원을 투입했는데, 2020~2022년 3년간 배당으로 약 800억원을 회수했고, 이번 매각으로 2조원 가량을 모두 챙기면서 7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국내에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금융사로는 메리츠증권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롯데건설에 1조5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약 13%의 고금리 조건을 적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폴라리스쉬핑 모회사 폴라E&M에 연 12.5% 금리에 3400억원을, M캐피탈에 연 9%에 2800억원을 내줬다. 자금 확보가 급한 기업들은 고금리 조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 “KKR 딜 피하자” 인수금융 발 빼는 금융사들국내 금융사들 사이에서도 KKR의 평판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이 KKR이 주도한 악셀그룹 인수 건에 돈을 댔다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다. KKR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자전거 제조사 악셀그룹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금융사들로부터 1조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하지만 KKR에 인수된 지 6개월만에 악셀그룹의 부실 위기가 드러난 것이다. 해당 딜을 주도한 영국 KKR은 지난 8월 대주단에 기존 대출액 탕감을 요구했고, 최선순위 대주단을 구성하는 ‘레스큐 파이낸싱’까지 제안했다. 국내 대주단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KKR의 일방적인 채무 탕감 요구와 추가 자금 투입 요구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 했다는 후문이다. 대주단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국 KKR은 최근 신한은행 등 국내 대주단을 찾아 악셀그룹 투자 관련 사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1976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총 자산이 5200억달러(약 75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지프 배(한국 이름 배용범)와 스콧 너클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OB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한 뒤 5년 만에 58억달러에 AB인베브에 되팔아 4배 수익을 낸 딜로 이름을 알렸는데, 해당 딜을 주도한 게 배 CEO다.
- 킬사글로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진출 서비스 플랫폼 킬사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킬사글로벌)스케일업 팁스는 민간주도 방식의 연구개발(R&D) 수단이다.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털과 R&D 전문기업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매칭을 지원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4기에 걸쳐 운영됐다.이번 컨소시엄에는 킬사글로벌과 함께 우리벤처파트너스, 교보증권, 인포뱅크, 티비즈가 참여한다. 킬사글로벌은 컨소시엄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과 진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 기업의 최대 80%를 대상으로 글로벌 지사를 설립하거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OI) 기회도 제공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들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혹은 인수합병(M&A)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킬사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이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6개국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다. 기업 맞춤형 현지화 전략 수립 및 팀 구성, 로컬 네트워크 구축, 크로스보더 시스템 마련 등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여개 각국 정부 및 기관, 기업 등 파트너와 협력해 현재까지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제조 등 딥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 약 150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킬사글로벌의 한국 법인인 킬사코리아의 권오숭 법인장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한 기술 기업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현지화 전략 설계와 해외 네트워크 등 킬사글로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재황씨 별세, 서재응(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씨 장인상=19일, 인천적십자병원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2-822-1234▲오상원씨 별세, 정봉선씨 남편상, 오인선(에스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진우씨 부친상=1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3▲이재기(향년 70세)씨 별세, 길명옥씨 남편상, 이동훈(아주경제 문화부 기자)씨 부친상=18일 오후 9시47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1일 오전 10시, 장지 충주 살미면 선영, 02-6986-4440 ▲이형승(전 여수고 교장·향년 87세)씨 별세, 조영자씨 남편상, 이현정·용주(제20대 국회의원)·정훈(법무법인 태원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이인호씨 장인상=18일 오후 6시5분, 전남 여수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61-688-4471▲김용덕(향년 79세)씨 별세, 배순선씨 남편상, 김경(천호초 교사)·유(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씨 부친상, 이화현씨 시부상, 김재형(전 금융감독원 국장)씨 장인상=19일 오전 7시5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장지 경기도 고양시 가회동천주교묘지, 02-2072-2016 ▲김조한씨 별세, 정선용(충북도 행정부지사)씨 장모상=18일 오후 10시,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1일, 장지 충남 아산 선영, 031-787-1500 ▲류인수(전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장·향년 89세)씨 별세, 류시현(배재대 교수)·선정(단국대 교수)·은석(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18일 오후 5시47분,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1일, 장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02-2258-5940▲최승언(전 LG손해사정 대표·전 매일경제신문 기자·향년 82세)씨 별세, 이옥전씨 남편상, 최혜경(재미)·원경(제이미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김종대(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씨 장인상, 이희남씨 시부상=18일 오후 2시3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50분, 장지 분당 휴 추모공원, 02-2258-5965
- 속도내는 상법 개정…“주주 보호”vs“경영권 침해” 날선 공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법 개정안과 관련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두고 재계와 소액주주 측이 날 선 공방을 했다. 재계에서는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과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액주주 측은 과도한 우려라며 최소한의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주주 충실 의무 기업 성장 막아…소송 남발될 듯”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제시한 상법 개정과 관련해 19일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토론회 좌장을 맡았고, 재계와 소액 주주 측 각각 7명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와 보호의무 명시 △대규모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상장사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독립성을 명시 등을 법안 개정을 당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위를 좁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주로 다뤄졌다.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에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을 명시한다면 소송이 남발해 기업이 경영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려야 하지만, 상법이 개정되면 소가 남발해 연구개발비 등에 쓰여야 할 비용이 경영권 방어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경영을 법원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고, 비상장 기업들의 경우 상장 유인이 없어져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법이 개정되면 상장사 외에 100만개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도 적용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경영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이 모호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정연중 심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어디까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소규모 기업들은 매번 법률자문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념적인 법 개정으로 자본시장에 혼란을 가져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결국 상법 개정보다는 문제가 되고 있는 편법 분할합병 등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 포인트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엔비디아나, 일라이 일리가 주주 배당금을 많이 주고, 이사회가 투명해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상법을 개정한다고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올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 소액주주 “선언적 성격, 최소한 주주 보호를 하자는 것”반면, 소액 주주 측에서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명시되지 않으면 소액 주주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선언적인 성격으로 최소한의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우리나라 상법에는 이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충실히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일반 규정은 있는데 주주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일반 규정이 없다”며 “주주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는 상황을 입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윤태준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은 “회사가 상장을 시키는 순간, 내 품을 떠난 자식이지만, 그간 한국기업들은 내가 만든 회사는 내 회사고, 자신의 재산이라 생각하기에 꼼수가 발생하고, 소액 주주들을 무시하는 착취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와 지배주주 간 이해관계의 방향성은 같기에 회사가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 소액주주들은 회사 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목 동부하이텍 주주연대 대표도 “합리적인 소액 주주들은 불합리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회사의 편이 되어 백기사로 나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주주들의 이익이 결국은 회사의 이익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가끔 충돌을 하는 것 같고, 그 지점이 논쟁의 출발”이라며 “공정한 시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암호기술 전문기업 지큐티코리아(대표 곽승환)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의 18억원 규모 ‘초민감도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 신속 현장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단일광자 분자진단)’ 사업자로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자바이오센서. 사진=지큐티코리아딥테크 TIPS 프로그램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TIPS’는 기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는 딥테크 TIPS 운용사인 필로소피아벤처스가 3억원을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5억원을 지원하여 총 1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일광자 검출 기반 초고감도 형광 분광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증폭 없이 타깃 병원균을 15분 이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장진단검사(POCT)에 적합하다. 기존의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은 핵산 추출부터 최종 진단까지 평균 45분 이상 소요되며,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일광자 분자진단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인허가를 취득해 인간 감염병 진단에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임상 평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용 체외 진단 시약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은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부경대학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공동 개발하며, 시선바이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기술은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검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나스닥 상장 목표..과기정통부 과제도 수행중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은 2026년까지 약 39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양자암호 및 양자부품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큐티코리아는 2022년 2월 미국 본사 ‘제네시스 퀀텀’을 설립하며, 나스닥 상장 목표를 세웠다. 현재 지큐티코리아는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우리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10억원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형 양자암호통신 모듈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올 초에 수주한 양자암호소형화과제와 이번 양자분자진단 장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상용화하여 한국양자기술의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양자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의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INE야후, 비노스 500억엔에 인수키로…"국경간 상거래 성장성 주목"
- 비노스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라인야후가 전자상거래 기업 비노스(BEENOS)를 인수하기로 했다. 비노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9일 라인야후가 내년 2월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비노스의 전 주식을 취득해 완전 자회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OB 주가는 1주당 4000엔으로 18일 종가와 비교해 약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총 매각대금은 500억엔(468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후 대주주가 소수 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 등의 방법을 통해 2025년 중 비노즈는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라인야후는 ‘야후쇼핑’, ‘야후옥션’, ‘야후 프리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 재팬, 라쿠텐, 메루카리 등 경쟁이 치열해 라인야후로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상태다. 야후 쇼핑은 2024년 7~9월기에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4103억엔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가 주목한 것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 기업인 비노스다. 1999년 설립된 비노스는 해외 거주자들이 일본 전자상거래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 배송을 제공하는 ‘바이이’(Buye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노스는 현재 라쿠텐G나 메루카리와도 거래를 하고 있는데, 라인야후의 산하에 들어가도 거래는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4억엔, 순이익은 39% 감소한 13억엔에 머물렀지만, 이는 사업 양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 엔저 영향과 일본 애니메이션·만화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바이이의 유통 거래액은 774억엔으로 같은 기간 31%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는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바이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트랜드를 분석해 유통하는 상품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노스의 주가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 [마켓인]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닐슨’, 프랑스 ‘입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지 한 달여 만에 새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사모펀드(PEF)운용사부터 동종 기업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칸타르미디어 인수전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미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HIG캐피털이다. 회사는 최근 칸타르미디어에 인수 조건을 제안,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정보는 비공개이나, 칸타르미디어의 주요 지분을 보유 중인 베인캐피털과 칸타르 모회사인 WPP가 회사를 10억파운드(약 1조 6000억원) 규모에 매각하려 한다는 점에서 인수가 또한 이 수준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칸타르미디어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기업으로, 현재 TV와 라디오, 신문사, 광고주(기업)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 칸타르미디어는 고객사의 콘텐츠 및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시청률과 시청 패턴, 소비자 인사이트, 광고 인텔리전스,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는 심층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칸타르TGI’ △콘텐츠 및 광고 효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칸타르 CPM’ △광고 노출에 따른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애드스콥’ 등이 있다. WPP는 앞서 지난 2019년 칸타르미디어 지분 60% 가량을 베인캐피털에 넘겼다.칸타르미디어는 지난 2019년 베인캐피털에 주요 지분이 넘어간 뒤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내 6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미디어 및 광고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난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M&A 시장에 등장한 직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와 기업들은 너도 나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예컨대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이달 초 칸타르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HIG캐피털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딜을 검토 중이다.이들이 칸타르미디어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크게 △디지털 미디어 시장 성장성 △안정적인 수익모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디지털 광고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시청자와 소비자 데이터를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칸타르미디어가 안정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기업을 인수한 후 되팔아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입장에서는 특히나 매각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인 셈이다.해당 인수전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운용사 외에 동종 산업 경쟁사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누가 품을지는 미지수이나, 협상에 가장 앞서있는 곳은 매력적인 인수가를 제안한 HIG캐피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