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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도 조사 1위...이대남은 '홍준표', 이대녀는 '이재명' 꼽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야 차기 대권 주자 관련 호감도 조사에서 ‘이대남’(20대 남성)으로부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대녀’(20대 여성)‘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높은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이 꼽은 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응답률.(제공=주간조선 캡쳐)주간조선은 창간 54주년을 맞아 여야 유력주자 10명(김동연·박용진·안철수·오세훈·이낙연·이재명·유승민·원희룡·한동훈·홍준표, 가나다순)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22일 주간조선이 발표한 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대남으로부터 59.8%의 응답을 받아 호감도 1위에 오른 인물로 선정됐다. 호감도를 높은 평가한 이유로는 ‘언행이 솔직해서’가 5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5.9%),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13.9%) 등의 이유를 꼽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홍 시장의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2.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9.6%), 오세훈 서울시장(34.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0.8%), 김동연 경기도지사(25.8%), 한동훈 법무부 장관(25.1%), 원희룡 국토부 장관(23.7%), 이재명 대표(23.6%), 박용진 의원(14.6%) 등의 순으로 이대남의 선택을 받았다.홍 시장에 대한 이대남들의 호감도는 남성층 전체로 확대해도 호감도 54.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대녀가 꼽은 호감도 1위는 48.8%의 응답률을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이대녀가 이 대표를 꼽은 이유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8.1%),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24.2%), ‘언행이 솔직해서’(9.5%) 등이 있었다. 이 대표 다음으로 이대녀의 선택을 받은 인물을 살펴보면, 안철수 의원(32.9%), 이낙연 전 대표(31.1%), 홍준표 시장(28.3%), 김동연 경기도지사(25.9%), 유승민 전 의원(24.5%), 박용진 의원(22.4%), 한동훈 장관(14.6%), 오세훈 시장(13.1%), 원희룡 장관(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호감도 조사는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4~15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 與, 이재명의 특검 제안 거부…"위증쇼" "특혜검사 원하나"(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별검사(특검) 규명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의도적 시간 끌기 전략”(주호영 원내대표) “전형적 물타기 꼼수”(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대국민 위증쇼”(권성동 의원) 등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화천대유·대장동 특검’을 추진하자고 맞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회견 직후 주호영도 간담회…“수사 제대로 하니 특검 주장”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의 발표 직후 긴급 기자 간담회를 마련해 “(문재인 정권에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땐 특검을 피하다 정권이 바뀌어 제대로 수사하고 있으니 특검을 주장한다”며 “의도적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과 다름 아니다”라고 특검 제안을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지난해 국민의힘이 특검 수사를 요구한 당시 민주당이 응하지 않았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특검 수사하자면서 시간 끄는 것이 적폐세력 수법’ 언급을 인용하며 “수사를 제대로 하니 특검으로 가져가 시간 끌고 하려는 것 같다, 속 보이는 수사 회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검으로 정쟁 대신 민생으로 가자고 한 것과 관련해 “특검할수록 정쟁이 심화하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며 “민생에 가장 집중하는 방법은 지금 검찰이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일 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를 향해선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려 민주당을 동원하고 국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특검’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뉴스1)당 지도부도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반발하는 의견을 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9월23일 우리 당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을 때 당시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상정조차 해주지 않았는데 이번 특검 주장은 검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전형적 물타기 꼼수”라며 “적반하장”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검찰수사가 대장동 비리의 실체를 밝히기엔 최적의 수단”이라며 “특검을 도입하려면 수사기간을 확정해야 하고 수사진이 줄어 수사 역량이 축소되는 데 더해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고르겠다고 어깃장을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역시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께서 원하는 ‘특검’은 ‘특별검사’가 아니라 자신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특혜 검사’를 말하는 것 아닌가”라며 “법원에 의해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부터 하는 것이 순서로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발휘해 특검으로 피해 가려는 꼼수를 버려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특검 수사 범위 지정, 특검 임명 등 이 대표는 민주당의 거대의석을 무기로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고, 시간만 끌어 정쟁하자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이제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 핵심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이 아니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순서와 방법 모두가 틀렸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과 대장동에서 흘러나온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의 ‘직접 이해당사자’로 먼저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실체적 진실 규명이 미진하다면 그때 특검을 주장해도 늦지 않다”고 논평했다. ◇“야당 대표면 수사방법까지 셀프결정하나” “방탄복 입으려는 잔꾀”국민의힘 의원들도 자신의 SNS에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예상대로 궤변과 거짓으로 점철된 ‘대국민 위증쇼’”라며 “자신의 범죄 의혹에 대한 적법한 수사를 야당탄압과 보복수사로 바꿔치기 했다, 민주당 전체를 인질로 삼아 정치적 연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재명 대표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수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술수일 뿐이며, 어떻게든 정쟁을 유발시키고 이를 통해 시간을 끌어 수사를 무산시켜보겠다는 정치적 장난질”이라면서 “수사를 거부하는 자, 그 자가 범인”이라고 언급했다. 조해진 의원은 “피고이면서 피의자인 사람이 수사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참 생경하다, 대한민국은 야당 대표가 되면 본인의 범죄행위 수사방법까지 셀프결정하는 나라인가”라며 “이 대표는 여당이 특검을 안 받으면 민중봉기라도 일으킬 듯이 말을 하는데, 막 나가는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이 주장하는 특검은 또 하나의 방탄복을 입으려는 잔꾀일 뿐”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비리인 대장동게이트 핵심 당사자가 수사기관을 바꾸자고 하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웅 의원도 “특검 수사를 하면서 시간 끄는 것은 적폐세력들의 수법이다, 2021년 9월의 이재명이 2022년 10월의 이재명에게 일갈하는데..”라고 적으며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자승자박’ ‘적폐자백’ 등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허은아 의원은 “‘대장동 특검’이라고 부르면서 ‘윤석열 특검’하자는 주장, 이런 것을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다’고 한다”며 “정말 민생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이 둘러싸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