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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차봇'에서 잘 팔린 차는 국산 기아·수입 BMW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수입차 브랜드는 BMW, 국산차는 기아로 나타났다. 최근 프리미엄 SUV·세단과 하이브리드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차봇모빌리티)◇수입차 선호 1위 브랜드는 BMW…모델별 벤츠 E-Class 선두24일 차봇모빌리티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 약 32만여건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가 연중 내내 전체 신청의 과반(54.2%)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BMW의 다양한 세단 및 SUV 모델 라인업과 전기차(EV) 모델의 확장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31.9%), 아우디(6.7%), 포드(1.5%), 볼보(1.4%) 순으로 선호도가 이어졌다. BMW와 벤츠의 전통적 강세 속에서, 아우디·볼보·포드 브랜드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브랜드 모델별로는 BMW에선 ‘5 시리즈’가 전체 모델 중 38.8%로 최고 인기 모델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3 시리즈’(15.3%), ‘X3’(7.1%)가 인기 모델로 꼽혔다. 벤츠는 ‘E-Class’가 전체 차종 중 57.5%의 신청을 기록하며, BMW 5 시리즈와 함께 수입차 세단 시장에서 선두권 모델을 차지했다.아우디는 ‘Q4 e-tron’가 29%로, 다른 차종 대비 전기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포드는 ‘브롱코(Bronco)’가 55.6%로 대표 모델로 선정됐다. SUV와 픽업 트럭의 수요 증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볼보는 ‘XC60’(24%), ‘XC40’와 ‘XC90’(20%)이 안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주목받으며 가장 많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월별 수입차 신청 건수를 보면, 지난 8월 ‘벤츠 전기차 사고’ 이후에도 벤츠 EQA와 EQB 전기차에 대한 견적 신청이 오히려 증가했다. BMW i5와 아우디 Q4 e-tron 등 전기차 모델 역시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자료=차봇모빌리티)◇국산차 브랜드 선호 1위 기아…모델은 제네시스 GV70국산차 부문에서는 올해의 인기 브랜드로 기아(35.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28.5%), 제네시스(27.4%)가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전체 국산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이 밖에 쉐보레(3.5%), KGM(2.7%), 르노코리아(1.9%) 순이었다.국산차 모델별로는 제네시스 ‘GV70’가 전체 신청 건수중 36%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SUV다. 다음으로는 기아의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30%를 차지하며 하이브리드 차량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의 ‘더 뉴 아반떼’도 첫 차를 마련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7.7%의 선택을 받았다.월별 국산차 신청 건수도 제네시스 ‘GV70’와 ‘G80’이 프리미엄 SUV 및 세단 시장을 주도하며 상위권에 꾸준히 올랐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SUV와 세단의 대표 모델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가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2024년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이브리드·SUV와 전기차가 소비자 선호를 주도하며,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량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차봇은 자동차를 사고, 타고, 파는 운전자 생애 주기 접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하나의 데이터로 원스톱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운전자 라이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한다. 올해 초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입차와 국산차 신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최적가의 비교 견적과 보험, 시공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평균 33.4%의 서비스 신청 건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 '1초당 4만 5천건' 카톡, 연말 3배↑ 대응 나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가 24일 오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 등으로 카카오톡 트래픽이 급증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인프라 현황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24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톡의 1초당 메시지 발신량은 평균 4만 5000건으로, 일평균 수발신량은 100억 건 이상이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평균 트래픽의 3배 이상의 막대한 양이 일시에 발생하며, 이 외에도 주요 이벤트 발생 시 트래픽은 평소보다 10배까지도 증가한다.정 대표는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비책을 보고받은 뒤 현장에서 근무하는 크루(임직원)들에게 “데이터센터는 카카오 서비스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이용자들이 중요한 순간을 카카오톡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모두의 일상을 안전하게 연결해 주시길 바란다” 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카카오는 그동안 순간 집중 트래픽 처리 노하우를 통해 이용자들의 중요한 연결의 순간들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말연시에도 서버 확충, 비상 인력 투입, 트래픽 분산 작업 등 체계를 유지하며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기존에도 카카오는 체계적인 장애 대응,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장애 모의훈련, 정보보호 실천, 다중화 시스템 구축, BCP(Business Continuity Plan) 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체계를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한편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제곱미터로 랙 4000개 서버 10만 대 이상을 보관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했다.
- FSN “부스터즈, 추가 투자 유치로 포스트밸류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H벤처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부스터즈는 투자 혹한기임에도 기업 가치 약 1000억 원 규모를 인정 받았으며, 추가로 후속 투자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2년 총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던 부스터즈는 경기 불황과 투자여건의 악화에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국내 대형 금융그룹 내 벤처투자사 등 2개 기관과 추가적인 투자 프로세스도 1월중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 절차가 완료되면, 부스터즈는 확보된 자금으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FSN의 브랜드 상생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는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왔고, 올해에는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10월까지 매년 월 매출 성장을 이뤘고, 첫 100억 매출을 돌파한 7월부터는 4개월 연속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액 약 935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경신했고, 목표치였던 매출 1000억 원과 영업이익 140억 원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도 부스터즈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스터즈는 파트너쉽과 투자를 확대하면서 계절성에 의존하지 않고 연간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됐다. 또한, 애슬레저, 자연광 LED 등 라이프&헬스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파트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부스터즈는 오랜 기간 쌓아온 광고,마케팅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광고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초고효율 광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크리엑스닷에이아이’와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을 론칭하여 파트너 브랜드의 광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실제 AI 플랫폼 도입 이후 광고 제작 속도, 유료 이미지 사용률, ROAS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향후 부스터즈는 자사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파트너 브랜드를 위한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에 AI 플랫폼 도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그에 따라 광고 마케팅 성과 역시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부스터즈는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특히 올해는 일치감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5년 만에 연매출 1000억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사업 영역도 식음료, 슈즈, 애슬레저, 자연광 LED 등 높은 성장성을 지닌 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AI 기술도 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국내 내수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성장성이 높은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부스터즈의 우수한 실적, 미래성장성, 기술력, 사업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대형 금융 그룹 내 벤처 투자사 등과 후속 투자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만큼 내년에는 더욱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합의 물꼬 튼 현대트랜시스 노사, 임금협상 남았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트랜시스 노사가 지난 20일까지 2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 끝에 별도요구안 등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끌어 내면서 연내 임금협상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노동조합(노조) 파업의 주된 원인이던 임금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한 입장차가 유지되고 있어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현대트랜시스 노조)24일 현대트랜시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9일 별도요구안 및 단체협약에서 의견 일치를 했다. 이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노조 파업까지 이어지는 등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진전을 보인 것이다. 23차례의 단체교섭 끝에 합의한 별도요구안은 △주택구입자금 및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국내외 출장시 업무시간 인정 △하기휴가비 80만원 지원 △신규인원 충원 △복지포인트 인상 △저출생 대책 관련 지원 등이다.주택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최대 1억원에 연 이자율 1.5%, 최대 15년 균등급여공제 하기로 합의했다. 주택임차보증금은 5000만원까지, 연 이자율 1.5%, 최대 5년 등을 균등급여공제 한다. 근무 시간에 관해서는 휴일 해외출장 이동 시 최대 8시간 근태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자녀 출산시 바우처 지급, 난임시술비 지원 등 저출생 대책 지원 합의안 등이 담겼다. 별도요구안에 대한 일부 의견 합치이긴 하지만 노사가 협의점을 이끌어 낸 것은 지난달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 취임 이후 노사 협력에 드라이브를 건 영향이 크다. 백 대표는 지난달 19일 임직원 대상의 이메일에서 “노사가 함께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현대트랜시스와 구성원 모두가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임금 인상 규모다.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 등의 임금 인상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트랜시스 측은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700만원, 격려금 100%+500만원을 제시해 의견 합치를 이루지 못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임금과 성과금 합의가 남아있다.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집중교섭을 통해 단협과 별도요구안 의견 일치를 이뤘지만, 아직도 임금성 관련 추가 제시나 협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노조는 쟁대위(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사는 지난주까지 집중 교섭 일정을 소화한 이후 기본급과 성과급 인상을 위한 협의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현대트랜시스 노사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관계자는 “지난주 이후 임금과 관련해 노사 협상 일자가 잡힌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콘서트 취소 이승환, 동료들 지지에 감사…"표현의 자유 찾을 것"[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악인들이 가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구미시 측에 콘서트 취소 철회를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승환이 동료 음악인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이승환.이승환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오전 발표된 콘서트 취소 사태 관련 음악인들의 긴급 성명문을 보도한 기사들의 제목을 캡처한 사진들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다”고 성명문에 화답했다.이승환은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내자”고 독려했다. 이어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하자”라며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노래를 막지 마라’란 제목의 긴급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다. 그럼에도 구미시가 ‘안전’을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 구미시가 제시한 ‘안전상의 우려’는 행정이 해결해야 할 갈등을 회피하고, 공연 취소라는 손쉬운 선택으로 책임을 외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구미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대중음악 창작자, 실연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산업 종사자 2645명이 결성한 단체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시민의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다.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비난하며 “더군다나 구미시는 주최 측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반대 의견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함으로써 행정이 특정 집단의 항의에 굴복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또한 예술인의 개인적 견해를 이유로 예술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문화예술계 전반에 검열과 통제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더불어 이미 계약이 체결되고 티켓 예매가 완료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그 결과, 이번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의 마음에도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라며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이 사태가 한국 문화예술계에 드리운 검열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구미시 측에 요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도 촉구했다. 이들은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 당연히 구미시는 문화예술 행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예술 검열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긴급 입장을 밝혔다. 구미시 측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승환 측은 구미시 측의 결정과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승환은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취소 조치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구미시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앞서 △공연 참석자들에게 반대 집회 측과 거리를 유지할 것을 공지 △집회 신고가 되어있는 장소를 피할 수 있도록 고지 △현장 경호인력 증원 등을 통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승환 SNS 글 전문.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선후배, 동료 여러분.‘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많이 행복하네요.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 與비대위원장 권영세, 尹정부 초대 통일장관 지낸 수도권 5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24일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지도부 체제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수도권 5선 의원이다.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대표적인 친윤(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1998년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2년 8월에는 서울 영등포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16대 국회에 진출했고, 17∼18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19, 20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21, 22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으로 지역구를 바꿔 당선됐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5년 중국 대사를 지냈다. 당에선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에 이어 세 차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고,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초기 내각에선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두 학번 아래인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같이했다. 대선 선대본부장을 맡고 정부 출범 후 바로 내각에 합류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다만 다른 친윤계 의원에 비해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중립적 성향의 소통을 중시하는 중진 의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한편,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새롭게 꾸려지는 비대위는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보구 결을 재정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설 전망이다.
- 이스란 복지부 실장, 동절기 노숙인 생활 돋보기 점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스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24일 오전 경기 화성에 있는 노숙인재활시설 성혜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성혜원은 1978년 설립 이래,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들을 위한 상담, 재활프로그램, 사회적응 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란(가운데)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24일 성혜원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이번 현장방문은 동절기 노숙인시설 재난대응 대책, 소방안전관리, 전기·가스·시설물 안전관리 등 시설 전반적인 안전관리 상황을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시설, 전기, 가스, 소방 등 민관이 합동으로 점검하고, 시설 종사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스란 실장은 종사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시설의 생활환경이 청결하고 쾌적한지,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비치해 감염병에 적절하게 대비하고 있는지,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없는지 등 안전관리 상황을 살펴봤다. 이스란 실장은 “정부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인 겨울을 안전하고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