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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강서구 바닥민심 움직여…중도층, 野에 등 돌려”
  • 김성태 “강서구 바닥민심 움직여…중도층, 野에 등 돌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은 4일 “강서구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중도 부동층이 야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에 바닥 민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구속영장 기각이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게 아니라 불리하고 작용하고 있다”며 “여론조사로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 유권자도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40억 선거비용을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 논란에 대해선 “엉겁결에 나온 얘기고, 강서 지역에서는 관련 내용으로 이전투구가 일어나는 일이 없다”며 “(김태우 후보) 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 그만큼 앞으로 더 잘해보겠다는 의지로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후 당무에 복귀해도 강서구 보궐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각에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폭행 테러 이후 중상을 입고 선거에 매진한 것과 이 대표를 비교하지만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조직위원장.(사진=이데일리 TV)
2023.10.04 I 김기덕 기자
추미애 "한동훈 책임져야"…법무부장관 탄핵 언급
  • 추미애 "한동훈 책임져야"…법무부장관 탄핵 언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일련의 구속영장 청구 과정을 놓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수사와 영장 청구를 하면서 한 장관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월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로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은 “비회기 중에 영장 청구를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검찰이) 일부러 회기를 기다렸다가,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또 구속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데도 낭독하는 영장청구서가 전부 왜곡과 과장이 가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 들으라고 피의 사실을 공표를 해서 민심을 오도하고 또 사전에 언론에 유포를 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니까 징역 36년 6월 이하다,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게 하나의 사법 공갈”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할 수가 없는 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한 장관과 검찰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이어갔다. 그는 “여론몰이식, 인민재판식이고 이거야말로 검찰 전체주의의 실상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희대의 사건”이라면서 “그래서 이걸 간과할 수 없는 것이고 또 그 전에 한 장관이 국회가 입법으로 수사권을 축소한 것을 시행령으로 전면 확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아주 반헌법적이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에도 위배되는 반헌법적인 작태”라면서 “국회가 그거에 합당한 조치를 하는 수단이 바로 탄핵 아니겠냐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탄핵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탄핵 발의 여부를 10월 국감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정쟁보다는 민생이 더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일단 민생을 먼저 추스르고 현안 집중을 하고 그거를 홍 원내대표의 원내 전략대로 한다고 해도, 일단 ‘탄핵을 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10.04 I 김유성 기자
김기현 "다음서 아시안게임 축구 중국 응원 비율 91%?…진상 밝혀야"
  • 김기현 "다음서 아시안게임 축구 중국 응원 비율 91%?…진상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내 포털 ‘다음’(Daum)에 대한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댓글 작성자의 국적을 표기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여론 조작 드루킹의 뿌리가 방방곡곡에 파고 들어가 망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이 열린 지난 1일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에 달했고 이보다 하루 앞선 여자 축구 8강전에서도 다음에서의 북한 응원 비율이 75%였던 점을 지적하며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월등히 높다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포털 다음이 여론 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라며 “특히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여론 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해프닝도 아니다”라며 “이 사안은 그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다음 포털은 즉각 자체조사를 실시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며, 문제점에 대한 당국 조사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며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공 의혹과 해외로부터의 우회적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댓글 국적표기법안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댓글 조작이나 여론조작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포털에서의 여론조작은 다른 언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유권자인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잘못된 선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중범죄”라며 “여론조작 세력은 반드시 발본색원해 엄단해야 하고 그것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며, 헌법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관련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04 I 경계영 기자
'가시방석' 연휴 보낸 검찰…李구속기각 설욕 벼른다
  • '가시방석' 연휴 보낸 검찰…李구속기각 설욕 벼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의 정당성에 치명상을 입은 검찰이 추석 연휴 동안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강 수사에서 성과를 거두고 법정에서 이 대표를 압박하며 구겨진 체면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소속 검사 일부는 추석 연휴에도 출근해 그간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보강수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현시점에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도 중대한 변동사항이 없으면 법원은 기존 판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제1야당 대표를 ‘표적수사’한다는 비판과 함께 여론이 극도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우선 이 대표의 위증교사, 백현동 의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위증교사 및 백현동 개발사업은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미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더 인멸할 증거가 남아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피의자의 인식, 공모 여부, 관여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사실상 혐의 소명이 미흡하다고 지적받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보강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상대로 376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표적수사’ ‘야당탄압’을 자행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실제 이 대표 압수수색은 36회에 불과하다며 연휴에 때아닌 설전을 벌였지만,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당분간 적극적인 강제수사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3개 재판 수시로 출석해야…정자동 특혜, 428억 약정 의혹 ‘불씨’도 남아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에 격주 출석하고 있는 이 대표는 오는 6일부터는 대장동·성남 FC 후원금 사건 공판에도 출석해야 한다. 위증교사, 백현동 의혹까지 기소되면 재판은 3건으로 늘어나 매주 법원에 출석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 대표 신병 확보 여부와 별개로 인적·물적 증거 확보를 강하게 자신해온 검찰은 법정에서 이 대표를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수원지검은 현재 이 대표를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이 의혹은 분당구 정자동에 5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시행사에 각종 특혜를 몰아줬다는 내용으로,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와 구조가 비슷해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아울러 수원지검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 대표 측에 ‘쪼개기 후원금’을 건넨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월 법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대장동 428억 약정설,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이며 이들 의혹에도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 중 정자동 특혜 의혹과 428억 약정설은 죄질이 중대해 혐의가 소명될 경우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10.04 I 이배운 기자
조국 “김건희 수사하라”…김웅 “저세상 멘탈”
  • 조국 “김건희 수사하라”…김웅 “저세상 멘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충돌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원석 검찰총장 및 휘하 검사들이 단지 ‘윤석열/한동훈 사조직’의 부하가 아니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 4가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검찰도 법치도 ‘사유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가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 및 관계인 수사하듯,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양평 고속도로 변경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라며 “‘국정농단 사건’ 수사하듯, 해병대 박정훈 대령에게 압박을 가한 용산 대통령실 및 군 관계자들을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조국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의 차명주식 의혹 수사하듯, 김행 장관 후보자 및 그 배우자, 친인척을 수사하는 것”이라며 “조국 장관 및 그 자녀 수사하듯,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된 한동훈 장관을 비롯한 여러 부처 장관(후보자) 자녀의 인턴 증명서의 진위 및 과장(엄밀한 시간 확인)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김웅 의원이 지난 2일 페북에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역시 저세상 멘탈”이라며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씨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면서 “판결문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는 질타가 이어진다. 입시 비리 관련해서 6건이 유죄이고, 청탁금지법위반도 유죄”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민정수석으로는 권력자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고 일반인으로서는 아들의 대학 온라인 시험도 대신 풀어준 분이 누구를 보고 공정 운운할 수 있나”며 “음주 운전자가 신호위반 차량 보고 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3.10.03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오케스트라 배우러 도시학생도 유학 오죠”-“집값 더 뛴다…서울 신축, 덜 오른 부산 주목하라”-AI가 콘텐츠를 만났을 때…‘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사설]시늉만 내다 멈춘 연금개혁,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사설]재산이 많아도 빈곤층, 노인빈곤율 통계 개선해야△종합-예술 넘어 융합교육 선도 “수업 자체가 게임 같아요” -‘100경분의 1초’ 아토초 시대 활짝…노벨물리학상 아고스티니 등 3인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송파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강북 최대어 이문3구역, ‘반세권’ 이천자이 출격-주변 시세의 70%…수도권 ‘뉴:홈’ 3295가구 나온다△종합-오늘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동행기업 6500곳 넘었다-‘반도체 전설’도 러브콜…삼성 파운드리 초격차-고금리 예금 경쟁 막는다…은행채 발행한도 폐지-반도체 바닥 찍고, 무역흑자 2년 내 최대…4분기 수출 플러스 청신호△이재명 구속 기각에 정국 혼돈-기세 오른 野, 쟁점법안 강행 예고…돌파구 찾는 與, 민생 행보 잰걸음-민주, 계파갈등 고조…국힘, 지도부 책임론 솔솔-노란버스법·머그샷공개법…이번에도 밀리면 11월에나 논의△정치-홍익표 “한심한 정부·여당, 국민은 한숨…尹, 영수회담 응해야”-尹대통령, 민생·외교행보 박차…지지율 정체 뚫을까-“대통령 말 한마디에 R&D 예산 싹둑 며칠만에 삭감안 나와…졸속 결정”-추석연휴 동안 유럽찾은 외교·통일 수장, 부삭엑스포 지지·대북제재 ‘호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가 올린 법인세율, 원상회복해야…내년 총선 전 인하 추진”-“지방 ‘가성비 재정’ 꾸려야 우후죽순 공항 건설 안돼”△경제-고유가·고환율에 9월 물가상승률 3.4% 전망 -韓 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1위-국감 도마 오르는 ‘세수펑크’…추경여부 전면전 예고-데이터센터 전기 알박기 성행…“사용신청 3분의 2 허수”△금융-온라인 예금 중개사업자 지정한지 1년…신한은행 홀로 서비스-한일 금융당국 수장 12월 셔틀회의 재개-올 국감 금융권 키워드는 ‘내·가·라’-상호금융 집단대출 12조원 훌쩍…3년간 3배 넘게 늘어△글로벌-킹달러에 엔화 가치 뚝뚝…150엔 위협-‘반도체 강국’ 재도약 나선 日 마이크론에 1.7조원 추가 지원-AI용 칩 제한…美, 대중 수출통제 추가 조치 발표 임박-中국경절 관광수입 145조…소비 회복 이어갈까-美 상원의원단 다음주 방중…시진핑 면담 추진△산업-일감 쌓인 K배터리, 전기차시장 둔화에도 ‘느긋’-10년째 ‘명절 휴가’ 반납…중동 3개국서 新금맨 캔 JY-SK온, 美 포천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1위-‘兆단위 연매출’ 아시아나 화물사업 향방은△ICT-“보안 강화 ‘프라이빗AI’로 기업 공략”-“가성비 높인 ‘탄주’, 韓기업 돕는다”-“하반기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시장 진출할 것”-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日 진출…글로벌 확장 속도△소비자생활-중고거래 사기 폭증…“사기범 잡아도 피해회복 쉽지 않아”-밀가루 대신 쌀가루 ‘오예스’ 해태 ‘위드米’ 한정판 출시-“무신사가 만들면 국가대표 단복도 ‘힙’하죠”-가을·겨울 옷 쇼핑 적기…신세계·롯데·현대百 최대 60% 할인△이데일리 Future Tech-조작 불가…중개인 없는 거래,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전환 견인-“모든 자산이 토큰화…디지털자산 지갑, 슈퍼앱 될 것”-미술품부터 부동산까지…토큰증권 시장 열린다△증권-美 금리의 배신에…망연자실한 서학개미-“美 골드만삭스·日노무라도 뛰어들어 가상자산 거래, 韓 법인에 허용해야”-금현물계좌 100만개 돌파…신규 고객에 골드바 경품 행사△증권-‘두산로보 33조 청약금’ 실적주로 이동할까-2차전지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기업 이익 힘입어 증시 반등 가능성”-운임 반등에 해운주 들떴지만…“실적 만회는 어려워”△부동산-자산운용 규제 풀고 투자자 보호…리츠 살린다 -임대사업자 소득 5년새 80% ‘뚝’-부실시공부터 양평고속道까지…여야 쟁점 후끈-과천 2년 전 전셋값 회복…매물도 이미 동났다△건강-전체 수술 절반이 60대 이상…노년 환자 위한 ‘치료 프로세스’ 최적화-환절기 찬공기…수면장애 의한 뇌혈관질환 주의-중기 관절염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늦춘다△Book-中여성작가 ‘찬쉐’ 도박사 베팅 1위…올해 노벨문학상 주인 누가 될까-푸틴이 핵을 쏜다면…소설로 만나는 우크라 전쟁-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한 ‘반도체 로드맵’△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통계’의 피해자들-[데스크의 눈]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e갤러리]하지훈 ‘산책길 구조5’-[기자수첩]WGBI 조기편입 불발이 남긴 숙제△피플-‘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타계-“‘고객 신뢰’ 최우선…상조 업계 첫 선수금 2조 돌파”-‘건반 위의 철학자’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별세…향년 93세△사회-檢, 연휴에도 이재명 보강수사…불구속기소 가닥-‘마약 공급책’ 의사 늘자…학생·주부사범 덩달아 폭증-‘잼버리 불똥’에 예산 23억→0원 여가부 상담사 33명 직장 잃을 판 -“수학은 포기”…수능 미응시 비율 8년 만에 최고-포천서 헬기 추락 60대 기장 숨져
2023.10.03 I 김현식 기자
김남국, 추석 연휴 일본行 향한 지적에 "억지 비판"
  • 김남국, 추석 연휴 일본行 향한 지적에 "억지 비판"
  • 김남국 의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이 추석 연휴 기간 여행 목적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비판적 언론 보도가 나오자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해당 보도가 나온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입장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가 곧 반일인 것처럼 전제하고 일본행이 마치 표리부동한 행동인 것처럼 비판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것은 후쿠시마 방류 반대 운동을 흠집내기 위한 억지 비판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일본행은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 등 개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의원은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고 보좌진 수행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일본에도 많은 재외동포와 지지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2021년 경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지자를 비롯해 꼭 한 번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약속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약속을 여러 사정으로 수차례 미루고 미루다 이재명 대표의 기각 결정 이후 긴급히 다시 추진해 지난 1일 홀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치인의 자유로운 정치 활동과 개인 일정까지 문제 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사정들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로지 흠집 내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비틀어 쓰는 기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반일 선동, 연휴엔 몰래 일본 관광”이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검증되지 않은 낭설들을 SNS에 공유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라며 “김 의원이 일본에 간 김에 현지 음식을 마음껏 먹고 돌아와 일본 수산물은 물론, 후쿠시마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2023.10.03 I 김현식 기자
홍익표 "尹정권 심판 첫 국정감사, 24시간 상주하며 진두지휘"
  • 홍익표 "尹정권 심판 첫 국정감사, 24시간 상주하며 진두지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 국회 국정감사(국감)에서 대 정부·여당 공세를 예고했다. 아울러 남은 제21대 국회에서 민생 현안 관련 법안 처리에 집중한다고 밝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윤영덕 원내대변인.(사진=연합뉴스)◇洪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존중하고 영수회담 응해야”홍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한심하고, 경제와 민생 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는 것”이라며 “독선·독주·오만·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퇴행적 국정 운영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존중하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면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이 현격히 부족한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당장 이번 추석 연휴 이후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감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국감을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첫 국감으로 규정하고 대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제가 4일부터 개별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와 상임위원장을 통해서 이번 국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나오는 사안은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가장 중요한 정책적 사안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국감 기간 중 주말을 제외하고 (원대내표실에) 24시간 상주하면서 진두지휘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홍 원내대표는 국감에 앞서 오는 5일 예정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당 의원총회를 통해 ‘부적격’으로 총의를 모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그는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제가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신현영 민주당 의원)에게 (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라고 했다”면서 “매우 부적격한 사람인데 문제가 있다 보니까 아예 청문회 자체를 열지 않으려고 하는 게 여당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참석을 촉구했다.아울러 “(대법원장) 인사청문위원들의 입장이 (이균용 후보자가) 부적격자로 매우 강경하다”면서 “4일 의총에서 (부적격으로) 당론으로 채택할지, 그럴 필요가 없는지 의견을 모아 의총장에서 바로 결론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홍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오는 6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지정 동의안 처리를 예고했다.그는 “당내 의원 전원이 (해병대 특검) 법안에 표결하고 찬성할 수 있도록 당부한 상태”라며 “원내 비교섭 단체 및 무소속 의원들과의 협의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해병대) 특검의 패스트트랙 지정이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단식 여파에 따른 입원 치료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머릿속에 친명도 비명도 없어…원칙과 기준 필요”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1대 1 회담을 제안하면 최소한 정부·여당이 ‘방탄 회담’이라는 식으로 조롱해서는 안 된다”며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으면 모든 여야 당대표와 함께 만나는 자리로 대화의 형식을 수정 제안하면 된다”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당내 친명(親 이재명)계와 비명(非 이재명)계 사이 내홍 수습을 위해 ‘원칙과 기준’대로 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일부 가결파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당 윤리심판원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그는 “(당내) 윤리심판원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서 처리하면 될 일”이라며 “당무 사안으로 이 대표가 복귀한 뒤 협의를 해야 하지만, 원내대표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 순간 정상적인 독립적인 기구가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제 머릿속에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오로지 공명과 정명만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있을 여러 가지 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공천 과정까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 과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간담회에는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윤영덕·최혜영 원내대변인도 함께 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인선을 마무리한 원내 지도부와 함께 4일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2023.10.03 I 김범준 기자
남은 정기국회도 진통…민생법안 처리는 요원
  • 남은 정기국회도 진통…민생법안 처리는 요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게 됐다. 오는 1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정기국회 동안 여야가 번번이 격돌하면서 국회에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가 또다시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6일 본회의,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장 모습. 이날 예정됐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내홍으로 무산됐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당장 오는 4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오는 5일 진행되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부터 문제가 발생, 여당은 불참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국무위원 후보자(여가부 장관 김행) 인사청문요청안 및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 4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청문회 일정도 단독으로 증인도 단독으로 일방·위법적으로 의결했다”며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1특검·4국조인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사태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해 주요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0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은 민주당이 전년도에 이어 또다시 보이콧 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내년도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도 여야 이견차가 커 사상 초유로 준예산(전년도 예산에 준해 잠정적으로 법정 경비만 집행)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 처리 못한 민생법안도 90여건에 달해 남은 정기국회에서 얼마나 처리될지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당장 시급한 어린이 통학버스 규제인 노란버스법을 비롯해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법, 보호출산제법 등은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국감 이후인 11월 이후에나 본회의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2023.10.03 I 김기덕 기자
野는 계파갈등, 與는 지도부 책임론
  • 野는 계파갈등, 與는 지도부 책임론
  • [이데일리 김범준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여야 모두에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민주당은 친명(親 이재명)계와 비명(非 이재명)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터닝 포인트’ 삼아 분위기 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의 구속에 따른 당대표 궐위 또는 옥중 당무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대위 출범 가능성도 없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당내 친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내년 총선까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하면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당의 결집을 강화하기 위해 친명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명계와 강성 당원·지지층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30여명 안팎의 일부 비명계에 대한 ‘색출’과 ‘숙청’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일부 당원들이 가결 이탈표 행위자를 징계해달라며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한 상태다.다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당장 노골적인 색출과 징계를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명계 등에서 반발이 거세지면서 자칫 내분에 따른 분당(分黨) 사태가 벌어질 수 있고, 내홍을 지켜보는 부동층을 중심으로 국민 여론이 싸늘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내세워 가결 이탈표 등 주요 비명계 인사들을 공천에서 아예 배제하거나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 등 총선 불이익 방식으로 ‘간접 숙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이럴 경우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탈당과 제3 지대 신당 유입 또는 창당 가능성도 점쳐진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가 살아 돌아와 여유가 생긴 상태에서 비명계를 압박해 계속 반발하는 광경을 연출하는 게 과연 도움 되겠는가”라며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를) 공천하지 않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게 최선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도 “(비명계를 대상으로) 경선 ‘저격병’을 내려보내더라도 겉으로는 포용의 이미지를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여당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이 대표를 타깃으로 비판의 강도를 높여온 김기현 지도부의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가 큰 표 차이로 낙선할 경우 당 지도부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이 경우 본격 총선 레이스를 앞두고 곧장 비대위를 꾸려 분위기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자가 일정 격차로 이길 경우, 무리하게 김태우 후보자를 공천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 위기론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양당 최종 득표율이 10%포인트 이상 두 자릿수 차이가 나면 비대위 전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기각에 셈법 복잡해진 여야…총선 민심은 '안갯속'
  • 이재명 기각에 셈법 복잡해진 여야…총선 민심은 '안갯속'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법원의 영장청구 기각으로 한고비를 넘게 되면서 정국의 주도권의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에서 당론으로 추진 중이지만 여당과 대척점에 있는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소추 등을 추진하며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표면적으로 민생 행보를 가속화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만 여야의 극한 갈등으로 사실상 국회가 마비되면서 중도층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상황이라 아직 내년 총선 민심은 안갯속인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여야, 대법원장 표결·尹정권 핵심인사 파면 ‘격돌’이제 남은 정기국회는 민주당의 시간이 펼쳐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대선 후보 시절부터 2년여를 끌어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 야당의 파상공격이 예상되는 국회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서다. 민주당은 당장 오는 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부결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명동의안 통과는 재적위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라 핵심 키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부결될 경우 30년 만에 사법 수장 공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원석 검찰총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윤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한 공격에도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결국 불구속 상태에서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는 총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은 이재명 체제가 더욱 굳건해지면서 윤 정부 핵심인사 사퇴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펼치고, 수세에 몰린 여당은 방어에 충실하면서 여론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 직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며 민주당 정권 흠집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이례적으로 친명 중심의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하며 대여 투쟁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당내에서)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며 “윤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가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결정해 협치를 할지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노란봉투법·방송법 갈등에…국회 파행 가능성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무리한 추가 공세는 되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민생 법안을 챙기고,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국면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법부에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을 지적하는 등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민생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은 최근 국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시계가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본회의가 파행, 민생 법안 90여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여야는 국감 시작(10월10일) 이전인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에 대한 안건 상정 요구를 하며 맞설 경우 또다시 파행될 가능성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주항공 설치법, 국가재정법, 채용절차공정화법 등 법안이 산적한데 민주당은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생을 챙길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정쟁법을 포기하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진영이 극단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재명 기각 사태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만약 영장 발부가 돼서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새로운 중도체제로 전환됐으면 여당은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면서 “이제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기각 결정이 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당장 여당 지지율이 빠질 것으로 보이지만 각 정당 콘크리트 지지층이 굳건하고 세대별·성별로 지지층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 총선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23.10.03 I 김기덕 기자
與 “민생법안 산적한데…정쟁법안 밀어붙이는 野 ‘양두구육’”
  • 與 “민생법안 산적한데…정쟁법안 밀어붙이는 野 ‘양두구육’”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외치면서 노란봉투법과 같은 정쟁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박 의장은 “국회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 위한 해법을 내려놓아야 할 법안이 산적한데 민주당은 엉뚱한 곳만 쳐다보고 있다”면서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 설치법,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한 재정준칙 도입하는 국가재정법, , 고용세습 금지하는 채용절차공정화법 등이 민생을 위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강력 추진하는 정쟁 법안에 대해선 “노조의 불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노란봉투법, 언론노조·노영방송(勞營·노조가 방송을 운영한다는 의미)을 공고화하는 방송 3법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얘기가 민생이 진짜라면, 민주당이 민생을 챙길 진정성이 있다면 정쟁법을 포기하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 챙기는 법안을 회기를 넘기지 않고 처리하는 게 민생 해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재옥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0.03 I 김기덕 기자
홍익표 "반드시 당 기강 잡아야…원칙이 '원팀'으로 가는 해법"
  • 홍익표 "반드시 당 기강 잡아야…원칙이 '원팀'으로 가는 해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심리적 분당’ 상태에서 반드시 당의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원칙과 기준이 ‘원팀’으로 가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홍 원내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팀을 만드는 게 인위적 또는 개인적인 관계로 푸는 시대는 아니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해 가는 과정에서 공감되는, 누구라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 아래 결정을 할 경우에 당이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선택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천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준”이라며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과정 관리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유능하게 관리하며 그 결과는 제가 제일 먼저 무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당내 이탈표 징계를 두고 “이분들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을 원내대표가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일부 당원들이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거기서 잘 살펴보고, 이게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이)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과정을 왜곡하지 않는다면, 과정에 대한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충분히 원칙으로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당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윤리 기준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판하고 결정하고 심의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적극 지지층들이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내용이 너무 과하게 압박감을 주다 보니까 우리 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존중되느냐의 문제가 있다”면서 “당원들도 의원들이 답답하고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과한 표현이나 지나친 위협적인 어떤 문자들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 말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주장이 당의 심각한 어떤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당의 기강을 잡아야 된다”고 역설했다.홍 원내대표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내일(4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기류는 (임명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면서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대법원장이 취임함으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며 “부적절한 임무를 어쩔 수 없이 해준다는 것은 인사청문회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고 사법부의 미래에도 맞지 않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의미”라며 “일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어떻게 하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두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한동훈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가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이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정기조를 전환한다면 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협치할 생각이 있다.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0월은 국회 국정감사로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이슈를 흐트러뜨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일단 국감 이후에 판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3 I 김범준 기자
與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정치적 위상 회복시키려는 의도”
  • 與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정치적 위상 회복시키려는 의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뜬금없이 영수 회담을 들고 나온 건 민생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정략적 의도라는 게 국민 대다수의 시각”이라며 “정말 민생에 관심이 있다면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민생 챙기지 못한 건 우리 국회이며, 야당 지도부의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이지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 “이 대표는 본인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이 추석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당 내홍을 수습하고 정국을 냉각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과 약속 지켜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일부 의원에 대해 외상값을 운운하며, 이들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의 정치적 린치를 부추기고 있다”며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상식적인 모습으로 당 내홍을 수습하고 습관적인 탄핵 주장과 독단적 의사 진행으로 정국을 냉각시키는 일을 중지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0.03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압색에 기싸움...野 376회 “야당탄압” vs 與 36회 “10배로 조작”
  • 이재명 압색에 기싸움...野 376회 “야당탄압” vs 與 36회 “10배로 조작”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를 두고 각각 36회, 376회라는 숫자를 대며 정면으로 맞섰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가 376회에 달한다’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검찰의 과잉 수사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압수 수색 횟수는 실제 횟수의 무려 10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36회의 압수 수색은 당연히 수사 필요에 따라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와 별건인 김만배 일당과 개발 비리 피의자, 이화영 전 부지사 등 개인 비리까지 포함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김 대변인은 “타인의 개별 사건까지 자신에 대한 조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리 공동체’이기 때문이냐? ‘경제 공동체’이기 때문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76건이라는 숫자는)언론에 등장한 것만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경기도청, 성남시청 수백 명의 공직자들에 대해 무차별 압수수색은 물론 참고인 소환을 진행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것이다.이어 “무도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놓고 검찰은 꼭 필요한 곳만 압수수색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제야 발이라도 빼고 싶은 것이냐”고 되물었다.대책위는 “현재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가폭력의 타켓은 민주당뿐 아니라 각 시민단체, 언론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책위는 무도한 국가폭력을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을 거친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당은 ‘가결표 심판론’을 바탕으로 빠르게 ‘비명(非이재명)계’를 몰아냈습니다. 계파간 통합을 시도했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사퇴했고, 당 지도부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도 물러났습니다. 당권파인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당권파인 비명계간 갈등이 표면화하자 ‘분당(分黨)’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권 또는 대권 갈등을 겪다가 분당한 사례가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결국 ‘유쾌한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겠습니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 앞두고 `패권 청산·혁신`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돌풍아무리 민주당 내 갈등이 커져도 분당을 선택하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선입니다. 분당을 이끌 인물도, 지역적 기반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걸 모두 갖췄던 것이 2016년의 국민의당입니다.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쳐 만든 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습니다.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혁신을 요구합니다. ‘친문(親문재인)’ 패권을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이를 끝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2015년 12월, 안 의원과 김한길·천정배 의원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인물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습니다. 원내 제3세력 구성에 안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선 안 의원이 대패하며 2018년 바른정당과의 합당 노선을 밟습니다. ◇“내가 이재명 탄핵”…‘탄돌이’ 바람 불러온 열린민주당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직후 한 의원은 “내가 이 대표를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탄핵 역풍’ 때문입니다.딱 20년 전, 새천년민주당은 비주류파였던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당 내 주류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였고요.2004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親노무현)계’가 당의 전면 쇄신을 주장하자 민주당 정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점점 커집니다. 결국 총선 직전 친노계 의원들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합니다. 노 대통령도 열린민주당에 동참하고요.이 때문에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며 그를 압박했지만 2004년 5월 탄핵소추안은 기각됐고,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152석을 얻는 기염을 토합니다. 새천년민주당은 탄핵의 역풍을 맞고 9석으로 쪼그라듭니다.◇‘박근혜 탄핵’ 찬성표 던지며 탈당…‘친박청산’ 요구하며 복귀보수정당도 탈당과 합당이라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자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 29명이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합니다.그러나 그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반대하는 13명의 의원이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유 후보는 4위에 그치는 등 내상을 입었지요. 11월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계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바른정당 당권파가 이를 거절하자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9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합니다. 9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도 잃은 바른정당은 2018년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됐고, 이후 개별입당 형식으로 미래통합당과 합쳐집니다.◇친박 대 친이 공천권 갈등…`친박연대` 대승 거둬공천권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2008년 친박(親박근혜)계와 친이(親이명박)계 갈등이 대표적입니다. 2008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그해 2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서청원 등 친박성향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킵니다.이에 친박계는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섭니다. 앞서 언급된 김무성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죠. 친박연대는 총 14명, 친박무소속 연대는 총 12명을 당선시키며 대승합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천권 행사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공천 태스크포스(TF)’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인물을 안배해 공천권 전횡 의혹을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이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계 쪽에선 그 진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새벽 4시까지 이 대표를 기다렸던 의원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웃음꽃을 만발했습니다.이런 와중에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표를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한 초선 의원이 당 최고위원 한 사람에게 다가가 웃으며 “이제는 당의 상처도 치유 회복을 하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활짝 웃고 있던 모 최고위원은 얼굴색을 바꾸고는 “탄핵을 말한 분도 있잖아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연휴가 끝나갑니다. 각자 지역을 돌며 ‘추석 민심’을 듣고 온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여의도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2023.10.02 I 이수빈 기자
돌아온 이재명, '숙제' 어떻게 풀어 갈까
  • 돌아온 이재명, '숙제' 어떻게 풀어 갈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추석연휴 직전, 정계와 시민들의 관심이 한 곳에 쏠렸습니다.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였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 내부는 내홍이 짙어졌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전날 직접 부결표를 호소한 이 대표는 유구무언(有口無言) 했습니다.민주당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전 수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기존 원내 지도부가 부결 당론 채택까지는 아니지만 총의를 모으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부결 호소’ 메시지와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들의 압박이 패착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 대표의 장기간 단식도 당보다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탄’이었다는 해석까지 따르고 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습니다. 구속의 문턱까지 갔던 이 대표는 영장 기각 후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역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결집한 덕분에 구속을 면했다는 의중이 담긴 발언일까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親 이재명)계의 결집이 가속화하는 분위깁니다.민주당은 이를 ‘터닝 포인트’ 삼아 추석연휴 시작과 함께 대여·정부 공세에 집중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대표의 영장 기각 직후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면서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27일 선출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무리한 정치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단식 여파로 병원에 입원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지난 28일 추석연휴 첫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을 점검하며 공식 당무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너무 무능한 데다 유능하려는 의지도 없다”며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 추석 인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사실상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회담)을 깜짝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후 홍 원내대표와 민주당 차원에서도 영수회담에 응하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느닷없이 문을 박차고 들어가 ‘사장 나오라’고 하는 꼴로, 앞뒤도 격에도 맞지 않다며 비판했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대통령이 집권 여당 총재(대표)를 겸했던 당시 대통령이 여당 총재 자격에서 야당 총재와 벌였던 영수회담이 지금 실정에선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통령실도 현재까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입니다.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르면 추석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에 퇴원을 하고 국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당장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진교훈 민주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당의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동시에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당의 결집을 강화하기 위해 친명계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30여명 안팎의 일부 비명(非 이재명)계에 대한 ‘색출’과 ‘숙청’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따릅니다.비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친명 세력이 더욱 활개를 치며 ‘가결 이탈표’를 색출하고 내몰려고 하는 ‘칼춤’이 거세지면서 당의 불화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른 한 초선 의원도 “당 일각에서 가결표를 색출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 대표의) 지위는 회복 되겠지만, 이미 크게 상처 받은 리더십은 쉽게 회복이 안 되고 (당이) 쪼개진다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통합적으로 (운영을) 잘 할 것이냐도 숙제”라고 말했습니다.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반전 분위기를 민주당.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과연 앞으로 주어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하나의 ‘처방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23.10.02 I 김범준 기자
中 응원 쏟아진 韓中전...전여옥 “다음은 어느 나라 포털? 입장 밝혀라”
  • 中 응원 쏟아진 韓中전...전여옥 “다음은 어느 나라 포털? 입장 밝혀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다음은 분명 한국 포털사이트인데 (어떻게 한중전에서)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며 “다음은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6%를 차지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은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자료=다음)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포털 ‘다음’에서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약 120만명에 달했는데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은 100만명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같은 시간 네이버는 중국 응원이 26만, 한국 응원이 323만이었다”며 “한국 여론조작에 중국이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도 이들에게 점령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전 전 의원이 올린 캡처에는 전날 밤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 수가 한국은 91만6187명으로 44%를 차지한 반면, 중국은 118만3460명으로 56%에 달했다.전 전 의원은 “아무리 ‘다음이 좌음’이라도 이런 상황은 진짜 이해가 안 된다”고 비꼬며 “다음에서는 ‘개딸’(이재명 대표 극렬지지자를 의미)들의 댓글놀이가 24시간 진행된다”는 주장을 폈다.전 전 의원이 글을 올리자 그의 블로그에는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 선거에 북한과 중국이 깊숙이 개입한 게 확실하다”며 전 전 의원의 주장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여당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말고 재판에 충실히 임하라"
  • 여당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말고 재판에 충실히 임하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충실히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면서 “이재명 대표는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대장동 사건 재판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방탄 단식’을 이유로 9월 두 차례 연기된 공직선거법 재판 역시 10월13일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최근 영장이 기각된 백현동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까지 기소로 이어지면 이 대표는 사실상 국회가 아니라 법원으로 출근해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이어 그는 “구속을 모면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죄 코스프레’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형사 피고인’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보더라도 이 대표의 ‘백현동 용도변경은 국토부 협박 때문이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로 판명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의 말처럼 국토부의 협박이 사실이었다면 법원은 영장 기각사유에 ‘강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용도변경이라 배임의 전제사실이 소명되지 않았다’라고 적시해야 했다는 주장이다.그는 또 “어찌 된 영문인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13개월째 진행 중”이라면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재판은 6개월 이내 마쳐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사법부에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을 위해 찾은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주당 스스로 영수회담은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 나오나”라면서 “국회 운영과 관련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던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을 하게 아니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정상 수순이고 정치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2023.10.02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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