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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野박찬대 '유감'…대통령실은 사과 요구(종합)
  •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野박찬대 '유감'…대통령실은 사과 요구(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장 부패방지국장의 죽음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살인자”라고 한 발언 파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했으나 대통령실은 전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이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국민들 보시기에 거스르고 불쾌하셨다고 생각되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누가 책임있냐고 하는 부분에 하다 보니 표현이 좀 (세게) 됐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청문회’에서 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윤석열-김건희-권익위’ 3자 특검법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익위 국장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 권익위 수뇌부의 압박, 나아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외압이 작동했다고 발언했다.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전 의원을 향해 “저건 의사진행 발언이 아니다” “본인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맞서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다”라고 외쳤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여야 갈등은 늘 있어온 것이지만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는 표현을 쓴 적 있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까운 여러 분들이 숨진 사건이 있지 않나. 그렇다 해도 저희(국민의힘)가 그런 막말을 한 적 없다”며 발언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전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욕설 한 번 해 본 적 없는 이른바 ‘범생이’로 살아왔다. 그러데 하루아침에 왜 격한 발언의 당사자가 됐을까”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제가) 국민권익위원장이던 시절,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울 때 사방에서 죄어오는 최고 권력으로부터의 압박은 장관급인 저에게도 실로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느낄 정도로 두려운 일”이라며 “권익위 국장이 느꼈을 공포와 심리적 압박은 아마도 권익위원장이던 제가 겪었던 그 죽음과도 같았던 공포보다 더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규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지켜드려야 한다는 취지의 의사진행발언을 하였다”며 “제 발언 도중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끼어들어 고인의 죽음이 마치 저에게 채임이 있다는 식으로 소리 질렀다. 저에 대한 모욕이나 누명을 씌우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강직했던 고인의 명예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전 의원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은 거짓”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했다.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 ‘여·야·정 협의체’ ‘영수회담’ 등의 구상은 ‘시계제로’에 빠져 들었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 안된다` 했다는 정봉주 "명팔이 척결할 것"
  • `이재명 대통령 안된다` 했다는 정봉주 "명팔이 척결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6일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기에 글을 올린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얘기했나 묻는다. 예, 했다”고 밝혔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이재명팔이’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석에서의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이날, 정 후보는 그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며 ‘명팔이 척결’이란 구호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8일 ‘김태현의 정치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걱정돼 전화했더니 (정 후보가) ‘난 다섯 명 안에만 들어가면 돼’라고 하면서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야,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하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이후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의 공격을 받아왔다.정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해 온 그 기나긴 세월, 쌓여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도 밝혔다.정 후보는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호소했다.또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 줌도 안되는 인사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라며 “이재명 팔이 무리들이 우리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고 다시금 ‘명팔이’를 향한 공격을 쏟아냈다.정 후보는 “그 극소수 ‘이재명 팔이’ 무리가 누군지 왜 안 밝히냐고 한다”며 “구체적 이름을 밝히면 오히려 더 크 혼란이 생길 것도 불보듯 뻔하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 제기가 목적이 아니라 근본적 해결이 목적”이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탄핵도, 정권교체에 대한 준비도 일사불란하게 진행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재명 팔이’ 척결이라는 당내 혁신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끝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할 말은 하는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한 명 쯤은 있어야 당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박찬대 "이재명 독주? 왜적 침입시 장수 아래 똘똘 뭉친 격"
  • 박찬대 "이재명 독주? 왜적 침입시 장수 아래 똘똘 뭉친 격"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대해 “왜적이 침입했을 때 장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옹호했다.박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이 일극체제 비판이 나온다. 강력한 구심점 역할은 야당에겐 행운이지만 다양성 축소 우려가 있다’는 참석자 지적에 “비상하고 긴급한 상황에선 현재 검증되고 지지받는 한 사람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 후보가 현재 권리당원 투표에서 90% 가까운 독주를 기록 중인 것과 관련해 “가장 큰 기여자는 당원이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엔 윤석열 대통령의 공헌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외교, 안보, 경제, 민생, 역사 모든 면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실망한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나라가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할 정도”라며 “지금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70년 동안의 민주화, 산업화 결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도 제가 존경하고 따르는 분이지만 (김 후보 말대로) 이 부분(이 후보에 대한 90% 지지가) 민주당의 위기는 아니다”며 “이 후보도 들판에 혼자 서있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잠재력이 많은 분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도 적극 요청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당내 친명 강성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옹호했다. 지난해 출범한 혁신회의는 당내 비명계 인사들에 대한 적극적 공세를 펴는 강경조직이다. 앞서 김두관 후보는 혁신회의를 ‘홍위병’이라고 지칭하며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박 직무대행은 “혁신회의가 거칠다고 얘기하지만 당원 조직 중 일부다. 당대표, 국회의원 중심으로 (결정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거부, 깨어있는 조직”이라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가는 상황에선 국회의원 중심정당보다 많은 갈등과 도전, 해결을 위해 시행착오가 벌어진다”고 강조했다.10월 선고가 유력한 이재명 후보의 일부 형사사건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선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 판단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고 밝혔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김대중평화센터, 18일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
  • 김대중평화센터, 18일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대중평화센터는 18일 오전 10시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우원식 국회의장 추모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및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 추모노래, 함세웅 신부의 추도예식, ‘김대중 육성회고록‘ 헌정식, 유족인사에 이어 대통령 묘소로 이동,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이 행사에는 추모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장과 한동훈 대표, 박찬대 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정부를 대표해 홍철호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노재헌·김현철·노건호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가 참석한다. 또 이재명·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참석 예정이다.이밖에도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석수·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김명자 KIST 이사장,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한화갑·김옥두·남궁진·정균환·이석현·박지원·추미애·김민석·나경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韓 "해병대원 특검·제보공작 필요 절차 진행"…野 "환영"(종합)
  • 韓 "해병대원 특검·제보공작 필요 절차 진행"…野 "환영"(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을 비롯 야당발(發) 제보 공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역공에 나섰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그간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더불어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며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채해병 특검과 관련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정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한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제3자 추천안 수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어 한 대표가 이에 대한 비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박 원내대표는 또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한 대표에 “국민들의 민심을 받들어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되 합의해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환영한다”고 했다.
2024.08.16 I 최영지 기자
"미친 세상...하필이면 광복절에" 이낙연, KBS '기미가요' 맹비난
  • "미친 세상...하필이면 광복절에" 이낙연, KBS '기미가요' 맹비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벌어진 일들에 대해 “미친 세상”이라고 맹비난했다.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 KBS1에서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사진=‘KBS 중계석’ 방송 캡처)이 전 총리는 16일 오전 SNS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는 국가의 영혼이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의 정신적 초석이다. 그것을 죽이는 정권은 정상적 정권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친일매국 행동을 변론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에 앉혔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정부 주도 광복절 기념식을 거부하고 광복회 주도 광복절 기념식을 따로 하게 만들었다. 정부 주도 기념식에선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건너뛰고 딴소리만 했다”며 “국가기간방송이 하필이면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를 국민에게 듣고 보게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목숨을 걸고, 재산을 내놓고, 후손들의 안온한 삶까지 포기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면서 어떻게 국가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 주권에 대한 일제의 간악한 강탈과 그에 대한 비열한 부역을 지금도 교묘한 논리로 두둔하고 호도하면서 어떻게 국가의 영혼을 지키겠는가”라고 개탄했다.이 전 총리는 “국가를 유지하려 한다면, 국가의 영혼을 지키려 한다면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내보내고 이 광란의 굿판을 당장 멈추라. 그것이 이 정권의 비극을 막는 최소한의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전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둘러싼 이념 갈등이 이어지면서 광복회 등 일부 단체는 정부가 주최한 경축식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대신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경축식을 보이콧했다.이 가운데 KBS 1TV는 새벽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중 ‘나비부인’ 공연의 녹화 본을 방송했다.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하도록 한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일본에 파견된 미군 해군 장교 핑커톤과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초초상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여자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결혼식 장면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방송이 시작되자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게 하느냐”, “광복절에 왜 굳이 나비부인을 편성한 건가”라는 등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도 SNS를 통해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비난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KBS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친 것”이라며 “광복절과 독립 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규탄했다.사진=KBS1 9시 뉴스 방송 캡처KBS는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의 진상을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오늘 밤 방송할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했다.KBS는 ‘나비부인’ 방송 경위에 대해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이후 9시 뉴스에서도 앵커가 직접 “제79주년 광복절에 적절하지 못한 방송 편성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앵커는 “오늘(15일) 새벽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에는 미국 국가와 함께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만큼 사전에 적절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또 “오늘 오전 KBS 뉴스 날씨 코너에서 배경화면 일부에 태극기의 좌우가 뒤바뀌어 방송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KBS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철저한 진상 조사로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KBS는 ‘엉터리 태극기’를 내보낸 이유에 대해선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2024.08.16 I 박지혜 기자
2년 임기 마치는 민주당 최고위원들…"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
  • 2년 임기 마치는 민주당 최고위원들…"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지난 2022년 8월 임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16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말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을 지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왼쪽부터), 정청래 최고위원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고민정, 전은수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당대회 전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2년간 최고위원 생활은 제 인생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고 최고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 인사들과 갈등을 겪었다. 이 와중에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극렬 당원들로부터 ‘수박’이라는 비난까지 들었다. 고 최고위원은 “정치를 청와대라는 행정기관에서 시작해서인지, 제 주장을 펼치는 것보다 ‘일을 되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면서 “진보니 보수니 진영을 가르는 것보다 더 많은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당을 운영할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지도자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욕심이 늘 앞섰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가야할 길이라면 주저없이 선택했고, 결정한 바에 대해서는 비난이 쏟아져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많이 아팠고 상처투성이 몸이 됐지만, ‘국민 사랑을 신뢰받는 정당이 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절박함이 모든 어려움을 견디게 해준 큰 힘”이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한 지난 2년간의 시간이 늘 감사했다”면서 “고난의 행군이었지만 동지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여정이었다”고 술회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음 지도부는 전국대의원대회 폐지하고 누구나 1인 1표인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한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당원주권 시대 정권 탈환을 위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들 답답할 때 ‘시원한 사이다가 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 정말 많이 유명해졌는데 다 당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했다. 총선이 끝나고 뒤늦게 합류한 전은수 최고위원은 “저에게 참으로 영광된 시간이었고, 큰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만행을 밝히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나가야 하기에 민주당 전체가 하나 돼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새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은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직전 당대표였던 이재명 후보가 연임에 도전하고 있고, 김민석·정봉주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24.08.16 I 김유성 기자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KBS, 광복절 '기미가요' 왜?
  •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KBS, 광복절 '기미가요'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에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NS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겠지요”라며 이같이 썼다.그러면서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 행위”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도 했다.사진=‘KBS 중계석’ 방송 화면앞서 KBS 1TV는 이날 새벽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중 ‘나비부인’ 공연의 녹화 본을 방송했다.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하도록 한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일본에 파견된 미군 해군 장교 핑커톤과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초초상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여자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결혼식 장면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방송이 시작되자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게 하느냐”, “광복절에 왜 굳이 나비부인을 편성한 건가”라는 등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정치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 사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노종면 의원뿐만 아니라 전용기, 김원이 의원 등이 SNS를 통해 맹비난했다.그러자 KBS는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의 진상을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오늘 밤 방송할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했다.KBS는 ‘나비부인’ 방송 경위에 대해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이뿐만 아니라 KBS는 이날 날씨 예보를 전달하면서 화면 한쪽에 좌우가 바뀐 태극기를 띄우기도 했다.KBS는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며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또 ‘엉터리 태극기’를 내보낸 이유에 대해선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2024.08.15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김경수 복권, 우리 진영 강화하는 콘크리트 작용"
  • 이재명 "김경수 복권, 우리 진영 강화하는 콘크리트 작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 후보는 14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에 대해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 후보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며 “자갈을 모으면 자갈더미고 물과 시멘트를 섞으면 콘크리트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저도 이재명 단일체제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몰리는 건 걱정이다. 숲은 우거질수록 좋다. 저는 경쟁자가 많을수록 좋다”며 “이기는 것이 좋다. 제가 됐으면 좋겠지만 우리 진영이 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놓고 어떻게 개인 욕심을 챙기나. 진영 전체가 이기는 일을 찾아야 한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되기를 여러 곳에서 얘기했다”며 “김 전 지사 복권은 원하는 바였고 그 외에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순직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끊임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해도 시도하고 결국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생각으로 계속해나가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다른 길도 찾아봐야 한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김문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진짜 놀랐다. ‘왜 이러지? 한번 국민들에게 해보자고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자존심 건드리는 것”이라며 “국민들도 인내를 하는데 임계점을 넘어서면 용서 못하겠다는 지점에 이를 수 있다. 정부·여당이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이 후보는 선고를 앞둔 자신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히다”며 “사법부의 양심을 믿는다”고 무죄를 자신했다.
2024.08.14 I 한광범 기자
與총선백서 발간 절차 마무리…“김여사 분량, 적절히 할애”
  • 與총선백서 발간 절차 마무리…“김여사 분량, 적절히 할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22대 총선 반성문인 ‘총선백서’에 대한 최종 발간절차를 마무리했다. 한동훈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문자 읽씹’ 논란 등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계 모두에게 민감한 내용이 담기는 만큼 공개 이후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선백서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약 300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최종 검토했다. 조 위원장은 “보고서를 검토했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다 검사해서 사소한 수정 사항을 포함해 의결했다”며 “의결된 수정 사항을 반영한 뒤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백서에는 대통령실의 민생토론회를 통한 당무개입 의혹, 선거 막판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영향,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내세운 한 대표의 선거캠페인 등의 평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크게 부각됐던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무시)’ 사건이나 ‘비례대표 사천 의혹’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조 위원장은 “(총선)패배의 원인 분석, 공천을 포함한 개혁 과제들, 여론조사 결과, 각 소위원회 평가 보고서, 10회 정도 했던 지역간담회 내용 요약본, 각종 자료들을 담았다”고 전체내용을 설명했다.‘김 여사-한 대표 문자논란은 어느 정도 분량이 담겼느냐’라는 질문에 조 위원장은 “저희가 판단할 때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서는) 특정인물, 특정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TF에서 최종 의결을 마친 백서는 이달 마지막주(26~30일)에 열리는 최고위에서 최종 회람 후 공개될 전망이다. 최고위에서 거부할 경우 공개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총선 백서 최종안은 전원이 동의하고 나온 내용이니 지도부에서도 존중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판단들에 대해서는 특위에게 맡겨 주셨으니까 (지도부도)특위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08.14 I 조용석 기자
'김건희 살인자' 野발언에 대통령실 "인권 유린·국민 모독"
  • '김건희 살인자' 野발언에 대통령실 "인권 유린·국민 모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지칭한 전현희 민주당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인권 유린’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 의원 발언에 대해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민생을 논의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라고 했다.전 의원은 지난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이날 국회에서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것이다. 살인자다”고 말했다.전 의원 발언에 여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은 이날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 대응 가능성에 대해 “일단 민주당에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한 상태여서 야당 입장을 한번 지켜보겠다”고 했다.
2024.08.14 I 박종화 기자
정청래 "청문회 불출석 '김건희씨' 강한 유감"…與 "탄핵병" 맹비난
  • 정청래 "청문회 불출석 '김건희씨' 강한 유감"…與 "탄핵병" 맹비난
  •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사상 처음으로 열린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았다.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검사(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선 조사 당사자인 김 검사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 이원석 검찰총장 등 주요 증인 대부분이 불출석했다. 야당이 신청한 임은정 부장검사만 오전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후엔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출석한다.여야는 청문회에서 사사건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을 강하게 성토하며 고발 등의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에 이어 불출석한 김 여사를 콕 찝어 불만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불출석한 주요 증인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청문회에 이어 송달 자체를 고의적으로 기피하고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국민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불출석한 김건희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석한 김 검사를 향해서도 “떳떳하고 당당하면 나오면 된다. 왜 못 나오나. 우리 헌법은 사회적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데, 검사들은 특수계급인가. 떳떳하지 못하다”고 힐난했다.◇“국회에 탄핵병” vs “탄핵방해 말라”이에 검사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의 그런 행태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죄지은 게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나오라고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에 담긴 내용 모두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 당시 장시호시씨가 검찰에 출석하지 않은 것이 객관적 확인됐고, 대본으로 위증교사한 적이 없다는 당사자의 진술까지 언론에 나온 상황”이라며 “나머지 부분도 범죄사실이라고 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검사징계법으로도 (징계사유가 있을 경우) 해임이 얼마든지 가능한데, 굳이 탄핵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검사징계법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법사위의 아까운 시간을 열어 청문회를 열고 탄핵소추안을 성정하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간엔 민주당은 탄핵당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국회에 탄핵병이 돈다는 비아냥까지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얼마나 헌법·법률 위반을 많이 했으면 탄핵을 이토록 하겠나”라며 “(검찰이) 범죄집단처럼 조직범죄를 저지른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으니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탄핵 조사 청문회를) 수사방해라고 말하는데, 탄핵방해 말씀은 자제해 달라”고 일축했다.◇권익위 간부 사망 두고 고성 주고받아 양측은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논란’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논란’ 사건을 맡았던 김모 전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에 대해 언급을 했다.이에 송 의원은 “전 의원의 발언은 의사진행 발언이 아니다”고 항의했고, 전 의원이 여기에 반박하며 양측이 고성을 주고받았다. 서영교·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송 의원을 향해 “김건희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그런 말이 나오나”며 “(명품백 가격) 300만원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 소리쳤다.전 의원과 송 의원은 이후에도 서로 고성을 주고받으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전 의원은 그런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 정권교체 후에도 책임정치에 어긋나게 계속 권익위원장을 맡지 않았나”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와 윤석열이 살인자”라고 소리쳤다. 전 의원의 해당 발언에 국민의힘은 “극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송 의원은 “전 의원 대표발의로 권익위 특검법이 발의돼 해당 공직자께서 얼마나 놀라고 가슴 아팠겠나. 이 부분에 대해 전 의원 스스로 먼저 반성하는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성 없이) 오히려 국가원수 내외를 향해 ‘살인자’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024.08.14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금투세, 일시적 유예나 완화 필요" 재확인
  • 이재명 "금투세, 일시적 유예나 완화 필요" 재확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유예나 완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이 후보는 13일 M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시적인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당연히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한다. 금투세의 경우 거래세를 줄이며 도입한, 대체 입법이기에 이거까지 폐지하면 말이 안 된다”면서도 “다만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 상황인데, 그 원인이 정부의 정책 부실에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유예하거나 일시적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저는 아주 오랜 시간 주식을 했던 개미투자자다. 처음엔 쪽박도 차고 나중엔 복구도 했는데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세계에 비해 너무 문제가 많다”며 “주된 책임이, 최근 증시폭락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친명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 점을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법 개정을 통해)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한다고 결정했음에도 정부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들을 내지 못했다”며 “최근에 밸류업 대책이라고 냈지만 아무 효과 없다”며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예가 된다면 2년 정도니까 그 과정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들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당내에서 금투세 시행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주장을 이해는 한다. 상당한 조세 저항이 있다고 보여지니 조세 조항을 조금 누그러뜨리기 위해 공제한도를 조금 더 높이는 건 어떠냐라고 하는 의견”이라며 “이해는 하면서도 좀 생각해 봐야 될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진 의장은 “금투세의 시행은 유예되는데 증권거래세는 계속 감소해 내년이면 없어진다. 세수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또 공제 한도를 더 높이자고 그러면 세수 부족이 발생한다”며 “윤석열정부의 부자 감세로 세수 결손이 수십조씩 발생하고 있는데 이 세수 결손 문제도 고려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우려했다.
2024.08.14 I 한광범 기자
'친명' 정성호 "이재명-김경수 대결구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
  • '친명' 정성호 "이재명-김경수 대결구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친이재명 핵심 인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이재명 전 대표와의 경쟁 구도로 보는 시각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이나 여의도에서 이재명 대 김경수 대결구도로 묘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호사가들이 민주당의 분열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라며 이 같이 답했다.그는 “실질적으로 정치를 다시 하려면 본인 조직이나 당원 지지가 있어야 하고,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김 전 지사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분이니 민주당이 재집권하는 과정에서 나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아주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명박·박근혜 때 국정농단에 관여했던 핵심 인사들이 이번에 다 사면됐다”며 “한 대표가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의 원칙과 소신이라면 국정농단 연루자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사람을 비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김 전 지사 복권은 어떻게 보면 여권이나 대통령실에서 사면을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끼워넣기’, ‘구색 맞추기’로 한 명 정도 집어넣은 것에 불과한 측면이 있다”며 “한 대표가 결국 인기가 없는 대통령과는 달리 나름 원칙과 소신을 지킨다는, 차별화 아니겠나”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아울러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재명 팔이 척결’을 언급하며 당내 공격을 받고 있는 정봉부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 “명팔이라는 표현은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폄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정 후보가 조금 기분이 안 좋은 상황에서 홧김에 한 얘기 같다. 진심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 또는 본인이 소위 ‘레드팀’ 역할을 할 수 있고, 당의 민주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의도를 갖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명팔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정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알기엔 매우 좋다”며 “(정 후보가) 대선 전후 과정에서 저와도 자주 소통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 후보와 이 전 대표가 굉장히 자주 소통했다. 서로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다. 편안하게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사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민들, 당원들, 지지자들 앞에서는 (레드팀이나 견제는) 안 할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가지 당 안팎의 의견들을 가감 없이 이 전 대표에게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아울러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선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걸 고려해 유예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예한다면 2년 정도니까, 정부에서도 (그 과정에서) 적극적인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들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14 I 한광범 기자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 신고 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사망과 관련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13일 권익위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최근 부패방지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던 고위 간부 사망에 대한 순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고인의 순직과 관련해 야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 부위원장이 고인의 직속상관이었다는 점에서 고인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권익위 내부에서도 야권 추천 전원위원들이 나서 고인에 대한 부당함이 없었는지 권익위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 모 부이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김 부이사관은 지난 3월부터 김 여사 가방 의혹,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의혹,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청부 의혹 등의 조사를 지휘하며 사건 처리와 관련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4.08.13 I 주미희 기자
`권익위 간부 사망`…청문회·공수처·특검 공세 펼치는 野
  • `권익위 간부 사망`…청문회·공수처·특검 공세 펼치는 野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8일 있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극단적 선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대여(對與)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 배경에 외압이 존재한다고 의심하면서 담당 상임위 내 현안 질의와 청문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한발 더 나아가 이 간부의 상급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여당은 ‘비극적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를 정치적 사안으로 몰고가는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13일 신장식·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직권 남용과 강요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정 부위원장은 사망한 권익위 간부의 상급자다. 이날 공수처 앞에서 두 의원은 “피고발인(정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보호하기 위해 권익위를 실추시키고 청탁금지법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사건의 실무 총괄자인 망인은 직속 상급자인 피고발인과 이 사건 처리를 놓고 심각한 갈등에 놓였다”고 추정했다. 또 “사건의 위법·부당한 처리 과정에서 피고발인의 위법한 지시에 의해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했을 가능성이 짙다”면서 “이에 직권남용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무위 소속 민병덕 의원은 이데일리에 “상임위 현안 질의와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박찬대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는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답하라”면서 대통령실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권익위원장을 지냈던 전현희 의원은 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12일) 권익위 앞 1인 시위를 하면서 ‘권익위·김건희·윤석열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현희의원실)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탄핵과 청문회로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고통받고 있나”면서 “정무위 업무보고에서도 현안보고는 뒷전인 채, 김건희 여사의 가방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취조하듯 권익위 공무원을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여당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명분 없는 정쟁”이라면서 “(청문회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민국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 관련 정쟁화 우려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간부는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행동 강령, 채용 비리 통합 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응급헬기 이용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연달아 처리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업무 과정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김경수 복권 환영…더 큰 역할 해주시길"
  • 이재명 "김경수 복권 환영…더 큰 역할 해주시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에 대해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포함된 8·15 광복절 특사안을 재가했다.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 전 지사는 지난 2022년 12월 28일 복권 없는 사면을 받았다. 이번 8·15 특사로 복권까지 확정 받으며 2027년 대선 출마 길이 열렸다.김 전 지사도 윤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안을 재가하자 자신의 SNS에 “저의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복권에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적었다.김 전 자시는 또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도 했다.법무부는 지난 8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 사면·감형·복권 대상자를 선정했는데,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사안을 재가했다.
2024.08.13 I 이수빈 기자
추경호 "민주당 전당대회 후 영수회담 필요…건의할 것"
  • 추경호 "민주당 전당대회 후 영수회담 필요…건의할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여야 간 대화는 늘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지도부가 정리되면 양당 간 대표의 대화가 있을 것이고 영수회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수회담과 여야 대표간 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 세명이 한자리에 앉아 좋은 정치,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정부와 여당에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탄핵 및 특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통령실이 회담을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등 재판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선고가 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10월을 관심힜게 지켜보는 지점은 맞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오는 9월 6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은 9월 30일 결심 공판이 진행돼 이르면 10월 중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또 원내대표에 이어 여권에서의 정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추 대표는 “늘 공직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예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거나 야욕을 갖고 계획을 만든 것은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책무에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8.13 I 최영지 기자
與정무위원 “민주당, 권익위 국장 죽음 정쟁 삼지 말라”
  • 與정무위원 “민주당, 권익위 국장 죽음 정쟁 삼지 말라”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고위직 간부 사망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은 더 이상 권익위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화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13일 촉구했다. 여당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 흔들기’가 급하더라도 우리 정치가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탄핵과 청문회로 얼마나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받고 있나”라며 “정무위 업무보고에서도 하루 종일 현안보고는 뒷전인 채,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취조하듯 밤늦게까지 권익위 공무원들을 몰아세운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당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등 민생현안은 외면한 채 오직 권익위만을 상대로 정쟁만을 계속해놓고도, 또 무엇을 더 밝히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분풀이식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이 아니라 갑질과 협박에 대한 자기 반성이 먼저”라며 “더 이상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가지 말라. 공무원들을 상대로 다수당의 위력을 보이는 행태의 갑질은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의원은 성명서 발표 이후 브리핑에서 “유족들이 민주당의 조문을 거부하는 이유는 고인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여당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청문회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하고, 청문회를 여는 명분도 있어야 한다”며 “(야당이)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명분도 없고 정쟁이다. (청문회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강민국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 관련 정쟁화 우려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08.13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국방부 장관 김용현…국가안보실장 신원식-국회판 ‘사회적 대화’ 가시화…우원식, 민주노총 직접 설득한다△종합-기관장 열전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HBM 두께 확 줄이고 속도는 빠르게…하이브리드 본딩, HBM4 승자 가른다△항공 빅딜發 LCC 지각변동-주인교체설 도는 티웨이, 몸집 키우는 제주항공…LCC 재편 예고-“제값 받을 적기”…LCC 매각 분주한 사모펀드-IAG, 루프트한자…유럽 항공사도 합종연횡 활발△종합-“바이든과 다르다”…해리스, 약점이던 ‘경제신뢰도’서 트럼프 앞섰다-“외국인력 수요 파악부터 틀려…노동시장 상시 모니터링 구축 시급”-사모펀드 투자유치 후 3년내 재매각…티메프 채권단 설득될까 ‘주목’-외교안보라인에 ‘軍 출신’ 전면배치…국제정세 급변 대응△음주운전 공화국-“과실범 분류해 처벌 낮추는 교특법 폐지…방조자 처벌도 강화해야”△정치“난 뉴라이트 아냐” 해명에도, 광복회·야권 보이콧…찢어지는 광복절-국회서 고용연장·임금개편 논의 추진…정부 참여는 미지수-‘공천 불복’ 땐 10년간 출마 제한…민주당 ‘이재명당’ 만들기 가속-22대 국회서 가장 먼저 ‘연금개혁’ 꺼낸 개혁신당…“뿌리째 들어내 손봐야”△경제-8월 수출액 16.7%↑…반도체·車 ‘쌍끌이’-세수결손 ‘땜질’ 대응 도마…올해도 재현될 판-지난달 가계빚 5.5조원↑…주담대도 고공행진-‘재무위험’ 경고장 받은 공공기관 빚 더 늘었다△금융-우리銀 부당대충 담당자 ‘퇴사 후 징계’ 도마 위-“부산은행에 주담대 받으러 가자”-‘연 12%’ 저축은행으로 돌아오세요-신한은행, 서울역 등에 10종 외화 ATM 설치△글로벌-우크라, 러 본토 30㎞까지 진격에…공격 수위 높이는 러시아-中, 태양광·원전 늘리고 전기차 확대…“저탄소 전환 가속”-“재난 앱에 대지진 정보 안 떠”…불안감 커지는 日 해외관광객-IRA·칩스법으로 따낸 美 제조업 투자 40%는 지연·중단△산업-캐즘에…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일시정지’-재무 개선·사업 재구성 급한데…석화 업계 자산 매각 지지부진-사전예약 돌풍 ‘액티언’ 세부 제품정보 공개-12개 공공기관 감사 업무협약…해외사무소 내부통제 강화한다-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로드맵 이달 중 윤곽-LG화학, 불에 잘 안 타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산업-더위 먹고 열받은 물가, 차례상까지 덮칠 기세-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신기록-넷플 주춤한 새…스포츠 업고 튀는 토종 OTT-위기의 엔씨…가족경영 틀 벗고 외부 전문가 수혈△제약·바이오-“‘E1K’ 1조 기술수출 목표…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치매약 임상 3상에 전력투구”…소룩스, 아리바이오 흡수합병-‘위고비’ 10월 국내 출시…시장 지각변동 예고-실적 반등 노리는 한독…당뇨·비만 치료제 사업 강화한다△증권-“공포에 사자”…레버리지로 몰려간 개미들-토스 주식 모으기, 거래 수수료 0원-커버드콜ETF 제재 앞두고 한숨 커진 운용사△증권-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꿈틀대는 금융주-신작 따라가는 게임주 목표주가-출렁이는 새내기株…하반기 IPO시장 찬바람 부나-“국내 유일 스마트 오디오 반도체 앞세워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부동산-든든전세 절반에 무단 임차인…HUG ‘당혹’-“노인시설 안돼” 반발하더니…찬성 돌변한 여의도 시범 주민-불붙은 서울 아파트값…절반 이상 ‘상승 거래’-서울시, 500가구 이상 ‘충간소음 관리위원회’ 의무화△문화-‘여인과 바다’…고기 대신 그림 건져온 여정-거장의 건축과 신진 미디어아트의 만남△PARIS 2024-열대야 날린 ‘파리의 행복’…잊지 못할 거예요-‘여자 존 윅’ 김예지, ‘투혼’ 안바울…신스틸러-유인촌 “지금이 체육정책 개혁 적기”-일본 종합 3위 기염…‘국가 육상+생활체육 보편화’ 배워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투 노조’ 만드는 노랑봉투법, 기업 글로벌경쟁 포기하라는 것”-“명분 없는 귀족노조 파업, 국민들 공감할 수 있겠나”△피플-“조수미 앨범보고 품은 꿈…박제하고 싶은 곡만 담았죠”-‘정유업체 신화’ 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 별세-화재보험협, 화재 안전 절차…‘ISO 23872’ 국제표준 제정-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민생 침해 범죄 뿌리 뽑을 것”-최남호 산업차관, 폭염 비상대응체계 점검-최상목 “우주항공 외국인 인재 유치 사활”-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청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오피니언-‘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코로나 재유행에 꿈틀…바이오 투자 주의보-‘아들 청문회’ 된 과기부 장관 청문회△전국-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난항 “정부 지원해야”-‘서울올림픽’ 띄운 오세훈, 파리 영웅 초대-충남대·한밭대 통합 불발…대전·충남권 글로컬대 ‘0곳’ 위기-파주 이동시장실 100회…청소년 소통 확장-“번거롭게 불편해도 미래세대 위해 일회용품 줄여야죠”-용인 최초 아이스링크장 2028년 완공△사회-슬리퍼·반팔 차림으로 배터리 실험…불 나면 속수무책-“하루 9시간 근무, 월급 10만원”…열정페이 강요받는 견습 애견미용사-“檢 중립성 지키는 역할 다할 것”-36주 태아 낙태 영상 진짜였다…유튜버·의사 ‘살인죄’ 입건-“내년 의대 신입생 학습권 보호방안, 대학과 협의 중”
2024.08.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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