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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대행 ‘비상계엄 위헌인가’ 질문에 “맞다”(종합)
  • 행안장관 대행 ‘비상계엄 위헌인가’ 질문에 “맞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고기동 차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위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고 직무대행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은 위헌이 맞느냐, 틀리느냐’고 묻자 “맞다”며 “비상계엄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계엄령 선포에 대해 “처음엔 (관련 뉴스가) 오보인 줄 알았다”며 “사무실에 와서 헌법을 찾아봤고, 타당한지 상당히 고민이 됐다”고 언급했다.다만 이와 관련, “이 전 장관에게 건의나 의견을 드린 적은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전날 담화문 내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과 간극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의견을 내놨다.또한 박정현 민주당 의원이 계엄선포 관련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묻자 “저희(행안부)가 회의의 실체와 형식, 절차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답했고, 박 의원이 재차 질문하며 압박하자 “회의록은 없다”고 확인했다.앞서 행안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당시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회신을 대통령실로부터 받았다고 전날 공개했었다. 고 직무대행은 회의록 관련, 전날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는 세력이 누구냐”고 물었고 고 직무대행은 잠시 머뭇대다 “대통령 담화에서는 (그런 세력이) 있었다. 그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그러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고 직무대행은 “제가 본회의에서도 ‘대통령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말씀을 한번 드렸다”며 “그런 취지로 제가 말씀드린 적 있다”고 언급했다.
2024.12.13 I 박태진 기자
서만교 북경한인회장 취임 “화합하는 한국인회 만들 것”
  • 서만교 북경한인회장 취임 “화합하는 한국인회 만들 것”
  • 13일 중국 베이징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북경한국인회 이취임식에 박기락(단상 위 왼쪽) 전 회장이 서만교 신임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제13대 북경한국인회 회장에 서만교 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회장이 취임했다.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홀리데이인호텔에서는 북경한국인회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박기락 12대 북경한국인회 회장이 물러나고 서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새로 취임하는 자리다.앞서 지난 10월 25일 치러진 제13대 북경한국인회 회장선거에서는 서만교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전임인 박 회장은 “국제 정세가 복잡하고 한·중 관계 개선도 요원했으며 교민 수가 줄고 경기가 위축됐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고 봉사한 북경한국인회 가족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서 신임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중국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제 여건은 중병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엄중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세대간 연결, 지역간 연결을 통해 배척하지 않고 모두 함께 화합하는 한국인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새로 출범한 북경한국인회는 서 회장과 권의욱 교민수석회장, 김보형 기업수석부회장, 김종형 상임부회장 등 3명의 부회장 체제로 구성됐다. 북경한국인회 한마음 장학회도 조성했다.
2024.12.13 I 이명철 기자
국가기록원, 채해병·이태원참사 기록물 ‘폐기금지’ 통보
  • 국가기록원, 채해병·이태원참사 기록물 ‘폐기금지’ 통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故) 채수근 상병(이하 채해병) 수사 기록물과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기록물에 대한 폐기가 금지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요청한 채해병 수사 기록물과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요청한 이태원 참사 기록물에 대해 각각 폐기 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관보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공수처는 작년 7월 19일 발생한 채해병 사망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 대상 기관이 보유한 관련 기록물의 보존 필요성을 이유로 폐기 금지를 요청했다. 수사 대상 기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군방첩사령부, 해군해병대사령부, 경찰청, 경북경찰청이다.대상 기록물은 채해병 사망사건을 비롯해 관련 사건의 조사 및 수사, 이와 관련된 지시 및 지시 불이행 등과 관련된 기록물이다.폐기 금지 기간은 결정 고시일로부터 5년이다.특조위도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 기록물의 폐기 금지를 요청했다.요청 대상 기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안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서울 용산구, 서울시경찰청, 서울교통공사다.대상 기록물은 이태원 참사 발생일 기준 5년 전부터 특조위 활동 종료 시점까지의 기록물이다. 폐기 금지 기간은 결정 고시일로부터 특조위 활동 종료 시점까지다.
2024.12.13 I 박태진 기자
환경부, 애경산업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재부과
  • 환경부, 애경산업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재부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가 애경산업에 부과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추가 분담금을 취소한 판결을 받아들이되, 문제가 된 부분을 고쳐 분담금을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지난달 29일 애경산업이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을 상대로 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추가 분담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인 애경산업 손을 들어줬다. 환경부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부과·징수업무를 위탁받은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2월 애경산업에 107억4500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부과했었다. 법원이 문제 삼은 것은 애경산업과 SK케미칼 간 분담금 부담 비율이다. 두 기업은 ‘홈크리닉 가습기메이트’라는 제품을 각각 판매하고 제조한 사업자로, 이 경우 법이 정한 비율에 따라 분담금을 나눠 내야 한다.환경산업기술원은 애경산업과 SK케미칼 간 분담금 부담 비율을 2대 1로 정했다. ‘판매단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 비율을 정했는데, 법원은 “판매단가를 조사하는 절차 등을 거쳤는데도 단가를 알 수 없었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환경산업기술원이 재량권 행사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봤다. 다만 법원은 분담금 재부과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거나, 부과 대상이 아닌데 분담금을 부과하는 등 다른 실체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애경산업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애경산업과 SK케미칼 간 분담금 부담 비율만 문제 삼은 것이다.이에 환경부는 항소는 하지 않되 부담 비율을 재산정해 부담금을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
2024.12.13 I 박태진 기자
삼성동 리치타워 ‘야금야금’ 사들인 BGF…통매입 사전포석?
  • [단독]삼성동 리치타워 ‘야금야금’ 사들인 BGF…통매입 사전포석?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브랜드 CU로 유명한 BGF그룹이 선릉역 인근 한 오피스 건물의 구분소유권 차례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와 가치가 높은 부동산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BGF그룹이 향후 해당 건물을 통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GF가 개별 호실 매입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치타워(왼쪽)와 BGF그룹 본사 사옥(오른쪽) 전경. (사진=이건엄 기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 지주사인 BGF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오피스 건물 ‘리치타워’ 개별 호실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 기준 등기부등본상 BGF가 보유하고 있는 리치타워 호실은 △101호 △201호 △202호 △403호 △1005호 △1101호 △1102호 △1401호 △1602호 △1603호 △1701호 등 11개 호실이다. 리치타워는 BGF 본사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4층~18층, 연면적 1만111㎡ 규모의 집합건물로 저층은 소매점과 의원, 고층부는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 2호선 선릉역 11번 출구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건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시세는 오피스 1호실 기준 보증금 약 1억원, 임대료 9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는 기존 BGF리테일(282330) 사무공간 활용 목적으로 14층만 사용했으나 최근 1층과 2층, 4층, 10층, 11층, 16층, 17층 등을 추가로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BGF가 리치타워 통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호실별 소유주가 각기 다른 집합건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개별 매입에 나섰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무공간 확보와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통매입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BGF는 고층부 오피스 공간 외 저층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하며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기업인 BGF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한 것은 리치타워 전체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BGF가 매입한 1~4층 호실에는 편의점과 약국, 의원이 들어선 상태다. 선릉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BGF가 리치타워 각 호실 소유주들과 계약해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통매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리치타워가) 집합건물인 만큼 각 구분소유자들의 권리 등을 고려하면 통매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고층부 오피스 시설뿐 아니라 저층부 리테일과 의원 공간까지 매입한 것은 건물 전체를 통매입하려는 장기적 계획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BGF 측은 사무공간 확보를 매입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통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BGF 관계자는 “현재 사무 공간 확보를 위해 리치타워 일부 호실을 매입한 상황”이라며 “통매입을 비롯한 추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4.12.13 I 이건엄 기자
"3일 뒤로" 검찰, 조국 형집행 연기요청 허가…16일 수감
  • "3일 뒤로" 검찰, 조국 형집행 연기요청 허가…16일 수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형 집행 연기를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허가한 것이다.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은 13일 “신청서와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의 유사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석 연기를 허가하고 16일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앞서 조 전 대표는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 당무위원회 참석 등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 연기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형 집행업무 처리 지침에 따르면 생명 보전을 위해 급박한 치료가 필요하거나 가족이 사망한 경우, 직계비속의 혼례 등의 경우에 3일 한도 내에서 출석 연기를 허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대상자로부터 진단서, 치료계획 등 소명 자료를 제출받아야 한다.대법원 3부는 전날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 대해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딸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허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을 받았다.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조 전 대표는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의원직도 박탈된다. 이에 따라 다음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사…핀크 대표에 장일호 데이터 본부장
  • 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사…핀크 대표에 장일호 데이터 본부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금융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는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핀크 등 관계회사 대표 추천도 단행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했다. 사진은 하나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지주)13일 관경위는 핀크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장일호 현 하나은행 손님·데이터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관경위는 디지털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인물이라고 보탰다. 장 후보는 ‘현장 중심의 손님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그룹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해 핵심과제로 인공지능(AI)을 선정한 인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수립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0년생인 장 후보는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리테일사업단장, DailyBanking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손님·데이터본부장과 하나금융 데이터본부장을 겸임 중이다.아울러 관경위는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한편, 하나금융 관계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4.12.13 I 김형일 기자
與, 신임 원내대표 비서실장 최은석…원내수석대변인 김대식
  • 與, 신임 원내대표 비서실장 최은석…원내수석대변인 김대식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신임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을, 원내 수석대변인에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을 내정했다.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최 의원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출신 초선의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동구군·위군갑에서 당선됐다. 앞서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지목됐으나 고사했던 김대식 의원은 원내 수석대변인으로 지명됐다. 김 의원도 지난 총선 부산 사상 지역구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원대수석부대표에 박형수 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을 지명했다. 원내대변인은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의원과 서지영(부산 동래)의원이 맡는다. 이들은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비상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원내부대표단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임명한 기존 의원들을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권 원내대표와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 참석한 박성훈 원내부대표는 상견례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원내부대표들은)그대로 계속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전 원내대표가 기존에 임명한 원내부대표는 강명구·김상욱·김소희·김재섭·김종양·박성훈·박수민·박준태·우재준·이종욱·정성국·조지연·진종오 의원 등 13명이다.
2024.12.13 I 김한영 기자
'97.2% 득표율' 김도영, 생애 첫 GG...최형우, 최고령 수상(종합)
  • '97.2% 득표율' 김도영, 생애 첫 GG...최형우, 최고령 수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김도영(21·KIA)이 정규시즌 MVP에 이어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으며 화려하게 올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허구연 KBO 총재, kt 위즈 유한준 코치(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대리 수상), 최형우(지명타자). 뒷줄 왼쪽부터 원태인(페어플레이상), 구자욱(외야수), 김태군(골든포토상), 오스틴 딘(1루수), NC 다이노스 전민수 코치(투수 카일 하트 대리수상), 강민호(포수), 키움 히어로즈 박정음 코치(2루수 김혜성 대리 수상). 사진=연합뉴스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김도영은 288표 중 280표를 얻어 만장일치 수상은 이루지 못했지만 97.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각 포지션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KIA타이거즈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데 이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어 올해 마지막 시상식인 골든글러브에서도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 도루 6위(40개)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067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1위에 올랐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 잘했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1983년 12월생인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40세 11개월 27일)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이대호(전 롯데)가 기록한 40세 5개월 18일이었다.최형우는 KBO리그 미디어 관계자 온라인 투표에서 137표(득표율 47.6%)를 받아 강백호(91표·KT), 김재환(60표·두산)을 여유 있게 제쳤다.최형우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무려 7번째다. 2011년 첫 수상 이후 2013, 2014, 2016, 2017년에 외야수 부문으로 수상했고 2020년에는 지명타자로서 트로피를 받았다. 올 시즌은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공동 7위에 자리했다.최형우는 “나이가 많은데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동료들과 팬들의 도움으로 완벽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가 매우 힘들다”면서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를 볼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외야수 부문은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90.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개인 통산 3번째로 상을 받았다.KBO 한 시즌 최다인 202안타를 친 ‘최다안타왕’ 레이예스는 55.9%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53.1%를 받았다. 4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51% 득표율로 아깝게 상을 놓쳤다. 로하그(153표)와 에레디아(147표)의 차이는 겨우 6표였다. 로하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고 레이예스는 KBO리그 진출 첫 해에 상을 받았다.최대 격전지였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KIA)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찬호는 154표(득표율 53.5%)를 받아 118표(41%)의 박성한(SSG 랜더스)을 36표 차로 제쳤다.올해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한 박찬호는 “드디어 이 자리에 올랐다.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 오래 걸리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면서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도 받았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베테랑 포수 강민호(삼성)는 66.3%(191표)의 득표율로 30.9%(89표)를 얻은 박동원(LG)을 따돌리고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올 시즌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상을 받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존경하는 선후배들 앞에서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내년에도 후배들과 멋지게 경쟁하고, 이 자리에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스틴 딘(LG)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스틴은 이날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외국인선수가 12월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9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이후 4년 만이다.이번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점 1위(132개), 득점 4위(99개), 장타율 5위(0.573), OPS 6위(0.957), 홈런 공동 6위(32개)에 오른 오스틴은 “우리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향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외친 뒤 “이 상을 선수로, 사람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KBO 일원이 된 게,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은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역대 14번째 선수가 됐다. 2021년 유격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2022년부터 3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1986~88년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김혜성이 36년 만이다.올 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린 카일 하트(NC)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섹에선 하트, 오스틴, 레이예스, 로하스 등 외국인선수가 4명이나 수상자로 호명됐다. 로하스, 호세 페르난데스, 조쉬 린드블럼, 제리 샌즈 등 4명이 수상한 2019년과 같은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이다.한편, 원태인(삼성)은 페어플레이상, 김태군(KIA)은 골든포토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4.12.13 I 이석무 기자
“제품에 세척수 혼입”…매일유업, 매일우유 제품 회수 결정
  • “제품에 세척수 혼입”…매일유업, 매일우유 제품 회수 결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매일유업(267980)이 제조과정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자사의 오리지널 매일우유 멸균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에 나섰다. 자진 회수 제품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 제품이다.매일유업은 13일 “안전성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출고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돼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매일유업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 공정 등 다각도로 점검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생산 중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 조치 했다”며 “이후 동일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확인했으나 이상 없었다”고 설명했다.매일유업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제조일자가 9월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매일유업 오리지널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특정 유통기한 제품만 해당되고, 그 외 판매되는 매일우유 오리지널(냉장) 제품은 이상 없다.
2024.12.13 I 오희나 기자
파주 퍼스트가든, 연말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선보여
  • 파주 퍼스트가든, 연말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파주 퍼스트가든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주 퍼스트가든 야경이번 프로모션은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이벤트,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돼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퍼스트가든 관계자에 따르면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테마로 약 2만 평 규모의 테마 정원에서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와 함께 사계절의 대표 별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별자리가 지상에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테마 정원마다 스토리를 담아낸 별빛 테마 정원과 크리스마스 관련 볼거리와 포토존을 구성해 연인과 가족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퍼스트가든 웨딩홀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진행된다.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지브리 & 디즈니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진행된다. 현악 5중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캐롤과 영화 OST 등 음악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프리미엄 양식 코스, 와인, 퍼스트가든 입장권이 제공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마술사 주호영의 스타일리쉬 매직쇼가 진행되며, 관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과 더불어 스폐셜 뷔페, 퍼스트가든 입장권이 제공된다. 또한, 퍼스트가든 내 베이커리 카페 보스코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케이크로, 귤 한박스가 들어간 것처럼 푸짐한 귤의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삐아또고메’에서는 24일부터 25일 런치까지 시그니처 메뉴인 안심스테이크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23일까지 사전 예약 시 퍼스트가든 입장권 증정,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퍼스트가든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많은 고객분이 찾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대폭 강화해 더욱 특별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퍼스트가든은 크리스마스 뷰맛집으로 파주 가볼 만한 곳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가든의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퍼스트가든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12.13 I 이윤정 기자
'시국선언' 여고생 SNS로 조롱…"가해학생 6명 특정"
  • '시국선언' 여고생 SNS로 조롱…"가해학생 6명 특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의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한 남학생들이 6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피해 호소 글.(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여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남학생 6명을 특정했다.이들은 지난 9일 인천여고 116대 학생회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해당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인천여고 116대 학생회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적 의무라 배웠다”며 “이런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은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선언문이 게시된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인천여고 인근 남고생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른 학생들의 얼굴을 평가하고 부적절한 글을 게재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이에 교육당국은 문제의 글을 쓴 당사자로 A군 등 6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인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피해 학생들의 시험 기간이 끝나는 대로 피해 학생 13명을 먼저 조사한 뒤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4.12.13 I 채나연 기자
너도나도 중고차 사업 확대…"내년 기업형 중고차 시장 재편"
  • 너도나도 중고차 사업 확대…"내년 기업형 중고차 시장 재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업형 중고차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벤처부의 중고차 매매업 생계형 적함 업종 제외 이후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타이어, 렌터카 업체들까지 중고차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중고차시장. (사진=연합뉴스)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인수한 렌터카 1위 업체 롯데렌탈은 내년 1월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7월 IR 데이에서 중고차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지 6개월 만이다. 지배주주가 당초 롯데그룹에서 어피니티로 바뀌면서 당초 계획 보다 사업 진출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등을 상대로 테스트 오픈한 상태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 차고지로 활용하던 가양센터를 중고차 쇼룸으로 바꿔 차량 전시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사업을 그랜드 오픈하는 시기는 1월 중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임직원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시범 판매에 들어갔고, 소비자들 대상의 그랜드 오픈은 1월 중으로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온라인 중심의 직영 사업자 모델로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13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렌터카로 활용하다가 경매로 처리하는 연간 3만대의 차량이 중고차 매물로 전환될 수 있고, 고객 데이터 등을 활용해 렌터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사업 진출 첫 해인 내년 중고차 B2C 판매 목표치는 2만대다. 어피니티가 인수한 SK렌터카와의 합병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미 SK렌터카도 지난해 10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피니티의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어피니티 측은 롯데렌탈, SK렌터카를 인수한 뒤 단순 렌터카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가겠단 목표를 밝혔다. 이미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업체들과 최근 진출한 기업들은 많지만, 예상되는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사업성은 충분하단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를 매입해 등록한 대수는 약 380만대로, 신차 등록 대수 대비 두 배나 많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중고차 시장 추정 규모는 35조원 수준이다. 이런 확정성에 이미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계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고, KG모빌리티(KGM)는 올해 5월부터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는 연식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을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쳐 판매하는 ‘기업 인증중고차’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현대차는 현재 경남 양산, 경기 용인, 전북 군산에 중고차 센터를 마련해 최대 1500여 대의 중고차를 보유하고 있다. 입고점검, 정밀진단, 품질개선 등을 거쳐 중고차를 판매하며,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기아 역시 차량 출고부터 사후 관리까지 인증중고차 고객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커넥티드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도 1년간 무상 제공하고 있다. KGM은 국내 첫 제조사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280여가지 항목의 진단검사를 통해 중고차를 상품화하고, 구입 차량 3일 내 환불해주는 ‘책임 환불제’도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기존 수입차 판매 사업 외에도 인증중고차 판매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완성차 업계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를 본다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등은 기업인증 중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케이카의 지난해 유효시장 점유율은 11.5%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중고차 사업을 키우고 있다”면서 “현대차·기아도 중기부 권고안에 따라 시장 진출 2년 동안 점유율이 2.9~4.1%까지 제한돼 있는데 이 제한이 풀리는 2025년 이후 중고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3 I 이윤화 기자
소설가 현기영 "尹 망발과 망동, 젊은이 의식 일깨워"
  • 소설가 현기영 "尹 망발과 망동, 젊은이 의식 일깨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현기영(83)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현기영 전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 작가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선 젊은이들의 재미있는 시위 문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의) 망발과 망동이 공동체 문제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의 의식을 일깨운 것 같다”며 “재미있는 문구의 시위 깃발 등으로 집회도 희화화하는 모습을 보고 엔터테인먼트 시대의 젊은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현 작가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순이 삼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냈다.2004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맡았던 염무웅(82) 문학평론가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1974년 시국선언 이후 50년이 지났지만 한국작가회의는 그때의 정신을 지키며 남았다. 우리 민족의 건강한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조직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974년 11월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소속 문학인 101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염 평론가가 당시 이 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한국작가회의로 이어졌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봉루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오창은 기념행사준비위원장(왼쪽 세번째부터), 염무웅 전 이사장, 현기영 전 이사장, 김대현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작가회의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뒤 하야 또는 탄핵 소추 가결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문화예술계와 ‘윤석열 퇴진 예술행동’ 연대를 구성하고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해체 요구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김대현 한국작가회의 비상대책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는 실질적,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위헌·위법한 내란 행위이며 이에 가담한 자는 모두 공범”이라며 윤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22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한국작가회의 통합 시상식에 이어 회원들이 자기 작품에서 한 문장을 선택해 공개하는 ‘한국작가 308인의 308문장’ 등의 행사가를 진행한다.
2024.12.13 I 장병호 기자
"용돈 왜 안줘!"…부모 폭행 후 10만원 뺏은 20대 아들, 항소 기각
  • "용돈 왜 안줘!"…부모 폭행 후 10만원 뺏은 20대 아들, 항소 기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를 폭행하고 1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들의 항소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A(25)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 1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 6개월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있는 집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 현금 10만 원을 빼앗았다. 또 이를 말리던 어머니도 폭행했다.당시 A씨는 “10만 원을 달라”고 부모에게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렇게 부모에게서 가로챈 돈을 유흥비로 썼다.A씨는 과거에도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자신의 부모를 때리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A씨의 부모는 수사기관에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A씨는 선처받았다.변호인단은 A씨가 초범인 점과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점 등으로 고려해 선처를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재판부는 “정신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며 “부모에게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질책했다. 이어 항소 기각 이유에 대해 “항소심에서 양형을 바꿀만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었다”면서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2024.12.13 I 김민정 기자
"계엄으로 고통…윤석열 손배소" 소송 참여자 1만명 넘어섰다
  • "계엄으로 고통…윤석열 손배소" 소송 참여자 1만명 넘어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위자료 청구 소송에 나선 시민들이 모집 4일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시민들은 계엄 조치가 헌정 질서를 무너뜨렸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사진=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 모임)13일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 모임’에 따르면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원고는 1만60명으로 조사됐다. 준비 모임은 원고를 계속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신청이 쇄도하면서 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다.소송 참여자는 경기도가 3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752명, 인천 633명으로 수도권 지역 비중이 컸다. 광주(574명), 부산(461명) 등 주요 대도시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들 중 191명은 비상계엄 사태 국회에서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던 국회의 보좌진이거나 직원들로 나타났다.준비 모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측 대리인을 역임한 이금규 변호사의 제안으로 지난 10일부터 소송에 참여할 원고들을 모집해왔다. 위자료 청구액 10만원의 원고 105명이 참여한 1차 소송은 이미 제기했고, 나머지 원고들이 참여하는 2차 소송은 위자료 청구액 1만원으로 줄여 조만간 제기할 예정이다.소송 착수금·변호사 선임료는 무료이며, 승소금은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이금규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초유의 헌정 유린 내란 사태의 부당성을 알리고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국회의 신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다”며 “무책임한 계엄 선포로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자료 형식을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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