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사설]범법ㆍ비리 연루자 감싸는 법조카르텔...사법정의 맞나
  • 2016년 성매수를 하다 적발된 한 부장판사는 감봉 3개월 징계 후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7년 지하철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B 판사는 감봉 4개월 징계 후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이후 퇴직해 대한변협의 변호사 개업 등록을 거뜬히 통과하고 대형 로펌에 영입됐다. 법관, 검찰, 변협, 로펌 간 법조 카르텔이 작동하는 전형적 방식이다. ‘재판거래’ 의혹 당사자인 권순일 전 대법관의 행보도 유사하다. 그는 대법관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주도했다. 그 무렵 대장동 사건 핵심 피고인 김만배씨가 그의 사무실을 8차례나 찾았고, 그는 그해 9월 대법관 퇴임 직후 김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영입돼 억대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뇌물수수,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한변협의 변호사 심사를 통과하고 최근 개업했다.이권 부패 카르텔이 가장 뿌리깊게 만연한 곳이 법조계라는 세평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전관예우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범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법관들에 대해서까지 끼리끼리 문화로 감싸주는 곳이 이들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를 타파할 첫걸음은 법관 징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일 것이다. 일반 공무원들이 직무 태만이나 품위손상의 경우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받는 것과 달리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법관들에 대한 징계수준은 정직 감봉 견책 등 3가지로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범법 행위나 비리에 연루된 법관들이 솜방망이 징계만 받은 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고액 연봉의 변호사로 행세한다는 건 비정상적이다. 영국, 독일 등 선진국처럼 법관들에 대해서도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법관징계법 개정을 통해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법관에 대해선 면직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심의 내용도 투명히 공개할 일이다. 일부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이미 발의했거나 발의할 예정이지만 변호사 출신이 대부분인 국회 법사위에서 그들 역시 한통속이라는 질타를 받지 않으려면 더욱 적극적으로 심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3.08.04 I 송길호 기자
“950만 노인 폄하, 진정한 사과는 김은경 사퇴·이재명 사죄”
  • “950만 노인 폄하, 진정한 사과는 김은경 사퇴·이재명 사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을 두고 “진정한 사과는 혁신위원장 사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죄”라며 날을 세웠다. 이춘식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장은 3일 성명서를 통해 “950만 어르신들을 시대착오적인 발언으로 모욕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사과가 아닌 사퇴를 해야 하며, 이재명 대표는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이날 김은경 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했지만 어르신들이 받은 모멸감이라는 깊은 상처는 아직 선명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벌어졌던 민주당의 노인 폄하 행태를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의 직접적인 사죄를 요구했다. 그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 이어) 한술 더 떠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했다. 노인폄하 발언은 정동영, 유시민, 설훈 등 민주당의 전매특허”라며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와 이재명 대표의 사죄만이 어르신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오직 나라가 잘되고 청년,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바랄 뿐”이라며 “950만명의 실버세대를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는 민주당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3.08.03 I 김기덕 기자
대한노인회 "부모 없나? 때려야 분 풀릴 듯" 맹비난에 김은경 "마음 푸시길"
  • 대한노인회 "부모 없나? 때려야 분 풀릴 듯" 맹비난에 김은경 "마음 푸시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여명 비례 투표’ 발언과 관련한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대한노인회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퇴와는 선을 그었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은경 혁신위원장과 김남희, 윤형중, 황희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한 후 곧장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향했다.이 자리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004년) 정동영 당시 의장 망언 이후 민주당은 노인 폄하 발언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역대 대통령 선거 때 (양당 표차가) 불과 몇십만 표 차이 나던 것이, 정동영 당시 후보 노인 폄하 발언으로 500만 표 이상 차이 난 것”이라며 노인 표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수습되지 않으면 내년에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한 명도 당선 안 될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지난 2004년 3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시 의장은 “60대,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아요.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명’에 따라 청년과 노인의 투표 경중을 달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김 위원장은 김 회장에게 “제가 많이 서툴러서 그랬던 것”이라며 “마음 상하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김 회장은 “내가 볼때기라도 때려야 우리 노인들의 분이 풀리는데, 손찌검하는 것은 안 되니 사진이라도 뺨을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때렸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도 했으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 망언을 했는데 이 나라를 위해 고생한 노인들을 대우하고 대접하는 발언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최창환 부회장은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나.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만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사퇴를 종용했다. 그는 “당신은 자격이 안된다. (그 발언을 한) 자식이 그렇게 얘기한 것도 부모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형술 부회장도 “빨리 그만두고 나와야 내년에 표 끊어준다”며 “어제부터 와서 여기 지키면서 대문 밖에서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질책했다. 이 부회장은 “양가 부모가 있나?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보고 ‘나이 들었으니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빨리 죽어라’ 이 소리와 같다”고 극단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사퇴는 당에서 알아서 하시겠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큰 꿈을 가지고 발전하려면 큰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부모까지 거론한 강경 발언에 황희 위원이 제지하며 “본인은 그런 뜻이 아닌데, 상대방에게 그렇게 들렸다면 백번 잘못하고 죄송하다 하려고 찾아왔다”며 “또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민주당이 더 어르신들과 선배들을 고민하고 신경 쓰는 계기가 됐다. 오해로 생긴 일이지만 민주당은 너무나 반성하고, 죄송하고, 어르신 정책을 만들 때 더 조심스럽고 정성있게 들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김 위원장은 양친과 시부모 모두 작고하고 남편마저 17년 전 사별한 가정사를 꺼내며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김 위원장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다시 “전국의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다시는 앞으로 이렇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다시 머리를 숙였다.황 위원은 “민주당이 어르신들 정책과 어르신들을 모시는 데 있어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고 섬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8.03 I 이수빈 기자
김기현, 野김은경 사과에 "마지못한 시늉…이재명 잠수 기괴해"
  • 김기현, 野김은경 사과에 "마지못한 시늉…이재명 잠수 기괴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마지못해 사과하는 시늉을 한들 단지 말뿐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 같으면 이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벌써 중징계를 했을 것”이라며 “헐리우드 액션으로 국민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그 오만이 놀랍다”고 적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논란 나흘 만에 사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 혁신위원장 자리가 좋긴 좋은가 보다”라며 “하기야 ‘철없는 교수’ 자리를 하루빨리 내던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차도살인’에 공을 세우면 차기 국회의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터이니 그동안 절묘한 줄서기를 해왔던 능력을 발휘할 찬스를 놓치기 싫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연봉 3억원을 받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자리가 너무 좋아 ‘치욕’을 참으면서도 버텼던 그 이중인격이 갑자기 사라지길 바라는 제 기대가 잘못된 것”이라며 “‘짝퉁 좌파 국어사전’에 ‘치욕’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과오”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참으로 기괴한 일은 이재명 대표가 잠수를 탔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삼고초려 끝에 초빙한 보물 같은 인물이 이렇게 현란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오불관언(吾不關焉·옆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 척하는 모습)”이라며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징계, 파면, 윤리위 회부, 탄핵을 부르짖던 그 호기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 있어 ‘윤리 기준’은 ‘강자의 이익’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임면권자로서,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 표창장을 줘야 하는 사안일지도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상대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반면교사로 삼아 도덕 기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03 I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2% 민주당 23%…지지율 격차 9%p까지 벌어져
  • 국민의힘 32% 민주당 23%…지지율 격차 9%p까지 벌어져[NBS]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9%포인트나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민주당 그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이러한 대여(對與)공세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부각으로 지지율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3%,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무당층)를 선택한 응답자는 37%였다.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양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9%포인트로 2%포인트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와 50대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비등했지만 40대에서는 약세를 보였고, 6070세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했다.20대에서는 민주당 20%, 국민의힘 18%로 비등했고 30대에서는 양당 모두 21% 지지율로 박빙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40대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17%로 민주당이 우세했다.50대 역시 29%로 비등했으나 60대부터는 민주당 20% 국민의힘 54%, 70대에는 민주당 11%와 국민의힘 56%로 국민의힘 지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민주당은 21%, 국민의힘은 34%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26%, 국민의힘 31%로 국민의힘이 앞섰다.22대 총선에 대해서는 정부지원론과 정부견제론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나 2주 전 결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8.03 I 이수빈 기자
`노인 폄하 논란` 김은경, 4일 만에 사과…"신중히 발언하겠다"
  • `노인 폄하 논란` 김은경, 4일 만에 사과…"신중히 발언하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여명 비례 투표’ 발언과 관련한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관련 발언을 한 지 4일 만에 나온 사과다.김은경(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지난 일요일 열린 청년좌담회에서의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주신 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입장문 발표 직후 대한노인회로 향했다김 위원장은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던 혁신위 입장이 변한 이유에 대해 “사과할 일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현장을) 다니며 ‘마음 푸셔라’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로 대체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혁신위가 잇단 설화에 휩싸이자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요구까지 제기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명’에 따라 청년과 노인의 투표 경중을 달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현대판 고려장’ 등 거센 비판이 일었으나 혁신위는 그간 “(위원장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사과를 거부했다.그럼에도 논란이 확산하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이어 같은 날 당 혁신위원인 이해식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과, 이재명 대표를 대리해 당무를 보고 있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대한노인회는 당사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와서 사과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2023.08.03 I 이수빈 기자
이재명에 날세운 與 "민주당 혁신이 '현대판 고려장'"
  • 이재명에 날세운 與 "민주당 혁신이 '현대판 고려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어르신 비하 발언을 두고 책임 있는 사과와 혁신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은경 위원장이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외려 죽이고 있다”며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그저께(1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것이 치욕스럽다고 했고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그렇게 치욕스러웠으면 스스로 중도 사퇴하는 것이 떳떳한 태도였을 텐데 연봉 3억원을 꼬박 다 챙기고 나서 이 무슨 염치 없고 위선적 막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김 위원장의 연이은 막말에 아연실색하며 이렇게 무례하고 몰염치한 분을 혁신위원장으로 선택한 민주당 지도부의 안목에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와 관련해 “공공기관 130곳 가운데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이 100명이 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챙길 걸 챙기겠다는 심보로 자리를 고수한다”며 “정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자리에서 물러나 그 치욕감에서 해방되길 권고한다”고 직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도부도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실에 ‘민주당의 혁신=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뒷걸개를 걸어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을 저격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패륜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즉각 김은경 혁신위를 해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어르신 비하 막말에 동조하고 비호한 양이원영 의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단호한 징계 조치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잇단 실언을 두고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전형적 ‘강약약강’ 정서”라며 “양이원영 의원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먼 미래 살아있지도 않을 지난 정부 정치인들이 왜 탈원전을 결정하고 한미동맹을 위험에 빠뜨려 젊은 세대 미래를 망치려 했고, 그 모든 원죄를 갖고도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81세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겐 왜 말 한 마디 못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노인 세대를 비하하는 패륜, 연봉 3억원을 다 받으려 알박기로 버틴 것을 이제 와 치욕이라고 말하는 ‘내로남불’, 사고를 치고도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뻔뻔함까지 민주당스러운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혁신위원장”이라며 “빚을 더 내서 돈을 풀자는 이재명 대표나 여전히 사과하지 않는 김은경 위원장이나 참 잘 어울리는 환상의 커플”이라고 지적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을 향해 “2023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3세이고 평균 나이는 43세인데 70세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표 가치는 얼마고, 58세인 이재명 대표의 표 가치는 얼마인가”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위장 사과하지만 국민은 민주당의 ‘악어의 눈물’에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말에 “국민적 공분이 크고 특히 어르신 세대에서 이 사안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고, 이재명 대표도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이 전날 ‘교수라 철없이 지내서 정치언어를 잘 몰랐다’고 해명한 데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외려 국민을 불쾌하게 하는 얘길한다. 본인 스스로 이런 판단을 할 수 없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03 I 경계영 기자
안민석, 이재명 사퇴 `제로` 예상..."종로에 출마하시라"
  • 안민석, 이재명 사퇴 `제로` 예상..."종로에 출마하시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제로’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어린 시선이 있지만 사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다만 추석 연휴가 기점이 돼 바뀔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대표가 사법 처리되고 민주당 지지율이 그때까지 지지부진하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가정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에 ‘정치 1번지’ 종로구에 출마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계양 출마라는 업보를 씻으면서 서울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라는 의견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안민석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나온 안 의원은 “추석 민심까지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욕을 먹는 혁신위가 계속되면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검찰이 의도한대로 구속이라도 된다면 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혁신위가 성과를 못 내고, 이 대표가 구속까지 되는 상황에 이르면 추석 민심도 예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혹여 이 대표가 총선 출마 불출마를 하는 것도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의원은 “오히려 역발상 제안을 드리고 싶은데 종로에 출마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서울 선거를 이기면 내년 선거를 이기게 되고, 내년 총선의 1등 공신으로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위상도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설화에 대해서는 “잘못했고,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사과해야한다”면서 “빨리 다음 페이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인폄하 이슈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2023.08.03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신용등급 강등 쇼크…亞 ‘검은 수요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신용등급 강등 쇼크…亞 ‘검은 수요일’- LH출신 없는 업체에 가점 부실 한 번만 걸려도 ‘퇴출’-물가 25개월 만에 최저지만…유가·날씨 복병 줄섰다-여행의 모든 것, 한자리에 2023 올댓트래블 24~27일-[사설]적당주의, 타르텔 판치는 한국 건설…수술 늦출 수 없다-[사설]‘영끌’ 부르는 부동산 규제완화, 가계 빚 경고 상관없나△종합-KG모빌리티, 매출 2조 ‘역대최대’…‘토레스 EVX’로 글로벌 질주 시동-교사와 통화·면담하려면 미리 예약해야…대기실엔 CCTV 설치△美, 12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피치 “美 상환능력 더는 못 믿어” vs 옐런 “옛 데이터로 자의적 결정”-“2011년 강등 때와는 달라…영향 제한적일 것”-경제·금융당국 긴급 실무회의…“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폭염 비상-“건설현장 근로자를 지켜라”…관리직원 배치하고 35℃ 땐 작업 중단-더워지며 치솟는 전력수요…10일 오후 ‘전력피크’ 전망-폭염 6일째 추정사망자 21명…지난해의 3배 넘어서△‘철근 누락’ 아파트 후폭풍-전관예우 차단해 ‘엘피아 근절’…“시공 프로세스 손봐야 효과” 지적도-“공사기간 맞추기 어려워요” 아파트 건설현장 대혼란-당정 “순살아파트 입주자에 재당첨 제한 없는 계약해지권 부여”△종합-폭우·폭염 후폭풍에 국제유가도 들썩…2%대 물가 유지는 미지수-여름휴가 첫날 새만금 간 尹 “이차전지 맞춤형 지원”-XBB변이 코로나 백신 10월 접종 “감염병 등급 2→4급 신중히 결정”-검증 안 됐는데…‘상온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 주의보△정치-이재명 향한 檢 칼끝 조여오자…체포동의안 놓고 민주당 셈법 복잡-당정, 금어기 없애고 어선별 어획 총량제 도입키로-한일 안보협력 강화 속 오염수 등 숙제 여전-쇄신 호응은 없고 잇단 설화만…리스크 커진 ‘김은경 혁신위’-軍사망사고위 “3.9만명 조사 기다려…활동 연장해야”△경제-원·달러 환율 1290원 돌파…다시 1300원 뚫나-북당진-고덕 ‘초고압송전로’ 연내가동-예금금리 4%대로 올라도…“돈 빼서 주식할래요”-한전, 도미니카공화국에 490억원 규모 배전변전소 세운다△금융-이자 4%대가 대세…“1억 맡기면 연이자 400만원”-부동산 PF 횡령 막자…금감원, 긴급 점검-끊이지 않는 IFRS17 잡음-한화손보, 일반 중상해 사고 보장 강화한 ‘운전자 상해보험’ 출시△글로벌-美中 대화 ‘마지막 퍼즐’…11월 정상회담 열릴까-“韓日 공격받으면 상호 협의 의무화” 한미일 정상회담서 집단안보 구축될 듯-中인민은행 “주택대출 금리 인하 유도”-“4분기 새 AI칩 생산 확대”…AMD, 엔비디아에 도전장-“제재대상 中기업에 투자 유도”…美하원, 블랙록 등 조사-베네수엘라, 브릭스 가입 신청…‘반미 연대’ 공고해질 듯△산업-“수소굴착기 1대 가치 3억” HD현대건기 ‘친환경’ 올인-‘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SK E&S·환경부 손 잡았다-바닥친 화물, 되살아난 여객…대한항공 하반기 실적날개 편다-공간 더 넓어졌는데 무릎 걸림 없네 ‘전기차 최적’ 수납함 만든 현대모비스-LG전자 베트남 동반지출 협력사들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생산성 UP”-KT서브마린, LS마린솔루션으로 새 출발△ICT-‘상온 초전도’ 논란에…국내 연구진, 검증 나선다-‘디지털 IT서비스 강자’ SK C&C 주식 대체거래소 시스템 구축 맡아-또 식물 방통위 우려…누구 책임인가?-2분기 숨고른 카겜, 신작·IP 확대로 3분기 반등 노린다△제약·바이오-성희롱 신고‘ 직원 되레 해고…노동위, 대웅제약 관계사 조사 착수-“담팔수 추출물 상업화 총력…상설기구 지원 절실”-“판권 계약에 임원 선임까지”…메디콕스-오톰, M&A 신호탄 ‘감지’△Auto&Life-너 아직도 기름값 걱정하니?-‘두개의 심장’서 뿜어져 나오는 힘 제로백 4.7초…주행성능 매력적△증권-“우리랑 조각투자 혈맹 맺자” 증권사들 치열한 ‘물밑경쟁’-애플 주가 치솟자…아이폰 부품株 반등 기대감-올해 코스피 ‘문’ 여는 넥스틸…하반기 IPO 흥행 이끌까△증권-2차전지 불안하다…방어주 ‘은행’ 담는 외국인들-손실 15%까진 운용사가 떠안는다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에 시선집중-투자 결정서 부실 감독까지…XBRL 활용법 무궁무진-운용사 의결권 거수기 논란에…금감원, 공시정보 DB 구축 추진△부동산-항공기 소음 감수할만한 ‘교통·교육 인프라’ 절실-서희건설 본사 ‘하남’으로 이전-개발부담금 완화…꺼져가는 지방 부동산 살리기엔 ‘글쎄’-부영,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484가구 분양△문화-60년 해도 끝없는 연극…아직 목마르다-신록의 계절→잎이 푸른 계절 가정통신문, 이렇게 바꿔요-극지 경험하고 온 작가들 공항에 착륙한 ‘남극 풍경’△피플-1700회 함께 연주…우린 선의의 경장자이자 콤비-하나은행 노사, 충남 홍성 소외계층에 기부-대한항공, 장애인 컬링·수영 탁구선수 17명 신규 채용-8월 과학기술인상에 김윤희 경상대 교수-‘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정용수 각자대표로 전환-원자력 분야 국내외 지도자들, 여고생들에게 진로상담△오피니언-국가도 경영이다-거대 양당에 막힌 선거제 개편-박종화 ‘이렇게라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겠어’△전국-투자 꺼리고, 공조 흔들…충청권 지방은행 물 건너가나-이름은 광명시흥지구인데…광명에만 쏠린 교통·생활 인프라-의정부 쓰레기소각장 이전 7년 만에 9부 능선 넘었다△사회-“이 찜통더위에”…서울 지하철 역사 5곳 중 1곳, 냉방시설 없다-환경부, ‘태풍 대비’ 하천 점검…“시설 정비 위주” 지적도-특명! 뜨거워진 도로를 식혀라-망치로 휴대폰 부순 박영수 오늘 다시 ‘구속 갈림길’-23일 오후 2시 앵~ 전국 민방위 훈련-온실가스 이대로면…‘무더위에 열받는 날’ 60년 뒤 11배↑
2023.08.02 I 이소현 기자
이재명 리스크로 '판' 흔들리는 민주당…10월 사퇴·분당설도 '솔솔'
  • 이재명 리스크로 '판' 흔들리는 민주당…10월 사퇴·분당설도 '솔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검찰 수사의 ‘칼끝’이 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하면서 민주당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이달 중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명(非이재명)계와 친명(親이재명)계로 갈라진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사법리스크로 홍역을 앓는 상황에서 ‘10월 이재명 대표 사퇴설’, ‘분당(分黨)설’ 등이 흘러나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만지작’…회기 중 가능성↑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르면 이달 중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및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소환 이후 혐의를 구체화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시점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오는 16일 국회 임시회 개최 이전에 백현동·쌍방울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유가 범행의 중대성과 혐의의 소명 정도,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가능성인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늦어도 다음 주까지 마쳐야 한다. 이럴 경우 국회 비회기(7월 29일~8월 15일)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다.이 대표의 구속영장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와 ‘쪼개기 영장 청구’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백현동·쌍방울 수사를 모두 일단락한 뒤에 청구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속할 만한 새로운 증거와 사유가 축적됐다고 보긴 어려워 8월 국회 회기 이전에 영장을 재청구하기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곧장 이 대표의 리더십 붕괴와 민주당 위기가, 부결되면 불체포 특권 포기 시비가 불거질 수 밖에 없어(이 대표의) 실제 구속 여부와 관계 없이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당대표 사퇴설에 분당 우려도…“불체포 특권 포기해야”정치권에서는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자체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뇌관이 돼 민주당 내 계파 간 갈등을 증폭시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와 회기 중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공교롭게도 ‘판’을 흔드는 정치적 행위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불과 8개월여 앞둔 시점에 여러 셈법이 교차하고 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당 지지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10월 당대표 사퇴설’에 이어 ‘총선 불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분당’ 가능성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성사된 이른바 ‘명낙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라는 해석이 따른다.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는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추진 여부를 두고 비명계에서 ‘수박(겉은 파란색(민주당)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란 은어) 색출’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국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무기명 투표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비명계이자 친이낙연계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내) 일부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빨리 사퇴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앞서 이 대표가 말한 대로 ‘불체포 특권, 나는 포기하겠다’고 민주당의 가결을 촉구하시는 게 정치적으로 당의 명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월 이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따른 구속영장 청구로 표결에 부쳐진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민주당 내부가 크게 술렁인 바 있다. 만약 이번 백현동·쌍방울 수사로 이 대표에게 영장이 재청구돼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거나 실제 구속이 되기라도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총선을 앞두고 대안이 없는 상황이 된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체포동의안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비명계 색출과 당내 장악력에 방점이 있다”면서 “(사법리스크가 커진 이 대표가) 비명계의 반발을 달랠 필요도 있어 (당내 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범준 기자
`불신의 늪` 빠진 민주당 구하러 온 혁신위…잇단 설화로 진퇴양난
  • `불신의 늪` 빠진 민주당 구하러 온 혁신위…잇단 설화로 진퇴양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민주당의 전면적 체질 개선을 위해 출범했지만 혁신위가 되레 설화를 겪는 모양새다. ‘불신의늪’에 빠진 민주당을 구하기는 커녕 당 안팎의 신뢰를 잃은 모습이다. 혁신위의 활동 기간은 오는 9월까지다. 혁신위가 제시한 안을 두고 의원들의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원내 소통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혁신안 수용을 놓고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6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우선 당 지도부는 ‘여명 비례 투표’ 논란 수습에 나섰다. 앞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여명’(남은 생애)에 따라 청년과 노인의 투표 경중을 달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소개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된 노인 투표권 관련 발언을 꺼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 왔다”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현대판 고려장’ 등 노인 자극 비판이 쏟아진데다 혁신위가 ‘사과할일 아니다’라고 버텨 일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지도부가 나선 것도 이 같은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이 당내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1일 혁신위는 △책임지는 정당 △유능한 정당 △당조직 혁신 등 세 축으로 구성된 혁신안 중 첫 번째 ‘책임 정당’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윤리감찰단의 상시감찰·인지감찰 진행,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등의 제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혁신안 중 ‘체포동의안 기명투표’에 대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이재명 반대 세력을 솎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마저 나왔다.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혁신위는 시중에서 본 제안을 단순 답습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 비전을 철저하게 연구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혁신안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은경 혁신위가 2015년 활동했던 김상곤 혁신위원회와 비교해도 당내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혁신위가 대부분 외부 인사들로 구성되다 보니 당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김상곤 혁신위를 경험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김상곤 혁신위는 소통을 우선사항에 두고 혁신안 설명과 제안에 공을 들였다”며 “반면 김은경 혁신위는 혁신안이 나온 배경이나 과정은 소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한다’는 식으로 하니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의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며 진퇴양난에 빠진데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8월께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08.02 I 이수빈 기자
`여명 비례 투표` 비판한 與 향해 野 서복경 "남의 당에 관심 많다"
  • `여명 비례 투표` 비판한 與 향해 野 서복경 "남의 당에 관심 많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복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은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여명 비례 투표’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현대판 고려장’ 등 비판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그분들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사과 대신 전면전을 택했다.서복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사진=노진환 기자)서 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은경) 위원장도 곧 60세다. 연배가 있는 국민들이 ‘들으시기에 불쾌하다’는 것은 얼마든 말씀을 드려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여권에서 제기한 비판에 대해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혁신위를 하면서 굉장히 의아했던 부분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그렇고 대표도 그렇고, 남의 당에 참 관심이 많으시더라”며 “제가 보기엔 그 당도 문제가 많던데, 그 당 일은 알아서 하시고 민주당 일은 민주당에서 알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서 위원은 논란이 된 ‘여명 비례 투표’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셨을 때는 이렇게 논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중에 논란이 되고 저희(혁신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합리적이다’라는 말을 그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년간담회 현장에서 “둘째 아들이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아들의 주장은)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아들)의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반문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라고 발언해 ‘노인 폄하’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일었다.이에 서 위원은 “(자제분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는 표현이었다고 한다”고 대신 해명하며 “그래서 어제 인천에서 당원 국민 간담회를 할 때, 그 발언으로 인해 불쾌하신 분들이 있다면 유감이라고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서 위원은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혁신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의에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고 답해 생긴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제가 발언했던 맥락은 지키기, 안 지키기가 아니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체제 하에서 혁신안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비명(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저희가 위임받은 일의 범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민주당은 갑자기 몸이 커졌고, 그 다음 지난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 결과가 어쨌든 내부자들 입장에서는 충격이 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부에서 ‘그때 왜 뭐가 문제였느냐’에만 너무 관심이 쏠려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는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많다”고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서 위원은 특히 “윤석열 정부 문제도 있고, 지금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공동화’(空洞化) 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철학과 정책이 비어있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서 위원은 “혁신위는 당의 중장기적인 전망을 다루고 있다”며 “당 시스템과 당 조직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느냐, 그 내부에서 각각의 행위자들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느냐(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2 I 이수빈 기자
박주민 "이동관 '공산당 언론', 언론에 자기 검열하게 하는 것"
  • 박주민 "이동관 '공산당 언론', 언론에 자기 검열하게 하는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산당 언론’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뚜렷한 근거나 기준도 없고 언론에 광범위하게 자기 검열을 하게 하는 말”이라며 비판했다.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방인권 기자)박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 객관적인 증거로 (이명박 정부) 당시에 (청와대) 홍보수석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다는 문건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 문건에 담긴 내용대로 각종 방송사 PD와 진행자들이 (인사 등) 조치가 된 바 있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수사 상황 등을 다 봐야 되겠지만 문건이 존재하고 그대로 집행된 내역이 존재한다”면서 “분명히 이게 홍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이 맞다라는 취지의 당시 서울중앙지검의 문서도 있다. 명백히 증거가 있는데 (이 후보자)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자꾸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후보자가 전날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공산당 신문·방송’과 ‘기관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적대적으로 대해도 상관없는, 심지어 언론으로 대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 언론이 있고 (방통위원장이) 되면 조치를 하겠다는 말”이라고 풀이했다.박 의원은 앞서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수원지검에서 연좌 농성을 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드러누워’라고 표현하며 ‘사법방해’라고 한 것에 대해, “(검찰청에) 항의 방문을 가면 그때마다 사법방해라고 하느냐”면서 “만나주지도 않는데 무슨 사법방해인가”라고 반문했다.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이 민주당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당에 인권위가 있으니까 접수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취지였을 것”이라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만약에 바뀌었다면 바뀐 맥락도 한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이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전망하면서 국회 회기 중에 영장을 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과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민주당 내 분란이 일어나는 ‘뜨거운 감자’를 노릴 것이라는 해석에서다.그는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결정이나 이에 대한 의원총회의 어떤 수용 과정과 상관없이 훨씬 전에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본인이 내려놓겠다고 국회에서 연설했다”면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영장을 칠 건데, 친다면 아마 회기 중에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박 의원은 선거권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 것”이라며 “(김 혁신위원장이) 지금 해야 하는 역할과 기대가 있으니까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02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구속·사퇴설?…정성호 "소문일 뿐" 일축
  • 이재명 구속·사퇴설?…정성호 "소문일 뿐" 일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친(親) 이재명계 좌장으로 손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구속영장청구설·사퇴설 등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온 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검찰이 8월 중 이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설과 10월에 사퇴하겠다는 설이다. 정 의원은 “다 설일뿐”이라면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돼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붕괴되고, 민주당이 분열되기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 섞인 얘기”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설에 대해 그는 “법률과 원칙에 의거 수사를 하고 나타난 증거에 따라 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면 된다”면서 “지금 엄청난 사전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전 여론 조성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다만 정 의원은 구속영장 청구 시 바로 법원에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15일까지가 비회기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 본인 스스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했고 법원의 신문을 받겠다고 말한 부분도 있다. 구속영장 청구 기각 여부에 대해 그는 “(방북 대가, 스마트팜 비용 대납, 백현동 사건 등이)굉장히 무리한 수사이기 때문에 이를 갖고 배임으로 엮어도 무죄라고 확신한다”면서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증거와 원칙에 의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교적 낮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도 ‘지금 이대로의 지지율로 총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맥락에서 비롯됐다. 정 의원은 “총선 8~9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금은 다들 관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관망세가 연말, 연초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 안팎의 여론에 밀려 거취를 결단한다면, 국민들이 감동하겠느냐”라고 물은 뒤 “당을 분명하게 단합시키고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제시한 다음에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데, 지금 대표의 거취를 갖고 당내에서 운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유성 기자
폭염 노동현장 찾은 민주당, 8월 내 `민생 입법 과제` 발굴 총력
  • 폭염 노동현장 찾은 민주당, 8월 내 `민생 입법 과제` 발굴 총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한 달 동안 민생 이슈를 집중 발굴하는 ‘민생채움단’ 활동에 돌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입법에 나설 계획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채움단 첫 활동으로 폭염 속 노동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때 작업 중지 의무화’를 명시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8월 국회 내 처리를 강조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 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점검했다.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관리자에게 물류창고 안 냉방 및 조명 시설 확충 등을 요구했다.박 원내대표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일 때는 작업을 중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더위가 오기 전에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노동자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 8월 중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국회로 복귀해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박 원내대표는 “폭염은 여름철 중대재해다. 자연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며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법안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현안과 연계하지 말고 흔쾌히 처리하는 태도가 꼭 필요하다”고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민생채움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당 정책위원회가 주축이 돼 한 달 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후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와 입법까지 총괄할 수 있는 ‘국민 지킴 민생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민주당이 이 같은 민생 현장 행보에 방점을 찍은 데에는 여야간 정쟁을 거듭하며 높아진 정치 피로도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다. 민생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정당이라는 각오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역시 민생 안건 발굴을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생채움단은 2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여기서 지류·지천 정비 등 참사를 막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3일에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을 방문한다. 박 원내대표는 “AI 데이터 경제와 미래 일자리, 기술친화적 과제 등에 집중해 민주당의 비전과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4일에는 초등학교 교사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드러난 교사들의 교권 침해 사태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입법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3.08.01 I 이수빈 기자
혁신 신당 꿈꾸는 양향자 "양당 정치 한계 봉착"
  • 혁신 신당 꿈꾸는 양향자 "양당 정치 한계 봉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20%대로까지 내려갔다. 더 이상 이 세력에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롭게 창당한 ‘한국의희망’은 이런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7월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한 양향자 의원고졸 출신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이자 반도체 전문가로 이름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에 출연했다. 양 의원은 “‘추락이냐 도약이냐’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에 현 정치 세력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심하게 갈라져 있는 사회 분열, 진영 갈등, 포퓰리즘, 부정부패 등이 만연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도약 동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 같은 결과가 여론 조사 결과로 나왔다”고 진단했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어느 곳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늘었다. 일부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20%대까지 갔다는 것은 더 이상 이 세력에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호남내 민심도 결코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양 의원은 봤다. 양 의원은 “가장 쉽다고 여겨졌던 후보 윤석열에게 진 이재명이, 다음 선거에서 오세훈, 원희룡, 홍준표 등의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지 물어보는 광주시민이 많다”면서 “열 분 중 여덟 분은 ‘윤석열 보기 싫어서 TV를 안 본다, 그런데 민주당이 더 보기 싫어 TV를 켜지 않는다’고까지 말한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내년도 총선을 앞둔 민주당 상황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상황과 비슷하다고 봤다. 당시에도 대선 패배에 대한 후유증은 컸다. 문재인 대표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분당 사태에 이르렀고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양 의원은 “양 거대 정당에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당 투표만큼은 ‘한국의희망’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실화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253개 지역구를 분석해봤을 때 50석 정도는 우리가 가능하겠다고 봤다”고 예상했다. 다만 양 의원은 ‘국민의당’ 전례만큼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적 지지와 열광으로 출범한 정당인데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새정치와 관계없는 반대 세력과 인위적인 결합을 했다”고 했다. 또 “2016년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될 인물들을 살려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하면서 “(자신은) 처음 했던 스스로의 약속을 흔들림없이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의원은 고졸 여사원으로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각고의 노력으로 연구원이 됐고 2011년 상무로 승진했다. ‘학벌과 여성’이라는 유리천장을 깬 입지전적인 인물로 화제가 됐다.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양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은 지난 6월2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했다. 창당발기인으로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인물로는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임형규 전 SK 부회장 등이 있다.
2023.08.01 I 김유성 기자
(영상)양향자 "尹에도 진 '이재명 민주당' 정권 창출 못 해"
  • (영상)양향자 "尹에도 진 '이재명 민주당' 정권 창출 못 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의희망’ 창당을 준비 중인 양향자 의원(광주서구을)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많은 광주 시민들이 가장 경쟁하기 쉬웠던 후보 윤석열에게 진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제 정권 창출을 못 할 것 같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양 의원은 광주, 전라 등 호남의 민심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호남인들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가능성이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대표가 오세훈, 원희룡, 홍준표 등 후보들에 이길 수 있는지 확신이 안 서 심정이 복잡하다고 한다”고 전했다.양 의원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이 증가하고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불신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조사의 결과는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는데 이 결과는 민주당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게 보여지는 것”이라며 “거칠고 신뢰 받지 못하는 정부라도 민주당이 감시와 견제 속 돕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도 있을 텐데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신뢰도 희망도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절대 좋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대선 경선을 치르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미 그 과정에 대한 신뢰가 제로(0)이며 회복할 수 있는 1%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명낙회동 후 ‘도덕성 회복’을 언급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은 100%”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신당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희망이 내년 총선에서 90석까지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리의 비전, 정책과 신당과 함께 하는 분들을 국민들이 인식하는 순간 양 거대 정당에 희망을 갖지 못했던 분들이 정당 투표는 한국의희망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지지층이 상당히 많다고 느껴진다”며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새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자는 의미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이날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합류 가능성 △반도체 산업 △8월 정국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양향자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4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양향자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시청자 여러분, 더위에 건강하시죠. 신율입니다. ▷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장마가 끝나더니 이제 엄청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덥기만 하면 괜찮은데 간혹 가다가 집중호우도 지금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참 걱정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 더운 여름 만큼이나 뜨거운 곳이 있죠. 바로 대한민국 정치판인데요. 지금 신당 창당 움직임도 있고 또 기존 양당들은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요. 사법리스크 등 정말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새 바람을 기대하는 국민들도 많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말씀을 좀 들어볼까 하는데요. 두 번째로 뵙네요. 양향자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양향자: 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이혜라: 분주히 지내고 계시죠?▶양향자: 네,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주목할 만한 여론조사가 두 가지 있는데요. 일단 한국갤럽 자체 조사인데요. 지난 28일에 공개된 내용이고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요. 정당 지지도에 관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29% 무당층이 31%로 집계가 됐고요. 또 한 가지 이보다 전에 발표된 NBS 조사가 있는데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조사가 됐고요.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입니다. 이쪽을 봐도 민주당 지지율 23%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서 보시면 될 것 같고요.결과를 보면요. 민주당 지지율이 무당층 비율보다 낮고 20%대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이 결과 어떻게 평가하시고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양향자: 모든 여론조사의 결과는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은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20%대로 갔다는 것은 더 이상 이 세력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지금은 추락과 도약 경계의 기로에 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정치 세력에게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제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결국은 정치의 한계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무엇을 가지고 한계로 규정하냐라고 하면 지금 사회적으로 나오는 모든 현상들, 극심하게 분열돼 있는 사회 분열 또 극심한 진영 갈등 극심한 포퓰리즘 그리고 극심한 부정부패. 이런 것들이 지금의 정치의 한계와 대한민국이 도약하고자 하는 동력을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게 만든다. 그런 결과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결과에 따라 어떤 민의가 지금의 여론조사의 결과로 나왔는데. 그래도 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을 좀 도와서 같이 잘 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도 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보여지는 그런 모습들은 그야말로 신뢰도 또 희망도 없다.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신율: 행태에서 보여준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이요? 국민들이 실망을 느끼는 행태 예를 들어주세요.▶양향자: 지금 대통령의 메시지로 나오는 예를 들면 노동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 카르텔을 없애자, 킬러문항을 없애자 등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리고 또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방류 이런 문제를 봐도 굉장히 이 정부의, 정권에 불안을 느끼는 갖는 국민들이 있는 것 같고. 오세훈, 원희룡, 홍준표 이런 후보들한테 이길 수 있겠나 우리는 그런 확신이 안 선다, 그래서 심정이 복잡하다는 이런 말씀이었어요. 그런데 이 불안하고 거칠고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부를 그래도 민주당이 감시와 견제를 하며 어떤 솔루션을 내놓는다면 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한테 좀 기대고 뭔가 희망을 찾으실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이 상황이 그대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광주 자주 가시죠?▶양향자: 그렇죠. 이번주에 제가 들었던 가장 많은 이야기가 우리 광주 시민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인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제 정권 창출을 못 할 텐데’(라고 하셔서)왜 그러십니까라고 했더니. 지금 어떤 사법 리스크 등 다 떠나서 가장 쉬웠던 후보 윤석열에게 진 이재명이 과연 다음 선거에서 오세훈, 원희룡, 홍준표 이런 후보들한테 이길 수 있겠나 우리는 그런 확신이 안 선다, 그래서 심정이 복잡하다는 이런 말씀이었어요.▷신율: 아까 이혜라 기자가 얘기한 여론조사도 그렇고. 제가 광주 지역을 따로 해서 통계를 한번 내본 적이 있어요. 민주당 지지율, 호남 지역, 광주 전라 지역이죠. 48~50% 중후반 왔다 갔다 합니다. 근데 50%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를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10% 이하로 내려간 건 올 들어서 한 2번 정도밖에 안 되고 보통 10~13% 정도 되거든요. 근데 제가 주목한 건 무당층이에요. 지금은 전국 평균 무당층보다 광주 전라 지역의 무당층이 항상 높아요. 거의 예외 없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것들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못 해서 방황하는 표라고 볼 수 있을까요?▶양향자: 열 분 중 여덟 분이 똑같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냥 있는 대로 말씀드리면 윤석열 보기 싫어서 TV를 안 본다. 그런데 기대를 걸고 싶은 민주당은 더 보기가 싫어서 TV를 안 켜신다는 말씀을 하세요.▷이혜라: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 광주에서는 이건 무조건 당선이라고 보는 경향이 세잖아요. 다음 총선은 어떻게 보세요?▶양향자: 전혀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매주 이렇게 지역을 내려가면 주민들께서 처음 제가 신당 한국의 희망을 출범한다고 이야기했을 때하고 지금 몇 주 지난 지금의 상황하고 또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고 아예 이제는 말씀들을 해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요. 조금 더 정치에 희망을 드려야 되겠다. 특히 제가 지역구를 광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민들께 진정한 희망이 돼야 겠다는 이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신율: 제가 왜 2015년도 이야기를 했냐면요. 21대 총선은 일반적인 선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분석을 할 이유가 없어요. 일반적인 선거가 아니었다는 첫 번째 이유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진 총선이었고, 이때는 결집 효과가 굉장히 나타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당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거고. 두 번째는 탄핵의 영향력이 아주 강할 때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선거라고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21대를 제외하고 20대를 본다면 가장 최근은 20대 총선이거든요. 지금 총선 한 240여 일을 남겨둔 시점이라면 그때 총선 기준으로 남겨진 시점인 2015년 7월 4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1%였습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결국은 그래서 2015년 12월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포함해 안철수 대표가 분당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20%대로 지속되면 또 비슷한 일 발생하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양향자: 당시에 제가 영입될 무렵이네요. 그때가 새정치민주연합이었죠. 더불어민주당 전에 지지율이 가장 바닥이었을 때고 거의 분당 사태를 눈앞에 두고 있었을 때 같습니다. 그때 상황도 거의 비슷한 게 뭐였냐면 문재인으로 정권 교체 어렵다 이게 팽배하게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2012년도에 우리가 90% 이상을 호남에서 지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를 못 해낸 무능한 후보를 더 이상 밀어줄 힘이 없다는 판단을 하셨고. 그런데 지금도 약간 비슷한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가장 큽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가능성이 있느냐를 가장 첫 번째로 두고 보시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잘하냐 민주당이 잘하냐보다도 그 위에 있는 것이 이재명으로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 그것이 지지율도 낮게 나오고 호남인들께서 굉장히 힘겨워 하시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지금 이재명 대표 얘기하셔서 지난주에 결국 명낙회동 성사가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의 목표를 도덕성 회복 이렇게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 도덕성이라는 말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포함된다고 보십니까?▶양향자: 도덕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도 중요하지만 인식되어지는 것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국민이 이런 사법 리스크의 사실보다도 그것으로 비추어지는 어떤 신뢰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도덕성으로 이어지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민주당에서)의혹만 가지고 조사 없이 그냥 제명 의결을 했었습니다.▷신율: 혹시 우리 시청자 여러분이 헷갈리실까 말씀드리는데 의원님 본인 문제가 아니라 보좌진과 관련된 이슈였죠.▶양향자: 그런 상황을 보면 의혹만 갖고 자당 의원을 제명한다고 했을 때 이재명 대표는 이미 제명되었어야 맞다. 그런 형평성이 담보되지 않은 정당의 모습을 아마 국민들도 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덕성에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들어가느냐라고 질문하셨는데 100%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명낙회동 보도를 보면 분위기가 좋았다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언론사로부터 들어온 거를 제가 딱 봤거든요. 근데 보다 보니까 이건 분위기가 좋은 게 아니고 분위기가 아주 나쁨을 확인한 것이라는 생각을 저는 사실 했거든요. 동의하세요?▶양향자: 절대로 좋을 리가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제가 민주당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또 대선 경선을 치르는 그 과정을 보면서 이미 그 경선 과정에서 신뢰가 제로이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1%도 없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이혜라: 알겠습니다. 한국의희망 얘기 좀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당명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최소 50석 목표를 언급하셨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나온 수치인지 좀 들어보고 싶네요.▶양향자: 우선 한국의희망이라는 이름은 미래, 혁신, 청년, 비전, 이런 걸 다 수렴해서 보면 희망으로 귀결이 됩니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당명으로 쓰고 싶었고. 어떠한 희망이냐. 너와 나의 희망, 우리의 희망, 대한의 희망, 청년의 희망 이렇게 여러 희망을 내놨는데 결국은 한국의희망이 가장 그래도 국민들한테 소구력 있게 다가가겠다고 하는 결론에 이르러서 이제 한국의 희망을 썼던 것이고요. 그리고 절망뿐인 정치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국의 희망은 참 부르기도 좋습니다. 한국의 희망 양향자입니다. 한국의 희망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한국의 희망입니다. 호남이 한국의 희망입니다. 한국의희망은 어디더라도 즐겁고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50석 목표로 했는데요. 한국의희망의 가치와 비전과 발표하는 정책과 또 함께 하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인식하게 되는 순간, 양 거대 정당에 희망을 갖지 못하는 분들이 적어도 정당 투표는 한국의희망으로 할 것이라는 게 처음에 깊이 생각했던 부분이고 아마 그것이 이제 현실화할 것이고. 그리고 253개 지역을 분석을 일차적으로 좀 해봤습니다. 우리 200명의 발기인들과 함께. 그랬을 때 50석 정도는 우리가 가능하겠다고 봤고. 그래서 당명을 처음에 좀 명징하게 2450당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2024년도에 50석을 목표로 하는. 당명에 숫자가 들어간 경우도 없었고 그리고 목표가 분명하고. 그런데 저는 지금의 어떤 민주당의 상황 지금의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미니멈 90석이 가능하겠다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이용섭 전 시장과 함께할 가능성, 어떻습니까?▶양향자: 이 프로에 이용섭 전 시장님이 출연하시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함께 하느냐 이렇게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럴 가능성을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광주 상황을 보면 이용섭 전 시장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분패를 하신 상황으로 본인도 그렇고 이제 객관적으로 봐도 좀 그런 상황인데 여전히 이용섭 시장님에 대한 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희망이 민주당에 실망한 이용섭 시장님과 함께 한다면 상당히 호남에서 폭발적이지 않겠느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깊이 말씀을 나누지는 아직 않았습니다. 뉘앙스로 보시면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신 것 같은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게 한국 경제의 현실 얘기하는 겁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게 우리나라 현실에 굉장히 힘들어요. 그러니까 2015년 12월에 안철수 전 대표가 뛰쳐나와서 2016년 초에 국민의당을 만들었을 때 호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국민의당이 그렇게 성공하기 힘들었잖아요.▷신율: 그래서 제가 이용섭 전 시장도 그렇고 다 어우러지면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그 세를 전국적으로 넓히기도 용이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거든요.▶양향자: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방선거 또 그 전에 국회의원 선거 등을 통해서 굉장히 아쉬워하고 억울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어떤 정치적 재기라든지 이런 부분도 한국의희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데 저는 제가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냥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제가 광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그리고 저희 지금 창당 총괄님으로 모신 최진석 교수님. 안철수 대표 선임 선대위원장을 하셨었죠. 근데 이제 이분이 또 함평에 계시고 전남 분이고 호남 분이지 않습니까.▷신율: 그런데 그분은 과학이 아니라 철학자시죠.▶양향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 철학과 과학의 어떤 결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철학이 없는 과학은 거푸집이라 그러고 과학이 없는 철학은 헛소리라고 그럽니다. 근데 이제 그런 전 혼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 기반은 저희가 탄탄하다고 보여지고 있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이 호남 출신이지만 또 영남 배우자로 두고 있고. 물론 배우자가 영남 출신이라고 해서 영남 기반이냐는 아닌데, 삼성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화합이 됐죠. 그리고 수도권에서 40년 가까이 살았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한다고 충청도에 가서 일을 했고. 제 성이 또 제주도예요. 또 최고위원 전국 선거를 두 번을 하다 보니까 전국의 지지층이 제가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많다고 느껴집니다.▷이혜라: 반도체 얘기를 꼭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미중 간 반도체 패권 다툼 심화하고 있다. 이 얘기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 사이에서 치이는 것도 치이는 거지만, 또 어떻게 보면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평도 나오고요. 일단 삼성전자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양향자: 자세히 보시면 사실은 중국의 부상을 미국이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앞으로 모든 신흥 기술들은 중국이 다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인적 자원 그리고 어떤 국가적 지원 이런 부분에서 보면 새롭게 출연하는 모든 첨단산업에서는 아마 중국이 다 주도하고 장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이 제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제재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과 기술적으로 전략적 동맹을 확실하게 해놓지 않으면 가장 위험한 국가가 됩니다. 우리는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에게는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는 이 상황이 어찌 보면 우리한테는 상당한 기회라고 보여지는 거죠. 왜 그러냐면 이제 전 세계는 반도체 패권 전쟁인데 대한민국의 메모리반도체를 삼십 년간 1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이라는 나라가 파운드리에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만의 TSMC의 파운드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어디냐고 물으면 궁극적으로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그 삼성전자의 바이든 대통령도 그 전에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구애를 했던 것이 미중 간 패권 다툼에서 대만이 위험해지게 될 때 대만의 나라의 의원보다도 TSMC의 파운드리 산업이 미치는 그 영향이 너무나 크고 가장 데미지를 받을 국가가 미국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미리 대안을 찾은 거죠. 미국으로서는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우리한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실 신당 창당의 두 번째 이유가 아까 말씀드렸던 추락과 도약 그 기로에 서 있는 이 첨단 산업의 방향, 그리고 비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이것에 대해서도 지금 정부가 이것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고. 더더욱 민주당에서는 아예 이 부분을. 글쎄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능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새로운 세력이 국가를 도약시키는 이 부분도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해서 한국의 희망을 창당을 했고. 한국의 희망에 200인의 발기인뿐만 아니라 저는 과학기술, 산업, 경제 기업의 영역에 뒤에 100명의 자문그룹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언젠가는 오픈을 할 건데요. 그래서 지금의 국민의힘과 민주당과는 다른 새로운 정당이고 한국의 희망인데. 이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정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래서 우리가 캐치프레이즈를 이제는 건너가자. 이 한계에서 이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정말 위기의 어떤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창당을 하게 됐다고 말씀드립니다.▷신율: 8월이 건너가기에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 야당은 야당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한 번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처리하느냐, 기명 투표를 하느냐 이런 문제 가지고 아주 시끌벅적할 것 같고. 또 여당은 여당대로 일본 정부에 의한 후쿠시마 방류가 임박하지 않았습니까. 방류가 되면 약간 또 그때 흔들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의 정국,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양향자: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그런 상황들을 보면 더 어렵고 불안하고 절망의 늪으로 빠져갈 수밖에 없다. 양 진영이 전쟁이기 때문에. 이것을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정쟁의 수단으로 증폭시키고 포퓰리즘을 양산할 것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지는 거고. 이게 포퓰리즘이 어떤 예산을 퍼주고 이런 게 아니라 국민의 정서를 독극물로 마비시키는 것과 같은 결과이기 때문에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절망에 높여서 허우적거릴 시간이 없다.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여기서 허우적거릴 때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자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신율: 네, 알겠습니다. 요새 휴가철인데 휴가 갈 시간도 없으실 것 같아요. 어쨌든 이 더운 여름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터질 텐데 잘 극복을 하셔서 정말 한국의 희망처럼 국민들한테 희망을 좀 보여주시면 저희로서는 정말 고맙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양향자: 고맙습니다.▷신율: 제가 지금 희망을 얘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참 복잡합니다. 선생님들은 계속 이 땡볕에도 시내에서 시위를 하고 계십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동안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들어주지 않았으면 선생님들이 이 땡볕에 나가서큰 목소리를 낼까 생각해보면 정말 희망을 얘기해야 되는데 가슴부터 미어집니다. 좀 균형 잡힌 세상이 돼야 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이혜라: 그 바람, 희망대로 좀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8.01 I 이혜라 기자
김기현 “野 노인 폄하 발언 도 넘어…혁신위 해체해야”
  • 김기현 “野 노인 폄하 발언 도 넘어…혁신위 해체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혁신위를 해체하고, 함량 미달 인물을 임명한 이재명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날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세대별로 투표권을 달리하자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 인사들의 인식에 깊숙이 뿌리 박힌 ‘노인 비하ㆍ폄하’ DNA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라며 “단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 세대를 향한 그들의 적개심에 이제는 우리 사회가 엄중한 경고와 함께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썼다. 앞서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세대 좌담회에서 자녀가 ‘왜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층의)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밝히며, “왜 미래가 짧은 분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세대별 갈라치기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김 대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민주당의 노인무시· 노인비하 DNA의 화룡점정”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잠시만이라도 감사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천벌 받아 마땅할 그런 망언은 감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이런 천박한 인식을 가진 자를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 민주당이 무슨 짓을 하려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며 “눈속임을 하면서 마치 혁신을 하는 듯 시늉을 하지만, 실제로는 진보를 거슬러 퇴행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저격했다.그러면서 “김은경 위원장 본인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자 징계 퇴출의 대상인데, 이런 인물이 누구를 혁신하고 징계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혁신위 해체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01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10월 퇴진설`에 野 김영진 "근거 없다" vs 장성철 "공감대는 형성"
  • 이재명 `10월 퇴진설`에 野 김영진 "근거 없다" vs 장성철 "공감대는 형성"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퇴진설’과 관련해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내용 자체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현재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박지훈의 뉴스킹’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내에서의 갈등, 이재명 지도체제에 대해서 갈등을 만들어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얘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민주당 관계자 발언을 빌려 ‘친명(親이재명)계’ 의원 40여 명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대표 후임으로 김두관 의원이 거론됐다는 얘기를 전했다.이에 김 의원은 “(김두관 의원도) 금시초문이라는 얘기를 했고, 40여 명이라고 하는 민주당 친명계 의원을 특정했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며 “그런 논의를 할 정도로 모임을 하거나, 그런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터무니없는 얘기고 조금 냄새가 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한편 같은 날 장 소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정보를 항상 정확하게 주던 분에게 얘기를 들었고, 그것이 아니라면 저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명했다.장 소장은 “그거를 얘기하고 나서 이재명 (대표) 쪽 핵심 관계자분도 제게 연락이 와서 물어보다가 ‘맞다’ 그래서 더 확신을 한 것”이라며 “(장 소장 얘기가) 맞는데 김두관 의원에 대해 우리가 아직 확신을 못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장 소장은 “제가 이 대표에 대해 얘기를 해서 파장이 커진 것은, 그러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있었거나,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나, 그래야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일개 평론가가 얘기했다고 민주당이 저렇게 난리 나고, 정치권이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겠나”라고 주장했다.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저 얘기가 돌면서 민주당 안팎이 지금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리스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
2023.08.01 I 이수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