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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 2300선까지 하락 가능성”
  • “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 2300선까지 하락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염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단기 급락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하고 있지만, 충분히 과매도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하면 코스피가 23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고려해 당분간 낙폭 과대 업종과 경기 방어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고 사태 수습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이 확대되면서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의 정치 불확실성이 마침 경기 하강 국면에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불안감의 민감도가 더 클 수 있어 증시의 단기 투자심리 안정화 여부는 정치 혼돈 사태의 수습 속도에 비례하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그는 “증시가 단기 급락하며 지수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과 매도됐다고 보기는 애매한 상황”이라며 “코스피 60일 이격도는 93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급락 상황에서 저점 형성이 보통 90 수준에서 나타났던 만큼,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격도 90을 반영해 2300선까지 하락할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변 연구원은 이어 “이격도 측면에서 보면 2300선 부근에서 과매도를 인지한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를 하회하며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지만, 과거 2019년 0.76배 수준까지 하락한 사례도 있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단기적인 언더 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증시 전망을 고려하면 당분간 낙폭 과대주 또는 경기 방어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는 외인 매도 등으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하락 폭이 컸으나, 현 시황 상황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초대형 수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 낙폭 과대로 가격 하락 위험이 적은 대형주, 경기에 둔감한 대형 경기 방어주, 실적 변동성이 적은 저베타 대형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인식될 수 있는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리가켐바이오, 주가 상승 여지 충분…펀더멘탈 견조 -메리츠
  • 리가켐바이오, 주가 상승 여지 충분…펀더멘탈 견조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리가켐바이오(141080)에 대해 최근 주가가 매크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나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 90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71.7%다.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향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Grade 3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은 45.5%이며 경쟁 약물 대비 인상적인 점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Grade 3 이상의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며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니즈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순항 중이며 ASH 2024에서도 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임상 연구 진행 중인 LCB14, LCB84 또한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 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메리츠증권 제공]
2024.12.10 I 신하연 기자
뇌전증 치료제 주요 플레이어 한 자리에…SK바이오팜 첫 얼라이언스 미팅
  • 뇌전증 치료제 주요 플레이어 한 자리에…SK바이오팜 첫 얼라이언스 미팅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뇌전증 질환 최대 학회인 미국뇌전증학회(AE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다.이번 AES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177곳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개최된 AES에는 70개국 이상에서 온 5000명 이상의 뇌전증 관련 의료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AES2024 부스 모습. (사진=김진수)이번 학회에서는 뇌전증 치료 주요 플레이어인 SK바이오팜(326030)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UCB, 재즈파마슈티컬스 등이 학회 전시장 가장 앞에 부스를 설치해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받은 엑스코프리의 우수한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과 안전성,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수 14만명을 돌파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9년 엑스코프리의 블록버스터(연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시아인 대상 임상 데이터는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감소비율 중앙값 및 반응률에서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투약 이후 유지기에서도 높은 발작 감소비율을 보였다.또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가 나트륨 채널과 GABA-A 수용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양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한 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뇌전증 분야 강자 UCB는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들에게 ‘브리비액트’의 우수성을 알렸다. 브리비액트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품목이다. 브리비액트는 성인과 4세 이상의 소아 부분발작에 사용된다. 브리비액트의 성분인 브리바세탐은 뇌의 특정 신경전달물질과 결합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조절한다.UCB는 브리비액트가 소아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정제, 경구 용액, 주사제 형태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재즈파마슈티컬스는 카나비디올 성분의 희귀 난치성 간질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카나비디올(CBD)은 대마초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신경 안정화와 발작 빈도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에피디올렉스는 미국 FDA가 최초로 승인한 대마 유래 성분의 의약품으로 2018년 승인됐다.재즈파마슈티컬스는 에피디올렉스가 드라베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 복합체로 인한 발작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AES 부스 현장. (사진=김진수)이밖에 투여 방식 변경을 통해 주목받은 뉴레리스의 나잘 스프레이 ‘발토코’도 부스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비강용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된 발토코는 항불안제인 디아제팜 성분을 코 점막을 통해 뇌로 빠르게 전달한다. 따라서 급성 발작 치료를 위해 쓰이며 신속하게 약물을 주입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SK바이오팜, 첫 ‘글로벌 얼라이언스 미팅’SK바이오팜은 본격적인 학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일(현지시간)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Commercial Alliance Meeting)을 개최했다.SK바이오팜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은 첫 개최한 엑스코프리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에서 전 세계 8개 파트너사와 마케팅 역량과 전략을 각국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등 성장 가속화를 모색했다.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판매 영업조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중남미 등 전 세계 8개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 임원들은 미국에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엑스코프리 성장 추이와 핵심 마케팅 전략, 최근 임상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가 풍부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국가 별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더 많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진수 기자
유럽 곳곳에서 시리아 난민 망명 보류
  • 유럽 곳곳에서 시리아 난민 망명 보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각국이 반군이 시리아 수도를 점령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13년간의 내전 끝에 러시아로 피신한 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시리아인의 망명 신청을 중단키로 했다.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발표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의 드루즈족 마을 마즈달 샴스에서 1925년 프랑스 통치에 반대하는 반란을 이끌었던 술탄 파샤 알-아트라쉬의 조각상 옆에서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수만건의 난민 신청에 영향을 미치는 이번 결정은 시리아의 급변하는 정치 상황과 이민을 제한하려는 유럽 전역의 우파 정당들의 부활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독일 연방이민난민청은 이날 시리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리아 피란민 망명 심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계류 중인 시리아인 망명 신청은 4만7270건이다.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에 따르면 이미 승인된 신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시리아의 상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며, 시리아가 안전한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영국도 시리아의 난민 망명 절차를 중단했다. 영국 내무부는 상황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난민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2014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만319명의 시리아 난민이 영국에 재정착했다.아울러 노르웨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시리아 난민요청 중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성명에서 시리아에 외교적 존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대사관 직원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노르웨이 이민 당국은 시리아인의 망명 신청이 현재로서는 거부되거나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덴마크도 신청서 처리를 중단하고 이미 신청이 거부되고 출국 기한을 준 시리아인들은 현재의 불확실성 탓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고 밝혔다.오스트리아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시리아 망명 신청과 가족 재결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망명이 허가된 사례도 재검토할 방침이다.그리스는 약 9000명의 시리아인의 망명 신청을 중단했다고 정부 고위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시리아 난민의 상당수가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피하려 했던 수니파 주민인 만큼 수니파 반군의 승리를 계기로 귀향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많은 사람이 시리아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은 아사드가 떠난 지금, 그들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그러나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시리아로 향하는 이 흐름은 빠르게 역류할 수 있으며, 위험한 불법 이주 경로를 통해 유럽 대륙과 영국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유럽 각국 우파 진영은 시리아에서 온 피란민을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12.10 I 이소현 기자
불확실성에 무너진 韓증시, ‘환율’이 반등 트리거
  • 불확실성에 무너진 韓증시, ‘환율’이 반등 트리거[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치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개인 중심 투매로 폭락한 한국 증시가 10일 반등 트리거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으나 추가적인 지수 레벨 다운 보다는 바닥을 다져가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란 판단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숨고르기성 조정에도 전일 폭락에 따른 낙폭과대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중국 경기 부양 발 아시아 증시 전반적인 훈풍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국내 정치권 뉴스플로우와 1430원대 내외에서 움직이도 있는 환율 변화에 따라 업종간 반등 탄력이 상이해질 것”이라 전망했다.전일 한국 증시는 주말 중 탄핵 표결 무산 소식 등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2.8%, 코스닥 지수가 5.2% 하락하는 등 폭락 마감했다. 특히 개인이 양 시장을 합쳐 1조원 넘게 팔아 치우며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상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전일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순 주가 차익 이외에도 환 차익을 통한 수익률 개선의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단정하긴 어려우나 외국인 입장에서 순매도 공세를 단행할 요인이 적어지고 있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이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반등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를 찾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안펀드 자금 집행 여부, 국내 정국 혼란 조기 수습 등이 트리거에 해당될 확률이 높으나 국내 정치, 펀더멘털 이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달러·원 환율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며 향후 환율 급등세가 1410원대 부근까지 진정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I 이정현 기자
칼 꺼낸 中, 엔비디아 반독점 위반 조사…"트럼프 견제책"(종합)
  • 칼 꺼낸 中, 엔비디아 반독점 위반 조사…"트럼프 견제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의 최첨단 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조치다. 내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국이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표적이 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시장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장 총국은 엔비디아가 중국의 반독점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아울러 시장총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제조사이자 고성능 컴퓨팅(HPC) 네트워크 기술 업체인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멜라녹스는 고성능 초고속 저지연에 강점을 가진 서버·스토리지를 위한 인피니밴드 인터커넥트 솔루션과 데이터센터를 위한 이더넷 스위칭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당시 이번 인수로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더 우수한 성능과 컴퓨팅 리소스 활용, 운용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총국은 멜라녹스는 HPC 시장과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멜라녹스와 엔비디아가 결합할 경우 반독점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정 조건을 달아 승인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당시 부여된 조건에는 △묶음 상품 판매 금지 △불합리한 거래 조건·구매 제한 △개별 제품 구매 고객에 대한 차별적 대우 금지 등이 담겼다. 엔비디아와 멜라녹스가 중국에 그래픽 처리 장치와 네트워킹 장비를 중단없이 공급한다는 조건 하에 인수를 승인했는데, 중국 고객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6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과징금 등 제재하겠다는 게 시장총국의 판단으로 보인다. 중국의 반독점법에 따르면 법을 위반할 경우 전년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엔비디아는 한때 중국 AI칩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 독점 기업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와 함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부상으로 현재는 점유율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4분기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2년 전 26%보다 뚝 떨어졌다.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밥 오도넬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대부분이 이미 중국으로의 판매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가) 특히 단기적으로는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문제는 이번 소식이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이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최첨단 칩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시장총국이 엔비디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밝히지도 않았고, 2020년 인수 승인 이후 6년이나 지난 시점에 문제를 제기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표적이 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사장은 WSJ에 “중국의 움직임이 미국 새 행정부와의 그랜드 바겐 협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트럼프 팀이 협상할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며, 현재로서는 그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소식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 하락한 13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12.10 I 김상윤 기자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
  • 반독점법 조사 '엔디비아' 악재에 뉴욕증시, 동반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악재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좌우할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몸을 사렸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中, ‘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착수-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 -중국 정부는 2020년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하며 3대 지수 하락 견인◇뉴욕증시 동반하락 마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마감. ◇비트코인 5%대 하락-비트코인 가격도 전장 대비 5%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있음을 시사. -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1% 이상 상승. ◇엔디비아 대항마 AMD, 5%대 빠져-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전통의 반도체 설계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 5.57% 하락.-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춰. ◇애플, 역대 최고가 또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에 247.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21번째 최고 기록.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55%)·애플·구글 모기업 알파벳(0.49%)·테슬라(0.15%)는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64%)는 뒷걸음.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주목-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국제유가 4거래일만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
2024.12.10 I 김경은 기자
넷마블, 대규모 신작 출시로 성장세 재진입-부국
  • 넷마블, 대규모 신작 출시로 성장세 재진입-부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부국증권은 10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대규모 신작 출시로 내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늘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일단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11월 27일), 중국 레이븐2(12월) 등 신작 출시와 나혼렙 2차 대규모 업데이트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탑라인 성장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준규 연구원은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인건비 통제와 PC부문 비중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율 감소로 영업이익률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2025년 총 9종 이상의 신작 서비스 계획이며, 이 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와 몬길: STAR DIVE는 지스타 2024 공개작으로 흥행성과 기대 중”이라며 “무엇보다 기존에 대부분 모바일만 지원됐던 라인업이 내년부터 PC와 콘솔까지 확장되는 점은 흥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또 “인건비가 분기 1800억원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마케팅비 비율이 20%내외로 잘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인건비·마케팅비 통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 적용 플랫폼이 PC로 확장되면 지급수수료 부담이 경감하면서 영업이익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국내 증시 급락에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증안펀드로 수급 기대도"
  • "국내 증시 급락에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증안펀드로 수급 기대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가 지속하고 있고, 증안펀드에 따른 수급 기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증시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냉각이 지속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에도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당시보다 더 낮은 가격에 손절매성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은 자연스레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전일 순매수 규모가 컸던 것은 아니지만, 순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 기관 수급에서는 연기금 수급이 특징적이라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계엄령 사태 이후 4거래일 동안 누적으로 8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수급 주체가 공통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합산 순매수 규모 기준 소프트웨어, 기계, 상사, 자본재, 건강관리, 조선 순으로 확인됐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세 진정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 지속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안펀드에 따른 수급 기대도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질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높지 않다고 판단하나 증안펀드는 16년 만에 실제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안펀드 실제 집행 시나리오 하에서는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거래대금이 적어 증안펀드 수급으로 탄력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는 반도체, IT 가전,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농심, 내년 해외매출 개선 본격화…목표가는 14%↓ -NH
  • 농심, 내년 해외매출 개선 본격화…목표가는 14%↓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2025년 해외 법인 매출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소비 침체 및 프로모션 증가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수익성지표가 하락한 점을 반영해 기존 51만원에서 49만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현재 주가는 2025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0배에 불과해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긍정적 변화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932억원, 6% 증가한 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주 연구원은 “5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증가 추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며 “국내(별도) 매출액은 6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또 “내수 소비시장자체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나 신제품 신라면툼바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외 법인 매출액은 2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내년 미국 법인의 경우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및 신제품 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다만 주 연구원은 “관련 판촉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중국 법인 또한 온라인 채널 정상화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유럽 라면 수출이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유럽판매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점도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NH투자증권 제공]
2024.12.10 I 신하연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시 매수…목표가 7.4%↓-삼성
  •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시 매수…목표가 7.4%↓-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보유 자산 가치와 남아있는 신작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9만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4는 기존 방치형 RPG 대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반영해 저니 오브 모나크의 4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7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블소 IP로 개발되었던 스위칭 RPG 호연에 이어 리니지 IP로 개발된 방치형 RPG 저니 오브 모나크마저 다소 아쉬운 초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IP 기반 장르 확장 전략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TL이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가 8위로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고, TL이 엔씨표 MMORPG의 글로벌성공 가능성을 상징하는 만큼 내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구조조정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에는 약 700여명의 인원 감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4분기 1000억원 정도의 퇴직 위로금 지급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연간 14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건비 절감에 더해 TL, 택탄, 아이온2 등 신작 매출 반영으로 내년에는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오 연구원은 “신작 부진으로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내년 비용 축소와 다수의 신작 출시 모멘텀, 풍부한 순자산가치 등의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제일기획, 꾸준한 실적 개선…고배당 정책 유지 기대-대신
  • 제일기획, 꾸준한 실적 개선…고배당 정책 유지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주요 광고주 실적과 무관하게 실적 개선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7700원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해 4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4500억원, 영업이익(OP)은 전년보다 9% 증가한 831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실적의 70% 수준을 차지하는 주요 광고주의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주요 광고주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인 세 번의 경우 광고주의 마케팅비용 및 제일기획과의 용역거래 모두 감소했지만, 제일기획 매출총이익은 그 중 일부 구간인 팬데믹 초기 2019~2020년에만 5.2% 감소했으며 나머지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1위 대행사로서의 비계열 광고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2008~2015년 인수한 인수합병(M&A) 자회사들이 2015년 이후 본격적인 비계열 광고주 영입 성과를 보여주면서, 주요 광고주와의 거래가 위축되는 구간에서도 매출총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배당 정책에 주목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성향 30% 수준의 배당, 2012~2015년 자사주 취득, 2015년은 자사주와 배당 병행 등을 실시했다. 2016년부터는 배당만 시행하되, 2017년 이후 성향 60% 유지 중이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200원으로, 2025년부터 적용될 주주환원 정책 및 내년 이후 배당정책 발표 시 현행 60%의 고배당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보유 자사주 12%의 단계적 소각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주주친화 정책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주친화적인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금호타이어, 글로벌 가동률 기반 안정적 실적-대신
  • 금호타이어, 글로벌 가동률 기반 안정적 실적-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가동률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과거 중국 부진과 취약한 재무구조(이자 부담)로 부진이 지속됐지만 2021년 3분기 턴어라운드(영업이익률 0.2%) 시작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400억(영업이익률 12.6%)으로 이익체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단기 생산능력(Capa) 확장은 제한적이나, 연간 6250만본 규모의 글로벌 Capa(한국 2730, 중국 1880, 베트남 1310, 미국 330)가 풀가동 중이다”며 “연간 6400억 수준의 영업이익 체력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연간 경상 자본적지출(Capex) 2000억원(추정), 이자비용 1200억원(추정)을 충당하며 이익 안정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광주공장(1976년 준공) 부지 매각·공장 이전과 유럽 증설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신공장 이전 프로젝트 진척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성장 모멘텀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공장 신규 진출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확인하고 중장기적으로 생산 최적화·유럽 증설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삼성물산, 신사업 강화로 성장…주가 변동에 목표가는 ↓-NH
  • 삼성물산, 신사업 강화로 성장…주가 변동에 목표가는 ↓-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건설·바이오 성장과 친환경에너지 신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주가 변동을 반영해 목표가는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5%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61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8368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고, 영업이익은 6734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마무리에 따른 매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튀르키예 도로, 국내데이터센터 등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 18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 영향에 따른 패션 부문의 부진 제외하면, 식자재 유통 성장의 식음, 입장객 수 반등한 레저 등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캡티브 강세의 건설과 증설 중인 바이오가 실적 이끌고, 기타 부문의 이익 체력 강화로 2022년 영업이익 2조원대로 레벨업한 이후에도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예정으로 김천 태양광기반 그린 수소 실증사업 참여에 이어 국내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사업 및 오만, 호주 등 해외 그린 수소와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협약으로 수소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상장 계열사 주가 변동을 반영해 목표가를 낮췄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음식료산업, 코스피 수익률 상회 기대…최선호주는 삼양식품"
  • "음식료산업, 코스피 수익률 상회 기대…최선호주는 삼양식품"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은 2025년 음식료 산업 해외 매출 확장이 본격화되고 내수 소비 심리 반등으로 국내 실적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음식료 산업 12개월 평균 주가 상승여력은 37.6%로 코스피 12개월 상승여력 11.2%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 이유로는 “K-푸드의 수요 증가와 본격적인 공급 능력 확대로 인한 해외 매출 증가, 소비 심회복에 따른 내수 실적의 완만한 반등,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등 밸류에이션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003230)을 제시하고, 관심종목으로 CJ제일제당(097950)과 농심(004370)을 꼽았다. 류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K-라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2025년 하반기 가동될 밀양2공장을 통해 뚜렷한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발생이 확인될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푸드 관심에 가장 빠르게 대응 가능한 기업으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식품 사업 회복과 바이오 사업 매각 추진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은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및 중국·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특히 음식료 산업에서 해외 흥행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서구권 중심 수출은 향후에도 지속 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과거 초기 수출과 달리 입점 채널과 소셜네트워크(SNS) 및 숏폼이 중요해지면서 진출 국가가 아닌 흥행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K-콘텐츠와 불황형 소비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서구권 중심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됐다”고 짚었다. 이 두 가지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투자 종목 선정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K-푸드의 흥행 조건에 따른 중장기적인 넥스트 K-푸드 후보로는 김밥, K-핫도그, 떡볶이, 죽 등을 예상했다.더불어 곡물 가격과 환율 등 환경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들어 곡물 가격 안정화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음식료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 상반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상승해 곡물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지만 음식료 기업은 비용 부담이 확대되더라도 판가에 부담을 전가 가능해 하반기 가격 인상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 “2025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부담이 경감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강달러 환경은 긍정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KB증권 제공]
2024.12.10 I 신하연 기자
삼성전자, 역사적 최저 수준 밸류에 주목해야…목표가 2.7%↓
  • 삼성전자, 역사적 최저 수준 밸류에 주목해야…목표가 2.7%↓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7만 5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5만 34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만 한다”며 “수많은 우려들과 함께 하락했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DRAM의 체질 개선과 중국 CXMT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주가 반등 포인트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AWS, 브로드컴, 메타 등의 주문형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주요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 기여할 것이고, 엔비디아향 HBM3e 12hi가 양산되며 DDR4에서 HBM3e로의 생산 전환도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는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DRAM의 체질 개선이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화웨이와 SMIC의 인공지능(AI) 연합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국 CXMT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주목한다”며 “추가될 경우 DRAM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며, 삼성전자의 주가 멀티플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금호석유, 합성고무 실적 개선세 유효하나 목표가↓-NH
  • 금호석유, 합성고무 실적 개선세 유효하나 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2025년 합성고무 중심의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하향’했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석유화학산업의 불황 장기화 흐름과 동사의 안정적 수익성과 재무구조 등 상대적 투자 매력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가를 기존대비 21% 가량 하향한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합성고무 가격 상승폭 둔화, 합성수지 시황 부진 장기화 등 고려해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1% 내린데 기인했다. 다만 내년 합성고무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현재 주가는 2025F PBR 0.4배 수준에 불과. 석유화학산업 불황 장기화 흐름과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 낮은 밸류에이션 등 금호석유의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 11월 기준 한국 합성고무 수출단가는 톤당 1730달러로 최근 2년래 최고치 수준이다. SBR, BR 및 NB Latex 수출단가 모두 2년래 최고치 내지는 최고치에 근접했다. 최 연구원은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 견조해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중”이라며 “올 4분기 실적은 사업부 전반에 걸친 대규모 정기보수(약 20일)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예상되나 2025년 1분기부터 정기보수, 비수기 효과 소멸 및 견조한 합성고무 업황 바탕으로 실적 개선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2024.12.10 I 이정현 기자
국방위, 비상계엄 현안 질의…"계엄 관여 軍 관계자 출석"
  • 국방위, 비상계엄 현안 질의…"계엄 관여 軍 관계자 출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전날(9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계엄과 관련된 출석자를 오늘 정부 측에 통보하고 국방위 회의를 열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질의하기로 간사 간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성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중차대한 일에 질의할 내용이 많을 경우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상임위를 계속 열 예정”이라며 “정부 측은 국회가 요구하는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출석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 이 부분을 인지하고 빠짐없이 출석을 독려해달라”고 했다.당초 국방위는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요구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군 인사들에게 출석을 통보하기로 하며 일정을 미뤘다. 출석 대상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이번 계엄 실행 관련 군 주요 인사와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안 질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가 이뤄진 경위와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과정, 주요 정치인 체포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12.10 I 김인경 기자
“탄핵 정국, 항공 수요 영향은 제한적”
  • “탄핵 정국, 항공 수요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항공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를 돌이켜보면 항공 수요와 항공사들의 실적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단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계엄 및 탄핵 정국이 2016년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 이양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1~2개 분기 정도의 시기를 거쳐 소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시점은 2016년 12월 9로, 탄핵 소추안 국회 통과 직전 3개월과 이후 3개월 인천공항의 국제선여객 수요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15%, 12.7% 증가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12월과 1월 피크를 기록한 뒤 2월부터 안정세를 찾았다. 양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최근 급격한 변동은 2016년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어 환율의 항공수요에 대한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정국 안정화 시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빠른 정치권의 결정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나미브' 려운X이진우, 고현정이 키운다…관계성 주목
  • '나미브' 려운X이진우, 고현정이 키운다…관계성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미브’ 려운과 이진우가 위태로운 청춘을 그린다.(사진=KT스튜디오지니)오는 23일 첫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에서 려운은 장기 연습생 유진우 역을, 이진우는 후천적 청각 장애인 심진우 역을 맡아 함께 성장하는 절친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극 중 유진우(려운 분)는 재능은 있지만 번번이 데뷔에서 미끄러진 탓에 회사에서 방출되고 만 장기 연습생이다. 연락도 잘 되지 않는 부모님이 빌려간 빚과 생계를 해결할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다니던 중 전 소속사 대표였던 강수현(고현정 분)의 아들이자 같은 반 학생인 심진우(이진우 분)의 경호원 역할을 하게 된다.유진우를 경호원으로 두게 된 심진우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청력을 잃어버리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받고 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엄마 강수현이 아들을 지키고자 유진우를 경호원으로 붙이지만 이러한 강수현의 행동에 부담을 느끼고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날 날을 꿈꾸고 있다.이처럼 유진우와 심진우는 이름만 같고 꿈과 주어진 상황, 부모님과의 관계도 각기 다르지만 강수현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져 서로에게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절친이자 조력자인 두 청춘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유진우와 심진우의 우정을 완성할 려운(유진우 역)과 이진우(심진우 역)의 팀워크도 관심을 모은다. 려운은 “이진우 배우는 예의도 바르고 애교도 많아서 너무 귀엽다”며 칭찬을 쏟아내는 동시에 “사소한 것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는 그 정성과 마음이 너무 예뻐서 늘 감동받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진우 역시 려운을 향해 “든든한 형”이라고 이야기하며 “촬영 중에 액션 씬이 있었는데 연기를 하는 내내 정말 히어로처럼 보였고 너무 멋있었다”고 해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이에 려운과 이진우가 그려낼 ‘진우즈’의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나미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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