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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결국 탈락
  • '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결국 탈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서울 강북을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조수진(47) 변호사가 ‘공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명(非이재명) 재선 현역 박용진 의원은 앞서 정봉주 후보의 ‘막말·거짓사과’로 인한 공천 취소 후 전략경선 재도전에도 끝내 고배를 마셨다.서울 강북을 전략선거구 양자 경선을 치른 현역 박용진(왼쪽)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사진=연합뉴스·뉴스1)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선거구 1곳에 대한 양자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를 통해 “서울 강북을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라며 “(박용진 후보와)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경선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됐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가 가산됐다. 박 의원이 결국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박 위원장은 “민주당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비밀번호를 넣어서 로그인한 후, 먼저 서울 강북을 선거구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먼저 집계했고 투표율은 53.18%”라며 “그 다음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체 당원의 26.31%가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민주당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전략선거구 경선 투표율인 24.65%보다 높은 수준이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경선과 공천은 재심을 진행하지 않는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와 조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재단 공식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진행을 맡고 있다.박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혹시,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모두가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면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후보께 하나만 당부 말씀 드린다면, 우리 강북구 주민을 정말로 사랑해 달라. 우리 국민을 위해 당선되서 ‘좋은 정치’ 해 달라”면서 “여전히 할 일 많은 대한민국에서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시기를 응원한다”고 승복 메시지와 함께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박 의원은 앞서 정 전 후보 등과 3자 경선 및 양자 결선을 치를 때에도 계속 30% 감산을 적용 받아 2위로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어도, 경선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며 차순위인 박 의원에게 후보 승계를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거듭된 ‘패널티’로 이날 전략경선에서도 끝내 공천장을 따내지 못했다.
2024.03.19 I 김범준 기자
한동훈 "野는 종북, 반국가 세력"…'수도권 위기' 돌파 의지(종합)
  • 한동훈 "野는 종북, 반국가 세력"…'수도권 위기' 돌파 의지(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동작구·서대문구·마포구를 연달아 방문하며 이른바 ‘한강벨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한 ‘야권 심판론’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와 오후 방문한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을 향해 ‘종북’, ‘반국가 세력’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관련 논란 이후 여당 내에서 터져 나온 ‘수도권 위기론’을 희석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 조국과 통진당 아류, 종북 세력이 대한민국을 장악한다”면서 “검찰과 법원 등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이재명과 조국 같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지 못하고 표를 구걸하게 두고 있다. 이제 범죄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고 대한민국을 종북 세력으로부터 지켜낼 사람들은 여러분뿐”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도 “오늘 공천장을 들고 진짜 선거에 돌입했다. 이번 4월 10일의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말 1987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범죄자들의 연대와 종북세력의 주류 진출을 막아야 할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께 미래를 보여 중 것이고 삶을 개선하는 공약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한 국민의힘 후보들도 야권 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남성사계시장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정치도 바꾸고 동작구도 바꾸겠다”면서 “방탄세력, 범죄자 도피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마포갑, 을 후보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조정훈 의원도 야권을 향해 ‘쓰레기’, ‘썩은 물’을 언급하며 본인들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마포는 보수와 진보가 맞붙는 38선”이라면서 “마포 정치는 지난 40년 동안 멈춰있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 썩은 물은 치워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겨냥했다. 함운경 지회장 역시 “생업으로 생선장수를 해 온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것”이라면서 “마포에서 썩은 정치를 갈아엎고 싱싱한 정치를 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앞으로 나아가느냐 발목을 잡히느냐 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도 “저들의 폭주를 막고,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세력은 우리뿐”이라면서 “반국가 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 한패인 범죄자끼리 짜고 연대하는 민주당 아류 세력, 벌써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며 우리를 조롱하는 오만한 민주당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진화에도 계속되는 양문석 갈등…박용진은 끝내 탈락
  • 이재명 진화에도 계속되는 양문석 갈등…박용진은 끝내 탈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막바지 수순에 이르렀지만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따른 잡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 친명(親이재명)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명(非이재명)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의 공천 취소에 따른 전략경선 재도전에도 끝내 고배를 마셨다.‘막말 파문’ 논란에 선 양문석(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현역 평가 ‘하위 10%’로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 박용진 의원.(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는 19일 서울 강북을 전략선거구 양자 경선 개표 결과, 조수진(47) 변호사가 재선 현역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재단 공식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진행을 맡고 있다.이번 경선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됐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가 가산됐다.박 의원은 앞서 정 전 후보 등과 3자 경선 및 양자 결선을 치를 때에도 계속 30% 감산을 적용 받아 2위로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어도, 경선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며 차순위인 박 의원에게 후보 승계를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거듭된 ‘패널티’로 전략경선에서도 끝내 공천장을 거머쥐지 못했다.이른바 과거 ‘노무현 막말’로 도마 위에 오른 경기 안산갑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지만, 당 지도부 안에서 공천 유지와 취소 사이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현장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에 대한 입장으로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라며 “양 후보의 발언은 지나쳤지만 사과하고 있다.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당 안팎의 일부 원로들은 양 후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어서 후보를 재검증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서울 강북을 재경선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 소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양 후보로 인해 선거에서 다른 선량한 후보들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면, 더 큰 승리를 위해 ‘읍참마속’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은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 북갑의 경우, 경선 중 정준호 후보의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천 취소 여부와 차점자인 현역 조오섭 의원의 승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024.03.19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與가 과반 의석 차지?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 이재명 "與가 과반 의석 차지?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 [이천(경기)=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나흘째 수도권을 돌며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 이천을 찾아 “민주당의 절박함을 이해해주시고 150석에 단 한 석만 더해 151석 할 수 있도록 와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이재명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관고전통시장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현장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민심 동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 국민들께서는 변한 것 없이 평정심을 가지고 합리적 기준에 따라서 조용히 지켜보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란 구도는 여전하단 의미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국민을 위하기는커녕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을 괴롭히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에 빠트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이어 이 대표는 “그들(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날에, 국가의 법과 제도, 시스템까지 바꿀 수 있는 권력을 가졌을 경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면 잠을 잘 수 없다”며 “회복시키기 어려운 제도적 변화, 시스템의 파괴와 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의 발언에 이어 연단에 오른 엄태준 경기 이천시 예비후보는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놀음’ 하는 것을 2년간 지켜봤는데 능력도 없고 어이도 없다”며 “4월 10일 국민의힘 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제2의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은 “절대 안된다”고 호응했다.한편 이날 이 대표는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불출석했다.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소환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게 바로 국민의힘이 바라는 바이고 정치검찰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없는 죄 만들어서 증거라곤 하나도 없이 ‘한번 고생해봐라’라고 해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주인으로서 이번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19 I 이수빈 기자
경기북부 옛 '정치1번지' 의정부…'지역출신-친명' 대결, 승자는?
  • 경기북부 옛 '정치1번지' 의정부…'지역출신-친명' 대결, 승자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걸출한 정치인들의 본거지이자 여러 공공기관이 밀집해 과거 ‘경기북부 정치 1번지’라는 수식어가 따랐던 의정부시의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출신과 친 이재명계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총선에서 의정부시는 국민의힘 전희경·이형섭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박지혜·이재강 예비후보가 각각 갑·을 선거구에서 대결한다.의정부 갑·을 두개 선거구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희상·홍문종 전 국회의원의 과거 지역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왼쪽부터)의정부갑 전희경·박지혜 예비후보와 의정부을 이형섭·이재강 예비후보.(사진=후보제공)두 전 의원이 의정부를 동·서 선거구를 양분, 철옹성 같은 각각의 지지기반을 형성했지만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총선에서는 두 정치인이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각각 오영환·김민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총선에서는 또 한번의 변화가 찾아왔다.오영환·김민철 현역 의원이 불출마와 공천배제라는 각각의 이유로 본선에 뛰지 않으면서 의정부 갑·을 선거구는 새 인물들의 각축장이 됐다.의정부 갑은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여기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당내 인재영입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 문희상 전 의원의 아들인 문석균 숭문당 대표를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의정부 을은 국민의힘 주자로 지난 21대총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이형섭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강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나선다.이렇게 거대 양당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번 총선 의정부 갑·을 선거구는 의정부 출신의 국민의힘 후보와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두 인물의 대결이 펼쳐진다.전희경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금오초·경민여중·의정부여고 등 의정부에서 학교를 다닌 인맥을 앞세워 수십년 간 민주당이 당선된 의정부 갑 선거구의 탈환을 노린다.이형섭 국민의힘 예비후보 역시 의정부서초·의정부중·의정부고를 졸업하고 꾸준히 의정부에서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한 것을 토대로 민락2지구·고산지구 등 젊은층 인구의 유입이 급격하게 늘어난 을 선거구 공략에 나선다.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와의 인연은 물론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두개 선거구를 수성한다는 목표다.갑 선거구의 박지혜 변호사는 환경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말 영입인재 1호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문희상 전 의원의 전통을 이어받는다는 계획이다.특히 영입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진 문석균 숭문당 대표를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이재강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이형섭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도전을 따돌리겠다는 의지다.의정부의 22대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한 원로정치인은 “현역 의원 모두 본선에 출마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전하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3.19 I 정재훈 기자
"조국 대표가 설마" 이재명, 당황...曺 "이간질" 발끈
  • "조국 대표가 설마" 이재명, 당황...曺 "이간질" 발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윤석열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분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조 대표는 “왜곡”이라며 발끈했다.이 대표는 19일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는데, 이게 ‘윤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라고 되물었다.이어 “쓰읍…어…”라며 쉽게 입을 떼지 못한 이 대표는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라며 “오보 아닐까 생각하고 잘못 표현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전날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말하며 한 대구 시민의 발언을 소개했다.이를 두고 한 언론은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윤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조 대표는 SNS를 통해 “왜곡된 제목 보도를 활용해 일부 기자들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이간질을 시도한다”며 “보수 성향 대구 시민의 말을 소개한 것을 내가 말한 것처럼 왜곡해 전파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신이 한 발언 전문을 옮겼다. “대구 지역에서 제가 놀랐던 게,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서 이렇게 얘기를 해요. ‘나는 중도적인 사람이다’ 또는 ‘보수적인 사람이고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찍은 적이 없는데’라고 하면서, ‘요번에는 조국 혁신당 찍겠다’고 얘기를 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윤석열이 너무 싫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민주당은 하니까, TK 계신 분들의 입장은 윤석열은 싫은데 민주당으로는 안 가는 겁니다. 안 가면서 조국혁신당으로 오시는구나(하고) 알았어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라는 내용이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후보(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시사IN’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또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 좋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설마”라는 반응을 나타냈다.이 대표는 이날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후보께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하겠다고?”라고 한 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 민주당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이야기했을까”라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전날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답했다.그러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SNS를 통해 “국민과 지지자들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우군보다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 대표의 속 타는 심정을 알고도 이러는가?”라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2024.03.19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총선까지 남은 22일 서서 죽겠다는 각오"…與 지지 호소
  • 한동훈 "총선까지 남은 22일 서서 죽겠다는 각오"…與 지지 호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한강벨트’ 중심인 동작구, 서대문을 차례로 방문해 “총선까지 남은 22일 동안 국민 위한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당 동작갑 후보 장진영 전 서울시당 대변인과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동작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전진하는 세력이다. 우리를 선택해주면 진짜 잘 할 수 있고, 동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한 위원장이 이날 남성사계시장에 도착하자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시장 골목을 가득 채웠다.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시장 곳곳 상인들과 인사하고 만두도 사 먹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나 전 의원은 “한 위원장과 함께 정치도 바꾸고 동작구도 바꾸겠다”면서 “방탄세력, 범죄자 도피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 손을 잡아달라”고 소리쳤다. 장 전 대변인 역시 한 위원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라 “동작갑은 지난 20여년 동안 민주당이 독점하면서 지역이 너무 뒤떨어졌다는 시민 원성이 많다”면서 “나(경원)· 장(진영) 연합 군으로 한강벨트 중심인 동작구를 탈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두 후보의 손을 잡고 들어 올려 보이며 “저희가 잘하겠다. 고맙다”며 지지에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붉은색과 하얀색이 섞인 야구점퍼로 갈아입고 서대문 인왕시장으로 이동해 서대문갑 후보 이용호 의원, 서대문을 후보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30여분 남짓 시장을 돌아본 한 위원장은 상인회에서 전달한 꽃 목걸이를 목에 걸거나 지지자가 건낸 꽃다발을 여러 차례 받아들며 인사했다. 그는 “이곳 서대문은 인왕산과 홍제천이 있는 살기 좋은 곳이다. 이곳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박진, 이용호 후보를 소개한다”며 자당 후보들을 띄웠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에 서대문 주민 삶을 맡겨 달라”면서 “노후화된 유진상가 문제 등 지역의 오랜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인 국민의힘이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전 장관은 “한동훈 위원장. 이용호 후보와 함께 꽉 막힌 서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고, 이 의원 역시 “12년 동안 민주당 때문에 서대문이 낙후됐다. 저와 박진 후보가 당선된다면 서대문을 확실히 바꿔 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 조국과 통진당 아류, 종북 세력이 대한민국을 장악한다”면서 “검찰과 법원 등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이재명과 조국 같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지 못하고 표를 구걸하게 두고 있다. 이제 범죄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고 대한민국을 종북 세력으로부터 지켜낼 사람들은 여러분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 눈높이를 중시하고 민심을 중요하게 여기며 겸손하겠다”면서 “남은 20여일 동안 모든 것을 쏟겠다.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죽을 각오를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동작구, 서대문구에 이어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찾는다. 마포갑에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마포을에는 조정훈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보수텃밭' 강원 찾은 이재명 "북한 도발은 규탄, 평화 위한 노력해야"
  • '보수텃밭' 강원 찾은 이재명 "북한 도발은 규탄, 평화 위한 노력해야"
  • [춘천(강원)=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대북강경책을 비판하며 ‘평화’를 원한다면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의 춘천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연이어 찾았다. 그는 “남북관계가 안정되고 국제정세가 안정되면 접경지역들의 경제가 좋아진다”며 “춘천이 살기 위해서라도, 강원도가 살기 위해서라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강원도가 북한과 접경지역인 만큼 현 윤석열 정부의 대북강경책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공세에 나선 것이다.이 대표는 “그런데 맨날 주먹만 휘두르며 말폭탄만 던지니 미국에서 한반도가 전쟁위험국가라고 하지 않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북한이 도발하는 것은 규탄해야 한다”면서도 “그것만으론 안된다. 국민의 이익, 경제, 민생을 생각하면 참을 것은 참으면서 평화를 위한 노력을 밤낮없이 자지 않고 해야 하는것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번 4월 10일에 윤석열 정권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윤석열 정권의 후보들을 다 낙선시키고, 우리 후보들을 꼭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강원지역 목표 의석수에 현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허영 의원과 원주을의 송기헌 의원의 의석을 지키는 것을 첫째 목표로 제시했다.그는 “현재 2석 현상유지에 더해 바라는 바는 모든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며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를 기반으로 전체 의석 역시 원내 1당을 차지하는 것이라 밝혔다.그는 “민주당의 현실적인 목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라며 “조금 더 목표를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170석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나라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여러분이 고려해달라”고 했다.
2024.03.19 I 이수빈 기자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
  •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강변이지만 여긴 더불어민주당이 강합니다”(30대 회사원 허모씨) vs “서울시 혜택 좀 받아보려면 국민의힘 뽑으라던데”(50대 자영업자 양모씨)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은 ‘한강벨트’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꼽힌다. 구의1동, 구의3동, 자양1~4동, 화양동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는 광진을 표심은 현역 의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으로 바꿔보자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전통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진보 vs 보수…둘로 갈린 지역주민·자영업자 표심 광진을은 역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모든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성동병에 속해 있던 13대 총선에서 박용만 통일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진을에서 전부 승리했다. 고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50.37%의 득표율을 얻어 현재 서울시장인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47.82%)를 꺾었다. 이런 흐름에 지금도 고 의원을 지지하는 주민이 많았다. 자양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A씨는 “고 의원은 광진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우리 지역 사람 아니냐. 딸 같은 고 의원이 목발 짚고 인사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럽다”면서 “주민들도 자주 만나고 지역을 살뜰하게 챙겼고 시장 환경도 더 좋아졌다. 4년 더 지역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는 30대 김모씨 역시 “코로나 때 문재인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고, 고 의원도 지역에서 꽤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가 더 비호감”이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한 번 노려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이 ‘오세훈계’로 분류되는데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광진을 표심이 보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광진구에서 48.82%를 얻어 이재명 대표(47.19%)를 1.6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58.31%)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39.98%)를 상대로 이겼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51.20%로 당시 김선갑 민주당 후보(48.79%)를 상대로 승리했다. 40대 광진구 토박이인 B씨는 “민주당이 너무 오래 지역에서 해먹었다”면서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다 국민의힘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선 오신환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구의역 인근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는 40대 원모씨는 “지금 사는 곳은 자양동이지만 원래 태어난 곳은 강남이고, 부모님은 아직 강남에 사셔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집안 영향을 받았다”면서 “관악구 출신이라는 오신환 후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정당 중요하지 않죠”…안갯속 젊은 층 표심 잡아야 지지 정당과 후보가 명확한 지역 토박이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외지에서 유입된 2030 젊은층 인구도 광진에선 큰 표심을 차지한다. 특히 광진을 관할 구역 중 한 곳인 화양동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서울시 데이터)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고 후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 취업기회 확대, 청년 월세지원·청약통장 확대 등 청년 1인 가구 지원 강화 공약도 내놨다. 오 전 의원 역시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유세 현장에서 중앙당 차원의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등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상주소인 안심주소 도입, 폐쇄회로(CC)TV 교체 등을 약속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진영 논리에 벗어나 실익을 추구한단 입장이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20대 최모씨는 “3년 동안 화양동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안전 공약이나 취업 관련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소속 정당은 투표에 있어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재판 대신 선거유세 나선 이재명…법원 "강제소환 검토"
  • 재판 대신 선거유세 나선 이재명…법원 "강제소환 검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지역 선거 유세에 나섰다. 재판부는 향후 불출석시 강제 소환 가능성을 시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불출석을 불허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위해 오전에 불출석했다가 오후에 지각 출석한 바 있다.이 대표 측이 선거일인 다음 달 10일까지만 불출석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재판부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순 없다”고 일축했다.재판부는 “선거 일정 때문에 못 나오는 것은 고려할 수 없어 강제로 소환할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재판이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당 행사를 위해 재판 기일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이달 26일에도 이 대표가 불출석하면 강제소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검찰은 “형사사건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데도 이 대표는 무단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며 예정된 시간에 재판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법원 허가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하고 이런 점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피고인의 출석 담보와 강제를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 측은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다.사진= 방인권 기자
2024.03.19 I 성주원 기자
한동훈 "열세 지역선 더 절실하게…사력 다해 총선 뛰어야"
  • 한동훈 "열세 지역선 더 절실하게…사력 다해 총선 뛰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조금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 절실하게, 우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 진심으로 사력을 다하자”고 당에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과 공천자 대회를 열고 “우리가 2번인데 이번 총선은 22대이고, 오늘은 22일 남았다”며 “후보는 254명이지만 공천을 신청한 분들과 국민추천제 등 1000여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사력을 다해 한 명 한 명 뛰어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천장에 정치개혁 과제를 끼워 드리기로 했다. 정치개혁 실천이 전제돼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실천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등을 떠밀어 움직이게 할 것이다.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확신하는 민주당을 향해 “승리만을 위해 반세력과 연대하는 민주당은 벌써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며 오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방탄 국회를 위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주장하며 허황된 공수표 남발하고 있다”며 “혼란을 일으키는 법안은 막무가내 통과시키고 꼬리표 붙은 좋은 법안은 모두 반대했다. 저들의 폭주를 막고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 걸 막는 유일한 세력이 우리”라고 비판했다.
2024.03.19 I 조민정 기자
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보수우파에 필요한 사람 될 것"
  • 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보수우파에 필요한 사람 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가 사면되면 보수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도움을 호소했다.정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69세인 어머니가 사실상 집에서 아프셨어도 걱정될 연세신데 영어의 몸이시니 제 가슴은 타들어만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정씨는 “(어머니가) 교도소 내부 진료로 해결될 만한 증상이 아니고 안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신다”며 “8년째 계속되는 어머니의 옥바라지에 아이 셋 뒷바라지까지.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지쳐서 지난해부터 죽고 싶은 날도 많았고 도망가고 싶은 날도 많았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변호사 비용 등을 위해 관리비 등을 다 털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비자금이 있었으면, 건물이 추징되지 않았으면 제가 이러고 살았을까”라고 했다.또한 정씨는 “이 집안에 가장은 전데 구걸을 해도 제가 해야 하고, 제 탓에 감옥에 계신 어머니에게 늘 불효자였던 제가 더한 불효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런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8년 전부터 저는 살아 있되 죽어 있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의 꿈도 희망도 사라진 지 오래고 그저 자식 잘 키우고 어머니 사면 되는 것을 보자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정씨는 “얼마나 더 비참하고 얼마나 더 괴로워야 이 모든 게 끝이 날까”라며 “사면조차 ‘초선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어머니를 달래고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이도 울었다. 허나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뭘 위한 눈물이었나 싶다”고 부연했다.끝으로 그는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어머니가 사면받으시는 날이 오고, 제 인생이 안정이 되는 날이 오면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을 맹세한다”고 약속했다.앞서 정씨는 지난 2월 15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낙선을 위해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정씨는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 뒀나’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며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500만 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을 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닐 것”이라고 했다.경기 오산에서 5선을 한 안 의원은 지난달 6선에 도전하며 “4월 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산 시민들이 키워준 오산의 안민석이 이재명과 함께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 등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그는 지난해 1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 있는 저에게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4.03.19 I 김민정 기자
김부겸 "양문석 재검증 요청한 상태"…선거 악영향 우려
  • 김부겸 "양문석 재검증 요청한 상태"…선거 악영향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막말로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갑 후보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18일) 이재명 대표가 양 후보 공천 강행을 시사한 가운데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셈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그 분이 시민운동을 했고, 시민운동을 할 때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이 그렇게 극단적 언어를 써 가면서 조롱하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여러가지로 당이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당의 공천권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지고 있고, 선거에 미칠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저는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곳 경선은 정봉주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이 문제가 됐다. 정 전 의원은 후보 공천에서 배제가 됐고 민주당은 전국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직접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다. 박 의원에 대한 감산 규정도 그대로 적용됐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간 박 의원은 ‘30% 감산’을 받는 상태에서 정치신인인 조수진 예비후보와 전국 경선을 치른다. 박 의원의 경선 통과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박 의원을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분명 아니다”면서도 “이 대표도 ‘차점자에게 주면 안되겠느냐’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지만, 최고위원 의결에 따라 (감산) 재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도 경선 완주를 다짐한 박 의원에 대해 “정말 대단히 고맙다”면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룰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與한동훈은 서울 서부, 野이재명은 강원·경기 성남 표심 공략
  • 與한동훈은 서울 서부, 野이재명은 강원·경기 성남 표심 공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9일) 4·10 총선 격전지 표심 공략을 이어간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인왕시장,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동작·서대문·마포는 국민의힘이 중진의 박진(서대문을) 의원, 운동권 출신 함운경 민주화운동지회장(마포을) 등 주요 인사를 배치하며 서울 서부권 가운데서도 전략적으로 노리는 지역구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원주시에 이어 경기 성남시 중원구를 방문한다. 춘천·원주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 1석씩 나눠 가진 격전지로 꼽히며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성남은 민주당이 빼앗길 수 없는 핵심 지역이다. 이 대표는 춘천시 명동 모범약국 앞에서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연설을 한 후 춘천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원주시에서 원주중앙시장 등을 찾는다. 성남시 중원구 모란오거리에선 성남시민에게 퇴근길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과 백범로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이지은(마포갑)·정청래(마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3.19 I 경계영 기자
'1심 실형' 김용 "배달 아저씨도 얼굴 알아봐"…보석 요청
  • '1심 실형' 김용 "배달 아저씨도 얼굴 알아봐"…보석 요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항소심에서 “배달하러 오는 아저씨도 제 얼굴을 알아보는 상황이라 도망갈 수 없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씨의 변호인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심문에서 “1심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변호인은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씨가 도망가려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나”라면서 김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집에 배달하러 오는 아저씨도 제 얼굴을 알아보는 상황이라 도망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이날 검찰은 “김씨의 1심 재판 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 구속된 점은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며 “석방된다면 다른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김씨는 검찰 출석을 앞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산에 가서 숨어라’라고 지시하는 등 우발적·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며 도주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4월 중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심문 후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내달 11일 2심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김씨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씨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 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해 11월 1심은 김씨가 불법 정치자금 6억원과 뇌물 70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해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6억7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한편 공여자로 기소된 유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앞서 유씨는 지난달 14일 ‘이재명을 막겠다’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근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유씨는 “이재명에게 절대로 권력이 주어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고자 했다”면서도 “재판에 주 3회씩 참석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마와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자기 재판에 충실해야 한다”며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당선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백주아 기자
재외선거 투표 독려 나선 민주당...총선 미칠 영향은
  • 재외선거 투표 독려 나선 민주당...총선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을 23일 앞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재외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은 과거 재외투표에서만큼은 보수 진영에 승리를 이어온 만큼 적극적으로 재외투표를 독려한다. 다만 재외국민 투표는 절차적 복잡성으로 투표율이 현저히 낮아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 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앞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고 투표는 국민의 가장 강한 무기”라며 “23일 남은 정권 심판의 날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해외 재외국민께서는 지난 2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더욱 절실하게 느끼실 것”이라며 “세계 속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는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용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며 “국정을 잘못 이끈다면 투표를 통해 민심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역대 재외투표에서 유리한 성적을 받아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최대한 재외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전체 선거 결과는 0.73%p 차이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했지만,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59.8%를 휩쓸며 윤 후보에 승리했다. 지난 19대, 18대 대선 당시에서도 민주당은 재외투표에서만큼은 보수당에 승리했다.21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이 1만 4069표로 미래한국당(9855표)을 훌쩍 넘었다. 열린민주당은 5960표였다.선관위는 2023년 기준 투표가 가능한 재외국민 수를 약 24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북은 159만명, 충남은 213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수다.그러나 재외선거 투표율은 국내 투표율에 비해 현저히 저조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에 재외투표를 하기 위해 등록한 재외 유권자는 총 14만7989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0%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는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 투표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인 투표율 23.8%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34.6% 줄었고, 21대 총선에 비하면 14% 감소했다.한편,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문이 불여일표다. 어떤 말보다 한 표가 당락을 가른다”며 “투표율이 65%를 넘겨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혜선 기자
금강벨트 여·야 대진표 완성…총선서 심판은 누가 받을까?
  • 금강벨트 여·야 대진표 완성…총선서 심판은 누가 받을까?[4·10 지역돋보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금강벨트의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28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각 당의 공천 절차를 거쳐 지역구 현역 의원 16명의 본선행이 확정됐고,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이외의 여·야 주자간 대결이 성사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전 7개, 세종 2개, 충북 8개, 충남 11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매듭지었다. 전체 28개 선거구 중 16곳(57%)에서는 공천을 확정 지은 여·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상대당 후보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양당 소속 충청권 지역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비례)이 대전 동구 총선 후보로 가세하면서 여당 소속 충청권 현역 주자는 모두 8명이다. 이에 따라 대전 동구는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소속 장철민 의원(초선)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등 현역간 맞대결이 성사됐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진행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또 4대 4로 여·야가 균형을 맞추고 있던 충북은 공천 과정에서 경선 탈락, 공천 취소 등 변수가 발생하며 전체 선거구의 절반인 4곳(충주,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현역 의원들이 나선다. 충남에서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오르는 선거구는 천안갑과 천안병, 아산을, 당진,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등 모두 7곳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영순(대전 대덕)·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긴 뒤 각각 대덕과 세종갑에서 출마한다.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모두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각 정당의 시·도당에서도 공약 발표 및 상대 당·후보에 대한 비난 등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 대전시당은 박범계(서구을) 의원과 장철민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허태정 전 대전시장으로 구성된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제22대 총선 ‘정권 심판, 국민승리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식을 갖고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3명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총괄 지휘하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송석찬·선병렬 전 의원이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한다.국민의힘도 대전 유성을 후보인 이상민 의원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인 정진석 의원이 중앙선대위 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금강벨트 선거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또 각 후보자들도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는 지역 뷰티전문가와 봉사단체 대덕미래발전회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대전 서구을의 양홍규 후보는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원팀’ 결의를 한 데 이어 11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는 광복회를 직접 찾아가 사죄하는 등 사태 수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과 관련 ‘정권 심판론’ 대 ‘야당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의료·연금·노동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놓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함께 제3지대의 선전 여부 등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이 2022년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여당이 모두 장악한 충청권 지방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면서 “특히 충청권 곳곳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이 남은 기간 거대 양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부와 함께 의대 증원 이슈, 막말 논란 등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8 I 박진환 기자
검찰 "기부행위 4건 더" vs 김혜경 측 "정치 재판"
  • 검찰 "기부행위 4건 더" vs 김혜경 측 "정치 재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이 사건 범행 전후로 4건의 추가 기부 행위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18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준비기일에서 “추가 기부 행위는 공소시효 완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증거 관계가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검찰은 “추가 4건에 대해 말씀드린 이유는 지난 첫 공판 때 변호인 측이 주장한 ‘(선거기간에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어) 피고인 측의 기부행위는 없었다’는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입증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김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 측 주장이 ‘정치적 재판’을 부추긴다고 반박했다.(사진=연합뉴스)김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넘어 치열하게 다툴 일도 없고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김씨의 공소사실에 대한 보충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전날 한 매체에서 ‘최소 3차례의 추가 기부행위가 있었다’는 관련 내용이 보도됐는데 검찰이 일부러 알려줬을 명백한 이런 과정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된 것에 한정해 공방이 오가는 것은 적절하지만, 아직 증거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이 생길 만한 부분에 대해선 상호 조심해서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공판은 증인 신문 등 향후 기일 협의를 위해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어 김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2021년 8월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2월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씨를 불구속기소했다.김씨 측은 지난달 26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대표의 배우자로서 수차례 선거를 경험하면서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없도록 타인과 식사할 때 대접하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왔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다음 기일은 다음 달 1일로 다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당일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에 대한 선별 절차가 이뤄진다.
2024.03.18 I 김민정 기자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
  •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낙동강벨트 르포②]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누가 뭐라캐도 빨간놈이든 파란놈이든 사하 발전 잘 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예.”부산 토박이 이모(41)씨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산 해운대 출신인 그는 결혼한 뒤 15년 넘게 부산 사하 하단동에 살고 있다. 그는 친정에 갈 때마다 동네 발전 속도 차이에 짜증이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씨는 “하단은 10년 전 그대론데 해운대는 10년 전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며 “정당은 상관없고 사하가 해운대 반만큼이라도 쫓아가게 지역을 발전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부산 사상갑 지역 선거사무소에 붙어 있는 최인호(위)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사진=김형환 기자)◇낙동강벨트 ‘최고 격전지’…“사하 위한 후보 뽑을 것”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사하갑은 낙동강벨트의 ‘최고 격전지’로 불린다.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차례, 국민의힘이 1차례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불과 697표(0.87%포인트) 차이로 김척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53%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95%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에 승리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무려 20.4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사하갑은 민심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민심 바로미터’로 꼽힌다.민주당에서는 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하갑 탈환에 나섰다. 최 의원과 이 전 부시장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로 85학번인 최 의원이 이 전 부시장(88학번)보다 선배다.지난 13일 하단오일상설시장·괴정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뽑겠다는 후보는 달랐지만, 사하발전을 위한 후보를 뽑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사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단시장에서 채소를 다듬고 있던 이모(68)씨는 “사하가 발전하려면 여당이 뽑혀야 대통령, 시장이랑 같이 뭐라도 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맨날 싸우기만 하고 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을 보던 한모(57)씨 역시 “여당이 되면 국회의원 말빨이 더 잘 먹히지 않겠냐”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힘 있는 중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단시장 인근에서 공사 업무를 하던 박모(53)씨는 “초재선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며 “3선 정도 되면 상임위원장도 하고 예산도 좀 땡겨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단시장 상인 A씨는 “전통시장에 캐노피도 달고 발전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최인호가 잘 챙길 것 같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면 그만큼 경험이 쌓였지 않겠나”고 되물었다.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최 의원의 ‘인물’을 보고 최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단동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이 대표를 보면 민주당에 한 표도 안주고 싶은데 최인호가 우리 동네에 너무 잘한다”며 “당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최인호가 (국회의원) 3번은 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부산 사상 괴정골목식당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현역’ 野최인호 다소 우세…지역 현안 내세운 후보들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최 의원이 이 전 위원장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 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 의원이 50%으로 이 전 위원장(35%)보다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는 차이다.(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같은 상황에서 이 전 위원장은 여당임을 앞세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고.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출마선언에서 “정부와 부산시의 집중적 재원투자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을 비롯해 ‘대티~하단축 역세권’을 개발하고 차질 없는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반면 최 의원은 ‘경험’을 앞세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선이 되면 국토위원장이 돼 부산형 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사하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고속철도 등 교통문제 △전통시장 현대화 △지역 산업 활성화 등 바라는 것들을 말했다. 괴정동에서 만난 한모(72)씨는 “지금 괴정동 뒷골목으로 가면 사람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상당히 많다”며 “10년째 재개발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번엔 확실히 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형환 기자
“냄비 밟아야” ‘가짜 홍보물’에 류삼영 진땀
  • “냄비 밟아야” ‘가짜 홍보물’에 류삼영 진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특정 후보 비하 홍보물이 등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냄비’로 비하하는 내용으로, 이 홍보물에 등장한 상대 후보인 류삼영 후보 측에서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진=SNS갈무리)18일 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류 후보의) 프로필 사진을 갖고 문구를 마음대로 적어서 유포를 시켰다. 후보의 이미지를 깎으려는 시도 같다”며 “최근 국민의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이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그쪽에서 대뜸 띄운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의 게시물은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 국민’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에 한 민주당 지지자가 올린 것으로, 류 후보의 사진과 함께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 게시글에는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며 류 후보를 소개했다. 나 후보를 일본어인 ‘나베’로 낮춰 부르며 성적으로도 비하한 것이다.류 후보 선거 사무소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 후보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 또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 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며 “유포자의 진의를 알 수 없지만 현 시간 부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웹자보 제작 및 유포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시물이 공직선거법 상 금지되는 ‘딥페이크’ 게시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홍보물은 실제 류 후보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선거법 상 딥페이크 영상 등에 따른 조치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3.18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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