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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알리바바 5.% 강세…월가 목표가 줄상향·핀란드 AI 데이터센터 참여 소식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알리바바그룹(BABA)이 5%가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애널리스트들의 집중적인 목표가 상향 조정과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 소식이 맞물린 결과이다.9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전일 대비 5.36% 가 오르며 11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씨티그룹은 알리바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19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총 연결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와 동시에 제프리스는 알리바바를 중국 인터넷 섹터 최선호주로 지정하며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192달러로 올렸고, 9월 분기 AI 클라우드 및 컴퓨팅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클라우드 및 AI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알리바바의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178달러로 높이고, 모건스탠리는 ‘매수’ 의견과 180달러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또한 AI와 클라우드 모멘텀을 바탕으로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며 178달러의 목표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다가오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강화한데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핀란드의 75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구글,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과 함께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클라우드 입지에 대한 기대감을 넓혔다. 같은 날 미국 증시는 S&P 500이 약 0.2%, 다우존스가 약 0.3%, 나스닥이 약 0.3% 상승하는 데 그쳐 알리바바의 상대적 주가 선방은 더욱 두드러졌다.
2026.10.10 I 이주영 기자
“챗GPT도 똑같이 말하던데요”…환자 말에 의사는?
  • “챗GPT도 똑같이 말하던데요”…환자 말에 의사는?[이윤수의 성]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원장님 설명이 챗GPT에서 답한 것이랑 똑같네요.’‘네?!, 내 강의노트가 도용당했나 보네요’하며 웃었다. 30대 후반의 남성이 성기에 뭔가 물집 같은 것이 생겼다며 찿아왔다. 사귀던 여성과 3일전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이런 일은 처음인데 에이즈 같은 성병이 아니냐며 진지하게 묻는다. 진료를 해보니 음부포진이 의심되었으며 시작 단계로 생각되었다. 일단 포진 바이러스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검사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고 며칠 걸린다고 말해줬다. 일단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바이러스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복용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포진 바이러스는 통증도 있고 내일 되면 좀더 물집이 생기고 일반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완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오기 전에 걱정이 되어 챗GTP에 물어보았더니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며 신기한 표정을 하는 것이다. 파트너는 어떻게 하냐고, 혹시 파트너로부터 감염된 것이 아니냐며 묻는다. 검사결과를 보고 파트너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 균이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뒤늦게 나타난 것인지 알아보자고 했다. 2016년 3월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구굴 딥마인드가 만든 AI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승리를 거두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쳇GTP와 더불어 다양한 AI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최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해주고 있다. 아예 자판을 두들기지 않고도 대화형으로 요청에 따라 바로 답을 해주기도 한다. 진료실에도 AI세상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앞으로는 아프면 의사보다 AI를 먼저 찿게 될 것이다. AI가 의사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의사 수도 줄어들 것이라 확신한다. 환자에게 물었다. 그런데 AI 말을 믿을건가요 아니면 의사 말을 믿을건가요. 당연히 의사 의견을 따라야겠지요라고 대답한다.
2026.10.10 I 이순용 기자
美마블·日애니와 손잡은 네이버웹툰…뉴욕 코믹콘서 K콘텐츠 '존재감'
  • 美마블·日애니와 손잡은 네이버웹툰…뉴욕 코믹콘서 K콘텐츠 '존재감'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세계적인 만화·엔터테인먼트 축제인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 웹툰과 게임 콘텐츠가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마블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맡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유통사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한국 중소 게임기업들도 현지 팬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만화에서 출발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제작과 유통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에 네이버웹툰의 '포그랜드(FOG LAND)'를 주제로 한 대형 체험 부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비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뉴욕 코믹콘’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8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대중문화 행사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약 25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도 마블과 DC,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업체 등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해 신작을 소개하고 팬들과 만난다.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기업은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처음으로 두 개의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하나는 한국 웹툰 작품을 알리는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마블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디지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웹툰 전용 부스에서는 한국 웹툰 ‘포그랜드(FOG LAND)’를 전면에 내세웠다. 약 6m 높이의 대형 구조물과 작품 속 세계를 재현한 전시 공간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웹툰 앱을 내려받고 작품을 읽으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지 작가들의 사인회와 한정판 상품 판매를 통해 미국 만화 팬들을 웹툰 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마블과의 협업은 플랫폼 사업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마블 코믹스’ 앱은 오는 11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마블과 스타워즈 등 3만5000편 이상의 디지털 만화를 제공하며 기존 종이 만화책을 넘기듯 읽는 방식과 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개인별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과 캐릭터·작가별 검색, 신작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축적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술을 미국 대표 만화 브랜드에 적용한 것이다. 데이비드 압도 마블 코믹스·프랜차이즈 총괄 매니저는 웹툰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들이 만화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맞춰 발전하는 새로운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웹툰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번 코믹콘에서 일본 제작사 하야테,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과 공동 제작 협력을 발표했다.3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가능성이 있는 웹툰 약 15개 작품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부터 협력한다. 하야테는 일본 애니플렉스와 크런치롤이 공동 투자한 제작사다. 크런치롤은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일부 지역에서 독점 서비스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웹툰 ‘재혼 황후’와 ‘더 복서’가 새롭게 애니메이션화 대상 작품으로 발표됐다. ‘입학용병’의 새로운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다만 15개 작품 모두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개발하는 단계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에서 관람객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 게임기업 4곳이 참가해 게임 시연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한국콘텐츠진흥원도 뉴욕 코믹콘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게임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웹툰 중심의 기존 참가 영역을 게임과 캐릭터 상품 등으로 넓혔다.한국공동관에는 팀테트라포드, 소울엑스, 하이퍼센트, 테이크원컴퍼니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팀테트라포드는 게임 ‘스태퍼’ 시리즈와 관련 상품을, 소울엑스는 모션인식 확장현실(XR) 게임 ‘팡팡’을 선보였다. 하이퍼센트는 슈팅게임 ‘백룸 클리너스’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테이크원컴퍼니는 K팝 그룹 엔하이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엔하이픈 월드’를 소개했다.콘텐츠진흥원은 현지 퍼블리셔와 투자사, 라이선싱 업체 등을 연결하는 기업 간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팬들에게 게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북미 유통과 공동 제작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올해 뉴욕 코믹콘에서는 마블과 DC의 만화·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일본 ‘드래곤볼’, ‘원피스’, ‘건담’과 미국 ‘스타트렉’ 등 다양한 글로벌 IP가 전시와 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 만화가들도 참여한다. 코스프레와 팬 사인회, 한정판 상품 판매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뉴욕 코믹콘은 단순히 만화 신작을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영화·애니메이션·게임·출판·상품화 사업을 연결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웹툰의 마블 플랫폼 개발과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와의 협력, 한국 게임기업들의 공동관 참여를 통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IP 생태계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뉴욕 코믹콘은 지난 8일 개막해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2026.10.10 I 성주원 기자
“릴리 판단만 남았다”던 최호일…펩트론은 하한가
  • “릴리 판단만 남았다”던 최호일…펩트론은 하한가[화제의 바이오人]
  • 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리는 필요한 데이터는 모두 만들어 보냈고, 이제 그쪽에서 판단하는 것만 남았다."지난 7월 최호일 펩트론(087010) 대표가 일라이 릴리와의 후속 계약 가능성을 두고 내놓은 말이다. 그러나 약 3개월 뒤인 지난 7일 펩트론과 릴리의 2년간 기술평가 계약은 후속 상업화 계약 없이 종료됐다.회사는 "이를 후속 상업화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형태나 시점은 제시하지 못했다. 2년간 펩트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던 '릴리 본계약' 기대감이 흔들리면서 최 대표의 대응과 향후 행보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최 대표의 구체적인 소재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릴리 판단만 남았다"→"사업화 협력 검토 진행될 예정"앞서 펩트론은 2024년 10월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물질에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약 14개월로 예정됐던 평가기간은 지난해 말 최대 24개월로 연장됐다.시장에서는 기술평가가 끝나는 올해 10월 7일을 전후로 기술이전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 후속 상업화 계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왔다.이러한 기대감을 키운 것은 최 대표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7월 "필요한 데이터는 모두 만들어 보냈고, 이제 그쪽에서 판단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기술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 전달이 사실상 마무리됐고 최종 결정권이 릴리로 넘어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지난 7일 기술평가는 상업화 계약 없이 종료됐다. 펩트론은 같은 날 오후 4시 공지를 통해 릴리와의 기술평가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사업화 협력에 관한 검토와 협의는 그동안 축적된 공동연구 및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후속 사업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 아니라 향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표현하면서 본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펩트론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5.80% 급락한 9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후 일부 주주들은 서울 문정동 사무소와 대전 본사를 찾아 회사 임원들에게 후속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펩트론은 다음날인 8일 추가 공지를 내고 "기술평가 종료 시점에 후속 상업화 계약이 함께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후속 상업화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추가 공지에서도 상용화 가능성과 대량생산성, 시장성, 지식재산권(IP)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양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데 그쳤다.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펩트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회사의 이 같은 설명은 지난 7월 '데이터 전달은 끝났고 릴리 판단만 남았다'던 최 대표의 발언과 온도 차가 있다. 기술평가가 종료된 뒤에도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면 당시 발언이 시장에 본계약 임박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심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년간 키워온 '릴리 기대감'…이제 결과로 증명할 때릴리와의 협력은 펩트론의 몸값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 펩트론 주가는 2023년 이후 한때 저점 대비 50배 넘게 상승했다. 특히 릴리의 비만·당뇨 치료제에 스마트데포를 적용해 투여주기를 월 1회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기업가치에 크게 반영됐다.그러나 지난 7월 최 대표가 공동연구 대상에 터제파타이드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회사가 해명에 나섰지만 펩트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최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인지, 진행 중이던 기술평가의 결과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됐다.비슷한 시기 나타난 조직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릴리와의 소통을 포함해 글로벌 사업개발(BD)을 총괄했던 유성열 상무가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릴리와 2년간 진행해온 기술평가가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 핵심 소통 창구였던 BD 총괄이 회사를 떠나자 시장에선 후속 계약 진행 상황을 둘러싼 의구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기술평가 종료를 전후해 최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최근 최 대표가 수일간 대전 본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에 이데일리가 지난 8일 최 대표의 소재지를 묻자 회사 측은 "지금 대전에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위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 대표의 유럽 출장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마침 지난 6~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Milan 2026'이 열렸다. 펩트론의 BD 인력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알려졌지만 최 대표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대표가 실제 해외 출장 중이었는지, 그렇다면 출장 목적이 릴리 또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후속 사업개발과 관련됐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앞으로 최 대표에게 남은 과제는 '가능성'이 아닌 실제 계약으로 스마트데포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릴리와 후속 협상을 이어가든 다른 글로벌 제약사로 파트너를 확대하든 시장은 이제 기대보다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2년간 펩트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릴리 스토리'가 일단 쉼표를 찍은 상황에서 최 대표가 어떤 결과물로 시장의 의구심에 답할지 주목된다.◇최호일 펩트론 대표 약력△1966년 9월 28일 출생△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학사△연세대학교 대학원 생화학 석사·박사△1990년 9월~1992년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1992년 5월~1997년 10월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연구원△1997년 11월 펩트론 설립△1997년 11월~현재 펩트론 대표이사
2026.10.10 I 김새미 기자
생산적·포용 금융 시대…캐피탈, 여신 공급 넘어 새 역할 찾는다
  • 생산적·포용 금융 시대…캐피탈, 여신 공급 넘어 새 역할 찾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 산업에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과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포용적 금융’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캐피탈사가 단순 여신 공급을 넘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신용카드학회 여신금융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시대, 캐피탈의 새로운 역할’로, 캐피탈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한다. 캐피탈사가 기업의 성장자금 수요 확대에 맞춰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기업의 금융 기회를 넓힐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행사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선 ‘생산적 금융 시대, 캐피탈의 역할과 발전방향’이 논의된다.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이 ‘미래산업 성장을 위한 캐피탈의 물적금융 역할과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김규림 KPMG경제연구원 상무가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캐피탈의 역할과 과제’를 다룬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캐피탈사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 번째 세션은 ‘포용 금융 시대, 캐피탈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금융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보호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이 ‘캐피탈의 포용금융 역할과 정책과제’를 발표한다.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생산적 금융 분야 토론은 강경훈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련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 김관명 신한캐피탈 부사장, 윤희선 김앤장 변호사가 참여한다.포용 금융 분야 토론은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가 진행한다. 김지웅 성균관대 교수, 최철 숙명여대 교수,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10.10 I 임유경 기자
'낮 최고 27도' 화창하고 포근한 토요일…일교차 15도 안팎
  • '낮 최고 27도' 화창하고 포근한 토요일…일교차 15도 안팎[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토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화창한 가운데 일교차 크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억새밭을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9~20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예보됐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에 유의해야겠다.주요 도시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5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부산 20도 △울산 17도 △제주 19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춘천 26도 △강릉 24도 △대전 26도 △대구 27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부산 27도 △울산 27도 △제주 25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오전에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제주도와 전북 내륙, 전남권, 경북권, 경남 내륙에는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부산·울산·경남남해안은 오전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20㎜, 전북내륙 5㎜ 안팎 △대구·경북, 경남내륙 5~10㎜ △제주도 5~40㎜(11일까지)다.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야외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써야겠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6.10.10 I 김현재 기자
금리 두 번 올린 신현송…첫 국감서 쟁점은
  • 금리 두 번 올린 신현송…첫 국감서 쟁점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선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비롯해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현안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한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한은은 물가 대응을 위해 지난 7·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백투백 인상’을 했다. 반면 정부는 내년 총지출을 올해 본예산보다 12.8% 늘린 820조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통화·재정정책 간 공조 문제와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의 적절성,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표 삭제 논란과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실태, 대미 투자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등도 관심사다. 오는 22일 금통위를 앞두고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판단과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신 총재의 답변에도 관심이 쏠린다.다음 주 후반에는 주요 금융·경제통계 발표가 잇따른다. 한은은 15일 ‘9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석 달 연속 축소됐는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는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앞서 8월 은행 가계대출은 3조 4000억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같은 날 발표되는 ‘8월 통화 및 유동성’에서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 흐름이 주목된다. 7월 광의통화(M2)는 전월보다 0.3% 늘며 9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기업 보유 통화량은 늘고 가계 보유 통화량은 감소했다. 이런 흐름이 8월에도 이어졌는지가 관심사다.16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가 공개된다. 9월 반도체 수출이 6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수출 가격과 물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와 교역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는 7개월째 이어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출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8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됐다.◇주간 보도계획△12일(월)10:00 국정감사12:0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참석△13일(화)16:00 2026년 제18차(9.22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4일(수)20:00 「제15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 개최 결과△15일(목)12:00 9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8월 통화 및 유동성△16일(금)06:00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12:00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10.10 I 김국배 기자
“영어는 됐고, 수학이나?”…9월 1등급도 방심 금물
  • “영어는 됐고, 수학이나?”…9월 1등급도 방심 금물[교육in]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9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보고 영어 공부에 소홀했다가는 수능에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가 쉽게 출제됐다고 내달 본수능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거라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지난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9월 모평 영어 잘 봤다고 방심 안 돼…수능최저에도 영향”지난달 진행된 9월 모평 영어의 1등급 비율은 15.54%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모평의 4.13%보다 11.41%포인트 높았다. 올해 9월 모평 영어의 1등급 비율은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6·9월 모평과 본수능을 통틀어 세 번째로 높다. 올해 9월 모평이 그만큼 쉬웠다는 의미다.하지만 9월 모평이 쉬웠다고 본수능까지 쉬운 것은 아니다. 2023학년도 영어 1등급 비율은 9월 모평에서 15.97%였지만 본수능에서는 7.83%로 떨어졌다. 2025학년도에도 9월 10.94%에서 수능 6.22%로 낮아졌다. 2026학년도에는 6월 모평 19.10%, 9월 모평 4.5%, 본수능 3.11%로 난도가 크게 출렁였다. 올해 역시 본수능에서는 영어 난도가 9월보다 오를 가능성이 상당한 만큼 이번 9월 모평에서 영어 1등급을 받았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경고다.김 소장은 영어 학습에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이유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들었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탐구와 달리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능최저를 맞출 때 영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본수능 영어가 예상보다 어렵게 나온다면 영어에서 원하는 등급을 확보하기 어렵고 수능최저 자체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김 소장은 “수능최저를 준비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영어와 탐구로 이를 충족하려 하는데 영어는 절대평가라서 등급 확보가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9월 모평에서 영어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도 이는 시험 자체가 쉽게 출제됐기 때문인 점을 잊지 말고 영어 학습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첫 도입 지역의사전형, 치·한·약·수 연쇄이동에 영향”아울러 김 소장은 2027학년도부터 처음 도입된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인해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치한약수) 등 의약학계열 간 연쇄이동이 전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봤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비서울권 의대에서 지역 중·고교 출신의 학생을 선발하고 의사 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3058명보다 490명 늘린 3548명으로 정하고 증원분에 지역의사제를 적용했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2명을 제외한 31개 의대의 지역의사전형 선발인원은 488명이며 서울 지역 의대는 증원이 없다.김 소장은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으로 인해 기존에는 의대 외 나머지 의약학계열을 고려하던 학생이 지역 의대에 원서를 쓸 수 있다고 했다. 수험생들이 지역 의대와 치한약수 중복합격 시 의대를 선택하면 치한약수에서도 추가합격이 연달아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김 소장은 이러한 연쇄이동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자연계열 일반학과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비서울권 의대 중심으로 정원이 488명 늘었지만 규모 자체가 치한약수에 이어 서연고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그는 “연쇄이동 효과가 크게 일어나기에는 지역 의대의 증원 규모가 많지 않다”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의약학계열 내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지난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수시 80% 2028 대입…서울권 대학은 정시 선발 39%”내년에 2028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 고2에게는 수시모집을 통한 대입을 노리더라도 수능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8학년도 전국 194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 34만8789명 중 28만1895명(80.8%)이 수시모집 선발인원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시 61.4%, 정시 38.6%로 정시 선발 비중이 높아진다.또 세부 전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35.6%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12.6% △수시 논술전형 8.6%인 반면 정시 수능전형은 37.1%다. 수험생들이 한 대학의 모든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는 적은 만큼 수능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전체 대학의 수시·정시 선발 비율보다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이 중요하다”며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26.10.10 I 김응열 기자
고유가·고금리에도 다우 0.8%↑…월가는 '실적' 믿는다
  • 고유가·고금리에도 다우 0.8%↑…월가는 '실적' 믿는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도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까지 겹쳤지만 월가의 시선은 다음 주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비용과 금리 부담을 뛰어넘을 만큼 기업들이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이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상승한 5만1654.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오른 7811.54,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상승한 2만7366.1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이날 시장을 움직인 것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와 기술주 반등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세계시장에 수백만t의 경유가 추가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에 뉴욕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다만 유가가 뚜렷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72달러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피격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24%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을 완전히 떨쳐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백악관과 중동 당사자들로부터 상반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이날 상승세도 비교적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한 배경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최근 7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올해 3분기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다. 금융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30.6%로 집계했다. 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기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공통적이다.에드워즈자산운용의 밥 에드워즈는 블룸버그에 “기업 실적이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매캔 역시 다양한 업종에 걸친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앞으로도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다음 주에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주요 은행의 3분기 주식거래 수익은 약 19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51억달러, 모건스탠리가 4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 높아진 시장 기대에 부응할지가 증시의 다음 시험대다.사진=로이터AI 관련주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전날 AI 기업의 성장성과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1% 넘게 하락했지만 이날은 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상승했고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사이버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0.5%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AI 투자에 대한 경계감도 사라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달러 수준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 알려진 680억달러와 차이가 나면서 AI 기업의 성장성과 매출 집계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기존 수치에는 협력사의 총매출이 포함돼 있어 두 숫자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AI 관련주의 매도세가 과도하게 쏠렸던 투자 포지션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업의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AI 관련 기업들이 쏟아내는 대규모 주식·채권 발행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술주가 하루 반등했다고 곧바로 강한 상승세를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개별 종목에서는 스페이스X의 미국 전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자산 인수 계약이 눈길을 끌었다. 위성통신 사업을 확대하는 스페이스X가 기존 이동통신업체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우려에 T모바일과 AT&T, 버라이즌 주가는 급락했다. 반면 건강보험사 휴매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품질평가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고금리 부담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243%로 전날보다 0.011%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장기금리는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 성장주에 특히 부담이 된다. 여기에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의 변수로 남는다.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기업 실적과 AI 투자가 성장주를 지지하는 강력한 요인이지만 높은 장기금리,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 일부 종목에 집중된 상승세 때문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감당할 여지가 줄었다”고 평가했다.뉴욕증시의 향방은 기업 이익 증가세가 고유가와 고금리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다음 주 은행권 실적과 주요 물가지표는 시장이 기대하는 기업 성장과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동시에 시험할 전망이다.
2026.10.10 I 성주원 기자
29개월째 멈춘 국회 윤리특위…징계보다 어려운 ‘자리 나누기’
  • 29개월째 멈춘 국회 윤리특위…징계보다 어려운 ‘자리 나누기’[국회24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회의원 자격 심사 및 징계를 다루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김태규·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징계하기 위해 최근 윤리특위 구성을 여야동수로 하는 새로운 방안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동수를 주장하면서 점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윤리특위를 상설화하고 교섭단체 소속 국회의원 수 비율을 반영해 구성하는 법안도 발의했지만, 징계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비상설 특위다. 상설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달리 비상설 특위라 구성을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현 22대 국회는 29개월째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여야는 윤리특위를 위원장을 포함해 12인으로 하되 민주당과 국민의힘 6대6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소관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했다. 하지만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8월 취임한 뒤 특위를 민주당 다수로 재구성하겠다며 본회의 처리를 보류해 사실상 합의를 뒤집었다.최근 민주당은 윤리특위 구성을 여야동수로 하는 방안을 새로 내놨다. 지난 1일 국회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위원장을 포함해 12인을 여야동수로 구성하는 윤리특위 구성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경우 기존 민주당과 국민의힘 6대6에서 여야 6대6으로 바뀌면서 여당인 민주당 몫은 그대로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몫이 줄어들게 된다. 조국혁신당 등이 새로 윤리특위에 들어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윤리특위도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자리 하나를 내놓고 조국혁신당을 들어오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7대 5가 되는데 당연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여러 징계안 중에서 우리를 타깃으로 올라온 것만 처리할 것”이라며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국회에서 제출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57건인데, 여기에는 김태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김민석, 정청래, 김병주, 서영교, 박범계, 박선원, 최민희 등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도 있다. 민주당은 다른 카드도 추진하고 있다. 윤리특위를 상설화하는 방안이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윤리특위를 상설로 전환하고 교섭단체 소속 국회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선임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6월 발의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 8월24일 소위원회 심사에 이 개정안을 회부한 상태다. 윤리특위를 상설 특위로 전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 개정안 역시 발의돼 있다. 다만, 노 의원안에 대해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대로 구성하면 소속 국회의원 수가 가장 많은 교섭단체 소속 위원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어 징계·자격심사를 다루는 윤리특위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빨리 협상 응해주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6.10.10 I 노희준 기자
"9·11 테러 재현하려 했다"…플라이두바이 부기장의 끔찍한 계획
  • "9·11 테러 재현하려 했다"…플라이두바이 부기장의 끔찍한 계획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지난달 30일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장악을 시도한 부기장이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모방해 여객기를 이스라엘 공항에 충돌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전 해당 노선을 두 차례 운항하며 공항과 항로를 미리 파악한 사실도 확인됐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로드의 벤구리온국제공항에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승객들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하고 있다. 이 승객들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중 비상신호를 보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회항한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이다.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검찰총장은 이날 국영 WAM통신을 통해 이 같은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UAE 당국에 따르면 오만 국적의 29세 부기장 하맘 알하마미는 지난달 30일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를 탈취하려 했다. 최종 목표는 여객기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터미널에 충돌시켜 최대한 많은 인명 피해를 내는 것이었다.알샴시 검찰총장은 알하마미가 2017년 호주 유학 중 극단주의 사상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를 미화하는 온라인 영상과 문헌 등에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납치 테러에서 범행 수법을 착안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은 치밀하게 준비됐다. 알하마미는 사건 전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두 차례 운항하며 공항과 항로를 익혔다. UAE 당국은 그가 사전에 계획을 세웠으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와 준비·실행 과정을 상세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알하마미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당국은 공범이나 외부 지원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사고 당시 알하마미는 조종실에서 기장을 비상용 도끼로 공격했다. 항공기는 30초도 안 되는 시간에 1만4000피트(약 4267m) 이상 급강하했다. 승객과 승무원, 기내에 탑승해 있던 다른 조종사들이 알하마미를 제압했고, 이후 다른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안정시킨 뒤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당시 기내에는 귀국편 운항을 담당할 별도의 조종사도 탑승해 있었다. 이 조종사는 조종실 문이 비정상적으로 반복 개폐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출입 코드를 입력해 들어갔고, 기장이 공격받는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알하마미의 과거 근무 이력과 항공사 채용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2020~2024년 오만항공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초 모로코 로열에어마록에서 채용 절차를 밟은 뒤 올해 1월 플라이두바이에 입사했다.WSJ은 앞서 오만항공이 극단주의 성향을 우려해 알하마미의 비행을 금지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AE 검찰총장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채용 당시 알하마미는 조종사 면허와 범죄경력 관련 증명서 등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으며, 보안심사에서도 극단주의 성향이나 테러 계획을 나타내는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이번 사건 이후 UAE와 이스라엘 간 항공편 운항은 중단됐다. 양국은 2020년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항공 노선을 양국 관계의 주요 연결고리로 활용해왔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역내 항공 보안과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UAE 당국은 알하마미가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했으며 관련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츠하크 헤르초그(오른쪽)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대통령 관저에서 야니브 하윤에게 ‘민간인 영웅상’을 수여하고 있다. 하윤은 플라이두바이 1073편에 탑승했던 이스라엘인 승객 6명 중 한 명으로, 조종실에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하고 항공기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2026.10.10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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