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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N수생 ‘16만명’ 27년만 최대 참전
  • 수능 D-7…N수생 ‘16만명’ 27년만 최대 참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27년 만의 역대 최다 ‘N수생’들이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이중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나타났고, 재수·반수 등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31.7%로 집계됐다.재수·반수 등 N수생들의 수능 접수 규모는 1997학년도 수능 이후 2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수능에서 N수생 비중(검정고시 포함)이 30%를 넘었던 사례는 △1994학년도 2차수능 33.8% △1995학년도 38.9% △1996학년도 37.3% △1997학년도 33.9% △1998학년도 30.7% △2001학년도 30.8% △2023학년도 31.1% 등 총 일곱 차례다.N수생 급증 이유로는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의대 선호도 증가, 문이과 교차지원 활성화에 따른 전공 부적응 등 요인이 꼽힌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그간 킬러문항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고 생각했던 졸업생들이 이번 수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응시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 속 수능을 치르는 것은 N수생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고3 학생들이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결시생이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고 수시정시 통합수능에서 불규칙한 합격선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재수생들의 수준이 재학생들보다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중위권, 상위권, 최상위권 상관없이 고3학생들은 계획한 대로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인 여권과 청소년증 등이 인정된다. 수능 당일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사진과 함께 신분증을 제출하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태블릿PC, 전자계산기,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만일 휴대전화 등을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끈 상태로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오전 6시 30분부터 입실할 수 있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는 입실을 마쳐야 한다.
2023.11.09 I 김윤정 기자
‘IP 역량’이 가른 게임사 성적표…“내년 신작러시로 승부”(종합)
  • ‘IP 역량’이 가른 게임사 성적표…“내년 신작러시로 승부”(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과 크래프톤(259960)만 웃었다.” 올 3분기 국내 게임 업계의 성적표는 핵심 지식재산(IP) 활용 역량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IP 경쟁력을 극대화한 넥슨과 크래프톤은 탄탄한 체력을 과시한 반면, 이외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 영향을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게임사들의 시선은 이미 내년을 향해 있다. 주요 신작들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서다. 특히 올해 체면을 구긴 엔씨소프트(036570)는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으로 반등의 칼날을 갈고 있고 넷마블(25127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신작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다음달 7일 출시 예정이다. (사진=엔씨소프트)◇3분기 게임업계 웃고 울고…IP 활용 전략 갈랐다넥슨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13억원으로 23% 늘었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블루아카이브’ 등 PC·모바일 게임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하지만 넥슨과 함께 ‘3N’(넥슨·엔씨·넷마블)로 꼽히는 엔씨와 넷마블은 3분기에 부진했다. 엔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31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89% 감소했다.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오래 전 출시된 ‘리니지W’ 등의 매출 하향세가 뚜렷해지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줄어서다. 넷마블도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최근 선방하고 있지만 3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매출 1조8365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로 불리는 중견 게임사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크래프톤은 장수 IP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18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2%(매출 4503억원)에 달했다.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는데, 게임 부문 매출 부진은 물론 비게임 부문(-28%)의 실적이 모두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는 콘솔게임 ‘P의 거짓’을 성공시킨 네오위즈(095660)는 전년 동기대비 286% 급증한 202억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3분기 국내 게임 업계의 실적은 핵심 IP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의 경우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다양한 IP에 자체 서비스 역량까지 더해지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연간 4조원 매출 달성도 기대된다. 크래프톤도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도 인도 등에서 맞춤형 ‘배틀그라운드’ IP 운영 전략으로 선방을 거둔 사례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가디스 오더’.(사진=카카오게임즈)◇반등 해법은 신작…엔씨 ‘TL’ 등 대작 출격결국 반등의 키는 신작 IP에 있다. 엔씨만 하더라도 다음달 7일 회사의 명운을 걸 ‘TL’을 출시한다. ‘포스트 리니지’ IP를 확보하고 시장을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확장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신작이다. 내년 엔씨의 성적표는 ‘TL’의 성공 유무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TL’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최근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기대감이 있다”며 “서구권에선 아마존(퍼블리셔)과 추가적인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넷마블도 내년 상반기에 ‘레이븐2’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신작들의 완성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카카오게임즈 역시 내년 상반기 ‘가디스 오더’ 등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리의 주요 성장 전략은 국내외 IP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라며 “내년 이후 준비 중인 신작 프로젝트가 10개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기존처럼 MMORPG 위주가 아닌 수집형 RPG, 액션, 루트슈터, 던전크롤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콘솔 등 플랫폼 확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을 넘어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서구권에서 호응을 얻을 만한 장르의 신작에도 도전하는 등 내년에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더 다양하질 것”이라며 “엔씨의 ‘TL’ 등 K-게임 신작들이 글로벌 이용자층에게 잘 스며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정유 기자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추진…오염수 논의 주목
  •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추진…오염수 논의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교도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일본 정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6일 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방중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 겸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과 만날 예정이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냉각된 양국 관계 회복을 도모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공안 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본 기업인들의 석방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중국을 둘러싸고 미국과 호주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일 관계의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우리가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기시다 총리와 회담 전날인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 기업인들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2023.11.09 I 김겨레 기자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건설·부동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부동산학과 및 연구실이 있는 대학에 부동산R114 유료 빅데이터 솔루션을 무상 제공한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사진 왼쪽)와 송상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원장(오른쪽)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학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동산R114)이번 사업은 부동산R114의 ‘주거용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REPS’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부동산학과 또는 대학원의 전공 연구실에 제공해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분석툴 및 데이터 등을 미리 소개하여 취업·창업 시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현재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시작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경기대 도시·교통공학전공,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단국대 부동산학부 등 다수의 대학과 산학협력을 완료하였거나 추진 중에 있다.부동산R114는 1세대 국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의 공급정보, 시세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공·시행·금융·공공기관 등 부동산개발과 관련된 약 600여개 이상의 업체가 부동산R114의 데이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20년 이상 장기간 구축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부동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연금개혁 12%+알파…탈정치적 해법 필요"
  • "연금개혁 12%+알파…탈정치적 해법 필요"
  • [전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금개혁…‘정해진 미래’ 전망을 기반으로 탈정치적인 사회공학적 해법이 필요하다.”9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한국사회보장학회와 국민연금연구원의 ‘연금개혁의 돌파구: 열린 통합과 혁신’을 주제로 한 연금개혁컨퍼런스에서 발제를 맡은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석재은 한림대 교수와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9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연금개혁컨퍼런스 주제발표 후 토론을 듣고 있다.(사진=한국사회보장학회 제공)대한민국은 2025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20년 노년부양비는 22인데, 2070년에는 101로 생산인구 1명이 노인인구 1명을 부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에 유례없는 울트라 고령화 사회를 앞둔 것이다. 석재은 교수는 이같은 인구 상황을 바꿀 수 없는 ‘정해진 미래’라고 봤다. 이런 가운데 경제는 저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노후의 최후의 보루가 될 연금은 2055년으로 연금소진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이에 정부자문기구 연금 전문가들은 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수급개시연령을 늦추며 기금 목표수익률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국회에 정부의 개혁방안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담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논란거리를 피하려 ‘맹탕’ 개혁안을 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석재은 교수는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이 제시됐다”며 “적어도 12%까지 인상하고 그 안은 구조개혁 등을 논의하자고 얘기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제안한 12~18% 인상안의 최소기준이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25년째 동결된 보험료율 9%를 연평균 0.6%포인트씩 5년(목표 보험료율 12%), 10년(15%), 15년(18%) 등으로 꾸준히 인상하는 방안이다. 2025년부터 0.6%포인트씩 12%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면 보험료율은 △2026년 9.6% △2027년 10.2% △2028년 10.8% △2029년 11.4% △2030년 12% 등으로 인상하는 것이다.석재은 교수는 “정부도 빠른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며 “시간 벌어서 그 부분과 관련해 구조개혁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석 교수는 연금개혁은 결국 정치적 결정에 달렸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그동안 연금개혁은 정부와 야당 간에 실질적인 정책 선호도에 대한 차이가 적은 경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모두가 비난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경우 등의 상황에서 이뤄져 왔다. 석 교수는 “현재 (정부와 야당의) 이견 폭이 크지 않다”며 “다름을 강조하기 보다 같은 부분을 묶어내고 다른 부분을 합리적으로 논의해나간다면 연금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성과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날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료율을 13%까지 올리고 기금 목표수익률을 5% 중반으로 할 때 연금이 정상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며 “꼭 이것이 정답이라는 게 아니다.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목표수익률을 상향하고 정부재정을 일정부분 투입하는 등의 조합을 통해 재정안정화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09 I 이지현 기자
누리호·초소형 유전자가위 등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선정
  • 누리호·초소형 유전자가위 등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등이 올해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끈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과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각 정부 부처에서 추천한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수성과로 선정된 누리호(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는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1.5톤급 실용위성 발사체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를 통해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했다.함께 선정된 ‘불 타지 않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 개발(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성과는 차세대 전고체전지용 핵심소재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기술사업화를 통해 미래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개발 및 기술수출(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성과는 다양한 조직에서 유전자교정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고성능의 초소형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라이선싱을 해외 제약사와 계약(총규모 3억 5000만 달러)한 것으로 희귀·유전환자 대상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물 전기분해 핵심기술 국산화(조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성과는 기존 기술 대비 3배 이상의 수소 생산밀도를 갖게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가진 물 전기분해 기술이다.‘2차원 반도체와 양자점을 이용한 고해상도 칼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안종현, 연세대)’ 성과는 LED 웨이퍼에 2차원 반도체를 활용해 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반도체 회로를 개발한 성과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복잡한 제작 공정을 단순화하고,고성능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이 밖에 산학연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성과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선정와 기관평가에서 가점을 줄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추전할 계획이다.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은 국가 경제·산업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라며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들을 계속 만들고, 국가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11.09 I 강민구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 민사배상 받는다…수천명 손배청구 나서나(종합)
  • 가습기살균제 피해 민사배상 받는다…수천명 손배청구 나서나(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업체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판정자가 연말까지 68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9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업체의 위자료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지난 8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 빌딩 앞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연 ‘가습기 살균제 참사 12주기 책임촉구 자전거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심은 김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2심 재판부는 업체가 김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가습기살균제 제품 설계 및 표시에 결함이 있었고 그로 인해 김씨가 신체 손상을 입었다는 판단이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제조물책임에서의 인과관계 추정, 비특이성 질환의 인과관계 증명, 위자료 산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수긍하고 원고와 피고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옥시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옥시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 그는 2013년 5월 간질성 폐 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가능성이 낮다며 2014년 3월 3단계 판정을 내렸다. 3단계는 가습기살균제 노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원인을 고려할 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3단계 피해자는 1·2단계와 달리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김씨는 2015년 소를 제기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원고가 ‘가능성 낮음’(3단계) 판정을 받은 질병관리본부 조사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말단기관지 부위 중심 폐질환 가능성을 판정한 것일 뿐이고, 손해배상소송에서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그로 인한 질환의 발생·악화에 관한 인과관계 유무 판단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의 구체적인 증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당시 영유아, 임산부 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손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후 1994년부터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정부는 2014년 3월 공식 피해 판정을 내려 구제에 나섰고 국회에서는 2017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이 통과됐다. 한편 정부는 올해말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판정자가 68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방안을 지적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올해는 폐암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로 인정해서 기업에 추가 부담을 하도록 했다”며 “청문회 때도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부분은 해결하고 싶다고 의지를 말씀드렸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지난 8월 31일 서울역 앞 계단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 캠페인 및 기자회견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의 유품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9 I 성주원 기자
  • 대형홀딩스, 아이씨비와 할랄페이 사업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형홀딩스는 11월 6일 ㈜아이씨비(ICB)와 인도네시아 할랄페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대형홀딩스와 ICB는 인도네시아와의 인적·물적 교류가 급증하는 시기에 인도네시아와 한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선불카드 결제시스템 사업이 필수라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할랄페이 사업 공동추진에 합의하였다. 앞서 지난 10월 대형홀딩스는 인도네시아 최대종파 Nahdlatul Ulama(NU)의 한국위원회 설치 및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할랄인증 및 TKDN(인도네시아 자국부품비율인증) 권한을 부여받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Surveyor Indones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할랄인증 및 TKDN인증 및 검사소 운영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ICB는 지난 9월부터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알리페이 플러스를 174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태영 대형홀딩스 대표는 “할랄페이 사업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관광, 유학, 무역, 송금 등 다양한 부분에서 편의성을 제고할 것은 물론, 디지털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의 편의성도 높이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이한용 ICB 대표는 “해외송금서비스 ‘디벙크(Debunk);와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 면세점 등 170만 개 이상의 상점에서 간편 결제를 제공했던 노하우를 살려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도 최상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09 I 이윤정 기자
SKC,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공개…실리콘 음극재 연내 시범생산
  • SKC,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공개…실리콘 음극재 연내 시범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는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SKC 테크 데이(Tech Day) 2023’을 열었다고 밝혔다. SKC의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 로드맵을 시장과 공유하는 행사다. 주력 및 신규 사업의 기술 청사진을 공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SKC(011790)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이차전지용 동박과 함께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글라스 기판, 친환경 생분해 소재 등 신규 사업의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또 SKC가 최근 인수한 ISC도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우선 ‘4680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개발 성과,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이차전지용 음극 집전체 연구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안중규 SK넥실리스 소재기술개발센터장은 “고강도와 고연신, 고내열뿐 아니라 부식 억제 등 미래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가 요구하는 물성들을 갖춘 다양한 고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말 상업 생산을 시작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서 직원들이 동박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C)동박 관련 특허자산 보유 현황도 소개했다. SK넥실리스의 이차전지용 동박 특허 출원 건수는 올해 3월 기준 230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SKC 관계자는 “동박은 이차전지의 성능과 생산성을 대폭 좌우한다는 점에서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SK넥실리스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해 온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의 품질의 동박을 생산한다”고 했다.이차전지 소재분야의 주요 미래 먹을거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 경쟁력도 언급했다. SKC는 올해 자회사 ‘얼티머스’를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지분투자로 최대주주가 된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의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의 연내 시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반도체 소재 및 부품 분야에서는 고성능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과 ISC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술을 발표했다. SKC의 글라스 기판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올해 말 세계 최초 양산 공장을 완공한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양산 준비와 특허 출원 현황, 소자 내장 기술을 확대 적용한 ‘인공지능(AI) 학습 가속기’ 등 차세대 제품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ISC는 반도체 테스트용 핵심 부품인 러버 소켓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러버 소켓 양산에 성공한 ISC는 후발 경쟁 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스트 소켓 관련 578건에 이르는 업계 최다 특허망을 구축하고 있다.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팹리스, 대규모 서버 등을 보유한 빅테크 등 300곳 이상의 글로벌 주요 기업이 ISC의 고객사다.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부품과 함께 SKC의 3대 성장축인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에 대해선 고강도 PBAT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의 기술력 및 상업화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 PBAT 부직포를 사용해 위생용품, 물티슈 등 그동안 생분해 소재가 쓰이지 않았던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SKC 관계자는 “수십년 간의 꾸준한 연구개발로 확보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어느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래 시장을 향한 기술 로드맵에 대한 소통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은경 기자
(이모저모) “‘코인 다음은 토큰증권…이런 글로벌 행사 처음”
  • (이모저모) “‘코인 다음은 토큰증권…이런 글로벌 행사 처음”
  • [마켓in 김연서 송재민 홍다원 기자]“코인 다음은 ‘STO(토큰증권발행)’다. 실제 토큰증권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는 이 자리가 처음이다. 오로지 STO만 가지고 글로벌 연사들과 함께 하는 행사는 세계 최초이지 않나 싶다”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는 행사 시작인 오전 9시 전부터 사전 등록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약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KG하모니홀을 가득 채웠다.이번 STO 써밋은 각기 다른 경험과 고민을 안고 있는 글로벌 토큰증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전 세계 토큰증권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컨퍼런스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을 찾은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참석자들의 국적과 연령도 다양했다. 영어로 오가는 인사말부터 실무자들의 교류의 장까지 활발히 이뤄졌다. 글로벌 토큰증권 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새로운 투자 기회에 관심을 갖는 젊은 연령층 참석자들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브이를 하면서 행사장 입구에 준비된 STO 포토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부스 참여를 위해 줄을 서는 등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다양한 세션과 이벤트로 구성돼 있는 만큼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프로그램 일정표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연사와 프로그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증권사 STO 담당 관계자는 “STO는 모든 증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속도는 더디다”면서 “국내에서 뵙기 어려운 분들도 한꺼번에 만나서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능한 점이 소중하다. 특히 밥 예조담 INX 부사장의 스피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연사들이 스피치를 마침과 동시에 참석자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각 나라마다 다른 STO 규제에 따른 관리 방법, 새로운 투자상품에 대한 평가 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특히 밥 예조담 INX 부사장은 연설 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며 관심을 실감하기도 했다.자신을 토큰증권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라고 밝힌 한 30대 여성 참가자는 “텍스트가 아니라 직접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들으니까 이해하기 쉽다”며 “앞으로 이렇게 STO만 들여다보는 전문적인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른 한 참석자는 “코인에 관심이 많았던 투자자들이 토큰증권으로 많이 넘어왔다”며 “선제적투자 의지가 있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장 ‘핫(HOT)’한 주제”라고 전했다.정제건 EQBR 최고사업책임자(CBO)는 “STO가 현실로 다가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국 투자자들의 규제와 고민이 각기 다른데 플랫폼인 만큼 연결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싱가포르 등 각지에서 온 기업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대상 꿈은 아직"
  •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대상 꿈은 아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랴 싶었다.”배우 최수종은 KBS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출연 결심 계기를 이 같이 밝혔다.최수종은 9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웅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던 힘이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동준이 현종 역을,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전쟁 드라마인 것 같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라면서 “이미 결론이 다 나와 있는 내용을 펼쳐내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짜다. 저를 믿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예전에 대하 드라마에 출연할 땐 막내이거나 막내에서 2, 3번째였는데 이번엔 제가 제일 어른이다. 저보다 선배가 없다. 제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는 말로도 폭소를 유발했다. 최수종은 KBS 대하드라마와 인연이 깊은 배우다. 앞서 ‘대왕의 꿈’,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KBS 드라마 재출연은 2013년 ‘대왕의 꿈’ 종영 이후 약 10년 만이라 더욱 주목된다. 최수종은 “대본을 보면서 강감찬 장군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랴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문관 출신인 강감찬 장군이 전장에서 싸우는 활약상을 보면서 욕심이 났다”면서 “작가 선생님이 써준 대본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도록 하고 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NG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불타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 거란 전쟁’은 ‘태종 이방원’이 지난해 5월 종영한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 곁을 찾는 대하 드라마다.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이시아,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 주석태, 하승리, 한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최수종은 “어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는데 편집된 부분이 있다. 그간 제가 출연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맞히는 게임을 하는 부분이었다”며 “되짚어 보니 10등도 40%대였더라. 방송 시장이 바뀌어서 그렇게까지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고려 거란 전쟁’이 제 출연작 시청률 10등 안에 드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말 연기대상 대상 수상을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방송 시작도 안 했기 때문에 아직 상은 꿈꾸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비 규모가 270억원대로 알려진 ‘고려 거란 전쟁’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수종은 “소식을 듣고 드라마가 더 잘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23.11.09 I 김현식 기자
野, 노봉법·방송3법 상정 강행…與 필리버스터 준비(상보)
  • 野, 노봉법·방송3법 상정 강행…與 필리버스터 준비(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이 9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회본회의장.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은 각각 법안에 대한 ‘상정 의사일정변경 동의의 건’으로 회부했고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의석수 과반을 넘긴 민주당의 강행으로 가결됐다. 법안 직회부와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상정 직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고 시 원청의 책임을 묻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 방송3법은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법안이다.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현행 9명(MBC·EBS) 또는 11명(KBS)에서 각 21명으로 늘린다.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무수한 숙의의 시간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로만 일관하며 대화를 거부해왔다”면서 “국민의힘은 입법을 계속 방해하며 불통의 정치를 고수할 생각이라면 더이상 변화를 주장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넥슨 새 시대 열겠다”
  •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넥슨 새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사진)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년간 근무해 온 베테랑으로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로 선임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 뒤를 이을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는 추후 발표할 방침이다.이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현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이후 이사회에 남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0년에 넥슨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한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11년 넥슨의 일본 상장 등을 이끌고 2014년부터 넥슨 대표를 맡아왔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난 10년간 넥슨을 이끌어 온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지금이야말로 이정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넥슨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고, 탄탄한 기업 경영 구조를 위한 강력한 차세대 리더들이 준비돼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틀어 가장 유능하고 성공적인 리더 중 하나로, 다음 세대를 향한 넥슨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리더”라고 말했다.이 내정자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됐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했다.
2023.11.09 I 김정유 기자
라인 오픈채팅방서 챗GPT가 실시간 대화 요약해준다
  • 라인 오픈채팅방서 챗GPT가 실시간 대화 요약해준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Y주식회사는 메신저 라인이 ‘라인 오픈챗’에 챗GPT API를 연동한 생성형 AI 기반 메시지 요약 기능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라인 오픈챗 메시지 요약 기능은 수많은 메시지를 일일이 읽기 어렵거나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구현됐다. 오픈채팅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오픈채팅방 참여자와 메시지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라인 오픈챗 사용자들은 이제 생성형 AI 기반 요약 기능으로 오픈채팅방의 긴 대화도 간결하게 파악할 수 있다.현재 일본·대만·태국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오픈챗’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특정 주제 및 일상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라인 오픈챗 메시지 요약 기능은 개설 시점부터 ’전체 공개‘ 및 ’오픈채팅 검색 허용‘으로 설정된 일부 오픈채팅방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요약 기능은 순차 제공 대상 오픈채팅에 참여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오픈채팅방 오른쪽 하단의 ’메시지 요약‘ 버튼을 누르면 AI 요약 결과가 표시되며 요약 결과는 정해진 시간마다 자동으로 생성된다.전창근 라인 오픈챗 프로덕트 오너는 “사용자들이 라인 오픈챗에서 관심사 기반 대화를 더 쉽고 즐겁게 나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추후 메시지 요약 결과와 연계된 콘텐츠 제공 기능 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신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9 I 한광범 기자
尹대통령 “한미동맹 가치 수호…국제질서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
  • 尹대통령 “한미동맹 가치 수호…국제질서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인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을 9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인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으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환영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튜 밀러(Matthew Miller) 국무부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로는 오이 게살 냉채와 가을 대추·밤 죽 그리고 해물순두부와 호두강정 등 한식이 제공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관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9 I 박태진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몽골 의료시장 진출 본격화
  • 순천향대 부천병원, 몽골 의료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Mandal)’ 및 은행 ‘칸뱅크(Khan Ban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몽골은 최근 현지 의료수준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의 해외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몽골 의료관광객 연간 환자 수는 4만6,517명으로,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국가 중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과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몽골 중증 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만달 보험사 ‘자담바수랭 바트치맥’ 전무이사 등 관계자 등 5명이 참석했다. 만달 보험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마련한 간담회 참석 후 병원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몽골 최대 금융기관 ‘칸뱅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칸뱅크는 몽골 국민 약 80%인 270만 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몽골 내 약 600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1년간 칸뱅크 고객과 임직원에게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 및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진료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중증 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몽골 보험사 ‘만달’ 업무협약. (좌측부터 만달보험사 ‘자담바수랭 바트치맥’ 전무이사,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2023.11.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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