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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남매 모은 저금통, 천원 신권 30장..지구대에 온 성탄 기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산 한 경찰지구대에 몰래 기부가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덕천지구대 제공/연합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북구 덕천지구대 앞에 택배 박스가 도착했다. 박스 안에는 천원권 30장과 저금통, 아동 패딩, 김장 김치, 편지가 들어가 있었다.편지는 자신을 장애아동을 포함한 세 아이 아빠이며 수급자로 소개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막내 생일을 맞아 뜻깊은 하루를 선물해주기 위해서 기부하게 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기부한 남성은 “폐지 팔아 돈을 마련하지만, 노력한 만큼 결실이 적게 나와 많이 못 했다.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됐으면 한다”고 적었다.또 “김장 김치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으면 한다. 패딩은 아이가 마음에 들지 모르겠지만 따뜻하게 입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돼지저금통은 삼 남매가 용돈 받아서 모았고 폐지를 판 돈은 은행 가서 깨끗한 지폐로 교환했다”고 덧붙였다.편지는 “이쁜 삼 남매 저금통 받아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로 끝났다.이후 지구대 앞 CCTV를 확인했으나 작성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박스를 두고 떠나는 모습만 확인됐다. 덕천지구대에 따르면 기부를 한 남성은 지난 어린이날 때도 지구대에 박스를 두고 간 인물로 추정된다.당시에도 박스에 옷, 과자, 라면, 천원 지폐 30장과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으면 합니다’란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지구대 관계자는 “세 남매를 키우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할 텐데 폐지를 팔아 남몰래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대 경찰들이 추운 겨울 따뜻하고 큰 감동을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 "기업 87%, 재무 분야 AI 도입했더니…투자 대비 성과 기대이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의 84%가 재무 분야 AI(인공지능) 투자에 대해 기대 이상의 ROI(투자수익률)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4일 발간한 ‘재무 분야 AI 활용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KPMG global AI in finance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선도기업은 다른 그룹보다 3배 이상 재무 분야에 AI를 활용했다. 자료=삼정KPMG 제공특히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85%), 사기 탐지(81%), 예측 분석(78%)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평균 6개의 분야에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동적 보고서 생성, 시나리오 분석, 규제 준수 모니터링, 세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이번 보고서는 23개국 2900개 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AI 활용 성숙도와 ROI 성과, 주요 과제를 분석했다.KPMG는 AI 성숙도 프레임워크(AI maturity framework)에 따라 응답 기업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각각 선도기업(leader) 24%, 이행기업(implementer) 58%, 초기기업(beginner) 18%로 나눴다.매출 규모가 클수록 선도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매출 1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 중 41%가 선도기업으로 분류됐고, 매출 50억~100억 달러 사이의 기업은 24%, 매출 50억 달러 미만 기업은 9%에 그쳤다.지역별로는 북미(37%)에서 선도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태평양(27%), 유럽(22%), 남미(20%), 중동·아프리카(7%)가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금융업(29%), 소비재·유통(27%), 제조업(24%)에서 선도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AI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데이터 보안 취약성(57%), AI 기술 및 지식 부족(53%), 일관된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48%)이 지적됐다. 선도기업의 경우 IT 예산의 13%를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AI 기반 재무보고 비율이 현재 28%에서 3년 후 83%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며, 3년 내 선도기업의 95%가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근 삼정KPMG AI 센터장은 “기업은 자회사 연결결산을 포함해 신속하고 정확한 결산 업무와 재무, 경영 리스크의 선제적 모니터링 방안으로 AI 솔루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KPMG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클라우드 등 원하는 형태로 플랫폼 구축부터 유지보수·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X최민수, 부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가 이세영, 최민수 부녀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사진=MBC)내년 1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기획 장재훈/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며,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이세영(지강희 역)과 ‘달이 뜨는 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나인우(천연수 역), 그리고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체불가’ 배우 최민수(지춘필 역) 등의 탄탄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극중 이세영은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최민수는 강희의 아버지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로맨티시스트인 시골 모텔 사장 ‘지춘필’ 역을 맡아 남다른 기류의 부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가운데 ‘모텔 캘리포니아’ 측이 강희와 춘필 부녀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포근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텔 캘리포니아 로비 풍경이 훈훈함을 안기는 가운데, 정작 강희와 춘필은 나란히 앉아있으면서도 가까운 듯 먼 거리 두기를 시전하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더욱이 강희는 바로 옆에 앉은 춘필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잔뜩 심통 난 표정이 온통 춘필을 향해 신경이 쏠려 있음을 드러낸다. 이에 강희가 태어나고 자란 ‘하나읍’에 아빠만 남겨두고 매몰차게 고향을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최민수는 기타 연주에 푹 빠진 낭만 가객 그 자체의 모습. 토라진 강희 옆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에서, 딸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의 면모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에 자신을 ‘춘필씨’라 부르는 당돌한 딸 강희와 그 앞에서 쩔쩔매는 아빠 춘필의 색다른 부녀 케미는 어떨지, 집 나간 딸의 귀향으로 이들 사이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모텔 캘리포니아’ 제작진 측은 “이세영과 최민수의 스페셜 한 케미가 담긴 포스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범상치 않은 배경을 필두로,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전해 온 흥미로운 부녀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각자도생’의 삶을 살아가는 두 부녀와 모텔 캘리포니아가 품고 있는 사연은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2025년 1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코스닥 마감]기관 매수세에 680선 턱걸이…등돌린 개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680선을 턱걸이 하며 마감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3%) 오른 68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683.02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다가 이내 상승폭을 반납, 67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으나 재차 680선을 회복했다.외국인은 6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장중 내내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696억원어치를 던졌다. 반면 오전 매도세를 보인 기관은 오후 순매수 전환해 홀로 97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기타제조, 유통, 통신, 기계·장비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는 2%대 밀렸고, 금융, 금속, 운송장비·부품, IT 서비스, 건설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196170)(6.86%)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141080)(6.17%)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09%)가 큰 폭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44%), 클래시스(214150)(2.56%), 리노공업(058470)(2.88%), 파마리서치(214450)(3.90%) 등이 강세를 보였다.반면 HLB(028300)(-1.33%), 에코프로(086520)(-2.54%), 삼천당제약(000250)(-8.14%), 엔켐(348370)(-1.04%), 신성델타테크(065350)(-1.92%), JYP엔터(-3.8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177900)가 공모가(1만 1000원) 대비 17% 내린 913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쓰리에이로직스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의 99.9%가 의무보유 ‘미확약’을 제시한 만큼, 상장 전부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 3299만주, 거래대금 5조 9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006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데일리DB]
- [마켓인]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국내 증시 여건이 나빠지자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방어에 나섰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 물량도 대거 더해지면서다. 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DCM 상위 증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회사채 발행 주관 수수료율은 연평균 14.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지난해(15.2bp)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자리를 맡는 쾌거를 기록했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이 모든 물량을 주관했다. 이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HUG 보증 허브리츠 4건의 경우 정액 수수료 100만원을 받았다. 허브리츠 1~4호의 개별 인수 수수료는 각각 9만2000원, 23만5000원, 55만1000원, 12만2000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입찰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사채 발행 수수료는 1bp인데, 0.2bp도 안되는 수준이다.HUG가 주관사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가격 평가(주관수수료), 총액인수 역량, 사업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가격 평가 항목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회사채 주관과 인수는 발행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IB 업무의 기본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실무진이 딜 수임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독 주관에서는 그동안 트렉레코드가 쌓인 대형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회사채 차환 물량이 예고돼 있어 수수료 출혈 경쟁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연초부터 △포스코(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대상(AA-) △LG헬로비전(AA-) △LG유플러스(AA) △동원산업(AA-) △한진(BBB+) △두산(BBB) △예스코홀딩스(AA-) △HL D&I 한라(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연초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1월 발행 일정을 잡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코스피 마감]크리스마스 앞두고 거래량 ‘뚝’…2440선 약보합 마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비롯해 연말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뚝 줄어든 가운데 2440선 약보합에서 장을 마감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포인트(0.06%) 내린 2440.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440선에서 횡보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957억원, 16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2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7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화학과 오락·문화는 각 1%대 떨어졌고, 섬유·의류와 전기·가스, 제약, 건설, 유통, 금융 등은 1%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은 1% 넘게 올랐고, 금속, 비금속, 통신, 증권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68%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0.65% 떨어졌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HD현대중공업(32918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 넘게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8015만주, 거래대금은 6조 6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 종목 없이 3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85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체육계 혁신 위해 끝까지 완주"
-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사진=스포츠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이 후보 단일화 대신 끝까지 완주할 뜻을 선언했다.강 후보는 24일 서울 송파고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애초 강 후보는 이기흥 현 회장에 맞설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단일화는 체육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공정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 전환점이다”고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완주’의 뜻을 굳혔다.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체육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체육인의 권익을 보호하며,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라며 후보 등록의 의미를 강조했다.강 후보는 체육회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복, 체육인 권익 강화, 구조적 혁신과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4년을 8년같이’라는 모토로 빠른 시간 내 체육회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 시키겠다”며 “대한체육회의 운영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업그레이드 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체육계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또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체육회가 국민과 체육인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발표했다.강 후보는 “체육회의 진정한 혁신은 체육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국을 돌며 체육계의 바람과 요구를 직접 경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선포식에는 엄홍길 산악대장, 김광선 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 감독, 조민국 전 축구국가대표, 김진국 전 축구협회 전무, 한연숙·차명지 전 체조 국가대표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체육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4일과 25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선거는 1월 14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4개월만 유상증자, 상장공모금 3배 규모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4개월 만에 다시 자금조달에 나섰다. 이번엔 상장공모금의 3배에 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다. 연말까지 기술이전 계약으로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지연되자 자본시장을 통한 조달에 나선 모습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앞서 8월 전환사채(CB)로 100억원, 3자배정 유상증자(RCPS)로 100억원을 조달해 도합 2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후 추가 조달은 불필요할 것이란 입장이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회사는 2023년 3월 코스닥에 상장하던 당시 260억원의 공모금을 모았는데, 이번 유상증자는 800억원 규모로 상장 공모금의 3배에 달해 주목된다.(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주당 6870원에 1164만4800주를 신주발행한다고 20일 공시했다. 납입일은 3월 27일, 신주상장일은 4월 10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어서 내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주식 1주당 0.1주 비율로 무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발행되는 신주도 무상증자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청약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대로 유·무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는 지분율 희석이 클 것으로 보인다.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6.76%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전체 유증 물량의 최대 6%에 해당하는 78만7646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장 의장은 가능 물량의 50%에만 청약할 계획으로, 약 27억원의 개인재산을 투입하게 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2대주주는 5%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으로, 이번 유증에는 최대 5% 가량 물량에 40억원 규모로 청약이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의 유증참여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시상 밝힌 유증 자금의 주된 용처는 신약 파이프라인 ‘GI-101’, ‘GI-102’, ‘GI-108’의 한국 및 미국 임상 1/2상 비용이다. 여기에 245억원을 배정했다. 이 외 신규물질 도출에 400억원, 필수 운영자금에 146억원을 배정했다. 회사는 이번 조달금을 2027년까지 쓸 것으로 내다봤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술이전 선급금 및 마일스톤 수령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다. 2020년 110억원, 2021년 55억원, 2022년 35억원, 2023년 5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고 적자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출처=지아이이노베이션)핵심 파이프라인은 항암제 후보 4종과 알레르기치료제 후보 2종으로 총 6가지이고 이 외 추가 물질 발굴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가지 파이프라인을 3군데 파트너사에 기술이전한 이력을 가졌다.먼저 면역항암제 후보인 GI-101의 중국지역 판권을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 Pharmaceutical)에 기술이전했다. 이어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인 GI-301의 전세계 판권(일본 제외)을 2020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2023년에는 일본 마루호(Maruho)에 추가 기술이전을 이뤘다.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신규자금이 유입될 창구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GI-301의 글로벌 기술이전에 따른 사업권 제3자 이전 수익금(50%)수령이 가장 유력하다. 유한양행은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중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자체적으로는 GI-101의 글로벌지역 기술이전을 타진 중이다. 이 외 GI-102의 피하주사제형 면역항암제 임상 1상 투여를 완료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I-108은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1월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 데이터에 근거한 기술이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에 투자한 한 전문투자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사업에 이슈가 있어서 유상증자를 하는 건 아니다. 워낙 자본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 비상계엄령까지 터져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 분위기라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개념”이라고 말했다.그는 “디데이를 정해놓고 기술수출을 할 수 있는게 아니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은 계속 병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4개월 전 조달 때만 해도 연내 기술수출의 가능성이 보였고, 현재도 공격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약간의 지연이 발생한 것뿐, 한두달에서 1년 정도의 기다림은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