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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컷오프 될 수도"…친명계, '전대 룰' 변경에 강력 반발
  • "이재명이 컷오프 될 수도"…친명계, '전대 룰' 변경에 강력 반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컷오프 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가운데)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남국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비대위가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의 싹을 잘라버렸다. 국민과 당원 앞에서 말로는 혁신과 쇄신하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철저히 기득권을 지키는 퇴행적인 전대룰을 만들었다”며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결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기존 컷오프(예비경선) 경선 룰과 관련해 중앙위원 투표 100%인 현행 방식을 중앙위원 70%, 여론조사 30%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 안건을 받아든 비대위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1인 2표제’인 최고위원 선거를 2표 중 1표는 자신이 속한 권역 출신 후보에게 행사하도록 수정하기도 했다.본경선이 아닌 예비경선에서 민심을 반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조오섭 대변인은 “당에서 컷오프 과정을 통해 본선거 후보들을 내놓는 것이고, 여론조사 25%를 본선거에서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컷오프 과정을 국민께 보이는 설계는 어딘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반 대중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는 전준위는 물론 당내에서 제대로 토론도 안 됐다. 비대위에서 결정된 후에야 저도 어제 처음 들었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도 처음 들어보는 기발하면서(?) 기괴한 룰을 만들었다. 당원들이 가진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투표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원들의 권리 행사를 철저히 제한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민주성을 죽이는 전대룰이고, 혁신 전대와는 거리가 멀다. 혁신 전대 룰이 아니라 퇴행적 ‘기득권 지키기’ 전대룰”이라며 “민주당의 위기다. 위기를 기회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과 쇄신한다고 하면서 기득권만을 끝까지 지키겠다면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 말로만 혁신과 쇄신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인 김용민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 룰을 두고 “사실상 강제투표라 민주당 이름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투표방식이다. 수도권 중심 지도부 구성에 대한 대안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투표권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디”며 “이번 비대위 결정은 전당원 투표로 판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컷오프 룰 현행 유지)이렇게 되면 이재명 의원마저 컷오프 안된다고 장담할 수 없고 진보개혁적인 국회의원들은 컷오프될 것”이라며 “민주당 비대위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2022.07.05 I 박기주 기자
박지현 “이재명, ‘어대명’이라며 왜 날 불편해하나”
  • 박지현 “이재명, ‘어대명’이라며 왜 날 불편해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전당대회 출마 불허 통보와 관련해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 김남국 의원이 제가 출마 결심을 밝힌 뒤에 집중적인 비판을 했다”며 당의 결정 뒤에 이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의원은 이 의원의 최측근이고 대리인이라 이번 (출마 불허)결정에 이 의원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이재명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불편해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건 이재명 의원에게 여쭤보고 싶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거론이 되고 있고, 다들 ‘어대명’이라고 한다”며 “최측근 김 의원이 이 의원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자신에게 피선거권이 없다는 당의 판단에 대해선 다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비대위원장일 때 우리 당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의 ARS투표를 통해 84.4%의 찬성을 얻어 비대위원장이 된 것”이라며 “그때 당대표 격으로 선출이 됐던 것이다. 누가 꽂은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투표로 비대위원장으로 확정이 됐는데, 그때 피선거권을 부여받았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피선거권이 있어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이 됐는데, 지금은 왜 없다고 하는 것인지 일단 의문점이 생긴다. 그래서 유권해석을 다시 해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한 번 부여받은 피선거권이 없어진다’ 그런 조항도 없고 또 그 뒤에 제가 당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때 저에게 부여된 피선거권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확실한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패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성과 쇄신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었다. 그게 국민의 명령이었다라고 이렇게 나와 있는데 우리 당은 그거를 무시했고 제 의견이 거부당했고 관철되지 않았다”며 “민생은 제쳐놓고 검수완박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당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대응을 하려고 할 때 그게 정말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제가 5대 혁신안을 제시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 지금 당에서는 어떠한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 그래서 이런 약속했던 부분들을 제가 직접 당대표가 되어서 정말 당의 혁신을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이유 때문에 마음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이재명 의원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은 대선 때 저와 한 약속이 있다. 제가 마스크를 벗은 용기를 냈던 건 정말 이 사회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이 디지털 성범죄가 심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정말 해결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던 것이고, 그걸 믿고 정말 이 의원께 최선을 다했다”며 “대선 이후에 지선 과정을 거치면서 성폭력 이슈나 젠더이슈는 발언을 하신 게 없는 수준이고 또 당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셨고 솔직히 많이 실망을 했다”고 했다.
2022.07.05 I 박기주 기자
강훈식 "주4.5일제 실천할 것"…`놀토`처럼 `놀금` 논의되나
  • 강훈식 "주4.5일제 실천할 것"…`놀토`처럼 `놀금` 논의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가 될 시 `혁신 1호` 정책으로 “주4.5일제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시간은 늘리겠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주 5일제 근무한 지가 20년이 벌써 지났다”며 “주 5.5일제 시행 당시 `놀토`(노는 토요일)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러한 개념들이 지금 다시 논의될 때”라고 설명했다.강 의원은 민주당의 실패의 요인으로 `일관성의 부재`를 꼽았다.그는 “큰 구호에 비해 작은 실천들이 국민에게는 실망을 드렸다”면서 “예로 `고위공직자 2주택은 금지한다` (당내 규칙으로) 그런 걸로 사퇴하신 분들도 생겼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국민은 `도대체 정치를 어디다 쓴다는 거냐`며 굉장히 절망한다”며 “제가 쓸모 있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 위기 해법에는 특별한 해법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며 “쓸모없는 정치를 윤 대통령이 두 달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3개월 전부터 장관 인사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현안 해결 의지도 없고, 또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도 못하고, 이것이야말로 쓸모없는 정치 아닌가 생각한다”며 “쓸모 있는 정치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강 의원은 야당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보수의 재구성이 되면서 민주당의 진보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며 “대선을 거치면서 새로운 당대표,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과거의 독재 정권의 후예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이어 “민주당이 이런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이 준비되어 있는지 판단해야 되는데 저는 미비하다고 평가한다”며 “국민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유능한 민생정당이 돼야 하고 진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재명 의원의 출마에 대해선 “실제로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며 “지지자들은 이 의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안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으면 도왔을 것”이라면서도 “나오시면 또 나오는 대로 정정당당하게 당의 미래를 놓고 승부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전날 결정된 전대 룰과 관련해선 “더 많은 민심을 받아들일 수 있게 갔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역선택 방 조항을 넣은 것도 아쉬운데 당을 지지할 수 있는 공간도 더 열어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아울러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단일화에 대해선 “그냥 단일화를 한다고 국민이 납득하겠나. 적어도 어떤 비전과 가치가 맞느냐에 대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컷오프에 단일화가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2.07.05 I 이상원 기자
박지현, 전대 출마 좌절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운가"
  • 박지현, 전대 출마 좌절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지도부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에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소중한 민주당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했다.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우 위원장이 `예외 인정할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묻는다, 당직 피선거권에서 6개월 안 된 권리당원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사유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안건으로 상정해, 이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최소한의 절차”라며 “오늘 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안건에도 부치지 않고 단순히 입장 표명의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 결정은 역사적인 결정이다. 민주당이 책임정당이라면 오늘의 결정에 정말 자신이 있다면 정식 절차를 거쳐 의결하라”며 “박지현을 비대위원장을 시킬 때는 이 조항을 적용했지만, 지방선거의 모든 책임은 박지현에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내친다는 결정을 공개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박 전 위원장은 “대선에서 2030 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나”라며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대위의 자가당착”이라며 “이 의원께서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수없이 많은 영입 인사를 당에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을,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선언이 스스로 힘으로 정치를 해보겠다는 청년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쏘아붙였다.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는 다원주의에 기반한 대중 정치를 포기하고, 폭력적 팬덤 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을 장식품과 소모품으로 쓰고 버리는 일을 반복해왔다. 민주당의 청년 정치가 진일보할 수 없었던 이유는 누군가의 `키즈`로서만 발전할 수 있던 환경 때문”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또 “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제게 뒤집어 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제가 신상의 위협을 무릅쓰고 얼굴을 공개하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저를 공격했고, 이재명 의원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제가 출마하느냐 마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민주당이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며 “중도와 여성을 외면하고 소수 팬덤으로 쪼그라든 민주당을 가지고 2024년 총선의 최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역설했다.이어 “지금부터 청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04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구 안 보이는 빚의 저주…삶의 희망마저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7월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출구 안 보이는 빚의 저주…삶의 희망마저 사라진다-日 재계 만난 尹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만들자”-尹, 文정부 지우기 도시재생 구조조정-여야, 원구성 극적 타결…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김진표△종합-“한국판 CES로”…탄소중립국제박람회 팔걷은 韓총리-[핫피플]1423명 참가자중 1등 비결…고객 채팅방서 모든 공정 공유하죠-‘尹 연수원 동기·고시 3관왕’ 기업규제 비판한 상법 전문가△한일 재계회의 3년 만에 개최-수출규제 폐지, 통화스와프·무비자입국 재개…양국이 함께 힘쓰기로-기시다 이어 게이단렌 접견…한일 관계복원 잰걸음-강제징용 배상문제 실마리 찾나…정부 주도 민관 협의체 출범△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해외선 카드사와 가맹점이 수수료율 정해…한국만 정부가 대놓고 개입-카드사 수익성 비상…혜자카드 실종 가속-“가맹점주 현금 받을 수 있도록 의무수납제 완화해야”△출구 안 보이는 ‘빚의 저주’-“대출로 지켜낸 가게인데…코로나 끝나니 손님보다 이자가 눈덩이”-“팬데믹 직격 자영업자 새출발 도와야” “성실히 빚 갚은 차주는 박탈감 느껴”-“도산전문법원·법관 확충…국회, 입법지원 시급”△종합-국회 36일 만에 문 열었지만…상임위 구성까진 ‘산 넘어 산’-50조 쏟아부은 ‘文 도시재생’ 폐기…SOC 확충 나선다-[이슈분석]‘매각설’ 무성 카카오모빌리티 MBK와 협상 경우의 수 복잡-현대차 4년 만에 파업 기로에…산업계 하투 확산 우려△정치-김승희 자진사퇴한 날…尹대통령, 박순애·김승겸 임명-계파정치로 망해봐 친윤도 반윤도 안돼-민주당 전대룰 단일집단지도체제 유지…민심 반영률 높여-미래 전투역량 키우는 軍…AI·SW 열공-‘이낙연계’ 전혜숙, 野 서울시당위원장 출마△경제-공공기관 혁신 속도…기관장 연내 ‘70명+α’ 교체-‘곧 금리 급등’…환율·가계빚 대책 고심-직접 현장 점검하고 안전 전담조직 만든 CEO들△금융-가계대출 9조 줄때…자영업대출 11조 늘었다-은행 이어…2금융권도 희망퇴직 확산-우리은행, 비대면 전담부서 신설 퇴직연금 고객 수익률 관리 강화-은행 대출문 막히자…보험사 ‘생계형 대출’ 몰린 고령층△글로벌-中서 돈 빌린 개도국들 금리 올라 ‘비상’…시진핑, 부채 조정 의지 있나-러시아 “우크라 루한스크 완전 장악”-기후변화의 역습…알프스 녹아내리고 호주선 물난리-정유사 압박 바이든에…베이조스 “시장원칙도 몰라”-금리인상으로 앉아서 32조 버는 유럽은행들△산업-캠핑·차박 열풍에 RV에 꽂힌 소비자들…승용차 제치고 ‘대세 질주’-유럽 알아야 ‘에너지 시장’ 변화 대응 런던오피스, ‘글로벌 도약’ 발판될 것-적자 늪 한화 ‘태양광’ 사업…반등 ‘서광’ 보인다-동국제강 中법인 지분 매각 “수익저하 사업 개편 일환”△제약·바이오-코로나에도 신제품 출시 역발상…올해 매출 300억 기대-‘큐리티스 파트너’ 美HDT사 세계 첫 ‘saRNA’ 백신 승인-“내년 아토피 세포치료제 임상3상 결과에 사활”-알테오젠, 황반변성치료제 복제약 배양법 특허 美등록△ICT-꼬마위성 시대 활짝…우주산업 문턱 낮췄다-5G 주파수 추가할당 단독응찰 LG유플러스 도약 기회 얻었다-불황 우려에도…IT업계, ‘개발자 모시기’는 활황-창업요람 자처한 스마일게이트…8년간 ‘기업가치 1.8조’ 창출△증권-코스피 ‘버팀목’ 수출도 부러질 판…2300 저지선 흔들-LG생건·아모레 반등이냐 추락이냐-음식료·자동차·항공株…경기침체속 희망가 부를까△증권-올해만 30% 잃었다…짐 싸는 개미-폭락장 앞에 장사없네 ‘코스피200’ 편입주 뚝뚝-포장용지 1위 ‘페이퍼코리아’ 새 주인 나타날까-최대주주 자주 바뀌는 상장사, 부실위험 높다△부동산-동난 서울 사무실…꿈틀대는 임대료-철근·콘크리트값 급등 직격탄 건설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악-‘강북 알짜’ 북아현뉴타운…호가 빠졌을 때 잡아라-정책 불확실성 해소에…7월 분양 3만9655가구 쏟아진다△문화-이건희가 품었던 12m ‘산’…生은 곧 채색이더라-말총 엮어낸 바구니 그림자까지 아름답다△스포츠-“매일 디오픈 영상 보며 각오 다져…어린아이처럼 너무 설레”-JLPGA 투어 길어지는 우승 가뭄…왜-“동료 모두가 도와주고, 자기 일처럼 기뻐해 행복”-최지만, 시즌 7호 홈런…탬파베이 3연승 견인△피플-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으로 가야…대학병원 교수직도 사양-가수 이찬원, 소아암 환우에 누적 2260만원 기부-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최현만 “자립 기반 지원”-다올금융그룹, 대학생 대상 벤처 육성 프로그램 개최△오피니언-[목멱칼럼]고용허가제와 이민청 설립-[생생확대경]‘우블’처럼 장애인 배우 더 많이 나와야-[기자수첩]복지부 장관 또 낙마…1기 내각 언제 완성되나△전국-오세훈표 선별복지 ‘안심소득’…500가구 선정-김포 고촌 복합개발사업 도시개발법에 원점될 판-경기북부 단체장 열에 여섯은 ‘공무원 출신’…기대반 우려반△사회-尹정부 첫 경찰청장에 윤희근 내정…‘警 세대교체’ 신호탄-“경찰국 신설 반대”…초유의 삭발투쟁 나선 경찰들-마약 범죄와의 전쟁 우회로 택한 한동훈-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 2학기에도 1.7%로 동결-文 정부 청와대 행정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김부선, 이재명 소송 취하
2022.07.04 I 김정유 기자
"국민 목소리 듣겠다" 민주당, 전대서 국민 여론조사 25% 확대(종합)
  • "국민 목소리 듣겠다" 민주당, 전대서 국민 여론조사 25% 확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도체제 변경을 둘러싼 후보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과정에선 `민심 반영률`을 높이기로 했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가 예비(컷오프) 경선에서부터 여론조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의결한 것을 수용하지 않고 현행 `룰`(Rule)을 따르기로 했다.우상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野 “당 대표, 최고 위원 분리 선출 유지”조오섭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전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전당대회 룰을 정했고, 이는 이날 오후 상임 기구인 비대위에서 재차 의결됐다.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여당일 때 많이 했고, 전통적으로 우리가 야당일 때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많이 했다”며 “어떤 체제든 순기능, 역기능이 있고 운영하는 사람의 리더십과 정치력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다. 관건은 운영자의 리더십이지, 지도체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전준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지난 워크숍, 당 안팎의 의견 들었을 때 순수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다. 사정 변경 이유가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단 측면이고, 당 안팎 여론이 그렇지도 않았다”며 현행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통합 선출` 방식인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고 최고위원의 권한의 강화할 시 현행 지도체제의 목적을 훼손한다는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심 강조`…본경선서 국민 여론조사 25%까지 확대`룰`과 관련해선 국민 여론조사를 확대하는 방식이 적용된다.비대위는 본경선에서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 룰을 전준위에서 합의한 원안대로 의결했다.현행 제도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5%`에서 권리당원 비율은 그대로 두고 대의원 비율은 15%p 하향, 대신 국민 여론조사는 그만큼 상향했다. 그간 지적돼왔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등가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목적이다.다만 비대위는 기존 컷오프(예비경선) 경선룰에 대해선 전준위의 결정을 재차 뒤집었다. 당초 전준위는 중앙위원 투표 100%으로 뽑는 기존 컷오프(예비경선) 경선룰을 중앙위원 70%, 여론조사 30%로 조정하는 방안을 의결했지만 비대위는 현행 제도를 유지키로했다. 조 대변인은 “당직과 관련된 부분은 당원들이 중심이 되고, 공직은 국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당에서 컷오프 과정을 통해 본선거 후보들을 내놓는 것이고, 여론조사 25%를 본선거에서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컷오프 과정을 국민께 보이는 설계는 어딘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최고위원 권한 강화 관련 `절충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그간 전준위 내에선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가지는 차기 지도부를 견제하기 위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를 최고위원에 넘겨야 한다는 제시안이 제기됐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편 전준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컷오프 투표 시 당 대표는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2표를 적용하면서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또 최고위원에 대한 1인 2표 투표에 대해 추가적 설정도 의결했다. 한 표는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으나, 나머지 한 표는 자신의 권역 내 출마한 후보 중 한 명에게 행사하도록 결정했다. 조 대변인은 “권역이란 것은 수도권, 영남권, 충청과 강원을 합쳐 충청권, 호남과 제주를 합쳐 호남권으로 이 4개 권역으로 나뉘게 된다”며 “지도부 구성 자체가 너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돼 가는 부분에 대한 걸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영남과 호남권에 계신 분들도 지도부로 입성할 수 있는 설계를 조금이나마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선거권의 경우,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만 주어진다. 권리행사 시행일이 지난 1일로 의결됐기에 지난해 12월31일까지 입당한 당원 가운데 지난달 30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이들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신규 당원들은 권리행사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전 입당`을 요구했으나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됐다. 민주당은 전대를 순회 경선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순회 경선은 강원, 대구·경북, 제주·인천,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전북, 전남·광주, 서울·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2주차와 4주차 2회에 걸쳐 각 발표하기로 했으며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7개 권역에서 권역별로 개표한다. 민주당은 오는 6일 변재일 중앙위원장 주재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 의결 사항을 최종 처리한다.
2022.07.04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민심 반영율 높인다…'개딸' 투표권은 불발
  • 민주당 전당대회, 민심 반영율 높인다…'개딸' 투표권은 불발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8·28 전당대회와 관련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도체제 변경을 둘러싼 후보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는 대의원 목소리를 낮추고 민심 반영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안규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지난 의원 워크숍에서 그리고 당 안팎의 의견을 들었을 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득표순으로 함께 뽑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다수 확인됐다”며 “변경할 이유가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체제든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운용하는 사람의 리더십과 정치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건은 운영 주체의 정치력과 리더십이지 지도체제가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반명계’(반이재명계)는 지도체제 변경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해 상대적으로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다. 반면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당 대표와 경쟁한 라이벌 주자(차순위 득표자)가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당 대표의 권한 행사가 견제되기 쉽고 지도부가 내홍에 빠질 우려가 있다. 반명계는 이재명 의원이 견제할 수 있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주장했고, 친명계는 반대해왔다. 다만 전준위는 ‘반명계’의 요구에 따라 총선 공천권을 비롯한 최고위원의 권한 강화 문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당대회 투표 비율과 관련해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변경된다.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45%에서 30%로 줄이고, 대신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늘린 것이다. 안 위원장은 “당 대표 경선 흥행을 위해 예비경선 당선인 수를 (후보자가) 4인 이상일 경우 3인, 9인 이상일 경우 8인으로 정했다”며 “예비경선 투표 시 당 대표는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2표를 적용하며,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시행 기준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경우로 정하는 현행 규정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대선 이후 입당한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은 투표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본경선은 전국 순회로 실시하며,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7개 권역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2022.07.04 I 이유림 기자
김병욱 “이준석도 당 대표 9년 걸렸는데… 박지현 출마?”
  • 김병욱 “이준석도 당 대표 9년 걸렸는데… 박지현 출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 선언을 두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친이재명계로 알려진 김 의원은 4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높게 평가하지만 출마 선언을 보고 너무 급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동안 청년 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라며 “저희가 아무리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지만, 당 운영 메커니즘이나 당무에 대한 과정 없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아름다워 보인다기보다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언급한 것을 두고선 “그 정도의 자기혁신과 대중 신뢰를 가졌는지, 검증이 된 건지 의문이 든다”라고 했다.김 의원은 당원이 된 지 5개월밖에 안 된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자격 논란에 대해 “저의 출마 당락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인 것으로 안다”라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한 것을 두고 “마치 비대위나 전준위에서 자격을 안 주면 민주당이 꼰대 정당으로 비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런 발표를 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이에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9년 정치를 하고많은 아픔을 겪고 당선된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는데 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 자기 정치를 하는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라고 꼬집었다.아울러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단일화 논의에 대해 그는 “단일화가 논의되는 그 자체가 97그룹 출마의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자기의 색, 자기의 정치적 구상, 시대정신을 말하면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정치공학적으로 특정 후보와 반대되는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말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를 닮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한편 박 전 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출마는 불가능하게 됐다.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라며 “당무위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우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박 전 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2022.07.04 I 송혜수 기자
김부선 “이재명 3억 손배소 취하… 결심 이유는 김건희 여사 때문”
  • 김부선 “이재명 3억 손배소 취하… 결심 이유는 김건희 여사 때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배우 김부선(62)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배우 김부선(62)씨 (사진=뉴스1)김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2018년 9월 경기지사였던 이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때를 회상했다.당시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15개월가량 이 의원과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후 김씨는 이를 부정하던 이 의원이 자신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갔다며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렇게 시작된 김씨의 재판은 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강용석 변호사의 옥살이 등으로 지난달 23일에야 5차 변론이 열리는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법률대리인은 장영하 변호사로 변경됐고, 오는 9월 1일 6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나는 처음부터 민사소송에 반대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날 설득했다”라며 “난 꼬임에 넘어갔다. 적과의 동침이었다”라고 밝혔다.그는 “곰곰이 기억해보니 강 변호사는 나를, 나는 강 변호사를 이용하려 한 정치적인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라며 “나는 오래전 이 의원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라고 했다.이어 “오래전 지난 일이다. 그리고 벌써 페이지를 넘겼다”라며 “그래서 (이 의원에 대한) 민사소송 취하해 주겠다. 그는 패자이므로”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씨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소송 취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가 소송을 취하하는 이유다. 이 의원 측에 돈 받아 소 취하했다는 악플러들 민사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김씨는 소송 취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거론했다. 최근 김 여사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에서 자신을 비방한 사실을 듣고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해당 녹취록에서 김 여사는 “노무현 장례식장 가자는데 이재명이 김부선한테 거길 왜 가냐고 그러면서 김부선네 집에 가서 놀았다는 거 아냐. 그거 사실이거든”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김씨는 “김 여사는 이 의원과 똑같았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함부로 확정해 말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었다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라며 “만약 이 의원이 김 여사를 고소한다면 기꺼이 증인으로 나갈 용의가 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공동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아울러 김씨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가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혹시 김 여사에게 전화가 왔느냐’고 물어서 안 왔다고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나를, 굉장히 고마워할 것이라고 하셨다. 윤핵관이었다”라고 말했다.
2022.07.04 I 송혜수 기자
97 주자 강병원, 이재명에 공개편지 "어대명 횡행. 책임 보여라"
  • 97 주자 강병원, 이재명에 공개편지 "어대명 횡행. 책임 보여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97 그룹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꼭 여쭙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이재명 의원에 공개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악수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병원 의원 (사진=뉴스1)강병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지선 패인, 출마선언 시점, 검경수사 등에 대한 이 의원의 답을 요구하며 “소주 한 잔 사주시라. 답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의원은 “현재 당내에선 패배 이유를 찾는 치열한 성찰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건 직접 후보로 뛰었던 이 의원의 평가”라며 “이 의원님이 대선 과정 전반을 진중히 복기·평가하고 그 평가를 기반으로 당원·국민과 진솔히 대화할 때 당이 미래로 출발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책임론’을 강조했다.이어 “‘나의 부족함과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이 의원의) 이례적 반성으로는 국민과 당원은 물론 민주당 간판을 달고 절실히 뛰었던 후보들을 위로하고 통합할 수 없다”며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반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이 의원을 겨냥해 “언제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 국민과 언론은 이미 출마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횡행하고 있다”며 “170석을 가진 정당의 정치 일정이 온전히 이 의원 출마 여부에 메이는 상황을 언제까지 관망만 하겠나. 이것은 책임 있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조속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나아가 이 의원이 대장동·백현동 의혹으로 검경수사를 받는 것을 꼬집으며 “검찰왕국을 어떻게 돌파할 건가.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죽이기라는 늪에 갇혀 혁신과 통합이 사라지고 경제와 민생도 실종될 거란 우려가 크다”며 “이 의원이 당대표직·의원직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패로 쓰실 분이 아니라 굳게 믿는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2022.07.04 I 김화빈 기자
이재명 당대표 지지율 35.7% 1위…2위 박용진과 `2배` 격차
  • 이재명 당대표 지지율 35.7% 1위…2위 박용진과 `2배` 격차[KSOI]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5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오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35.7%로 선두였다.박용진 의원은 16.8%, 김민석 의원은 6,0%, 전재수 의원·강병원 의원은 각 3.4%, 강훈식 의원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5.3%, `적합한 후보 없음`은 18.7%, `잘 모름` 9.2%였다.이재명 의원은 2위 박용진 의원와 18.9%p의 격차를 보였다. 오차범위 밖 2배 이상의 차이다.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 시, 이 의원의 지지도는 72.7%까지 올랐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8.0%, 김민석 의원 3.7% 등의 순이었다.한편 상대적으로 이 의원의 지지 세력이 약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재명 34.7%, 김민석 18.1%, 박용진 15.5%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이 의원은 1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지도 적지 않았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0.9%, 민주당 35.6%, 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봤을때 국민의힘 지지율은 3.5%p 감소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1%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3%p로 지난주 12.9%p보다 크게 줄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7.04 I 이상원 기자
박지현 "이재명 달라져…최강욱 `성비위` 발언도 막아"
  • 박지현 "이재명 달라져…최강욱 `성비위` 발언도 막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이재명 의원에 대해 “대선 이후 (6·1)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이 의원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때 저랑 디지털 성범죄나 성 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약속을 했는데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전 의원 제명권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그래서 이런 당내 온정주의를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미래도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온정주의와 성폭력 문제를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출마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그간 이 의원을 지지해 왔지만 이 의원의 `불출마`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이 의원에게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며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은데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윤석열 정부·국민의힘에서는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서 계속 시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러면 민주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텐데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또 정말 정쟁으로만 비칠까 하는 그런 우려들이 크다”고 말했다.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강병원, 강훈식 의원 등에 대해서는 “586세대보다 나이가 한 10살가량 어린 것 외에 무엇이 다른가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출마 선언을 하신 분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당의 개혁과 쇄신을 계속 얘기를 했지만 침묵하셨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박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선 “김 의원께서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나 봤더니 2020년 2월에 민주당에 입당한 지 한 달도 안 돼 공천을 받았다”며 “본인이 하면 규정에 따른 것이고 제가 하면 특혜를 달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 내로남불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박 전 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2.07.04 I 이상원 기자
'회고록' 출간 박지현 "이재명 대선 때 약속과 달라 나는 버틸 것"
  • '회고록' 출간 박지현 "이재명 대선 때 약속과 달라 나는 버틸 것"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차기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4일 자신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20대 비대위원장의 민주당 80일’(가칭) 책을 펴낸다고 밝혔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의원 (사진=국회기자단)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을 하며 지냈던 일을 청년 입장에선 어땠는지 가감 없이 풀어내려고 한다”며 “2주 정도 쉬다 보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책을 내보려 한다”고 전했다.이어 당대표 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고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대위원장을 하며 많은 분들과 했던 약속들이 생각났다”며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을 얘기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나온 것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청년’은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청년 대다수가 ‘전당대회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더라”라며 “저라도 이 안에서 버텨내는 것을 보여 드리면 다른 청년에 귀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그는 자신을 정계에 입문시켜준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며 좀 달라졌다 생각이 든다. 대선 때 성범죄 문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약속하셨는데 박완주·최강욱 의원 등에 대해 어떤 말도 하시지 않았다”며 “당내 온정주의를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그러면서도 “계속 이 의원을 존경하고 있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수사와 관련해 문제가 많은데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칠까 우려가 크다”며 거듭 출마를 만류했다.그는 586 용퇴를 주장하며 당권에 도전한 97그룹(박용진 등)에 대해선 “이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나오신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586 세대보다 10살 어린 것 외엔 무엇이 다른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박용진 의원 빼고는 당의 개혁과 쇄신에 대해 침묵하셨던 분들이 이제 와 출마를 선언하시니 국민께서 들으실 때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싶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2022.07.04 I 김화빈 기자
“여사님 얼굴에 아픔이 가득”… 文 찾은 현근택과 처럼회 의원들
  • “여사님 얼굴에 아픔이 가득”… 文 찾은 현근택과 처럼회 의원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3일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사저 앞 시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친이재명계 의원을 포함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 했다.(사진=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4일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 대통령님 내외분을 뵙고 왔다. 밝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안부를 물었지만, 서울 오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죄송스러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영상을 공유한 그는 “보수 유튜버들의 폭언, 욕설, 비방, 허위사실, 소음…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기가 막혔다”며 “사람을 가둬두고 말려 죽이는 고문 같다”라고 비판했다.(사진=권인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그러면서 “여사님 얼굴은 아픔이 가득하셨다”라며 “대통령님은 반갑고 온화하게 우리를 맞아주셨지만 얼마나 힘드실까. 평화롭던 이 평산마을과 내외분께 다시 일상을 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사저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과 다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이동주·천준호 의원과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김용민·장경태·박주민 의원 등이 얼굴을 비췄다.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다”라고 평가한 이재명 캠프 전 대변인이었던 현근택 변호사도 동행했다.(사진=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이에 같은 날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사저 밖은 여전히 시위 단체의 욕설과 확성기 소리로 마을의 일상을 깨트리고 있었다”라며 “저질스럽고 야만적인 행태에 매우 분노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질타했다.이어 “소음이 마을을 덮치고 있어 다른 주민의 피해도 막심하다”라며 “하루빨리 평산마을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통령 내외분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서 행복하게 평온한 생활이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사진=권인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권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건하게 잘 버티시며 정치적 혜안이 뛰어난 도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여사님은 끝없이 쏟아지는 혐오의 욕설에 많이 힘들어하셔서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러웠다”라고 말했다.그는 “사저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수갑은 정말 끔찍했다”라며 “온라인 돈벌이에 눈이 먼,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고 헌신적인 지도자의 씨를 말리는 복수의 정치 관행을 끝낼 책임과 권한은 윤석열 정부가 더 크게 가지고 있다. 이런 몰상식을 단호하게 끝내겠다는 현 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필요다. 복수의 정치를 끝낼 여러 가지 방안, 국회에서도 열심히 찾아 바꿔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2022.07.04 I 송혜수 기자
NFT는 노다지인가, 신기루인가
  • NFT는 노다지인가, 신기루인가[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다시 살아날까요.”최근 만났던 한 기업인은 루나·테라 사태 이후 향후 비즈니스가 고민된다면서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당시 저는 “글쎄요”라고 답했습니다. 거품이 꺼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유명 유튜버를 비롯해 각계에서 NFT를 띄웠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데이터를 찾아봤습니다. 가상가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의 월간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지난달 전 세계의 NFT 거래량은 10억달러로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NFT 거래량은 올해 1월 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NFT 시가총액은 7월3일 현재(오후 6시 기준) 117억 달러로, 1달 전보다 49% 하락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달러(4만원)였다. (사진=오픈씨)유명 정치인들의 NFT도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28일부터 2월3일까지 NFT 경매를 붙였습니다. 당시 취재 결과 최고 경매가는 555달러(67만원), 경매 참가자는 4명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한 누리꾼이 오픈씨(Opensea)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달러(4만원)였습니다. ‘우주의 기운 허경영’으로 올라온 NFT를 산 사람은 없었습니다.급기야 대다수 NFT가 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는 지난달 2일 ‘웹3 코리아 2022’ 행사에서 “유행이 지나면서 NFT 관련 디지털이미지(PFP)와 디지털 아트 대부분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너도나도 NFT에 뛰어들었는데 지금은 나오지도 못하고 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후속 구매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첫째는 NFT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대표 변호사는 “희소성을 인정받고 사람들이 갖고 싶어져야 가치가 올라간다”며 “(NFT는 이런 매력이 없다고 판단되다 보니) 어느새 시시해진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 변호사는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 틀은 있지만 진정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며 “사실상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FT 가격이 떨어진 것은 NFT를 사려는 수요가 그만큼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NFT를 거금을 들여 사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이 구매한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인 이른바 ‘지루한 원숭이 NFT’는 116만달러(약 14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둘째는 NFT 비즈니스가 합법·불법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NFT 사업을 하다가 범법자가 될 것이란 업계 우려도 큽니다. 이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케바케)’로 어떤 경우에는 규제를 받고 어떤 경우에는 규제를 받지 않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앞서 금융위는 작년 11월23일 NFT에 대해 이같은 ‘케바케’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당시 보도설명자료에서 “NFT는 일반적으로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개별 사안별로 봤을 때 일부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NFT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케바케’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윤석열정부에서도 NFT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국제적으로도 NFT 정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작년 10월 가이드라인에서 “(NFT는) 그 성격상 일반적으로 FATF 정의에 따른 가상자산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급 또는 투자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FATF가 규정하는 가상자산의 정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국가들은 사례별로 NFT에 FATF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NFT가 곳곳에서 출시됩니다. 특히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NFT가 나올 예정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격인 넥슨은 NFT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에 NFT를 결합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도 NFT 마켓 서비스 ‘사이펄리(CYPHRLY)’를 3분기에 출시합니다. 블록체인 1세대 기술 기업 아이콘루프는 게임사 투바이트와 오는 10월에 게임과 NFT를 결합한 ‘하바(HAVAH)’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가상가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의 월간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지난 달 전세계의 NFT 거래량은 10억달러로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NFT 거래량은 올해 1월 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더블록)이처럼 선두 기업들이 차별성을 내세우고 만드는 서비스가 시들해진 NFT 시장을 살릴지 관심사입니다. 현재 침체된 NTF 시장이 앞으로 금광이 있는 노다지로 기사회생할지, 허망한 신기루로 결론이 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다만 어떻게 결론이 나든 규제가 불명확한 ‘그레이 존(Gray Zone·회색 지대)’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업계의 자율규제부터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관련해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민간 자율규제를 기반으로 하되, 사고 발생 시 사업자에게 강력한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07.04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멀어지는 韓中…민간외교로 좁혀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멀어지는 韓中…민간외교로 좁혀라- 6월 물가상승률 6%대 진입…한은 빅스텝 가능성 커진다- 긴축發 경기침체 공포…“코스피 2000 대비해야”- 신한의 파격…주담대금리 5%로 일괄감면△2면(종합)- “1위 안주 말고…성장 스토리 계속 쓰자”- 예상 강수량 거의 다 맞혀…과거 ‘오보청’은 잊으세요- 시진핑 ‘홍콩의 중국화’ 천명…대만 장악까지 노리나△3면(물가 고공행진…한은 빅스텝 임박)- “물가 상승세 지속 땐 7%대도 가능”…연속 빅스텝 놓고는 의견 갈려- 예고된 한미 금리역전…커지는 자본유출 우려- “금리 1%p 오르면 年이자 14조↑…가계부채 부실 방지책 필요”△4면(종합)- 무역적자 비상에…정부, 무역금융 40조 이상 늘리고 주52 시간제 손질- 레미콘사-운송사업자, 진통끝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 금감원장 ‘이자장사’ 경고 통했나…시중은행 대출금리↓ 예금금리↑- 성남 자택 ‘급매’ 내놓은 이재명…46년 만에 정치적 고향 떠난다△5면(한중 새로운 30년, 민간외교로 열어야)- “美·中 어느 편 아닌 국익 우선…존중·협력 바탕 대중관계 재설정해야”- 新냉전시대 기업들 ‘용미용중’(用美用中)서 해법 찾아야- “IPEF 내 中 의존 큰 국가 모아 공동대응 모색을”△6면(정치)- 여야 ‘원구성 담판’ 또 빈손…대화 채널 열어뒀지만 최악상황 우려도- ‘3선 초과 연임금지’ 논의…암초 넘어 혁신 동력 얻을지 주목- 한미일 밀착하자, 북 ‘핵전쟁’ 언급- 尹대통령, 오늘 김승겸 후보자 임명할 듯- 강훈식 출사표…野 전대 ‘이재명 vs 97그룹’ 구도 윤곽△8면(경제·금융)- 나라빚 1000조 육박…새 재정준칙 도입 속도 낸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기름값 일단 주춤- 투명카누·해녀체험…즐길거리 찾아 가족 관광객 북적- 윤종규 회장 “위기 때 고객 금융자산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해야”△9면(글로벌)- 상반기 21% 급락한 美 증시…“경기침체 반영땐 더 빠질 것”- “러, 가스공급 중단할수도”…독일 부총리 대비책 촉구- “러 본격 감산땐…유가 배럴당 380달러 돌파”- “美 합중국 아니라 美 분열국”△10면(증권)- “바닥 아직 멀었다, 저점매수 아닌 관망할 때”- 수익률 -72% 상품이 순매수 2위…초고위험에 베팅하는 서학개미- 새카맣게 타버린 삼전 투심△12면(부동산)- 규제 풀려도 싸늘한 대구…매도 문의만 늘었다- 거래실종 원도심마저 안 풀려…꽁꽁 얼어붙은 부산 부동산 시장- 속도 내던 잠실 5단지 재건축, 학교부지에 발목 잡히나- ‘장안평중고차매매센터’ 최고 36층 복합상업시설 탈바꿈△13면(돈이 보이는 창)- 등록입대사업자여도, 임차인 바뀌어도, 공실기간 있어도…임대료 5% 올렸다면 ‘상생임대인’ 혜택 OK△14면(갈아타려면…지금이 적기)- 17억 집 팔고 20억 집으로 이사…취득·양도세 3.2억원 덜낸다- 누가 비수기래…여름 휴가철 ‘수도권 4.2만가구’ 쏟아진다△15면(주식시장 생존전략)- 증시 무너져도 솟아날 ‘황금주’ 있다- 株르륵~ 떨어질땐 ‘지속 성장 고배당주’로 피신하세요△16면(아트테크&)- 너도나도 ‘똘똘한 한 점’…상반기 1466억원어치 낙찰- 내달 ‘공급로드맵’ 맞춰 청약 전략 다시 짜라- 안전운전 하셨군요…車보험료 깎아드릴게요△18면(산업)- 美배터리법인 신설, 수소 합작사 설립…김교현 ‘친환경 성장’ 속속 결실- 권영수, 스마트팩토리 구축 속도낸다- “자율주행·드론 등 신기술 막는 규제 풀어달라”- ‘역대급 찬사’ 아이오닉6·BMW i7 실물 본다- ESG 경영 강화 나선 LS전선…목재 드럼 재활용사업 본격화△19면(ICT)- 저작권료 찔끔, 도용 나몰라라…유튜브 손보나- ‘우영우’부터 ‘나는 SOLO’까지…KT 콘텐츠에 반한 넷플릭스 CEO- 체인 넘나드는 NFT…‘하바’ 서비스에 승부 건다- 규제보다 육성에 초점…尹정부 ‘게임 정책’에 거는 기대감△20면(중소기업)- 이산화탄소 활용해 친환경 기초소재 개발…탄소중립 앞장- 코웨이, 올해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구독서비스, 게임사 인수…완구업계 新바람- 현대리바트, 이탈리아 명품 가구 ‘죠르제띠’ 매장 오픈△21면(소비자생활)- “인건비, 더는 못버텨”…무인편의점 늘어나나- 국내 최대 규모…남성 전용층도 “여친 따라왔다 골프복 사갑니다”- PVC랩, 대체재 부실한테 전면 금지라니…- KT&G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 지원”△22면(골프)- ‘눈물의 우승’ 황중곤 “좋은 프러포즈 됐다”- ‘장타퀸’ 윤이나 “빗자루 스윙 효과 좋아”- ‘메이저 퀸’ 전인지, 화가로 깜짝 변신- ‘디오픈 출전’ 탕거 우즈 이벤트 경기로 필드 복귀- 임진희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 장식- 브랜던 그레이스, 상금 86억원 ‘돈벼락’△24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민 문호 개방은 저출산 해결법…다문화에 대한 ‘관용’ 필수- “한동훈 장관의 이민청 설립 구상 환영…업무 효율성 높아질 것”△25면(오피니언)- 일터혁신이 지향해야 할 기업문화- 스타트업, 이제 수익모델 증명할 때- 윤정선 ‘지붕틀-이른 봄’- 파업 치닫는 현대차노조, 합리적 결단해야△26면(피플)- 떠나가던 임이 뒤돌아 보며 미소 보여줄 때처럼 기뻤다- 김승연 한화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조회 19억뷰 돌파- 이주혁·배진우 교수 연구팀,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27면(사회)- 근무시작한 ‘尹 특수통’ 검수완박 전 성과 낼까- 재유행 가능성 심상찮은데…“15만명까지 끄떡없다”는 당국- 올 수능 11월 17일 치른다- 제4호 태풍 ‘에어리’…폭우 대신 폭염 몰고 온다- ‘아프면 쉬는’ 상병수당, 오늘부터 6곳서 시범사업 시작
2022.07.03 I 송승현 기자
`이재명` vs `97그룹` 野 당권 구도 윤곽…박지현도 변수
  • `이재명` vs `97그룹` 野 당권 구도 윤곽…박지현도 변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대결 구도의 윤곽이 `이재명 vs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3일 강훈식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며 97그룹 중 현재까지 `양강 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중 세 명이 출마 선언을 밝혔다. 이 가운데 `쇄신론`에 군불을 때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대진에 참가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과 상식, 쓸모있는 정치로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 안의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 드리기 위해, 그리하여,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포부를 밝혔다.강 의원은 앞선 `97 그룹`과 마찬가지로 세대 교체론을 주창했다. 특히 3·9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만큼 이 의원과 측근으로 알려진 강 의원이지만 “(이 의원의 출마가) 적절하다고 생각했으면 내가 나오지 않고 도왔을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의 재구성 △국민 삶 바꾸는 쓸모있는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 앞에 당당한 민주당 이라는 구체적인 민주당의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잇따른 `97 그룹`의 출마는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앞세워 이 의원의 출마를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8·28 전당대회에서는 당선이 힘들지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근본적인 당의 체질을 바꾸고 주류세력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 재선 의원은 “사실 `97 그룹`의 각자도생으로는 이 의원을 견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당을 바꾸기 위한 물꼬를 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포인트는 이들의 `단일화` 가능성이다. 이 의원의 독주를 막기 위해 `반명`(반이재명)이라는 명분 아래 하나로 모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단일화의 가능성은 작게 점쳐지고 있다. 단일화 시, 단지 이 의원을 압박하기 위해 비명계를 결집 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세대교체`라는 목적이 목소리에만 그칠 수 있다는 점도 단일화를 주저하게 되는 이유로 꼽힌다. 또 다른 재선의원은 “양강양박의 스타일 상 하나로 모이기는 힘들 것 같다”며 “대부분 이 의원의 불출마를 외치고 있지만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에 `세게 붙자`라고 하는 것만 봐도 의견 타진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관측했다.`혁신안`을 주장하는 박 전 위원장의 전격 출마 선언도 또 다른 변수이나 현행 당규상으로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 전당대회에 출마 자격을 얻는다.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을 기준으로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당헌·당규 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며 “당규에 나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상기시킨 뒤 “당규에 따라 처리해 주시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한편 이 의원은 여전히 `침묵 모드`를 유지한 채 `로키`(Low-key) 행보 중이다. 최대한 당내 접촉을 늘려가면서 여론 환기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당내 전방위적 불출마 압박에 막판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측근은 “점점 거세지는 압박에 정말 고민을 깊게 하는 것 같다”며 “무조건 `출마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2.07.0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정치적 고향과 완전 결별..성남집 '급매'로 내놔
  • [단독]이재명, 정치적 고향과 완전 결별..성남집 '급매'로 내놔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6년 만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완전히 떠난다. 마지막으로 성남과의 연결고리였던 집을 팔려고 내놔서다.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無)명분` 출마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후속 조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인천 계양을 지역에 `올인`함으로써 차기 행보에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부산 집중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6월 중순에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소재 자택 A아파트(200.66㎡, 61평형, 24층)를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놨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 약 3주 만이다. 이 의원은 당초 주변 시세에 맞춰 26억 5000만원에 내놨지만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낮춰 현재는 24억 5000만원에 나와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집과 같은 동 같은 평수에서 비교적 거래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2층이 26억원에 나와 있고, 6층도 25억 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고려하면 이 의원이 집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다. 가격을 낮춰서라도 집을 팔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이 의원은 배우자 김혜경씨와 인천 계양 지역으로 이사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에는 이 의원의 자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집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의원은 지난 1998년 6월 15일에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다. 이 의원으로서는 이번 `이사`의 의미는 크다. 초등학교 졸업 후인 1976년부터 최근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지냈고 정치 기반이 된 성남을 아예 떠나게 돼서다. 이 의원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를 꺾고 성남시장으로서의 정치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후 2018년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여세를 몰아 올해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즉 성남은 이 의원을 대권 주자로 만들어 준 정치적 배경이다. 성남과의 긴 인연은 지난 6·1 보궐선거 출마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30년 이상을 성남에서 살아온 이 의원에게 인천 계양을 지역 출마는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상대였던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계양이 피의자의 도피처가 아니다. 계양구는 호구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이 의원은 최대한 이사를 빠르게 마무리하려는 모양새다. 혹여나 자신의 성남 집을 소유하고 있다가 상대방의 비판 포인트로 잡히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40년 넘게 산 성남이지만 계양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라며 “더욱이 1가구 2주택을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3월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소재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 앞에 취재진과 주민들이 모여 이 의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7.03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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