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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으로 시장 자율규제 작동…과도한 상호비방 안돼"
  • "IFRS17 도입으로 시장 자율규제 작동…과도한 상호비방 안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은 28일 IFRS17 제도개선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보험산업 이슈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보험 전문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IFRS17 도입 후 빚어진 초기 혼선에 대해 “시장규율에 따라 균형을 찾아가는 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라면서도 “계리가정 합리화, 할인율 현실화, 공시확대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날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보험 전문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에이엠베스트(AM Best) 등 해외 4대 신용평가사와 한국기업평가(KR), 한국신용평가(KIS)의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증권사에서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증권 관계자라 자리했다.이 수석부원장은 IFRS17 개편을 두고 “공시확대에 따라 건설적 논의·비판을 통한 시장의 자율규제가 작동 중이나 과도한 상호비방으로 변질돼 재무정보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소비자 혼란만 증폭되지 않도록 시장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견을 제시해 건전한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또 “최근 일부사의 건전성 이슈는 개별 사안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를 강화해 리스크가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원칙중심의 IFRS17 기준의 취지에 맞게 직접 개입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 내에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공시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지급 여력을 평가하는 건전성 기준(K-ICS)은 체계적·구체적으로 정비 중이다.참석자들은 IFRS17이 도입된 후 국제적 비교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투자자 및 신용평가사와의 소통을 통한 해외 신용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당분간 금리 하락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K-ICS 비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더라도 주요 보험사는 충분한 자본력을 유지해 전반적인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는 ALM관리,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 자본확충 등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금융당국의 할인율 현실화 방향에는 공감하나, 금리 하락기와 맞물려 K-ICS비율 하락, 배당가능이익 축소 등 시장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간담회에서 논의 및 제안된 사안에 대해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5.05.28 I 이수빈 기자
대선 당일, 서울경찰 2만명 배치…취임식 당일 ‘갑호비상’
  • 대선 당일, 서울경찰 2만명 배치…취임식 당일 ‘갑호비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경찰이 대선 당일 공정한 투·개표를 위해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용경력 2만 1700여명을 운용하는 등 질서유지 활동을 벌인다.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이번 조기 대선 특성에 맞춰 취임식 당일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할 예정이다.대선 후보들의 유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16일 충남 천안중앙시장 인근에서 경호인력이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발령 중인 ‘경계강화’ 비상근무는 사전투표일에 ‘강화된 경계강화’로, 본 투표일에는 ‘갑호비상’으로 격상돼 가용인력을 집중 운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경계강화는 지휘관 및 참모를 관할구역 내 반드시 위치하도록 하는 강회된 경계 태세이며 갑호비상은 최고 등급 단계의 비상근무 체계다.서울경찰은 지역경찰 등 연인원 6200여명을 426개 사전투표소와 2260개 투표소 주변에 배치, 연계순찰에 투입할 예정이다. 25개 개표소 외곽에는 경찰관 1250여명이 배치돼 질서유지 활동을 전개한다.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경찰청 및 31개 경찰관서에서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은 후보자 신변 보호뿐만 아니라 유세현장의 마찰 또는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 당일에는 투·개표소 및 투표함 회송 경비까지 안전 사고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당선인이 확정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특성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서울경찰은 사전 취임식 장소와 규모 등 세부적 일정을 확정할 수 없는 만큼 과거 취임식 사례를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비 및 경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서울경찰은 서울 소재 국가중요시설 72개소와 교통시설 315개소 등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예상 행사 일정에 대한 현장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경찰특공대를 배치하는 등 행사 종료시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할 계획이다.경찰은 21대 대선 이후에도 접수된 선거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는 6개월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6개월 이내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서울 지역은 이날 기준 480명이 단속됐다. 5대 선거범죄(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 선거 관여·선거 폭력·불법 단체동원) 단속인원은 162명이다.서울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은 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선거관리위원회·지자체·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번 대선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28 I 김형환 기자
이준석 '젓가락' 발언 파장…진보당 "징계하겠다"
  • 이준석 '젓가락' 발언 파장…진보당 "징계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박종화 기자] 지난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언급한 ‘젓가락’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진보당과 민주노동당 등 여성 인권을 대변해온 정당들은 해당 발언이 여성혐오적 표현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대열에 합류하면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눈 후 연설을 위해 유세차량에 올라 물을 마시고 있다.28일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이 심각한 파장을 낳고 있다”며 “진보당은 이준석 의원에 대해 국회법 제155조 제16호에 따라 징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국회의원이 윤리강령 또는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TV토론에 함께 참석했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여성혐오적 발언을 공영방송 TV토론에서 여과 없이 인용한 것 자체가 명백한 여성혐오”라며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도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TV토론이라는 공론장에서 참혹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폭력 행위”라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치평론가들도 대체로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시사평론가는 “앞으로 30년 동안 따라다닐 발언”이라며, 해당 발언이 이 후보에게 정치적으로 장기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문제가 된 발언은 이준석 후보가 토론 중 권영국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는 여성혐오에 해당하느냐”고 질문하면서 비롯됐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희롱성 댓글을 남겼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당 내용은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된 것으로 댓글 작성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준석 후보는 유감을 표시했지만 발언 본질에 대한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편함을 느낀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 입장에서는 그런 (토론회에서 인용한) 언행이 만일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5.28 I 김유성 기자
'소주전쟁' 감독없이 예정대로 개봉…"法, 해촉자 가처분 기각"
  • '소주전쟁' 감독없이 예정대로 개봉…"法, 해촉자 가처분 기각"[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주전쟁’이 감독의 이름을 비워둔 채 예정대로 개봉한다. 앞서 ‘소주전쟁’의 제작사 및 배급사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시나리오 표절 의혹 및 감독 계약 해지, 크레딧 부여에 관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법원은 감독을 해임하고 크레딧에서 제외한 제작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28일 영화 ‘소주전쟁’ 측은 감독의 해임이 부적법하지 않다는 서울중앙지법의 결정 및 제작사 더램프의 관련한 입장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소주전쟁’ 측에 따르면, ‘소주전쟁’ 제작사 더램프는 이 작품을 연출한 감독을 해촉했고, 이 감독이 대표로 재직 중인 공동제작사와 감독계약해지확인 등 본안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에 불복한 상대방 감독 측이 제작사를 상대로 감독 계약 해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고,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측은 지난 27일 더램프 측 소명을 인정해 감독 측의 가처분신청을 모두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램프 측은 “‘소주전쟁’의 감독 계약을 제작 도중인 작년에 해지해 기존 연출자를 해촉하였고, 그 후 ‘소주전쟁’의 제작을 계속 진행하여 상영편집본을 제작 및 완성하였다”라며 “해촉자에게는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하여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이어 “더램프는 영화감독 경력이 없는 해촉자와 감독기용 계약을 체결할 당시, 해촉자로부터 해촉자가 단독 작가로 표시된 ‘소주전쟁’ 시나리오를 제공받았으며, 더램프는 해촉자가 ‘소주전쟁’ 시나리오의 단독 작가라고 믿고, 해촉자에게 총 예산 약 100억 원대의 상업영화 ‘소주전쟁’ 영화 감독 계약을 했다”며 “그런데, 더램프는 ‘소주전쟁’ 시나리오 창작에 상당한 참여를 한 다른 작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영화 촬영 중 입수하게 되었고, 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현우 신인작가가 과거에 저술했던 타 시나리오와 높은 유사성이 확인되었다”라고 감독 해지 이유를 부연했다. 더램프 측은 “더램프는 자체적인 판단과 외부 기관의 감정을 종합하여, 박현우 작가를 진정한 제1 각본작가로 결론 내렸고, 해촉자가 스스로 그 잘못과 박현우의 원작자 지위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통해 사안을 바로 잡아 ‘소주전쟁’을 제작&#8231;개봉하기를 원하였으나, 해촉자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된 자료와 함께 더램프와 박현우 작가를 비난하면서 본인을 제1각본가로 주장하는 문건을 장기간 계속하여 영화계에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소주전쟁’에 막대한 피해가 예측된 것은 물론, 해촉된 감독에게 피해를 입은 다른 영화계 피해자들도 발견됐다고도 지적했다. 더램프는 “1년 여의 기간 동안 소송을 통하지 않고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이와 같은 사정으로 결국, 해촉자에 대해 감독계약해지, 본안소송 제기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게 됐다”라며 “이는 영화 제작 도중 발견된 원작자 논란을 은폐하려 하지 않고 뒤늦게 나마 바로잡아 신인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의 결정문 내용도 공개했다. 더랩프에 따르면,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더램프의) 해지통지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성명표시권을 비롯한 (박현우 작가의) 저작인격권은 성질상 양도될 수 없고” “각본 크레딧에 박현우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종 완성되어 현재 상영을 앞둔 (소주전쟁) 영화의 영상은 (해촉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하여 편집된 영상으로 보인다” 고 더램프의 소명사실을 전부 인정했다.또 ‘소주전쟁’ 원작자 논란과 관련해 더램프의 임원이 해촉자로부터 지난해 초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를 당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검찰이 지난 3월 더램프의 임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고도 부연했다.더램프 측은 “그동안 해촉자는 더램프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일방적인 게시물을 만들어 영화계 단체와 관련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더램프 관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이는 더램프와 임직원들로서도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라면서도 “다행히 영화계도 근거 없는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더램프의 해결과정을 기다려 주셨으며, 법원에서도 더램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아 무사히 ‘소주전쟁’을 개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주전쟁’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소주전쟁’의 빈 감독 타이틀이, 감독이라는 그 직책이 얼마나 숭고하고 소중하며 또한 참여자들 모두를 아우르고 보호해야 하는 무겁고 중요한 직책인가 하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소주전쟁’은 30일 개봉한다. ◇‘소주전쟁’ 제작사 더램프 입장 전문. 더램프㈜ (대표이사 박은경, 이하 ‘더램프’)는 개봉을 앞둔 더램프 제작 영화 <소주전쟁>의 감독계약을 제작 도중인 작년에 해지하여 기존 연출자를 해촉하였고, 그 후 <소주전쟁>의 제작을 계속 진행하여 상영편집본을 제작 및 완성하였습니다. 해촉자에게는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하여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하였습니다.더램프는 해촉자 및 해촉자가 대표로 있는 공동제작사에 대해 감독계약해지확인 등 본안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상대방측은 더램프를 상대로, 계약해지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였고,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더램프의 소명을 인정하여 상대방의 가처분신청을 모두 기각하는 결정을 2025. 5. 27. 내렸습니다.더램프는 영화감독 경력이 없는 해촉자와 감독기용 계약을 체결할 당시, 해촉자로부터 해촉자가 단독 작가로 표시된 <소주전쟁> 시나리오를 제공받았으며, 더램프는 해촉자가 <소주전쟁> 시나리오의 단독 작가라고 믿고, 해촉자에게 총 예산 약 100 억원대의 상업영화 <소주전쟁>영화 감독 계약을 하였습니다.그런데, 더램프는 <소주전쟁> 시나리오 창작에 상당한 참여를 한 다른 작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영화촬영 중 입수하게 되었고, 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현우신인작가가 과거에 저술했던 타 시나리오와 높은 유사성이 확인되었습니다.이에 관하여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 진행한 감정은, <소주전쟁>이 박현우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여 수정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판정하였고, 박현우 작가를 <소주전쟁>의 원작자 및 제1각본작가, 해촉자를 제2각본작가로 판단하였습니다.이에 더램프는 자체적인 판단과 외부 기관의 감정을 종합하여, 박현우 작가를 진정한 제1 각본작가로 결론 내렸고, 해촉자가 스스로 그 잘못과 박현우의 원작자 지위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통해 사안을 바로 잡아 <소주전쟁>을 제작&#8231;개봉하기를 원하였으나, 해촉자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된 자료와 함께 더램프와 박현우 작가를 비난하면서 본인을 제1각본가로 주장하는 문건을 장기간 계속하여 영화계에 유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소주전쟁>에 막대한 피해가 예측되었으며, 해촉자에게 피해를 입은 다른 영화계 피해자들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더램프는 1년 여의 기간 동안 소송을 통하지 않고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이와 같은 사정으로 결국, 해촉자에 대해 감독계약해지, 본안소송 제기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영화 제작 도중 발견된 원작자 논란을 은폐하려 하지 않고 뒤늦게 나마 바로잡아 신인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더램프는 법원 가처분절차에서 이러한 사실관계를 증거를 들어 소명하였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상대방의 가처분신청을 전부 기각하였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더램프의) 해지통지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성명표시권을 비롯한 (박현우 작가의) 저작인격권은 성질상 양도될 수 없고” “각본 크레딧에 박현우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종 완성되어 현재 상영을 앞둔 (소주전쟁) 영화의 영상은 (해촉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하여 편집된 영상으로 보인다” 고 더램프의 소명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한편, <소주전쟁> 원작자 논란과 관련하여, 더램프의 임원은 해촉자로부터 2024년 초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검찰이 지난 3월 더램프의 임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또한, 해촉자가 자신이 단독작가라고 주장하던 또 다른 시나리오 <ㅅㅎ>에 대해서도, 원작자인 신인작가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해촉자가 아닌 다른 신인작가가 시나리오 <ㅅㅎ>의 원작자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5월초에 내린 바 있습니다.영화계가 어렵다고 하는 때입니다. 더램프는 제작사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과 그 소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다른 이의 노고를 빼앗아 얻을 수 있는 명예 또는 다른 이의 노고를 짓밟을 수 있는 권력으로 이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신진 영화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영화계가 되도록 더램프가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램프는 신인작가의 정당한 권리보호, 윤리경영, 영화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수호라는 원칙하에 감독해촉 등 조치를 취하면서 <소주전쟁> 제작 및 완성에 매진했습니다.그동안 해촉자는 더램프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일방적인 게시물을 만들어 영화계 단체와 관련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더램프 관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이는 더램프와 임직원들로서도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영화계도 근거 없는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더램프의 해결과정을 기다려 주셨으며, 법원에서도 더램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아 무사히 <소주전쟁>을 개봉하게 되었습니다.<소주전쟁>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주전쟁>의 빈 감독 타이틀이, 감독이라는 그 직책이 얼마나 숭고하고 소중하며 또한 참여자들 모두를 아우르고 보호해야 하는 무겁고 중요한 직책인가 하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2025.05.28 I 김보영 기자
위안화 약세·금통위 경계…환율 1370원 후반대서 상승 제한
  • 위안화 약세·금통위 경계…환율 1370원 후반대서 상승 제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일본의 장기 국채 발행 조정 가능성에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엔, 위안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날(29일) 있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사진=AFP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5원)보다 7.35원 오른 1376.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오른 1375.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한때 1370원선을 하회했다. 하지만 다시 환율은 반등하며 오후 12시 26분께 1378.0원을 터치했다. 점심 이후에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일본 재무성이 초장기물 국채 발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에 일본도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외신은 재무성이 광범위한 시장 참가자에게 채권 발행, 수급 상황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초장기 금리 상승이 국채금리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우에다 총재는 일본 중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초장기물의 수익률이 크게 출렁일 경우, 장기물뿐 아니라 단기·중기물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 후반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간밤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5월 들어 반등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한 모습을 보인 것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4분(현지시간) 기준 99.84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이틀째 절하고시하며 최근 움직임에 대한 되돌림 의지가 부각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오름세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증시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증시에서 32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또 다음날 한은이 기준금리와 올해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만큼,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1.5% 성장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연동해 환율이 많이 올랐다”면서 “역외에서는 비드(매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금통위 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 돼 있는 만큼,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만약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낮게 나온다면 향후 금리를 많이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좀 더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2025.05.2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통위 앞두고 3·10년 스팁…“금통위 직후 반응 주시”
  • 국고채, 금통위 앞두고 3·10년 스팁…“금통위 직후 반응 주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하는 가운데 3년물 금리는 하락, 10년물 금리는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소폭 가팔라진 모습이다.(커브 스티프닝)다만 오는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와 금리 움직임 모두 제한적이다. 시장에선 금통위 이후 스팁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일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기준 장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32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317%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469%를, 10년물은 0.5bp 오른 2.710%를 보인다. 20년물은 보합인 2.690%, 30년물은 0.5bp 하락한 2.57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89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078계약 순매도 중이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비둘기보단 매에 가까운 금통위 전후로 스팁이 전망된다”면서 “막상 금통위 직후 플랫이 나올 수도 있지만 스팁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가 3분기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경제전망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0.8~0.9%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월보다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 포워드가이던스 역시 인하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중 발표된 호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 2.3%를 소폭 상회한 2.4%였지만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장에선 오는 7월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5년물 국채 경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5.28 I 유준하 기자
이재명 "국토교통 첨단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든다"
  • 이재명 "국토교통 첨단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자율주행, 스마트 도시, 전기·수소열차 등 국토교통 첨단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 공약’ 정책공약집을 28일 발표했다. 국토교통 첨단산업 공약은 크게 관련 산업 규제 재설계 및 지원 확대, 물류혁명, 친환경 대형 수송 모빌리티,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네 가지를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우선 국토교통 분야의 첨단·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재설계 및 정부 지원에 나선다. △자율협력주행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 및 상용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스마트도시·4D 지도 등 빅데이터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규제 재검토로 실증화 토대를 만든다. △K-UAM(도심항공교통) 사용화 추진 로드맵 현실화 및 공항셔틀·관광·공공을 중심으로 한 실증화 사업의 국가지원도 확대한다. 두 번째로 교통수단간 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물류혁명을 구현한단 계획이다. 드론 등 신교통을 이용한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친환경 대형 수송 모빌리티(전기·수소·선박·열차 등) 실증화 지원 및 수소연료 보조금 등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부품산업, 정비산업, 공항서비스업 등도 육성한다. K-공항 사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돕는 등 글로벌 항공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국토교통 첨단산업 공약을 광역 도시별로도 담았다. 대구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로 만드는 동시에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은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 영일만항 확충 지원과 함께 2차 전지 및 미래차, 녹색철강 및 수소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든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산업을 미래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2025.05.28 I 이윤화 기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스토킹 피해 방지 시스템 구비해야"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스토킹 피해 방지 시스템 구비해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천대엽(61·사법연수원 21기) 법원행정처장은 “좋은 사회란 시민들이 피해자와 합심해 가해자를 벌하고 잠재적 피해발생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한 곳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8일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열린 ‘스토킹범죄 재판의 쟁점과 피해자 보호’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천대엽 처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열린 ‘스토킹범죄 재판의 쟁점과 피해자 보호’ 학술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사법정책연구원과 대한변호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천 처장은 “대부분의 경우 일상적 사회관계에서 비롯돼 집착적 과잉접근행위로까지 이어진 결과물인 스토킹 범죄는 그 자체만으로도 피해자에게 공포감 등 감내하기 힘든 심리적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보다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미연에 막기 위한 촘촘한 제도적 안전망 구비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날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학술대회 논의 결과가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는 스토킹범죄에 관한 재판 실무를 되돌아보고 개선해 관련 법리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대법원은 더 좋은 재판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를 마련한 이승련(60·20기) 사법정책연구원장은 “스토킹범죄의 위험성은 감정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행위자가 범죄행위를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것이 쉽지 않고 범죄행위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면서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결국 강력 범죄로 비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스토킹 행위의 비정형성과 맞물려 행위자에 대한 과도한 기본권 제한, 국가형벌권의 지나친 행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법원은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해석하고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양면성을 조화롭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은 “실제 스토킹범죄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처벌 수위가 가벼운 편이라는 점, 초기 단계에서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피해 규모와 재범 위험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점, 피해자 보호를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협회장은 “기본적 인권 수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대한변호사협회는 앞으로도 스토킹 범죄의 실효적 규제와 피해자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등이 28일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열린 ‘스토킹범죄 재판의 쟁점과 피해자 보호’ 학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이른바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이 드러난 다음 날인 2021년 3월 24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해 2021년 10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종합적인 피해자 보호 제도 마련을 위해 2023년 7월 18일부터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고, 지난해 7월 일반 스토킹범죄와 흉기 등 휴대 스토킹범죄의 권고형량이 확정됐다.사법정책연구원은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4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스토킹범죄의 재판실무 및 피해자 보호조치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제1세션에서는 한나라(43·39기)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스토킹범죄의 재판실무상 쟁점’ 주제로 △스토킹범죄 구성요건의 해석 기준 △잠정조치불이행죄, 죄수 등 기타 쟁점에 대해 발표한다.한 부장판사는 이 자리에서 스토킹처벌법을 해석함에 있어 스토킹범죄 유형에 따라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과 스토킹행위자의 기본권 제한 우려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스토킹범죄의 대상, 스토킹범죄의 구체적인 행위 유형, 상대방의 의사에 반할 것, 정당한 이유가 없을 것,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킬 것, 지속성 또는 반복성 등 스토킹처벌법의 범죄구성요건과 관련해 실무상 문제된 쟁점과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토론자로는 김대현(36·43기) 인천지방법원 판사, 임찬미(38·42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김도윤(40·43기) 인천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가 참여한다. 제2세션에서는 조미선(36·변시 4회)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스토킹범죄와 피해자 보호조치’ 주제발표에 나선다. △현행 스토킹범죄 관련 법제 및 운영현황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피해자 보호제도 개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현행 스토킹범죄 관련 법제 및 제도 운용상의 한계와 관련해 긴급응급조치 및 잠정조치 기간이 짧다는 점, 위반 이후 대응전략의 부족, 낮은 선고형량 등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토론자로는 이순혁(37·43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와 신진희(55·40기) 대한벌률구조공단 피해자 국선전담변호사, 조병호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2025.05.28 I 백주아 기자
회계 부정 신고자 포상 늘리자…신고도 5년 새 두 배 늘어
  • 회계 부정 신고자 포상 늘리자…신고도 5년 새 두 배 늘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 부정 신고 포상 제도를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관련 신고 건수가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회계 부정 신고자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면서 회계 부정 신고에 대해 신속히 조사·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계 부정 적발·조치에 기여한 신고엔 적극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회계 부정 신고 건수는 2019년 81건에서 2024년 17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말까지 집계된 건수도 7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상금 지급건수와 금액도 함께 증가했다. 2019년 1건·1억 760만원이었던 포상금 지급건수와 금액은 2024년 7건·4억 700만원으로 늘었다.이는 금융위원회가 2019년부터 내부자 등의 신고 유인을 높이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상금 산정 기준 금액을 두 배(최대 10억원→최대 20억원)로 상향하는 등 회계 부정 신고 활성화를 추진한 결과다. 포상금 지급액은 기준 금액에 기여도(피신고 회사의 상장·비상장 여부, 신고 내용과 조사 결과와의 연관성 등)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 부정 신고자 보호·포상제도는 기업의 회계 분식을 신속하게 적발·처벌하고 회계 부정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라며 “신고 내용은 차례대로 감리 집행 기관인 금융감독원·한국공인회계사회가 재무제표 심사·감리 등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을 통해 제재를 부과하고 있고, 제재 확정 뒤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제도 개선 이후 신고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자들이 상세한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있고, 증권선물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구체적 사정을 진술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다. 실제로 회계 부정 신고자의 65%는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직원 등이었고, 회사 거래처(15%), 주주(10%), 종속기업 관계자(5%)가 뒤를 이었다.(표=금융위원회)금융위는 회계 부정 신고 건에 대해선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도 힘줘 말했다. 신고를 통해 적발된 회계 부정 사건의 약 75%는 ‘고의·중과실’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이 부과됐고, 과징금 누적 부과액도 약 248억 7000만원에 달했다. 임직원·회계사에 적용되는 인적 제재와 회사·감사인에 적용되는 기관 제재의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위는 회계 부정 신고자 개인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누구든지 신고인의 인적 사항이나 신고자임을 미뤄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선 안 되고, 신고자 인적 사항을 공개했을 시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자에게 불이익한 대우를 한 사람 역시 형사처벌 대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 부정 신고 제도 활성화를 통해 기업 회계 부정 적발이 늘고 있는 만큼 관리종목 지정 회피, 매출 부풀리기 목적 등의 회계 분식이 불가능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회사에선 회계처리 과정에서 내부 임직원과 감사기구에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는 등 회계 투명성 확보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회계 부정 신고에 대해 신속히 조사·조치할 계획으로, 회계 부정 적발·조치에 기여한 신고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인 만큼 기업 회계 부정을 알게 될 시엔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5.28 I 박순엽 기자
李대행 “정부, 포기않고 통일 염원 이어지도록 할 것”
  • 李대행 “정부, 포기않고 통일 염원 이어지도록 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대한민국 정부는 통일과 민족을 포기하지 않고 (통일이라는)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5년 이산가족 초청행사’에 참석했다. 2008년 8월 15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이북 5도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매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이산가족들을 초청해 통일의 염원을 다지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는 대통령 공석 상황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중 미상봉자 10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이 대행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올해가 광복 80주년 되는 뜻깊은 해” 라면서, “전쟁의 피 속에서 지금 우리나라 발전을 하는데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기여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정부를 대표해서 정말 감사를 드린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행은 또 “최근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의 관계로 규정을 하면서 통일과 또 민족을 지우려고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분들의 염원인 통일과 민족을 포기하지 않고,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참석자들이 황해도 지역에서 온 점을 언급하면서 “황해도가 우리 서울이랑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며 “그래서 백령도와 같은 곳을 방문해 바로 눈앞에 보이는 황해도 고향을 그리워하시는 그런 경험도 많으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끝까지 민족과 통일이라는 여러분들이 갈구하는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리움 너머,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실향민 2세인 이산가족과 북한이탈주민 등 4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떠나온 고향을 회상하고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이산가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위로에 감사를 표하며, 이산가족 교류가 속히 다시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탈북민 김씨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오늘 함께 해주신 이산가족 여러분을 뵈니까 부모님 같고, 고향에 계신 이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남과 북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2025.05.28 I 김기덕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SIDEX 2025’ 참가…“AI 상담 자동화로 치과 운영 혁신”
  • 와이즈에이아이, ‘SIDEX 2025’ 참가…“AI 상담 자동화로 치과 운영 혁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OTC 상장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EX 2025(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병·의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 중인 AI 상담콜 시스템의 구체적 적용 사례와 효과를 중심으로 AI 기반 병원 운영 자동화가 만들어내는 실질적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와이즈에이아이는 병·의원 대표 번호로 걸려오는 예약 문의, 일정 확인, 상담 요청 등의 연락을 AI가 자동 응대하는 시스템을 개발·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병·의원에 도입돼 있으며, 반복적인 데스크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환자 응대율 및 재내원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전시 기간 동안 와이즈에이아이는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AI 상담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 자동화 운영 사례 △상담 응대 변화 △매출 개선 효과 등 현장 기반의 실증 데이터를 공유하며 방문객들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올해 SIDEX 2025는 총 240개 업체 110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치의학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제종합학술대회와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외에도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은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병원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까지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SIDEX 참가를 통해 치과 병원 운영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보다 많은 병원이 AI 자동화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와이즈에이아이의 AI 플랫폼은 병원 데이터베이스(DB) 마이닝부터 환자 차트 연동, 아웃바운드 콜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AI가 자동으로 처리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DB 마이닝을 통한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자동 연락 시스템은 와이즈에이만의 고유 기술로 병원 운영 효율성 개선 및 매출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2025.05.28 I 박정수 기자
STX엔진, MADEX 2025서 수출형·미래형 해상 파워 솔루션 공개
  • STX엔진, MADEX 2025서 수출형·미래형 해상 파워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TX엔진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수출 미래형 해양 파워 솔루션을 공개한다.이번 전시에서 STX엔진은 해군 및 해양경찰용 디젤엔진, 추진기, 전자통신 장비 등 해양 플랫폼에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필리핀과 페루의 호위함 및 초계함에 탑재된 디젤엔진 실물을 전시하며, K-방산 수출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국내 함정 분야에서는 최신 울산급 호위함, 고속함 등에 적용되는 1163시리즈 추진기용 엔진과 잠수함, 구축함 등에 적용되는 4000시리즈 발전기 엔진 및 비상발전기용 엔진도 함께 소개된다.STX엔진 전시 부스 전경또한 Surface Drive System인 SeaRex 120S 추진기까지 함정용 추진체계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전자통신장비 부문에서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용 항해 레이다 안테나 세트, 예인음탐기 TASS-MFM도 함께 전시된다. TASS-MFM은 장거리 잠수함 탐지와 중거리 어뢰 탐지에 최적화된 소나 시스템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수출용 예인음탐기 개조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 사업은 수출에 적합한 범용적인 장비를 개발 중으로, 2027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TX엔진은 해양 감시와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STX엔진 이상수 대표이사는 “MADEX 2025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토탈 해상 방산 솔루션, K-방산 수출 확대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8 I 하지나 기자
英국왕, 캐나다 찾아 주권 강조…트럼프는 또 "51번째 주" 언급
  • 英국왕, 캐나다 찾아 주권 강조…트럼프는 또 "51번째 주" 언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캐나다 등 영연방의 상징적 국가 원수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영국 국왕으로서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 개원식에서 연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한다는 언급을 이어간 가운데 찰스 국왕은 캐나다의 주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 참석했다. (사진=AFP)영국 BBC 등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서 ‘왕좌의 연설’(The Speech from the Throne)을 통해 “캐나다가 직면한 전례 없는 어려움으로 많은 캐나다 국민이 불안과 걱정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주의, 다원주의, 법치주의, 자결권, 그리고 자유는 캐나다 국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이며, 정부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국왕은 “캐나다는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다. 캐나다인은 어떤 대륙도, 어떤 외부의 세력도 빼앗을 수 없는 더 큰 가치를 스스로에게 줄 수 있다”며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군대를 재무장 및 재투자하여 캐나다의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도 했다. 왕좌의 연설은 국왕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로 영국 국왕의 의회 연설인 ‘킹스 스피치’(King‘s Speech)에 해당한다. 통상 국왕의 대리인인 캐나다 총독이 맡지만 이번에는 마크 카니 총리가 찰스 3세에게 연설을 직접 해 달라고 요청했다. 캐나다에서 영국 국왕이 왕좌의 연설을 한 것은 찰스 3세의 모친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77년 연설한 지 48년만이다. 찰스 국왕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의 주권 위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찰스 국왕의 캐나다 방문은 캐나다의 정체성과 주권을 국제사회에 재확인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미국의 차세대 방공시스템 ‘골든 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미국의 멋진 골든돔 시스템의 일부가 되기를 매우 원하고 있다”며 “나는 캐나다 측에 만약 그들이 별개의 국가로 남는다면 그것(골든돔)은 610억달러(약 84조원)가 들겠지만, 만약 그들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비용은 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가 이런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우주기반 센서와 요격 미사일을 포함한 차세대 방공시스템 ‘골든 돔’을 3년 내에 완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본토를 첨단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시스템인데, 캐나다가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84조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청구서를 내민 셈이다.
2025.05.28 I 김겨레 기자
컨텍, 오디세우스 스페이스와 광통신 지상국 협력 강화
  • 컨텍, 오디세우스 스페이스와 광통신 지상국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 컨텍(451760)은 룩셈부르크의 광통신 전문 기업인 오디세우스 스페이스(Odysseus Space SA)와 현지에서 위성 기반 광통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광학 지상국(OGS)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레이저를 활용한 고속 위성 데이터 수신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함이다.광학 지상국은 기존의 전파(RF) 방식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위성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받는 차세대 통신 방식으로, RF 대비 수십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신호의 지향성과 좁은 빔 폭으로 인해 전파 간섭이나 감청 우려가 적어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향후 이론적으로는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암호 기술인 양자암호통신(QKD) 기술과의 접목 가능성도 있어 미래 위성 통신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LEO)의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컨텍은 이미 지난 4월 호주에 OGS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Odysseus Space가 개발한 레이저 통신 단말기(LCT)와 컨텍의 지상국 간의 기술적 호환성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각 사가 운영 중인 광학 지상국을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처럼 연계해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연동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실제 위성과의 통신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거나 실제 데이터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기술 검증 및 성능 시험을 공동 수행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고객 대상의 공동 마케팅 및 사업개발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컨텍 이성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자, 컨텍의 위성 데이터 수신 서비스 고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광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디세우스 스페이스의 조르단 바니첸 대표이사는 “컨텍과의 협력을 통해 지구 전역을 커버하는 고속 통신망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오디세우스 스페이스는 위성·지상 간 레이저 통신 기술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제작한 통신 장비와 유럽 내 지상국 인프라를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컨텍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우주 스타트업으로서, 지상국 설계 및 운영, 위성영상 분석,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사업 등을 전개하며 전 세계에 다운 스트림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3개 자회사와 1개의 계열사를 통하여 ‘컨텍 스페이스그룹’을 구축해 우주산업 Full Vertical Chain을 완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호주에 구축한 광학 지상국(OGS)과 하반기에 컨텍이 조성중인 제주도 ASP(Asian Space Park)에 구축 예정인 OGS를 통해 광통신 기반의 차세대 위성 데이터 수신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미래 우주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2025.05.28 I 박정수 기자
한수원, 우간다 신규 원전 부지 평가 계약…"수출 초석 마련"
  • 한수원, 우간다 신규 원전 부지 평가 계약…"수출 초석 마련"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아프리카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와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 박성수 주우간다 한국대사, 루스 난카비르와 쎈타무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장관, 그레이스 투시미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국장(왼쪽부터)이 27일(현지시간) 우간다 신규 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수원)우간다 에너지부가 발주한 이번 계약은 우간다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중 하나인 부욘데 지역 부지에 원전 건설이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용역이다.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도화엔지니어링과 한전기술이 함께 참여한다. 계약 기간은 26개월로, 이달부터 2027년 7월까지 진행된다.이 기간 한수원과 협력사들은 △해당 부지 기후 △홍수, 지질, 지진 등 자연재해 △냉각원 △항공기 충돌 등 사건 △방사선물질 이동 및 영향 등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한수원은 부지 평가 결과와 함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 부지 배치도 함께 제안해 원전 수출을 위한 초석을 쌓을 계획이다.우간다는 우간다 비전 2040과 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간다는 한수원이 부지 평가에 참여하는 부욘데 지역에 2040년까지 8400메가와트일렉트릭(MWe) 규모 가압경수로형 원전 6기를 건설할 방침이다.한수원은 2023년 3월 우간다와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간다와 긴밀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우간다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한수원 입자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I 하상렬 기자
전현무 "김성균 첫인상? 진짜 깡패 출연시킨 줄" (전현무계획2)
  • 전현무 "김성균 첫인상? 진짜 깡패 출연시킨 줄" (전현무계획2)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김성균이 14년 전 첫 만남을 떠올린다.(사진=MBN, 채널S)오는 30일 방송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31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로 등판한 개성파 카리스마 배우 김성균과 강원도 강릉을 휩쓰는 먹트립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전현무는 “강릉 중앙시장에 70년 전통의 소머리국밥 골목이 있다”며 로컬 맛집으로 향한다. 그는 “지난주에 카리스마 배우 진서연 씨를 만났는데 오늘은 더 센 분이 오신다”고 예고한다.이후 전현무-곽튜브는 ‘강릉 핫플’ 월화거리에서 ‘먹친구’ 김성균을 만나고, 공복인 그를 위해 곧장 시장으로 간다. 이곳에서 세 사람은 시민들이 ‘강추’한 35년 전통의 한우 수육-국밥 맛집을 최종 선택한다.김성균은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수육과 국밥을 맛본 뒤 “이건 진짠데!”라고 감탄하고, 전현무도 “서울에선 절대 못 먹는 음식”이라며 먹방을 펼친다.전현무는 14년 전 김성균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그는 “이경규 형님이 최민식 선배님과 친해서 ‘범죄와의 전쟁’ 시사회에 함께 갔다. 그때 영화에서 김성균 씨를 처음 보고 감독님이 영화 성공시키려고 진짜 깡패를 출연시킨 줄 알았다”고 떠올린다. 이어 그는 “김성균이 나한테 오더니 ‘회식 오실 거죠?’라며 말을 걸었다. 완전 쫄아서 회식에 갔다”고 고백한다. 반면 김성균은 “그때 제가 신인이었는데 너무 잘생긴 사람이 있어서 배우 선배님이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이후 전현무는 대구 출신 김성균에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란 명대사를 부탁한다. 사투리 티키타카를 뽐내던 김성균은 “근데 저는 서울에 오래 살아서 사투리를 잊어 버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전현무계획2’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5.05.2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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