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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넉 달만에 850선 털썩…개인 6거래일만에 '팔자'
  • 코스닥, 넉 달만에 850선 털썩…개인 6거래일만에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 후폭풍에 1% 하락 출발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8.78포인트) 내린 851.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850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계획인 가운데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심이 악화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국채 단기물 금리의 경우 장중 경기 선행지수 둔화 등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였지만 이 또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의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3억원, 기관이 4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6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가 2%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IT부품과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제약,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 금융, 오락문화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장비는 0.08%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2% 하락한 2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51% 떨어진 9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 JYP Ent.(0359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세다. 루닛(328130)은 5.85% 하락한 19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50% 오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0.31%, 휴젤(145020)은 1.24% 오르고 있다. 전거래일 급등한 우정바이오(215380)는 24.25% 상승 중이다. 남화토건(091590)도 시공능력에 기반한 실적개선 기대에 18% 넘게 오르고 있다. 신신제약(002800)은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17% 상승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향인 안동에 본사를 둬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025950)은 18%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2년6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휴림에이텍(078590)은 12% 급락하고 있다.
2023.09.22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4개월만에 2500선 붕괴…외국인, 닷새째 '팔자'
  • 코스피, 4개월만에 2500선 붕괴…외국인, 닷새째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2일 2500선이 붕괴하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4포인트(0.91%) 내린 2492.0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17일(종가기준, 2494.66)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61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174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213억원을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날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341.0원에 출발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79억원씩 총 280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전날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대형주가 0.80%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96%, 0.72%씩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화학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증권은 1%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4%) 내린 6만8600원을 가리키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33%, 1.63%씩 하락세다. 부국철강(026940)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철강은 이낙연 테마주로 엮이고 있다.
2023.09.22 I 김인경 기자
"이재명 체포안 가결됐는데 웃어?"...국힘은 알고 있었다
  • "이재명 체포안 가결됐는데 웃어?"...국힘은 알고 있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수박 색출’ 작업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비명계 의원들이 ‘깜짝 놀랄 거야’라는 식의 얘기를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명계 의원들의 명단을 공유하며 ‘수박’들과 전쟁을 선포하는 글이 잇따랐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경멸하는 호칭이다.민주당 의원들 SNS에는 ‘가부’를 밝혀달라는 개딸들의 댓글이 쏟아졌다.이렇게 격앙된 분위기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SNS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이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뉴스 화면을 올리며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 모습이다. 표결 이후 상황이 아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한 비명계 의원은 지지자가 문자 메시지로 “포기자 명단에 의원님이 있다는 거에 너무 실망스럽다”고 항의하자 ‘부’가 적힌 투표용지 사진을 보냈다는 의혹도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이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 27일 (이 대표 첫 체포동의안) 표결 때도 비명계 의원들은 저한테 와서 ‘깜짝 놀랄 거야’ 이런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그걸 감지 못하는 것 같더라”라고 했다. 정 의원은 친명계의 좌장으로 꼽힌다.이어 “오늘도 비명계들은 저한테 와서 ‘가결 쪽으로 간다’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가 “비명계는 정 의원보다 윤 의원하고 소통이 더 원활한 것 같다”고 말하자, 함께 출연한 정 의원은 “그게 바로 민주당의 현실이고 그게 이번에 드러난 거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정 의원은 “그런 의원들이 상당히 있다는 게 문제”라며 “왜 예측을 못 했느냐고 말씀하시는데, 당이 굉장히 위기인 상황이고 검찰권 행사가 굉장히 남용적인 상황이라는 데서 공감대가 상당히 있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의 친명 경쟁자들이 특보라고 내려오니까, 그런 것 때문에 두려움 또는 공천에 대한 염려 때문에 가결했다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정의롭지 못하고 정당하지 못한 영장 청구이고 영장 청구해선 안 되는 사안인데 부결됐다고 방탄의 길이라면 우리 스스로 그 프레임에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 대해 “의원들이 헌법상 권리를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서 행사한 건데, 이걸로 당이 서로 손가락질하고 책임론을 주장하면 더 혼란스럽지 않겠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3.09.22 I 박지혜 기자
'17년래 최고치' 美 국채 급등…나스닥, 1.82%↓
  • '17년래 최고치' 美 국채 급등…나스닥, 1.8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1.82% 하락한 1만3223.99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동결’에 대한 여진이 여전했던데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고금리’에 대한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국회가 전날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두산로보틱스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청약 마지막날을 진행한다. 7곳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으며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전날 청약 주식수는 2억7353만6610주로 경쟁률은 56.28대1이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의 거래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매파적 동결’ 연준에 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서 2.1%로 대폭 상향하고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0.5%포인트 상향.-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줘-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2년물 국채금리도 5.19%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기록해.◇英중앙은행, 금리 깜짝 동결…파운드화 6개월만에 최저-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혀. 14회 연속 인상에서 전환한 모습. -BOE는 성명에서 “긴축이 노동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위원회는 임금상승 및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 전반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회복력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해.-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파운드가치는 급락.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 당 1.2295달러로 0.41%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바이든 “다음주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전차 인도”-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 등을 논의.-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후 발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 등 세계 국가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해. -또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 미국이 앞서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를 내주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며 에너지 등 기반 시설을 러시아 공습에서 방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키로.-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감사를 표해.-두 정상의 백악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체포안 가결…한덕수 해임건의안도 통과-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에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인 정의당(6명)과 시대전환(1명)·한국의희망(1명) 및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29명이 찬성한 것으로 추정.-앞서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온 상태. -한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도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 다만 국회의 해임 건의는 구속력이 없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간첩 증거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처음으로 국회를 통과◇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총사태하기로 해.-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원의 일원으로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설득에 따른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 사의를 결정하게 된 것”-원내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두산로보틱스가 21일 1일차 일반청약을 실시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의 한 지점. (사진=한국투자증권)◇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 마지막날-하반기 기업공개(IPO)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가 오늘까지 일반청약을 접수할 예정. 공모가는 2만6000원.-상장 첫날 7개 증권사에는 59만6518건이 접수. 청약 주식수는 2억7353만6610주로 56.28대1. -청약은 오늘 오후 4시까지.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나 지점에서 가능.
2023.09.22 I 김인경 기자
몸 못 가누는 이재명…구속심사 결과 어디서 기다리나
  • 몸 못 가누는 이재명…구속심사 결과 어디서 기다리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23일째 단식투쟁으로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영장심사 과정에서 구치소의 문턱을 밟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중앙지검으로부터 이 대표 체포동의 통지서를 송부받았다. 앞서 검찰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로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재석 의원 295명에 찬성 149명으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법원은 이르면 이날 이 대표 영장심사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나흘 안에 영장심사가 열린 전례들에 비춰보면 심사는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5~27일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영장심사를 열기로 하면 피의자를 심문 장소(법원)로 데려오기 위한 구인영장을 발부한다. 심문을 마친 피의자는 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하다가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수감된다.다만 법원은 피의자의 건강악화 등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 대기 장소를 구치소 대신 병원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서울고검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각각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자료를 법원에 추가로 제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임 변호사는 “검찰은 여의도 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해 이 대표 혈액검사 자료를 확보하고 건강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며 “양측의 자료를 살핀 법원이 이 대표가 건강상 큰 문제 없다고 판단하면 구속은 통상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대로 이 대표가 위중한 것으로 판단되면 혐의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건강상 사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될 수 있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뒤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임 변호사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동시에 검찰은 영장 집행을 정지시켜 일단 이 대표가 경찰의 감시하에 입원을 계속하도록 할 수 있다”며 “이 대표 건강이 호전됐을 때 본격적으로 구속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22 I 이배운 기자
  • [사설]막장정치ㆍ국민기만에 경종 울린 李 체포동의안 가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법원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어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295명 출석에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가 나와 가결됐다. 극렬 지지층의 ‘살생부’와 실력행사를 통한 압박, 이 대표 단식 장기화에 따른 동정론과 표결 전날 본인의 부결 호소까지 더해져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탈표가 많이 나온 셈이다. 당연한 결과다.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도 비록 출석의원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지만 찬성이 반대보다 오히려 1표 더 나왔다. 무효·기권 20표 포함, 대략 37명이 ‘부결대열’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는 찬성·기권·무효표를 합치면 159표로 절반을 훨씬 넘는다. 이 대표의 개인범죄 의혹이 당을 방탄으로 몰아넣은 데 대한 비명계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인 20일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부결지령’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모든 국정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다. 의원과 국회 제1당 대표라는 특권 뒤에 숨어 오로지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피하려는 몸부림으로 일관하면서 당은 분열되고 신뢰는 무너졌다. 검찰의 두 번째 구속영장청구가 임박하자 뜬금없이 단식을 시작했고 영장이 청구된 날 병원에 실려가는 계산된 쇼까지 벌였다. 다행히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은 방탄정당의 오명을 덜어내며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만 느닷없이 같은 날 총리 해임건의안까지 통과시킨 그 자체는 여전히 공당의 역할을 저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이 대표는 정치검찰 프레임을 내세워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강성 지지자들의 압박과 위협은 선을 넘고 있다. 하지만 142쪽의 검찰 구속영장에 적시된 구체적이고 중대한 범죄 혐의는 만천하에 명명백백히 드러났다. 어떤 판사가 담당하든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법리에 따라 판결하는 게 무너진 법치를 회복하는 일이다.
2023.09.22 I 송길호 기자
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 시작
  • 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 시작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사의를 표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속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정회하고 오후 6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1시간 동안 논의한 후 정회했다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후 10시부터 다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11시 20분께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는 의원들의 고성이 계속됐다. 일부 의원들은 의총장 밖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홍익표 의원은 의총장을 뛰쳐 나오며 “탈당을 선언하겠다”고 외치다가 의원들에게 제지당했고, 김종민 의원과 김정호 의원은 서로 어깨를 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당 지도부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안건과 관련해 부결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논의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한다고 설득한 바 있다”며 “그러나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 요청,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원내지도부 총사퇴는 의원총회에서 수용됐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우선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속개와 동시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오늘 이 지도부의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원내대표단 구성 절차에 대해 “후속 일정과 상황을 고려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이 사안이 원내지도부 책임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이번 표결은 원내 사안이다. 또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 일원으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고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역할을 해서 그에 따른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사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 관례적으로 원내수석부대표가 새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는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헌·당규 및 관례에 따라 당 지도부, 원내수석부대표의 실무적 주관 하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9.22 I 이수빈 기자
`체포동의안 가결` 마주한 민주당 지도부 "명백한 해당행위, 이재명 지켜낼 것"
  • `체포동의안 가결` 마주한 민주당 지도부 "명백한 해당행위, 이재명 지켜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가결 투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 논란이 된 표를 여야 원내대표와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최고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는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중앙위원회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며 “그러기에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권 대변인은 “아울러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차기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하겠다”고 선언했다.권 대변인은 “사무총장과 정무직 당직자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당대표가 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최고위 책임론은 언급이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도 책임을 통감하는 발언을 했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오후 10시부터 속개된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속개와 동시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오늘 이 지도부의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원내대표단 구성 절차에 대해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 관례적으로 원내수석부대표가 새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는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헌·당규 및 관례에 따라 당 지도부, 원내수석부대표의 실무적 주관 하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9.22 I 이수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전동화 가속…2026년 32만대 판매”-방탄 뚫렸다…이재명 체포안 가결-리딩방 특별단속 기간에도 사기 판쳤다-[사설]막장정치·국민기만에 경종 울린 李 체포동의안 가결-[사설]금리 추가 인상 예고한 미 연준, 긴축 장기화 대비해야△종합-SUV·버스까지 친환경 풀라인업, 생산 늘리고 수출 확대 드라이브-돌파구 못찾는 UAW 파업, 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주식리딩방 사기 기승-시민단체라며 접근, 피해 구제해준다더니…가입비 받아 ‘2차 사기’-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증권범죄 정조준-불법자문·주가조작 판치는데 ‘ 투자자 보호 법안’ 국회서 쿨쿨△종합-“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철퇴-내년 금리 덜 내린다는 美…한은, 금리 인하 내년 7월로 밀리나-9월 수출 ‘반짝 반등’했지만, 조업 일수 증가 따른 ‘착시’-경찰, ‘자정~오전 6시’ 심야집회 금지 추진…드론 채증 도입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반도체 뒤처지면 기술 속국 전락…초격차 확보 위한 국가적 지원 필요-“내년 총선서 의석 10석 확보…K칩스법 시즌2 통과 주도할 것”△K-모빌리티 포럼-알아서 ‘게걸음 주차’하는 아이오닉5, 모빌리티 기술이 ‘스마트시티’ 앞당겨-“2년 후엔 하늘 나는 에어택시 타게 될 겁니다”-“애플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핵심은 올레도스 패널”-NCM배터리 주도 韓, “재활용률 높아 원료 수출국될 것”△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가결-“친명계 의원들, 반란표 색출 나설 것”…민주당 분당 가능성도-한덕수 총리 해임안, 尹대통령 거부 수순-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서 제외△정치-김영호 통일장관 “北 핵실험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방산업계 숙원 ‘방위사업 계약 특례법’ 법사위 통과-‘의원직 박탈’ 최강욱 비례대표 승계자로 허숙정△경제·금융-탈중국 자본 한국유치 기회…규제 완화 필수-은행채 8조 육박…대출금리 다시 오른다-오미크론 확산에…작년 사망자 37.3만명 ‘역대 최대’-정부 세수펑크에 ‘한은 마통’ 113.6조 끌어썼다△글로벌-역대급 엔저에…우에다 ‘긴축 신호’ 언급할까-英 수낵 “내연차 판매 5년 더 허용”-빈 살만 “이란 핵 보유하면 사우디도 핵 개발” 경고-“中 5% 성장하려면 정책 지원 늘려야” 이강 전 인민은행 총재 강한정책 촉구△산업-11만평 공간 곳곳 K콘텐츠 가득…벌써 다녀간 200만명 “또이 까오”-김상현 부회장 “롯데몰 하노이 베트남 新랜드마크로 만들 것”-AI현장소장 명령받은 불도저, 스스로 땅고르기 척척-SK이노, 유증효과 얼마나 지속할까-“5분 걸리던 LNG 화물창 용접 1분 만에”…삼성重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산업-가상자산 침체 여파…은행 수수료 수입 ‘반토막’-정부, 우주발사체 기업에 기술·자금 지원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실적 악화 골머리…식품업계, 올드보이에 ‘SOS’-집수리 봉사, 인재 후원…상생 앞장선 ‘제주삼다수’△증권-파월의 발톱에 찍힌 코스피, ‘실적 처방전’이 필요해-두산로보틱스 청약 첫날에만 3.6조원-‘코스피 200 물흐리는 일 막는다’…급변동주 대표지수 편입 제동-테슬라로 8000% 수익 영국 펀드명가 손잡아 신영운용, 합작펀드 출시-K 푸드에 맛들였어요…식품주 사모으는 외인들△부동산-소규모 재건축, 시공사 찾아 삼만리-“비즈니스 호텔같네” 원도심 랜드마크 우뚝-공항보안검색서 놓친 칼, 꺼내도 처벌 못한다?-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경기남부 ‘후끈’△리딩컴퍼니-‘친환경’ ESG 경영으로 인테리어 업계 선도-中企 판로지원하는 ‘일사천리’ 사업 강화-기능과 디자인 다 잡은 ‘헬스테리어’-‘생활-건강-지구환경’ 지키는 ESG 실천△리딩컴퍼니-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4분기 북미서 신제품 출시-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무브미’ 앞세워 MZ세대 공략-자연서 영감 받은 온화한 컬러 ‘친환경 합지 벽지’ 눈길-스마트 농기계부터 모빌리티·로봇까지 영역 확장-AI 활용한 기업·인재 매칭 ‘원픽’ 서비스 론칭-부티크 호텔 방문한 듯…신혼부부 취향저격△여행-패키지로 편안하게…가까운 日·동남아 리조트서 쉬어볼까-예약취소 상품, 싸게 줍줍 연휴 중후반 출발도 방법-한려수도 일주할까, 동해안 투어할까-한국인, 수준 높은 관광객…관광분야 협업 늘릴 것△‘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식-金 50개 이상·종합순위 3위 목표…태극전사들 꿈을 펼친다-‘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동반 金 도전-金 6개 세팍타크로, 金 10개 걸린 체스·바둑·장기도 정식 종목△오피니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민족의 얼’ 지킨 고려일보 100년사-첫 정치인 한전 사장에게 바라는 것△피플-‘인간’ 이순신의 고뇌, 판소리·무용·뮤지컬로 풀어냈죠-여성인권진흥원 신임 이사장에 황인자 전 의원-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그린철강’ 위해 韓·日 맞손…첫 공동세미나 개최-SK브로드밴드-그룹엠코리아 프로그매틱 TV 광고 협력-韓무역협회, ‘한미관계 발전 기여’ 밴플리트상 수상-주택건설협회, 사회복지시설에 1억여원 전달-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사회-마약·가상자산 사기 벌이고 SNS로 세 과시…’MZ 조폭‘ 활개-숨진 이영승 교사, 교권침해 2건 더 확인-원밴더빌트 벤치마킹…동서울터미널에 360도 전망대 만든다-대법 ‘남편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
2023.09.21 I 김성진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 통지서’ 서울중앙지법 도착…곧 심문기일 지정
  • ‘이재명 체포동의 통지서’ 서울중앙지법 도착…곧 심문기일 지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통지서가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법원은 조만간 지정할 예정이다.병상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통지서’를 송부받았다. 체포동의 동의서는 국회에서 법무부로, 법무부에서 대검찰청, 대검에서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전달됐다. 이는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던 순서의 역순이다.법원은 영장전담 판사에서 사건을 배당한 뒤 심문 일정이 지정될 예정이다. 이르면 이날 밤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서울중앙지법에는 3명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있는데 유창훈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에 배당될 가능성이 높다. 구속영장 청구서가 접수된 날 담당 법관이 심리를 맡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200억원 배임 혐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800만달러 상당의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현재 단식 22일차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이르면 추석 전, 늦으면 추석 후에 열릴 전망이다. 통상적인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고려해볼 때 법원이 내일 기일을 정하고 추석 전인 25~2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다만 이 대표 측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심사 일정 연기 등을 요청하면 추석 뒤로 밀릴 수도 있다. 실제로 법원은 피의자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일을 조정한 사례가 있다. 최근에도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 피의자가 모친상을 당하자 법원은 심사 일정을 미뤘다. 이 대표가 불출석한 상태로 서면심리로만 진행되는 방법도 있다.앞서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 정족수(149표)에 턱걸이하며 통과시켰다.검찰은 142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 중 6쪽에 걸쳐 이 대표 측의 논리를 반박하며 영장 발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대표의 남은 혐의 입증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23.09.21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민주당 내분 최고조…분당 가능성도(종합)
  •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민주당 내분 최고조…분당 가능성도(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최소 29표 이상 나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함께 리더십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 천막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95명 표결, 찬성 149표로 ‘가결’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제21대 국회 재적의원 총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현재 국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68석 △국민의힘 111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1석 △시대전환 1석 △진보당 1석 △한국의희망 1석 △무소속 9석이다.이날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10명과 정의당 의원 6명, 여권 성향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하영제·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2명 등 총 120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가정하면, 이날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167명(이재명 제외) 중 최소 29명이 찬성표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장기간 단식 여파로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별도 신상 발언 절차 없이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인 허숙정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등원해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이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최소 찬성 148표가 필요했지만, 이보다 1표가 더 많은 149표가 나온 것이다.이번 체포동의안 표결도 지난 2월 표결 때와 같이 전자식이 아닌 무기명 수기 투·개표로 진행됐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선 출석 의원 297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가까스로 부결된 바 있다.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사진=뉴스1)◇李 ‘구속 기로’…이르면 추석 전 영장실질심사이 대표는 이날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표결을 앞두고 수 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부결 투표를 독려하는 총의를 모았다.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 내부는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그와 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더욱 불거지면서다.민주당 내 친명(親 이재명)계 의원들은 ‘수박(겉은 파란색(민주당)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란 은어) 색출’을 주장하고, 비명(非 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당내 갈등이 가시적으로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개표 후 본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위를 위해서 부결로 투표한 의원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의 이반이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부결을 호소하는) 필사적인 메시지가 사실 패착이고, 박 원내대표가 부결 쪽으로 읍소를 했는데도 안 통했다”고 전했다.이어 “(당이) 쪼개진다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며 “부결을 희망하던 세력들은 가결표를 던진 사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한동안 갈 것이고, 소위 강성 지지층 ‘개딸’들은 (수박) 색출 작업에 들어가면서 서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 어마어마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지위는 회복 되겠지만, 이미 크게 상처 받은 리더십은 쉽게 회복이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통합적으로 (운영을) 잘 할 거냐도 숙제”라고 봤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정회 후 지도부의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들이 모인 긴급 의원총회 등을 열고 향후 대책 등 논의에 들어갔다.이날 체포동의안 가결로,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추석 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
2023.09.21 I 김범준 기자
불명예 '헌정사 최초'…한덕수 총리 해임·검사 탄핵안 가결
  • 불명예 '헌정사 최초'…한덕수 총리 해임·검사 탄핵안 가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내각 총책임자인 국무총리에 해임건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첫 번째다. 민주당이 주도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관련 안동완 검사 탄핵 소추안도 가결됐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재적 295표 중 가결 175표, 부결 11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사진=뉴스1)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상정, 표결했다.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총 투표수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제21대 국회 재적의원은 총 298명이다. 이 중 단식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등 3명이 제외됐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역대 국회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발의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총 8건이다. 이중 표결에 부쳐진 3건은 부결됐다. 나머지는 기한 만료로 폐기됐다. 2015년 이완구 전 총리는 해임건의안 제출 직전 자진 사퇴했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잇달아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번에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됐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기 때문에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해임건의안 역시 대통령실에선 “명분이 없다”며 이미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한 총리 해임 요구가 ‘정치 공세’라며 반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해임의 사유도, 탄핵의 사유가 명확하게 없는 사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연계해서 처리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를 보복 기소한 것으로 지목한 안동완 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가결됐다. 검사 탄핵이 가결된 것도 헌정 사상 처음이다.재석 2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05명, 무효 2표로 검사 탄핵안을 의결했다. 탄핵소추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 의원(287명) 과반 찬성이다. 168석의 민주당의 주도로 가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 검사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이 정지된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하면 면직된다.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지난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의 탄핵소추안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탄핵소추안은 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 3명도 탄핵 검토 대상자로 꼽고 있다.
2023.09.2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원내1당 대표, 영장실질심사 받는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원내1당 대표, 영장실질심사 받는다
  • [이데일리 김기덕 권오석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원내 제1당의 수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내각 총책임자인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는 헌정 사상 첫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표결에는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110명)과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여온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 희망(1명) 등 소수 정당의 의원 찬성표 등을 감안하면 최소 민주당에서 29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 내 친명과 비명 간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본회의에서는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가결됐다. 해당 안건은 총 투표수 295건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해임건의안은 말 그대로 건의일 뿐이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9.21 I 김기덕 기자
野,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尹, 최종 거부할듯
  • 野,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尹, 최종 거부할듯
  • [이데일리 김기덕 권오석 이상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내각 총책임자인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첫 사례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22일째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원대 1당의 수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총 투표수 295건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가결 요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168 명), 정의당(6명) 등 야당에서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국회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현 정부 들어서는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을 잇달아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해임건의안의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기 때문에 또다시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 대통령실은 공식입장을 따로 내진 않았지만,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해임건의안은 말 그대로 건의일 뿐이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의 혐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가결됐다. 표결에는 296명이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110명)과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여온 소수 정당의 의원 찬성표 등을 제외하면 최소 민주당에서 29명이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 내 친명과 비명 간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9.21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결국 가결, 긴급회의 들어간 민주당
  • 이재명 체포동의안 결국 가결, 긴급회의 들어간 민주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며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부결을 요청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최대 39표에 달하는 무더기 이탈표가 쏟아진 것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 지도부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결되자 심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돌입했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결을 호소한 데다, 지도부 역시 두번에 걸친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부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재석의원 295명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 6표에 무효 4표로 민주당에서 최대 39표의 이탈표가 발생하며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표결 직후 취재진을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곧장 당대표실에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을 말했는데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지도부가부결을 호소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어떻게 보나”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민주당은 당 지도부 회의를 마친 후 오후 5시 50분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탓에 본회의는 정회했다.한편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이 발표되자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의원들을 향해 “배신자들아”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외쳤다.
2023.09.21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재명 체포안 가결뒤 "잡범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
  • 한동훈, 이재명 체포안 가결뒤 "잡범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는 잡범이 아닌 중대 범죄 혐의자”라며 “검찰이 영장 심사에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21일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를 잡범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 하다’는 야권 일각의 비판 관련해 “내가 이재명 의원을 잡범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 18일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 간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체포동의안 설명이 중단돼 증거 설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다. 그러면 어떤 증거가 있는지 설명하는 게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며 “설명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후 처리된 안동완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는 “탄핵이 필요하니까 탄핵을 한 것이 아니라 이 의원 수사에 대한 맞불 놓기 차원에서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골라잡은 것”이라며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탄핵 대상을 물색하는 방식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탄핵 제도의 위중함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2023.09.21 I 이배운 기자
"이게 나라냐"…`李 체포안 가결`에 흥분한 지지자들 곳곳서 충돌(종합)
  • "이게 나라냐"…`李 체포안 가결`에 흥분한 지지자들 곳곳서 충돌(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일부 흥분한 지지자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해 일대에선 혼란한 상황이 연출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이 대표 지지 집회와 반대 집회가 함께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체포 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지지자들 적막, “설마설마 했는데” 21일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000여명(경찰 추산)이 넘는 집회 참여자들 사이에선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 이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촉구 집회가 열렸다.표결 전부터 초조하게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허탈한 표정과 함께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막았다. 곳곳에서 오열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지지자는 욕설을 뱉고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넘어뜨리는 등 분풀이를 했다. 연단에 오른 주최 측은 “우리의 민주시민 여러분은 윤석열 검사독재와 부화뇌동하는 배신자들의 쿠데타를 똑똑히 봤다”며 “국민적 항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순간의 좌절로 절대 흩어지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원내대표와 지도부를 이 자리에 부르겠다”며 “이번 표결 과정에 대해 우리는 들어야 할 권리가 있고, 그들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지자들도 민주당 내부 이탈표에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옷을 입은 최모(57)씨는 “설마설마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와 함께 온 황모(55)씨는 “이게 다 수박들 때문”이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탈당해서 따로 당을 차리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다른 지지자인 김모(61)씨는 “수박과의 전쟁”이라며 분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체포동의안 부결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자들, 국회 및 민주당사로 진입 시도…곳곳서 충돌 일부 지지자들은 표결 직후인 오후 4시 50분쯤 민주당 당사 및 국회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국회의사당 역 곳곳에선 소요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와 6번 출구를 봉쇄해 이동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회의사당 역사 내에선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내린 철창을 지지자들이 힘으로 밀어 올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66개 부대, 경찰 4000여명을 투입했다.반면 맞불 집회를 놓은 보수단체는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양손에 수갑을 들고 이 대표 구속을 외쳐온 김모(77)씨는 “너무 통쾌하다. 여기 사람들 전부 만세 불렀다”며 “서민이든 정치하는 사람이든 잘못하면 벌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제21대 국회 재적의원 총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 대표는 조만간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경찰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9.21 I 이유림 기자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1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됐다. 법원은 이르면 내일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지난 2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적용한 검찰의 첫 신병확보 시도는 체포동의안 10표차 부결로 무산됐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표결 직전 A4 용지 18매 분량에 달하는 체포동의요청 발표문으로 이 대표를 “대규모 비리의 정점”으로 규정하며 범죄 혐의 증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했다고 판단해 뇌물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이 대표의 죄질이 무거워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팀은 법원에 제출한 143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적용된 혐의들이 모두 인정되면 이 대표에게 징역 11년~36년 혹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의 ‘진술 회유’ 정황과 측근들의 ‘사법 방해 의혹’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한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에게 접촉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진술해 달라’고 회유·압박한 정황을 포착했다.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이 의원과 관련된 각종 사건에서 민주법치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초유의 방식으로 증거가 인멸·조작되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실시간으로 목격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둘 중 한쪽은 여론전·명분전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법원이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면조사를 벌인 뒤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길 수 있다.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현재 남아 있는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재판 거래 의혹’ 등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혐의 소명 미흡’을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수사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야권으로부터 ‘야당 탄압, 정치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수사 상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만큼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 시점도 미뤄지는 게 불가피하다.다만 혐의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 수감시설에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뒤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3.09.21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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