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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마블·日애니와 손잡은 네이버웹툰…뉴욕 코믹콘서 K콘텐츠 '존재감'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세계적인 만화·엔터테인먼트 축제인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 웹툰과 게임 콘텐츠가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마블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맡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유통사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한국 중소 게임기업들도 현지 팬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만화에서 출발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제작과 유통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에 네이버웹툰의 '포그랜드(FOG LAND)'를 주제로 한 대형 체험 부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비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뉴욕 코믹콘’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8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대중문화 행사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약 25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도 마블과 DC,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업체 등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해 신작을 소개하고 팬들과 만난다.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기업은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처음으로 두 개의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하나는 한국 웹툰 작품을 알리는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마블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디지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웹툰 전용 부스에서는 한국 웹툰 ‘포그랜드(FOG LAND)’를 전면에 내세웠다. 약 6m 높이의 대형 구조물과 작품 속 세계를 재현한 전시 공간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웹툰 앱을 내려받고 작품을 읽으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지 작가들의 사인회와 한정판 상품 판매를 통해 미국 만화 팬들을 웹툰 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마블과의 협업은 플랫폼 사업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마블 코믹스’ 앱은 오는 11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마블과 스타워즈 등 3만5000편 이상의 디지털 만화를 제공하며 기존 종이 만화책을 넘기듯 읽는 방식과 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개인별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과 캐릭터·작가별 검색, 신작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축적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술을 미국 대표 만화 브랜드에 적용한 것이다. 데이비드 압도 마블 코믹스·프랜차이즈 총괄 매니저는 웹툰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들이 만화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맞춰 발전하는 새로운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웹툰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번 코믹콘에서 일본 제작사 하야테,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과 공동 제작 협력을 발표했다.3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가능성이 있는 웹툰 약 15개 작품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부터 협력한다. 하야테는 일본 애니플렉스와 크런치롤이 공동 투자한 제작사다. 크런치롤은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일부 지역에서 독점 서비스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웹툰 ‘재혼 황후’와 ‘더 복서’가 새롭게 애니메이션화 대상 작품으로 발표됐다. ‘입학용병’의 새로운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다만 15개 작품 모두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개발하는 단계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에서 관람객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 게임기업 4곳이 참가해 게임 시연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한국콘텐츠진흥원도 뉴욕 코믹콘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게임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웹툰 중심의 기존 참가 영역을 게임과 캐릭터 상품 등으로 넓혔다.한국공동관에는 팀테트라포드, 소울엑스, 하이퍼센트, 테이크원컴퍼니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팀테트라포드는 게임 ‘스태퍼’ 시리즈와 관련 상품을, 소울엑스는 모션인식 확장현실(XR) 게임 ‘팡팡’을 선보였다. 하이퍼센트는 슈팅게임 ‘백룸 클리너스’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테이크원컴퍼니는 K팝 그룹 엔하이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엔하이픈 월드’를 소개했다.콘텐츠진흥원은 현지 퍼블리셔와 투자사, 라이선싱 업체 등을 연결하는 기업 간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팬들에게 게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북미 유통과 공동 제작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올해 뉴욕 코믹콘에서는 마블과 DC의 만화·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일본 ‘드래곤볼’, ‘원피스’, ‘건담’과 미국 ‘스타트렉’ 등 다양한 글로벌 IP가 전시와 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 만화가들도 참여한다. 코스프레와 팬 사인회, 한정판 상품 판매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뉴욕 코믹콘은 단순히 만화 신작을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영화·애니메이션·게임·출판·상품화 사업을 연결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웹툰의 마블 플랫폼 개발과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와의 협력, 한국 게임기업들의 공동관 참여를 통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IP 생태계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코믹콘'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뉴욕 코믹콘은 지난 8일 개막해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 생산적·포용 금융 시대…캐피탈, 여신 공급 넘어 새 역할 찾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 산업에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과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포용적 금융’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캐피탈사가 단순 여신 공급을 넘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신용카드학회 여신금융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시대, 캐피탈의 새로운 역할’로, 캐피탈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한다. 캐피탈사가 기업의 성장자금 수요 확대에 맞춰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기업의 금융 기회를 넓힐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행사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선 ‘생산적 금융 시대, 캐피탈의 역할과 발전방향’이 논의된다.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이 ‘미래산업 성장을 위한 캐피탈의 물적금융 역할과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김규림 KPMG경제연구원 상무가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캐피탈의 역할과 과제’를 다룬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캐피탈사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 번째 세션은 ‘포용 금융 시대, 캐피탈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금융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보호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이 ‘캐피탈의 포용금융 역할과 정책과제’를 발표한다.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생산적 금융 분야 토론은 강경훈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련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 김관명 신한캐피탈 부사장, 윤희선 김앤장 변호사가 참여한다.포용 금융 분야 토론은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가 진행한다. 김지웅 성균관대 교수, 최철 숙명여대 교수,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다음 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주간 행사 일정△1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금감원장, 주례 임원회의(16:00)△16일(금)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정부서울청사, 10:00)◇주간 보도 계획△11일(일)-청년미래적금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가입신청 가능(금융위, 12:00)△12일(월)-소멸시효 완성 조건부 대손인정을 위한 ‘금융기관채권대손인정업무세칙’ 개정 시행(금융위, 06:00)-금융감독원, PEF 운용사에 대한 내부통제 점검 실시(금감원, 12:00)△13일(화)-2027년 K-IFRS 제1118호 시행, 준비상황을 점검하세요(금감원, 06:00)-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 개최(금융위, 12:00)-투자자들이 공시정보를 손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Open DART 개선 및 XBRL 택사노미 정비를 추진합니다.(금감원, 12:00)-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 개최(금감원, 12:00)△14일(수)-증권사 계좌개설 방법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차등 개선(금감원, 12:00)-금감원, 중소금융업권과 함께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합니다.(금감원, 12:00)△15일(목)-2026년 9월 가계대출 동향 및 가계부채 점검회의 개최(금융위, 12:00)
- 29개월째 멈춘 국회 윤리특위…징계보다 어려운 ‘자리 나누기’[국회24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회의원 자격 심사 및 징계를 다루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김태규·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징계하기 위해 최근 윤리특위 구성을 여야동수로 하는 새로운 방안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동수를 주장하면서 점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윤리특위를 상설화하고 교섭단체 소속 국회의원 수 비율을 반영해 구성하는 법안도 발의했지만, 징계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비상설 특위다. 상설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달리 비상설 특위라 구성을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현 22대 국회는 29개월째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여야는 윤리특위를 위원장을 포함해 12인으로 하되 민주당과 국민의힘 6대6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소관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했다. 하지만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8월 취임한 뒤 특위를 민주당 다수로 재구성하겠다며 본회의 처리를 보류해 사실상 합의를 뒤집었다.최근 민주당은 윤리특위 구성을 여야동수로 하는 방안을 새로 내놨다. 지난 1일 국회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위원장을 포함해 12인을 여야동수로 구성하는 윤리특위 구성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경우 기존 민주당과 국민의힘 6대6에서 여야 6대6으로 바뀌면서 여당인 민주당 몫은 그대로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몫이 줄어들게 된다. 조국혁신당 등이 새로 윤리특위에 들어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윤리특위도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자리 하나를 내놓고 조국혁신당을 들어오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7대 5가 되는데 당연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여러 징계안 중에서 우리를 타깃으로 올라온 것만 처리할 것”이라며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국회에서 제출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57건인데, 여기에는 김태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김민석, 정청래, 김병주, 서영교, 박범계, 박선원, 최민희 등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도 있다. 민주당은 다른 카드도 추진하고 있다. 윤리특위를 상설화하는 방안이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윤리특위를 상설로 전환하고 교섭단체 소속 국회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선임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6월 발의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 8월24일 소위원회 심사에 이 개정안을 회부한 상태다. 윤리특위를 상설 특위로 전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 개정안 역시 발의돼 있다. 다만, 노 의원안에 대해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대로 구성하면 소속 국회의원 수가 가장 많은 교섭단체 소속 위원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어 징계·자격심사를 다루는 윤리특위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빨리 협상 응해주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