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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새' 황정민, 진한 가족애 선사…신스틸러 활약 예고
- 황정민(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새’로 애틋한 가족애를 그린다.‘공작새’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던 왁킹댄서인 트랜스젠더 신명이 아버지 덕길의 죽음 이후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왓챠상을 수상하고,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총 29개국 62개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받은 화제작이다.극 중 황정민은 주인공 신명의 고모이자, 아들 보석으로 인해 남모를 고민을 겪고 있는 신문숙 역을 맡아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내공 있는 연기력을 증명해 온 황정민은 영화 ‘다음 소희’, 고속도로 가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드라마 ‘가족X멜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아다마스’, ‘로스쿨’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뿐만 아니라 연극 ‘장녀들’, ‘집집:하우스소나타’ 등 무대 위에서도 에너지 있게 극을 이끌며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황정민이 이번 ‘공작새’에서 선보일 감정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 ‘공작새’는 2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유퀴즈' 2NE1, 10년 만 완전체로…박봄 '다이어트 성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특집이 펼쳐진다.23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66회에는 80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일성여고 왕언니 김갑녀, 천의 얼굴 이수지,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레전드 그룹 2NE1(투애니원)이 출연한다. 나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88세 만학도 고등학생 김갑녀 여사가 ‘유 퀴즈’를 찾는다. 80대에 한글을 배워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김갑녀 자기님의 대학 준비 여정과 머리를 쥐어뜯은 의외의 모멘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어린 나이에 배움을 포기하고 국제시장 식모살이부터 세신사 일까지 다리에 쇳독이 올라도 온갖 고생을 감수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평생의 한이 됐던 공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80년 만에 한글을 깨우친 김갑녀 자기님이 직접 한자 한자 정성스레 써 내려간 엄마에게 보내는 첫 편지 역시 먹먹한 여운을 더할 예정. 왕복 3시간 등하교에도 배우는 것이 가장 행복한 80대 늦깎이 학생 김갑녀 자기님의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의 얼굴’로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개그계 보물 이수지와의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가수 싸이부터 ‘흑백요리사’, K-아주머니까지 모든 얼굴을 묘사하는 ‘패러디 권위자’로 불리는 이수지의 화려한 부캐 라인업과 싱크로율 100%의 패러디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개그를 접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이수지가 ‘전성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비결과 자신의 개그를 보는 게 낙인 소아암 환자를 보러 한달음에 달려갔던 사연도 확인할 수 있다.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화제의 ‘옴브리뉴’ 댄스를 추며 ‘희극인 야유회’ 못지않게 흥 잔뜩 오른 현장도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10년 만에 완전체로 찾아온 영원한 레전드 아이돌 2NE1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박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빅뱅 지드래곤(GD)과 대성은 물론 뉴진스, 조셉까지 어마어마한 객석 라인업과 함께 역대급 텐션을 자아낸 완전체 콘서트 비하인드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리더 씨엘(CL)을 중심으로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는 2016년 공식 활동 중단 이후 완전체 재결합을 이룬 소감과 비결을 풀어낸다. 유재석은 산다라박이 “예능 병풍이었던 예전과 달라졌다”라며 토크 선전포고를 날린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YG 구내식당이 생기기 전부터 역사를 함께한 2NE1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비하인드도 흥미를 더한다.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이 밥을 세팅하던 시절, 2NE1은 정수기 물을 갈고 안무실의 거울을 닦았던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걸그룹 최초 월드투어를 진행하기까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2NE1의 수많은 업적들도 조명된다. 부르는 노래마다 떼창 가능한 2NE1의 레전드 라이브 메들리와 더불어, 그리웠던 만큼 더욱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여운을 전한다. 데뷔 15주년 화려하게 돌아온 2NE1과의 만남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증권사, 지난 6년간 LP 역할로 2900억원 수익…감독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6년간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으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6년간 증권사별 LP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는 최근 6년간 1만 5449개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증권사의 LP 업무는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권사 LP는 주식·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 말미암아 거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고, 시장 변동성도 완화된다. 이 밖에도 LP는 시장 안정성, 가격 발견, 거래 비용 감소, 시장 참여자 보호 등에 도움이 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LP 역할을 하는 종목은 늘고 있다. 2019년 1452종목(수익 150억원)에서 2020년 1725종목(1024억원), 2021년 2223종목(688억원), 2022년 2833종목(413억원), 2023년 3654종목(290억원), 2024년 상반기 3562종목(339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증권사별 LP 순익을 살펴보면 KB증권이 96억 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키움증권(82억 5900만원), 삼성증권(68억 3700만원), 미래에셋증권(54억 1200만원), 한국투자증권(34억 9400만원), 메리츠증권(31억 4900만원) 등이 이었다. 최근 ETF 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1300억원대 손실을 낸 신한투자증권은 25억 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반면, 하나증권(-40억 7100만원), 신영증권(-26억 3400만원), 현대차증권(-6억 7300만원), 교보증권(-5억 5500만원) 등은 손실을 봤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권사의 LP 업무는 금융시장의 효율성·안정성·유동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투자자들이 원활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최근 한 증권사 사고와 같이 LP 본연의 업무를 벗어나 매매하지 않고 거래 규정을 준수하도록 금융당국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박 3일 승부' 한국시리즈 1차전, KIA가 웃었다...72.5% 우승확률 선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2루 KIA 김도영이 적시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6회초 2사 만루 KIA 전상현이 삼성 이재현의 이재현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박3일 승부로 치러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팀 KIA타이거즈가 먼저 웃었다.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삼성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S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KIA는 통산 12번째 KS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KS 우승 확률은 72.5%다. 1982년(1차전 무승부)과 1985년(미개최) 제외. 40차례 중 1차전 승리 팀이 29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다가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KS 1차전은 공식적으로 2박 3일 만에 끝났다. 지난 21일 삼성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6회 도중 비로 인해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역대 KS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 22일도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해 23일에서야 재개됐다.경기는 6회초 삼성의 무사 1, 2루 기회에서 재개됐다. 2루에 디아즈, 1루에 강민호가 자리한 가운데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섰다. KIA는 실점을 막기 위해 필승카드 전상현을 첫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전상현은 KIA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영웅이 주자를 보내기 위해 보내기 번트를 댔디. 하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너무 가까이 떨어졌다. KIA 포수 김태군은 재빨리 공을 잡아 3루에 던져 2루 주자 디아즈를 잡아냈다.전상현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홈런타자 박병호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을 잡았다. 다음타자 윤정빈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지만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자신감이 오른 KIA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과 최원준이 삼성 왼손 구원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 우전안타를 빼앗았다. 김태군의 희생번트까지 더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투수를 우완 베테랑 임창민으로 바꿨다.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임창민은 첫 타자 서건창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박찬호 타석에서 폭투로 동점 실점을 헌납했다.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에 몰린 임창민은 소크라테스와 승부 때 또다시 폭투를 범했다. KIA는 그 사이 3루주자 최원준이 홈에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실수로 승기를 가져온 KIA는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까지 달아났다.KIA는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최원준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5-1로 달아난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세 타자를 간단히 범타 처리하고 생애 첫 KS 세이브를 따냈다.전상현(1⅔이닝), 곽도규(1⅓이닝), 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진 KIA 막강 불펜은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밑거름을 놓았다. 이날 첫 번째 투수이자 경기 공식기록상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전상현은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한편, KS 2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곧바로 열린다. KIA는 토종베테랑 에이스 양현종, 삼성은 우완 신예 황동재를 선발로 예고했다.
- "빨간 사탕 좀 줘"…로봇이 로봇에 전달해 눈앞에 '척'[르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점차 일상에 적용될 로봇들이 이렇게 많다니 너무 신기해요. 귀여운 반려로봇은 집에 꼭 하나 두고 싶어요.”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를 찾은 한 모녀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송한 사탕을 건네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의 개회식은 이른 아침부터 업계 관계자와 학생 등 수백 명의 관람객들로 붐볐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이다.이번 로보월드는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진행되며, 약 4만50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880개 부스에서 최신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국장)은 이날 오전 개회식에서 정부의 로봇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정부는 로봇 산업이 가진 잠재력이 빠르게 실현되고,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로봇을 육성하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이니셔티브를 새롭게 추진하며, 지능형 로봇법의 전면 개편을 통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에서 (왼쪽 네번째부터)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국내외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산업부의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하여 생산인구 감소와 탄소 감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약 20개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0개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휴머노이드 이니셔티브는 202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I 연구소, 로봇 기업, AI 반도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내년 상반기 중에 출범할 예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로보월드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로봇은 단순한 신기술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산업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대한민국만의 로봇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참여 기업 에이로봇이 전시 부스에서 고양이 얼굴 모양의 반려로봇 ‘에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번 전시회에서는 AI가 접목된 다양한 지능형 로봇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에이로봇은 부스에서 AI 기반의 음성 및 사물 인식을 활용해, 사람이 요청한 색깔의 사탕을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워 담고, 자율주행 배송·안내 로봇이 이를 가져다주는 연동 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사용자의 표정과 제스처를 인식해 상호작용하는 고양이 얼굴 모양의 반려로봇 ‘에디’도 선보여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고객과 대화하며 체크아웃을 도와주는 호텔 접객 로봇과, HL그룹 HL만도(204320)가 개발한 주차로봇 ‘파키(Parkie)’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적용되는 저전력·고성능 온 디바이스 AI 플랫폼 등 핵심 로봇 부품을 소개했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대표는 “주변 사물과 환경을 빠르게 식별하고 판단하는 비전 기술의 완성도가 중요해지면서, 경량화 및 상용화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참여 기업 로보티즈가 전시 부스에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과 로봇팔 협동로봇이 연계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국내 로봇 1세대 벤처기업 로보티즈(108490)는 자체 개발 및 생산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와 연계해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제조 로봇(하드웨어) 및 운영 프로그램(소프트웨어) 공급사로 참여한다.로보티즈는 참여 부스에서 카페 로봇팔이 건넨 음료를 적재함에 실은 실외 배달로봇이 목적지로 이동한 후, 다른 로봇팔이 꺼내 옮겨 담은 음료를 실은 실내 배달로봇이 건물 내 승강기 앞으로 이동해 버튼을 누르는 과정을 시연했다.한편 올해 로보월드는 참여사 부스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진대회인 ‘국제로봇 콘테스트(IRC)’와 다양한 주제의 ‘국제로봇 비즈니스 콘퍼런스’, ‘2024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와 연계한 ‘로봇업종 동반진출협의회 연계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 등이 포함돼 있다.
- "다 미쳐서 정신병원 가겠어요" 김동연 만난 대성동 주민의 절규
- [파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죄인도 잠은 재울 것 아니에요? 우리는 죄인보다 더 해요. 너무 고통스러워요.”(파주 대성동 주민 A씨), “저희가 나서서 김정은한테 (호소)합니까? 청와대(대통령실)든, 국방부든, 시청이고 적십자든. 대성동 주민들 미쳐서 다 정신병원 가게 생겼어요.”(파주 대성동 주민 B씨).23일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소음피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 민북지역(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호소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성동 마을 전 가구에 방음장치 설치와 심리치료, 임시 숙소 제공 등을 지시했다.23일 오전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북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는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당일 오전 접경지역 일대 위험구역 설정 검토를 지시했고, 경기도는 이튿날인 15일 파주·김포·연천 3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날이 갈수록 고조되는 남북긴장관계 속에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을 자극해 오물풍선과 대남 확성기 방송 등 민간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재난안전법에 따라 위험구역 내에서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금지, 제한명령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국정감사 다음날 미국 출장을 떠난 김동연 지사는 귀국 후 이틀 만에 민북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대성동과 마찬가지로 민북지역에 위치한 통일촌과 해마루촌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해마루촌에 거주하는 C씨는 “우리 남측에서 대북전단지를 날리게 되면 여기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함을 느낀다”며 “왜냐하면 북한 쪽의 포병 사단들이 전부 다 즉각 사격 준비 태세를 하고 있는데 풍선을 날리면 아무 것도 아닌 일 가지고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먼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접경지역 주민”이라고 말했다.23일 오전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 민북 마을 주민이 김 지사의 손을 잡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에게 △대성동 마을 51가구에 방음새시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바로 투입 △탄현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을 주문했다.이에 더해 김 지사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에게 “파주시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상주하면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진두지휘 하면서 오늘처럼 현장에서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성초등학교에 대한 방음 새시 등의 지원 방안은 경기교육청과 대화해서 찾도록 하라”고도 했다.김동연 지사는 주민들에게 “튼튼한 안보를 중심으로 하되,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전단 날리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대북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저희 경기도는 이를 계속 비판해 왔지만,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제 의견을 내겠다”고 약속했다.대북전단지를 북한으로 보내지 못하게 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에는 “제가 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답변했다.
- ‘흥행 순풍’ K리그, 2년 연속 300만 관중 눈앞... 서울·울산·수원삼성 선봉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의 흥행 기세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까지 K리그1, 2 누적 관중은 298만 9006명이다.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1, 2 12경기에서 1만 994명만 채우면 300만 관중을 달성한다. 지난 시즌에 이은 두 시즌 연속 기록이다.K리그는 지난해 총 301만 150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기세를 탄 올해도 3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K리그1에 220만 2462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K리그2는 78만 6544명을 기록했다. K리그2는 이미 지난해 총관중 수(55만 8432명)를 뛰어넘었다.눈에 띄는 건 속도다. 지난해 300만 관중 달성은 K리그1 기준 최종전인 38라운드에 이뤄졌다. 자세히는 K리그1 225경기, K리그2 236경기로 총 461경기를 찾은 팬의 수였다. 현재는 K리그1 204경기, K리그2 210경기를 합해 총 414경기 만에 300만 달성을 눈앞에 뒀다. 40경기 이상 앞당긴 셈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흥행몰이에 앞장선 건 K리그1의 FC서울과 울산HD다. 먼저 서울은 16번의 홈 경기에서 가장 많은 43만 4426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도 2만 7152명으로 유일하게 2만 명을 넘겼고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울산은 17번의 안방 경기에서 31만 6081명의 관중을 불러들였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30만 관중을 넘겼다. 평균 관중은 1만 8593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유료 관중 집계 후 단일 시즌 홈 경기 관중 30만 명 돌파는 5차례 있었는데 모두 서울(3회)과 울산(2회)이었다.서울과 울산 외에 다른 구단의 증가 폭도 뚜렷했다. 전북은 평균 관중 1만 5201명으로 지난해보다 2635명이 늘었다. 돌풍의 강원FC와 김천 상무도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각각 2545명, 2205명이 증가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고 11개 팀 평균 관중이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미 지난해 총관중 수를 넘어선 K리그2에서는 단연 수원삼성이 흥행을 이끈다. 강등 첫 시즌을 맞는 수원삼성은 평균 관중 1만 330명을 기록 중이다. 1부리그에 있던 지난해(1만 1799명)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올해 K리그1 기준으로도 서울, 울산, 전북, 대구FC(1만 1190명), 인천유나이티드(1만 891명)에 이어 6번째다.또 전남드래곤즈는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이 1910명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그렸다. FC안양(1747명), 천안시티(1099명)의 증가세도 뚜렷했다.연맹 관계자는 관중 증가 요인으로 제시 린가드(서울) 효과와 구단 마케팅의 다양화를 꼽았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즌 초반은 스타 선수인 린가드가 오며 흥행몰이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울러 “요즘은 승패 외에도 경기는 즐기는 방식이 다양화됐다”라며 “이에 맞게 각 구단의 홈 경기 마케팅도 변화하면서 전체적인 관중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