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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21일 경기지사 출사표…경선 열기 후끈
  • 염태영, 21일 경기지사 출사표…경선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민주당에 따르면 염 전 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있을 출마 선언식은 유튜브 `염태영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출마 선언에 앞서 염 전 시장은 경기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질 생각이다.염 전 시장의 공식 출마 선언을 계기로 경기지사 경선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는 최대 관심 지역구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최다 유권자가 포진한 데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50.94%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5.62%)을 5.32%포인트 앞섰을 정도로, 대선 결과와는 다른 민심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란 상징성을 등에 업고 민주당에선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선대위에서 안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을, 조 의원은 특임본부장을 각각 맡아 이 전 후보 지원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기반도 동시에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최 전 수석은 남양주갑에서 3선을 지냈다. 민주당은 이달 말 후보 검증과 4월 초중순 경선 투표를 거쳐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전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역시 경기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범야권 후보 선출부터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다. 제가 (수원 소재)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 거의 3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서울이든 경기든 경선에 나서면 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 경기도에서 30년 살았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간 보는 것은 구태”라며 “저는 경기도에서 50년 살았다”라고도 했다.
2022.03.20 I 이성기 기자
"재명 아빠!" "우리 개딸"…이재명 답장으로 난리난 2030 여성
  • "재명 아빠!" "우리 개딸"…이재명 답장으로 난리난 2030 여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석패에도 2030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와 여성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 고문으로부터 SNS 답장을 받았다는 인증샷과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대화 내용을 보면 2030 여성들은 이 고문을 ‘재명 아빠’라 부르며 자신들을 ‘개딸’로 호칭했다. ‘개딸’은 케이블채널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배우 성동일이 극중 딸인 가수 정은지를 지칭하는 말로, ‘성질머리가 대단한 딸’이라는 뜻을 가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 누리꾼은 “건강해서 5년 뒤에 청와대 가라잖아”라고 쪽지를 보내자 이 고문이 “우리 개딸님 고맙잖아, 사랑합니다”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다.또 “아빠 사랑하잔(잖)아”라고 보낸 메시지엔 이 고문이 “고맙자나(잖아)”라고 답했다. ‘잖아’를 ‘잔아’, ‘자나’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자나체’다.이 외에도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말엔 이 고문은 “숨쉬기, 밥숟갈 들기 등”이라고 답했으며, “답장하는 분이 보좌진이냐”라는 질문엔 “저는 보좌관 없는 실업자”라고 말하기도 했다.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누리꾼이 “아빠 사랑해!!”라고 하자 “개딸 고마워”라고 답했으며, “러브레터 봐주세요 아빠”라는 글엔 “우리 개딸님 정말 고맙잔아 내가 힘나잔아 이젠 외롭지 않을것 같잔아.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동시에 누리꾼들은 이 고문이 동물 친칠라를 닮았다며 ‘잼칠라(재명+친칠라)’라는 별명을 만든 것으로도 알려졌다.여성 지지층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친칠라가 닮았다며 만들어진 밈.(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처럼 이 고문에게 답장을 받으려는 DM이 쏟아지자 이 고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쪽지 답글 중지 이해 바래요”라며 “쪽지에 대한 답을 지금까지 했지만 1/5도 채 못 드린듯. 맞팔도 제한이 걸려 어렵네요. 너른 이해 바랍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한편 선거 이후 휴식기에 들어간 이 후보를 둘러싸고 당 내에선 ‘이재명 역할론’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김두관 의원이 이 고문을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며 강하게 나서고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이 고문의 행보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이 고문 측에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등판하거나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20 I 권혜미 기자
윤 당선인, 오늘 11시 기자회견…정면돌파 3가지 난제
  • 윤 당선인, 오늘 11시 기자회견…정면돌파 3가지 난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집무실 이전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전 부지는 경호·안보 등을 고려할 때 용산 국방부가 유력하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통 강행 이미지가 커질 수 있고 세금낭비, 월권이라는 정치권 주장도 제기돼 정국 경색이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인수위 “靑 이전, 국민 가까이 가는 유능한 정부 위한 선택”20일 당선인 비서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인수위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이다. 봄 꽃이 지기 전에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거듭 밝힌 만큼 이번 회견에서 새 집무실 장소, 이전 계획, 제반 비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차례로 답사해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각 부처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검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인수위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비롯해 외교안보·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들이 외교부와 국방부를 답사했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용산은 국방부 청사 주변에 고층 건물이나 지하 주차장, 집회·시위가 가능한 광장이 없어 경호·보안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소통 위한 취지인데 불통 우려 커져윤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계획을 밝힐 경우 격론이 예상된다. 이전 관련해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국민 소통을 위한 취지인데 오히려 불통 강행 이미지가 커질 것이란 우려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 정책 현안이 많은데, 각종 논란에도 청와대 이전을 지금 강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용산 국방부로 갈 경우 ‘군 시설로 둘러싸인 권위적인 대통령’, ‘외부와 고립된 제2의 청와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 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을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둘째, 세금낭비 논란도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이전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육군 장성 출신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500억원은 아마 청와대 집무실을 이동해서 리모델링 하는 비용 그런 것들일 것”이라며 “(전체 비용을 추산해보면) 국방부 안에 10개 가량 부대(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사령부, 시설본부, 검찰단, 심리전단 등)가 있는데 이를 이전하는 데만 1조원 이상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 본청(2200억원) △합참 본청(2200억원) △국방부 근무지원단(1400억원) △시설본부(800억원) △심리전단(200억원) △군사경찰(150억원) △청와대 경호부대와 경비시설 이전(2000억원) △청와대 숙소 및 직원 숙소 건설(2000억원 이상) 등에 1조원 넘는 이전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군 당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 국방부 신청사 건립과 2012년 합동참모본부 단독청사 건립 당시 비용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400억원이든 1조원이든 재원을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도 논란이다. 이를 예비비로 충당할 경우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산불피해 예방, 코로나 지원 등 다른 곳에 써야 할 예비비를 끌어다 쓰는 것이어서 예비비 지출이 커질수록 논란이 될 수 있다. (자료=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최대 1조원 재원 마련 어떻게셋째로는 법적 문제도 있다. 인수위가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조단위 재원을 사용하는 결정을 하는 게 법적 근거가 있는 지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캠프 특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직인수법(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는 (인수위 업무 범위가) 국무위원 후보자의 검증이나 새정부 정책기조 준비, 취임행사 준비, 정부 조직과 기능 및 예산 현황 파악 등에 국한된다”며 “한마디로 초법적인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 위협과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윤석열 인수위는 법적 근거도 없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며 국민이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는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반발 등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허리가 휘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2022.03.20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이 최측근 통해 전한 메시지…문자폭탄 자제 했으면”
  • 이재명이 최측근 통해 전한 메시지…문자폭탄 자제 했으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움직임에 자제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의 전화였다”며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부족해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의원들에게 문자대량발송(문자폭탄)이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것이다. 이번 패배를 넘어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고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뭉쳐야 산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선이 끝난 후 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그의 측근들에게 이번 대선의 책임을 묻는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현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이 고문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대거 나타나고 있다.
2022.03.19 I 박기주 기자
靑 이전 발표 임박…“유능한 尹정부” Vs “1조 세금낭비”(종합)
  • 靑 이전 발표 임박…“유능한 尹정부” Vs “1조 세금낭비”(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옮길지 발표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금낭비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인수위 “국민께 가까이 가는 윤석열정부”19일 당선인 비서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각 부처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검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8일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현장답사 했다. 답사에는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비롯해 외교안보·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인수위 관계자들은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의 구조와 현황, 주변 여건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고 직접 둘러보며 의견을 교환했다. 인수위원들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이전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용산은 국방부 청사 주변에 고층 건물이나 지하 주차장, 집회·시위가 가능한 광장이 없어 경호·보안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자료=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당 “자영업 허리 휘는데…靑 이전 철회해야”그러나 용산 국방부로 갈 경우 ‘군 시설로 둘러싸인 권위적인 대통령’, ‘외부와 고립된 제2의 청와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교부 서울청사는 광화문에 위치해 있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합하지만, 보안이 취약하다. 이 때문에 이전 없이 현재의 청와대를 개편하자는 ‘제3의 주장’도 제기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 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을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캠프 특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 위협과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윤석열 인수위는 법적 근거도 없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며 국민이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육군 장성 출신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방부 본청(2200억원) △합참 본청(2200억원) △국방부 근무지원단(1400억원) △시설본부(800억원) △심리전단(200억원) △군사경찰(150억원) △청와대 경호부대와 경비시설 이전(2000억원) △청와대 숙소 및 직원 숙소 건설(2000억원 이상) 등에 1조원 넘는 이전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군 당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 국방부 신청사 건립과 2012년 합동참모본부 단독청사 건립 당시 비용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는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반발 등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허리가 휘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2022.03.19 I 최훈길 기자
일본 매체의 유언비어..."한국은 지옥, 물 백신"
  • 일본 매체의 유언비어..."한국은 지옥, 물 백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혐오발언을 해 국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의 방역정책을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고 물 백신설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다. 18일 산케이신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석간후지는 “‘K-방역’이라 부르며 효과를 자찬해 온 문재인 정권의 방역정책이 사실상 붕괴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으로 ‘지옥’에 빠졌고 물 백신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일본은 이달 1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 781명으로, 백신 3차 접종자가 30% 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은 15일 오후 9시까지 감염자가 44만명이 넘는 ‘지옥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이기 때문에 한국의 하루 감염자 수 30만명은 일본으로 치면 75만명인 셈이고, 한국의 44만명은 일본의 110만명에 해당한다”며 “한국이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도쿄 AP 연합뉴스)심지어 매체는 “물론 이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더라도 자영업자의 표를 많이 얻어 선거에 이기는 편이 낫다고 하는 ‘악마의 발상’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방역당국 발표로는 위중증 환자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는 걸로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병상은 준비돼 있지만, 의료진이 부족한 탓에 중증자용 병상에 들어가려면 사망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또 “지역에 따라서는 이미 ‘화장장이 펑크 난 것(포화를 의미)’으로 전해진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은 대부분 감염에서 3~4주 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참한 상황은 계속된다. 바로 ‘헬 코리아’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백신 접종에 대해 터무니없는 유비어도 갖다 붙였다. 매체는 “한국의 백신 2회 접종률은 86.4%, 3회 접종률은 61.1%(2월 27일)이다. 일본은 2회 접종률이 79.3%, 3회 접종률은 아직 30.1%(3월 14일)에 불과하다“면서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억지로)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일본 TV에서 ‘K방역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외치던 사람(일본인 전문가)들은 지금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한편 한국은 19일 신규 확진자가 30만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1454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903만89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만7017명)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나흘 만에 30만명대로 줄었다.
2022.03.19 I 이선영 기자
'文 반성문 요구' 후폭풍에…채이배 "당혹스럽다, 부풀려진 것"
  • '文 반성문 요구' 후폭풍에…채이배 "당혹스럽다, 부풀려진 것"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의 일명 ‘문재인 퇴임사 반성문’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 위원이 “결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한 적 없다”며 “성찰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18일 채 위원은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게 ‘반성문 요구’했다며 청와대 출신 의원 등으로부터 사과, 심지어 축출 요구까지 받고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채 위원은 “저의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라고만 쓸 수는 없지 않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이것이 ‘반성문’이라는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채이배 비대위원이 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하며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기에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된 저에게 비대위원을 맡긴 건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 한다”며 “비대위 역할이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앞서 채 위원은 지난 1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적어도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 ‘저 잘했어요’만 쓸 게 아니라, 편 가르기와 정책 실패 등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국민이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곧장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민형배·박상혁·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 의원 등 15명의 국회의원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채 위원의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채 위원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자의 시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불편할 수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 15명까지 성명서를 낸 것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집단적으로 하시는 건 저도 좀 섭섭했다”고 말했다.그는 “반성과 사과에는 특별한 금기가 없어야 한다”며 “대선 패배는 당도 책임이 있고, 정부도 책임이 있고, 대통령과 후보 모두가 책임을 조금씩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열이라 생각할 게 아니라,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당으로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채 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더 할 것”이라며 “그런 역할을 하라고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2022.03.19 I 이선영 기자
TBS 김어준 뉴스공장 '법정제재'…유튜브서 "이재명 도와야"
  • TBS 김어준 뉴스공장 '법정제재'…유튜브서 "이재명 도와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끊임없이 편향성 시비를 받아온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도와줘야”한다고 언급했었다.(사진=이재명 전 후보 인스타그램)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TBS FM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데 이어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해당 규정은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사람 또는 정당 당원을 선거 기간에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TBS FM은 의견진술에서 이번 논란이 제기된 후 김씨의 출연 여부에 대해 고심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비슷한 사안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위원 다수는 김씨의 발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서, 김씨의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은 선거방송 심의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되고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자료로도 쓰이며, 종류로는 과징금,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이 있다.
2022.03.18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친형 발언'으로 손해배상한 차명진, 재심청구 최종 패소
  • '이재명 친형 발언'으로 손해배상한 차명진, 재심청구 최종 패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손해배상 판결이 확정된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최종 각하됐다.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는 17일 차 전 의원이 이 전 지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심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하고 각하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대법원이 차 전 의원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 확정 판결을 내린 것이다. 차 전 의원은 본안 사건 재판부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사항에 관한 판단을 누락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차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종편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지사가 종북 논란이 있는 사람에게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는 등의 발언을 했다.이에 이 전 지사는 차 전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과 관련이 없고 악의적이고 심히 경솔한 공격에 해당한다”며 차 전 의원에게 7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022.03.18 I 장영락 기자
"윤석열 먹방, 가관" vs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앙금은 여전
  • "윤석열 먹방, 가관" vs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앙금은 여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이경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먹방’을 비꼬자, 박민영 국민의힘 전 청년보좌역이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고 맞받았다.이 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혼밥하지 않겠다’, ‘오늘은 파스타’, ‘곰탕 짬뽕 이어 김치찌개’ 등 최근 윤 당선인의 오찬을 다룬 기사 제목을 나열하며 “가관이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전 대변인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식을 하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당선인은 먹방. 의원들과 핵심 관계자들은 방역수칙 위반 술파티”라고 지적했다.이에 박 전 청년보좌역은 “이제 밥 먹는 걸로도 트집인가”라며 “4명이 법카로 국수나무에서 12만 원 긁고 초밥 10인분 사다 기생충 먹인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고 맞섰다. 이 전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파고든 것이다.사진=정진석 부의장 페이스북“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윤 당선인은 지난 나흘 연속 정부 관계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오찬을 함께 했다. 그 메뉴도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에는 노포 진주집에서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그 다음 날엔 산불을 제압하는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피해 현장 인근 중국집을 찾아 짬뽕을 먹으며 ‘돈쭐’을 내줬다.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연기된 뒤 통의동 인근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를 먹었고, 전날엔 김한길 인수위 위원장 등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 피자와 파스타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이날은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과 함께 도보로 이동해 한식당을 찾았다.
2022.03.18 I 박지혜 기자
민주당 `졌잘싸`에 박용진 "진 건 진 거다…이러면 다음에 더 크게 져"
  • 민주당 `졌잘싸`에 박용진 "진 건 진 거다…이러면 다음에 더 크게 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해 “진건 진거다. 반성문이 놓여야 할 자리에 격려의 글을 남기고 위문의 글이 내걸리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선이 한국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박 의원(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인식에 대해 “0.7%포인트 졌다, 아깝다. 잘 수습하고 가도 된다고 말하면 다음에는 더 크게 질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1987년 6월 헌법 체제 이후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을 내놓는 결과를 가져온 것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하는 상황으로 왔는데 `졌잘싸` 했다, `아깝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무런 미래를 위한, 다음 승리를 위한 평가의 근거를 남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탐대실의 정치의 끝`이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 약속을 뒤집고 기대를 저버리고 원칙을 멀리하면서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니냐라는 분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사에 사과를 적시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당 내 반발이 붉어진 가운데 사퇴의견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반대했다. 박 의원은 “당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사퇴) 의견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채이배 의원과 의견이 다르면 반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로의 입을 막는 방식으로 아예 입을 떼지 못하게 하겠다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논쟁이 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 개인의 의견은 채 위원과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당 지지자들이 당을 탈당하거나 투표하지 않거나 투표장에서 다른 후보를 찍거나 그런 결과가 나왔을 까를 면밀히 찾아보고 들여다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넓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박 의원은 “25일에 선출되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절차적으로도 민주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새로운 권위와 권한을 갖게 되니 비대위의 재구성 권한을 갖자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며 “소탐대실 정치를 안 하실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상임고문 등판에 대해선 성급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이 혼란하고 힘드니까 이재명이라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 쓰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 후보에게도 너무 모진 이야기”라며 “이재명 후보도 패배 원인이 어디있는지 더 깊이 들여다 봐야할 시기고, 자숙의 시기다”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청와대 이전 이야기 △이병박(MB) 사면 이야기 △여가부 폐지 이야기 등은 `윤석열 식 뜬금포 3인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가 먹고 사는 문제, 당장 중요한 국정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뜬금없는 MB 사면 얘기와 집무실 논란, 여가부 폐지라는 갈등적 사안에만 집착하고 뜬금포 3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모든 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2022.03.18 I 배진솔 기자
'현역 프리미엄' 사라진 성남시 표심 어디로…지각변동 예고
  • '현역 프리미엄' 사라진 성남시 표심 어디로…지각변동 예고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 성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시 표심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승리하긴 했지만 표 차이는 0.01%에 불과했다. 대장동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이 겹치며 상당 부분 민심이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민심이 이번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성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재명이 있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18일 경기도와 성남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은수미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재임 기간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았던 은수미 시장은 지난 17일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인인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 관리를 잘하지 못해 구설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죄송한 일이고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이어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에 만류도 많았다”며 “제게 덧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제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다.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차기 시장 후보 경쟁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그간 은수미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후보군들은 출마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 은 시장 불출마는 후보군으로서는 ‘출마 리스크’가 사라졌지만 그만큼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과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은 셈이다. 이날까지 민주당에선 성남시장 출마 후보자만 7명에 이른다. 7명 중 4명은 기자회견 또는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예비후보 등록은 박영기(51)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 16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이대호(32) 현 민주당 경기도당 미래준비특별위원장이, 성남시의회 윤창근(60) 의장도 지난 15일 테이프를 끊었다. 오는 21일에는 경기도의회 권락용(39) 의원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조신 전 중원구지역위원장, 성남시의회 정윤 의원 등 3명은 조직 정비나 사전 출마 작업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민주당 경기도당 한 관계자는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로 선거전에 뛰어들 주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중앙당 전략공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끼리 과도하게 싸우는 등 소모적인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는 게 당내 지침”이라며 “후보군이 많은 지역에 대해 자진철회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이윤희(64) 재단법인 한국자전거산업진흥협회 이사장과 박정오(64) 국민의힘 수정구당협위원장, 김민수(44) 국민의힘 분당을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도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 많은 후보가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성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 당선인에 0.01%포인트로 앞선 것을 두고 지역에선 의외다. 예상한 결과다 반응이 나뉜다”며 “보수세가 강한 분당에선 윤 당선인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엎고 이 후보에 앞섰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분당 수내동은 이 후보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인데 여기서 윤 당선인에게 밀렸다”며 “경기도에서 이 후보가 선전했지만 성남시만 놓고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22.03.18 I 김아라 기자
"윤석열 집무실 이전, 마음의 준비 하라더라"...국방부 매점의 청원
  • "윤석열 집무실 이전, 마음의 준비 하라더라"...국방부 매점의 청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장소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국방부 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신청사 지하에서 5년째 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금 대통령 집무실 결정을 앞두고 국방부는 혼란 그 자체”라고 전했다.A씨는 “저도 마찬가지로 집무실 이전 때문에 어제(16일) 이달 말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하루아침에 날벼락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면 저희 가족과 또 저희 직원들의 생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 앞이 너무 캄캄하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과 조금 더 소통하시고자 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오나 그것 때문에 한 국민의 소중한 일터가 사라지는 건 당선인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17일 국방부 청사와 주변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한 매체를 통해서도 “계약이 내년 1월까지고 재계약을 하면 최대 8년까지는 근무가(영업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통보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담당 부서에서는 영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지금 국방부 부서도 다 갈 곳이 없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로 활동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국방부 매점에 닥치는 일이 이러할진대 국방부 사람들은 혼이 빠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했다.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기며 “국방부 매점 운영에 관한 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보통 점포 임대차 계약의 해지 절차를 보면 6개월에서 2개월 정도의 여유를 두고 진행한다. 아무리 작은 점포라 해도 계약 해지까지 보름의 여유도 안 주는 경우를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겨우 당선자 신분임에도 국방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으니 대통령 취임을 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정말 걱정스럽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인수위원들과 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이전할 부지 후보를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용산의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현장 답사를 통해 두 곳의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접근성, 국민께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 편의를 최대한 보호해드릴 수 있는 부분,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 여러분께서 일생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2.03.18 I 박지혜 기자
ING "尹 당선에도 통화 긴축·국채 발행…국채 시장 부담될 듯"
  • ING "尹 당선에도 통화 긴축·국채 발행…국채 시장 부담될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NG은행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하반기 국채 시장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에 비해서 윤 당선인의 정책은 재정에 덜 부담을 주지만 추가 추가경정예산이 이뤄진다면 신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ING은행은 18일 보고서에서 “과거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대선 결과가 즉시 한국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지수와 원화는 국내 정치 이벤트보다 세계적인 위험선호 심리나 수급 여건에 따라 크게 움직여왔다”고 밝혔다.그러나 국채 시장의 경우 하반기 긴축 통화정책과 국채의 추가 발행 가능성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당선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작은 정부’를 선호하고 대규모 복지 프로그램보다 민간 주도의 성장에 관심이 높지만 코로나19 지원책으로 50조원(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2.4%) 규모의 추경 편성을 촉구한 바 있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고된 경기 부양은 올해 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만큼 미래 재정 건전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추경 관련 선거 공약 대부분이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에 필요한 재정은 채권 발행보다는 이미 배정된 예산을 삭감해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앞으로 추가 추경이 편성된다면 신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월 16조9000억원의 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 정부의 가용 재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다음 총선까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자신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선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G는 통화정책과 관련 “윤 당선인은 비둘기적(완화 선호) 통화정책으로 기울 수도 있지만 차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 상승하고 세계적인 통화 긴축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당분간 긴축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18 I 최정희 기자
與 박성준 "文도 '광화문 시대' 어려워 못했다…尹, 공부 안 한 듯"
  • 與 박성준 "文도 '광화문 시대' 어려워 못했다…尹, 공부 안 한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청와대 이전 부지를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 (사진= 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어려웠기 때문에 못했다. 그걸 충분히 검토했으면 (광화문 시대라는) 공약이 안 나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갑자기 광화문이 안 되니 대안으로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하는데, 선거 끝난 지 일주일 만에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겠다. 그리고 5월 9일부터는 용산으로 가겠다’는 식의 얘기는 국민에게 소통이 아닌 불통의 이미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선 시대 얘기로 하면 왕궁 이전 자체가 수도 이전인 것이고, 그렇다면 민의, 국민의 총의를 모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국방부를 이전한다고 할 경우 군사 안보 정책이 어떻게 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이렇게 보호하겠다는 밑그림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하게 용산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이 소통을 위해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물리적 공간이라고 하는 부분은 큰 의미가 없다”며 “소통, 정치라는 것은 언론을 통해 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기자들과 충분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과 국민의 현장 접촉을 늘리는 것이 소통인 것이지 물리적 공간을 이동했다는 것 자체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이 불과 5년 전이고, 당시와 지금 환경이 많이 달라졌나. 그렇지 않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민주당도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전 의원은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마감하겠다고 하는 (윤 당선인의) 의욕인 것 같은데 용산으로 갈 건지 아니면 광화문의 외교부청사로 갈 건지는 정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수위에 계신 분들이 현장 답사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다”며 “시간을 조금 두고 아주 치밀하게 정교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당부했다.
2022.03.18 I 박기주 기자
안산시장 선거, 윤화섭 시장 연임 관심 속…여·야 경쟁 뜨거워
  • 안산시장 선거, 윤화섭 시장 연임 관심 속…여·야 경쟁 뜨거워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역대 연임 시장이 없었던 경기 안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화섭 시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안산의 표심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로 향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지층 결집을 통한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화섭 안산시장은 민주당 경기도당에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예비후보 등록 이후 공천 심사를 벌인다.위 왼쪽부터 윤화섭·제종길·송한준·원미정·장동일. 아래 왼쪽부터 천영미·김현삼·김동규·양근서.(사진=이데일리DB)◇민주당서 출마 잇따를 듯 민주당에서는 윤 시장과 함께 제종길(66) 전 안산시장, 송한준(62)·원미정(50·여)·장동일(63)·천영미(57·여)·김현삼(55) 도의원, 김동규(54) 안산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근서(54) 전 안산도시공사 사장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출마자가 많은 만큼 당내 경선도 치열할 전망이다.윤 시장은 임기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상록수역 유치, 카카오·KT·세빌스코리아 데이터센터 3곳 유치, 대학생 본인 부담 반값등록금 지원, 저소득층 노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 등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윤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발생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최근 벌금형(90만원)을 선고받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시장 측 관계자는 “임기 동안 추진한 여러 사업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시민의 호응이 크다”며 “정치자금법 사건은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이 나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고 재선 도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며 “벌금형은 당내 경선이나 본 선거 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연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제종길 전 시장은 지난 선거 때 윤 시장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설움을 딛고 재선에 도전한다. 시장 때 기후위기 대응 숲의 도시 사업, 대부도 마리나 항만 유치 등을 추진한 제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안산 르네상스’를 비전으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송한준 의원 등 출마 예정인 도의원들도 자신의 의정 활동 성과와 강점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왼쪽부터 이민근·김석훈·홍장표·김정택·박주원.(사진=이데일리DB)◇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본격화안산은 민선 시장 선거가 시작된 1995년부터 2018년까지 7번의 선거 중 5번을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고 2번만 국민의힘측이 승리했다. 해당 기간에 안산에서 재선 시장은 있었지만 연임은 1차례도 없었다. 국민의힘은 안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낮았지만 전국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번 선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국힘에서는 이민근(53)·김석훈(62) 전 안산시의회 의장, 홍장표(62) 전 국회의원이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정택(53) 안산시의원, 박주원(63) 전 안산시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민근 예비후보는 안산의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내걸었다. 또 학생 교육을 강화하고 2030 청년에 대한 맞춤형 공약으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대부도 대기업 유치, 반월공단 첨단산업화, GTX-D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만들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주원 전 시장은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 사건 때문에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박 전 시장 측은 “별일 아니다. 잘 해결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영향도 있고 유권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을 잘 준비하면 안산시장 선거에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18 I 이종일 기자
정성호 "결정된 일 뒤집는 건 위험"…윤호중 비대위 힘싣기
  • 정성호 "결정된 일 뒤집는 건 위험"…윤호중 비대위 힘싣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인 것과 관련, “싸워야 할 때 가만있다가 패배하고 나니까 나는 책임없다는 식의 관전평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에 최선은 없다. 차선도 찾기 쉽지 않다. 극악만은 피하려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누구도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 좀 참고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결정된 일들을 검증할 수 없는 가정으로 뒤집는 건 더 위험하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 살아날 가능성을 높이는 길은 흩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이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집단적 반기를 들고 있지만, 정 의원은 이미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 상황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이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03.18 I 이유림 기자
권지웅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 지방선거 공천 안 돼"
  • 권지웅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 지방선거 공천 안 돼"[인터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책임 있는 사람을 공천하면 국민은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구나`하고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17일 오후 이데일리와의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권 위원은 자가 격리 중이다. (사진=ZOOM 화면 캡쳐)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17일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공천에서부터 민주당이 확실한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자가 격리 중인 권 위원은 이날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을 통한 인터뷰에서 “훌륭하다는 이유로, 앞으로 더 잘할 것 같아서 공천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세심하지 못했던 `부동산 세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것을 `책임 방기`로 규정, 이에 책임 있는 인사의 출마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게 권 위원의 주장이다. 특정 인사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의 씨앗이 뿌려져야 한다”면서 “여성·청년에 국한할 필요없이 시대의 필요와 호흡하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민주당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파했다.`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이 커지고 있는 것을 두고서는 성패를 결정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권 위원은 “변화를 이루려면 기존 체제에 대한 `장악력`이 필요하다”면서 “(인물 자체 보다는)`장악력을 행사하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악력`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이 아니라 바꾸는 데 쓰인다면 혁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 위주의 비대위`라는 일각의 우려에는 `연령`이 아닌 `대표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길 당부했다. 권 위원은 “저의 경우 세입자와 같이 약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대위원으로 세웠을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을 대변하고 변화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록 대선에선 졌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오랜 숙원 사업으로 여긴 정치 개혁 행보를 중단 없이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가 불붙인 정치 개혁의 불씨를 이어가 이번에는 반드시 다당제의 토대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평등법 제정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갖고도 지지가 떨어질까, 반대 세력의 비판을 받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고 했다. 권 위원은 “이번 대선을 통해 `갈라치기 정치`가 심판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차이가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조처가 됐으면 한다. 지금도 안 하면 정말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협력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은 “아무리 `0.73%포인트` 차이였다 하더라도 `정권 심판론`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정부`를 원활히 꾸릴 수 있도록 돕는 자세 또한 중요하며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보조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권지웅 비대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권 위원과의 일문일답.- 청년 대변인, 청년 선대위원장을 거쳐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소회가 어떤가.△청년 선대위에선 청년의 시각에서 본(本)선대위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일을 해 왔다면 비대위원은 사실상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살펴야 할 영역이 넓어졌다. 청년 선대위에선 청년들이 관심 있는 주제 중심으로 판단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져야 할 영역이 확실히 확 넓어졌다. 이제는 전체를 이끌고 나가야 할 위치에 서니까 그 전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을 무엇으로 보나.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있었기에 패배했을 것이다. 사실 4400만 유권자의 투표 동기가 다른 것처럼 원인을 하나만 딱 짚을 순 없다. 때문에 원인 발굴보다 대선 이후 `어떻게 바뀔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첫 번째로 대선 결과에 책임을 지는 행보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0.7%포인트의 차이였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정부를 국민이 원했구나`라고 인정하고 정부를 원활히 정부를 꾸릴 수 있도록 돕는 게 먼저다. 두 번째는 대선에서 졌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 약속한 것 중에는 당선돼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당선이 안 되더라도 민주당이 노력해 볼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있다.-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행 가능한 것들은 무엇인가.△우선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정치 개혁` 행보를 중단없이 하는 것이다. 다당제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설사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이번 `선거구 획정`부터 2인 선거구로 `쪼개는 것`이 아니라 4~5인 선거구로 바꾸도록 법을 제도화하는 것이 일례다. 또 결선투표제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하지만 논의를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위성 정당` 폐지법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도 `윤석열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보조하는 일도 가능하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당 안팎으로 비토 의견이 많다. △변화를 만들려고 해도 기존 체제에 대한 `장악력`이 필요하다. 그 장악력을 기존 추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쓴다면 혁신에 실패하겠지만 기존 체제를 바꾸는 데 힘을 쓴다고 하면 되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꾸려진 비대위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 구성만으로 이 비대위의 성패가 결정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그럼에도 `윤호중이어야 하나`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이러한 주장들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된 과정이기에 결정된 것을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중심`의 비대위다.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의 것을 탈피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고 하면 기존 정치와 이해관계가 적은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응천·채이배 의원도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한 박지현 비대위원장, 김태진 의원과 같은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더 그럴 것이다. 또 비대위 구성을 연령으로 바라보기 보다 대표성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 어떤 대표성을 띠고 있나.△예를 들면 박지현 위원장 임명은 민주당이 그간 젠더 문제 혹은 성 비위 관련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을 이번에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제 경우에는 세입자와 같이 약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당에서 비대위원으로 세우지 않았을까 싶다. 단순히 젊어서 2030이어서 임명된 것은 아니길 바란다.- 소수를 대변한다는 의견도 있다.△비대위원이 지금 7명이 있는데 5000만명 국민의 모든 이해를 대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지금 `어떤 것이 더 강조돼야 되는가` `무엇으로 나머지 국민까지 대표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n번방 추적단’ 박지현씨가 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기존 민주당과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나.△그전에 민주당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하실 것이다. 성비위와 관련돼 `민주당의 온정주의를 단호하게 잘라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더욱 단호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n번방` 문제를 드러내고 얼굴을 드러내기까지 되게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개인에게는 여전히 위협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보면, 민주당에서 문제를 마주했을 때에도 그 용기로 결단을 내리시지 않을까. 물론 민주당과의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은 강점이지만 민주당의 정보와 구조를 파악해야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비대위에서 이뤄야 할 제1목표는 무엇일까.△`정치 개혁`이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확대에 대해 2018년 법을 바꿔서까지 노력해 왔지만 결국 `위성 정당`을 만드는 데 동참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것을 만회해야 한다. 1월 말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 개혁을 선언했고 2월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의원총회까지 불씨를 살려왔다. 이제는 진정으로 다당제로 넘어가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기여해야 된다.- 평등법 제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간 민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180석 가까운 의석을 두고 2년이 지났다. 그 기간 분명히 할 수 있었던 권한이 저는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권한을 책임 있게 이행하지 못했다.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이 민주당에게 주었던 신뢰를 근거로 입법안들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평등법을 꼭 제정해야 한다. 일부 종교계에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처리해야 할 법이다. `갈라치기 정치`가 이번 대선을 통해 심판 받았다고 생각한다. 평등법 제정으로 어떤 차이가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조처가 됐으면 한다.- 그간 민주당은 왜 통과시키지 못했나.△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거나 혹은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서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그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지금도 안 하면 정말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는 6·1 지방선거 공천을 막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일도 많지만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일도 많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다. 부동산 정책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공천된다고 하면 국민이 느끼기에는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구나`라고 이해할 것이다.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시민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바꿔달라고 요구한 바가 분명하고 그 의견을 고려해 민주당의 행보에 반영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다. 그 사람이 훌륭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이 앞으로 더 잘할 것 같아 공천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모습이다. 물론 권력형 성비위를 범한 인사도 마찬가지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제 의지를 밝힌 것 정도로 이해해달라.- 새롭게 공천돼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민주당을 새롭게 만들 사람이 공천돼야 한다. 지역에 따라 이미 준비된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공정한 규칙 전제하에 당 밖의 인물이라도 시대의 필요와 호흡하는 정치인, 새로운 민주당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분들을 발굴해 공천해야 해야 한다. 여성·청년 뿐만 아니라 이에 해당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다.- 선거 당시 기여도에 따라 `특별 포상`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일부 논란이 됐지만, 당이 약속한 내용이기에 어느 정도는 약속한 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은.△짧은 기간임에도 비대위원으로서 제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세입자를 위해, 1인 가구를 위해, 플랫폼 노동자를 위해, 그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제가 온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3.18 I 이상원 기자
"윤석열, 靑 용산으로"…이재오 "풍수지리설 믿는 것"
  • "윤석열, 靑 용산으로"…이재오 "풍수지리설 믿는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고문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청와대 용산이전을 반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고문은 반대하는 이유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국방부로 가면 제왕적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또 “역사적으로 볼 때 용산은 1882년에 임오군란 때 일본군의 공관 수비대 주둔부터 조선군 주차사령부, 일본군 전시사령부, 일본군 사령부 등 뼈아픈 곳이다”고도 했다.이같은 이유로 “용산 일대는 정말로 대통령이 가면 안 될 자리다”라고 말한 이 고문은 “개인 살림집 옮기는 게 아니라 나라의 대통령의 집무실을 옮기는데 무슨 풍수지리설 따라가듯이 용산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그는 “누가 봐도 용산으로 간다는 것은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이라며 “이달 초까지 광화문 내내 노래해 놓고 느닷없이 무슨 용산?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지적했다.이 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틀림없이 MB(이명박)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동시 사면할 것’이라고 장담한 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을 막으려 초를 친 것”이라며 “저렇게 이야기해 놨는데 김경수를 사면할 수 있겠는가, 못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고문은 권 의원의 이러한 행동이 “윤석열하고 친하다, 실세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윤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려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사진=연합뉴스) 고문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처럼 국민의힘 지도부도 총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그는 “(윤 당선인이) 당선됐지만 이건 당의 지도부도 정권 교체 역할을 다했으니 지방선거와 새 정부와 발을 맞추게 새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진행자가 “이겼는데 이준석 대표도 사퇴하라는 것이냐”고 묻자 이 고문은 “이 대표가 이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목적이 정권 교체였기에 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존 지도부는 사퇴해 판을 새로 짜야 하고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든지 비대위를 구성하든지 해서 국민의당과 합당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 대표 개인을 찍어서 나가라 들어가라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고문은 “더구나 국민의당 합당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든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든지 해서 합당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고문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왜 졌는가 백서도 내고 반성도 하고 성찰도 하려면 정치 경험이 있는 원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서 당을 수습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이 고문은 또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을 떠나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지금 이 전 지사는 조용히 쉬고 국내에서 쉬기 그렇다면 한 1년 외국으로 나가는 게 좋겠다”며 “견문도 넓히고 충분히 휴양(을 취하라)”이라고 했다.
2022.03.18 I 김민정 기자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의 일주일…김건희는 없었다
  •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의 일주일…김건희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역대 최저 득표율차로 신승을 거둔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간 윤 당선인은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첫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다 모여있는 시장을 많이 다녔고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었다. 시장 상인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격려했다. 윤 당선인이 첫 현장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코로나19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15일에는 전용 헬기를 타고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가급적 빨리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를 재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일행들과 함께 중식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식당은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식당을 제공해 화제가 됐던 곳으로 윤 당선인이 직접 식사 장소를 정했다는 후문이다. 16일에는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검한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실무진 협의과정에서 이견으로 막판 무산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당선인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도보로 인근 김치찌게집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등 핵심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식사후 윤 당선인은 참모들과 함께 통의동 일대를 산책하며 시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김치찌개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통의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했다”며 “당선인은 오찬 내내 샐러드에서 피자까지 원로분들께 직접 음식을 나눠드리며 모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당선인 곁에 앉은 위원장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 서 계셨던 어른들이다.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우자이자 김건희 코비나 대표는 아직 공식적인 외부활동에는 나서지 않은 상태다.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안팎에서는 다음주중에는 대외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김 대표는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박수를 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한 상인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으로 이동해 한 상인회 회장의 꼬리곰탕에 후추를 뿌려주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 동해 등 산불피해지역을 방문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 등대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모진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어린이와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하며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점심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식당에서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게 음식을 건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3.17 I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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