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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머드급 '이재명 특보단' 1차 인선 완료…"섀도 캐비닛은 아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보좌할 특보단의 1차 구성 28명이 공개됐다.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인 안규백 의원(5선)은 1일 당대표 정무단장에 안호영, 경제단장에 유동수 의원 등 특보단 1차 인선 28명을 발표했다.이들을 주축으로 정무특보단에는 △디지털전략특보 전용기 △정무특보 안태준 △전략특보 김현정 △기획특보 정을호 의원이 임명됐다. 경제특보단에는 △민생경제특보 홍기원 △기획재정특보 조인철 △과학기술특보 황정아 △국토교통특보 손명수 △서민경제특보 박홍배 △소상공인특보 오세희 의원이 맡게 됐다. 안규백 총괄특보단장 직속으로 운영할 민생특보단에는 복기왕, 허종식, 허영, 김영환, 송재봉, 채현일, 이상식, 문대림, 장종태, 조계원, 박희승, 허성무, 전진숙, 임미애 의원과 이강진, 전은수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특보단은 분야별 전문성을 띠고 다양한 영역의 정책적·정치적 의제를 발굴해 당대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한편 현장의 민심을 당대표에게 직접 전달하며 민주당의 집권을 준비하는 정책·정무 자문 기능을 맡게 될 예정이다.민주당은 인선 마무리 단계에 있는 사회특보단, 국민소통특보단, 외교안보특보단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들 구성이 수일 내 확정되면 매머드급 당대표 총괄특보단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총괄특보단장이 안 의원은 “경제, 안보, 사회 전 분야가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정권은 대통령과 영부인 지키기에만 여념이 없다”며 “이에 대응해 야당의 정책·정무 자문 조직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어 대규모 특보단을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보단 역할에 대해선 “가볍고 신속한 움직임으로 당 공식 기구의 역할을 보완하는 한편, 때로는 레드팀이 돼 민생과 당의 집권을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정치권에선 민주당의 매머드급 당대표 특보단에 대해 ‘사실상 섀도 캐비닛’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안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도 훈련을 열심히 해야 강국이 될 수 있듯이 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이라는 것은 집권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을 목표로 하면 윤석열정부 같은 탄생이 될 수 있다”며 “집권을 수단으로 해 보다 더 나은 사회 구성과 자아실현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역화폐, 김건희표 예산, 상속세…예산심사 곳곳이 지뢰밭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느 한 해도 순탄치 않았지만 올해는 특히 예산안 심사에 극심한 진통이 예고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저조, 제1야당의 절대 과반 의석 등이 맞물리면서 정부 예산안을 대폭 칼질하려는 야당과 저지하려는 여당간 치열한 예산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건희예산 깎고, 지역화폐 끼워넣기…與, 올해엔 저지?지역화폐 예산은 올해도 예산안 심사의 뇌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 677조 4000억원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예산이 빠진 점을 문제 삼고 있다. 10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예산 2조원을 편성하겠단 태세다. 지역화폐는 이재명 대표의 간판정책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리고 고물가 속 가계지출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정부여당은 소비진작 효과 없는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강경 반대를 고수 중이다. 정부는 지역화폐 대신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에 5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3900억원 편성했다.하지만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후 정부여당의 반대→수적 우위를 무기로 한 야당의 처리 강행→지역화폐 예산 증액은 매년 반복돼왔다. 2023년엔 3525억원, 올해엔 3000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1조원가량 삭감된 고등학교 무상교육 관련 예산도 전액 되살리겠단 구상이다. 정부는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 근거 법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조항이 올해 말 일몰됨에 따라 작년 9028억원, 올해 9438억원이던 예산을 내년엔 편성하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했던 고교 무상교육 재원을 100% 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전환하겠단 취지다. 그러나 민주당·조국혁신당은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을 3년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일방 처리했다. 야당은 지역화폐 등 예산 확보를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게 ‘김건희여사표 예산’이다. 이른바 ‘개 식용 종식법’ 후속조치로 개 식용 완전 금지 전까지 관련 업체의 전업·폐업을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540억원이 우선 타깃이다. 자살·우울증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예산 508억원에도 김 여사의 관심이 반영됐다고 판단해 삭감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야당탄압의 선봉에 있다고 비판해온 검찰의 특수활동비 △공영방송 이사 선임 논란에 싸였던 방송통신위원회 △김형석 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인 독립기념관 운영비 등이 주요 삭감 대상이다.◇ 세법안 심사에 4.3조 세수 달려…최장 지각처리 우려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연 예산결산특위(사진=연합뉴스)예산안과 연동되는 세법개정안도 본격 심사를 시작한다. 정부여당의 상속세 개편 등과 관련,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강력 반발해 세법안 심사에도 예산안 못지않은 험로가 기다리고 있다.최대 쟁점은 상증세법이다. 정부는 현재는 상속증여액 30억원 초과에 최고세율 50%를 적용하지만, 10억원 초과에 40%로 낮추겠단 방침이다. 자녀 1인당 공제 한도는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한다. 여기에 가업상속·승계 혜택 확대, 대기업 최대 주주의 보유주식에 대한 20% 할증평가 폐지 등도 담겼다. 내년 시행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한다.정부여당은 세부담 적정화를 내세운다. 반면 야당은 내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자감세’로 세입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부의 내년예산안은 세법안 통과로 내년에 상증세수 2조 4199억원을 포함해 총 4조 3515억원의 세수가 감소한단 전제로 짜여 있다. 정부의 상증세법안 등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내년도 세입 규모가 바뀌고 예산안 내용도 바뀌게 된단 의미다.한편 예산안, 세법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입장이 극명히 갈리면서 올해도 법정 시한 내 처리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심지어 야당은 예산안 자동부의제도 폐지까지 추진하고 있다.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정부 예산안 원안·예산 부수 법안(세법안)이 12월 2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돼 있지만, 야당은 이 국회법 규정을 없애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야당은 예산안 처리를 고의 지연시키는 ‘예산안 발목잡기법’을 일방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전국민 현금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예산을 끼워넣기 위해 약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볼모 잡겠다는 속셈”이라고 성토했다.이에 따라 예산안·세법개정안 심의가 역대급으로 지연될 공산도 커졌다. 2014년 예산안 자동부의제도가 담긴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최장 지각처리 기록은 2022년으로 법정 처리 시한보다 22일 늦은 12월 24일 처리됐다. 2013년엔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새해 1월1일 새벽에 처리되기도 했다.정부 관계자는 “내년예산안은 상당히 지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연내 예산안 처리가 불발될 경우 전년도 예산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까지 준비해야 할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野, 특검 공세 강화…예산 자동부의 폐지·특검 與추천배제 강행(종합)
- 김건희 여사가 10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상설특검 출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 카드까지 꺼내며 여당을 몰아붙이는 모습이다.국회 운영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의 상설특검 추천위원회 구성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상설특검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국회 몫 4인의 추천 자격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박탈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회법에 따르면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 수사 시 대통령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소속 정당의 추천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김 여사 상설특검 추천 시 국민의힘의 추천 자격은 박탈된다. ◇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부결돼도 또 발의이 경우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의석수가 많은 비교섭단체 2곳이 각각 1명씩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하게 되는 비교섭단체는 조국혁신당과 재선 국회의원을 보유한 진보당이 하게 될 예정이다. 국회 추천위원이 과반인 만큼 외부인사 의사와 무관하게 야당이 특검 후보를 모두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11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민주당은 같은 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처리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규칙 개정안의 경우 본회의 통과 시 정부 이송 없이 곧바로 시행된다. 이 경우 김 여사 일부 의혹을 수사하게 될 상설특검은 이르면 11월 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배준영 간사(오른쪽)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최소 4인의 이탈표를 확인한 야당은 이번엔 재표결 가결에 필요한 10인의 이탈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당은 설령 특검법이 재표결을 통해 폐기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법안을 재발의 해 여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이에 더해 대여 압박의 일환으로 2012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조항인 예산안 및 부수법안 자동부의제도 폐지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야당 입장에서 예산안이 최고 협상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자동부의 폐지를 통해 대(對) 정부·여당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회법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에 대해 11월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가 마쳐지지 못할 경우, 12월 1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만 자동부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운영위, 동행명령 확대·자료제출 제한법도 처리국회선진화법을 통해 예산안 자동부의제도를 도입한 것은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매년 반복됐기 때문이다. 예산안이 국가 운영의 가장 핵심인 만큼, 야당은 예산안을 가장 강력한 대여 협상카드로 활용한 바 있다. 실제 자동부의제도 시행 전인 2014년 예산안의 경우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 2014년 1월 1일 아침에야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민주당은 당초 예산부수법안에 대해서만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률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모두에 대해 자동부의를 폐기하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발의안을 수용했다. 여당은 자동부의 폐지법안 처리를 맹비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국민 현금 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정책을 끼워넣기 위해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볼모로 잡겠단 속셈”이라고 성토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자동부의제도는 여야 합의로 2012년 입법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이라며 “자동부의 폐지는 사실상 국회후진화법”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개정안을 국회에서 심의가 본격화한 2025년도 예산안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11월 30일까지 법안이 공포돼야 함에 따라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아울러 동행명령 대상 증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법은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이 가능한데, 개정안은 청문회와 안건심의 관련 증인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증인·참고인·감정인이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이나 위원장 허가를 받아 원격 영상 출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영업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도 못하게 규정했다. 거짓 보고·제출 및 서류 제출 방해죄도 신설했다.이와 함께 구속된 국회의원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기소된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추후 무죄가 확정될 경우엔 미지급된 세비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초 여당은 불구속 기소된 경우라도 추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요구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수사기관이 국회의원 활동에 제한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 상임위 통과…與 "국회후진화법" 반발
-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31일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안과 상설특검 여당 추천 배제 규칙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은 강력 반발했다.운영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 △상설특검 여당 추천 배제 규칙 △청문회 동행명령제 도입법 △구속 국회의원 세비반납법을 처리했다. 여당은 앞의 세 법안 및 규칙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의 자동부의를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2012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항목인 예산안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현재 국회법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에 대해 11월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가 마쳐지지 못할 경우, 12월 1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만 자동부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예산부수법안에 대해서만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률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모두에 대해 자동부의를 폐기하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발의안을 수용했다. ◇與, 尹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 방침다만 개정안 통과에도 실제 자동부의 폐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은 국회선진화법의 여야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국민 현금 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정책을 끼워넣기 위해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볼모로 잡겠단 속셈”이라고 성토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자동부의제도는 여야 합의로 2012년 입법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이라며 “자동부의 폐지는 사실상 국회후진화법”이라고 강조했다.국회선진화법 도입 이전 국회에선 법안 및 예산안 통과를 두고 여야 간 몸싸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은 2009년 7월 미디어 3법 통과 당시 여야 대치 모습. (사진=연합뉴스)운영위가 통과시킨 상설특검 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규칙 개정안은 상설특검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국회가 갖고 있는 4인 중 여당 몫 2인의 추천권을 박탈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 국회법은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 수사 시 대통령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소속 정당의 추천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김건희 여사 관련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국회 몫 4인은 모두 야당이 추천하게 된다. 외부인사 의사와 무관하게 야당이 특검 후보를 모두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의석수가 많은 비교섭단체 2곳이 각각 1명씩을 추천하게 된다. 비교섭단체 의석수가 같을 경우엔 ‘선수’와 ‘연장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추천하게 되는 비교섭단체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에 비해 선수가 앞서는 진보당이 하게 될 예정이다. 운영위 소속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선수와 연장자로 정당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너무 여의도문법”이라며 개정안에 반대했다.◇이르면 11월 중 상설특검 출범 전망 특검 관련 규칙 개정안은 법률안이 아닌 국회 규칙인 만큼, 본회의 통과 시 곧바로 시행된다. 야당이 11월 14일 본회의에서의 표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11월 중 야당이 주도한 상설특검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운영위는 아울러 동행명령 대상 증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법은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이 가능한데, 개정안은 청문회와 안건심의 관련 증인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증인·참고인·감정인이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이나 위원장 허가를 받아 원격 영상 출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영업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도 못하게 규정했다. 거짓 보고·제출 및 서류 제출 방해죄도 신설했다.이와 함께 구속된 국회의원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기소된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추후 무죄가 확정될 경우엔 미지급된 세비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초 여당은 불구속 기소된 경우라도 추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요구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수사기관이 국회의원 활동에 제한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