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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김건희, 이혼하란건가" 조정훈, 이재명엔 "저 도장 갖고 다닌다"
  • "尹·김건희, 이혼하란건가" 조정훈, 이재명엔 "저 도장 갖고 다닌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대통령과 영부인이 이혼하라는 게 결론인가?”라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특검했을 경우 결론이 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까? 사과만 하면 될까? 감옥에 가라는 소린가? 만약 김건희 여사가 유죄로 드러나면 대통령이 탄핵 가야 할까?”라며 “정치적 결론이 없다”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와 국회를 완전히 블랙홀로 빨아들일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특검, 더 이상 자극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또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몇십 번 읽어봤다. 몇 가지를 보면서 이건 케이스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는 “첫째는 여러 가지 의혹 중 하나도 대통령 임기 이후에 벌어진 일은 없다. 대부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결혼하기 전의 일”이라며 “학력위조로 특검을 해야 한다면 도대체 우리나라에 특검이 몇 개나 필요할까? ‘코바나’는 어느 정도 해결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의혹’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특검한다면, 여의도에 있는 제 친구들한테 전화하면 하루에도 수십만 건 일어난다. 이걸 어떻게 다 특검으로 가냐”하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지금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어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면질의했다’고 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10년 뒤에 수사해서 감옥에 갔다. 어떤 사람에 대한 의혹이 있으면 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통령 임기 시작해서 지금 9개월도 안 됐다”면서 현안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면서 “(지난해) 9월에 미친 듯이 김건희 특검 주장하다가 6개월 뒤 또다시 급발진하는데 왜일까? 저는 한 가지밖에 없다고 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기사 수 줄이기다. 원래 이슈는 이슈를 덮는 것이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사퇴 후에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 이유에 대해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진짜 나쁜 거다. 화천대유의 수익률이 1000%가 넘고 검사, 언론사, 언론사 사장, 국회의원, 국회의원 아들, 변호사, 회계사 등 우리 사회 기득권들이 다 들러붙어서 수천 조를 해먹은 거다. 이건 끝까지 밝혀야 되고 처벌해야 되고 환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는데, 50억 클럽만 특검하게 되면 수사가 꼬인다. 왜냐하면 대장동 전체 중 일부고 어떻게 보면 한 실체의 다른 두 현상이지 않는가? 대장동은 검찰이 수사하고 50억 클럽은 특검을 하게 되면 수사팀이 2개가 똑같은 사안을 놓고 수사가 꼬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하자면 저는 동의할 수 있는데 이것이 당 대표의 방탄용으로 쓰일 가능성은 너무너무 동의할 수 없다.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건 빠져야 한다”면서 “대장동 특검을 막고 있는 장애물은 조정훈이 아니라 이재명이다. 저 도장 갖고 다닌다. 사퇴하시면 바로 도장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시대전환이 아니라 태세전환”이라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과 의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맞받았다.그는 “이재명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도 당론으로 할까 말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섬뜩하다”며 “당론은 왜 정하는 건가? 당의 정강정책 정도에 맞는, 기조와 철학에 맞는 걸로 하는 거지, 한 국회의원을 체포해야 할지 말지는 헌법과 양심에 따라 결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그러면서 “바보가 아니라면 공천 한 번 더 받으려면 어디에 줄 서야 하는지 모르겠는가? 민주당 편 지금 들면 문자 폭탄 받겠는가? 169 플러스 1, 170. 숫자도 깔끔하고 그 힘에 얹어서 가면 얼마나 편하게 정치하겠는가”며 “저는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거 제가 포기한 건데 인지도 올리려고 이랬을까? 한 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저 일이 보통 고민과 보통 각오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이란 걸 알 거다”라고 말했다.김건희 특검법은 지난해 9월 민주당 당론으로 발의됐는데, 현재 이 법은 소관위인 국회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법사위원장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라 특검법 통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민주당이 특검법을 본회의에 바로 올리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밟아야 한다.현재 법사위원은 총 18명으로 민주당 소속 10명, 국민의힘 소속 7명, 그리고 조 의원 1명이다. 재적위원의 5분의 3인 11명 이상이 패스트트랙에 동의해야만 한다. 즉 민주당 위원 10명에 더해 조 의원까지 동의해야 김건희 특검을 추진할 수 있다.
2023.02.16 I 박지혜 기자
與 “野, 불법파업조장 노란봉투법 강행, 국가파괴 행위”
  • 與 “野, 불법파업조장 노란봉투법 강행, 국가파괴 행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노조의 불법 행위를 용인하는 국가파괴행위를 저질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일방 처리했다”며 “노조의 불법과 폭력에 눈감고 이를 솜방망이 처벌하자는 법을 내놓고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근로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뿐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쟁의나 단체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명시했다. 근로조건에 대한 노사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도 쟁의 행위로 인정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야당은 노조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 상정·처리한 후 24일 본회의 의결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안건조정 요구서를 환노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여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이번 개정안 처리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행위라며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은 노조가 불법파업이나 불법행위로 손해를 끼쳐도 배상하지 않아도 되며, 선량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며 “거대 정치집단으로 전락한 민노총의 뒷배를 얻고,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세력을 얻기 위해 민주당이 민노총의 청부입법자 역할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여야 의원들이 참여한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을 임명한 것이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 특위는 여러가지 규제에 묶이지 않고 제대로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지원되도록 하는 특위인데 국회의장이 전문가인 양향자 의원을 배제하고 민형배 의원을 넣었다”며 “민 의원은 스스로 민주당을 탈당하고도 지금 다시 당에 돌아가려는 사람이다. 최고 전문가를 빼고 위장 탈당한 사람을 넣은 것을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2.16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박홍근 "개탄스러워, 檢 정권 하수인"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박홍근 "개탄스러워, 檢 정권 하수인"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16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거듭 촉구하며 맞불 여론전에 나섰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를 놓고 정말 그동안 검찰이 무도하고 부당하게 수사를 진행해왔고 오늘 구속영장 청구 요지를 보면 전혀 새로울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미 자기들이 기정사실화하고 꿰맞추려했던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야당 대표를 정적으로 제거하려고 하는 것 그 목적에 충실한 정권의 하수인으로밖에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유력한 대권후보였고 원내 제1당의 당 대표로서 도주 우려, 증거인멸 우려도 없고 성실하게 검찰 출석해서 소명해왔던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영장 청구하는 대한민국 검찰은 스스로 검사독재정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국민 심판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상식의 입장에서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무죄 판결’과 관련해 “살아 있는 권력과 제 식구를 향해서만 팔이 안으로 굽는 불공정 수사, 바로 윤석열 검찰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5년 10개월을 근무한 연봉 4000만원의 대리가 50억원의 퇴직금 받았다. 같은 근속 연수의 2200만원을 받는 사람과 200배 넘는 금액이다. 퇴직금 50억원을 받으려면 1200년을 일해야 한다”며 “증여세 한 푼 없는 신속 상속 꼼수를 검찰이 순순히 용인했다는 국민 한탄만 이어진다”고 질책했다.그는 “2021년 10월 국회에서 공개된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윤석열 검찰은 50억 클럽에 대해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뇌물 수사는 돈의 흐름만 따라가면 된다. 게다가 분명한 이름이 등장하고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이자 없이 빌린 50억원 등 혐의가 넘쳐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딱 걸린 곽 전 의원을 제외하면 관련 수사가 거의 전무하다”며 “‘50억 클럽’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를 검찰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필요성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김 여사 계좌를 통해 통정매매, 가장매매 이뤄진 사실을 인정했다”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분명하게 제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더 이상 김 여사 변호인단의 노릇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검찰한테 어제까지 입장을 밝히라 했지만 윤석열 검찰의 김 여사의 조사 계획은 오리무중”이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김 여사를 향한 수사 촉구에도 아직 항소조차 않는 검찰에 특검 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특검에 힘을 모아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진실규명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2.16 I 이상원 기자
조응천 “‘李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 결연코 있을 수 없다”
  • 조응천 “‘李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 결연코 있을 수 없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했고, 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당론 채택에 대해 국회의원이 된 후 ‘이건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말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진= 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론 채택이 되면 헌법기관(의원)이 이렇게 300명이나 있을 이유가 없다. 국회에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딱 3명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가 안 되면 당론으로 채택해서 표결 들어가서 많은 쪽이 이기는 거다. 이게 주주총회 할 때 나 몇 표야, 그거랑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번 당 지도부가 이때까지의 지도부와는 좀 다른 것 같다. 보지 못했던 그런 지도부”라며 “그냥 단일 체제고, 다른 얘기가 안 나온다. 나도 얼마 전 대선 지고 난 다음에 비대위원 하지 않았나. 그때만 하더라도 오전 내내 회의하고 그랬다”며 “지금은 그런 것이 없고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략위원회에서 이렇게 강성 의견을 내고 그런 거는 사실은 당의 건강성, 다양성을 위해서는 적절하지 않다. 꿀벌이나 개미 집단 같으면 몰라도 너무 동일한 생각만 한다”며 “ㄱ,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헌법과 국회법에 당론은 전제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에 완전히 반하는 반대쪽으로 명문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거는 결연코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부 여부를) 정했다고 하는 사람은 친명 쪽으로 평소에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실 거고 그 외에는 보고 난 후에 정하겠다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며 “(체포동의안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3.02.16 I 박기주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대장동 '4895억' 배임 혐의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대장동 '4895억' 배임 혐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및 반부패수사3부는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경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의 대장동, 위례 개발 사업 비리 사건 관련해 3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우선 이 대표는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인 정진상씨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 유동규씨와 공모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씨 등 민간업자를 시행자,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해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구 부패방지법위반)가 적용됐다. 아울러 정진상, 유동규, 남욱, 김만배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를 시행자로 선정되도록 해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위반)가 있다.또 정진상, 유동규, 남욱, 김만배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피해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적정 배당이익(전체 개발이익의 70%, 6725억원)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확정이익 1830억원만을 배당받도록 함으로써 4895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같은 금액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배임)가 적용됐다.아울러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진상 등과 공모해 성남시 소유 부지 매각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 운영자금 50억원을 내도록 요구하고,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 회사가 성남FC에 총 133억5000만원의 뇌물을 내도록 요구한 혐의(뇌물)가 있다. 또 정진상과 공모해 성남FC가 네이버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은 데 기부단체를 끼워넣고 기부단체를 통해 성남FC에 돈을 지급하게 해 범죄수익의 발생원인 등을 가장한 혐의(범죄수익은닉)도 적용됐다.
2023.02.16 I 이배운 기자
정진석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체포동의안' 양심껏 투표하자"
  • 정진석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체포동의안' 양심껏 투표하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국회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투표하자”고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곧 국회 본회의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국회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투표하자. 양심을 저버린 21대 국회로 기록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특별 면회한 것과 관련해 “면회 도중 발언이 기막히다.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알리바이 만들라’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마음 흔들리지 말라’ 이런 이야기는 누가 봐도 단속·회유하는 이야기”라며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면회 방식도 정성호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이 아니라면,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면 가능했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알리바이를 만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니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이냐”며 “국민의 상식을 너무 우습게 보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날 ‘대장동·위례 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병합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회기 중 국회의 동이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169석)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2023.02.16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49.2% vs 반대 43.6%…여론 팽팽
  •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49.2% vs 반대 43.6%…여론 팽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과 통과되선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반 이상의 국민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보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해 3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이기 때문에 통과시켜야 한다”가 49.2%를 기록했다. 한편 “야당탄압과 정치보복 목적이기 때문에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가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민주당 지지자의 85.6%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내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78.0%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으며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17.1%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56.1%로 가장 높았다. 50대에서도 52.8%를 기록했다. 반대로 40대에서는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52.7%로 가장 높았다. 30대(47.6%)와 20대 이하(48.3%)에서도 체포동의안 반대 여론이 컸다.한편 국민의 58.8%가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보았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4.0%였다.세부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크다” 44.2%,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 14.6%였으며,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리스크가 전혀 없다” 18.9%, “리스크가 없다” 15.1%였다.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0대에서 64.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60대 이상(62.7%)도 높게 기록됐다.40대에서도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57.8%를, 30대에서는 53.3%, 20대 이하에서는 51.0%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에서 과반이 나왔다.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73.6%는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지지자 내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21.3%에 그쳤다. 국민 여론과 지지층의 반응이 대조를 이뤘다.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2.16 I 이상원 기자
檢 영장 임박…이상민 “이재명, ‘면책특권 폐기’ 입장이지 않았나”
  • 檢 영장 임박…이상민 “이재명, ‘면책특권 폐기’ 입장이지 않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 등이 국회의원의 특권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 않았느냐”며 이 대표가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한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현행법상 체포동의안 가결 절차를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하기보다는 직접 나가서 영장심사를 받는 것이 일관되고 깔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이 대표에게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당내에서 좀 논의는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이 대표 본인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니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말이 안 된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비밀무기명 투표기 떄문에 (당론으로 정하는 것이) 성격이 안 맞고, 표결에 대해 이야기 해서도 안 된다”며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가 개별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문제를 당이 전면에 나서서 이를 엄호하고 비호하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자칫 그런 그릇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 의원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과 만나서 특별면회를 하고 교도관이 대화 내용을 적은 껏을 작년 12월, 1월에 있었던 일을 뒤늦게 이렇게 외부에 언론에 유출시키는 그런 행태는 진짜 아주 잘못된 아주 비굴한, 아주 비신사적이고 위법적인 행태”라며 “그 근원지가 검찰이라고 한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3.02.16 I 박기주 기자
“제가 도망가냐”는 이재명, 박근혜 땐 “도망갈지 모른다”
  • “제가 도망가냐”는 이재명, 박근혜 땐 “도망갈지 모른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을 때에는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며 “구속되는 게 당연한 사안”이라고 발언한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2017년 3월 30일 이재명씨는 생각이 다르다. (그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범죄행위가 중대하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 증거 인멸 정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구속하라고 외쳤다”고 지적했다.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발언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아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되었나? 관련자들이 네 명씩이나 죽기를 했나, 아니면 구속된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를 준비하라고 증거인멸을 획책하기를 했나?”라며 “좀스럽고 민망한 말씀이다. 2017년 이재명씨에 따르면 구속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직격했다.앞서 지난 14일 이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나온 검찰 관계자 발언을 두고 “누가 도망간답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을 내놨다.이 대표는 지난 달 28일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3.02.16 I 이선영 기자
황교안, 김기현 '부동산 의혹'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하라"
  • 황교안, 김기현 '부동산 의혹'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울산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황교안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를 상대로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 소유의 땅이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하고 그래서 3800만원에 산 땅에 엄청난 시세 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17대 울산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을 보시라.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국민은 절대 믿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다. 김 후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때 야당과 모든 언론이 그 땅 이야기로 도배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 총선은 필패다. 지금이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기있게 사퇴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혹시 민주당 소속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게 ‘90% 할인해 드릴 테니 10% 내고 가져가라’고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황 후보에게 95% 할인 해드릴 테니 가져라”고 되받아쳤다.김 후보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면 (되겠느냐) 국무총리를 지낸 분인데,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던 분인데”라며 “왜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황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 표현도 문제 삼았다. 황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또 당을 사당화하는 행태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지금도 이 전 대표를 존경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존경이란 말은 관용어처럼 늘 쓰인다”며 “당시는 우리가 대선을 직전에 둔 시점이었다. 당내 모든 분란을 잠재워야 이길 수 있었다. 그러려면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존경이란 말을 썼다고 시비를 거신다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2023.02.15 I 이유림 기자
한동훈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서면조사 받아"
  • 한동훈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서면조사 받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이미 서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 소환 통보가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소환조사한 바는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답했다.이어 김 의원이 “서면조사를 하고도 왜 무혐의 처리하거나 기소하는 결정을 못했나”고 묻자, 한 장관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1심 결과까지 고려해 수사 결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또 한 장관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접견하며 ‘변호인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여당이나 정권이 굉장히 힘들게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가다 보면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막음’ 의혹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흔히 말하는 특별 면회 대상은 아무래도 강자 위주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 이제부터는 노약자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라며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아울러 이 대표의 구속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검찰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이 증거와 팩트에 따라 통상 사건 기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5 I 이배운 기자
尹명예대표론, 친윤계 무리수?…첫 TV토론서 윤심 공방
  • 尹명예대표론, 친윤계 무리수?…첫 TV토론서 윤심 공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친윤계가 ‘당정일체론’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까지 거론하자 여권에 파장이 일었다.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완전히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도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15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명예대표론’에 대해 “가능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집권당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대선 때 공약은 후보 개인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당의 공적인 약속이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통령, 당이 같은 방향을 보고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국민의힘 당헌 제7조는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임기 동안에는 명예직 이외의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의 당직 겸임은 명예직에 한해 예외를 적용했지만 원칙적으로는 금지된다. 비윤계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 측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대통령이 당의 명예직을 맡는 것은 당헌에서 허용하는 사항”이라면서도 “민심과는 동떨어진 일이다. 내년 총선 승리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여당을 또 용산 출장소로 만들 건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논란이 커지자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당헌과 상관없이 운명공동체이기 떄문에 굳이 어떤 직책으로 논란을 벌일 필요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이날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도 격돌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에 마음을 둔 후보가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O’, 안 후보는 ‘X’라고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는 부부관계”라며 “같은 사는 나의 배우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 후보는 “윤 대통령은 신년회 때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말의 무게는 정말 엄중하다. 그 말을 그대로 지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O’라고 응답한 친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는 “누가봐도 대통령께서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듯하다.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윤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현실을 똑바로 보고 그게 옳냐 그르냐 판단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김·안 후보는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저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당시 최일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닥뜨려 싸웠다.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7번 고소고발을 당했다”며 “안 후보는 무엇을 하셨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우리당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지냈다. 이제 험지에 갈 때 되지 않았나”라며 “수도권 출마 요구가 엉뚱하고 한가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고 맞받았다.
2023.02.15 I 이유림 기자
연일 野 목 조이는 檢…'사법리스크'에 벌벌떠는 민주당
  • 연일 野 목 조이는 檢…'사법리스크'에 벌벌떠는 민주당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부터 제기된 야당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노웅래 의원에 이어 이번엔 이학영 의원까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야권은 앞으로 검찰의 표적이 될 야권 정치인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총 방어태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체포동의안에 이학영 압수수색까지…野, 초비상사태민주당은 오는 16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의 행보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 ‘이재명 지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이 대표 영장청구 운운은 ‘50억원 클럽’과 김건희 여사 의혹 봐주기 수사로 여론이 들끓자 대놓고 물타기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이 대표를 어떤 식으로든 제거해서 국민과 갈라치고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장청구는 미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전략위원회는 전날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시 곧바로 부결시켜 논란을 최소화해야 하고 필요하면 당론 채택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건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을) 당론 채택할 필요까지 있겠느냐“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앞서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이재명 방탄 초읽기’라고 비판을 받았기에 당론까지 채택한다면 방탄 이미지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당내에선 이날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학영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현재 상황을 ‘초비상사태’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당내 의원을 향한 추가 수사 가능성을 점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책위 관계자는 “검찰의 야당 의원 탄압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무자비한 수사에는 강력히 반발하며 필요시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잘 검토해 당에서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만 적절히 당력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 참석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비명계 1대1로 만나 ‘이탈표’ 방지 나서민주당은 거듭 ‘민생’을 강조, 대안 정당으로서의 역할론을 부각해 ‘방탄 프레임’을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30% 가까이 삭감했다”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가스요금·전기요금 폭탄 지원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에너지 지원책이 취약계층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1 대 1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기동민·김종민·이원욱·전해철 의원과 개별적으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재 검찰의 수사나 영장청구와 관련해 ‘부결’ 요청을 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의 전체적 상황과 총선 관련한 논의를 했을 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한 부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후 설훈·이상민 의원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그간 선수별, 지역별 의원 모임을 하고 그 이후에 연장선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경계했다.다만 일각에선 체포동의안 가결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방탄 이미지를 끊어내야 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마저 부결된다며 그 꼬리표는 못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소상공인 지원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15 I 이상원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4가지 시나리오' 짚어보니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4가지 시나리오' 짚어보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전날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를 둘러싼 시나리오는 검찰의 실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변수로 놓고 4가지로 짚어볼 수 있다.◇구속영장 청구를 건너뛰고 불구속 기소하는 시나리오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 사실을 거론했을 뿐, 현시점에서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제1 야당 대표가 구속된 전례는 없다. 검찰로서도 이 대표 영장 청구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과 역풍 위험을 감수한 ‘모험’인 셈이다. 따라서 이 대표 신병 확보를 포기하고 곧바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시나리오도 열려있다. 단 검찰이 이례적으로 구속영장 검토 사실을 사전에 언급한 점에 비춰, 이미 내부적으로 영장 청구 방침을 굳혔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라 불구속 기소하는 시나리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의 체포동의안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현재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상황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장동 의혹을 장기간 광폭 수사해온 검찰은 “인적·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유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도 이 대표 기소는 그대로 강행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는 시나리오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대거 발생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더라도, 법원이 영장 청구를 기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당시 현영희 무소속 의원은 공천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국회 체포동의안까지 가결됐지만, 법원이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전례가 있다. 법원이 ‘혐의 소명과 증거확보가 충분히 이뤄져 구속수사가 불필요하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하면 검찰은 계획대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 된다. 그러나 ‘구속 필요성 소명 부족’ ‘혐의 소명 부족’ 을 이유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로 이 대표를 망신 주려고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되며, 수사 재검토 및 기소 보류 등 ‘후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하는 시나리오검찰이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도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하는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이 대표를 불러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아울러 법원이 대장동 수사의 성과와 정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검찰은 이 대표가 연루된 또 다른 의혹인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정치적 부담을 덜고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단 이 대표는 구속이 합당한지를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석방을 꾀할 수 있다.
2023.02.15 I 이배운 기자
한동훈, 곽상도·윤미향 판결에 "새로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 한동훈, 곽상도·윤미향 판결에 "새로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장관이 곽상도 전 의원 뇌물 의혹 사건과 윤미향 의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 사건에 대해 “반드시 공권력을 동원해 정의로운 결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곽상도, 윤미향 사건 판결이 국민 법 감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 “그 사건은 새로운 검찰에서 끝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두 사건 제대로 밝혀내지 않고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 안하실 것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면서 “그건 반드시 공권력을 동원해서 정의로운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늘 반발하시잖나”라고 반문했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놓고 ‘사적대화 유출’이라고 반발한데 대해서는 “오늘 법사위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5 I 이배운 기자
민주, `이재명 측근` 정성호 접견 유출에…檢 공수처에 고발키로
  • 민주, `이재명 측근` 정성호 접견 유출에…檢 공수처에 고발키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의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접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검찰의 고의적 유출로 판단, 검찰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이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하고 수사 및 지휘라인 검사 전부를 공수처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론전을 위해 ‘공무상 비밀’을 유출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정 의원의 회유 정황 등을 엄중하게 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고 한다”며 “정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라며 “구치소 면회 내용을 짜깁기해 흘린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영장 작성 중’이라는 검찰발 기사는 난생처음 본다”고 비판했다.안 수석대변인은 “결국 먼지떨이 수사에도 이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이라며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자유이지만 그 책임도 검찰의 몫이고 판단은 국민이 하실 것이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께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 생각해보라, 마음 단단히 먹어라” 등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의 구치소 면회에 대해서 안 수석대변인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도관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5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檢, 권력자에게 `면죄부` 상납…김건희 특검해야"
  • 민주당 "檢, 권력자에게 `면죄부` 상납…김건희 특검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안 처리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장동 특검’, 이른바 ‘쌍끌이 특검’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말을 아껴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례적으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릴 수 없다”며 특검에 힘을 실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권력자에게 사법적 면죄부를 상납하기 급급한 검찰의 수사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윤석열 특권 정권의 선택적 법치와 편파적 이중잣대를 끝낼 방안은 공정한 특검”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가족과 검사 출신은 법 위에 군림하고 치외법권의 특권을 누린다는 불멸의 신성 가족, 법치의 소도가 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힘없는 서민, 정적을 향해서는 한없이 잔혹한 검찰이 칼날이 특권계급 앞에서는 종이호랑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특검을 끝까지 거부하면 관련 의혹이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 않겠나. 정권을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의혹 사항은 특검에 맡기고 모든 역량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루도 못 가 대통령실이 또 나섰다.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입장을 내놓는다”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인 개인비리 의혹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이제 겨우 1심이 끝난 사건을 대통령실이 (주가조작 의혹을) 무죄라고 셀프 확정하고 공판기록은 물론 수사기록까지 꼼꼼히 들여다 본 듯 주장하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러려고 대통령실을 온통 검사로 채웠나. 대통령실은 검찰도 아니고 대통령 부인의 개인 변호인단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지금 윤석열 검찰을 누가 믿을 수 있나”라며 “ 정의당도 윤석열 검찰의 수사를 더는 기대하지 말고 특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는 또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부실수사로 국민의 지탄이 커지자 검찰이 다급해진 모양이다. 제1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얘기를 흘린다”며 “검찰의 이재명 대표 영장 청구 운운하는 것은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의혹 봐주기 수사로 여론 들끓자 대놓고 물타기하려는 속셈일 뿐”이라고 이 대표를 향한 영장청구의 부당함을 강조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 시절 김건희 여사를 2년 이상 탈탈 털었다고 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과장이었고 이후 검찰총장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가 검찰총장이냐 아니냐다”라고 대통령실의 해명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최고위원은 “헌법 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사회적 특수계급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떤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며 “스스로를 무오류의 사람들, 법 위의 사람들로 규정해 검사가족 특수계급을 만들려는 건지 모르겠으나 헌법 11조는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장경태 최고위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에 김건희 여사의 특검 추진 여론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활용했다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망언이다. 마치 ‘김건희 대통령실’로 전락한 듯 하다”고 맹폭했다.이날 지도부는 ‘대장동 특검’도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을 기필코 봐주겠다는 검찰의 집념과 의지로 만들어낸 그야말로 ‘기적’”이라며 “분노한 민심에 화들짝 놀란 검찰이 항소니 수사팀 보강이니 뒷북을 치지만 이미 국민은 검찰 수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결국 특검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서은숙 최고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이라며 “2011년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인척이자 대장동 개발 브로커 조우현을 수사한 사람은 공정과 상식을 외쳐온 윤석열 검사”라며 정의당의 ‘50억 클럽’ 클럽에 부산저축은행까지 특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15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사법리스크` 직격…국힘 48.1% 민주 31.3% 오차범위 밖
  • `이재명 사법리스크` 직격…국힘 48.1% 민주 31.3% 오차범위 밖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민주당의 하락세를 타며 양당 격차는 두자릿수로 확대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 대비 5.2%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2% 포인트 빠진 31.3%에 그쳤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8%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정의당은 2.7%, 기타 1.9%, 무당층은 15.5%로 조사됐다.국민의힘은 오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고 금명간 구속영장이 청구가 예상되면서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3.02.1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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