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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인멸·도주 우려"…檢, 구영배·류광진·류화현 사전 구속영장 청구
-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검사)는 4일 구영배 규텐그룹 회장과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에 대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 편취,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 자금 합계 692억원 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합계 671억원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 전담으로 흡연 배우는 청소년들.. "법 개정해 중독 막아야"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중독을 근절하기 위한 담배사업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일 “합성 니코틴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심각한 유해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배사업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액상형 전자담배.(사진=픽사베이)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미성년자대상 담배 판매금지, 흡연예방 및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가향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등장과 함께 숨은 흡연자 파악의 어려움, 금연지도인력 부족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실제 2024년 7월 30일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담배제품 중복 사용률은 전자담배(궐련형 및 액상형) 사용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가향담배로 담배제품을 처음 시작한 경우가 70% 가깝게 나타나 신종담배 및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청소년재단 관계자는 “더욱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는 담배 제품은 일반담배(궐련)으로 조사돼 액상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합성 니코틴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1회용 액상 전자담배 또한 접근성 및 간편성, 타 담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의 구강 및 호흡기에 대한 심각한 건강문제와 함께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및 해외의 액상형 전자담배의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1회용 전자담배를 포함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알데하이드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발암 가능성과 심혈관계,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일반 권련 흡연시작 확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은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시작을 방지하고, 유행성분 및 배출물에 따른 잠재적 건강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 니코틴에 대한 규제가 없어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유튜브, SNS를 통한 대리구매로 청소년 흡연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청소년재단은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탄 토바코(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2024년 11월 국내 출시할 경우 청소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與, 김여사 특검 급한불 껐지만…韓 “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예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재투표 끝에 부결되면서 여당이 당정·계파갈등 속에서도 단일대오를 지켜냈다. 다만 여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한 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언급하면서 여지를 남긴 상황이라 추후 변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재투표(무기명)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300명 전원이 출석해 찬성 194명, 반대 104명, 기권 1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거칠게 계산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중 최대 4명, 최소 2명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이탈표가 최대 7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김건희 특검이 개시되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대상에 오를 수 있는 개혁신당 의원(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경우 여당 이탈표는 최대 7개로 계산할 수도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대통령 재의요구 이후 재표결한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1대 국회였던 지난 2월에도 재석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당시 113석이던 국민의힘은 당론 부결 방침을 정했고, 이중 3명을 제외한 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가 109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탈표가 없었던 셈이다.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다수 불거지며 재표결 관련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청한 독대가 거부당한 이후 당정갈등이 계속 고조된 데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건도 독대시 비공개 논의할 사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 대표는 본회의를 앞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금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맘대로 전횡하는 내용”이라며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지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표 단속에 힘을 실었다. 김 여사에 대한 진실규명보다 민주당 특검공세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저도 안다”며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을 직접 제안하며 주장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등을 민주당이 반영해 김건희 특검법을 재시도 할 경우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단 얘기로 풀이된다. 여당 소속 한 친한계 의원은 “전날 친한계 의원들간 소통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지나치게 민주당 편향적인 악법이라는 데 공감하고 반대하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표가 많이 나왔다. 개혁신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했다고 가정하면 이탈표가 최대 7표나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다음 김건희 특검법안은 친한계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장치를 포함해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음 표결결과가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공연예술 축제 '대한민국은 공연중', 4일 연극 '관객모독'으로 포문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한민국은 공연중’이 4일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공연예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진행하는 공연예술 축제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극단 76의 연극 ‘관객모독’으로 포문을 연다.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페터 한트케의 희곡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은 바 있다. 개막 이후 연극, 음악극, 클래식, 무용, 사물놀이 판굿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서계동 국립극단터, 청와대 헬기장, 명동 예술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명동 예술극장 등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 전북 남원 등 전국 곳곳에서 연계행사도 진행한다. 배우지망생과 현업 배우들이 교류하는 ‘2024 배우 잇다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오디션, 전문가 특강 및 대담, 네트워킹,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예매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나들이하기 좋은 10월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공연과 더욱 친숙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하성, 보라스 손잡고 FA 도전 전망... 단기 계약 가능성도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손을 잡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든다.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동행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1억 원)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 발동 시 계약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는 별도로 하며 연봉 700만 달러(약 93억 원)를 약속했다. 에이시 기자는 김하성이 2025시즌 상호 옵션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FA 시장 참전 가능성을 점쳤다. 김하성이 보라스와 손잡은 것도 FA를 노린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고 불리는 보라스는 에이전트계 거물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도 김하성이 상호 옵션으로 손에 쥘 수 있는 800만 달러(약 106억 원)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어깨 수술로 대형 계약을 맺지 못하면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처럼 옵션이 다수 포함된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FPBB NEWS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은 시장 평가에 따라 FA 재수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받았던 김하성은 올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타율, 타점, 홈런, OPS 모두 최근 3년 중 가장 낮았다. 여기에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최근 수술 결정을 내렸다.
- 산업혁신 선도할 벤처, 경과원에서 기술실증 지원 받는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세계 최초 non-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혁신을 주도할 기업들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모인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4일 경과원은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은 도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공 인프라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최초로 공공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는 의미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경과원은 실증 과제의 필요성,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장 답사와 서류 검토,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2000만원의 기술실증 비용을 지원받아 판교 및 광교테크노밸리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1년간 기술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은 △모빌리티 분야의 ㈜베스텔라랩, ㈜알고씽, ㈜힐스로보틱스 △AI 분야의 ㈜마음에이아이, ㈜픽셀로 △RE100 분야의 ㈜잎스, ㈜유니룩스 △시설·안전 분야의 ㈜유니유니, ㈜드레인필터, 앤투정보기술 등 10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연구개발, 성능테스트, 성과학산 등의 과정을 거쳐 제품과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판로 개척 및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모빌리티 분야로 선정된 ㈜베스텔라랩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 주차장에서 운전자를 빈 주차면까지 안내하는 세계 최초의 non-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실증한다. ㈜알고씽은 판교테크노밸리 도로에 도로기상정보시스템을 설치해 블랙아이스 탐지와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며, ㈜힐스로보틱스는 안내 로봇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AI 분야에 선정된 ㈜마음에이아이는 신체적 불편을 가진 이용자들을 위한 베리어프리 AI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픽셀로는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노안 및 황반변성 셀프 측정 솔루션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효용성과 개선점을 도출한다.RE100 분야에서는 ㈜잎스가 자원 회수 로봇을 설치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유니룩스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 조명제어시스템을 실증한다.시설·안전 분야에서는 ㈜유니유니가 장애인 화장실에 AIoT 안전 솔루션을 설치해 낙상사고 예방을 실증한다. ㈜드레인필터는 오염물질 유입 방지 필터를 설치해 침수 방지 효과를 검증한다. 앤투정보기술은 승강기 유지보수 시기 파악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경과원은 선정된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도민들이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에 방문해 실증 과제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기업이 공공 인프라 실증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지역 경제와 도민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