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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정치 회복토록 눈높이 정책"…野 "국민 삶 지키려 총선 승리"
  • 與 "민생·정치 회복토록 눈높이 정책"…野 "국민 삶 지키려 총선 승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야 수장이 신년사에서 한목소리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지만 그 내용은 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부터 변화해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힘 실어줄 것을 당부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심판론을 내세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에서 “미래는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국민의힘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부터 변화하겠다”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다.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 동료시민과 함께 공동체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모든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함께하겠다”며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 국민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집중적 복지로 국민 누구나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 꼼꼼하게 민생을 챙기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을 차질 없이 진행해 미래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올해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 압도적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정치로 국민의 믿음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신년사에서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는 맹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로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라며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접견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 지켜야"
  • [신년사]이재명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 지켜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올해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당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면서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라며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을 거듭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신년사 전문이다.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는 모두가 각자의 소망대로 소박하지만 꽉 찬 행복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습니다.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습니다.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습니다.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 항명 수괴’가 됐고,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갑니다.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입니다.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입니다.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 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습니다.새해 새아침, 다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합니다.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 경제는 파탄지경입니다.취약 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 보복과 독단의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입니다.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입니다.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겠습니다.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습니다.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습니다.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입니다.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01.01 I 김범준 기자
여야 지도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갑진년 새해 일정 시작
  • 여야 지도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갑진년 새해 일정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 지도부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일제히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리는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 쯤부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새해 첫 일정으로 정했다.이후 한 비대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24 국민의힘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이날 모든 일정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장동혁 사무총장도 함께 한다.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신년인사회부터 새해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10분 쯤부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다.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까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순차 방문해 참배한 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이후 홍 원내대표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2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다.정치권에서는 새해를 맞거나, 당내 혹은 원내에서 주요 보직 등을 맡을 경우 통상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지난 26일 취임한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는 2일 국립대전현충원도 참배할 예정이다.
2024.01.01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명낙' 제 갈 길 간다…'총선 모드' 이재명 '신당 창당' 이낙연
  • '명낙' 제 갈 길 간다…'총선 모드' 이재명 '신당 창당' 이낙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결국 ‘헤어질 결심’을 하고 제 갈 길을 간다. 양자 간 이른바 제2차 ‘명낙회동’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명분 쌓기’에 그치면서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체제 아래 본격 총선 레이스를 위한 단합을 강조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를 맞아 신당 창당 목표와 계획을 발표한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스1)◇이재명, 새해 첫날 현충원·DJ·盧 참배…총선 전 ‘단합’ 강조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당원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는다. 오는 2일에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이 대표는 새해 시작과 함께 총선을 약 100일 앞두고 본격 선거 모드 돌입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세운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안팎의 단합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인근 한 식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약 45분간 회동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합”이라며 “당 안에서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이 전 대표에게)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과 당원 눈높이 맞춰서 단합을 유지하고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가능한 길을 찾아서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우리 국민이 절망적 상황을 이겨 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탈당을 만류했다.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상 탈당과 신당 창당의 길을 가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이 전 대표는 회동에서 당의 혁신을 위해 당대표직 사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모두 거부하면서다. 서로 당의 갈등 봉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는 명분을 마련하고,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따른다.이 전 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을 지키는 건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과 품격을 지키는 게 본질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어디선가 필요하다”면서 창당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최성 전 고양시장 북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낙연, 행주산성서 신년인사회…‘국난 극복’ 신당 창당 선언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내부 인사 및 지지자들과 함께 신년인사회를 연다. 행주산성은 옛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한양(현 서울) 방어에 큰 역할을 한 곳으로, 이 자리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과 새해 희망을 이루겠다는 목표에서다.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주산성 대첩문을 통해 행주대첩비와 권율 장군 동상에서 참배를 한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을 콘셉트로 기념 촬영을 한다. 국난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공원 내 덕양정에서 대국민 신년 인사와 함께 신당 창당 취지와 계획 등을 발표하고 인근 국수집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이낙연 신당은 이날 신년인사회 이후 1월부터 창당 기자회견과 발기인 대회, 공식 창당대회 등 구체적인 창당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창당 작업이 가시화되면 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과, 이미 탈당한 대표적 비명(非이재명) 성향 이상민 무소속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칫 분당(分黨) 사태로 불길이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앞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 대표에게 ‘2선 후퇴’와 ‘통합비대위 전환’ 등을 요구하면서,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자신들의 거취 결단도 함께 예고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들 4인방도 탈당 방향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이낙연 신당은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과 선을 긋고, 김대중·노무현 계통 적자임을 강조하며 이들의 정신을 가장 잘 승계하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이른바 ‘김대중당’을 부활시켜 극단적 양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수도권 중심의 중도 부동층을 적극 흡수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이낙연 신당의 명칭과 합류 세력, 구체적 창당 계획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과, 옛 김대중 계파인 동교동계 출신으로 6선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전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합류와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2023.12.31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묻고 넘어가자'식 與 정치 야합 규탄"
  •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묻고 넘어가자'식 與 정치 야합 규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김건희 특별검사(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화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어코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방자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대통령 부인의 비리를 덮어주기 위해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애초에 총선과는 전혀 무관했고, 지금까지 시간을 끌며 이슈를 키운 장본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며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관여 의혹이 어딜 봐서 정쟁 사안인가. 공정하고 엄격한 법의 잣대로 유·무죄를 가릴 사법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통정매매 녹취록부터 명품백 뇌물 수수 정황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어떤 국민이 검찰의 무혐의 결론을 받아들이겠느냐”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몰아세우던 것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새해를 맞이하니 ‘묻고 넘어가자’는 식의 정치 야합을 제안하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오직 민생을 살리기 위함이지,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위함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앞서 국회는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즉각 거부권 행사를 밝히면서 여야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2023.12.31 I 김범준 기자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 與 "'내로남불' 민주당과 달리 책임졌다"
  •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 與 "'내로남불' 민주당과 달리 책임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자당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반성하고 책임질 줄 아는 당으로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경우 비대위원은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한 토론회에서 운동권 세대를 비판하며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 민 전 위원은 여러 차례 정중히 사과하며 반성한 데 이어 비대위원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지금껏 특정 집단과 계층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을 반성하기는커녕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직 대표의 구속, 공천 잡음과 당내 갈등을 노출하며 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며 “이런 당의 여러 문제는 외면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으로 팬덤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게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적 비극인 이태원 참사를 두고도, 여야 합의와는 무관하게 무조건 자신들의 뜻대로 이태원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윽박지르고만 있다”고도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독주는 2024년 새해 앞에서 멈춰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 헐뜯기에만 골몰하며, 거대 의석을 등에 업고 독단과 폭주를 이어가는 민주당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미래로 가는 2024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는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선민후사’의 정신과 집권 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만 보며 정진하겠다”고 역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31 I 경계영 기자
'강적들' 진중권 "이준석 탈당, 한동훈 시너지 될 뻔 했는데 제로섬"
  • '강적들' 진중권 "이준석 탈당, 한동훈 시너지 될 뻔 했는데 제로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강적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총선 판에 불러올 파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강적들’30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출연한다.한동훈 비대위의 등판으로 여권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한 불출마 선언을 두고 김 교수는 “현재로선 비례대표 제도도 불투명해 어떤 기득권도 가지지 않고 열심히 지원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적금 깨서 생활비 쓰는 격으로 미래 권력을 미리 썼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며 권력이 한 위원장으로 쏠리면 “대통령이 마비가 되기 때문에 자신은 여기까지만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불출마 선언의 의미가 “강력한 물갈이 명분 확보도 있지만, 총선까지만 구원투수로 뛰겠다는 뜻”이라며 “총선 이후 화려한 복귀를 위해 정치판에서 잠시 사라져 실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컨설턴트는 “나름의 결기라고 보지만 한 위원장이 결정해서 당에 들어올 게 아닌 당에 결정을 맡겼어야 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를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라 분석했다.한편, 이준석 전 대표가 끝내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컨설턴트는 “형식은 탈당인데 내용적으론 출당이고 실제로는 분당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이 전 대표의 선거 노하우, 특히 디지털 버전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인재의 상실”이라며 “한 위원장과의 시너지가 될 수 있었는데 제로섬이 되었다”고 보았다. 김 실장은 “이 전 대표는 돌아온 탕자가 되지 못할망정 가출한 탕자가 되면 보수로부터 구원받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다만 “탈당 선언문에서 약간의 미련이 느껴진다”며 “국민의힘과의 이별이 끝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 전 대표가 후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민의힘 비대위 활동이 본격화하며 연일 쇄신 압박을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진 교수는 민주당의 공천 전망에 “민주당은 모든 절차를 민주적으로 할 때 가장 독재적인 결과가 나오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일침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 이후 흘러나오는 공동 선대위원장설에 대해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은 불쾌”하다는 김 전 총리의 반응을 단독 취재한 내용을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국힘 "민주, ‘김건희 특검법’ 거둬라..총선용 악법"
  • 국힘 "민주, ‘김건희 특검법’ 거둬라..총선용 악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총선용 악법’을 스스로 거두라”고 밝혔다.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의를 왜곡해서라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우리 정치의 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변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를 통한 절충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어 “국민의힘은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선 언제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에서 벗어나 진짜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는 민생 정치의 복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정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은 분명히 지금보다 더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정치권이 극한의 정쟁에 매몰돼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3.12.30 I 전재욱 기자
소득없이 끝난 `명낙회동`…"제 길 간다" 재확인
  • 소득없이 끝난 `명낙회동`…"제 길 간다" 재확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5개월만에 성사된 ‘명낙회동’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민주당 분당과 신당 창당은 시간 문제가 됐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오전 회동을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취재진에 밝혔다. 오전 10시 회동 시작 1시간만이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을 이 전 대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춰 단합을 유지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에 탈당을 만류했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는 것은 ‘그 길이 아닌 것’이라고 간곡히 말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이 대표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가 요구했던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형편없는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요구했던 통합비대위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당 안팎의 충정어린 제언을 했고 응답을 기다렸으나,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차차 말하겠지만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제갈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차에서 내리는 이낙연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회동은 서울 광화문 근처 모처에서 진행됐다. 전날(29일) 이재명 대표의 거듭된 요청 끝에 성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 대표는 약속 시간(오전 10시) 먼저 장소에 와 이 전 대표를 맞았다. 두 사람은 웃으며 악수를 했고 회동 장소로 들어갔다. 이들은 보좌관 없이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다. 전날 극적으로 성사된 회동이지만,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합의에 대한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 후퇴와 비대위 설치였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물러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이 전 대표 측이 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에 속한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을 멈추고 다시금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낮게 관측됐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동지들이 합류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최운열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월 10일을 전후해 신당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2023.12.30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시작…"정치에서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
  •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시작…"정치에서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비공개 회동에 돌입했다. 두 전·현직 당대표가 단독 면담을 진행하는 것은 5개월 만으로 이번 회동의 결과가 민주당의 통합 혹은 분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7분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비공개로 대화에 나섰다. 이들의 단독 면담은 지난 7월28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9시55분 먼저 식당에 도착했고 2분쯤 후 도착한 이 전 대표를 맞았다.이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오늘 통합 관련 메시지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이 대표의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지와 어느 수준까지 입장 차를 조율해 타협안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이 대표의 전화 시도 등으로 추진되다 이날 오전 10시로 정해져 극적으로 성사됐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요구와 관련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세상사라는 게 누구나 자기 뜻대로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2023.12.30 I 최영지 기자
나쁘진 않았던 한해…3가지 악재만 빼면
  • 나쁘진 않았던 한해…3가지 악재만 빼면[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몇 년간 검찰은 한바탕 풍파를 겪었습니다. ‘조국 사태’와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국을 거치면서 조직은 반으로 쪼개졌고,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설상가상으로 검찰의 수사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으로 수사 일선은 큰 혼란을 겪었고, 구성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그리고 한 해 동안 검찰은 이들 난리의 여파를 그럭저럭 수습했습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중도 사퇴로 직무 대리를 맡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역대 최장 수장 공백 사태’가 무색하게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수사 기능도 신속하게 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굵직한 비리 의혹 수사도 대부분 일단락 지었습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노웅래 의원 뇌물수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백현동 개발 비리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등 주요 사건의 피의자들을 줄줄이 구속하거나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평하기는 어렵습니다. △헌재의 검수완박 유지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검사 탄핵안 통과라는 3가지 치명적인 악재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자존심을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려면 아무래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검수완박 유지’ 헌재 결정에 쪼그라든 수사권 지난 3월 헌법재판소는 검수완박법의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헌법의 ‘영장 청구권’ 조항이 검사의 수사권을 보장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영장 청구권은 무분별한 강제수사를 통제하라는 뜻이지 수사권을 보장한 것은 아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검수완박에 대응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귀)’ 시행령을 내놓긴 했지만, 일선 검사들은 수사에 상당한 제약이 생겼다고 호소합니다. 맡게된 사건이 줄면서 격무에 시달리던 검사들이 따사로운 워라밸을 누리게 됐다는 자조 섞인 한탄도 나옵니다.헌법이 검찰 수사권을 절대적으로 보장하지 않는단 법해석도 검찰의 속을 쓰리게 합니다. 언젠가 검찰에 비우호적인 정당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 ‘검수완박 시즌2’가 재현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에 흔들린 수사 정당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도 검찰을 ‘이불 킥’하게 만듭니다. 지난 9월 검찰은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제1야당 대표 구속을 시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해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그동안 비리 의혹 수사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던 검찰은 기세가 꺾였고, 이 대표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려던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검찰이 없는 죄를 꾸며낸다”며 반격 태세에 돌입했고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탄핵론까지 띄었습니다.검찰은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검찰 수사를 불신하는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총선 시즌 본격화와 함께 야당은 ‘검찰 폭주 심판’ 깃발을 높이 쳐들었고 검찰은 흠 잡히지 않도록 몸을 사려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헌정사상 최초 검사 탄핵’에 상처입은 자존심그런데 결국 흠이 잡혔습니다. 지난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위장전입, 범죄기록 무단 조회, 처남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인물입니다. 이를 놓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먼저 수사를 받아야 할 분”이라고 꼬집습니다.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즉각 대검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압도적인 찬성표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 ‘보복기소’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까지 포함해 올해만 총 3명의 현직 검사가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차라리 저 검찰총장을 탄핵하라”며 조직의 침통한 심정을 대변했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의원 수사’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남겨놨고,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등 주요 사건 판결에 따라 여론의 평가가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총선거가 끝난 뒤엔 공소시효 6개월 안에 쏟아지는 선거범죄 사건을 처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크고 작은 정치적 논란이 발발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갑진년에도 검찰이 평안을 누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23.12.30 I 이배운 기자
2023년 하루 남기고 이재명 이낙연 마지막 담판
  • 2023년 하루 남기고 이재명 이낙연 마지막 담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명낙회동이 2023년 하루를 남겨놓고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 차례 만남을 타진한 결과다. 현 민주당 지도부를 외면해왔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최성 전 고양시장 북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9일 오후 6시33분께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조금 전 연락이 돼 내일 아침에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의 기조 위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 번 집이라도 찾아가 뵈올까 했다”며 “일정 조정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다. 앞서 이 대표는 수 차례 이 전 대표에 연락을 했다. 만남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전 대표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언론 인터뷰가 오후 4시40분까지 계속됐다”며 “인터뷰가 끝나고 휴대전화를 보니 이 대표의 전화가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자도 왔다”고 말했다. ‘뵙고 싶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전 대표는 “바로 콜백을 했는데 제 전화를 (이 대표가) 못 받았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오신다거나 그러면 만나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당연히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둔 언급이다.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도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뵈옵기 위해 연락을 드렸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측과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 중인 것도 밝혔다. 그동안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선을 그어왔다. ‘사진만 찍기 위한 만남은 거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마주칠 자리도 가지 않았다. 대신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부 체제 전환을 요구했다.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명분도 세웠다. 관건은 이재명 대표의 결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상사라는 것이 모두 뜻대로 할 수 없는 게 아닌가”라며 “만나뵈옵고 서로 노력해봐야겠다”고 답했다. 명낙회동에서 극적인 합의와 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를 예상하고 있지 않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중단할지 또한 미지수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원외 지지자들이 모인 상태다. 그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29일 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했다. 이낙연 신당 창당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더는 되돌리기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3.12.30 I 김유성 기자
"피할 이유 없다"던 이낙연, 30일 이재명 만난다…이재명 "통합 기조"
  • "피할 이유 없다"던 이낙연, 30일 이재명 만난다…이재명 "통합 기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0일 만난다. 이 대표가 29일 이 전 대표에게 수차례 만남을 타진한 결과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3분께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전 대표와) 조금 전 연락이 돼 내일 아침에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통합의 기조 위에서 국민께서 실망하지 않으시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 집이라도 찾아가 뵐까 했는데 일정 조정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날 예정이다.이 전 대표는 그간 이 대표와 ‘사진만 찍기 위한 만남은 거부한다’며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부 체제 전환을 요구해 왔다.이같은 변화안을 수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는 거니까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세상사라는 것이 모두 뜻대로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만나뵙고 서로 노력해봐야겠다”고 답했다.앞서 이날 오후 4시께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측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언론 인터뷰가 오후 4시 40분까지 계속됐다. 인터뷰 끝나고 휴대전화를 보니 이 대표의 전화가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화가 왔고, ‘뵙고 싶다’는 문자가 왔는데 바로 제가 콜백을 했는데 제 전화를 (이 대표가) 못 받으셨다”고 설명했다.이 대표와의 만날 것이냐는 질의에 이 전 대표는 “오신다거나 그러면 만나야죠”라며 “당연히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오늘은 말씀드린대로 전화가 서로 어긋났다”고 말했다.이재명 당대표실 관계자도 “오늘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뵙기 위해 연락을 드렸다”며 “이 전 대표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대표실과 이 전 대표측은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29 I 이수빈 기자
이낙연에 `뵙고 싶다` 연락한 이재명, 만남 무산…이낙연 "오신다면 만나야"
  • 이낙연에 `뵙고 싶다` 연락한 이재명, 만남 무산…이낙연 "오신다면 만나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엇갈리며 무산됐다. 다만 그간 만남을 거부했던 이 전 대표는 “오신다면 만날 것”이라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최성 전 고양시장 북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언론 인터뷰가 오후 4시 40분까지 계속됐다. 인터뷰 끝나고 휴대전화를 보니 이 대표의 전화가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화가 왔고, 뵙고싶다는 문자가 왔는데 바로 제가 콜백을 했는데 제 전화를 (이 대표가) 못 받으셨다”고 설명했다.이 대표와의 만날 것이냐는 질의에 이 전 대표는 “오신다거나 그러면 만나야죠”라며 “당연히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오늘은 말씀드린대로 전화가 서로 어긋났다”고 말했다.이 대표측도 이날 연락에 대해 설명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뵙기 위해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전화를 걸었을 당시 이 대표는 회의 중이라서 못 받았다며 “이 전 대표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대표실과 이 전 대표측은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그간 이 전 대표 측은 이 대표와의 만남 전제 조건으로 ‘변화’를 요구했다. 이 대표의 2선 후퇴 등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측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 전 대표측 요구를 이 대표가 수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2023.12.29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쌍특검법 거부권은 국민 위한 것…총선날까지 생방송할 건가"
  • 한동훈 "쌍특검법 거부권은 국민 위한 것…총선날까지 생방송할 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대장동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은 국민을 위해서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그 법은 총선을 그걸로 뒤덮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이라며 “4월 9일, 10일(총선일)에도 오후 2시에 생방송을 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정상적인 선택을 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수사 결론이 그(총선) 이전에 나오는 것도 아니잖느냐”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거부권 행사와 관련, 대통령실과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논의한 바 없다”며 당 차원에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 부활과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대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여러 필요한 정책 등은 그런 것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민생 전반이나 당을 이끌면서 필요한 정책은 차차 고민하겠다”고 답했다.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석 180명, 찬성 180명으로, 대장동 특검법을 재석 181명 중 찬성 181명으로 각각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2023.12.29 I 이상원 기자
"`국민 위한 정치` 하자"며 손잡은 이재명·한동훈…`김건희 특검`은 이견 여전
  • "`국민 위한 정치` 하자"며 손잡은 이재명·한동훈…`김건희 특검`은 이견 여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전날(28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한 대화는 없었으나 민주당은 당대표 회의실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한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 대표가 먼저 악수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으나 회동은 10여분 만에 종료됐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동훈 “건설적 대화 많이 나누길”…이재명 “민주당은 협력할 준비 돼 있다”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장동혁 신임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당대표 비서실장이 동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자리했다.이 대표는 먼저 “악수 한번 할까요”라고 웃으며 한 장관을 맞이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이 대표가 발언할 때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먼저 “제가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만나자고) 말씀을 올렸는데,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런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 포부도 있을 것이고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개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처리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유가족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대책이라는 것을 우리 정치권이 외면하지 않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구제’ 해주고 일부라도 ‘후구상’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0분만에 끝난 회동 “특검의 ‘ㅌ’자도 없었다”…韓 “명백한 악법”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10여분간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기본적으로 서로 덕담을주고 받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권 수석대변인은 “현안 관련해서는 두 가지 대화가 있었다”며 “한 가지는 이태원참사특별법 관련 내용이고, 또 하나는 선거법과 관련해 조속히 결정을 내리자는 취지의 대화”라고 전했다.내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박 수석대변인은 “특별법과 관련해 보상 항목에는 양당의 이견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조사의 범위와 방식 관해 이견이 있으니 의장의 중재안을 검토해보고, 유족이 추위에 고생하지 않게 양당이 얘기해 빨리 해결해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선거제 역시 빨리 결론을 내야한다는 원론적 취지의 대화여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관심이 모아진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의 ‘ㅌ’자도 안 나왔다. 백드롭(뒤에 걸린 현수막)에서만 있었다”며 웃었다.한편 한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저희가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상생에 도움이 되는 정치, 효율적인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고 전했다.그는 “결정해야 할 부분, 예를 들어 선거제도 등은 서로 무용한 힘겨루기나 감정 싸움을 하지 말고 결정할 것이 있으면 저와 둘이 신속하게 결정하자고 했다”고 부연했다.다만 한 위원장은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의 회동 후에도 “그 법은 총선을 그것으로 뒤덮고,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그는 “그 법에 대한 거부권은 국민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이후 절차나 대응은 상황을 보고 당에서 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재명 만나 "대화 많이 나눠야"…이재명 "협조하겠다" 화답
  • 한동훈, 이재명 만나 "대화 많이 나눠야"…이재명 "협조하겠다" 화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만났다. 한 위원장은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통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협조를 요청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민주당측 인사로는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이,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서실장이 자리했다.앞서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은 회의장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현수막을 걸어뒀다.한 위원장은 우선 “환대해주셔서 이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가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굉장히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런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한 위원장은 일국의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 아마 큰 포부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사를 건넸다.이 대표는 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이 표현하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일종의 비상상태라고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국가와 우리 국민에게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을 챙기는 일,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춰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처리를 당부했다.이 대표는 “장관 이임식 때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라며 “사회 약자들, 서민들 중 지금 현안이 되는 것 중 가장 중요한게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라고 꼽았다.그는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저들의 소망을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 구제’ 해주고 일부라도 ‘후 구상’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3.12.29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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